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더빙/오해
모든 방송사의 수입 영상물은 반드시 한국 성우의 육성녹음을 통해서 녹음을 하되 그것이 어려울 경우 한글자막을 영상에 띄워서 시청자들의 이해와 소통을 하도록 유도해야한다.
- 방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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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빙은 영상물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뜻하고 현재 한국어 더빙만을 더빙으로 일컫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한국어 더빙일 경우 반드시 한국어 더빙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본 문서는 다중 관점 허용 및 오래된 내용이 잔존한 관계로 한국어 더빙에 관해 첨예하게 다투는 내용이 많으나, 오늘날의 세태를 반영하자면 이는 지양되어야 할 태도이다. 한국어 더빙에 관한 문제점은 여타 언어로 더빙할 경우의 문제점과 동일하게 받아들여져야지, 빠나 까 모두 지양되어야 한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기에 모국어 선호 현상은 존재하나, 거듭 강조하지만 지양되어야 한다.1980년대만 해도 방송이나 애니메이션 비디오들 대부분이 한국어 더빙이 필수였을 만큼 더빙의 인지도가 높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비디오나 방송 가운데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전까지 일본어 더빙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극히 적었으며 국민 감정도 반일 수준이 극에 달해서 잘못 방영하면 친일파 방송국이라고 욕먹을 만큼 엄격했다. 그리고 1990년대까지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다운로드를 받으면서 영상물을 보는 일도 없었던데다가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도 없어서 반드시 TV 생방이나 본방으로만 방송을 직접 시청할 수 있는 시절이었기에 이 당시 시청자들은 배우나 가수와는 다르게 국내 성우나 성우의 더빙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방송 송출이 가능해지고,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접하기가 쉬워지면서 일본 원어 더빙에 점점 익숙해지게 되고 한국어 더빙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어색하다거나 내용이 원판과 다르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생겼다.
게다가 몇몇 사람들은 단순히 더빙을 욕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더빙 방영을 하는 것 자체를 비난하기도 한다. 특히 서브컬처계에서 자주 보이는데, 그 예로 국내에 애니메이션 더빙을 한 작품을 인터넷에 쳐 보면 가장 상위에 올라와 있는 검색결과 링크를 타 보면 더빙을 어색하다고 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1] 현재 100% 자막방영을 모토로 삼는 애니플러스의 개국 사유가 '더빙보다는 자막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송국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으니 이때 당시에는 대원방송과 투니버스가 고연령 애니 더빙으로 꽤 선방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시대의 변화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빙과 자막의 위치는 정 반대가 되어 자국어 더빙보다는 자막 방송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후 투니버스가 아동화로 돌아서면서 대원방송을 제외하면 고연령층 더빙판을 찾기 힘들어 졌다.
나무위키에서도 아예 수입되지 않았거나 뒤늦게 더빙된 작품에 '동시방영'되지 않았다는 서술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전자의 경우 애초에 더빙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고 바로 동시방영부터 논할 정도이니 말 다 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국내에서는 '애니플러스/애니맥스 코리아/대원방송에서 동시방영되었다.', '미국에선 센타이 필름웍스/퍼니메이션/어덜트 스윔/크런치롤/넷플릭스를 통해 영어(자국어) 더빙으로 방영되었다'는 등의 서술이 상당히 많다.
특히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네 회사는 분기별 신작 애니를 1달 이내에 자국어로 음성화하는, 'SimulDub'로 대표되는 플랫폼[2]이 나타나며, 북미권에서는 2000년대 퀴니가 생각나는 수준으로 일애니 더빙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런 실정이니,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 관계자들이나 성우덕들에게 더빙까는 공공의 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나무위키에서는 성우 덕후들이 꽤 있기 때문에 더빙을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감정적이고 공격적인 서술둘이 있다. 하지만 한국어 더빙보다 원어 더빙을 선호하는 사람도 소비자로서 선호하는 상품을 선택한 것 뿐이며, 문제는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지 단순히 더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존중하는 것이 당연하다.
참고로 이 현상은 외국에서 훨씬 심하다. 이는 의외로 수많은 일본 애니들을 수입해 더빙하는 미국이 심한데, 이유는 당연히 동서양의 문화 차이에 따른 목소리의 톤이나 행동, 말투의 차이를 연기하는 서양권 성우들의 괴리감 때문. 진지한 애니메이션이라면 퀄리티가 좋은 경우도 꽤 많지만 모에 애니는 사실상 영어로 더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양덕들의 정론. 이 점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먼저 만들어진 게임이나 드라마 등의 매체가 뒤늦게 영어로 더빙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예시, 기사[3]
성우 인력과 더빙 배급처가 다양해진 2020년에도 이런 역할을 주로 맡는 성우 풀은 다음과 같이 한정되어 있다. 대부분 백인이나 소수의 아시아계가 그나마 괜찮다는 수준이며, 흑인 여성 성우들은 다니 챔버스, 로라 스탈만이 살아남았으며, 히스패닉 계열 중에서는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만이 살아남았다. 첨부한 리스트는 동양권에서 그나마 '모에'연기가 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성우들의 목록이다.[4]
그리고 전연령층 작품은 너무 도를 넘어서 편집과 삭제를 하기 때문인 탓도 있다. 그리고 아예 원래 스토리를 알기 힘들 정도로 번역하는 일도 부지기수. 오죽하면 해외의 애니메 관련 사이트에서 심심하면 올라오는 글이 최악의 애니메 더빙 Top 10일 정도. 또한 각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더빙판 비교에서 열에 아홉은 일본어 원판을 1위로 매겨주며 꼴찌나 3위에 영어를 매겨주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 2위는 한국어판이 차지하는데, 성우들의 열연도 있겠지만[5] 일단 일본과 같은 동양이라서 언어권도 비슷하고 목소리톤도 꽤 비슷한 부분이 많다 보니 그렇게 매겨주는 듯.
