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7:46:59

KIA 타이거즈/2017년/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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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IA 타이거즈 월별 성적
시범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KIA 타이거즈2017년 5월까지의 경기를 정리한 페이지.
1
휴식일
<colbgcolor=#ccffff,#003233> 2 VS 넥센
9:3
<colbgcolor=#ccffff,#003233> 3 VS 넥센
2:1
4 VS 넥센
1:9
5 VS 롯데
5:3
<colbgcolor=#ccffff,#003233> 6 VS 롯데
3:0
<colbgcolor=#ccffff,#003233> 7 VS 롯데
5:3
8
휴식일
9 VS kt
4:9
10 VS kt
3:0
11 VS kt
4:2
<colbgcolor=#ff9999,#500000> 12 VS SK
2:8
13 VS SK
5:3
14 VS SK
3:4
15
휴식일
16 VS LG
2:3
17 VS LG
3:8
18 VS LG
4:9
19 VS 두산
7:6
20 VS 두산
6:0
21 VS 두산
7:3
22
휴식일
23 VS 한화
13:8
24 VS 한화
9:3
25 VS 한화
6:4
26 VS 롯데
8:2
27 VS 롯데
7:15
28 VS 롯데
4:8
29
휴식일
30 VS NC
9:7
31 VS NC
10:2
▶ 6월 경기
현재 성적 순위 승차 승률
1 35 0 17 0.0 0.673
5월 성적 17 0 9 0.0 0.653
시리즈 전적 우세 6 / 동률 0 / 열세 3
시리즈 스윕 승리 3 / 패배 1
최다 연승 4
최다 연패 3

1. 개요2. 5월 2일 ~ 5월 4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위닝 시리즈
2.1. 5월 2일2.2. 5월 3일2.3. 5월 4일
3. 5월 5일 ~ 5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스윕
3.1. 5월 5일 (어린이날 리턴 매치)3.2. 5월 6일3.3. 5월 7일
4. 5월 9일 ~ 5월 11일 VS kt wiz (광주) 루징 시리즈
4.1. 5월 9일4.2. 5월 10일4.3. 5월 11일
5. 5월 12일 ~ 5월 14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5.1. 5월 12일5.2. 5월 13일5.3. 5월 14일
6. 5월 16일 ~ 5월 18일 VS LG 트윈스 (광주) 스윕
6.1. 5월 16일6.2. 5월 17일6.3. 5월 18일
7. 5월 19일 ~ 5월 21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피스윕
7.1. 5월 19일7.2. 5월 20일7.3. 5월 21일
8. 5월 23일 ~ 5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8.1. 5월 23일8.2. 5월 24일8.3. 5월 25일
9. 5월 26일 ~ 5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위닝 시리즈
9.1. 5월 26일9.2. 5월 27일9.3. 5월 28일
10. 5월 30일 ~ 6월 1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위닝 시리즈
10.1. 5월 30일10.2. 5월 31일
11. 총평

1. 개요

KIA 타이거즈의 5월 일정은 고척-사직-광주-문학-광주-광주-대전-광주-마산[1] 순으로 5월 첫째주 일정은 고척 넥센과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5월 둘째주 일정은 kt와의 홈 3경기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5월 셋째주 일정은 LG와 두산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5월 넷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5월 다섯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그 중 12경기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2일 ~ 5월 4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위닝 시리즈

지난해 KIA는 넥센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특히 고척에만 오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마지막 고척 원정 경기를 치르고서야 원정 첫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일단 광주에서 열린 넥센과의 첫 번째 시리즈에선 스윕승을 거두는 등 그동안의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봤는데, 이번에는 고척 공포증을 극복해야 선두권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 5월 2일

5월 2일, 18:30 ~ 21:30 (3시간), 고척 스카이돔 14,22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1 4 1 1 0 0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9 14 0 5
넥센 한현희 1 0 0 0 0 1 1 0 0 3 12 4 1
경기기록
결승타 이명기(2회 1사 만루서 좌중간 3루타)
승리 투수 헥터(6⅔이닝 3실점 3자책) 패전 투수 한현희(5이닝 7실점 5자책)
세이브 투수 김윤동(1⅔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심동섭(⅔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최형우(3회 1점) MVP 이명기

