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03 12:42:41

우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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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e Boll
1. 소개2. 영화 제작의 비밀3. 게임 원작 영화만 아니면 잘만든다?4. 대한민국 개봉5. 작품6. 기타

1. 소개

1965년 6월 22일 생. 독일 베르멜스키르첸 출신으로 쾰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 온타리오 주 리치먼드힐에서 밴쿠버 출신인 아내와 자식 하나가 있는 가장이다. 캐나다와 독일 국적을 가진 다중 국적자다. 현재 볼 프로덕션 CEO이지만, 문제는 재능이 없는 것도 아닌데 대다수의 영화를 대충 허접하게나 만들다보니 저질이고 재미도 없는 망작이나 괴작들을 양산하고 무엇보다 독일의 조세감면법을 폐지시키기까지한 작자이다보니 세계에서 가장 형편없는 영화 감독으로 불린다. 현재도 밴쿠버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업으로 개스타운에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다.

데뷔작은 1992년 《게르만 프라이드 무비》(German Fried Movie)라는 영화. 1977년작 미국 컬트 코미디 영화 《The Kentucky Fried Movie[1]의 패러디로 보이는데, IMDB 평점은 1.5로, 이는 IMDB bottom 100에서 최하점인 1.8점보다도 낮다! 본격적으로 2003년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영화화하면서 그의 영화는 악명을 떨친다.

과거에는 트로마사 영화에도 잠깐 관여하거나 출연한 흔적이 있다. 물론 트로마가 좀 기괴하고 병맛나는 영화를 생산하긴 하지만 볼은 그냥 영화를 잘 만들려는 노력조차 안 하니까 트로마까지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 건 억울한 일이다. 저예산으로 컬트 매니아들을 위해 일부러 '야하고 더러우면서 기괴한' 영화를 만드려는 트로마와, 많은 예산으로 대충대충 연출해서 러닝타임 때우기 급급한 볼은 영화제작에 대한 태도부터 다르다.

2005년에는 《어둠 속에 나 홀로》를 영화화하여 악명을 이어갔다. Nostalgia Critic은 이 영화를 리뷰할 때 영화가 너무 저질이었던 나머지 이 영화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밝힌 후 리뷰했다. 이때 동료 2명이 그 곁에서 같이 받쳐준다. 이 부분은 과거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바보 삼총사》(The Three Stooges)를 패러디한 것. 정말 왜 망작인지 설명을 잘 했으니 직접 보시길.링크

이 영화는 Nostalgia Critic이 리뷰한 첫번째 우베 볼 영화였는데 마지막 평에서 이 사람 영화는 차마 까는 것도 민망할 정도로 너무 심각한 저질이라[2] 리뷰 자체가 재미가 없을까봐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편도 프로그램으로 만든 음성 합성기를 사용한다는 특이한 컨셉을 도입한데다가[3] 보통은 게스트를 잘 안쓰는 Nostalgia Critic 시리즈 치곤 이례적으로 게스트를 많이 사용한 것만 봐도[4] 리뷰에 재미를 어떻게든 불어넣으려는 노력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2014년 《블러드 레인》을 리뷰하며 2번째 우베 볼 영화를 평했다. 물론 신나게 까준 건 당연지사. 이번에도 링카라와 스푸니가 같이 출연했다.

