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000><colcolor=#fff> 둠 (2005) Do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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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액션, 코즈믹 호러 |
| 감독 |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
| 각본 | 데이비드 캘러햄 웨슬리 스트릭 |
| 원작 | 이드 소프트웨어 《둠 시리즈》 |
| 제작 | 존 웰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
| 주연 | 칼 어번 로저먼드 파이크 라자끄 아도티 드웨인 존슨 |
| 촬영 | 토니 피어스-로버츠 |
| 편집 | 데릭 브레친 |
| 음악 | 클린트 만셀 |
| 음향 | 닉 폴리 테드 스완스코트 나이젤 베넷 |
| 미술 | 피터 프란시스 도미니크 마스터스 리차드 로버츠 스티븐 스콧 |
| 분장 | 제프 던 크리스틴 블런델 |
| 의상 | 카를로 포기올리 |
| 제작사 | 존 웰스 프로덕션 둠 프로덕션 Ltd. |
| 수입사 | |
| 배급사 | |
| 개봉일 | |
| 상영 시간 | 104분 |
| 제작비 | $60,000,000 |
| 월드 박스오피스 | $58,072,119 |
| 북미 박스오피스 | $28,212,337 |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
| 스트리밍 | |
| 상영 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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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둠 시리즈들 중 둠 3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2005년 액션/호러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 (2000)를 감독한 안제이 바르트코비아크가 감독하고 칼 어번과 더 락, 로저먼드 파이크가 출연한다.2. 예고편
[kakaotv(8953572)] |
3. 시놉시스
2026년,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서 유적 탐사를 벌이던 고고학자들이 화성의 고대 도시로 순간 이동 할 수 있는 포털, 일명 “아크”를 발견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다.연합 항공 우주국(UAC)이 화성 기지에 세운 “올더바이” 연구소에서 알 수 없는 긴급 사태가 발생하자, 지구에서는 해병대 특수작전 팀을 구조대로 파견한다. 구조대상은 UAC 파견 직원 79명과 과학자 6명. 특수부대의 임무는 UAC 시설 복구 및 인명 구조,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감염체 및 위협물 제거, 지구로의 감염경로 차단이다.
연구소에 정확히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도 모른 채 아크 포털을 통해 화성에 도착한 특수부대원들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절대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그들이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수퍼 파워와 지능을 가진 거대한 괴물들. 대원들이 한명 두 명 괴물의 밥이 되는 동안 차츰 놈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상상못하는 그들과의 투쟁이 시작되는데….
4. 등장인물
- 사지(Sarge / 병장) / 애셔 마호닌 역 - 드웨인 존슨 (일본판 성우: 이시즈카 운쇼)
RRTS 분대의 대장으로, 영화의 초반 주인공. 시작부터 둠가이같은 주인공 포스를 뿜으며 올두바이 연구 시설로 분대원들과 함께 향하며 고지식할 정도로 임무에 목숨을 거는 성향을 보인다. 이후 바이오 포스 건도 챙기고 성능도 보여주며 이후 4명이나 분대원들이 학살당하자 열받은 그는 나름 임무를 다한다고 지구로 돌아가 C24가 퍼지지 않도록 생존자들을 전원 죽이려 한다. 그러나 키드가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오라는 명령을 어기고 죽이지 않겠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자, 키드의 목을 쏴 즉결 처형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병장은 악역, 리퍼가 메인 주인공으로 주인공의 자리가 바뀐다.[1] 허나 이후 덤벼오는 수많은 악마의 무리로부터 나노 벽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벽을 붙잡고 살고 싶다고 하지만 악마들에게 끌려간다. 이후 사망한 줄 알았지만, 의외로 멀쩡히 살아서 돌아온다.[2] 하지만 그 역시 감염되었고, 자신은 다른 놈들처럼 좀비가 되지 않았으니 괜찮다며 내로남불을 시전하지만 리퍼는 이미 그가 돌아올 수 없는 상태임을 직감하고 그가 지구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운다. 처음에는 리퍼와 마찬가지로 이성을 잃지 않고 초인이 된듯한 모습을 보여서 리퍼처럼 선택받은 인간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리퍼와의 싸움에서 폭력성이 점차 달아오르자 괴물로 변이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기지를 발휘해 올두바이 기지로 텔레포트하는 장치로 떠밀려져 올두바이 기지로 가버렸고, 이후 리퍼가 재차 텔레포트로 전송한 폭탄을 맞고 기지와 함께 폭발하여 사망.