2회초 만루 기회에서 이명기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쳤고, 이후 안치홍의 짧은 외야플라이에서 태그업으로 아슬아슬하게 포수의 태그를 피하고 득점하면서 이명기는 2회초에만 3타점, 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KIA가 2회초에 낸 4점에 모두 관여하게 되었다. 안치홍 강제 희생플라이

한편 넥센은 실책을 4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는데, 1회초 안치홍의 중견수 플라이 혹은 좌익수 플라이가 될 타구를 허정협과 박정음이 콜 플레이 미스로 인해 놓치면서 안치홍을 2루에 보내 줬고, 김주찬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뽑는 데 기여했다. 4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알까기 실책을 하면서 KIA는 또 1점을 올릴 수 있었고 9회초에도 최형우의 중견수 플라이가 될 타구를 중견수가 놓치면서 최형우가 2루까지 가는 데 성공했으며, 1사 2,3루에서 김하성이 공을 잡아 송구하려다 빠뜨리며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김하성은 이날에만 두 번째 실책을 저질렀다..

헥터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자책 8K의 성적을 거두면서 6전 6승을 거둬 맨쉽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등극했다.

2.2. 5월 3일

5월 3일, 14:00 ~ 17:15 (3시간 15분), 고척 스카이돔 17,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0 1 0 0 0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5 2 3
넥센 최원태 0 0 0 0 0 0 0 1 0 1 11 0 0
경기기록
결승타 이명기(3회 1사 1,3루서 1루수 땅볼)
승리 투수 양현종(7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최원태(7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김윤동(1⅓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심동섭(0⅓이닝 1실점 1자책), 박지훈(0⅓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 MVP 양현종

본래 팻 딘이 들어가야 하는 자리였지만, 이전 경기에서 5.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탓인지 로테이션이 조정되며 양현종의 등판이 당겨졌다.

양현종은 4일 휴식에도 불구하고 7이닝 7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7K로 넥센 타자들을 잘 틀어막았다. 다만, KIA 타자들도 최원태에게 고생깨나 하면서 단 2득점만을 올렸는데, 이 2득점 중 KIA가 올린 선제 득점은 비디오 판독에 의해 판정이 번복된 것이었다. 상황을 돌이켜보자면 3회초 1사 1,3루에서 이명기의 1루 땅볼을 잡아 윤석민이 1루에 던졌고, 3루 주자였던 김호령은 아웃 판정을 받았는데 KIA에서는 합의 판정 기회를 사용했고, 무려 약 9분간을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판독한 끝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었다.

이 득점 이후로는 양 팀 모두 기회를 잡았음에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0의 행진이 계속되었으나, 7회초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나간 뒤 김민식의 1타점 3루타가 터져 KIA는 귀중한 점수를 뽑아낼 수 있었다.[2] 하지만 KIA도 양현종이 물러난 이후 8회 심동섭-박지훈-김윤동의 불펜 라인이 추격점을 허용하면서 1점 차의 불안한 리드가 되었는데 다행히도 김윤동이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8회를 마쳤고, 9회에도 올라와 대타 채태인에게 2루타성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대수비로 나온 버나디나의 펜스 플레이로 1루에 묶어둘 수 있었고, 이후 세 타자를 삼진 2개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2017 시즌 넥센전 5전 5승을 만들었다.

한편, 양현종은 이날 승리를 달성하면서 맨쉽, 헥터와 함께 올시즌 6전 6승으로 전승을 달성했으며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투수(93승)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2.3. 5월 4일

5월 4일, 18:30 ~ 21:47 (3시간 17분), 고척 스카이돔 17,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김진우 0 0 0 1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1 9 1 2
넥센 신재영 0 1 0 2 0 0 5 1 - 9 9 0 8
경기기록
결승타 김재현(4회 무사 만루서 투수 땅볼)
승리 투수 신재영(7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김진우(3⅓이닝 3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김민성(2회 1점 김진우), 김주찬(4회 1점 신재영), 채태인(8회 1점 김광수) MVP 신재영

결국 팻 딘은 이번 시리즈에선 선발등판하지 않았고, 지난 등판에서 가능성과 과제를 같이 보여줬던 김진우가 선발 등판하게 되었다.

