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8:49:05

핑키데몬

등장 몬스터
좀비맨 샷건 가이 임프 핑키데몬 스펙터
로스트 소울 카코데몬 바론 오브 헬 사이버데몬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
둠 2: 헬 온 어스 추가 몬스터
헤비 웨폰 듀드 헬 나이트 아라크노트론 페인 엘리멘탈 레버넌트
맨큐버스 아크바일 슈츠슈타펠* 커맨더 킨* 아이콘 오브 신
*id 사의 다른 작품(울펜슈타인 3D, 커맨더 킨) 캐릭터 카메오 출현

1. 개요

Demon.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돌격대 몬스터.

2. 클래식 시리즈

몬스터 속성
참고자료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체력<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150
이동속도 (units/sec)175[1]
(units)60
높이 (units)56
경직 확률 (%)70.31
경직 시간 (ms)115
근거리 공격 대미지4-40
원거리 공격 대미지-
파일:external/pnmedia.gamespy.com/new_classic_doom_enem_pinky.gif
"마치 면도한 고릴라처럼 생겼다. 뿔이 난 큰 머리에 수많은 이빨, 그리고 죽이기 더 힘들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너무 가까이 붙으면 이놈들이 당신의 머리를 뜯어먹어 버릴 것이다."
"Sorta like a shaved gorilla, except with horns, a big head, lots of teeth, and harder to kill. Don't get too close or they'll rip your fraggin' head off."
- 공식 매뉴얼
정식 명칭은 '데몬'이지만, 일반 명사 악마 또는 둠 시리즈의 악마 전반과 구분하기위함인지 유저들 사이에서는 핑키 또는 핑키 데몬이라는 애칭이 더 자주 쓰인다. 핑크색의 근육질 몸과 커다란 머리가 인상적인 몬스터로, 이족보행을 하지만 얼핏 보면 네 다리로 걷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핑키 데몬은 클래식 에서 흔치 않은 근접 공격 전용 몬스터로,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빠른 속도로 달려와 큰 입으로 물어뜯는다. 이 입을 벌리는 모션이 많이 과장되었는데 코믹하면서도 특유의 물어뜯는 효과음 때문에 섬뜩한 느낌도 겸비한다. 종종 지그재그 형태로 달려오기 때문에 공격이 빗나가기 쉬우며, 대부분의 경우 떼로 몰려다녀 포위당하면 꽤 위험하다. 체력도 150으로 중-하급 몬스터치고는 꽤 튼튼한 편. 공격력은 4~40 사이로 전형적인 중하급 몬스터 수준이지만 연달아 빠르게 공격하는데다 덩치가 의외로 커서 구석에 몰리면 빠져나가기도 어려워 360도로 포위당하면 순식간에 아작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황에서 핑키 데몬은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 둠가이는 이동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넓은 공터에서는 쉽게 거리를 두고 처리할 수 있으며, 좁은 골목에서 마주치더라도 뒤로 슬슬 물러나면서 쏘면 대미지를 입지 않고 해치울 수 있다. 핑키 데몬의 공격은 동작보다 대미지가 살짝 늦게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서, 물어뜯기 위해 입 벌리는 걸 보고 바로 빼면 아무 대미지도 입지 않는다.

핑키 데몬과 하술할 스펙터는 경직 확률이 70.31%이기 때문에 전기톱이 좋은 대화수단이다. 좁은 통로에 자리를 잡고 1:1 상황을 만들면 핑키 데몬 수십 마리도 거의 체력 손실 없이 모두 무찌를 수 있다. 그러나 낮은 확률로[2]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체력이 바닥이라면 안전한 원거리 무기로 상대하자. 이 외에도 버서크 주먹, BFG9000(다수를 상대할 경우) 등이 핑키 데몬을 상대하기 적합한 무기다. 버서크 먹인 주먹으로 핑키데몬을 상대하려면 치고 빠지기에 능숙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플레이 중에도 이런 상황이 종종 벌어지기도 하고 둠 2에는 핑키 데몬을 깔끔하게 한 방으로 처리할 수 있고, 총알 부담도 적은 슈퍼 샷건이 추가되면서 더욱 상대하기 쉬워졌다.