- 리퍼(Reaper) / 존 그림 역 - 칼 어번 (일본판 성우: 호리우치 켄유)
영화의 후반 주인공이자 이 영화의 둠가이. 그와 사만다는 UAC에서 사망한 과학자의 쌍둥이 남매로, 부모의 유지를 이어 과학자의 길을 선택한 사만다와는 달리 존은 사고를 잊기 위해 과학자의 길을 버리고 해병이 된다. 이후 연을 끊고 지낸 사만다와 올두바이에서 재회한다. 이후 분대원들이 거의 전멸하자 분노에 눈이 먼 사지가 '감염 확대를 피한다'는 핑계로 모든 생존자들을 몰살시키려들자 그와 갈등을 빚던 도중[3] 핑키가 악마에게 잡혀가자 추적하다가[4] 좀비떼의 역공을 받고 후퇴하던 도중 좀비떼를 공격하고자 발사했던 총알들 중 하나가 나노벽에 튕겨져 맞아 치명상을 입고 죽어간다. 허나 C24를 빼돌린 사만다가 바이러스를 리퍼의 몸에 주입하는 도박을 걸어, 결국 초인으로 각성한다.[5] 이 때부터 서브 주인공에서 메인 주인공으로 승격한다. 영화의 명장면인 1인칭 FPS도 보여주며, 핑키 데몬도 쓰러뜨리고 초인이 된 사지와 겨룬다. 경험도 풍부한데다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C24의 힘으로 강화된 사지에게 질 뻔 했지만, 사지를 텔레포트시킨 뒤 수류탄을 같이 텔레포트 시키는 전략으로 승리, 사만다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탈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 사만다 그림 역 - 로저먼드 파이크 (일본판 성우: 사사키 유코)
영화의 히로인. 리퍼와는 쌍둥이 남매로, 올두바이 기지의 과학자. 영화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행히 좋게 흘러가 악마의 정체를 밝히고 C24를 죽어가는 리퍼의 몸에 주입해 부활하여 초인으로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에는 리퍼와 함께 탈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 토드 카맥 (일본판 성우: 나카 히로시)
영화 인트로에 등장하는 박사로, 이 사람이 구조신호를 보내서 RRTS가 파견되게 되었다. RRTS가 발견했을 때는 완전히 미쳐 있어서 자신의 귀를 뜯어낸다. 이후 연구실로 옮겨지지만 자취를 감춘다. 이후 어느 악마가 사만다와 듀크를 위협하지만 나노벽이 활성화되어 그대로 박혀버리는데, 사지는 사만다가 악마를 가리키자 악마의 귀가 카맥과 같이 뜯겨져 있는걸 보고 카맥임을 알아챈다. 악마가 되기 전에 카맥 박사는 이미 악마화되어가고 있는걸 볼 수가 있다.[6]
- 포트먼 역 / 딘 포트먼 (일본판 성우: 우치야마 시게루)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어 여성들에게 마구 성희롱을 하는 분대원. 여기에 몰래 마약까지 먹어서 그런지 분대원들에게 별로 좋지 않게 보인다.[7] 개별행동을 일삼으며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구조요청을 하지만 악마에 의해 몸을 마구 내팽개쳐져서 의식을 잃은 사이, 사지의 BFG v3.14에 그을린채 사망한다.[8]
- 고트 역 / 에릭 팬텀 (일본판 성우: 미야우치 아츠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죄를 지을 때마다 십자가 모양으로 칼로 자해하며 속죄한다. 악마의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사망한 인물.[9] 이후 연구실에서 악마로 부활하지만 자신이 악마가 되었음을 알고 유리창에 여러 번 강하게 머리를 찧어 자살한다.[10]
- 듀크 역 / 그레고리 스코필드 (일본판 성우: 아마다 마스오)
올두바이에서 사만다를 보자마자 바로 관심을 보이는 인물로, 군데군데 보면 본능적으로 사만다를 방어하는 행동을 보인다. 확실히 좋아하는 듯.헌데 나노벽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악마화된 카맥 박사가 박힌것을 보면 더더욱 그럴듯하다. 지구에서는 하수구에 악마들에 의해 잡혀 빨려들어간다. 소설판에서는 사만다가 듀크의 생사를 궁금해한다고 한다. 허나 빨려들어갈 때 피가 왕창 나오는 묘사를 보면 아마 사망했을 듯. - 디스트로이어 역 / 데오비아 오파레이
듀크와는 친구인듯 하며 같이 자란걸 보면 친구보단 의형제인듯하다. 취미는 야구인듯 하다.