2회말 김진우가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선제 득점을 내주었고, 3회말에는 안타 두 방과 볼넷 하나로 무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김태완을 삼진, 채태인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채태인의 좌익수 플라이 때 이명기가 홈으로 쇄도하던 이정후를 레이저 송구로 아웃시키면서 김진우는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수비 이후, 4회초 2아웃에서 김주찬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주처님 오신날 KIA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어 준 이후 김진우가 2루타와 2연속 몸에 맞는 볼로 2이닝 연속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김재현의 1루 쪽으로 향하는 내야 땅볼을 김주찬이 충분히 잡아 홈 승부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김진우가 공을 잡으면서 홈 승부를 결국 하지 못하며 다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KIA는 김진우를 바로 마운드에서 내리고 넥센의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고효준을 등판시켰는데, 이정후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박정음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며 투수교체가 성공하나 했지만 이번에도 또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다시 만루가 되었고, 서건창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점수까지 나왔다. 결국 고효준도 이 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손영민으로 교체되었고, 손영민이 그나마 김태완을 잡아내면서 2점을 실점하는 선에서 이닝을 끝냈다. 한편, 박정음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 뒤로는 고효준의 뒤를 이어 등판한 손영민이 6회말까진 잘 막다가 7회말 1아웃을 잡는 동안 2개의 안타를 맞았고, 박지훈이 구원등판했으나 불을 크게 지르며 완전히 승기를 넘겨주게 되었다. 이 와중 수비까지 도와주지 못한 것은 덤. 타자들도 김주찬의 솔로홈런을 빼고는 단 1점도 내지 못하면서, KIA는 올 시즌 넥센전 첫 번째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이 날 경기로 KIA는 5선발 문제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으며, 5선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시즌 내내 '5선발 등판 경기=버리는 경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3. 5월 5일 ~ 5월 7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스윕

해태시절의 재현을 맛보고 있는 KIA가 부산으로 가 롯데와 맞선다. 엘롯기의 영구적인 해체를 원하는 KIA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3연전에서 탈동맹 선언을 하고자 할 것이다.

3.1. 5월 5일 (어린이날 리턴 매치)

5월 5일, 14:02 ~ 18:15 (4시간 13분), 사직 야구장 26,6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KIA 팻 딘 0 0 0 2 0 0 1 0 0 2 <colbgcolor=#dcdcdc,#222222> 5 13 2 4
롯데 레일리 0 0 0 0 2 0 1 0 0 0 3 9 0 7
경기기록
결승타 버나디나(10회 무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승리 투수 임창용(1⅔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윤길현(1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나지완(4회 2점) MVP 임창용

고척돔에서 저녁 경기를 한 뒤 부산으로 내려와 오후 경기를 뛰기 때문에 경기력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롯데 역시 수원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데다 경기전 훈련은 롯데가 먼저 한다는 점.

SBS에서 중계를 했으나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정규방송 시간을 지키기 위해 10회초 손승락이 내려가고 SBS 스포츠로 중계를 옮겼다. 한편 4월 1일 아무 대책 없이 지상파 중계만 끊고 도망간 정규방송을 편성했던 KBS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KBS는 또 다시 욕을 들어먹는 중이다.

선발 팻 딘은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여 6이닝 2실점 1자책의 준수한 투구내용을 기록했고, 특히 1회말 김지성이 선두 타자를 상대할 때부터 실책을 저지름으로 인해 투구수가 많아졌음에도, 그리고 5회말 위기 상황에서 본인의 송구 실책이 겹쳐 실점을 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선전했다. 그러나 타선 역시 상대 선발 레일리에 막혀 나지완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고는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7회초 1점을 얻어내며 팻 딘은 일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팻 딘의 뒤를 이은 김윤동이 결국 1실점하며 3대3 동점이 되고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3]

