최근 수정 시각 : 2019-07-18 14:50:24

둠 슬레이어

파일:나무위키+유도.png   DC 코믹스의 빌런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둠슬레이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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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2016) 관련문서
아이템, 전투복 및 게임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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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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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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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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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멀티플레이 OST


파일:둠 슬레이어.jpg
정면샷. 패키지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1]

파일:둠 슬레이어 진짜 얼굴.jpg
어느 양덕이 찾아낸, 리부트 이전의 게임 컷씬에서 쓸 예정이었던[2] 상세 모델. 리부트 본편에서 컷씬은 나오지 않지만 이 모델은 그대로 둠 슬레이어의 외모로 채택되었다.
그리하여 그대그림자 왕국으로 영원한 여행을 떠나 모두가 무릎을 꿇은 과 맞서 싸웠도다. 보복에 목마른 그대의 갈증이 해갈되지 말것이며, 그대의 칼에 흐르는 피가 마르지 아니하며, 그리하여 우리가 다시는 그대를 필요로 하지 않기를.[3]
"So you walk eternally through the shadow realms, standing against evil where all others falter. May your thirst for retribution never quench, may the blood on your sword never dry, and may we never need you again."-둠(2016) 챕터 1 도입부, 코락스 비문(Corrax Entry) 7:17
그들분노에 차 있고, 잔혹하며, 또 무자비하지. 하지만 . 넌 더한 놈이야. 찢고 죽여라.[4] 모든 게 다 끝날 때까지.
"They are rage, brutal, without mercy. But you. You will be worse. Rip and tear, until it is done."-미상[5]
다크 소울 : 당신은 악마들과 방에 갇혀 있다.
: 악마들이 당신과 방에 갇혀 있다.

1. 개요2. 행적3. 능력4. 7대 죄악에 대한 징벌자5. 과거6. 게임 발매 전 정보7. 정체?8. 여담

1. 개요

Doom Slayer

둠 리부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클래식 시리즈에 등장하는 둠가이를 가리키는 부분이 일부 있는 바, 이 문서에서 '둠 리부트 시리즈에 나오는 둠가이'에 대한 서술은 둠 슬레이어라 통칭한다.

팔, 배 등이 그대로 드러나고 원색에 그냥 갑옷이라 세련된 멋은 없었던 전투복을 입고 다니던 전작들과 달리, 투박하고 거친 폭풍간지를 자랑하면서도 세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밀폐식 전신 강화복프레이터 전투복(Praetor Suit)을 입고 등장한다. 이 전투복은 일단 기본 베이스가 클래식 둠가이의 전투복인 만큼, 클래식 시리즈 헬멧과 전체적으로 외형이 유사한 헬멧이나 오리지널 둠의 표지처럼 전투복의 배 부분에 악마가 할퀸 자국 등이 있는 등 자잘한 면에서 매우 닮았다. 덤으로 얼굴도 등장하지 않지만, 표지나 인게임 모델이나 바이저 너머로 얼굴이 희미하게 비쳐 보인다. 분노와 적의로 가득찬 눈빛이 압권.[6] 인게임 이미지

이번 둠가이는 전작들과 달리 지구인 해병이 아닌, UAC가 지옥에서 발굴 작업을 하다 프레이터 전투복과 함께 찾아낸 고대인이다. 그러나 고대인이라 해서 원시시대의 야만전사 같은 게 아니고, 배경이나 복장, 행동과 행보를 보아 매우 발전된 문명의 인간으로 보인다.링크 베데스다의 봉인된 파괴신같은 모습에서 도바킨을 떠올리기도 한다더라.[7]

2. 행적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둠(2016)에서

지옥의 카딩거 성소(Kadingir Sanctum)[8]에 있었던, 각종 주문으로 봉인된 무덤에서 비석, 프레이터 전투복 등의 유물들과 함께 발견됐다. 프레이터 전투복의 헬멧 윗부분과 석관 뚜껑 안쪽, 학살자의 경전에 새겨진 문양은 주인공의 것인데, 이는 크루시블로 지옥을 꿰뚫은 것을 형상화한 것이자[9] 악마들로 하여금 둠 슬레이어의 위험성을 영원히 잊지 말라는 경고라고 하며, 그 악명에 걸맞게 악마들이 둠 슬레이어를 칭하는 별명은 '지옥을 거니는 자(Hell Walker)', '해방된 포식자(Unchained Predator)', '지옥의 재앙(Scourge of Hell)'이다.

UACCEO 새뮤얼 헤이든을 중심으로 한 무장 탐사대가 지옥에서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을 발굴한 뒤 화성의 UAC 기지로 옮겨왔다.[10] 둠 슬레이어는 봉인된 지 천 년이 더 넘었을 텐데도 썩지도 않고 자는 듯이 누워 있었으며, UAC가 관뚜껑을 열기는 했지만 아전트 에너지로 보호받고 있어서 깨울 수 없었다. UAC 직원들은 이 남자에게 둠 마린(Doom Marine)이라는 별칭을 지어주었다. 그 뒤로 한동안 올리비아 피어스 산하 라자루스 연구소의 실험실에 보관됐으나, 아전트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이 적혀 있던 헬릭스 비석(Helix Stone)에서 둠 슬레이어의 기록을 살펴보고 이 남자의 진실을 알아낸 새뮤얼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석관을 UAC의 비밀구역으로 빼돌린다.[11][12]

화성 기지가 개판이 된 뒤 어느 순간 석관에서 깨어나는데, 양 팔이 사슬에 묶인 상태로 있다가 그냥 힘으로(!) 사슬을 끊어버리고 가까이 오는 한 망령의 머리를 맨손으로 관짝 모서리에 처박아 쿨하게 묵사발낸다.[13] 자유의 몸이 되어 눈앞에 떨어져있는 권총을 집어들어 다가오는 나머지 망령들을 전부 죽이고 건너편 방에 있던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는다. 이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악마를 보이는대로 말살하고 지옥문(Hell Portal)을 닫기 위한 학살의 여정을 떠난다.

악마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그렇게 변했는지, 아니면 본래 그런 건지[14], 얌전히 해도 되는 일을 독선적이고 폭력적으로 해결한다.
  • 새뮤얼이 "내가 UAC의 수장이다. 이 사태에서 협력해 서로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거다"라는 통신을 보내지만 새뮤얼이 말하는 도중에 통신 모니터를 세게 밀어 부숴버린다.유일한 관심사가 악마 학살 뿐이라 제안이 안 통함
  • 이후 새뮤얼이 "이번 사고는 내가 다 책임을 지겠지만 부디 이해해달라. 이 모든 것은 인류를 위한 일이었다."라는 변명을 해도[15] 새뮤얼과 통신하는 엘리베이터[16] 패널을 주먹질 한 방에 깨부숴버리며[17] 새뮤얼의 제의를 묵살하다가 결국 정보를 놓고 반 협박[18]을 당한 뒤에야 협력한다.
  • 새뮤얼이 조심히 순서대로 해체하라고 강조한 아전트 에너지 필터를 이리 저리 훑어보더니 귀찮은지 그냥 개박살내며, 이후 새뮤얼이 "당장 멈춰라. 지옥 에너지는 그 필터 없이는 쓸 수 없다"라며 지옥이란 단어를 강조하자 '뭐?' 하는 태도[19]를 보이곤 곧바로 두 번째 필터를 밟아서 아주 아작을 내버리고, 그 뒤엔 듣지도, 살펴보지도 않고 장비들을 밟고 쥐어패고 뜯어서 개작살낸다. 말하는 도중 귀중한 장비 박살내는 걸 쪼다가 마지막에 한숨을 푹 쉬는 새뮤얼은 덤.[20]
  • 보안장치 통과를 위해 경비원의 손이 필요할 때도, 시체를 가볍게 들어 옮길 수 있는 힘이 있는데도 굳이 팔만 뜯어서 가져가기도 한다.[21]
  • 전투 지원용 드론에서 무기에 장착할 부품을 얻을 때도 드론을 쥐어박고 상자를 뜯어간다. 드론의 HUD에는 분명히 구매(PURCHASE)라고 표시됐기에 '이 게임에 화폐가 있었나...' 라고 생각한 플레이어를 벙찌게 한다.[22]

종합하면 고대인답기도 한데, 상남자다운 모습이기도 하다. 호쾌한 글로리 킬은 말할 것도 없고 엘리베이터 패널을 박살내기 전 손마디를 우두둑 거린다던지, 아전트 필터를 주먹으로 아작내기 전에 손가락을 푸는 등. 반면 둠보이 인형에게 주먹 인사를 하는 등 귀여운 일면도 있다.