미국에서 M등급을 먹고 CGW에서 별 0개를 준 전설의 쓰레기 명작인 《포스탈》을 2007년에 영화화하였다. 원작 재현으로서든 영화적 재미로든 역시 질은 구리다. 참고로 이 영화의 예고편 마지막에는 부시빈 라덴이 손잡고 달리는 장면이 있다(...).[5] 다행히도 포스탈 본편만 손 댄 상태이지만 이 인간이 후속작마저 손댄다면 또 다른 망작이 태어난다. 2008년 10월에는 《파 크라이》까지 영화화해서 개봉했다. 《파 크라이》는 게임과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OME까지는 아니었다. 그나마 모르고 보면 볼 만하지만 역시 흥행은 참혹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 손을 대려고 했지만 그의 악명을 잘 아는 블리자드는 당연히 이를 거절했다. 그래서 볼이 2008년 MTV 뉴스와 인터뷰할 때, 블리자드에 연락을 넣었더니 부사장 폴 샘스(Paul Sams)가 "당신한테는, 특히 당신한테는 절대 영화 판권 팔지 않겠다.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온라인 게임인데, 거지같은 영화 때문에 수익을 말아먹고 싶지 않다"라고 대놓고 면박을 줬다고 떠들었다.인터뷰 기사 더 가관인 것은, 그걸 두고 볼이 평하길 "솔직히 게임하는 놈들 죄다 불법 다운로더들이니 게임도 영화도 다 불법 다운 받을 텐데 뭐하러 내가 그런 놈들을 기쁘게 해 줘야 하나? 난 제대로 된 관객들이나 상대하련다."라고... 그런데 웃기는 점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온라인 게임이라서 불법 다운로드를 할 수가 없다. 즉 이 감독은 애초에 자기가 영화화하고자 한 물건이 어떤 건지 알아보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안 했다는 것. 이런 나태한 마인드로 영화에 접근했으니 그동안 쓰레기 영화만 나온 것도 당연하다. 이 감독이 연출할 때는, 난데없이 (원작) 게임 플레이 장면을 넣거나 난데없이 등장인물들이 매트릭스를 하는 등 뜬금포가 터지는 구성이 심심하면 튀어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을 욕하는 평론가들에게 '자신있으면 덤벼봐라. 두들겨 패줄게'라고 선전포고한 뒤 복싱(= 현피) 대회를 열었다. 아마추어 복싱 선수 경력이 있는 볼은 굳이 붙어보겠다고 링에 올라온 젊은 평론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젊은 평론가들은 자신들이 체력적으로 더 우위에 있으니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기본이 전혀 안 되어 있었고 우베 볼은 아마추어 복싱 선수 경력이 있으니 상대가 전혀 안 되는 건 당연한 일. 한국에선 이게 뭔가 천조국다운 재밌고 유쾌한 방식이라는 식으로 방송이나 인터넷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과정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바로 《레이징 볼》(Raging Boll)이다. 영화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레이징 불》의 패러디다.

감독 마이클 베이가 자신의 영화를 비판하자 "머리를 몇 대 맞으면 내 영화가 좋아질 것이다"라고 하며 스파링을 신청했다. 물론 베이는 대꾸조차 안했다. 또한 《사일런트 힐》을 감독하여 게임 원작 영화로 가장 잘 만든 편이라는 호평을 받은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은 "이 작자 때문에 게임 원작 영화들이 욕을 먹는다. 비열하고 더러운 수법에도 그걸 자랑하는 한심한 자이다" 라며 아주 분노어린 비판을 해댔다. 그러자 당연히 볼은 강스에게도 권투 대결을 하자고 했는데 강스는 대놓고 "정신 나간 자와 링에 서는 것만으로도 나는 미칠 텐데 뭐하러 나가겠느냐?" 라며 무시했다.