이런 한국어 더빙의 평가는 사실 발성 메카니즘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언어학적으로 유성음 대 무성음 비가 낮은 편에 속하는 일본어-한국어와는 달리, 영어-중국어는 매우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일본의 아니메틱한 발성을 한국어론 비슷하게나마 재현할 수 있지만, 영어로는 같은 연기를 하더라도 힘을 극도로 빼거나 훨씬 오버하는 방법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기 때문.[6]
이런 관계로 북미의 성우계는 자국 애니메이션을 전담하는 부류와 해외 애니메이션을 전담하는 부류로 나누어져 있다. 전자의 경우, 제작진이나[7] 실사배우를 겸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8]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이들을 기용하는 대신은 서양권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배우들이나 미국 애니메이션을 전담하는 성우들을 기용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2. 더빙판의 몇몇 문제로 인해 싫어하는 경우
2.1. 입 모양
외국 작품을 자국어로 더빙할 경우 언어의 차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대사를 말하는 등장인물의 입의 모양과 대사가 어긋나게 된다. 요즘은 번역과 녹음 과정에서 최대한 차이를 줄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보면 잘 모르지만, 예민한 사람들 눈에는 거슬리는 것.특히 한국어는 고립어에 속하기에 한국어 더빙은 입 모양 문제에 있어서 태생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원어가 영어인 작품을 더빙할 때 같은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다른 언어들[9]은 영어와 어순도 비슷하고 겹치는 단어들도 많아서 크게 어색하지 않지만, 한국어는 그렇지가 않다.[10] 입 모양이 최대한 어긋나지 않게 한국어로 재구성한다고 해도, 이렇게 되면 원어의 의미로부터 멀어지기 쉽다는 딜레마가 생긴다. 자칫하면 의역을 넘어 오역으로 될 수도 있다는 뜻.
사실 이는 외화나 특촬물 등의 실사나 3D 애니메이션 한정이라고 봐야 한다. 2D 애니메이션은 보통 입을 벌리고 닫는 정도로만 묘사하기 때문에 크게 티가 나지 않고[11] 심지어 그 입모양마저도 제작비 문제로 아예 생략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12] 실사나 3D 애니메이션은 실제 입모양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한국은 그나마 일본어랑 비슷한 발음의 단어라도 몇개 있어서 음을 맞출수 있지만 아예 다른 언어인 서양권에서 이런 비판이 더 거센 편이다.
이 문제의 끝판왕은 흡착음을 가진 언어들이다.[13]
스타크래프트 2처럼 아예 한국어 전용 입모양 버전을 따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작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가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특별 대우해준 것이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 인게임 인물들의 입 모양은 원어이건 한국어이건 동물의 울음이건 소리와 따로 논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AI 기술이 발달하며 비디오 게임 더빙에서는 이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데, 더빙된 목소리에 따라 입모양을 일치시키는 AI 기술을 적용하여 위화감을 줄여나가고 있다.[14]
2.2. 번역
더빙도 결국 번역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위이므로, 번역 자체의 한계점 또한 갖고 오게 된다. 인칭, 높임법, 각종 특수한 어미, 사투리 및 각 언어의 고유하다시피한 단어를 제대로 번역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며, 거기에 번역자의 자질 부족에 따른 오역 또한 문제가 된다. 자막번역은 원문과 번역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해당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이런 문제가 덜하나, 번역만을 제공하는 셈이 되는 더빙번역은 이런 가능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더빙 번역에도 적용되는 문제점인데, 일본에서 개봉하면서 살아있네 등의 명대사들을 모두 평범하게 번역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좋은 예.
2.3. 비성우 더빙
자세한 내용은 연예인 더빙 문서 참고하십시오.성우도 엄연히 연예인이고 연예인이 아닌 비성우가 더빙에 참여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비성우 더빙"이 더 적합한 말이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는 극히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성우를 연예인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15] "연예인 더빙"이라는 말이 거리낌 없이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주로 TV 애니메이션보다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마케팅을 위해 성우가 아닌 사람이나 성우 연기 경력이 없는 유명 셀럽 등을 기용하는 것을 말한다. 서구권에서는 일반 배우들도 voice acting 과정을 배우며,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부터 해당 톱 배우를 쓸 것이라고 상정하고, 만일 오디션을 통과하면 그 톱 배우를 선정해 캐릭터를 그 배우에 맞춰 선녹음 후제작한다. 가수나 코미디언을 성우로 선정할 때도 엄격한 오디션을 진행해 캐스팅한다. 이 때문에 서구권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사안이다. 일본에서도 몇몇 배우가 성우의 일을 겸업하고 성우의 연기를 공부하기도 한다. 가수 등의 비연기자 출신이라도 성우의 일도 겸하고 싶다면 정식으로 오디션을 봐서 합격한 다음에 성우의 일을 겸업한다. 그래서 별다른 논란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서구권 및 일본의 비성우 더빙이란 방식만 가져오고 제일 중요한 그 선정방식과 연출과정은 전혀 가져오지 않은 한국에선 논란이 매우 심하다.
대한민국은 더빙 연기에 대한 인식이 열악해서 더빙을 그냥 카메라(실사)연기의 연장선 혹은 낭독쯤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코미디언은 성대모사 정도로 가벼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수(아이돌 가수 포함)나 코미디언은 둘째 치고 일반적인 드라마 배우나 영화 배우마저도 성우 연기 과정을 따로 배우지 않는다. 전문적으로 성우 연기 과정을 트레이닝 받지 않았으니 목소리로만 연기하는 성우 연기는 실사 연기보다 어색할 수 밖에 없는 것.
