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2 18:40:48

바론 오브 헬

등장 몬스터
좀비맨 샷건 가이 임프 핑키데몬 스펙터
로스트 소울 카코데몬 바론 오브 헬 사이버데몬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
둠 2: 헬 온 어스 추가 몬스터
헤비 웨폰 듀드 헬 나이트 아라크노트론 페인 엘리멘탈 레버넌트
맨큐버스 아크바일 슈츠슈타펠* 커맨더 킨* 아이콘 오브 신
*id 사의 다른 작품(울펜슈타인 3D, 커맨더 킨) 캐릭터 카메오 출현


1. 개요2. 특징
2.1. 나이트메어
3. 둠 34. 둠(2016)5. 둠 이터널6. 여담

1. 개요

Baron of Hell

둠 시리즈의 몬스터. 이름 뜻은 알다시피 지옥의 남작.
몬스터 속성
참고자료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체력<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1,000
이동속도 (units/sec)93
(units)48
높이 (units)64
경직 확률 (%)19.63
경직 시간 (ms)115
근거리 공격 데미지8-80
원거리 공격 데미지8-64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645px-Meet_baron.png
"덤프트럭만큼이나 크고 강인한 존재들. 이 거인들은 두 발로 걷는 자들 중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이래 최악이 되겠다."
"Tough as a dump truck and nearly as big, these Goliaths are the worst things on two legs since Tyrannosaurus rex."
- 1편 공식 매뉴얼[1]
"헬 나이트는 좀 나빴지. 하지만 여기 큰 아부지 납신다. 이 깡패 놈들은 헬 나이트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약간 달라 보이며 죽이기엔 두 배 남짓 더 어렵다. "
"The Hell Knight was bad news but this is Big Daddy. These bruisers are a lot like Hell Knights, but look a little different and are twice as tough to kill."
- 2편 공식 매뉴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나 미노타우르스처럼 얼굴은 돼지산양을 닮았고, 붉은 피부의 인간 남성형 상반신에 갈색의 염소형 하반신을 갖추고 있다. 둠에 나오는 몬스터 중 사이버데몬 다음으로 터프하게 생긴 괴물이며, 유튜브에서는 등장 시 내는 묵직한 목소리가 언어 그대로 진짜 무서운 악마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있다. 오리지널 에피소드 1에서 2인조 최종보스로서 처음 선보였다. # 이드 소프트웨어 스탭들 사이에서는 이 두 마리의 바론 오브 헬을 '브루이저 형제'라는 별칭으로 명명했다고 한다.[2] 이는 닌텐도 광이었던 존 카멕과 사원들이 닌텐도 게임인 슈퍼 마리오에 등장하는 해머 브라더스(해머브러스)에서 영감을 얻은 별칭이라고 한다. 32X판 둠1 일본어 매뉴얼에서는 바르바토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었다.

2. 특징

중간 보스급 몬스터인 만큼 맷집 하나는 절륜하다. 체력은 1000으로, 게임 상에서 가장 약한 몬스터인 좀비맨의 50배에 해당한다. 둠 2에 와서는 위협적인 공격 패턴을 가진 중상급 몬스터들이 다수 생겨났고, 바론 오브 헬의 약화판인 헬 나이트가 많이 등장하는 반면 바론 오브 헬은 매우 드물게 등장하기 때문에 바론 오브 헬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일반 몬스터 중에서는 가장 많은 체력을 자랑한다. 오리지널 둠의 경우 바로 아래 등급의 몬스터가 카코데몬이었으니 그보다 배 이상 강인한 바론 오브 헬의 포스는 정말 상당했고, 이는 둠 2에 와서도 여전해, 바론 오브 헬에 이은 2번째로 체력이 많은 아크바일(700)과 3번째로 체력이 많은 맨큐버스(600)의 체력 차이가 100뿐이라면[3] 2위인 아크바일(700)과 바론 오브 헬(1000)은 무려 3배인 300차이로, 아크바일 보다 슈퍼 샷건 두 번을 더 맞아야 하는 여섯 번, 로켓 직격 한 번[4]을 더 맞아야 죽는 5번[5]을 맞아야 죽는다. 특히 오리지널 둠에서는 슈퍼 샷건도 없었기 때문에 일반 샷건으로 15발 정도를 명중시켜야 쓰러트릴 수 있었다. 게다가 경직 확률도 19.53%으로 낮아 공격이 생각보다 잘 캔슬되지 않고, 높은 맷집으로 인해 코너에 몰리기도 쉽다. 처음 마주치게 되는 에피소드 1의 8번째 맵에서는 바론 오브 헬 두 마리가 동시에 등장하는데 이곳은 구석진 곳이 많고, 그 구석진 곳엔 드럼통과 스펙터들이 많아 방해 요소도 많다. 둠2 8번째 맵에서도 좁은 복도에서 처음에 바론 한마리를 대면하게 되는데, 앞에 잠시 나타났다가 순간 이동으로 사라진줄 알고 방심했다가 뒤통수를 제대로 아프게 얻어맞고 함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초보자들이 많다. 피하기도 어려운 좁은 길목에 바론이 서서히 조여 들어오는 모습은, 바론의 엄청난 맷집까지 더해져서 최소 로켓이나, 플라즈마건이 없다면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다. 거기다가 바론의 무섭게 생긴 얼굴과 육중한 근육질 몸매, 화면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키가 합쳐져서 가까이 다가올수록 공포감은 더욱 배가된다.