반면 일반 샷건의 경우는 2~3방을 먹여야 겨우 처리가 가능한 데다 묘하게 연사속도가 낮다는 문제로 인해 핑키 데몬을 상대로는 비추천이며, 이 점에 더해서 고위급 몬스터 자체가 별로 없는 오리지널 둠(특히 EP3)에서는 핑키데몬이 상당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플레이어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킨 건 덤. 또한 로켓 런처의 경우에도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비록 1방으로 정리가 가능한데다 범위 공격이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핑키데몬이 은근히 속도가 빠르고 근접전을 강요한다는 문제로 인하여, 개활지가 아니면 잘 선호되지는 않는 편이다. 체인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30발 가량의 탄약이 사용되며, 역시 재빠른 처리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핑키가 아예 근접하지 못하는 곳에서 안전하게 사격할 것이 아니라면 다른 무기를 고르는 게 좋다. 대신에 플라즈마 소총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둠 2에서는 슈퍼 샷건의 존재로 인하여 이놈들 따위에게 쓰기엔 아깝다는 인식이 있지만, 오리지널 둠에서는 바로 이분들을 위한 무기가 된다.

중하급 몬스터 사이에 몬스터 내분이 일어났을 땐 흔히 이 녀석들이 마지막까지 남는다. 근접 공격 몬스터인 탓에 필연적으로 선공을 당하고 시작함에도 불구하고[3] 높은 체력과 빠른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핑키 데몬의 체력 150은 임프의 60이나, 샷건 가이, 좀비맨의 30, 20보다 월등히 높으며, 최대 40의 공격력으로 이따금 저질체력의 좀비맨이나 샷건 가이를 고기로 만들기도 한다.[4] 심지어 3-4마리의 핑키 데몬이 사이버데몬을 둘러싸고 공격하다 보면 사이버데몬이 반격 한 번 못하고 죽을 때도 있다. 데몬 각각의 공격 속도는 사이버데몬을 경직시킬 정도로 빠르지 않지만 3-4마리가 적당한 타이밍에 맞춰 물어뜯으면 전기톱 못지 않게 빠른 공격이 되기 때문이다.

일정 이상으로 두껍게 된 잠긴 문을 열수있는 대표적인 몬스터중 하나다.[5] 둠 메가와드중 하나인 커뮤니티 체스트 3에서 비밀레벨에 진입하는 방법은 이 테크닉의 역이용으로 갇혀있는 데몬 하나를 풀어서 잠긴 문을 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핑키 데몬을 시작으로 중상급 몬스터들이 이동 시 & 피격 시 내는 범용 효과음이 있다. 이 사운드는 라이브러리에서 사람 비명소리 샘플링중 하나를 짧게 편집하고 느리게 돌린것이다. 핑키데몬이 깨어나는 소리는 호랑이 소리, 죽는 소리는 쿠거 소리다. 영상의 36초, 40초.

핑키 데몬은 여타 둠 몬스터처럼 모형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쥬라기 공원의 딜로포사우루스 장난감을 스캔한 후 이를 트레이싱하여 제작되었다. 관련이미지

여담으로, 어떤 쉐어웨어 게임집에서의 둠 소개코너에서는 생김새만 보고 정식명칭은 몰랐는지 이라는 와전된 명칭을 붙이기도 하였다. 일부 둠 유저는 핑키 데몬을 돼지라 부르기도 한다. 둠의 초기 설정을 다룬 둠 바이블에서는 악마 병장(Demon Sergeant)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참고로 임프는 악마 보병(Demon Trooper).