게다가 애니메이션 대부분의 시청자가 어린이들이 많다는 점이 있지만 연기 배우들의 경우는 대개 영화와 드라마 같이 어른 시청자들의 시선을 받으며 연기를 하였던 영향 때문에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만담이나 유머 그리고 변신 대사나 공격 대사 등에 특히 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며[16] 코미디언들은 자신들이 연기했던 만담과 비슷하게 인식한 경우가 있다.[17][18]
위 영상은 코미디언 김원효가 더빙에 참가한 애니메이션 중 한 장면이다. 대사 중간에 자신의 유행어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게 흥행성은 확실히 나쁘지 않아 없어질 일은 없다. 연예인 이름값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서구권의 수많은 더빙 사례들과 텔레비전 광고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위 영상에 나온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만 해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천둥의 신 개봉 직후에 토르 이름값에 기대어 들여온 아이슬란드의 마이너 제작사 작품이었는데 질적으로 별 볼일 없고, 아무도 모르는 제작사 작품이었음에도 전국 76만으로 선전했다. 특히, 위 영상처럼 코미디언들이 더빙에 참여했을 때 이런 사례가 많아 질색하는 팬들이 많은데 사실 코미디언의 더빙도 서구권에선 문제가 안 된다. 오히려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 코미디언을 중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코미디언들을 기용하면 높은 확률로 연기 지도도 제대로 안 되어 아마추어 성우만 못한 실력으로 더빙하고, 번역 담당은 코미디언의 유행어를 억지로 욱여넣어 작품의 흐름도 깨뜨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 수입 애니메이션들은 연예인 브랜드를 내세워 영유아 및 어린이 관객을 유인해 흥행하자는 전략으로 캐릭터 매칭을 무시하고 캐스팅한 다음 제대로 된 연출과 지도 없이 더빙을 강행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더빙 감독이 캐릭터 매칭 과정이나 연출을 충실하고 성의 있게 하여도 해당 비성우 연예인 자체가 문제여서 발연기를 할 수도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외국어인 영어, 일본어가 아닌 제3 언어권 작품들은 관객들이 생소함에 한국어 더빙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작품들에서 잘못된 더빙 사례가 많이 나왔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은 원어판과 한국어 더빙을 동시에 개봉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관람자가 선택할 자유 없이 비성우 더빙의 한국어 더빙만 개봉하는 경우가 많았다.[19]
인터넷 상에서 합법적인 다운로드 통로가 거의 없었던 2009년 이전까지는 자막 상영을 선호하는 사람은 원어판을 보려 불법 다운로드에 손을 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각종 OTT/VOD 서비스에서 음성 언어와 자막 언어를 시청자 마음대로 선택해서 볼 수 있기에 불법 다운로드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어린이들조차도 "이럴 거면 그냥 자막으로 보겠다" 는 사례도 늘고 있다.[20]
해결 방안은 더빙과 성우들의 위상을 올려서 더빙 연기가 다른 연기의 연장선이 아니라 무대 연기, 카메라 연기와 동등한 반열에 있고 더빙 연기를 맡으려면 연극 배우가 드라마에 진출하고, 드라마 배우가 뮤지컬에 진출할 때 하는 것과 똑같은 철저한 지도 편달과 노력이 필요함을 확실히 알려서 더빙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실제로 비성우 연예인을 기용하여도 《알라딘》의 김명곤 《업》의 이순재, 《주먹왕 랄프》의 정준하처럼 연기경력을 갖춘 배우가 하는 비성우 연기자 더빙은 성공 사례도 많다. 가수나 코미디언 등의 비연기자라도 《아치와 씨팍》의 신해철이나 《빨간 모자의 진실》의 노홍철, 《슈퍼배드》의 태연과 서현처럼 이미지가 일치하는 배역에 캐스팅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2017년에 있었던 너의 이름은 더빙 사태[21] 이후로는 그나마 비성우 연예인을 캐스팅하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특히 코미디언을 기용한 더빙은 일반 배우나 아이돌 가수를 기용하는 것보다 더 많이 줄었다.[22]
2.4. 음질 문제
이 문제는 더빙팬들도 자주 비판하는 문제인데. 한국 더빙의 경우 OP나 ED, 영상 내 OST나 효과음이 나오는 과정에서 목소리만 크게 나오고 음악의 음질은 묻혀버리는 일이 잦다. 더빙 법제화를 실시하는 국가 등에서도 음질이 대부분 좋다는것을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음질이 나빠 보인다는 것. 이는 주로 옛날에 방영된 프로그램이 이러한 문제점이 많았는데 TVA판이 DVD나 블루레이, 혹은 스트리밍 등 프로그램이 개정된 상태로 나오지 않은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이러한 문제는 많이 나아졌으므로 음질 관련 문제는 옛날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만,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더빙(특히 일본 애니)은 대부분이 저예산 더빙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향/방음 설비를 기대할 수 없어 이 문제는 미국 한정으로 현재 진행형이다.
2.5. 개명 등 현지화 및 검열 문제
일본 문화개방이 이루어졌던 1998년 이전까지는 역대 정부의 방송법 규정에 따라 특히 대한민국에 수입한 일본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도 다수인 아동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캐릭터의 이름을 한국식 두 자나, 석 자 등으로 개명하였으며 일본풍 배경이나 전통 분위기 등도 한국풍 분위기로 개정 및 수정하여 나온 작품들이 많다.이 시대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도 없던 시대를 지내왔기 때문에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직접 봤던 적도 없었고 실제로 일본 본국을 직접 갔다온 입장으로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박식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그 애니메이션이 일본 애니라는 것을 모르거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착각하거나, 잘못된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 지상파나 투니버스 등에서 한국어 더빙판으로 방영해주었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성장했기 때문에 개명 및 현지화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없었으며 대부분 한국식 이름이나 배경 등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비디오조차도 한국어 더빙판으로 되었기 때문에 일본 원판으로 시청한 일은 매우 드물었다.
90년대의 심각한 규제로 인해 원본을 상당 부분 훼손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특히 저연령층 애니메이션은 이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누가 봐도 뻔히 일본으로 보이는 지역을 한국으로 표시하거나 유치원생이 봐도 기모노로 인식하는 것을 한복이라고 말하거나. 특히 이쪽에서는 명탐정 코난과 짱구가 양대산맥이며, 이런 억지스러운 현지화로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키테레츠 대백과도 그 예로 보인다.