2008년 4월에 가디언지에서 PetitionOnline.com이 100만명 서명을 받아내면 은퇴하겠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자 5월 7일, "스트라이드" 껌 회사에서 5월 14일까지 100만명 서명운동이 성공하면 각 서명자에게 껌 1통 디지털 쿠폰을 뿌리겠다고 했다. 2010년 3월 22일, 당사자인 볼은 무비 마이크(Movie Mikes)의 마이크 젠카렐리(Mike Gencarelli)와의 인터뷰에서 1백만 명이 되기 전까진 절대 은퇴 안 한다고 말했다.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었으니까요. 2달 내에 1백만명을 돌파하려 했으면 뭔가 해야 됐습니다. 껌 회사를 스폰서로 두기로 했는데도 말이죠. 3년만 지나면 전 잊어버릴 겁니다. 또한 서명을 할 때 중복으로 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짜 서명자는 고작 15만 명밖에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던전 시즈 왕의 이름으로》 개봉 당시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 4》와 맞먹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물론 스필버그는 그 이름조차 거론하지도 않고 대꾸도 안하면서 완벽하게 무시해버렸다. 결과야 뭐 맞먹긴커녕 인디아나 존스 4편 1% 수익도 못 거둬들였다. 국내에는 ㈜크래커픽쳐스가 수입했으나, 극장 개봉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케이블 방송에서 틀어주는 영화가 되었다. 후에 VOD로 출시되었으며, 주연이었던 제이슨 스테이섬의 이름을 들먹거려서 무슨 영환지 모르고 시청한 잘 모르는 액션 영화팬들은 감독은 놔두고 스테이섬을 욕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더불어 이 졸작 제작비가 무려 6천만 달러나 된다! 《300》의 제작비가 6500만 달러였다는 걸 생각하면 가공할 제작비다! 하지만 미국 흥행 수익은 477만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2009년 영화 《다르푸르》를 감독했다. 이젠 게임 원작 영화가 아니라 액션에서 드라마 영화까지 시도한 셈인데 이 영화는 그야말로 매장당했다. 2007년에 나온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압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걸 감상한 이들 평에 의하면 다르푸르 학살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비웃음만 가득하다. 현지 재현도 개판이라 대충 아프리카 빈민가에 가서 총질하는 거나 찍었다는 평. 근데 이것도 볼 작품 중에선 그나마 나은 물건이란 게 무섭다. 2010년엔 'Attack on Darfur'이라는 다르푸르 속편을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제작 중단하고 그만뒀다.[6]

2009년 제 27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후보작이 발표되었는데 '최악의 공로상'에 단독으로 오른 것을 비롯 무려 4개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영화화한다는 말이 2005년쯤에 나와서 팬들을 충공깽으로 몰아갔고, 여기에 더해 《하프 라이프》까지 손대려 했다. 고든 프리먼이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로 가려고 했다고 ....《메탈기어 솔리드》 영화화도 노린다는 말까지 나와서 이 게임 팬들을 충공깽으로 몰아갔다. 물론 영화광인 코지마 히데오가 절대 그럴 일을 할 리 없다. 결국 《이퀼리브리엄》으로 액션 연출이 호평받은 커트 위머가 메탈기어 솔리드를 감독할 예정이라고 한다.

볼의 유명한 팬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있다.하지만, 팬이라고 하지만 타란티노는 절대로 제작을 돕거나 제작비를 대주지 않은 걸 보면....

한편 붕어빵 게임 찍어내기로 유명한 시티 인터렉티브에서 이 사람 영화[7]가 소재인게임을 만들었다. 메타스코어 100점 만점에 30점을 맞은 쓰레기 게임인데도 19.99달러나 받아먹었다. 사실 게임 자체는 시티 인터렉티브에서 찍어내는 FPS도 재밌다고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숨막히는 답답한 분위기와 즉사 트랩이 사방에 널려있는 인정사정 없는 맵에 죽인 베트콩 귀를 잘라 모아야 체력이 증가하는 맛이 간 시스템과 반쯤 미친 주인공이 그야말로 베트남전 분위기 그 자체라는 평. 다만 뭘 해도 주인공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영화같은 연출에 숨어서 체력이나 회복하는 말랑말랑한 FPS가 대세인 시대에 딱 안 팔릴 만한 요소만 모여있는 게 흠이다.

그런데 의외로 그가 만든 영화 중에서도 괜찮은 작품도 있다. 그가 만든 영화 중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그냥 쓰레기인 반면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만들기 전인 2003년까지는 그냥 만든 영화도 나름 볼 만하긴 하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2011년 《아우슈비츠》란 영화를 제작하였다. 본인이 각본, 감독을 맡았으나 개봉도 못하고 그야말로 묻혀졌다. 본 사람들 평으론 최악 중 최악으로 꼴랑 70분 남짓한 시간에 그냥 TV 단편 드라마로 대충 만든 수준이라는 게 호평이니 말 다했다.