미사용된 사망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온몸이 찢어지며 빛을 발하더니 폭발하며 소멸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폭사하는 모습이 임프같은 다른 몬스터의 오버킬 모션과는 확연히 다른 것을 볼 때, 아마도 초기에는 가까이서 죽일 경우 자폭해서 범위 피해를 주는 컨셉도 있었던 모양이다.

2.1. 나이트메어

핑키 데몬이 상대하기 쉽다는 건 어디까지나 Ultra-Violence(어려움) 난이도까지의 이야기일 뿐, 최고 난이도인 나이트메어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는 패스트 몬스터(fast monster) 옵션이 기본으로 걸리는데, 핑키 데몬은 이때 유난히 강화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패스트 몬스터 옵션을 받은 핑키는 이동 속도가 두 배가 되어 게임상에서 가장 빠른 몬스터가 되고, 공격 속도도 두 배가 되면서 위에 언급한 것처럼 공격 모션을 보고 피할 수도 없게 된다. 게다가 상성이어야 할 전기톱 1:1 맞다이 역시 경직도 가금 씹어버리고 전기톱으로 긁어대는 둠가이를 오히려 데몬쪽이 물어뜯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핑키데몬의 기본 이동 속도는 10인데, 여기에 패스트 몬스터 적용시 행동 속도가 두 배가 되는[6] 특수 키워드가 있어 패스트 몬스터 적용시의 이동 속도는 사실상 20이 된다. 이는 로켓의 직선 이동 속도와 동일한 수치다. 플레이어를 향해 로켓급의 속도로 달려와 마구 물어뜯는 핑키 데몬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물론 강화폭이 유달리 체감되며 상대하기 껄끄러워진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핑키데몬 그 자체가 위협적이진 않다. 핑키 데몬이 위치해 있는 곳이 맵의 막다른 골목이거나 함정이라는 점 혹은 핑키데몬이 길을 막아 뒤 따라오는 적의 공격에 노출되는 변수가 생기는 것이 문제인데, 맵 구조를 외우고 있다면 핑키 데몬이 등장하는 구간에선 되살아났거나 어차피 되살아날 것이니 무시했다가 뒤 따라올 몬스터들을 사전에 처리하는 수고를 들여 차단할 수 있고, 어차피 넓은 맵이라면 우회하기 쉬운데다 플라즈마 소총과 BFG9000이 등장하면 핑키데몬 외 기타 몬스터들을 뚫고 길을 만드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단, 이를 한 번 실수해 구석에 몰리거나 길을 막히게 된다면 BFG9000과 플라즈마 소총 없이는 살아나갈 방법이 없다.

둠 2에서 MAP30을 클리어하면 몬스터 쇼케이스를 볼 수 있는데, 나이트메어 난이도로 클리어했을 때에는 유독 핑키데몬 혼자만 어마어마한 속도로 물어뜯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BFG 에디션의 나이트메어는 패스트 몬스터 옵션이 꺼진 상태로 적용된다. 그 덕에 전체적인 난이도가 낮아진 와중에 핑키 데몬은 그야말로 들러리 수준으로 전락한다.

2.2. 스펙터

Spectre.
"스펙터! 안보이는 개새..."
"A spectre! Invisible sonuva..."
- 둠(코믹스)
"훌륭하다. 바로 당신에게 필요했던 거다. (거의) 안 보이는 몬스터 말이다."
"Great. Just what you needed. An invisible (nearly) monster."
- 공식 매뉴얼
"이놈들은 당신의 얼굴을 뜯어먹을 것이다. 공원에서 산책이라도 하는 줄 알았나?"
"These beasts will eat your face off, did you expect a walk in the park?"
- 둠 64플레이스테이션 매뉴얼
반투명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핑키 데몬도 있는데 이쪽은 스펙터로 불린다. 거의 투명에 가깝지만 픽셀이 살짝 떨리는 효과가 있어 배경과 구분된다.[7] 그러나 어둑어둑한 배경에서는 정말 코앞에 오기 전까지는 발견하기 힘들고, 밝은 배경에서도 난전 시 스펙터를 못보고 로켓 런처를 쏴대다가 코앞에서 터져서 즉사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스펙터는 로스트 소울과 함께 로켓 런처의 사용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OpenGL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하는 소스 포트에서는 일정한 불투명 상태가 되어 구분하기 더욱 어렵다. 다만 OpenGL renderer 옵션에서 다양한 fuzz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투명함만 제외하면 내구성, 공격 형태, 속도, 음성 등 나머지 특성은 핑키 데몬과 완전히 동일하며 공식 레벨에서의 등장 빈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3. 둠 64