현재 더빙까들의 연령대를 감안해보면 대부분 90년대 지상파 및 투니버스를 통해 더빙 애니를 보다가 2000년대 들어서 원판을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확인하고 엉망인 로컬라이징과 각종 칼질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더빙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게 큰 문제인 게, 성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열심히 해줘도, PD가 아무리 연출을 잘해도 내용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면 앞의 장점들을 다 씹어먹기 때문에 더빙까들은 더빙까대로 분노하고 정작 성우들은 자기들이 최선을 다 했음에도 욕을 먹으니 힘들어진다. 이 문제는 성우나 PD의 역량 문제가 아님에도 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로컬라이징의 문제로 선을 긋는 사람도 있지만 로컬라이징 버전을 접한 쪽은 일단 한국어 목소리부터 눈에 밟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것의 레전드는 다름아닌 4Kids Entertainment. 미국 본토에서조차 원성이 잦았을 정도이다.[23]
그 밖에 더빙을 하면 욕설을 순화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24] 특히 90년대에는 그러는 성항이 심했으며, 지금도 심의의 문제도 있지만 순화 때문에 더빙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성항도 적진 않다.[25] 다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전쟁 같은 어두운 분위기를 다루는 경우에는 어떻게든 넘기긴 한다. 그리고 더빙은 연령대가 다양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TV에서 방영해서일 수도 있다. 미국 등에서도 거친 언어 표현이 등장하면 잘리거나 다른 대사로 대체되긴 한다.(한국은 무음 처리) 문제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애니, 게임 등이 아닌 성인 등급을 받은 게임에도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심의 문제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것이, 한국에서는 원색적인 욕설을 제대로 번역을 해도 '언어의 부적절성' 딱지만 붙고 심의가 통과되어 정상적으로 게임을 발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게임이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세인츠 로우 3, Grand Theft Auto V 등이 있다. 육성으로 욕을 한다고 심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면 이중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어 번역을 전혀 안 하고 영문판으로 내도 영문판인 게임 내에 영문 욕설이 들어가면 이 역시 언어의 부적절성 딱지가 붙는다. PS4 VR로 출시된 런던 하이스트도 욕설 더빙을 아무 문제없이 하여 발매하였다. 보통 이 과도한 검열은 유통사의 높으신 분들의 입김이 작용한다고 더빙 스튜디오 측에서도 호소하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26] 이는 한국어 더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치명적인 결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더빙과 개명은 별개의 문제다. 더빙을 하는 데는 있어도 로컬라이징을 전혀 안 하기도 하고, 자막판에도 부분적으로 로컬라이징이 있을 수도 있다.[27] 물론 엄밀한 의미로는 더빙도 로컬라이징에 포함되긴 하지만, 보통 애니메이션에는 더빙과 현지화를 구별해서 일컫는 일이 많은 반면에 게임에는 더빙이 현지화에 포함되어 일컬어지는 일이 많다.
그런데 현지화 과정에서 편집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빙은 좋아하지만 편집은 싫어하는' 사람들은 간혹 원판 영상에 더빙된 음성을 덮어씌우기도 한다. 이러는 경우는 주로 일본어-한국어 같은 2 Audio 파일로 배포되거나 간혹 일본어-한국어-영어처럼 3 Audio 파일로 배포되는 일이 있다.
서양이라고 다를 바 없어서, 스페인 프랑코 정권 치하에서는 아예 더빙을 통해 사회 통제를 했을 정도.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단순히 외국에서 수입되는 영상 이외에 심지어 스페인 국내에서 생산되는 영상매체도 더빙을 강제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서 얻은 효과는 스페인의 여러 사투리 통제[28]를 통한 중앙집권화였다. 프랑코 사후로도 어느 정도는 남아 있어서, 더빙에 자막을 덤으로 붙여서 방송하는 경우도 많다.
2.6. 원판과는 다른 목소리나 작품 설정
원어판 목소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더빙한 성우의 목소리와 화면에 보이는 인물 사이에서 위화감을 느낀다. 특히 외화는 '뻔히 아는 배우인데, 목소리가 다르니 어색하다'는 불평이 많다. 이건 한국어 더빙이 아닌 타국어 더빙도 마찬가지다. 북미권 게임의 일본어 더빙 또는 일본어 애니의 북미권 더빙 등. 그래서 곽영재 등 일부 애니메이션 PD가 원어판과 비슷한 연기를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원인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또한 원판에서는 수컷이지만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암컷이 된 <보노보노>의 포로리라든가,
또한 어떤 더빙까들은 한국인이 아니고 한국어를 할 줄 모르면서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쓴다고 어색해하고, 한국인이 아니면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쓰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해결책을 찾으면 더빙되는 언어의 국가로의 현지화 정도? 그런데 죠죠의 기묘한 모험처럼 설정 지역과 원어 더빙이 다르기도 하다. 이 말대로 하면 죠죠 1~2부는 영어 더빙판으로, 5부는 이탈리아어 더빙판으로 보라는 말이 된다. 사극에는 당대 언어를 쓰라는 말이 되기도 한다.('창작물의 반영 오류' 문서의 '비실사에서' 문단 참고)
2.7. 특정 성우에 대한 팬심
일본 성우들의 팬은 원판을 선호하는 것을 넘어 원판의 성우에 높은 호감을 표하기 때문에[30] 모국어 더빙에는 굉장히 불호를 느끼기도 한다. 이는 외화나 외국 영화 분야, 심지어 게임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는 단순히 취향의 문제로, 결국 시청자인 팬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해결할 수밖에 없다.2.8. 현실성 없는 더빙
구어체와는 동떨어진 대사 번역과 연극스러운 성우들의 연기가 어색해서 선호하지 않는 경우이다.우리나라에서 연기라는 분야는 영화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 과거 영화배우들은 연극에서 활동했던 배우들을 많이 섭외했기 때문에 리액션이 크고 높낮이와 장단이 명확한 연극식 연기가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더빙이라는 분야도 자연스럽게 이를 받아들였다. 문제는 영화의 연기는 시대가 바뀔수록 연극스러움은 줄고 현실성과 현실 회화에 가까운 각본이 주류가 된데 반해, 더빙의 연기는 옛날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이는 무조건 잘못된 건 아니다. 애니메이션에는 오히려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연기가 훨씬 잘 어울리고 대중도 선호한다. 만약 누군가 현실에서 친구와 스폰지밥이나 뚱이같은 말투로 평생 대화한다고 생각해보자. 애니메이션에서는 캐릭터이고 가상의 작품이니 납득하지만, 일상 생활이라면 많이 부끄러울 것이다.
외화도 그렇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존 인물들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할 법한 과장된 연기톤과 외국어 번역 말투로 연기하니 어색함이 없어질래야 없어질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현상은 배우가 외국어로 연기한 작품을 더빙할 때 해당 배우에게 더빙을 다시 맡기는 경우 크게 두드러진다. 특히 배우는 현장에서 보고 느끼면서 연기하던 경험을 잊지 않고 더빙에서도 십분 활용하기 때문에 연극에 가까운 성우들의 연기에 비해 유달리
이런 상황은 과거에 만들어졌던 더빙 방식을 발전없이 현대 성우에게도 그대로 답습하도록 만들어진 교육 시스템이 문제라고 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대사를 최대한 한국 정서에 맞게 의역하는 풍조도 조성해야 한다.