그 밖에 2011년에는 《던전 시즈 2》를 감독했다. 돌프 룬드그렌 주연으로 비디오 및 DVD 영화이다. 예고만 봐도 주름살 투성이인 돌프가 힘겹게 연기하는 게 안쓰러울 정도이며 《익스펜더블》에서 모처럼 활약하던 그가 스스로 말아먹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디오 영화답게 저 초라한 이 영화는 1편 제작비 30%도 안되는 제작비인 450만 달러로 만들었다. 같은 해에 《블루버렐라》 같은 저예산 영화를 제작, 각본, 감독을 맡았으며 차기작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지만 예전과 달리 제작비가 팍 줄었다. 밑에 언급되는 우베 볼의 비밀을 참조할 것.

2013년에 제작한 'Assault on Wall Street'는 도미닉 퍼셀까지 출연시켜 램페이지에 이어 의외로(?) 정상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IMDB 평점 6.1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같은 해 제작한 'Suddenly'의 평점은 3.7로 혹평을 받았다. 국내에는 ㈜페어팍스인터내셔날이 수입해 2014년 5월 15일 월스트리트: 분노의 복수라는 제목으로 꼼수 개봉한 뒤 VOD 출시.

2014년에는 《램페이지 2》가 개봉하였는데, IMDB 평점은 6.3 정도이다. 국내에는 ㈜도키엔터테인먼트가 수입했고, 2014년 8월 13일 꼼수 개봉한 뒤 VOD 출시. 한국 개봉을 기념(...)하여 볼 자신이 한국 관객에게 비디오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였으나, 정상적으로 개봉을 했기 때문에 필요가 없어졌다. 다만 불후의 역작[8]쓸데없이 낯짝을 들이밀어서[9] 발연기를 하여 까임을 자초했다.

그가 그리도 욕을 먹는 건 저예산 장르치곤 엄청난 제작비와 호화 배우진[10]들을 동원하여 이 모양으로 만드는 점이다. 상기했듯 역시 괴작으로 유명한 에드 우드에 견주기도 하지만. 적어도 우드는 정말 돈이 없어 빌빌대며 만들었다는 변명거리라도 있지(제작비 부족에 시달려 제작자들을 사기치는 일까지 저질렀다고...) 볼은 자본 빵빵하게 만들면서도 저런다고 심지어 미국 내 우드 팬들에게까지 까이곤 한다. 우드에게 볼만큼 제작비와 환경이 있었더라면 정말로 훨씬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우드를 견주는 것은 모독이라며 우드 팬들이 불쾌하게 여긴다.

2011년 2월 17일에 나온 게임 《포스탈 3》에 찬조출연했다.[11]

램페이지 3를 제작하기 위해 킥스타터로 모금을 시작했지만 목표액 10만 달러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6375달러로 종료되어 실패했고 유튜브에 다시는 킥스타터를 하지 않겠다는 동영상을 올렸다. 독일 억양으로 빠낑, 애쓰홀하면서 흥분한 모습으로 욕설을 하는 것이 참...

램페이지 2를 마지막으로 2015년 6월까지 감독을 안하고 제작 및 기획을 하고 있는데 모닝 스타, 좀비 대학살 2 등 그가 감독하지 않은 영화들도 죄다 쓰레기라는 악평을 듣고 있다. 감독 예정작으로 램페이지 3가 있으나 2016년 이후 무산되었다.

2016년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는데, 차기작 램페이지 3는 극장개봉 없이 넷플릭스, DVD, 아이튠즈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이다. 은퇴 사유는 지난 3년간 전 세계 DVD, 블루레이 시장이 축소되면서 더 이상 영화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캐나다 벤쿠버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다.링크 레스토랑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당연하겠지만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식당이 계속 잘 되서 두 번 다시 영화계에서 보지 않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2. 영화 제작의 비밀

이렇듯 내는 영화마다 쪽박을 참에도 우베 볼은 어째서인지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본인이 중동의 석유 재벌(...)이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세계적인 사업가도 아닌 이상 이런 망작 전문 감독을 후원해줄 사람도 흔치 않을 터인데 어째서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 이는 그의 독특한 수입 구조에서 기인한다.