공격력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녹색의 에너지 공격이 데미지 8~64, 근거리 공격은 데미지 10~80 사이로 임프와 비교하면 세 배 가량 더 강력하다. 게다가 에너지 구의 속도가 임프의 파이어 볼과 비교하면 1.5배 더 빠르기 때문에 피하기가 더 어렵다. 나이트메어에선 투사체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자주 공격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서있다간 순식간에 죽을 수도 있다. 숙련자들은 에너지 구가 플레이어의 위치로 정확하게 온다는 점을 이용해 바론 오브 헬을 코앞에 두고도 게다리 스텝을 밟으면서[6] 농락하기도 하지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에너지 볼의 속도가 빨라 비숙련자는 그냥 웬만큼 거리를 두고 상대하는 게 더 낫다.[7]

파일:external/38.media.tumblr.com/tumblr_mvgmg9sFpE1qfa1jdo1_r1_400.gif
죽는 모션이 다소 잔혹한데 허리가 끊어져서 하반신은 앞으로, 상반신은 뒤로 엎어지는 모습이다.[8] 하긴, 둠에서 잔혹하지 않게 죽는 악마들은 없다. 그리고 무기로 상처입힐 때는 빨간 색의 피가 나오지만 사망시엔 그와 달리 녹색 피가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파일:external/images.wikia.com/Deadbaron.gif
그리고 에피소드 2 마지막 보스 직전에는 이 바론 오브 헬이 벽에 처참히 박혀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곧 바론 오브 헬을 쳐바르는 사이버데몬존재감에 대한 암시. 그러나 대부분은 그냥 '쟨 무슨 죄를 지어서 대악마의 노여움을 샀을꼬?"라고 생각한다.