그러나 롯데 불펜 역시 미덥진 못해서 연장 10회초 나지완과 이범호가 연달아 출루에 성공한 뒤 후속 타자 서동욱이 최초에는 강공 작전으로 나갔지만 파울 타구를 날린 후 희생 번트를 했는데 거의 동 타이밍에 서동욱의 발과 김사훈이 송구한 공이 1루수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여기에서 최초 판정은 아웃으로 내려졌지만 오래 걸렸던 비디오 판독 이후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었다. 이후 버나디나의 결승 희생플라이, 김민식의 쐐기타가 터지면서 KIA는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10회말 임창용이 모처럼 이름값에 걸맞는 투구를 보여주면서 2년 연속으로 펼쳐진 롯데와의 어린이날 더비 승리를 가져왔다.
대단히 팽팽한 승부였던건 맞으나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롯데보다는 KIA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롯데는 대주자 등으로 최준석 등 핵심 전력을 제외한 반면, KIA는 김선빈, 김민식, 버나디나, 이명기 등 주전급들이 경기 중반에 대거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결승타와 쐐기타는 버나디나와 김민식으로부터 나왔다.

지난 삼성전 등판에서 대량실점하고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알려진 팻 딘이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었고 임창용이 창용불패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최대 수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임창용은 10회말 손아섭 상대로 3볼을 연달아 던진 뒤 연속 3스트라이크를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볼을 던질때 까진 2아웃이었고 루상에 주자가 없어 좌타자 손아섭을 당연히 거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전성기시절을 연상케 하는 구위를 선보이며 헛스윙 삼진으로 손아섭을 돌려세웠다.

오늘 경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이 있었는데, 10회 초 서동욱의 번트 후 1루에서 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있었고 세잎으로 번복된 부분이다. 이가 오심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논란의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적어도 동타임 판정은 받을 타이밍이고 그럼 아웃이라는 원심 판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옳지 못한 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에서 세잎 판정이 나올경우 'Tie goes to the runner'라는 말을 쓰는데 '비겼을 경우 주자 승리'라는 말이다. 이 말은 미국판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될만큼 유명한 말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Tie_goes_to_the_runner 게다가 메이저리그 야구규정 5.09(a)(10)에 따르면 A batter is out when "After a third strike or after he hits a fair ball, he or first base is tagged before he touches first base "낫아웃 상황이나 페어볼일 경우 주자가 1루로 달려갈때 주자 또는 1루 베이스는 주자가 도착하기 '전에' 태그되어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또한 KIA 타이거즈 갤러리에 올라온 프레임 단위로 끊어서 분석한 결과 세잎이라는 글과, 동타이밍이어도 아웃이 아니다라는 두 게시글이 세잎 판정이 오심이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3.2. 5월 6일

5월 6일, 17:01 ~ 20:24 (3시간 23분), 사직 야구장 26,6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영 0 1 0 1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12 0 8
롯데 김원중 0 0 0 0 0 0 0 0 0 0 9 1 1
경기기록
결승타 이명기(2회 2사 1,3루서 투수 맞고 2루수 내야안타)
승리 투수 임기영(7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김원중(3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임창용(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심동섭(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 MVP 임기영

오늘 KIA타선은 안타와 볼 넷수가 보여주듯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점수와 연결시키질 못했다. 찬스마다 병살과 삼진 등으로 흐름을 끊어먹었기 때문인데 이 타선의 갑갑함이 결과적으로 투수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임기영 - 심동섭 -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롯데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는데, 타선 지원 없이 고작 3점차에서 이렇게 편한 경기를 본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오늘 KIA의 투수진은 정말 더할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롯데의 안타수가 보여주듯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고비마다 병살과 삼진을 잡아냈다. 오늘 KIA타선을 답답하다 표현한다면 롯데 타선은 아예 꽉 막혀버렸다 표현할 수 있을 듯.

임기영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양현종과 더불어 토종 원투펀치의 위상을 보여주었고 심동섭, 임창용이 각각 8,9회를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모습으로 통산 250세이브를 기록했으며 김윤동-심동섭으로 구성된 필승조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4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3점중 2점을 책임졌고 수비에서는 버나디나가 돋보였다. 중견수 버나디나는 3회에는 자신의 머리위로 넘어가는 장타성 타구를 전력질주하며 잡아내더니 7회에도 최준석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건져올리며 임기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이 날 삼성이 NC를 잡아주어 2위와의 경기차는 다시 2.5경기차로 벌어졌다.