그의 수입 구조는 독일 세금 감면법(tax shelter)을 역이용한 것. 독일영화산업을 일으키려고 법을 제정했던, 당시 독일에서는 영화에 투자를 하면 한마디로 투자액의 절반을 정부에서 돌려받을 수 있었고, 이 법에선 독일에서 소유권을 가진 영화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투자액의 100%를 세금 감면액으로 신고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원래라면 세금으로 추징될 순수 자기자산 뿐 아니라 설령 투자금이 대출을 받은 자금이라도 그러했다. 그뿐만 아니라 거기에 연관된 모든 소요 금액 또한 그렇게 신고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영화가 올린 수익금에 한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물론 이런 흑자상황에선 투자금 반액 보전을 해줄 필요가 없으니 투자금 반액 보전혜택은 없다. 투자했던 투자금 이상으로 투자자가 이익을 보면 원래 세금으로 나갔을 투자금은 그만큼 도로 세금으로 추징되고 투자금 지분따라 분배된 이익은 투자금보다 일반적으론 당연히 적다.

따라서 세금 감면을 목적으로 투자한 투자자들로서는 영화가 망하고 적자가 나게 되면 이익이다. 투자자는 원래라면 세금으로 전부 국세청에 털렸을 돈의 반액을 독일 정부가 되돌려 주니 결과적으로 50% 세금 감면을 받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엄청난 대박으로 몇 배 이익을 볼 장사가 아닌 이상 오히려 영화가 망해서 수익을 안 보는 게 세금 피난처로 영화투자를 한 사람들에게는 나아져버린다. 프로듀서스? 그리고 망한 영화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우베 볼은 영화 투자에 이러한 혜택을 주는 독일 조세법 덕분에 어렵지 않게 세금 피난처를 찾던 해외 투자자들, 특히 미국으로부터 제작비를 모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상기했듯, 독일 정부가 돈을 대주는 모양새가 되니 결과적으로 이것은 곧 독일에서 혈세를 모아다 쌩판 상관없는 미국 부자들의 세금을 보전해주는 일이 된 것이라 의도는 좋은 제도였으나 의회에서 폐지가 논의되다가 결국 폐지되었다고 한다. 단지 이 우베 볼 한 명 때문에.

그래도 볼의 기행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제도가 폐지는 됐으나 감면액으로의 활용은 가능하고, 게다가 이 사람 덕택에 캐나다의 영화판이 상당히 커진 면이 있어서 현재도 독일과 캐나다의 투자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영화 제작비들이 평균 수천만 달러라는 거액임에도 수익이 형편없었던지라 결국 투자액수도 갈수록 줄어들었다. 당연한 거다. 하다못해 본전치기라도 해야 하는데 2차 시장 합쳐도 흥행 및 수익이 너무 처참하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괴작 매니아들 지지를 조금 받기라도 했지만 영화 제작비가 갈수록 펑펑 오르는데 결국 불법 다운로드판으로 더 각광을 받는 현실에서 이젠 제작비를 마구 들이지 못할 듯. 투자자들이 무한으로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제작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고마워해야 할 거다.

그래서 2010년대 들어선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이지 저예산으로 제작, 감독하고 있다. 2012년에 제작한 '좀비 대학살'은 겨우 1백만 달러로 제작했으며 모처럼 감독하신(?) '던전 시즈 왕의 이름으로 3'는 350만 달러로 제작했으며 '레드 피퍼의 전설'이란 제작 영화는 380만 달러로 제작 중이다. 더불어 포스탈을 마지막으로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선 그의 영화 흥행 수익을 집계조차 안하고 있으며 극장 개봉도 외면당하고 이젠 주로 비디오 및 2차 시장용 영화 제작과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결과적으로 우베 볼은 타성에 젖어서 이런 삼류 영화들을 계속 촬영한 것이다. 독일의 문화예술 관련 법 때문에 돈을 물쓰듯 펑펑 쓸 수 있게 되었고 우베 볼은 투자자들의 돈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어차피 돈은 무한정 있으니까라는 생각에 경제적인 부분의 제약을 받지 않아버리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아주 완전히 자기 꼴리는 대로 영화를 찍었다. 그 탓에 우베 볼 = 저질영화 전문 제작자라는 공식이 생겨버리고 말았다. 만약 볼이 자기 돈이 깨진다고 생각했다면 영화를 이 따위로 찍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