3. 공급이 수요보다 앞설 수 없다
일본 성우계보다 국내 성우의 환경이 악화되어서 이들의 뛰어난 목소리 연기를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일본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시장의 축소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 자체의 상황이 안 좋아지고, 인터넷의 발달로 더빙 선호도가 감소한 것이 크다.반대로 말하면 더빙판도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대원방송의 오소마츠 상 1기 더빙판은 본방 시청률이 38%, 재방 시청률도 16%[31] 나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했었으며, 그 뒤에도 역전재판, 히로아카의 더빙판을 제작하여 방영했고 타 작품들도 더빙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원펀맨 BD의 한국어 더빙판 수록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더빙판 제작을 진행한다고 밝혔었는데, 결국 더빙판의 수록이 확정되었고 그 뒤로 BD 정발때마다 꾸준히 한국어 더빙을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자막판 제작에만 치중하던 그 애니플러스도 케모노 프렌즈를 엄청난 성우진을 캐스팅해서 더빙 방영하여 흑자를 낸 것을 감안한다면 옛날보다 한국 성우와 더빙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였고 이로 인해 더빙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다만, 애니 더빙이 떠안은 근본적인 열악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더빙 선호도가 좀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자막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건 변함이 없다.
그리고 게임업계는 애니보다 더빙되는 수가 많으며 나름대로 수요도 있는 편이다.[32] 예를 들어, 2010년도에 들어 한국어 더빙 출시된 게임은 보더랜드 3, 데스티니 가디언즈, 오버워치, 하스스톤, 히오스, 기어스 5,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링 피트 어드벤처 등 이 있는데, 예시로 나온 게임들만 해도 온라인, PC, 콘솔 등으로 비교적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이 외에도 콘솔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게임이나 국내개발 인디 게임 중 보이스를 탑재한 게임도 늘어나고 있어서 제법 잠재성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예산 문제, 인지도 문제 등으로 인해 AAA급 게임들은 자막 한국어화의 비중이 더 크다.
한국의 인디 게임은 대부분 보이스가 탑재되지 않거나 아마추어 성우를 쓰는 작품이 많다.[33] 인디 게임 특성상 예산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장르적 특성이나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경우도 있어서 이유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레미로어, 아리아 크로니클처럼 특정 계층을 겨냥하는 게임들은 기본으로 일본어 음성을 탑재한 케이스[34]도 많다.
일본/한국 창작물 중에서 영어 등 자국어가 아닌 서양권 외국어 음성을 채용한 작품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서든어택 2, 소울 시리즈 등이 있다. 반대로 일본/서양권 게임에서 한국 음성이 탑재된 케이스도 있는데 철권 시리즈의 화랑이나 배틀필드 2042의 백지수를 맡은 윤은서, 용과 같이 극 2에서 과거에 카와라 지로에게 구출된 아이엄마[스포일러]를 전영수가 연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4. 더빙의 본질적인 한계
특정 외국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더빙에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더빙은 애초에 원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첫째로 언어의 본질적 차이를 들 수 있는데, 영미권에서 운명의 상대를 말할 때 흔히 말하는 the one, 절대반지로 번역된 the one ring, 죽느냐 사느냐 to be or not to be, 다 잊어 Let it go 등의 사례 뿐 아닌 'I'm a boy'조차도 '나는 소년이다'가 아닌 것이다. 이러한 언어적 차이는 원본을 본 사람들에게는 괴리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더빙을 꺼리게 된다. 학문을 이유로 언어를 공부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괴리감은 위의 의미의 차이뿐 아닌 길이의 차이로도 일어나는데, 길이 문제가 조금 더 적을 수 있는 자막과는 다르게 더빙은 어떠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이는 종종 원본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번역한 문장이 길어져 문장의 상당부분을 생략하고 더빙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자막도 장황함을 피해 문장요소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는데, 더빙판에는 얼마나 자주 일어나겠는가?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일부의 서사를 완전히 뒤바꾸기도 하는데, 원본대로 번역할 때 문장이 매우 길어지거나 문화적, 언어적 유머 등을 번역할 때 자주 보인다. 물론 더빙판만 본 사람에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지만, 원본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르다'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할 수 있다.
이 단점들은 더빙의 본질적 한계로 비난거리는 되지 못하나, 원본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이 더빙을 선택하지 않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더빙의 장점인 '말의 전달력'을 크게 후퇴시키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자막은 차후 번역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막을 영상 자체에 합성(박제)한 경우' 등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지만, 더빙은 그게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특정 작품, 특히 AAA급 게임의 더빙 퀄리티가 들쑥날쑥하거나 호불호가 갈릴 경우에는 음성 언어를 바꾸거나 음성을 끄거나 그 볼륨을 0으로 두는 게 최선책이지만, 음성 언어 변경 기능과 음성 OFF 기능이 없다 하면 눈물을 머금고 사실상 더빙판을 그대로 들어야 한다.
5. 더빙 측의 작품 이해도 부족
더빙은 주로 현지에서 이뤄지는데, 제작진과의 소통이 활발하지 못한 등으로 인해 더빙을 하는 측에서 이중적 의미, 암시, 상징성, 패러디 등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자막도 마찬가지지만 자막은 원 대사를 들을 수 있어 이를 관객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는 반면[36] 더빙은 원 녹음을 삭제하고 현지어를 덮어씌워 알아차리기가 더 힘들다. 즉, 더빙은 그저 오역을 안 보이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6. 중복 캐스팅
이 경우는 성우보다는 PD의 역량에 달렸는데 이상하게 성우와 엮일 때가 많다.[37] 이 경우에 성우가 모두 커버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38] 그렇지 않다면 전체적인 퀄리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중복되는 두 배역이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라도 있다면... 이 경우는 한국어 더빙판이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여러 배역을 충분히 소화한다면 더 유명해지는 듯. 대표적으로 심슨 가족이 그렇다.하지만 아무리 광역계 성우라고 해도 중복이 지나치게 많으면, 성우 본인들도 분명히 한계에 달해서 연기에든 신체에든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또한 음색이 넓다는 특징 때문에 한 명의 성우가 다작에 너무 많이 출연하면 이 경우엔 성우를 돌려 쓴다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다. 중복 캐스팅 자체가 사실상 크런치 모드 아니냐는 비판은 덤이다.