다만 아무리 강대한 힘을 가졌고 잠입 따윈 안중에도 없으며, 정면 돌파와 학살만 자행하는, 악마에게 눈물도 없는 냉혈한일지라도 다른 작품에서 그러듯 힘 밖에 모르는 멍청한 인물들처럼 지략에 무지하진 않다. 일단 게임이 시작하고 일어나자마자 어떻게 된 건지, 악마 침공의 상황은 어떤지, 원인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UAC의 단말을 조작하여 위성 안테나를 수리해야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는 걸 스스로 알아내고 안테나 시설까지 나아가는 게 도입부이다. 그리고 게임 내내 자신을 여러모로 도와주었던 인공지능 VEGA를 후반부 모종의 이유로 정지시킬 때 정지 버튼을 누르길 잠시 망설이더니 만약에 대비해 VEGA를 별도로 백업하여 챙기는 등 뜻밖의 일면도 보인다. 말하자면 일종의 보험인 셈.[23] 선술했듯 둠보이 인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둠 슬레이어는 감정이 아예 메마른 사람이 아니기에, VEGA로서는 둠 슬레이어를 도와준 은혜를 보답받은 셈이요 덕분에 후속작 떡밥은 물론, 후속작에서 나올 새로운 악마들을 상대할 때 필요한 정보원-즉 조언자를 얻은 셈이다. 게다가 둠 슬레이어가 VEGA를 백업한 사실을 새뮤얼은 모르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되면 골머리 좀 썩을 듯.[24]

분명 고대인이며, 봉인되기 전에는 방패로 싸웠고 까마득한 세월이 지난 뒤에 깨어났음에도 각종 최신예 화기를 자유 자재로 다루고, 난생 처음 보고 듣는 언어까지 이해하는 걸 보면 지능 역시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25] 게다가 아래 이미지에 나와 있듯이 전투를 보조하는 악마 도 활용했던 모양이다. 악마를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자칫 이에 깃든 사악한 기운에 타락할지 모를 위험성을 감수하고 적의 힘도 거리낌 없이 쓰는 듯. 그 밖에도 일반인이 오남용했다간 수명저하부터 착란, 심근파열까지 온갖 부작용을 겪는 강화 아이템(Power Up)도 아무런 지장없이 쓴다.[26]

면밀히 따지자면 둠 슬레이어의 이러한 지성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한 장면을 보면 둠 슬레이어의 동료인 기사들갑옷도 그냥 갑옷이 아니라 첨단 기술로 만든 강화복으로 보인다. 즉 둠 슬레이어가 속했던 종족은 지구 인류를 뛰어넘는 과학 기술을 가졌으며, 이로 미뤄보면 둠 슬레이어가 총기류[27] 전자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도 이상할 건 없다. 기실 작중 묘사로 미뤄보면 지옥이나 둠 슬레이어가 속했던 집단의 문명은 인류 "따위" 보다 훨씬 뛰어나다. 악마(둠 시리즈)밤의 감시단 문서 참조. 더 나아가 둠 슬레이어는 끝없이 시공을 넘나들며 악마와 지옥에게 복수하였다고 여섯 번째 학살자의 경전에서 언급된다. 그에 따라 둠 슬레이어는 수많은 문명 사회를 거쳐 그 사회의 과학 기술과 이에 따른 부산물인 전투법 또한 익혔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둠 슬레이어가 진즉에 첨단기술과 화기를 활용한 총격전에도 능숙한 게 이상하지 않다.

이전 둠가이들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힘을 가지긴 했으나, 이번작은 특히 더 강한 근력을 지닌데다가 온갖 방면에서 착용자를 강화하는, 프레이터 전투복이라는 사기적인 강화복까지 입어서 주먹과 발을 대충 휘두르기만 하는데도 적들은 순식간에 고깃덩어리가 된다.[28] 이는 게임에서 적을 무력화시킨 후 글로리 킬을 발동하는 것으로 체감할 수 있는데 무력화된 적을 오로지 힘으로 찢어버리며 동작 또한 매우 다양하다. 글로리 킬 관련 룬 업그레이드도 있으며, 글로리 킬 시전 속도 증가룬과 거리 증가룬을 2단계 업그레이드하면 그야말로 점멸을 쓰는 수준으로 악마를 찢어 죽인다. 시리즈 내내 등장하였던 버서크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적을 무력화시키지 않아도 글로리 킬을 발동하게 해주며 글로리 킬 모션 또한 전용 모션으로 바뀐다.[29] 심지어 버서크 발동 중에는 무적이 아니지만 계속 글로리 킬을 발동할 수 있어서 글로리 킬 도중엔 사실상 무적인 것을 생각하면 맞을 틈이 없어서 죽을 일이 없다. 때문에 버서크와 관련된 룬을 전부 쓰면 말 그대로 버서커(Berserker)가 되어 지속 시간동안 눈 앞의 모든 악마를 도륙내버릴 수 있다.

예전 둠가이들이 지옥을 많이 잡아도 고작 두어 번 다녀왔다면, 본작에선 제 집 안방 드나들듯 한다.[30] 이번 둠가이는 설정상으로 대적할 악마가 아예 없을 만큼 강한 존재로, 악마들을 절멸시키고 지옥을 초토화시킬 뻔하다 간신히 봉인한 대마왕 취급을 받는지라 이는 당연하다.[31]

둠 슬레이어가 아직 상대하지 못한 악마를 꼽으라면 천사의 인두겁을 쓴 악마가 있다. 둠 3에서는 천사의 이름을 도용한 소악마인 체럽이 있었지만, 둠 리부트부터는 천국과 천사가 언급됐음에도 그 안티테제인 천사의 가죽을 쓰고 천사를 흉내내는 악마는 현재까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2. 둠 이터널에서

파일:둠 슬레리어 아머.jpg
2018년 퀘이크콘에서 공개된 둠 슬레이어 컨셉아트.
"여러분들께서는 둠 슬레이어로서 날뛰고 싶으시죠? 그 무엇도 여러분의 갈망을 막지 못할것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액션 FPS를 체험하고 싶다는 갈망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린 아주 명료하게 목표를 잡았습니다. 우리 주인공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강대한 영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18년 퀘이크콘에서 이드 소프트웨어의 휴고 마틴과 마티 스트래튼의 '둠 슬레이어 2.0' 소개문.
지옥박살내라. [32]
Raze Hell.

2018년 E3에서 둠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둠(2016)의 후속작인 둠 이터널 트레일러가 공개됐는데, 둠 슬레이어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왔다. 그런데 클래식 시리즈 둠가이처럼 전투복의 팔 부분이 드러나 있어서 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33] 어쨌건 둠 슬레이어의 문양이 트레일러에 떡하니 등장했고, 유튜브 공식 트레일러의 설명 또한 둠 이터널이 둠(2016)의 정식 후속작이며, 이번 둠가이를 둠 슬레이어라 칭했으니 이번 후속작도 둠(2016)의 그 둠 슬레이어가 맞다. 참고로 새로운 무기와 새로운 능력도 나온다고 한다. 악마들 종류도 전작의 2배가 나온다지만 밸런스가 더더욱 안 맞아 보이는 건 왜일까

현재 둠 슬레이어의 문양이 찍힌, 갈고리 달린 슈퍼 샷건과 같이 출처를 알 수 없는 개조 무기, 발리스타와 같은 신형 무기와 개량형 프레이터 전투복으로 무장한 상태다. 이를 두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휴고 마틴은 둠 슬레이어가 무기를 개조했다고 했는데, 이는 혹여 프레이터 전투복을 만들어 준 그 대장장이가 둠 슬레이어의 전투복과 무기를 개수해줬거나, 아니면 새로 공개된 지역인 '센티넬 프라임'에서 둠 슬레이어가 자기 무장을 개조한 것일지 모른다.