볼의 이러한 행태는 단순히 망한 영화를 만든 것보다 악질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의 국가적 영화 진흥 정책이 적어도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수준의 영화예술 부흥을 이끈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 UFA의 지원 심지어는 나치도(프로파간다 목적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영화 자체는 꾸준히 지원했으며, 분단 후 서독과 동독 역시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영화를 예술로 존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21세기가 다 되어서 이 트롤러 한명 때문에 애꿎은 독일 내 영화 유망주들만 금전적 부담을 더 떠안게 되었다.

3. 게임 원작 영화만 아니면 잘만든다?

하지만 마냥 쓰레기 영화만 찍는 것은 아니라서 'Heart of America' 같은 그나마 봐줄 만한 영화도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2009년. 판타지 페스트 영화제에서 신작 스릴러 '램페이지: 더 테러리스트' 를 공개했는데 게임 원작도 아닌데다 '의외로 재밌다' 라는 평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어 여러 의미로 사람들이 경악했다. 상영되고 나서도 이 반응이 뒤집히지는 않아서 꽤 정상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북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싸이코 청년의 총기 난사를 소재로 만들었는데 구성이 괜찮은 편인 데다가 스토리도 진지하다. 말도 안 돼 IMDB의 평점은 6.3인데 볼이 찍은 다른 영화들은 5점도 안 되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높은 수치다(IMDB에서 최고 평점 250개의 최소 점수가 8점이고 7점대가 괜찮은 영화들이란 걸 생각하면 이건 상당히 높은 셈). 또한 이 영화로 그는 제28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스릴러상을 수상하였다. 호러, 스릴러 등 한정 장르만 수상하는 영화제인 것을 감안해도 충공깽.

이에 힘입어 전편의 주인공을 앞세운 램페이지 2를 제작했는데 이것 또한 어느정도 영화로써 봐줄만한 물건이 나왔다. 본인의 개똥철학 수준의 초딩논리로 사건을 벌이는 것이었고 전편의 주인공이 이렇게 우국충정의 인물도 아닌 그냥 테러리스트였던지라 여러모로 허점이 많지만 최소한 실제 미국정부의 실태와[12] 권력자들의 문제점을 잘 꼬집었으며 그런 정치판을 시원하게 날리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 그리고 전편부터 때려부수는 연출만큼은 독특한 미장센 덕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탄력받아 2014년 "월스트리트 : 분노의 복수"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번에는 기업의 횡포 때문에 평생 모은 돈과 아내의 목숨까지 잃어버린 한 안전요원의 처절한 복수를 보여준다. 용두사미로 끝났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중반까지 점점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짐의 상황과, 책임이 없다며 떠넘기고 짐을 바보취급하는 기업의 횡포를 현실감있게 그렸고, 적어도 무슨 주제를 말하고 싶은건지는 알기 쉽고 주인공의 테러에 최소한 당위성이 부여됐다는 점은 다들 인정했다는 평. 한마디로 우베 볼 영화인데 제대로 된 기승전결이 있다. 영화라면 당연히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이렇듯 볼이 만든 것중 그나마 영화다운 영화들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현실의 부당함을 못이겨 결국 다 와장창때려부수는 것게임원작이 아닌 것으로 압축된다. 이런 일반영화들은 간단하게 현실에 불만을 가졌을 많은 관람객들에게 주인공의 파괴 행동에 대한 이유를 적당히 부여하고 그 대상을 시원하게 때려부수면서 통쾌함을 주어 그나마 영화로써 봐줄 만한 물건이 나오기는 쉽다.