주로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등 꽤 규모가 큰 작품을 더빙할 땐 십중팔구 이 중복 캐스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으로 썬더 일레븐, D.Gray-man 등)
사실 중복 문제는 90년대까지는 거의 문제시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이라는 비실사적인 매체 특성상 어느 정도의 배역은 성우가 1인 다역으로 커버해도 실사보다는 그리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었으며, 이는 미국 쪽 애니나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더빙계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슬램덩크 SBS판이나 심슨 가족 EBS판 등도 중복이 많았다.[39]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캐릭터성 강조와 애니 성우 산업의 본격적인 체계화, 상업화 등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적어도 일본 애니계에서는 중복 배역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이런 일본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측에선 중복 문제는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40]
대체로 중복 캐스팅은 돈 때문에 일어난다. 참고. 다시 말하자면, 예산에 쫓겨서 생긴 현상이 중복 캐스팅이다. 그래서 등장 캐릭터만 200명이나 되는 사이버펑크 2077의 경우에는 중복 캐스팅에 따르는 폐해를 막고자 전문 성우 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 좀 한다는 비전문 성우나 배우들도 기용하였다.
물론 중복 캐스팅을 해도 성우의 연기력과 더빙 담당 PD의 연출력으로 커버 되는 경우도 많다. 한가지 예시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NPC와 몬스터 배역에서 엄청난 중복 캐스팅이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훌륭한 더빙 퀄리티를 선보여서 추격자 니우를 제외하면[41] 더빙으로 욕 먹은 사례가 없다.[42]
7. 미스캐스팅
이 역시 PD의 역량에 따라 갈린다. 좋은 예로 대원판 원피스는 미스 캐스팅으로 엄청나게 욕을 먹은 적이 있다. 그리고나서 바꾼 경우도 있지만 그대로 둔 경우도 있다.8. 녹음 상태
성우가 아무리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해도 녹음 상태가 열악하다면 성우가 연기, 톤을 잘못 잡은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주로 대원방송이 그런 지적을 가장 자주 받고, 애니맥스에서도 외주가 어디냐에 따라서 녹음 퀄리티가 차이난다. 투니버스는 그나마 낫지만, 이쪽도 녹음 문제 때문에 머리를 싸맨다.9. 소홀한 주제가 번안
주제가도 엄연한 더빙인데 애니맥스나 대원방송같이 아동 애니 빼고는 주제가 번안을 잘 안 하는 면이 많다. 그러나 이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따라 원작자의 권한이 강해진 것과 JASRAC 등의 저작권 문제가 얽혀 있어서 못 하는 경우도 많다. 투니버스가 그나마 번안이나 창작에 성의가 많은 편이다.[43]주제가는 주제가일 뿐이라는 이유로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일도 많다. 한 마디로 내용 더빙만 잘하면 다 된다고 착각하는 것.
그런데 "난 주제가에는 관심 없다, 내용 더빙에만 관심 있다."라고 생각하는 더빙팬, 오덕, 일반인도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더빙빠들이 주제가 번안을 비판하면 몰려가 인신공격을 하는등의 행동으로 더빙 이미지 강화에 큰 공헌을 하는 팬들도 있어서 더더욱 문제.
물론 정반대도 있다. 대표적으로 XTM에서 더빙 방영하던 겟 백커스, 카툰네트워크에서 더빙 방영하던 건담 빌드 파이터즈.
10. 재더빙 논란
과거에 더빙했던 작품의 더빙퀄, 편집퀄, 그 외적 요소들이 너무 안 좋은 등으로 재더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2010년대 이후에는 동시 방영하는 애니플러스 때문에 더빙할 만한 작품이 줄어들자 단지 할 게 없어서 재더빙하는 경우가 대다수가 되었다.대원방송이 제일 많이 하고, 애니맥스, 투니버스도 꽤 하는 편인데, 웃기게도 가장 많이 하는 대원방송의 퀄이 제일 안 좋다.[44]
재더빙 개념을 아직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설명하건대, 타 방송사에서 맡던 작품의 후속작을 또 다른 방송사가 이어서 더빙할 때 성우를 변경한 것은 절대 재더빙이 아니다. 말 그대로 이미 더빙하던 내용을 '다시' 더빙하는 게 재더빙이다. 짱구는 못말려를 예로 들면, SBS 방영 후는 투니버스가 그 뒤의 내용을 이어받아 방영하는 과정에서 짱구 가족을 제외한 거진 모든 조연들은 투니버스 성우들로 싹 물갈이됐지만, 이를 두고 재더빙이라고 하지는 않는다.[45] 이누야샤 완결편도 마찬가지로 주요 배역들 빼고 많은 캐릭터들의 성우가 교체되었는데, 이걸 가지고 재더빙판이라고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완결편을 최초로 더빙했을 뿐, 두 번 더빙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고작 성우 변경 하나 가지고 재더빙이라고 칭한다면 성우 교체가 잦은 대한민국에 재더빙이 아닌 오리지널 더빙작이 몇 개나 되겠는가? 특히 애니맥스에서 방영하던 블리치 3기가 이런 오해를 매우 자주 받고 있다.
따라서 재더빙으로 인해 욕 먹고 있다는 말은 이미 타 방송사에서 더빙하던 내용을 딱히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 굳이 또 더빙하니까 욕 먹는 것이다. 물론 그 타 방송사 더빙판의 더빙 퀄, 편집 퀄이 매우 나쁘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어느 방송사가 더빙해서 퀄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재더빙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재더빙 자체를 뻘짓으로 보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물론 애니플러스가 신작들을 가져가서 더빙할 거리가 거의 없어서 그러기는 하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매번 똑같은 일만 계속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그럼 신작 더빙은 영원히 안하고 계속 하던 더빙만 반복해서 식상하게 애니 방송을 할 거냐'는 물론이고, 캐릭터 목소리를 맨날 바꾸는 한국 성우계가 싫다고 토로한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별개로 지상파에서도 외화 재더빙이 간혹 벌어지고 있다.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외화 더빙 프로그램으로 남아있는 KBS 명화극장이 그것으로, 과거 타사에서 방영하던 작품들을 재더빙하여 방영하는 일이 있다. 하지만 명화극장이 폐지돼서 그것마저 없어졌다.