전작과 달리 프레이터 전투복의 상완부 장갑이 사라진 것과 완전히 별개로, 역시 악마를 찢고 죽이는 지옥의 천재지변다운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줬다. 왼팔에 새로 추가된 접이식 칼날, 슈퍼 샷건의 부무장인 이동용 갈고리, 고속 제트팩, 견착식 화염방사기겸 유탄발사기까지 구비해서 둠 슬레이어의 전투력은 수직 상승했다. 게다가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고 완전무장까지 한 채 벽을 타고 오르기도 한다.[34] 주변의 돌출물을 활용해서 파쿠르도 하며, 각종 글로리 킬은 훨씬 신속하고 그 괴력이 더 강해졌다. 게다가 얻은 경위는 알 수 없지만 크루시블도 무장했다. 다른 악마도 아닌 아크바일에게 뽑아드는 걸 보면 크루시블의 위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인들이 둠 슬레이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작에서 알 수 있다. 새뮤얼 헤이든이 사전에 통보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지구 인류-악마와 깊은 연관을 맺은 UAC에게도 악명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둠 슬레이어가 UAC 포보스 기지에 나타나자 UAC 직원들은 그 남자가 왔다며 공포에 질려 모조리 물러서며[35], 심지어 무장한 UAC 사병들조차 시설 밖으로 나가려는 둠 슬레이어를 저지하려다가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고는 완전히 얼어붙어 그 상태 그대로 플라즈마 라이플을 내주고만다.[36]너희 총을 원한다는 갈망을 담소나누고 싶구나! 근데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자기 것처럼 가져간다 물론 악마들에게 절망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라 둠 슬레이어를 싫어도 들여보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둠 슬레이어가 악마와 싸우려고 시설로 들어서자 방송으로 시설 전체에 '경고: 슬레이어가 시설에 진입했다', '경고: 슬레이어 위험도 최대치' 라며 쩌렁쩌렁하게 경고를 날릴 정도다.

다만 둠 슬레이어가 악마와 관련된 것이라면 모조리 때려부수며 난폭하고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는 해도, 출신과 능력만 다를 뿐 사실상 지구인과 똑같은 인간인지라 사람들이 죽던 말던 관심없다는 악당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UAC 직원들도 둠 슬레이어를 보고는 무서워하나 자신들을 다짜고짜 몰살하러 왔다고 생각하진 않았을 터이다. 정말로 자신들에게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했다면 아무리 겁먹었다 한들 선술한 UAC 사병만 해도 총을 멀쩡히 내줄 리 없을 테니까. 둠 슬레이어도 태도가 거칠었으나 이들에게 딱히 불필요한 상해를 가하지 않았다. 또 어떤 팬들은 둠 슬레이어가 인간에게 더욱 동정적인 태도일 거라고 짐작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한 명의 잘못된 선택으로 문명 전체가 멸망했던' 자신의 괴로운 기억을 '한 명의 잘못된 선택으로 문명 전체가 멸망의 위기에 놓인' 인류에게 투영할 수도 있다는 것. 이런 모습 때문에 '악마에겐 한없이 잔혹하지만 무관계한 인간들에겐 부드러운 남자'라는, 상남자 중의 상남자 기믹이 흥하고 있다.[37]

구글 컨퍼런스 시연 플레이에서 클래식 시리즈가 연상되는 모습이 하나 추가되었는데, 이제 적들의 공격에 맞으면 클래식 시리즈의 둠가이처럼 신음을 낸다.[38]

E3 2019로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에 따르면 둠 슬레이어에게 축복을 내린 천사와 천국도 결코 선한 존재는 아닌 모양인데, 둠 슬레이어가 다시 깨어나 자기 목적대로 악마들을 학살하는 걸 두고 "너는 지금 네 상상보다 더 거대한 일에 관여하고 있다. 이를 계속하면 천국의 분노를 살지니."라는 누군가의 말로 미뤄보면 악마와 천사, 그리고 지옥과 천국의 관계 내지 천국의 계획이 무엇인지는 둠 슬레이어조차 몰랐던 모양이다. 또 "그들이 참회할 시간이다", "그들은 더 이상 네가 구원 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 등의 발언이 나왔는데 이런 대사들이 밤의 감시단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적어도, 둠 슬레이어는 여전히 둠 세계관에서 사건의 중심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러한 발언들이 사실이라면 치천사가 아무런 대가 없이 축복을 내린 게 아닌 게 된다.

새로 공개된 장면에서 거대한 스페이스 건의 탄약을 걷어차고 스스로 장전해 스스로 발사하여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문에 우주에서 가장 강한 포탄이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오는 중.

3. 능력

게임에서 드러난 둠 슬레이어의 객관적인 능력은 다음과 같다.
  • 크루시블과 같은 냉병기부터 본편에 등장하는 화기까지 무기라면 못 다루는 게 없다. 이는 밑부분에도 관련 내용이 서술되있다.
  • 악마들의 키틴질 신체를 상황에 따라 맨손으로 찢고 부순다. 필요에 따라선 악마의 신체부위나 무장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무기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통칭하는 글로리 킬의 동작은 별다른 힘과 속도도 안 들인다.
  • 프레이터 전투복 덕분에 바닥 없는 낭떠러지나 아전트 에너지 탑처럼 아주 높은 곳만 아니면 어지간한 높이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 일반인이 쓰면 온갖 부작용(정신착란, 심근파열, 극심한 고통, 수명 저하)를 겪는 악마의 유물(파워 업 아이템)과 그 파생품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쓴다.
  • 본편에 나오는 패시브 스킬인 악마의 룬을 아무런 지장없이 쓴다.
  • 멀쩡한 사람을 즉사시키거나, 악마로 변이시키거나, 치명적인 불치병에 걸리게 하는 지옥 에너지 파동인 라자루스 파동에 완전면역, 혹은 오염되었으나 부작용 없이 순기능만 얻었다.[39]
  • 둠 슬레이어의 이동 속도는 전투 시, 비전투 시를 가리지 않고 시속 45km.
  • 지옥 에너지(아전트 에너지)를 정화하여 체력, 방어력, 탄약 보급을 해결한다.

4. 7대 죄악에 대한 징벌자

둠 리부트부터 7대 죄악과 관련된 요소들이 들어간만큼 거기에 대한 둠 슬레이어의 징벌도 다채로워졌다. 현재까지 글로리 킬로 확인된 징벌을 살펴보자면...
  • 분노: 산 채로 몸을 찢어버림
  • 식탐: 폭발성 물질을 먹여서 내부에서 터지게 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힘

아직까지는 색욕, 탐욕, 나태, 질투, 교만에 대한 징벌은 표현되지 않았지만, 7대 죄악과 관련된 요소들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 거기에 따라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5. 과거

게임 플레이 중 챕터 6부터 찾아낼 수 있는 '학살자의 경전(Slayer's Testament)'으로 정보를 얻으면 둠 슬레이어의 과거요 전설이 나온다. 링크
파일:external/puu.sh/eab7d5c4d2.jpg

다른 동료들은 으로 싸우는 와중 이 양반 혼자 맨주먹으로 악마를 멱살잡고 두들겨 패고 있다. 기록으론 방패 같은 멀쩡한 무기를 썼다고 하지만, 성격상 이 일러스트[40]처럼 무기를 내던지고 맨주먹으로 악마들을 찢고 죽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저 악마들은 머리에 난 한쌍의 산양 같은 발굽, 체형으로 볼 때 다른 잡졸 악마도 아니고 상급 악마인 바론 오브 헬로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이 둠가이는 그림자 왕국의 첨병 - 즉 지옥의 악마들이 처음으로 현세를 침공하여 세력권을 넓힐 무렵 홀연히 나타났다. 그는 밤의 감시단(Night Sentinels)[41] 수장이었으며, 대전쟁의 잉걸불에 불타 지옥불영혼을 더럽혀져 모든 것을 잃은 뒤 끝없는 고통의 길 - 바로 악마를 향한 증오를 동력 삼아 영원한 투쟁[42]을 벌인 인물이라고 나온다.[43]

둠 슬레이어는 가장 먼저 지옥의 그림자 평원을 떠돌며 자신을 곤경에 빠뜨렸던 마왕들을 찾아내 복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악마, 지옥과 관련된 모든 것-빛과 어둠, 불과 얼음, 시작과 끝에 복수하였다고 한다. 악마들은 동포를 잔혹하고 흉포하게 사냥하는 이 남자를 두고 둠 슬레이어(파멸의 학살자)라고 불렀으며 그야말로 공포를 느낄 정도였다.[44]

지옥불로 단련된 둠 슬레이어의 굳건한 의지는 원수인 악마를 얼마나, 아무리 멸하건 간에 꺾이지 않았다. 이 무렵 둠 슬레이어는 악마 말고 누구도 넘은 적 없었던 경계를 처음으로 넘었으며, '지옥을 거니는 자(Hell Walker)'라는 별칭은 이때 얻은 것으로 보인다.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를 두고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혈육'이란 칭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실제로 지옥현세를 살아서 넘나든 존재는 사이보그인 새뮤얼 헤이든과 인간인 둠 슬레이어 단 둘 뿐이다.[45]

이후 둠 슬레이어는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휩쓸고 다니며, 야만스런 잔학함으로 파멸(Doom)의 노예들을 사냥했다. 그러던 어느 날, 둠 슬레이어는 그의 성전을 눈여겨본 치천사축복을 받아 무시무시한 괴력속력을 얻었고[46], 그 시점부터 그야말로 미쳐 날뛰었다고 하며, 혈신전(Blood Temples)이라는 악마들의 신전을 받치는 흑요석 기둥을 전능한 힘으로 무너뜨리고, 9계층 지옥 곳곳에서 살던 짐승들을 수없이 사냥했다. 이 내용으로 볼 때 그간 지옥의 이름난 악마들 대다수가 이 양반에게 목이 따이고 세를 잃어버린 듯하며, 이리하여 그림자 왕국의 치세가 끝나고 기나긴 암흑기가 시작된다.[47]