파일:Demon64_sprite.png
둠 64에서 전체적인 외양은 비슷하지만 덩치가 커졌고 제법 무섭게 보인다. 색은 핑크색이 아닌 보라색에 가깝다.

스펙터도 그대로 등장하며, 닌텐도 64 하드웨어의 반투명 처리 능력 덕분에 OpenGL 소스 포트와 마찬가지로 떨림이 아닌 제대로 된 반투명이 구현되고 있다. 또한 평소에는 반투명한 모습을 유지하다 공격 시에만 불투명하게 바뀐다는 점이 특징이다. 죽으면 불투명 상태로 바뀐다.

둠 64에서는 원작 둠과 둠 64의 틱 계산방식 차이 때문에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원작에 비해 미묘하게 느려졌는데,[8] 핑키데몬만은 스피드가 10에서 12로 증가해 오히려 원작보다 근소하게 더 빨라졌다.

둠 64를 PC용으로 포팅한 Doom 64: Absolution TC에는 이 밖에도 두 가지 몬스터가 더 등장한다. 하나는 녹색이고 핑키 데몬과는 달리 느릿느릿하지만 산성액을 뱉어낸다. 사정거리는 짧지만 맷집이 핑키 데몬보다 높은 편. 등장 빈도는 낮다. 또 하나는 녹색의 나이트메어 스펙터로 마치 클래식 둠의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처럼 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고,[9] 체력도 슈퍼 샷건 3~4발 분량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난감하다. 이 몬스터는 사실 플레이스테이션 둠에서 가져온 것이다.

4. 둠 3

파일:external/www.nextdimension.org/demon.jpg
[10]
파일:Doom3Pinky.png
둠 3에서는 대부분의 올드비(?) 몬스터들이 디자인만 조금 갱신하고 그대로 나온 반면, 데몬은 아예 다른 몬스터라고 봐도 좋을 만큼 상당히 일신한 디자인을 가지고 나타났다. 기계적인 하체의 모습이 합쳐진 거대한 들소같은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자연스레 사족보행으로 진화했으며 게다가 하체가 기계화되었기 때문에 생체 타입에서 사이브리드로 변경되었다. 마치 사자와도 같은 울음소리가 인상적이며, 빠른 속도와 공격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원작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몬스터가 되었다. 참고로 둠 3의 데몬은 더 이상 핑크색이 아니지만 핑키 데몬이라는 이름이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게임 파일을 뜯어보면 아예 핑키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다.

유달리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연출이 많다. 첫 출연엔 아예 페이크를 날리기도 한다. 상황은 둠 가이가 잠긴 문을 개방하기 위해 보안실로 들어가 컴퓨터로 잠금해제를 진행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밖에서 데몬이 나타나더니 잠겨버린 출입문에 대고 수차례 박치기를 해댄다. 문이 찌그러질대로 찌그러져서 사람들은 이 때 즈음 '마지막 일격을 날려서 문을 부수며 날아오겠구나!'하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이, 갑자기 옆의 유리창으로 돌진하여 갑툭튀를 시전한다. 이후에도 둠가이가 지나가기만 하면 갑자기 열리는 비밀 공간에서 튀어나오거나, 둠가이가 지나간 이후 뒤에서 소환되는 등 등장할 때마다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플레이어 이동 속도 감소, 데몬 이동 속도 증가, 맵의 소형화 등 원작과는 상황이 반대가 되면서 데몬의 공격은 예전처럼 피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특히 피격 시 시야가 크게 흔들리는 게임의 특성으로 인해, 한 번 달라 붙으면 한참 뜯어 먹히기만 하다가 죽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체력은 220으로 그리 높지 않아 충분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마주친다면 근접하기 전에 넉넉히 해치울 수 있다. 또한 둠 3의 데몬은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대개 제자리에 서서 포효를 하는데, 이 딜레이를 이용해 선제 공격하면 꽤나 수월하게 처리 가능하다. 거리가 된다면 전기톱으로 목을 따버리는 것도 가능할 정도.