완구 판촉을 목적으로 하는 애니는 재더빙이 힘들다는 인식이 있다. 이 말이 자주 나올 때가 '용자 시리즈나 다른 아동용 로봇물을 재더빙하면 좋겠다'는 말을 할 때 사람들의 반응이다.[46] 왜냐하면 기본적인 스토리가 어른이 봐도 재밌는 작품이 적은 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목적이 완구 판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완구 재공급이 있어야 재더빙 효과를 볼텐데 재공급 자체가 애초에 쉬운 사업이 아니므로 그렇다는 게 중론이다. 그나마 최근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가 장기방영되면서 덤으로 전작인 탑블레이드 시절의 팽이를 시스템을 변형해서 기념으로 재출시를 하는 등의 사례는 있지만, 재더빙 떡밥은 나오지도 않았고, 더빙팬들조차도, 심지어 최근 시리즈인 버스트조차도 고작 성우진만 언급하고 끝일 뿐, 팽이 애니를 재더빙하면 좋겠다는 얘기는 아무도 안 꺼낼 만큼 관심이 없다. 애초에 팽이 자체가 로봇, 건담보다 굉장히 마이너하기도 하다.
11. 병맛더빙으로 인한 이미지 하락
병맛더빙으로 인해 더빙의 이미지가 하락할 수 있다.현재 유튜브에서 보면 한국어 더빙이 없는 애니메이션에서 병맛더빙이 있는 경우가 생기면서 더빙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키에커가 늑대아이 장면에 병맛더빙을 한 민트초코 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일부 무개념 시청자들이 늑대아이 원본 영상이나 성우들이 더빙한 영상에서 키에커를 언급하거나 민트초코 드립을 치는 경우가 있다.
또 더빙으로 외국 애니메이션 리뷰를 하는 유튜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끔씩 일부 시청자들이 댓글에 성우들이 더빙한 건 데도 그걸 모르고 유튜버들이 직접 더빙한 거냐는 댓글을 쓴다.
심지어 병맛더빙과 일반 더빙을 비교해 '병맛더빙이 더 위고 일반 더빙은 엄청 못한다'라고 성우들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12. 더빙빠
더빙 인식이 조금씩 늘어나긴 했지만, 그에 비례해 더빙은 "자국어"이기에 원음보다 우월하다며 원음을 깎아내리는 빠들, 이른바 '더빙빠'의 존재가 더빙의 저변확대에 새로운 장애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런 빠들이 게임은 물론이며 애니메이션, 외화 등 다른 더빙 관련 분야에서 활개치고 있어 더욱 우려시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릴 법한 더빙을 "한국어 더빙은 무조건 옳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며, 한국어 더빙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지적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기본이고, 앞서 위의 소홀한 주제가 번안에서 드러나 있듯이 애니메이션 오프닝 테마곡 번안곡을 비판하는 사람을 공격하거나 비방하는 짓거리도 더빙빠의 전형적인 행태다. "창작물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한국어 더빙만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아."라고 주장하는 등은 한국어 더빙의 장점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초월더빙을 남발하며, 더빙이나 해당 창작물을 옹호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더빙빠는 "이미 한국어 더빙된 영상물에 한글 자막이 웬말이야?"며 이른바 자막 무용론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는 청각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 대한 차별이자 비방행위다. 또한 같은 더빙끼리도 연예인 더빙(비전문 성우 더빙)에는 매우 적대적이다.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다. 수는 적겠지만 원어 더빙이 고증/사실 반영 오류인 등 이유로 원어 더빙을 까는 사람이 예외이고, 위에 있는 예인 죠죠 원어 더빙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일본어로 말을 하는 것이 오류의 예.[47] 다만, 이는 수용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어쩌기 어렵고, 수용자가 반영 오류라며 까서 창작자가 기꺼이 해당 언어로 더빙해 내놓는데 수용자는 그 더빙을 까듯이 타국어 더빙도 까면서 언어 반영 오류도 같이 까면 이중잣대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는 한국어 더빙 등 일부 더빙에도 해당되는 문제이다. 특히 막부 시대, 전국시대, 현대 등의 일본이 배경인 작품이나 영어권 국가가 배경인 작품에서 한국어 더빙 등으로 언어 고증/사실을 무시할 때가 그러하다.
[1] 현재는 더빙되는 애니메이션이 거의 없다보니 연관 검색어에도 잘 안뜬다.[2] 다만 이 명칭은 퍼니메이션의 그것만을 말하는 상표. 어덜트 스윔이나 크런치롤은 따로 상표 이름이 없고, 센타이에서는 DubCast라는 상표를 쓴다.[3] 타이카 와이티티가 트위터에 올린 글[4] 텍사스 더빙: 브린 애프릴, 티아 밸러드, 세라 위든헤프트, 제이드 색스턴, 메건 시프먼, 린지 사이델, 펠리시아 에인젤, 알렉시스 팁턴, 브리태니 라우다, 매들린 모리스, 수지 영, 모니카 리얼, 다니 챔버스, 아만다 리, 에미 로 등. * LA 더빙: 케일리 밀스, 잰시 윈, 세라 윌리엄스, 에리카 멘데즈, 커샌드라 리, 브리아나 니커바커, 키라 버클랜드, 리지 프리먼, 멜리사 판, 미셸 러프,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스테파니 셰이, 라이언 바틀리, 재키 라스트라, 로라 스탈, 마리브 헤링턴 등.[5] 닥터후나 엑스파일처럼 영어권 작품인데도 원작자나 배우가 한국어판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6] 첫 번째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성우로는 로라 스탈, 케일리 밀스, 잰시 윈, 브리아나 니커바커 등이 있고, 두 번째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성우로는 세라 윌리엄스, 에미 로, 모니카 리얼, 매들린 모리스 등이 있다. 나머지 성우들은 두 가지 방법론을 섞어서 쓰는 편.[7] 사우스 파크 제작진이나 톰과 제리의 톰을 연기한 2대 성우인 윌리엄 해나 등.[8]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영화배우로서 연기하는 것은 제외한다.[9] 독일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등[10] 그나마 원어가 일본어인 작품을 한국어로 더빙할 때는 비록 어족은 다르지만 어순이 비슷하고 겹치는 한자어 단어들이 많아서 덜 어색하고 수월한 편이다.[11] 대체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미국 애니메이션은 입 모양까지 대사와 일치하게 만든 경우도 많다.[12]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이 문제로 이카리 겐도의 입을 깍지 낀 손으로 가려서 제작비를 아꼈다.[13] 알려진 작품중에 라이온 킹의 줄루어판을 꼽을 수 있는데, 그래도 이쪽은 2D 애니메이션이라 양호하게 진행된 축에 속한다.[14] 해당 기술이 적용된 비디오게임 사이버펑크 위처 3[15] 심지어는 일부 성우들조차 그런 생각을 한다.