3.3. 5월 7일

5월 7일, 14:01 ~ 17:07 (3시간 6분), 사직 야구장 17,70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0 0 0 1 1 0 3 0 <colbgcolor=#dcdcdc,#222222> 5 8 1 2
롯데 박진형 0 0 1 0 1 1 0 0 0 3 13 2 3
경기기록
결승타 서동욱(8회 2사 3루서 우월 홈런)
승리 투수 김윤동(2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장시환(1이닝 3실점 0자책)
세이브 투수 임창용(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
홈런 이대호(5회 1점), 손아섭(6회 1점), 서동욱(8회 2점) MVP 서동욱

롯데는 1회말 헥터에게 안타 두 방을 때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KIA도 3회초 버나디나와 이명기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버나디나가 무리하게 3루까지 뛰다가 아웃당하며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1아웃 2루에선 버나디나가 좋은 수비로 앞선 주루 플레이 미스를 만회했으나 이대호에게 헥터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제 점수를 롯데에게 내주었고, 최준석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문호를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1점만을 실점하고 이닝을 끝냈다.

0:1으로 여전히 뒤처지고 있던 5회초에 선두타자 서동욱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민식의 투수 글러브에 맞는 내야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선빈의 2,3루간을 가르는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버나디나가 3루 땅볼을 쳤지만 상대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으로 더 이상의 점수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고, 5회말 이대호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역전을 당했다. 이후로도 헥터는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최준석과 강민호에게 안타를, 김문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음에도 문규현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2,3루 주자를 동시에 잡은 데 이어 김동한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위기를 넘기고 KIA는 6회초에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켰고 2아웃이 잡힌 뒤 서동욱의 2루타로 균형을 다시 맞추는 데 성공했으나, 6회말 손아섭의 솔로홈런으로 잠시 맞춰졌던 균형은 다시 롯데에게로 기울게 되었다. 그러나 8회초 공격에서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이범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승부를 또다시 원점으로 만든 데 이어 대타 김주찬의 중견수 플라이로 대주자 김지성이 3루에 간 상황에서 서동욱의 투런홈런이 터져 KIA는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8회말은 7회말부터 올라와 있던 김윤동이 막아냈고, 9회말은 임창용이 올라와 막아내며 롯데전 스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헥터는 6이닝동안 무려 12피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승리투수 행진을 마감했지만 결국 많은 피안타 수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으며 계산이 서는 야구를 가능하게 했으며, 김윤동이 2이닝동안 퍼펙트로 잘 막아내며 프로로 데뷔한 이래 첫 승리투수가 되었다. 임창용은 3연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초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는 서동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는데, 6회초 동점 2루타와 8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쳐내며 이날 KIA가 뽑아낸 5점 중 3점을 홀로 책임졌다.

4. 5월 9일 ~ 5월 11일 VS kt wiz (광주) 루징 시리즈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장기화된 타선 침체로 인한 영향인지 투수진마저도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라 전력상으로는 KIA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kt 역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켜 반등을 노릴 것이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참고로 5월 9일 나머지 경기는 우천으로 다 취소되었는데 유일하게 광주에서는 경기를 해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4.1. 5월 9일

5월 9일, 18:30 ~ 21:11 (2시간 41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0,50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정대현 0 1 0 0 2 0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12 2 1
KIA 양현종 0 5 3 1 0 0 0 0 - 9 14 0 4
경기기록
결승타 이명기(2회말 1사 2,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
승리 투수 양현종(6이닝 3실점 3자책) 패전 투수 정대현(5이닝 9실점 9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최형우 (2회 2점), 안치홍 (3회 2점), 이범호 (4회 1점), 오정복 (5회 2점) MVP 나지완