둠 3의 E3 2002 시연에서 핑키 데몬이 덩치 좀비의 뱃살을 뜯어먹는 장면은 사람들에게 꽤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당시의 핑키 데몬은 정식 발매 버전과 비교하면 사운드가 무척 디테일했는데, 걸을 때마다 하반신의 기계 파트가 움직이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정식 발매 버전에도 철 덩어리가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나긴 하지만 알파 버전처럼 피스톤 소리까지 일일이 구현하고 있지는 않다.

여담으로 확장팩에서는 2번 등장했으며 그마저도 XBOX 버전은 한번만 등장했다.

5. 둠(영화)

둠 영화판에서도 둠 3의 모습을 기반으로 등장하는데 초중반부에 대원들을 보조하는 보안 담당 연구원인 '핑키'[11]헬 나이트의 습격을 받아 끌려간 후 후반부의 주인공 리퍼 대원의 1인칭 시점 활약 구간에서 돌연변이로 변해버린 모습으로 등장한다.[12] 작중에서 나온 돌연변이 괴물들 중에서 초인 약물로 인해 강화된 리퍼 대원을 상대로 가장 선전했던 개체인데, 좀비들이나 헬 나이트들이 리퍼한테 손도 못 쓰고 순식간에 처리된 것과 달리 소총을 놓친 바람에 주변에 놓여진 전기톱을 들어서 대항하던 리퍼를 몸통으로 쳐서 순간적으로 기절시켜버리거나 그의 팔다리를 물어서 부상을 입히는 전적을 보였다. 하지만 혈전 도중에 리퍼를 다시 이빨로 물으려는 순간에 그가 입 안에 쑤셔놓은 손전등에 의해 얼굴 부분이 망가지고,[13] 한참의 사투 끝에 리퍼네게 돌진해 내동댕이쳐 전기톱을 날려버리게 한 뒤 핀치에 몰리게 하나, 이내 역공에 당하곤 리퍼가 다시 주워든 전기톱에 몸체와 기계 하반신을 연결해주던 연결대가 썰리자 무력화되버린다.[14] 이 연결대가 너덜너덜해져 하반신 바퀴가 뒤집히고 본인도 고통에 쩔쩔매는 상황에서도 리퍼를 향해 끝까지 포효하지만 곧 바로 그가 다시 집어든 소총의 단발사격에 단 두 발에 뻗는다. 바로 죽지는 않았는지 몸을 부들거리며 떨긴 하는데, 이미 전기톱에 의해 출혈이 심한 상태에 하반신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나 다름 없어 이동도 못하는데다 본인의 기력마저 다 했으니 죽는건 시간 문제고 리퍼도 이를 알고 총알을 아낄 생각인지 부들거리는 핑키를 끝장내지 않고 그냥 떠난다. 작중에서 리퍼가 전기톱으로 핑키와 맞싸워서 승리를 거두는 전개는 게임 상에서 전기톱이 핑키 데몬을 처리하는데 최적화된 무기인 사실을 반영한 듯.

6. 둠(2016)

파일:rhoui9quow6x.jpg
이전까지는 공식적으로도 패러디될 정도로 메이저하긴 해도 단순한 별명에 지나지 않았던 핑키가 정식 명칭이 되었으며, 디자인이 1편의 그 모습에 가깝게 변경되었으나 이전에는 없었던 갑각이나 꼬리가 생기는등 파충류 비슷하게 보인다.