둠 슬레이어의 복수는 악마들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까마득하게 이어졌다. 악마 사관들은 지옥 곳곳에 둠 슬레이어의 이름을 새긴 경전이요 복수극영원히(eons) 써내려갔으며, 둠 슬레이어가 전투를 벌일 때마다 악마들은 그 참혹함에 끔찍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하듯이 복수극의 제물인 악마들을 찾아내 죽이고 그 피를 뽑아낼 것이라 했다. 그리고 오직 둠 슬레이어만이 악마를 죽여 지옥 에너지를 생존과 전투에 필요한 에너지(아전트 에너지)로 갈무리하여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48]

물론 악마들도 이 전무후무재앙을 두고 절대 가만히 있지 않았기에, 몇 번이고 군단을 모아 둠 슬레이어를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악마 군단은 전투를 벌일 때마다, 군단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재앙인 둠 슬레이어에게 모조리 패배했으며 끝끝내 악마, 나아가 지옥의 운명이 경각에 달하고 만다. 그렇게 패배한 악마들은 자신의 영지에서 쫓겨나 깊고 깊은 어둠 속으로 도망쳤으며, 이 당시 악마들 사이엔 공포절망역병처럼 퍼졌다고 한다.

그때, 악마들에겐 사실상 마지막 희망이었던 위대한 악마(The Great One), 지옥 역사상 최강의 흉포한 전사 '타이탄'[49]심연에서 나타나, 셀 수 없이 스러져간 동포를 위해 분노하며 황야에서 둠 슬레이어에게 맞서 싸웠다. 이 싸움이 어찌나 장렬했는지 전능한 싸움이라 기록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타이탄마저 끝내 둠 슬레이어에게 패배했으니, 이로써 악마의 군세는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만다.[50]

둠 슬레이어가 시공을 넘나들며 여전히 공포스러운 복수극을 이어나갈 무렵이었다. 그는 한 악마를 만났는데 이는 바로 악마들 사이에서 그 이름을 거론해선 안 될, 사악한 대의[51]를 충실히 따르는 배교자대장장이였다. 이 대장장이는 무슨 속셈인지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붓듯, 둠 슬레이어에게 (본편에서도 착용한) 프레이터 전투복이라는, 절대로 뚫리지도, 부서지지도 않는 튼튼한 갑옷[52]을 만들어 선사했다. 그리하여 둠 슬레이어는 프레이터 전투복과 강대한 검,[53] 단단한 방패로 무장한 채 자신들을 괴롭힌 악마와 지옥을 이번에야말로 멸망시키려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54]

한편, 그렇게 타이탄마저 쓰러지고 악마들이 피할 수 없는 몰락의 공포에 떨고 있을 때였다. 일전에 된통 당했던 혈신전의 악마 사제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꾀를 내어 둠 슬레이어를 묻어버리기 위한 함정을 파놓았으니, 위대한 악마인 타이탄을 쓰러뜨렸는데도 악마 사냥에 눈이 먼 둠 슬레이어는 다음 사냥감을 찾으러 혈아성(Blood Keep)의 무덤[55]을 지나 어느 신전에 들어서던 와중에 거기서 매복하고 있던 악마들의 함정에 그대로 걸려들었으며, 그 순간 사제들은 둠 슬레이어가 막 들어선 신전을 무너뜨린 뒤 둠 슬레이어를 저주받은 석관에 가두고, 이 자를 절대로 깨워서는 안 된다.라는 전언과 함께 둠 슬레이어의 문양을 석관과 전투복의 헬멧에 낙인찍어 경고하였다.[56] 더 나아가 둠 슬레이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자 지옥 곳곳에 둠 슬레이어의 문양이 찍힌 경전을 마련하고 그의 거대 조각상까지 세워놓는다. 그 뒤 둠 슬레이어는 우리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할 그 순간까지 계속 잠들어 있었다.[57][58]

현재 시간으로 와서, UAC의 올리비아 피어스 박사가 악마와 거래하여 지옥문을 열려는 와중에 둠 슬레이어의 봉인을 발견하고, 그 위험성을 인지하여 절대 풀려나지 않도록 격리하려 했으나 새뮤얼 헤이든이 비밀구역으로 석관을 빼돌려 버린다. 이에 올리비아는 둠 슬레이어라는 악마들의 재앙을 기어코 막고자 시설 전체에 지옥 에너지로 이뤄진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을 퍼뜨려 악마들을 불러들였으며, UAC 기지를 비롯한 화성은 쑥대밭이 됐고 시설 곳곳에 악마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성, 나아가 태양계인류를 악마에게 팔아넘기는 걸 막으려 한 새뮤얼은 참사가 일어나고 24시간이 지난 뒤, 최후의 수단으로 둠 슬레이어의 봉인을 풀어 직후 우리가 아는 둠의 도입부로 이어진다.

6. 게임 발매 전 정보

둠 슬레이어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사실은 발매 전에도 암시됐는데, 정식 발매 전 선행 공개 당시 악마의 힘 중 하나인 악마 룬을 얻어 사용해 여러 방면의 능력을 보강하는 시스템[59]이 나왔고, 런치 트레일러 "Fight Like Hell" 극초반 둠 슬레이어와 그의 프레이터 전투복은 석관에 봉인된 모습으로 비쳐졌기에 둠가이 문서에도 설명되어있는 클래식 둠가이의 비정상적인 신체능력을 강화복, 인체개조, 혹은 둠가이가 악마와 관련된 존재라는 등의 추가적인 설정을 통해 보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리고 둠이 정식 발매되면서 이번 둠가이가 평범한 지구인이 아닌, 고대인이라는 설정이 밝혀진 것.

7. 정체?

은 혹여 역겨운 이교도음부에서 나온 악마의 자손이 아닌가? 허나 불경한 장막이 놈의 실체를 감추나니 놈이 나타난 바와 같이 놈의 기원도 칠흑처럼 어둡도다.
"Could he be demon kin, spawned from the loin of a grotesque infidel? Yet, the seal of the heretic binds him. His origin is as dark as his coming."
챕터 6 카딩거 성소에서 악마가 계시한 둠 슬레이어의 정체[60]

앞서 말했듯이 둠 슬레이어는 고대종족 밤의 감시단의 일원이며, 이들은 인간과 유사하게 생겼을 뿐 지구 인류와 살던 시대도, 세계도 달랐고 문명도 크게 다른 별개 종족이다.

하지만 팬들은 이 둠 슬레이어가 새 둠가이인지, 아니면 둠, 둠 2, 둠 64의 클래식 시리즈 스토리를 거친 우주 해병 둠가이인지 아닌지 가설을 세웠다. 우선 고대 종족도 아니고 고대'인'이라고 한 점. 재밌는건 여기서도 둠 3의 둠가이는 스토리에서 제외한다.[61] 둠 64의 엔딩을 보면 둠가이는 마침내 모든 악마를 모두 무찌르고 살아남은 마지막 해병이라고 설명한다. 이 엔딩과 이번작의 둠 슬레이어의 전설을 이으면 나름대로 아귀는 들어맞는다. "둠 슬레이어가 함정에 빠져 봉인당한 것도 모든 악마를 물리쳤다고 생각해서 안심하고 길을 가다가 걸렸을 수도 있다"라는 주장도 둠의 첫 번째 에피소드 엔딩과 같은 전례가 있었으니 아귀에 들어맞는다. 이런 점만 놓고 본다면 재밌거니와 은근 신빙성은 있다.