분대원중에서 소총으로 무장하지 않고 미니건으로 무장한걸 보면 화력지원담당인듯 하며 포트먼이 화장실을 가버린 바람에 혼자서 정찰하다가 헬 나이트 같이 생긴 괴물[11]에게 두둘겨 맞아 전기 감옥[12]에 떨어진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기물들을 이용하여 최대한 저항하고 탈출시도를 하지만 탈출을 위해 올라탄 사슬을 괴물이 당겨버린다. 결국 앞서 괴물에게 많이 공격당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추락 피해까지 입어 죽는다. - 맥 역 / 카츠히코 쿠마노스케 타카하시
핑키와 함께 고고학 발굴 현장을 지키던 인물로, 사지와 리퍼와 같이 동행하다 흩어지게 되지만 사지에게 대기하라고 지시 받다가 악마에 의해 머리가 날아가며 가장 어이없게 사망한 인물.
- 키드(The Kid) 역 / 마크 단탈리언 (일본판 성우: 마츠야마 다이)
이번 임무에서 처음 뽑힌 신병으로, 말이 굉장히 많아 잡다한 것을 물어보다가 리퍼에게도 혼난다. 그러나 양심이 있어서 리퍼를 제외한 다른 대원들이 사지의 명령대로 생존자들을 사살하고 다닐 때 생존자 전원 사살을 명령을 거부하나 사지에게 목에 총을 맞고 사망한다.
- 핑키 역 / 마르쿠스 핀제로프스키 (일본판 성우: 토리우미 카츠미)
고고학 현장을 담당하는 인물로, 텔레포트 중 사고로 하반신을 잃고 기계화된 몸으로 이동한다. 포트먼이 악마에게 공격당할 때 그동안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다른 분대원들에게 보고하지 않는 찌질한 인물. 이후 악마에게 끌려가 사망한 줄 알았지만, 리퍼의 1인칭 시점 씬에서 핑키 데몬이 되어 재등장. 허나 전기톱으로 휠체어를 무력화시킨 리퍼의 총에 맞고 사망한다.
핑키 데몬의 모습은 둠 3의 핑키 데몬인듯하다. 왜냐하면 이 영화가 거의 둠 3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
5. 줄거리
둠의 영화화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구상되어 왔으나, 대개의 게임 영화화가 그렇듯 그것이 실제로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드 소프트웨어가 둠의 영화화 판권을 두 영화사 콜럼비아 픽처스와 유니버설 픽처스에 판매한 건 한창 둠 2가 인기몰이를 하던 1995년이었으나,[13] 실 제작은 진행되지 않았고 두 제작사가 보유한 판권은 2002년부로 만료되었다. 이어 워너 브라더스가 판권을 확보했으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인해 다시 유니버설로 넘어간다. 그리고 둠 3가 막 나왔던 2004년 무렵부터 실 제작에 들어가 1년 후인 2005년 10월에야 빛을 보게 된다.스토리는 다국적 거대 기업 UAC에서 화성 기지에 세운 연구소에서 자꾸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자 특수부대인 RRTS(Rapid Response Tactical Squad)를 파견하여 진상 조사를 하러 간다는 것. 비행선이 아닌 텔레포트(작중 명칭 '아크(Ark)')를 타고 진입한다.