전작1,2의 잡몹 시절에 비하면 둠3처럼 엄청난 파워업을 받은 악마 몬스터. 원작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돌진해와 높은 데미지와 강력한 넉백이 있는 박치기 공격을 하는데, 정면에 단단한 갑피를 두르고 있어서 갑피가 있는 부분을 공격하면 보라색 보호막 이펙트와 함께 데미지가 크게 낮아져서 대처법을 모른다면 상당한 난적. 높은 난이도에서 정면공격에 한하면 가우스 캐논 시즈모드 여러방, 기동 포탑 체인건 난사를 몇 초 이상 맞아도 견뎌내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약점은 갑피를 두르지 않은 등 부위인데, 돌진을 피하면 등이 잠깐 무방비하게 드러나게 되므로 이때 등에다 슈퍼 샷건이나 연사무기를 갈겨주자. 그러나 가장 대처법은 로켓 런처의 원격 폭파로 핑키의 뒤에 로켓이 터지게 하는 것. 이 방법을 쓰면 최소 두 방 안에 죽는다.

그리고 머리를 계속 공격하다보면 머리 갑각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부터는 정면도 방어막이 사라지면서 등쪽처럼 데미지가 쭉쭉 들어가게 된다. 다만 돌진 능력이 약해진 건 아니므로 주의. 여담으로 다른 쪽 갑피도 마찬가지로 계속 공격하다보면 떨어져 나간다. 정 뒤를 잡기가 애매하다 싶으면 가우스 캐논 공성 모드의 스플래시 데미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핑키의 정면이 아닌 꼬리 쪽의 대각선 방향으로 쏘면 스플래시 데미지 덕에 몇 방 안에 무력화 되거나 운 좋으면 한 방에 죽는다.

돌진 공격은 보통 난이도(Hurt Me Plenty)까지는 그냥 직선형으로만 돌진해서 피하기가 쉬운데 울트라 바이올런스부터는 돌진하면서 둠가이를 따라다니므로 헬 나이트보다 훨씬 더 상대하기 어려워진다.

투명한 핑키인 스펙터는 후반에 늦게 등장하는데 의외인 설정으로 스스로 진화한게 아니라 UAC가 핑키를 강화해보려고 실험하다가 생겨난 사고라고 한다. 카코데몬의 시신경을 핑키에게 이식하고 우리에 돌려놨더니 사라져서 관리인이 문을 열었을 때 탈출한 것 같다고 하는데 이후에 지옥 탐사작전에서 이것들이 놀랍게도 번식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연구원의 추측으로는 도망친 스펙터가 실험실을 헤매다가 아크바일을 만나 지옥으로 소환된 것 같다고 한다.

여담으로 핑키들은 의외로 지옥에서 악에 홀린 자(좀비) 다음으로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가축이라고 한다.

7. 둠 이터널

파일:Pinky_Eternal.png
지구상에 지옥이 펼쳐졌을 때, 상당수의 핑키 또한 지상에 나타나 ARC 군사 요새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핑키는 강화된 전면 갑각을 활용해 수비용 야영지를 뚫고 들어갈 수 있으며 방어벽 시설을 파괴하고, 장갑 차량을 들이받아 뒤집어 무력화시킨다. 지옥의 군세에 맞서 전선을 지키는 ARC 배치군은 지옥군에게 길을 뚫어주는 핑키 단 한 마리만 있어도 방해에 점령도 당할 수 있다. ARC는 신속하게 핑키를 최우선 표적으로 지정하여, 핑키가 가까이 오기 전에 처치할 수 있도록 포격을 쏟아붓는다.