하지만 게임영화로 넘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게임이 다중 매체인 만큼 원작을 깊게 접해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마니아층의 표를 얻기는 쉽지만 그만큼 매니아층의 비난을 들을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이미 관람객이 영화의 내용을 파악하고 오기에 원작과 수많은 비교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 연출도 부족한 우베 볼의 작품으로는 만족은커녕 큰 실망만 하게 되고, 거기에 감독에 개똥철학이 섞이니 불협화음을 이루어 결국 망한 작품이 태어나는건 예정된 수순이다. 게다가 게임은 스토리만 있는게 다가 아니다. 그 하나로도 충분한 영상 매체이며 감독에 손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철저한 고증이 필요한데 이 사람은 그저 게임의 스토리와 요소만 따오려고 하니 기존 요소와 상충돼서 뒤죽박죽이 될 수 밖에 없는 노릇.[13]

따라서 게임 원작이 아닌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직접 처음부터 하고픈 말을 그리는 일반 영화가 성공하는게 더 쉬운 편이다. 그것도 스토리가 주가 되는 영화가 아닌 보여주기식의 액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 애초에 우베 볼은 원래 있던걸 재해석할 능력은 안되니 그냥 처음부터 시원하게 그냥 속시원히 때려부수는 영화를 계속 파는게 좋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게임과 관련없는 영화가 흥행하자 사실 게임을 욕먹게 하려는 고도의 게임 안티가 아닌가 하는 소리도 있다. 실제로 게이머를 대놓고 무시하면서도 관련 영화는 계속 만들어대는걸 보면...

4. 대한민국 개봉

국내에는 의외로 작품 대부분이 수입되었는데, 그나마 이것도 IPTV 시장이 활성화된 최근의 일이다. 정식으로 극장 개봉한 작품은 단 1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VOD 출시를 위한 꼼수 개봉.

개봉된 영화는 ㈜우성시네마에서 수입해, 2001년 1월 13일 단관 개봉한 TV영화 레저렉션 2(Sanctimony). 레저렉션과 전혀 관계없지만 수입사가 임의로 붙인 전형적인 물타기 제목이다. 차후 비디오(VHS) 출시를 위해 단관 상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5. 작품

6. 기타

  • 'Tales From The Script'란 다큐멘터리에, 영화 '블러드레인'의 각본을 쓴 'Guinevere turner'[20]가 우베 볼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 나온다. 각본 초안 제출이 좀 늦어졌는데, 우베 볼은 초안을 받자마자 바로 촬영에 들어갔고 더욱이 각본가와는 별다른 상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그렇지 않아도 초안인지라 내용이 부실한 각본에 볼 마음대로 내용을 바꾸었고, 결국 각본가가 원래 쓴 내용의 20%만 영화에 반영되었다고 한다. 물론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겠지만, 왜 볼의 영화가 엉망일 수 밖에 없는지 정도는 추론할 수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추론하자면, 우베 볼은 다른 제작자와 별다른 교류없이 독단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조급하게 영화를 찍는 나머지 원고 퇴고 및 조절 그런거 없이 그냥 주먹구구 식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추측할 수 있다.
  • 주성치와 생일이 같다.
  •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경력달성'상을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다.