정대현의 제구 난조에 힙입어 KIA는 1회말부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주찬이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기회를 날렸고, 2회초 양현종이 1타점 2루타를 맞아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2회말에도 정대현의 제구는 여전히 잡히지 않으면서 안치홍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민식의 번트가 뜨면서 아웃되었지만 김지성의 3루 방면으로 향한 타구가 상대 수비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는 행운이 나오면서 다시 잡은 기회를 KIA는 놓치지 않고 버나디나의 1타점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플라이,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투런홈런을 묶어 5점을 뽑아 바로 역전해내었다. 3회말에도 KIA의 방망이는 식지 않고 완전히 정대현을 두들기면서 안치홍의 투런, 나지완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만들었고, 4회말 이범호까지 솔로포를 때려 점수차는 하염없이 벌어졌다.

kt도 5회초 오정복의 투런과 7회초 정현의 1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반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완벽하게 만회하기엔 부족했고 결국 KIA가 4:9 대승을 이끌어내며 1위 수성을 한층 더 굳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이 날 경기에서 연속 무사사구 및 연속 피홈런 행진이 끊겼지만, 6이닝 3실점으로 선발로 할 수 있는 제 역할을 해냈다. 일요일 선발 등판 예정이어서 6이닝 85구만 소화했다. 한편 나지완은 KBO 역대 52번째로 개인 통산 600타점을 달성했다고 한다. 한편 KIA는 이 경기 전까지 3번타순의 문제로 고민이 있었으나 나지완이 3번타순에 들어서면서 공격의 활로가 열렸고, 이것이 대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4.2. 5월 10일

5월 10일, 18:30 ~ 21:20 (2시간 5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76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피어밴드 0 2 0 0 0 0 0 0 1 <colbgcolor=#dcdcdc,#222222> 3 9 2 5
KIA 김진우 0 0 0 0 0 0 0 0 0 0 3 0 1
경기기록
결승타 오정복 2회 1사 2,3루서 좌전 안타
승리 투수 피어밴드(8이닝 무실점) 패전 투수 김진우(6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김재윤(1이닝 무실점) 홀드 투수 -
홈런 - MVP 피어밴드

선발 싸움에서는 확실히 kt가 압도적인 우위로 보이는 상황. 과연 김진우가 또다시 잡은 기회에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김진우가 6이닝 2실점 QS를 거두면서 세 번째 등판만에 체면을 세웠으나, 전날 정대현을 탈탈 털어버린 타자들이 이번에는 피어밴드에게 완벽히 막히면서 출루 자체가 거의 되지 않았다. 그나마 5회말에 낫아웃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긴 했지만 안치홍의 초구 병살, 김지성의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고, 이후로 7회말까지 내야안타 단 한 방을 치는 데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KIA는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그렇게 피어밴드에게 속절없이 당하던 와중 8회말 안치홍이 상대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1아웃이 잡힌 뒤 김민식의 약간 빗맞은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며 KIA는 이날 두 번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나 버나디나의 타구가 이대형의 호수비에 잡혀버렸고, 이명기마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KIA는 또다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음 9회초 kt가 쐐기 타점까지 내면서 경기는 더욱 더 어려워졌고, 9회말 피어밴드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재윤에게 선두타자 나지완이 2루타를 만들어 작게나마 희망을 살려보나 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KIA는 이날 단 1점도 뽑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시즌 첫 영봉패.

4.3. 5월 11일

5월 11일, 18:29 ~ 21:22 (2시간 53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1,51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t 주권 0 0 4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13 1 0
KIA 팻 딘 0 0 0 1 0 0 0 0 1 2 5 1 1
경기기록
결승타 박경수 (3회 1사 2루서 좌월 홈런)
승리 투수 주권(5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팻 딘(6이닝 4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김재윤(1이닝 1실점 0자책) 홀드 투수 심재민(1이닝 0실점 0자책), 엄상백(1이닝 0실점 0자책), 배우열(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박경수(3회 2점) MVP 주권

팻 딘이 3회초 집중타를 맞는 가운데 수비까지 흔들려 무려 4실점을 내줘 암운이 드리워지나 했는데, 4회말 나지완이 2루타를 친 이후 폭투로 한 베이스를 추가 진루했고, 최형우의 깊은 2루 땅볼에 득점하면서 KIA도 오랜만에 점수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투수진들이 4회초부터 무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추격할 분위기는 잘 조성했으나 타선이 다시 차갑게 얼어붙으며 결국 9회말까지 1득점에서 묶였는데, 9회말 등판한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이명기가 상대 실책으로 인해 출루한 데 이어 나지완이 중전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얻었다. 이어 최형우의 1루수 옆을 스치는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KIA는 4:2를 만들었으나, 계속되는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1루 플라이에 그친 데 이어 김주찬의 병살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5. 5월 12일 ~ 5월 14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시즌 초 무기력하던 SK가 아니다. 최정을 중심으로 상하위 가리지 않고 뻥뻥 터져대는 타선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다만 SK 역시 두산에 연이틀 패배하면서 기세가 꺾인 상황이긴 하다.