[16] 이 부분은 전문 성우들 조차도 연습이 없고서는 힘든 부분이다. 목소리를 높이고 크게 소리를 질러야 하기 때문.[17]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한국 정서상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식 만담도 나오기도 하여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18] 게다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만담이나 유머들은 대개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 타입에 맞는 만담들이 대부분이라 성인식 만담에 깃들어진 코미디언들에게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19] 드물지만 이러한 작품들 중에서도 원어판과 한국어 더빙을 동시에 개봉하여 관람자들에게 선택지를 주는 경우도 있다.[20]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외산 컨텐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음에 따라 초등학교 3~4학년 정도만 되어도 자막 읽기에 무리가 없는 경우가 늘고 있다.[21] 결국에는 2023년에 재더빙하였다.[22] 그 이유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개그콘서트, 웃찾사 등)이 2010년대 후반 들어 사양세로 접어들면서 코미디언의 인기도가 전성기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23] 이것으로 극심한 해를 입은 건 다름 아닌 대작인 일본 애니 시청률 상위권인 원피스와 유희왕이다.[24] 그렇다고 원작에 없는 욕설 대사을 과도하게 집어넣는 것도 역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유아/아동물과 같이 욕설과 잔혹 장면 그런 거 없이 이야기을 전개해야 할 작품에서의 대사에다 단 한마디의 욕설이라도 들어가면 원작 파괴로 직결될 수도 있다.[25] 다만 케이블이나 넷플릭스는 이러한 성항이 적다. 넷플릭스의 타이탄에는 '씨X', 'X까' 등의 쌍욕이 나온다.[26] 거기다 게임 유통사에는 자신들의 금전적/정책적 상황에 따라 한국어 현지화을 결정할 권한도 있어 특정 게임을 특정 풀랫폼에선 현지화 없이 그대로 정발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국어 더빙도 없이 자막 한국어화로 정발할 수도 있다. 여차하면 한국-외국 합작 게임에서도 해당 작품에 상업성이 명확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 '한국 측 제작진'의 사정에 따라 한국어 더빙은 커녕 그냥 한국어 자막만 씌워 내놓거나, 아예 어떠한 현지화 과정도 없이 그대로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는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도 예외가 아니다.[27] ex) 간사이벤→동남 방언, 라이크 라이프의 나카타 → 박지성(이건 게임 한국어 패치이지만)[28] 스페인의 스페인어 안에서도 지역별로 사투리가 많이 있다. 그 중에 제일 많이 그리고 크게 남은 게 카탈루냐어.[29] 근데 이건 국내 정서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처사다. 작중 나유키는 유이치를 짝사랑하고 있는데, 일본은 사촌 간의 혼인을 할 수 있지만 사촌은 고사하고 팔촌까지 혼인은 못 하는 한국의 정서상 근친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30] 아예 애니를 보는 이유가 그 성우일 수도 있다.[31] 올레 TV 모바일 기준.[32] 다만, 예산 문제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대부분의 한국 게임이나 몇몇 해외게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33] 자금이 허락한다면 프로 성우를 쓰기도 한다. 펀딩을 통해 더빙한 Library of Ruina가 그 예시.[34] 모바일 게임 쪽으로 가도 크루세이더 퀘스트, 시드 이야기, 나이츠 크로니클, 블루 아카이브, 아이들 프린세스 등 일본어 음성과 병용 수록되거나 일본어 음성만 수록된 사례도 많다.[스포일러] 이 사람은 사야마 카오루의 어머니이다.[36] 물론 원어를 아는 관객 한정이다. 원어를 모르면 뭔 소리냐는 반응밖에 안 나온다. 다만, 이는 능력자들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므로 상관없긴 하다.[37] 전술했다시피 신인 성우라도 PD가 잘 잡아주면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지만, 주조연급 배역을 여러 개 맡을 땐 아무리 베테랑 성우라도 부담을 크게 받기 마련이다. 물론 우리나라만 PD의 역량에 달렸다곤 할 수 없으니 더빙의 문제는 맞다.[38] 예를 들어 퓨쳐라마의 프라이와 조이버그, 잽 브래니건, 판스워스 교수는 성우가 동일인물이다. 그러나 역마다 목소리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39] 2010년대의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도 조연급 중복캐스팅이 가끔 나온다. 이 쪽도 자금이 넘쳐흐르는 황금기는 지났기는 하지만.[40]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어 더빙 성우진을 보면 미국 애니들보다 상대적으로 중복 배역이 적다.[41] 이쪽도 담당 성우가 맡은 다른 배역은 퀄리티가 높아서 네오플이 의도적으로 국어책 읽기 같은 연기톤을 주문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42] 정점은 사도의 힘에 미친 소륜 독왕 루이제 흡수 버전. 성우를 고문하며 녹음 시켰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를 선보였다.[43] 그마저도 최근에는 주제가 번안에 신경을 덜 쓰는 듯. 대표적으로 명탐정 코난 15기의 주제가는 14기의 것을 그대로 썼다. 그러나 바로 다음 시즌인 16,17시즌에 이 방식을 한번 더 쓴 이후로는 계속해서 주제가가 새로 번안되고 있기 때문에, 당시 주제가를 이어서 썼던 이유는 원작자 측의 의사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도 그럴게 번안곡 제작 의사가 없었다면 그 이후 시즌에서 번안곡이 계속 변경된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 애초에 여태껏 번안된 명탐정 코난의 주제가의 저작권 주체가 일본 측인데다, 번안곡의 기획사도 일본 측이기 때문에 번안곡 만큼은 원작자 측의 요청에 따를 수밖에 없다. 비슷한 예로, 원피스 더빙의 경우도 원작자의 요청으로 한국 방영 초기에 쓰이던 창작곡을 현재도 사용중이다.[44] 그나마 퀄이 나은 재더빙작을 꼽으면 요절복통 수호천사와 소년탐정 김전일 오리지널 정도. 게다가 김전일의 경우 3기부터는 사실상 신규 더빙작이다.[45] 단, 짱구를 국내에서 제일 먼저 선보인 비디오판의 에피소드를 SBS or 투니버스가 다시 더빙해서 방영했으니 이 경우는 재더빙이다. 극장판도 마찬가지이다.[46] 마법소녀물은 이런 얘기가 덜한데, 아무래도 로봇물에 비하면 완구 판촉에 의존하는 정도가 덜하기 때문이다.[47] 더 나아가 언어도 아닌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것도 언어로 표현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