[1] 한국에서는 한국말로 무조건 말하라니 한심하군으로 유명한 영화.[2] Nostalgia Critic의 영화 선정 기준 중엔 재미나게 깔 만한 요소가 많아야 한다는 규칙이 존재한다. 졸작 감독으로 유명한 에드 우드 영화도 리뷰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까봐야 재미난 게 없으니까...[3] 사실 이것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평소에 하도 소리를 지르다가 목이 나간 탓이다.[4] 같은 리뷰어인 링카라, 스푸니가 같이 진행한 것은 물론, 중간에 암흑 속 총격전 씬에서 또 여러 명의 게스트들이 출연한다.[5] 사실 이건 볼의 창작이 아니고 본편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하다(...).[6] 이 밖에도 그가 속편이나 여러 영화로 마구잡이로 기획, 제작중이라고 발표했다가 중도에 제작 취소한 영화가 꽤 많다. 무턱대고 제작한다고 발표했다가 관련 게임 판권사에서 즐쳐드셈 소리와 같이 그만둔 게 많지만 그는 이걸 자기 이름을 홍보하는 듯 즐기는 모양이다.[7] 2008년에 본인이 만든 영화 《터널 랫츠》가 원작이다. 영화 수준은 저질이다.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삼으면서 하늘로 날아간 고증은 압권. 참고로 볼이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 중에는 《지옥의 묵시록》이 있다.[8] 어디까지나 볼 영화중에서.[9] 사건의 배경이 되는 방송국의 프로듀서 '앤디' 역.[10] 현역 호화 배우는 아닐지 몰라도 글렌 혹은 글렌다에서 여장까지 하고 감독 자신이 나오던 에드 우드에 견주면 볼은 돈이 넘쳐나고 배우들도 화려하기 짝이 없다. 마이클 파레, 크리스천 슬레이터, 벤 킹즐리, 에드워드 펄롱, 빌리 제인, 버트 레이놀즈, 론 펄먼, 제이슨 스테이섬, 릭 윤 등 흥행 대배우는 아니라도 오스카 위너를 포함해 크고 작은 시상식에서 자주 노미네이트되는 준수한 커리어의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해왔다. 벨라 루고시(드라큘라 이후 흥행작이 없고 약물 중독으로 오랫동안 배우 생활도 안 하던 잊혀지던 이름이었다.) 같은 경우와 차원이 안드로메다급으로 다른 게 문제다. 제작비만 해도 저예산 장르에선 아바타 같은 2~3천만 달러씩이나 들이고도 저 모양이니 문제다. 에드 우드가 만든 영화 제작비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같은 경우 1959년 8300달러로 만들었던 걸 요즘으로 치자면 20~30만 달러급이니 이건 1000배 가까이 차이나는 셈이다. 이런 제작비와 저런 배우들 데리고 이 정도로 만드니 더 욕 먹는다.[11] 게다가 포스탈 3 자체도 흑역사 처리 됐는지 우베 볼의 포스탈에서 몇몇 요소는 역수입했다. 듀드의 아내의 본모습이라든가, 해당 영화에서 듀드 역을 맡은 배우 잭 워드가 2편 DLC 실낙원에서 파 씨 클랜의 수장으로 나온다던가.[12] 덕분에 배급사를 못찾아 많이 개봉하지 못했단 루머도 있다.[13] 그러나 스토리만 따라오면 그나마 낫지 이 인간은 그것조차도 개무시해서 문제다.(...) 사실상 나오는 결과물이 게임 IP만 따온 별개의 괴작이라 전체 플롯을 따와도 의미가 없을 지경. 가장 최악인 것이 하우스 오브 데드인데, 이쪽은 좀비가 나온다는 흔해 빠진 설정 빼면 골드맨이나 오컬트적 요소는 개나 갔다주고 남은 건 DOA영화보다 못한 격투 액션과 좀비오의 저질 표절, 그리고 게임 컷신을 그대로 쓰는 성의없는 연출의 향연으로 원작과의 접점은 게임 컷신밖에 없을 정도로 악명 높다.[14] 참고로 영화감독 류승완은 자신의 책에서 이 영화를 예로 들어 우베 볼을 대차게 깐 바 있다(...).[15] 1과 2는 전혀 다른 스토리. 2편에서는 우베 볼은 제작만 담당.[16] 참고로 2014년 제작된 3편은 우베 볼의 마지막 게임 원작 영화.[17] 2편은 제작만 담당.[18] 몇 안되는 평타 이상 작품. 웃긴건 감독이 게임 원작 영화로 유명해서인지 다음 영화에선 이것도 게임 원작으로 분류돼 있지만 그냥 일반 영화이다. 그래서 게임영화를 일부러 망치는 게임 안티냐는 소리까지 듣게 됐다.[19] 미국 내 출시제는 Action in Darfur.[20] 대표작으로 아메리칸 사이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