바론 오브 헬은 비록 강력한 몬스터지만 공격 패턴이 다소 단순하기 때문에 제 1 순위로 처리할 몬스터는 아니다. 여타 몬스터들을 동시에 상대하는 상황이라면 조무래기들을 모두 처리한 후 바론 오브 헬을 상대하는 게 좋다. 몬스터 내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바론 오브 헬은 아크바일 같은 궁합이 좋은 더 강력한 몹들과 같이 존재하므로, 이 때도 바론 오브 헬은 맨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바론 오브 헬을 죽이기 위해 필요한 탄약은 이론상 다섯 발의 로켓 / 45발의 플라즈마 소총 샷 / 100발의 체인건 탄약 / 11초의 전기톱 공격 / 15발의 일반 샷건 / 다섯 발의 슈퍼 샷건 풀히트이며, BFG9000은 물론 한 방으로 바론 오브 헬을 지옥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다. 실제론 항상 근접해서 사격하거나, 항상 풀 히트를 노린다거나, 항상 최저값의 데미지 RNG가 뜨지 않길 바랄 순 없기 때문에 로켓 5~6발, 슈퍼 샷건 6발 정도로 처리되며, 가끔이라지만 BFG9000 역시 구체가 빗나가면 한 방에 죽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바론 오브 헬은 아크바일과 더불어 등장 빈도가 가장 낮은 일반 몬스터이다. 오리지널 둠의 경우 게임 전체에 등장하는 바론 오브 헬의 숫자는 노말 난이도 기준 총 21마리[9]로, 그 중 9마리가 에피소드 2, 3의 비밀 레벨에 등장한다는 걸 감안하면 실제 대다수의 플레이어가 맞딱드리는 바론 오브 헬의 숫자는 레벨 당 반 마리에 꼴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는 둠 2에서도 변하지 않아, 둠 2에 등장하는 바론 오브 헬의 숫자는 27마리인데, 그 중 18마리가 MAP08인 Tricks and Traps 한 레벨에서 등장하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뜸하게 나온다. 대신 둠 2에는 바론 오브 헬의 약화 버전인 헬 나이트가 상당히 높은 빈도로 등장한다. 상급 난이도의 WAD에선 무기와 탄약이 변변찮은 초반부터 등장하기도 하고, 맵에서 5마리 이상은 꾸준하게 나와주거나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몬스터와 함께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 나와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키기도 한다. 특히 아크바일이 바론 오브 헬들의 뒤에서 등장하여 바론 오브 헬의 강력한 맷집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공격을 해오거나 죽은 바론 오브 헬을 되살리는 경우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바론 오브 헬은 강력한 맷집 덕에 몬스터 내분에서도 거의 최강의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 몬스터 중에서는 아라크노트론에게만 가끔 지는 정도. 낮은 경직률과 더불어 강력한 데미지는 물론 넘사벽급 맷집으로 모조리 1:1은 물론이고 다수 대 다수 싸움도 다부분 이긴다. 물론 보스 몬스터에게는 얄짤없다. 상기한 둠 2의 Tricks and Traps 레벨에서는 바론 오브 헬과 사이버데몬 사이에 17대 1로 싸움을 붙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높은 확률로 바론 오브 헬 무리가 이기긴 하지만, 싸움 중 바론 오브 헬의 절반 이상은 퇴갤한다. 그런데 모드 중 유명한 에일리언 벤데타에서 자주 나오는 광경인,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와 바론 오브 헬들이 등장 하는 방에서 몬스터 내분을 일으키면, 스파이더 마스터 마인드를 상대로 3마리의 바론 오브 헬이 근접해서 공격시 스마마를 찢어버리는 위엄을 자주 보인다. 흠좀무. 참고로 바론 오브 헬과 헬 나이트는 시스템상 같은 종이기 때문에[10] 일반적으론 서로 피해를 주거나 몬스터 내분에 휘말리지 않으며,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서로 싸우지만 투사체 공격은 서로 면역이라[11] 근접 공격으로 승부를 본다. 자세한 내용은 몬스터 내분 문서를 참조.

둠 64에서는 헬 나이트와 구분이 쉽지 않지만, 투사체의 색깔이 빨간색이기 때문에 공격 중에는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헬 나이트와 몬스터 내분을 일으킬 수 있다.

2.1. 나이트메어

헬 나이트보다 맷집이 약 2배라는 점에서 헬 나이트와 달리 꽤 위협적이다. 둠 2의 경우 까다로운 구간이 하나 존재하는데, 바로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맵 중 하나인 맵 8. 이 맵에선 사이버데몬과 바론 오브 헬 무리끼리의 몬스터 내분을 유도할 수 있고 울트라 바이올런스 이하 난이도에선 이 방법이 정석이며 권장되지만, 나이트메어의 경우 이 방을 처음 들어온게 아니라면 다른 방을 오가며 몬스터들을 죽이고 왔을테니 막연하게 바론 오브 헬들과 사이버데몬의 내분을 기다리거나 구경할 시간이 없다. 초반부에 해당 방에 들어가도 문제인게 비선형적 맵 구조상 처음 장소로 되돌아와야 하고,[12] 이 경우 몬스터 내분이 끝나 되살아난 바론 오브 헬 무리들의 어그로가 온전히 플레이어에게로 향하는 것을 기대해도 좋다. 사이버데몬은 덤이다.

하지만 단순한 공격 패턴과 원채 빠르지 않았던 이동속도, 그리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맵 8을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없다고 봐도 좋다. 맵 8의 경우도 100%S를 위해 동선이 길어질 경우의 이야기지, 스피드런의 경우 출구로 향한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아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 얼티밋 둠의 경우 상대할 일이 별로 없거니와, 이동속도도 느릿느릿하니 따돌려서 할 일을 하면 그만이며 대부분의 등장이 맵의 끝 부분에 등장해 되살아나는 것에 대해 걱정할 일도 적다.