이러한 추측이 나오는 이유는 둠 슬레이어가 보여주는 행동 또한 전혀 어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터치 스크린을 비롯한 화성의 UAC 기지에 널린 전자기반시설은 물론이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기들을 문제없이 다루고, 누가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능동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정보를 얻으려 하며, 당연하게 악마들을 모조리 척살한다. 둠 슬레이어가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이고, 오래 전 화성이나 지옥에서만 활약하다가 현 시간대에 처음 왔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이러한 행동은 참 희한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둠이란 게임과 둠가이라는 캐릭터의 인기 때문인지 해당 가설은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 퍼져나갔고, 이를 진짜인듯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동안 오해를 살 로어가 많이 퍼지기도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팬덤의 규모가 크지 않았던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몇몇 사람들이 이를 보고 글을 올려 정설인것 마냥 주장해 클래식 시리즈와 본작의 주인공은 동일인물이라는 정보가 퍼져나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결국 클래식 둠가이의 행적은 둠 2에서, 넓게 봐줘도 파이널 둠과 둠 64에서 끝난 것이 맞다. 우선 개발진은 이미 둠 3의 스토리를 참고하고, 둠 3의 스토리와 연관성 있게끔 스토리를 짰음을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여기서 "연관성 있게끔"이란 둠 3 이후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말콤 비트루거, 엘리엇 스완올리비아 피어스새뮤얼 헤이든으로 치환하고, 둠 3에 등장하던 고대 화성인 VS 악마들의 투쟁을 따왔다는 것이다. 즉 기본 플롯은 둠 3를 참고했지만 스토리 상으로 그 어떠한 작품과 이어지지 않는 독립작이란 얘기. 후속작이면 시퀄(Sequel)이라고 부르겠지만, 괜히 명백히 리부트라고 언급했던 것이 아니다.

본작과 클래식 시리즈의 시대 연도엔 별 차이도 없는데, UAC가 클래식 시리즈의 포보스 침공, 데이모스 실종 사건 이후 지구까지 침공당해 지구방위군 창설에 크게 힘 쓴 사실은 물론, 미련을 못 버려 차원이동 실험을 계속했어도 화성이 아닌 목성에서 했지, 화성 기지는 두 번 다시 얼씬도 하지 않았다. 다시 화성으로 가 기지를 복구했다는 식의 설정은 불가능한 사실이다. 애초에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다시 돌아와서 기지를 복구했다면, 과거와 이어지는 중요한 정보임에도 코덱스에 이러한 정보가 서술되지 않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기존 스토리엔 전혀 상관없던 새뮤얼 헤이든이 등장한 내용 또한 메우는 게 불가능하다. 얼티밋 둠 당시 악마들 때문에 지옥으로 사라진 데이모스가 멀쩡히 본작 코덱스에서 다시 등장해 언급되는 것부터는 잔소리일 지경.

사실 다른 무엇보다 저 가설의 큰 맹점은, 애초에 종족이 다르다고 쐐기를 박아놨는데 밤의 감시자를 인간으로 둔갑시켜 놓고선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행우주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주장도 있으나, 평행우주라는 가설을 두고 밤의 감시단은 사실 인간이었다! 라는 것까지 감안한다 쳐도 밤의 감시단과 클래식 시리즈 UAC의 행보는 판이하게 다르고 결말마저 다르다. 그렇다고 둠 슬레이어의 행적을 둠가이에게 빗댄다? 당연히 전작의 오마주가 듬뿍 담긴 작품인데 둠가이의 행적과 다른 건 말이 안된다. 결국 어느 하나 연관 지으려 해도 지을 수가 없는 것이다.

둠 64와 연관성을 짓기도 하는데, 애초에 둠 64는 본가 시리즈도 아니고 플루토니아와 TNT: 이블루션처럼 정식 채택이 아닌 라이센스만 떼주고 개발 허락을 한 외주 작품이다. 이미 플루토니아와 TNT가 합본으로 동봉된 파이널 둠 발매 후 약 1년 뒤에 나온지라 외전 성향이 뚜렷하다. 즉 정사(Canon)가 아니라는 소리. 역시나 만약이라는 가설을 세워도 결국 둠 64의 둠가이는 역시 지구의 인간이라 종족이 다르며, 지옥에 다른 해병대원들과 남는 것이 아닌 혼자 영원히 남아 악마를 상대하는 엔딩이라 '생존한 밤의 감시단들의 수장으로써 복수를 위해 함께 악마들을 학살했다'라는 것을 볼 수 있을 만한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개발진이 블라즈코윅즈와 둠가이가 혈연 관계란 설정을 끼워넣었듯이, 이드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설정 구멍을 내면서도 사소한 설정을 각 게임에 집어넣어 팬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즐기기도 했다. 허나 이 역시 본편도 아니고 모바일 작품인 울펜슈타인 RPG와 둠 RPG에서 붙은 팬 서비스 차원 설정[62]에 블라즈코윅즈도 뉴 오더 발매 이후 3D와 스토리가 독립되게끔 흘러간다.

본작의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이러한 맞지도 않는 과거의 설정을 억지로 끼워 넣는다면 그저 궤변일 뿐이고, 오늘날 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감안하고 개발진 역시 이를 신경쓰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클래식 둠가이설은 신빙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비록 퀘이크 챔피언스에서 둠 슬레이어의 레전더리 스킨으로 나오는 둠가이 스킨은 둠가이의 로어를 담고 있는데, 결국 이것도 스킨을 쓰는 캐릭터 둠 슬레이어가 아닌 스킨인 캐릭터 둠가이의 로어라 큰 의미는 없다.[63][64]가 애초에 퀘이크 챔피언스는 스토리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게임도 아니다.

결국 2018년 퀘이크콘에서 둠 이터널 시연 당시 스토리에도 집중하고 있고, 단순한 차기작이 아닌 둠 세계관(Doom Universe)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스토리에도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줘 설정 구멍을 내면서까지 동일 인물로 치환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또 다른 해석으로, 둠 슬레이어가 말 그대로 '플레이어'를 형상화한 인물이라는 설이 있다. 얼굴도 목소리도 알 수 없고, 초월적인 존재에게 힘을 얻고 알 수 없는 과거부터 끝없이 시공을 넘나들며 악마를 학살해온 존재는 바로 플레이어가 아니겠냐는 것이다.[65]

본편 시점까지 영원한 투쟁을 벌이며 살아온 둠 슬레이어가 어떤 존재인지, 즉 필멸자인지, 반신인지, 괴물인지, 그도 아니면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악마와 비슷하거나 같은 존재가 됐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둠(2016) OST 2장의 이름이 반신(DEMIGOD)이고, 바로 뒤에 나오는 2장 1번의 곡명이 둠 슬레이어의 이명인 지옥을 거니는 자(Hell Walker)인 것으로 미뤄보건대, 둠 슬레이어는 복수를 결심한 시점에서 이미 단순한 필멸자를 넘어선 무언가가 되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한편 둠 슬레이어가 이 영원한 투쟁이요 끝없는 복수극을 벌인 계기는, 글자 그대로만 해석하자면 "대전쟁의 잉걸불과 지옥불에 불타 영혼이 더럽혀지고, 승천할 수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유은유로 기록하는 지옥 역사의 특성상 해석이 천차만별로 나오기 마련인데,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유력한 가설이 있다. 둠 슬레이어가 바로 밤의 감시단 소속 아전트 드'누르의 배신자-동포인 기사들과 그들이 지키던 신인 엘리멘탈 레이스(Elemental Wraith), 나아가 조국을 악마 사제 '디그 그라브'에게 팔아넘겨 전장에서 죽은 외아들을 되살리려고 거래한 이단자 기사라는 것. 자세한 사항은 문서 참조.

E3 2019에서 인터뷰 도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휴고 마틴이 둠 슬레이어가 클래식 시리즈 둠가이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 밝혀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서 절대로 동인인물일수 없다고 서술되어 있지만, 의외로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 19:16초 참고

2020년 3월에 발매되는 둠 아트 북 출시 소식에 따르면, 일단 둠 슬레이어의 고향은 감시단의 세계(Slayer's own Sentinel home world)라고 한다.

8. 여담

이 리부트판 둠가이는 기존에 클래식 시리즈로 둠에 입문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한 불호 의견의 골자를 살피자면 클래식 둠 시리즈의 둠가이는 지구인의 병기로 악마들과 대적하는 평범한 지구인 우주 해병으로써, 그 활약은 인상적이면서도 플레이어가 감정이입하는데 달리 어려움이 없는, 즉 우리와 같은 인간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목적은 클래식 둠 당시 "무시무시한 악마 군대에 맞서 싸워 살아남는다" 라는 처절하지만 현실적인 이유였고, 이후 둠 2에선 두 번째 챕터까진 "악마 군단을 막고 인류 탈출을 도와 자신의 과오를 만회" 하는 것이었으나, 이후 악마들의 본거지를 알아내자 싸움을 포기하고 죽기만을 기다렸던 태도를 바꾸고 "악마들을 처단하여 인류, 그 자신, 그리고 애완토끼 데이지의 복수"로 바뀌는 등 점점 평범한 인간에서 진정한 영웅이요 복수귀로 바뀌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에필로그에선 복수가 끝나자 처음에 시민 발포에 반대했던 참된 인물 같이 "적어도 지구를 재건하는 건 파괴하는 것 보단 재밌을 것이다"라는 언급으로 입체성을 더해, 플레이어들이 둠가이=플레이어 자신의 몰입을 쉽게 해주고 이에 크게 공감하는 등 큰 효과를 얻었다.