그리하여 지옥과 포털이 뚫려서 악마들이 등장했다...가 아니고 텔레포트로 간 곳에서 발굴한 어떤 존재의 시체로부터 발견한 24번째 염색체를 연구하기 위해 실험자에게 주입했으나 24번째 염색체는 사람에 따라 초인을 만들기도 하고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염색체였고 애석하게도 초인보단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다 이 과정에서 실험자가 탈출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괴물이 되었다.[14] 사만다의 추측으로는 폭력적인 경향이 강한 사람은 괴물로, 온건한 성향이 강한 사람은 초인으로 만든다고 하며, 실제로 작중 괴물이 된 사람들은 폭력적 혹은 피학적인 성향을 보였다.[15]
이미 괴물들이 득시글거리는 마당에 자신들이 타고 온 아크를 통해 괴물들이 지구로 몰려가 지구 UAC 지하 기지까지 괴물 소굴이 되어버리고 이에 주인공과 일행들은 화성에서 탈출을, 이후 지구에서 괴물들을 막고 다시 탈출을 시도하지만 하나하나 차례로 죽어나가고 이 과정에 24번째 염색체가 주입되어 괴물이 아닌 초인이 된 주인공 칼 어번과 똑같이 24번째 염색체가 주입되었지만 작전 과정에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본성을 보인만큼[16] 서서히 괴물이 되어가는 드웨인 존슨이 싸우고 그 결과 칼 어번과 주인공의 누나만 살아서 나간다는게 끝. 참고로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의 쌍둥이 누나이고, 이 영화에서 남녀 간 애정 라인은 전혀 없다.[17]
6. 평가
다른 것도 아니고 FPS의 시조로까지 불리우는 전설의 명작이 영화화된다는 점(노린 것인지 공식 포스터 중 하나는 헬 나이트와 둠 3의 기관단총이 버젓이 그려져 있다), 더 락[18]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지만...6.1. 혹평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훌륭한 스태프나 배우들을[19] 갖추지 못한 것도 있고, 둠 3의 인기가 다 사그라들기 전에 개봉하기 위해 서둘러 제작한 것도 꽤나 악영향을 끼친 듯. 비주얼 면에 있어 둠 3를 기반으로 했지만 커다란 예산이 투입된 영화가 아니다보니[20] 전반적으로 B급스러움이 풀풀 묻어난다.게다가 원작 파괴가 상당히 심한데, 스토리는 원작의 그것과 크게 동떨어져 지옥에서 온 악마들이 아닌 유전자 변이로 인해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사람들과 싸우게 되며, 둠을 대표하는 무기인 BFG9000은 영화판에서는 '바이오 포스 건'(Bio Force Gun) 이름으로 등장한다.[21] UAC, 전기톱, 임프, 헬 나이트, 핑키데몬, 화성 기지 같은 비주얼만 제외하면 본래의 둠의 내용과 연계성이 거의 없다.
액션 영화를 자처하지만 액션성도 실망스러운데, 원작의 플라즈마 소총[22]이나 슈퍼 샷건[23], 로켓 런처[24][25]는 등장조차 하지 않으며 BFG9000과 체인건[26]은 등장은 하되 비중은 별로 없다. 액션신 대부분은 현실에서 볼법한 권총[27]과 자동소총[28],산탄총[29] 그리고 강화인간 사이의 맨몸 액션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둠 원작보다는 영화 개봉 3년전 크게 히트한 레지던트 이블같은 영화를 레퍼런스 삼은 것이 명백하다.
등장하는 몬스터 역시 레지던트 이블처럼 좀비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그나마 비중높게 등장하는 임프는 전매특허인 파이어볼 대신 에이리언 같은 육탄전과 감염만 시도한다.
원작 게임 팬들도 다른 시청자들에게도 기대에 못 미쳤기에 흥행 성적은 영... 로튼 토마토에서는 20%라는 처절한 점수대를 기록했고, 극장 수익은 제작비 60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5600만 달러. 그래도 2차 판권 시장과 다른 요소를 합치면 그럭저럭 수익은 거두었고 당연히 우베 볼과 같은 게임원작 영화보단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드 소프트웨어는 "기회가 된다면 둠 영화 속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6.2. 호평
칼 어번이 담당한 존 리퍼가 죽을뻔했다가 초인으로 부활한 직후부터는 그야말로 킬링타임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우선 FPS 게임처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장면으로 전환되어 온갖 괴물들을 학살하다가 막바지에 전기톱으로 핑키 데몬과 혈전을 벌이는 인상적인 롱테이크 액션씬이 나온다. 심지어 이 장면에서는 둠 시리즈다운 강렬한 메탈 사운드가 배경에 깔리면서 그야말로 게임을 플레이하는듯한 분위기를 제대로 선보인다. 그리고 다시 3인칭 시점으로 돌아오면서 잠시 긴장이 풀린 다음, 마지막에 나오는 칼 어번과 더 락의 대결 장면은 퀘이크처럼 박진감 넘치는 초인적인 액션씬으로 마무리된다.