- 고서적 핑키 항목
스펙터는 금지된 정신 감응을 통해 탄생했으며, 이는 감긴 여섯 눈이라는 오컬트의 비문에서 유래했다. 영원토록 빛이 닿은 적 없는 불경한 폐허에서 버림받은 통치자 가문의 한 마법사들이 금지된 경전을 발견하곤 지옥의 대악마에게 흑마법으로 반란을 일으킬 방법을 찾았다. 이러한 마법을 통해 혐오스럽고 사악한 존재가 셀 수 없이 탄생하여 지옥의 지표면을 채웠다. 그중에서도 스펙터는 핑키의 영적 형태다. 대악마는 반란군을 응징하고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형벌을 내렸으며, 끝없이 고통이 반복되도록 칙령을 내렸다.[15]

- 고서적 스펙터 항목
당연히 본작에서도 등장. 크든 작든 외형상 변경점이 생긴 다른 악마들과 달리 유일하게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단순히 직선 돌격이나 근거리에서 물어뜯기만 하던 전작의 패턴에서, 지그재그로 전진하며 공격하는 패턴이 추가됐다[16]. 다만 패턴이 크게 강화된 것도 아니고, 둠 슬레이어는 버튼 하나로 핑키의 모든 패턴을 간단하게 피할 수 있는데다가 블러드 펀치 한방으로 바로 죽일수 있어서 전작보다 훨씬 상대하기 쉬워졌다.

다만 고난이도의 경우는 사정이 다른데, 전작처럼 뛰면서 따라오는 것은 물론 등 뒤를 잡히면 등을 보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빠르게 회전한다. 등을 보이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느낌. 얼려버리고 두들겨 패버리자.

마일스톤 업적 중 핑키데몬 정면에 냅다 돌진을 써서 부딪치는 항목(고집불통)이 있다.

8. 기타

'데몬'이라는 이름의 붉은색 근육질 괴물은 이드 소프트웨어의 극초기작인 호버탱크 3D카타콤 3D에서도 등장했었다. 다만 짐승처럼 무는 공격을 하는 둠의 핑키데몬과 달리 호버탱크와 카타콤 시리즈의 데몬은 주먹으로 내리찍는 공격을 했다.[17]

레이지에서 언급된다. 잡템 중 Pinkies라는 과자상자가 있는데, 일단 트윙키(Twinkies)라는 무지 달달한 크림빵의 패러디지만 상자에는 둠 3판 핑키가 그려져 있다. 이미지로 봐서는 마쉬멜로우 계열 과자로 보이며 그 과자를 집으면 클래식 둠 시리즈의 핑키 데몬 울음소리가 울린다. 별다른 쓸모는 없고 상점에 50달러에 판매 가능하다.

AReyeP의 울펜둠 모드에서는 투명체인 스펙터가 원판의 군견의 포지션을 담당하는 최약체 몬스터로 나온다. 그래픽 엔진의 한계 때문에 점들로만 어설프게 구성되어 있어 투명 상태지만 알아보기는 더욱 쉽다.