헌데 둠 3부터 순수한 지구인의 힘이 아니라 화성인의 유물지옥의 유물을 써서 싸우기 시작하더니 뜬금없이 고대인의 유적에 다시 한 번 악마 군대가 침공하면, 그를 막을 자는 소울 큐브를 들고 이에 대응한다는 예언을 보고 그게 자신이란 사실을 깨닫는 점이라던가, 리부트에 이르러서는 아예 종족 자체가 지구인이 아니라 까마득한 고대의 문명인이라는 설정이 붙어 플레이어들과 거리가 너무 멀어져버린 점이 기존 팬들에게 이질감 내지 허탈함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인간 vs 악마에서 외계인 vs 악마가 되면서 인간이 개입할 여지가 확 줄어버린 것이다. 둠가이의 비정상적인 신체 능력을 땜질하기엔 훌륭한 설정이지만, 애초에 둠이 자세한 설정에 신경을 쓰는 작품은 아니었으니. 본작을 리부트라고 개발진이 명시했는데도 자꾸 클래식 시리즈의 둠가이와 리부트판 둠가이의 직접적인 연관성 논의가 이루어지는 이유도 이러한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둠가이가 이름조차 없었던 게 플레이어가 둠가이를 자기자신이라 감정이입하도록 유도할 목적이었던 만큼, 오랫동안 둠가이=플레이어 자신으로 치환해왔던 플레이어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66] 또한 이는, 존 로메로가 언급했던 '플레이어가 둠가이를 자신과 동일시한다'는 의도가 정확히 먹혀들었다는 반증이라 볼 수 있다.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양 손바닥에 마법진이나 을 연상케 하는 낙인이 새겨져 있다.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지 않은 도입부에서만 잠깐 확인 가능한데, 이 낙인이 어쩌다가 생겼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 낙인은 둠 슬레이어의 능력-적의 피를 뽑아 그 에너지를 전환하여 자신의 생존과 전투에 활용하는 능력과 연관이 있거나, 둠(2016) 기준으로 불분명했던 그의 과거에 관한 복선일 수 있다. 아니면 맥거핀이거나.

다부진 근육과 거구의 사나이임은 분명하나,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신장이 크진 않은 듯하다. 먼저 새뮤얼 헤이든[67]과 크게 차이가 났고, 퀘이크 챔피언스에서도 다른 챔피언들에 비하면 둠 슬레이어는 확실히 키가 작다. 퀘이크 챔피언스의 챔피언 절반 정도가 괴물, 파충류, 외계이종족, 언데드, 사이보그들이라 불공평한 점도 있지만, 같은 인간 체형에 거구의 사나이인 블라즈코윅즈가 191cm의 신장으로 퀘이크 챔피언스에서 중간~약간 큰 편을 감안하면 흔한 마초 캐릭터들에 비하면 작은 편. 이를 보면 둠 슬레이어에겐 자세한 정보가 없다지만 둠가이의 퀘이크 3 아레나 설정을 본따 183cm 정도의 키를 가진 것으로 추측된다.[68] 상대적일뿐, 여전히 거구의 사나이이긴 한 셈. 한 유저가 추출한 단순 모델링 비교에 따르면 둠 슬레이어는 2m인 임프보다 작은 190cm이지만, 임프는 인게임에서 더 작은 만큼 100% 정확하진 않아보인다.[69]