존 카맥은 둠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보다 나쁘진 않다."는 평가를 했다. 아마 마지막 1인칭 시점 부분만 칭찬한 건지도 모르고, 혹은 이전까지 너무 문제가 많았던 영화화를 거친 게임 영화의 결과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이 양반은 애당초 시나리오 따위는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이다. 영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과학자 중에 카맥 박사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름에서 누구를 모티브로 했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정작 외모는 그 사람과는 딴판이다.
드웨인 존슨과 칼 어번, 로저먼드 파이크 등 배우들은 전체적으로 연기력이 뛰어나다. 언급된 두 사람 말고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 자체는 확고하고 매력적으로 잡혀있었기 때문에 몰입해서 영화를 보았다는 평도 많은 편. 예를 들어 본작에는 액션 영화치고는 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며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대원 7명은 영화를 본지 한참 지나서도 각 분대원들의 개성과 특징, 최후가 꽤 뚜렷하게 기억남을 정도로 캐릭터 구축이나 분량 조절은 잘 한 편.
또한 화성 기지의 비밀을 조사하는 초반, 기지내 괴물을 파악하고 괴물과 혈투를 벌이는 중반, 지구에 돌아와서 벌이는 후반부 결전 등 페이스 조절 역시 최소한 헐리우드 기본은 하는 수준이다. 전체적인 기조 역시 둠과 둠 2: 헬 온 어스의 과격한 액션성과는 전혀 다르지만 보다 본격적인 호러 게임이었던 둠 3의 기조에는 어느정도 부합하기도 하기 때문에 마냥 원작 파괴로 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어둡고 폐쇄된 화성 기지 속에서 분대원간 공조로 수색 및 격퇴 작전을 진행하지만 대부분 실패하는 내용, 과학자의 조력, 지구로의 구조요청을 두고 벌어지는 인간 사이의 갈등, 고대 화성인 문명, 육탄전을 펼치는 임프 같은 소재는 명백히 둠 3을 의식한 부분. 핑키 데몬 역시 원작(둠3)에서의 모습을 잘 재해석한 편이다. 즉 클래식 둠을 기대하고 보면 당연히 실망할 수 밖에 없겠지만, 둠 3를 생각하고 보면 의외로 문제삼을만한 것들이 줄어들며, 아에 둠 시리즈를 생각하지 않고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이다.
참고로 악마의 침공같은 오컬트 소재를 기대했던 게이머 관객에게는 실망스러웠겠지만, 영화가 개봉된 2005년 당시 둠 게임같은 SF 오컬트 소재가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소재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악마보다는 레지던트 이블 류의 유전공학 소재가 시장에 먹히던 시절인 것. 이는 분명 원작파괴가 맞지만 제작사 입장에서 악마의 침공을 SF 무기로 격퇴한다는 원작의 소재는 대형 자본이 투입되는 영화에서 꽤 선택하기 힘들었던 모험이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참작한다면 본 영화의 원작 파괴도 용인할 측면이 없는 것이 아니다. '악마'라는 소재는 해병대원 중 독실한 기독교인 대원의 입을 빌어 은유적으로만 표현된 것도 그 때문.
사실 둠 시리즈에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없어서 오히려 게임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1인칭 시점에서의 전투 등을 실컷 느끼게 해주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았다. 다만 위에서 어느정도 호평받았다는 서술이 있는 것처럼 그냥 보면 망작은 아니다. 그냥 흔한 B급 영화일뿐, 원작(특히 둠 1~2편)을 모르는 사람한테는 원작 파괴가 뭔지도 모르니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
6.3. 재평가(?)