[1] NM 혹은 패스트 몬스터의 경우 350[2] 둠의 게임플레이는 1/35초 단위로 처리되는데, 핑키 데몬은 16/35초에 한 번씩 공격할 수 있고, 전기톱은 4/35초에 한 번씩 공격이 들어간다. 즉, 핑키 데몬이 한 번 공격할 때마다 전기톱 공격은 네 번 들어가며, 핑키 데몬이 전기톱 공격을 무시하고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30%의 확률을 네 번 뚫어야 한다는 뜻이다. 계산해보면 0.81%로, 열 마리쯤 전기톱으로만 죽인다면 충분히 한두대 맞을 수 있는 확률이다. 전기톱의 피해가 2~20이므로 평균 11로 잡으면 평균 14대 때려야 죽는다.[3] 하지만 선공을 당한 데몬이 재차 공격당할 일은 거의 없는데, 이는 몬스터 사이의 어그로 획득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몬스터 내분 문서 참조.[4] 왜냐하면 체력이 10미만 남은 적에게 핑키데몬의 물어뜯기가 높은 값으로 들어가면 그렇게된다. 데미지 모델이 거의 같은(5~40) 플라즈마 소총 투사체도 비슷한 현상을 좀 많이 유발시킨다.[5] 정확히는 7유닛(여기서의 유닛 단위는 1유닛=생짜 텍스쳐의 픽셀 1개로 보인다)두께 이상이다. 데몬 이외에 7유닛 두께 이상의 문을 열수 있는 몬스터들의 예시라면 동족 스펙터는 물론 아라크노트론, 레버넌트, 아크바일, 사이버데몬이 해당된다. 둠위키에서는 이들이 빠른 몬스터라 일종의 특권을 준게 아닐까 분석하고 있다.[6] 정확히는 스테이트에서 다음 스테이트로 넘어가는 간격이 반으로 짧아진다. 공격 속도까지 빨라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7] 파셜 인비저블리티와 동일한 효과다. 에디터 상에서는 fuzzy 효과라 한다.[8] 둠 64와 원작의 몬스터들을 비교한 Decino동영상에 따르면 대부분의 몬스터가 설정된 스피드(틱당 이동속도)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원작과 둠 64의 틱 계산방식의 차이 때문에 실제 시간당 이동속도는 미묘하게 느려졌다고 한다. 원작의 경우 1틱은 바닐라 소스포트가 초당 35프레임 강제구동이라, 35틱=1초이며 1틱은 28.571ms, 60프레임으로 계산하면 1.7프레임이다.[9] 둠 64에는 나이트메어 난이도는 없다.[10] 이 사진은 측면의 모습으로, 눈처럼 생긴 부위는 사실 리벳 비슷한 접합장치이다.[11] 본명은 Marcus Pinzerowsky.[12] 다만 이쪽의 핑키 데몬은 휠체어라도 탄 것처럼 하반신이 바퀴로 이루어진 기계장치로 대체되었다. 그러니까 저 위 사진의 모습에 뒷다리 대신 바퀴가 달려있는 모습. 핑키가 바퀴를 달게된 이유는 원본인 연구원이 과거에 포탈장치를 제작하던 중 사고로 하반신을 잃어버렸기 때문. 영화 내 묘사로 포탈에서 다리만 두 짝이 전송되었다.[13] 손전등을 일자로 입천장과 바닥 사이에 끼워넣자 이를 빼려 이리 저리 머리를 흔들어보나 결국 빼내지 못하고, 리퍼가 전기톱을 들고 시동을 걸자 이를 잠시 시켜보더니 마치 "적이 강한 공격을 준비해오니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라고 스스로 판단한듯 손전등을 빼내려는 생각은 포기하고 손전등을 그대로 치악력으로 물어 부숴버리려 한다. 하지만 손전등이 어지간히 단단했는지 부수지 못했고, 되려 손전등이 입 천장을 뚫고 윗턱까지 관통되어버리는데, 어쨌거나 이제 입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공격이 가능해지자 입 천장이 뚫린 사실은 아랑곳 않고 바로 돌격해온다.[14] 앞선 입 천장이 손전등에 의해 관통되어도, 온 몸이 전기톱 날에 의해 베이고 찍혀 피가 철철 나도 아랑곳 하지 않던 놈이 이 공격엔 무척 고통스러워하며 잠시 정신도 못차릴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신체적으론 척추에 해당하는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 보니 직접적인 신경계 타격이 온 듯 하다.[15] UAC의 실험 사고 결과물이라던 전작과는 기원이 아예 다르다. 별도의 아종인지 큰 의미없는 설정 변경인지는 불명.[16] 돌진 중 플레이어의 방향이 크게 틀어지면 미끄러지듯 방향을 틀어 다시 플레이어에게 돌진하는 패턴[17] 링크된 카타콤 위키에서는 데몬의 공격 모션은 바론 오브 헬의 공격 모션으로 이어졌을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