3. 둠 3

둠 3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하위 호환인 헬나이트가 등장하긴 했으나 헬나이트는 초록 구체를 던진다는 것만 빼면 같은점이 하나도 없는 완전 다른 녀석으로 재탄생해서... 대신 확장팩에서 상술한 브루이저가 나오는데 이 녀석은 현대화가 되었다는 점만 빼면 고전적인 헬나이트 및 바론 오브 헬)과 머리 부분, 다리 모양이 유사하다.

파일:external/media.moddb.com/shot00033.jpg
몇몇 둠 3 모드에선 헬 나이트를 모델로 색깔과 피부 텍스쳐가 바뀌고 눈이 생기고 뿔이 달린 외형으로 등장. 몇몇 모드에선 쌩뚱맞게 화염 덩어리를 던진다. 하지만 절륜한 맷집과 데미지, 그리고 엄청난 포스는 여전하다. 대부분 체력이 1000을 웃돌거나 넘어서 소울 큐브 한방에 안 죽는 공포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 몇몇은 아크바일이 소환해낸다. 흠좀무.

4. 둠(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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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서 헬 나이트에 밀려 등장하지 못했던 설움을 이겨내듯, 다수의 스크 샷과 함께 트레일러에서 위압감 있게 등장했다. 특히 트레일러에선 헬 나이트, 임프, 카코데몬, 핑키데몬, 심지어 예전 트레일러들에서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상 끝자락엔 둠가이를 죽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던 레버넌트 마저 한 대 맞고 등장하는 마당에[13] 홀로 트레일러 마지막에 높게 점프해 내려친 후 다리로 몸통을 짓누르고 둠가이다리 부분을 잡아댕겨 뽑아버리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맵에 생성되는 악마 룬을 획득하면 1분 동안 바론 오브 헬로 변신할 수도 있다. 왼클릭은 근접 공격으로 적을 주먹으로 후려치거나 붙잡아서 패대기친다든가 적을 붙잡아서 두 다리를 잡고 찢어버리거나 목을 따버리는 등 적을 한방에 쓰러트리고, 오른클릭은 지면을 강타하여 주변에 강한 피해를 준다. 체력이 750으로 굉장히 많아서 웬만한 공격으론 끄떡도 하지 않는 데다가 이동속도도 둠가이와 동일하고 적을 한방에 쓰러트리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다.

캠페인에선 처음 지옥에 들어가는 미션 중반에 등장한다. 그야말로 체력돼지가 따로없는데 덩치나 공격의 위력이나 헬 나이트를 따위로 만들정도로 위력적이다. 체력이 체감상 맨큐버스 이상으로 강력한데 도약공격 패턴이 워낙에 잦아서 후반에 좁은 장소에서 만나면 스트레스가 쌓일정도. 울트라 바이올런스 기준으로 3단 개틀링을 50~60발 정도 갈겨대면 무난하게 잡을수 있다. 그런데 버그인지는 몰라도, 한 마리만 남은 상황에서 맞싸움을 한창 하다가 태세를 가다듬으려고 시야에서 장시간 벗어나면 플레이어를 찾지 못해 허둥거리다가 분을 못 이겨서(?) 혼자 죽기도 한다. #[14]

설정상 헬 나이트의 진화형태라고 나오는데[15] 헬 나이트가 등장한게 제1시대라고 나오고 바론 오브 헬은 제4시대에 알려지지 않은 어둠의 군주(Dark lord)의 친위대로 등장했다고 한다. 아마 헬 나이트를 강화시켜 바론 오브 헬로 만든 존재로 보이며 악마들의 비문에서도 이게 누군지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UAC가 지옥을 탐사하면서 다른 악마는 다 포획했지만 바론 오브 헬만큼은 너무 강력해서 생포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한다.[16]

여담으로 둠 1에서 벽에 걸린 채 처참하게 죽은 바론 오브 헬의 시체는 크루시블을 찾아 떠나는 챕터에서도 오마주되는데, 아쉽게도 이 시간대에서 사이버데몬의 원형인 바알가르 악마는 제3시대에 멸종했고, 본편에서도 이미 처치한 뒤라 조금 김새는 편이 있다. 정황상 이들을 죽인 건 두 번째 보스인 헬 가드인듯.[17]

게임에서 입수할 수 있는 자료 코덱스에서 둠가이가 동료들과 함께 맞서는 악마들이 바론 오브 헬로 추정되는데, 그중에 한놈은 둠가이에게 멱살을 잡혀서 맨손으로 얻어맞기 직전이다.