2019년에 리부트한 영화가 폭망함에 따라 이 영화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장 유튜브에서 2005년작 관련 영상만 찾아봐도 리부트를 보고 썩은 눈을 정화하러 왔다느니, 이거 사실 엄청난 대작이었다느니 하는 댓글 투성이다. 후속작들이 나오면 나올수록 재평가를 받는 터미네이터 3와 비슷한 케이스. 본작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해병대원의 개성은 물론이고 본작에서 비판받은 B급 영화스러운 소품이나 세트장 역시 둠: 어나이얼레이션에 비하면 엄청 수준 높은 편. 또 다른 예로 본 영화의 BFG9000이 원작 대비 파괴력이 너프되었고 색깔도 원작의 녹색이 아니라 파란색으로 바뀌었다고 개봉 당시 욕을 많이 먹었는데 둠: 어나이얼레이션은 색깔만 원작의 녹색으로 돌아왔을뿐, 파괴력은 데미지 좀 쎄진 플라즈마 소총 수준으로 더 너프되었다.영화로서의 평가는 아니지만 드웨인의 항상 충실하게, 시X놈아! 대사가 기믹성으로 흥한 바가 있다. 이 대사의 임팩트와 인기가 상당했기에 영화 자체를 흑역사로 취급하는 둠 팬들도 오히려 대사 자체는 꾸준히 써먹고 있다. 공식 둠 트위터도 '가장 상징적인 영화 대사가 무엇이냐?'는 트윗에 해당 대사를 인용해 답글을 달기도 했다.[30]
BFG의 디자인이 꽤 묵직한 편이라 리부트의 BFG 디자인에 모티브가 되었다. 그 외에도 연구원 시체의 잘린 손으로 보안시설 생체인증을 통과하는 장면도 둠(2016)에서 오마쥬되었다. 1인칭 장면의 카빈 총도 멋진 디자인과 활약상에 힘입어 본가 시리즈는 아니지만 인기 둠 모드인 프로젝트 브루탈리티의 무기로 쓰이고 있다.
7. 리부트
[1] 사실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둠 3에서도 해병대원들의 지휘관이었던 토마스 켈리 상사(Master Sergeant)가 초반엔 선역인줄 알았으나 이후 타락해서 악역이 되었음을 고려해보면 별명이 사지였던 게 이미 복선이었다. 짧은 머리인 둠가이와 리퍼와는 달리 둘 다 대머리인 것도 묘한 공통점.[2] 하지만 말이 멀쩡한거지 목에 고트와 비슷한 상처 자국이 있는것을 보면 이미 감염되었고 장갑이 서서히 찢어지고 있는것을 보면 서서히 변이되고 있는것을 알수있다.[3] 원작에서의 둠가이의 배경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라는 상사의 명령에 불복했다가 좌천된 것임을 고려하면 이 장면에서 리퍼가 둠가이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 셈이다.[4] 이 때 방금전까지 살벌하게 싸워놓고도 막상 악마를 상대할 때는 합이 엄청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임을 보여주는 장면.[5] 근데 이미 리퍼와 같이 지구로 귀환하기 직전에 사만다가 C24를 다른 플라스크에 옮겨 담고 리퍼와 떠날때 가져간것을 볼수있다.[6] 악마화 과정은 심히 끔찍한데 귀가 뜯어낸 부분에서 치료과정에서 서서히 말라가고 있는것을 볼수있다.[7] UAC로 오는 과정에서 꼬마에게 얘기할때 리퍼가 널 그리워할 사람이 없다고 끼어든것을 보면 부대내에서도 별로 좋게 보지 않는 모양이다.[8] 사지도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이 총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일단 쏘고 봤는데 생각보다 파괴범위가 커서 휘말린 것이다.[9] 사망한 이유는 산탄총의 전등이 하필이면 방전되어버린 바람에 악마화된 윌릿츠에 의해 감염되어버리고 만다.[10] 탈출하려고 창을 부수려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머리를 박기 전 분명하게 성호를 그은 후 자결하는 것이다. 인물 설정을 알고나면 숙연해지는 부분.