[1] 시네마틱 트레일러에 따르면 어깨 갑주의 손상은 로스트 소울레버넌트의 공격에 의해, 복부의 파손된 부위는 바론 오브 헬에 공격에 의해 생긴 것이다.[2] 이 당시의 둠가이는 과묵한 주인공의 법칙을 깨고 말을 할 수 있었음이 립싱크 정보로 확인됐다.[3] 둠 슬레이어가 필요하다는 뜻은 악마가 다시 세상에 튀어나와 난동을 부리는 개막장 상황을 뜻하므로 그런 상황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다.[4] 본래 Rip and Tear는 '찢는다'는 의미의 동의어 Rip와 Tear를 반복한, 즉 직역한다면 '찢어발겨라' 정도가 되겠지만, 둠 코믹스아마추어 번역이 호평을 받으면서 그 영향으로 '찢고 죽인다'는 번역이 보편화되었다.[5] 팬들은 이 때 들리는 목소리의 정체가 둠 슬레이어에게 무시무시한 괴력속력축복으로 내렸다는 치천사가 아닌가 추측 중이다.[6] 물론 이 분노와 적의는 모두 악마와 이를 숭배하는 자들을 향한 것이지만.[7] 게임 내 지옥 한구석에 이스터 에그로 도바킨의 투구를 쓴 해골이 나온다. 무릎에 화살도 꽂혀있다.[8] 앞 단어인 '카딩거'는 수메르어로, 이에 따라 완전히 번역하자면 '악신들의 성소' 라고 할 수 있겠다. 설정 상 이 성소는 지옥의 악마 영웅들이 묻힌 무덤이라고 한다. 이러면 본편 챕터 6에서 둠 슬레이어가 "살아있는" 악마들을 아예 현충원에서 진급(끔살)시켜준 셈.[9] 인터뷰 링크 파일:둠 슬레이어의 문양 기원.png[10] 코덱스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석관을 발굴한 순간 악마들이 전에 없이 맹렬하게 탐사대를 공격했다. 처음 지옥에 입장했을 때보다 확연히 줄어버린 탐사대 병사들의 홀로그램과 다급한 목소리, 총성으로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11] 이는 악마들의 대대적인 화성침공도화선이 됐다. 악마들은 UAC가 지옥에 들어와서 조사를 벌이건, 동족을 납치하건, 에너지를 뽑아 쓰건 말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주치면 싸우는 정도였으나,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의 석관을 가져가자 그 봉인이 풀릴 것을 두려워해 관을 회수하러 몰려왔다. 물론 UAC가 둠 슬레이어의 관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침공을 안 했을 것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어쨌거나 본편에서 직접 등장하진 않았지만, 코덱스에서 언급되거나 게임 내에서 목소리만 등장하는 고위 사념을 비롯해 사제 이상으로 아득한 곳에 있을 고위 악마는 많을 테고, 그들은 UAC로 서서히 힘을 뻗치는 중이었다. 또 그 힘에 영향을 받았건 안 받았건 간에 악마와 지옥에 매료되어 스스로 추종자가 된 악마 숭배자들도 있었다. 작중 관을 빼앗긴 직후 올리비아에게 "넌 우리에게 실패를 안겨줬다"며 질책하는 것으로 보아 관을 빼앗긴 건 예상치 못한 끔찍한 돌발상황이기에 이게 침공을 앞당긴 도화선이 됐을 뿐, 어떻게든 손아귀를 뻗어 침공할 예정이긴 한 모양이다. 즉 신경을 쓰지 않았다기보다는 UAC가 지옥 내부를 싸돌아다니게 일부러, 계획적으로 놔둔 것에 가깝다.[12] 새뮤얼도 악마들과 직접 마주쳐서 싸울 때를 제외하면, UAC가 지옥을 싸돌아다니며 지옥 에너지를 비롯한 지옥의 온갖 유물을 탈취해도 내버려두는 이유가 귀찮거나 자비심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님을 파악 못할 바보는 아니었으니, 악마들의 의도대로 낚인 척 하면서 악마들에게 대적할 방법을 몰래 궁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이 바로 둠 슬레이어의 석관 탈취였던 것. 비유하자면, 상식적으로 남의 나라 영토와 영해에서 웬 이상한 놈들이 무단으로 들어왔는데, 아무런 경고 방송도 없이 그냥 내버려두었으니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거 그냥 일부러 놔두는 거 아냐?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13] 이때 머리를 잡힌 망령이 이빨을 딱딱거리며 손을 물어뜯으려 하는 게 압권.[14] 물론 악마들의 본성과 그에 따른 악행을 생각하자면 전자일 확률이 높다. 말이 통할 리가 없고, 자비를 베풀어줘도 고마워하지 않고, 또 다시 악행을 저지르는 악한 것들인만큼 무자비하게 대하는 방식으로 변한 것이 무리도 아니다. 아니, 애초에 악마들과 말로 해결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15]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끔찍한 사고는 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네만, 부디 이해해주게. 우리가 그들 세계에 관심을 가졌던 건 오로지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였어.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게 됐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지. 내 보장함세."[16] 새뮤얼이 인류의 발전이라는 부분을 말할 때 둠 슬레이어가 슬쩍 발치를 내려다보는데 거기 있는 게 하필이면 이번 악마 침공 사태에 휘말려 무고하게 죽은 사람의 시체였다. 새뮤얼의 자기합리화에 빡돌았는지 이때 주먹을 풀어 우두둑 거리기 시작한다.[17] 근래의 레일 슈터였다면 '지령을 내리면 닥치고 따른다'라는 지루한 구조로 흘러갈 상황이었지만, 둠은 그 뻔한 클리셰를 '좆까'를 외치며 완벽히 무시해버리고, 레일 슈터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방식으로 고전 FPS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18] 둠 슬레이어가 정지된 기지의 시설을 다시 가동하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위성과 연결하려는데, 새뮤얼이 이를 원격으로 막아버린다.[19] 아닌 게 아니라 지옥이란 단어가 나오기 무섭게 필터를 통과하기 전의 지옥 에너지와 아전트 에너지를 번갈아 본다. 정황상 둠 슬레이어는 아전트 에너지가 설마하니 정화된 지옥 에너지인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 같다.[20] 인류의 마지막 구원책이 사라진 것과 같기에 오히려 노발대발 하지 않은 게 신기할 지경이다. 물론 맥 빠지고 열받은 말투로 "대체 뭔 짓을 저지른 건지 모르겠나?"라곤 하지만. 직원 6만명 몰살이라는 끔찍한 대가를 치르긴 했으나 사실 새뮤얼 본인도 그럴 의도로 인류를 구원하는 '라자루스 계획(Lazarus Project)'을 구상하진 않았기에 어느 정도 책임감은 있었을 테고, 그 만큼 피해자들을 그에 따른 "희생"으로 치환하여 아전트 에너지를 챙기려 한 모양이다. 엔딩에서 지옥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게 담긴, 둠 슬레이어의 크루시블을 빼앗고 배신하며 변명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물론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인 악마 침공이라는 도화선을 지핀 것은 자기 자신이다. 애초에 아전트 드'누르로 향하는 아전트 균열로 넘어가 지옥을 탐사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지옥과 악마를 연구하고 활용하는 라자루스 계획을 벌일 생각도 안 했다면 본작의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둠 슬레이어의 행동을 자신이 저지른 일의 업보라고 생각하고 노발대발하진 않은 것일지도.[21] 물론 폭력성과 별개로 그저 편의성을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일 수도 있는 게, 홍채 인식으로 보안을 뚫기 위해 경비원의 시체를 주울 땐 이미 반 토막난 상태인지라 머리만 뜯지 않고 반 토막난 상체 그대로 가져간다. 게다가 이건 거리 문제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 팔을 뜯어서 연 문은 시체와 멀었고, 상체를 끌고가 연 문은 가까웠다. 그런데 홍채 인식을 위해 경비원 얼굴을 홍채인식기에 갖다 댈 때 거의 얼굴을 뭉개듯 쾅하고 박는 것을 보면, 그저 망자존중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22] 이 드론은 설정상 UAC 곳곳을 돌아다니며 물품을 배달하는 운송드론이다. 배송비를 청구 받기에 저 문구가 뜨는 것.[23] 보안장치 통과를 위한 행동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 짓도 편의성 때문에 한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쳐도 굳이 이런 행동을 한다는 선에서 둠 슬레이어의 지략은 합격점이고, 연출로 보아하면 절대 편의성만을 위해 한 행동은 아니다.[24] 비록 백업 당시에 기억 영역을 상당수 잃었지만 VEGA는 기술적 특이점넘어선 시리즈 최고의 강인공지능이다. 이게 둠 슬레이어에게 넘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새뮤얼에겐 충분한 위협이며, VEGA가 새뮤얼과 UAC의 약점과 부정적인 면을 알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25] 처음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을 때 HUD를 보면 순간 고대 문자가 떴다가 라틴 문자로 표기된 영어로 변환되는 걸 보아 전투복이 번역해 주는 듯하며, 이는 곧 착용자가 현재 있는 환경을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26] 이를 비교적 현대 슈팅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아이작 클라크강철 멘탈과 공돌이 능력, 마스터 치프의 전투력과 지성, 고든 프리맨의 과묵함이 한 데 합쳐진 것과 같다. 물론 둠 슬레이어 이전에 '둠가이'가 해당 인물들의 선배격이니 이 점은 유의하자.[27] 게다가 프레이터 전투복근접전만이 아닌 총격전에도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됐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28] 발매 전에는 입은 전투복이 강화복이거나 트레일러에서 사슬에 묶여 있던 점 때문에 신체 개조에 따른 힘일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첫 등장부터 맨손으로 쇠사슬을 뜯고 망령을 박살내 원래부터 힘이 더럽게 센 것, 거기다 강화복을 추가해서 더 센 것으로 판명되었다. 더욱이 후술할 둠 슬레이어의 전설을 보면 프레이터 전투복이나 기타 장비가 없던 맨손 시절부터 악마들을 쳐죽였다고 언급한다. 덧붙여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강화복까지 입었으니 힘이 쩔어줄 수 밖에. 그야말로 타고난 힘과 기예에, 치천사의 축복 덕에 얻은 무시무시한 괴력과 속도, 그리고 지옥의 배교자 대장장이가 만들어준 전투복으로 얻은 방어력을 가진 동체에, 복수라는 끝없이 불타오르는 연료로 움직이는 멈추지도 멈출 수도 없는 분노의 불도저 탄생인 것이다.[29] 바론 오브 헬도 얄짤없이 한 방에 죽는다![30] 총 13개의 미션 중 4개+a(사이버데몬 보스전 2차전이 지옥에서 진행되므로 +a)이다보니 이런 표현이 나온 것. 