5. 둠 이터널

파일:Baron_of_Hell_Eternal.png
파이어본 바론은 바론 혈통의 후손이자 진화형으로 여겨지며, 불타는 심연과 맞닿아 부식되고 그을린 지옥의 토착 악마다. 깨지지 않는 블랙스톤으로 지은 험난한 첨탑과 타오르는 마그마 파도로 이루어진 풍경 속 유황 내음 가득한 지옥대지는 오랫동안 유배지로 쓰였으며, 저주받은 자들이 최종 목적지로 선고받아 밀려오는 곳이다. 파이어본 바론은 이 환경에 적응해 진화했다. 저주받은 자들의 유해를 활용해 존속하며 흑요석 껍데기를 만들어 이윽고 그들 스스로 지옥불 그 자체가 되었다.

정발 번역명은 지옥의 남작. 이번작에서는 기존 바론 오브 헬의 진화체라고 하여 파이어본 바론이라고 불린다.

썰어보면 붉은 살덩어리였던 전작과 달리, 그 후손이라는 설정에 더해 지옥불로 벼린 잿빛 암석같은 몸이 되어 양 팔에 불타는 칼날을 단 개체가 등장한다. 이번 작은 악마를 공격하면 맞은 부위가 벗겨져 살과 뼈가 드러나는데, 파이어본 바론의 속살과 골격은 용암처럼 환히 타오르고 있다.

개발진이 본편에서 바론 오브 헬은 여러가지 종류로 등장할 거라 언급 하여 전작 버전의 바론 오브 헬도 같이 나올 수 있겠다고 예상됐으나, 막상 출시 후 본편에서는 미리 공개 됐던 칼날 달린 바론만 나온다.

멀티플레이 "배틀 모드"에선 악마진영의 고급 유닛으로 나오는데, 슬레이어가 파워 아이템으로 BFG를 꺼낼 수 있고, 악마들은 강력한 바론 오브 헬을 소환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번작에서 다른 슈퍼헤비급 악마들이 그렇듯이 전기톱에 면역이고 BFG로도 한 방에 못 죽인다.[18] 따라서 가지고 있는 화력을 동원해서 때려잡거나 최후반부에 얻는 크루시블로 도륙해야 한다.

파일:Armored_Baron_Render.png

DLC인 고대의 신들 파트 2에서는 바리에이션인 아머드 바론(Armored Baron)이 등장한다.

6. 여담

이드 소프트웨어의 초기 FPS 게임 카타콤 3D에 대해서 다루는 카타콤 위키에서는 바론 오브 헬의 공격 모션이 호버탱크 3D카타콤 3D에 등장했던 데몬이라는 몬스터에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클래식 둠을 기준으로, 현대의 맵 제작자들에게 있어서 바론은 조심해서 배치해야 하는 몬스터 중 하나이다. 실력 있는 두머일수록 바론을 상대할 일이 많으면 지루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바론이 위압적이라는 것도 초보자들이나 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한정이지, 바론의 선 굵고 단순무식한 공격방식 때문에 바론을 상대하는 전법 또한 단순반복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지라 아무래도 레버넌트마냥 상대하는 재미가 크지는 않다. 심지어 한때 중간보스라고 체력은 또 무식하게 세서, 상급자일수록 대처방법은 뻔한데 탄약만 낭비하고 시간만 잔뜩 잡아먹어서 게임 템포를 다 죽여놓는 원흉이 된다. 쉽게 말해 현대 게임의 '불릿 스펀지' 포지션이 된다는 것. 특히나 다른 스펙은 다 똑같고 체력만 절반으로 컷한 완벽한 대체재 헬 나이트가 있다 보니, 현대의 매퍼들은 충분히 헬 나이트를 배치할 수 있는 곳에 바론으로 떡칠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이런 매핑으로 유명한 WAD가 바로 저 헬 리빌드인데, 그래도 초창기의 유명작이라 나름 고전 취급을 받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BFG가 아니라 슈퍼 샷건으로 바론 한 떼거지를 잡으라고 시킨다"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에는 오히려 매퍼들이 아크바일이나 상기한 레버넌트, 아니면 아예 사이버데몬 위주로 굴리다 보니 오히려 바론의 등장 빈도는 많이 줄었다.

고전 둠계열 소스포트 중 하나인 skulltag에서는 벨페고르라는 바론 오브 헬 기반의 오리지널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공격 자체는 똑같이 초록색 장풍이지만 사이버데몬처럼 3번 연사한다. 하지만 진짜 무서움은 1500(!)이라는 경이로운 맷집에 있다.