[11] C24 염색체를 맞은 그 사형수 맞다[12] 그곳이 하필이면 고트 와 포트먼이 수색한 지역으로 고트가 이곳이 감옥인것을 감으로 맞춘데 포트먼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뉘앙스 치지만 고트는 손대보라고 하자 벽이 전기가 쳐있는것을 알고 손대다가 감전되지만 죽을 뻔했다고 말하지만 어찌보면 고트가 단순히 장난친것을 아닌듯한 모양이다.그냥 조심하라고 장난친듯...[13] 당시 물망에 올랐던 감독이 고스트 버스터즈를 감독한 아이번 라이트먼이었고 둠가이역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였다고 한다. 하마터면 유령 잡듯이 악마를 잡았을뻔. 유치원 선생에서 우주해병으로 전직한 둠가이도 볼 뻔했다.[14] 사만다는 인체 실험이 없었다고 하지만 사실 UAC가 일부러 은폐시킨것이였고 그 과정에서 대부분 실험체가 전과가 있는 범죄자 및 사형수들이였다.[15] 리퍼가 사만다를 데리고 가기 위해 실험실에 도착하자 사만다가 뭔가를 실험하고 있었는데 그 실험에서 스탈의 혀를 가지고 실험한것이였는데 첫번째는 포트먼의 뇌수로 갖다 대니까 혀가 움직이지만 두번째 솜에 디스트로이어의 뇌수를 바르고 나서 혀를 대니까 그냥 가만히 있었다.[16] 대표적인 게 괴물들이 지구로 탈출하자 따라가서, 칼 어번이 만류하는데도 말로는 알겠다면서 살아있는 연구원들까지 몰살시켰다.[17] 듀크가 사만다에게 관심을 표하지만 중요하지도 않고, 일방적인 관심이라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18] 많은 사람이 더 락이 주인공인 줄 알고 보러갔다. 그러나 페이크였고 진 주인공은 '리퍼' 역의 칼 어번. 그래도 더 락의 비중이 높아서 칼 어번이 페이크 주인공이 된 느낌.[19] 칼 어번은 물론이고 지금은 주연급 캐스팅도 오가는 로저먼드 파이크조차 이 영화에 출연했을 당시엔 본드걸 미란다 프로스트를 거쳐 오만과 편견 영화판으로 겨우 자기 입지를 다져가던 배우였다. 드웨인 존슨 역시 이 당시에는 배우로서의 입지가 굳지 못한 상태였다.[20] 미국 자본 뿐만이 아니라 영국, 체코, 독일 자본까지 끌여들여 만든 영화다.[21] 뭐 영화에서도 정식 명칭이 빅 퍼킹 건일 수는 없으니... 그래도 원작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지 영화 후반에 이 무기를 발견한 더 락이 "X나 큰 총이군!"("Big Fucking Gun!")이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바이오 포스 건이라는 이름을 BFG의 정식 제식명칭으로 받아들이기도...[22] 기술적 한계라서 아예 빼버린듯 하지만 BFG가 나왔는데 아예 구상을 못하거나 초기 구상할때 아예 짤리거나 구상을 하지 못한듯하다.[23] 아무래도 더블 배럴 샷건이 추가된 확장팩인 악마의 부활은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 나왔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한듯.[24] 로켓 런처는 장소가 장소인지라 안나와서 다행이지 만약 나왔다면 등장인물 중 몇명은 로켓의 폭발 반경에 휘말려 바로 사망이다.[25] 대신에 맥이 쓰는 소총에 유탄 발사기가 있지만 제대로 쓰이지도 못했다.[26] 그런데 이건 연구원 대학살 때만 사용되었고, 디스트로이어 본인이 사용했지만 기껏해야 원숭이 죽인거 말고는 후반부부터 사지 본인이 주워 썼다.[27] 권총은 기껏해야 USP와 데저트 이글뿐.[28] 대원들의 주 무장이 대부분 독일제 헤클러 운트 코흐사의 G36 과 MP5K를 미래식으로 개조한 총들로 무장했다. 소총 디자인이 꽤 잘 뽑힌데다 1인칭 시점씬에서 가장 활약한 총이다보니 이후 프로젝트 브루탈리티 같은 둠 모드들에서 역수입해서 사용중.[29] 고트는 이탈리아제 산탄총인 베넬리 M3 슈퍼 쇼트 모델로 무장했다.[30] 사실 공식 둠 트윗은 둠 영화에 대한 트윗과 리트윗도 자주 한 편으로 팬들로부터 영화를 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갖게 해주었다. 오히려 둠: 어나이얼레이션처럼 칼 같이 선을 그은 것이 특이한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