실은 조금 더 늘어나서 3번인데, 본편에서 처음 지옥문이 열렸을 때, 크루시블을 되찾으러 갈 때, 원천을 닫으러 갈 때 등이다.[31] 이는 플레이 중에도 어렴풋이 알 수 있는데, 첫 지옥 스테이지를 시작하자마자 알 수 없는 악마의 사념"놈이 왔다(He's here)."라고 말하고, 후반부에는 둠 슬레이어가 지옥문을 닫아버리려 다시 지옥에 들어오자 "죽여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놈을 막아라."하는 급박한 명령을 내리기까지 한다.[32] raze의 뜻은 참고로, 남김없이 파괴하다, 부숴버리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번작에서 둠 슬레이어의 행적을 미리 엿볼수있는 부분이라 할수있겠다.[33]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휴고 마틴이 말하길 둠 슬레이어가 전투복을 개조했다고 한다.[34] 틈을 잡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벽에 손가락을 박아넣고 벽을 탄다.[35] 직원이 목에 걸고 있던 기지 출입용 빨간색 UAC 키 카드를 줄을 빼지 않고 직원째로 질질 끌고 가서 문을 여는 상남자스러운 모습을 보면, 이 둠가이가 전작의 둠 슬레이어와 동일인물이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목째로 뽑지 않은 게 어디야.[36] 심지어 "이봐 이쪽으로 나가면 안... 돼..."라는 투로 말하는데 처음엔 위압적으로 말하다가 곧 정체를 파악하곤 벙쪄서 말을 잃는 듯한 모습이라 묘하게 웃기기도 하다.[37] 전작에서도 새뮤얼 헤이든이 변명할 때 엘레베이터에 있었던, 무고하게 죽은 UAC 직원의 시신을 보고 격분하여 패널을 부숴버리는 등, 나름대로 인간적인 묘사가 나왔다.[38]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며, 게임 설정으로 켜고 끌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39] 전술한 악마의 룬이나 후술한 에너지 정화 능력을 보면 프레이터 전투복이 이를 보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프레이터 전투복을 '얻기 전에도' 지옥에서 싸웠던 걸 감안하면 둠 슬레이어 본인이 면역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이는 후속작인 둠 이터널에서 프레이터 전투복의 상완부가 노출되는 형태로 개조되어 피부가 엄연히 노출되는데도, 여전히 라자루스 파동을 비롯한 지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정사실이 되었다.[40] 그림 하단을 보면 12개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다름아닌 게임 내에서 보조 효과를 발휘하는 룬의 문양이다. 항목 참조.[41] 크루시블을 되찾은 뒤 둠 슬레이어 앞에 나타났던 다섯 기사가 바로 이 감시단의 일원이다. 이들은 멀티플레이 DLC 맵 Argent Breach와 Empyrian의 설정으로 미뤄 볼 때 천국과 관련 있는 고대 종족이 아닌지 팬덤에서 추측 중이다. 둠 슬레이어가 치천사에게 축복을 받은 게 우연이 아니라는 것.[42] 둠 슬레이어가 벌인 이 투쟁이 얼마나 길었는지 가늠할 순 없으나, 네 번째 경전의 글귀 그대로 해석하자면 정말 무한처럼 길었던 모양이다.[43] 이는 클래식 둠 시리즈 파이널 둠 TNT 이블루션에서 둠가이가 우주 해병대 사령관이었던 걸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44] 첫 번째 경전 발췌.[45] 두 번째 경전 발췌.[46] 치천사의 축복을 받아 강해진 게 아니고 원래부터 터무니 없이 강했는데 더 강해진 것이다![47] 세 번째 경전 발췌.[48] 네 번째 경전 발췌.[49] 챕터 10의 제목인 '타이탄의 영지', 즉 이 챕터를 시작하자마자 정체불명인 초거대 악마의 유해를 볼 수 있는데, 둠 슬레이어가 쓰러트린 악마가 이 악마일 가능성이 높다. 코덱스에 따르면 사이버데몬일 것이란 의견이 있는데, 사이버데몬의 원본이었던 악마 바알가르는 단지 사이버데몬 생체실험과 연관이 있을 뿐, 타이탄과 그 연관성이 적다. 즉, '타이탄의 영지' 챕터를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유례없이 거대한 악마의 유해가 타이탄으로 추정된다.[50] 다섯 번째 경전 발췌.[51] 물론 이 사악한 대의가 악마 이외의 존재 기준으로도 사악한 것인지, 아니면 악마들 기준으로 사악한 것(즉 인간이나 다른 존재들 기준으로 사악하지 않은)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후술할 이적죄를 야기할 정도인 걸 보면 악마 기준으로 위험한 사상인 건 확실해 보인다.[52] 말이 갑옷이지 하이테크 떡칠이 입혀진 덕에 성능이 쩔어주는데다, 생김새도 미래적이고 백병전, 현대전에 모두 걸맞게 설계되어 택티컬하며 묵직한 간지폭풍 강화복이다.[53] 여기서 말하는 강대한 검이란 정황상 크루시블을 뜻한다. 챕터 11 네크로폴리스 도입부 문구에 따르면 크루시블 수호대를 처단하고 당신의 것을 되찾으라는 말이 나오고(You must crush the Crucible guardians and retrieve what is yours.), 결정적으로 크루시블이 봉인된 곳으로 공간이동하는 마법진 위에 주인공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54] 여섯 번째 경전 발췌.[55] 이곳은 본편의 챕터 6 카딩거 성소이기도 하다.[56] 여기서 무서운 점은 악마들이 결국 둠 슬레이어를 죽이진 못해 봉인에서 그쳤다는 점이다. 지옥 역사상 최강의 악마 타이탄이 쓰러진 시점에서 둠 슬레이어는 절대 무력으로 제거할 수 없었고, 게다가 이 계략으로 봉인됐어도 '둠 마린 코덱스'에서 서술하듯 둠 슬레이어는 본인의 아전트 에너지가 아무런 해를 입지 않도록 방어했기 때문에 천 년이 넘도록 석관에 갇혀 있었지만 늙지도, 죽지도 않았다. 악마들이 손 쓸 방도라곤 둠 슬레이어의 프레이터 전투복을 벗기고 강대한 마검을 봉인한 뒤, 둠 슬레이어와 이 병장기들을 따로 보관하여 엄중히 지키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이마저도 지옥으로 탐사를 나온 인류 때문에 무산되고[70] 봉인은 결국 풀린다. 인게임에서는 빈사 상태에서 치명타를 입거나 용암 등에 빠지면 끔살되지만 설정대로 무적이면 너무 긴장감과 재미가 떨어지니 그러려니 하자.[57] 일곱 번째 경전 발췌.[58] 작중 둠 슬레이어와 함께 악마에게 맞선 기사들과, 악마 대장장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은 없다. 최소한 기사들은 둠 슬레이어가 봉인되기 이전에 악마들과 계속 싸우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59] 물론 악마 룬은 게임 내에서 생각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엘리트 가드의 프레이터 토큰과 무기 모드를 해금하는 전투 지원용 드론, 해금한 무기 모드의 업그레이드, 아전트 에너지로 체력, 방어력, 최대 탄약량 증축, 악마 룬 등이 주요 업그레이드이다. 다만 프레이터 전투복을 만든 존재는 악마 대장장이였으니, 프레이터 전투복을 악마 룬으로 강화하는 것이 모순되거나 잘못되진 않았다. 제작 목적이 어찌됐든 프레이터 전투복은 악마가 만든 물건이다.[60] 계시를 남긴 자가 바로 지옥의 악마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둠 슬레이어가 악마에게 어떤 존재로 비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61] 3탄의 둠가이는 과거와 출신이 명확하게 정해져있고, 전투 능력도 타 시리즈에 비하면 약하기에 연결시키기 어렵다.[62] 파이널 둠과 둠 64와 마찬가지로 존 카멕 개입이 없는 외주 개발작.[63] 이는 다른 챔피언들의 레전더리 스킨 로어도 동일하다. 예로 레인저의 미식축구 선수 스킨 로어를 레인저 자체의 로어로 취급할 경우 과거 레인저가 미식축구 선수였다 라는 것인데... 레인저의 스토리가 퀘이크 1은 물론 이후에도 잘 다뤄지지 않았고 코믹스가 나왔다지만 퀘이크 1의 배경을 생각하면 이 역시 뜬금없는 설정이 될 뿐이다.[64] 스킨 로어에 둠가이가 아닌 둠 슬레이어로 적혀있다지만 앞서 언급된 점들을 생각하면 곱게 봐줘도 둠 슬레이어 전용메달 "데이지"(점프 도중 샷건 킬, 이름 유례는 둠가이의 애완토끼 이름 데이지)와 같이 팬 서비스.[65] 그 가설을 뒷받침하는 설이 이번작에서 바로 둠 슬레이어가 물리쳤다는 초거대 전사 타이탄이다. 둠 3의 최종보스 사이버데몬은 역대 시리즈중 최장신에 일반무기에 면역이라는 버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두상도 비슷하게 생겼고, 둠 3 본편에서 타이탄과 똑 닮은 악마가 석판에 나오기도 했다. 둠 슬레이어가 기사단의 수장이었다는 점은 클래식 둠 시리즈 TNT 이블루션에서 해병대 총사령관이었던 둠가이의 행적과 비슷하며, 게다가 악마의 예언에 언급된 바 제4시대의 마왕- 즉 둠 4에서 거미 여제가 강림한다 했고, 이는 본작에서 사실이 되었다. 이렇게 본다면 이 해석은 아귀가 맞는다. 더욱이 작중 둠 슬레이어는 언젠가 봉인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고위 악마가 예언하기도 했다. 이 또한 오랜 공백을 거쳐 돌아온 둠(2016)이요 플레이어를 상징하는 것.[66] 이 점이 레딧을 포함한 커뮤니티에서 둠가이고든 프리맨, 마스터 치프와 함께 FPS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손꼽히는 이유이자, 해당 세계관 최강자로 묘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스터 치프는 이후 대사가 나오고 제3자로 등장하는 등 거리감이 멀어지는 점도 있었고, 고든은 시작부터 끝까지 묵묵부답에 제3자가 되는 점은 없어 덜했으되 결국 고유한 이름을 가진 타인이라는 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둠가이는 나중에 나온 설정이 소설이나 외전에 속하는 모바일 게임 등에서 나온 것이라 큰 의미가 없고, 이러한 캐릭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즉 둠가이를 다른 캐릭터보다 약하다고 보는 것은 플레이어를 게임 캐릭터보다 열등한 존재로 보는 것과 다름 없었기에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는 스레드가 꽤 있었다. 하지만 꼭 이러한 점이 먹히지 않는 클리셰가 있으니, 이런 사례가 바로 시리어스 샘듀크 뉴켐. 이들은 되려 주인공이 매우 마초스럽거나 Bad Ass한 점에서 그러한 그들의 행보를, 그들을 조종하며 구경하는 방식의 구성으로, 그만큼 캐릭터성이 잘 잡혀 인기를 끄는 사례다.[67] 새뮤얼의 키가 3미터라 유별나게 크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둠 슬레이어와 확연히 신장차가 난다.[68] 퀘이크 3 아레나 시절 둠가이도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였다. 물론 183cm라는 장신을 생각하면 그냥 다른 캐릭터들이 더럽게 큰 것에 가깝다.[69] 바론 오브 헬과 헬 나이트도 역관절 다리와 굽은 자세 때문에 게임 플레이 시 체감상 더 작아보이긴 하지만, 임프는 완전히 자세를 낮춘 구부정한 자세를 감안해도 작게 나온다. 이는 둠 시리즈에서 가장 급이 낮은 몬스터를 그 의도에 맞도록 작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둠 슬레이어와 악마들의 체격 차이는 3인칭 시점에서 비교하면 확실히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