[1] 2편에서는 헬 나이트의 설명.[2] 훗날 둠 3 확장팩 악마의 부활에서 브루이저라는 명칭의 몬스터가 등장하지만 그 외양은 바론 오브 헬과는 전혀 다르다.[3] 하지만 이 100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는데, 맨큐버스는 느릿느릿하며 히트박스가 넓어 맞추기 쉬운데다 슈퍼 샷건로켓 런처로는 세 번이면 죽지만, 아크바일은 히트박스가 얇은 편이며 모든 몬스터 중 가장 빠르게 움직여 맞추기 어려운데다 100 더 많은 체력 덕에 슈퍼 샷건과 로켓 런처로는 세 번이 아닌 네 번을 맞아야 죽기 때문에 체감상 차이는 크다.[4] RNG 데미지가 나쁘게 뜨면 두 번.[5] RNG 데미지가 나쁘게 뜨면 6번[6] 둠 소스상 지그재그로 달리면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 이를 이용해 고수들은 스피드 런에 애용하거나 빠른 투사체를 날리는 적들을 상대로 쉽게 대처한다.[7] 애초에 둠의 모든 몬스터들은 플레이어와 근접할수록 더 공격을 자주 시도하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어떤 몬스터들을 상대하건 거리를 기본적으로 두는 것이 좋다. 플레이어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는 아라크노트론, 헤비 웨폰 듀드,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플라즈마 투사체 공격을 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면 기본적으로 피하기 쉬워지는 아라크노트론과, 인스턴트 공격이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탄이 퍼져 명중률이 낮아지는 나머지 둘을 생각하면 결론은 결국 거리를 두고 싸우는게 좋다.[8] 참고로 사망 애니메이션의 일부분은 카코데몬의 사망 애니메이션에 돌려쓴 흔적이 있다. 카코의 내장이 쏟아지는 부분은 바로 바론 오브 헬에서 허리가 끊어지며 내장이 쏟아지는 부분만 오려붙인 다음 손본 것이다.[9] 얼티밋 둠에서 추가된 에피소드 4 제외.[10] 흔히 '바론 오브 헬과 헬 나이트의 투사체가 같기 때문에 서로의 투사체에 면역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투사체는 별 상관이 없고, 그냥 바론 오브 헬과 헬 나이트가 코드상 같은 종으로 판정되기 때문에 서로 피해를 주거나 싸우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모드를 이용해 임프 투사체를 던지는 바론 오브 헬을 만든 뒤 임프에게 투사체를 맞추게 해보면 임프는 피해를 입고 바론 오브 헬에게 덤벼들며 내분을 일으킨다. 관련 내용이 서술된 둠 위키 헬 나이트 문서[11] 같은 팀에서 내분이 일어날 경우에 한하며, 서로 다른 팀일 경우엔 투사체 공격도 데미지가 들어간다.[12] 맵 8은 애초에 처음 시작하는 장소가 사방에 문으로 둘러쌓여, 문을 열어 각각의 방에 들어가 길을 뚫고 열쇠를 얻어 다른 문을 열거나 그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는 곳이다.[13] 물론 레버넌트가 예전엔 아예 죽는 모습을 안 보여줬던 것은 아니고, 헬 나이트는 전작의 임팩트가 큰지라 이번 작 트레일러에선 전기톱이니 글로리 킬이니 수 없이 썰려 나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14] 사실 이건 둠 리부트와 둠 이터널에서 적이 벽에 끼이는등의 버그로 인해 진행 자체가 막히게 될까봐 일부러 일정시간 동안 교전이 없을시 자동으로 적을 죽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15] 헬 나이트와 바론 오브 헬을 직역하면 지옥 기사와 지옥 남작인데, 실제 역사상 유럽의 기사가 출세하여 남작을 비롯한 귀족 작위를 받아 정식 혹은 준귀족이 됐다는 점에서 설정을 착안한 모양이다.[16] 허나 생포는 실패했어도 시체는 건졌는지 게임에서 다른 악마들과 사이좋게 수조 안에 표본이 있다.[17] 여담으로 헬 가드는 제1시대 때 헬 나이트의 주인인 위대한 뱀(Great Serpent)도 죽였다.[18] 전작에선 전기톱 연료가 5개 있으면 처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