5.1. 5월 12일

5월 12일, 18:32 ~ 21:30 (2시간 58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0,56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영 0 2 0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9 2 3
SK 켈리 0 0 0 0 0 5 0 3 - 8 8 0 4
경기기록
결승타 이재원(6회 2사 2,3루서 우월 홈런)
승리 투수 켈리(7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임기영(5⅔이닝 4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채병용(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이재원(6회 3점) MVP 이재원

2회초, 이범호와 서동욱의 연속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리고, 김민식의 땅볼타점으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후 양 팀 타선은 모두 침묵을 지켰는데,[4] 잘 던지던 임기영이 6회말 선두타자 조윤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2루수 안치홍이 실책을 저질러 무사 1,2루를 내주게 된다. 임기영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 다음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지만 그와 동시에 SK가 이중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민식이 좌익수 앞으로 공을 던져버리며 3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2:1에 1사 3루 위기를 맞는다. 그 다음은 한동민의 적시타, 로맥의 플라이, 박정권의 2루타로 2:2 동점이 되었고 여전히 이어지는 2사 2,3루 위기에서 KIA는 임기영을 내리고 김윤동을 올리지만 김윤동에게 이재원이 3점홈런을 때리며 경기는 SK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8회말, 고효준과 손영민이 만루 위기를 내준 뒤 한승혁이 등판해 이재원은 인필드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성현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2:8까지 점수차가 벌어져 완전히 승기를 내주게 된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KIA는 득점을 내는 데 실패하며 최종스코어는 2:8 SK의 승리로 끝난다.

5.2. 5월 13일

5월 13일, 17:28 ~ 20:34 (3시간 6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3,66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KIA 헥터 0 0 0 0 0 0 0 1 2 0 2 <colbgcolor=#dcdcdc,#222222> 5 9 0 4
SK 윤희상 3 0 0 0 0 0 0 0 0 0 0 3 4 0 5
경기기록
결승타 최형우(11회 1사 1루서 우월 홈런)
승리 투수 임창용(2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채병용(2이닝 2실점 2자책)
세이브 투수 김윤동(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박희수(0⅓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로맥(1회 3점), 최형우(9회 2점, 11회 2점) MVP 최형우
최형우 선수가 정말 사람 미치게 하네요
sky 스포츠 이효봉 해설위원

1회말부터 헥터가 SK의 새 외인타자 로맥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암울하게 시작했다.

이후 2회~7회까지 양팀 타자들은 서로의 선발들에게 꽁꽁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7회초엔 선두로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수비 시프트로 인해 최형우의 타구가 병살이 되며 공격이 무산됐다. 8회초엔 버나디나의 2루타와 대타 나지완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1:3이 되었으나, 타격감이 최악이던 김주찬이 대타로 나와 1루 땅볼에 그치며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9회초 1사에서 안치홍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KIA는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과 10회말 SK의 공격은 임창용이 잘 막아 주었다. 그리고 11회초, 또다시 안치홍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KIA는 5:3 리드를 가져가게 되었으며 11회말, 김윤동이 SK의 공격을 묶어내며 시즌 5세이브를 가져가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 된다.

한편 선두권 경쟁 중인 LG가 한화에게 10-0 대패, NC가 kt에게 5-2로 석패하며 2위 그룹과의 승차를 다시 2게임으로 벌렸다.

5.3. 5월 14일

5월 14일, 14:01 ~ 16:52 (2시간 51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25,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0 0 0 2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3 6 0 5
SK 김태훈 0 0 0 0 1 1 1 0 1X 4 10 0 1
경기기록
결승타 김동엽(9회 무사서 좌월 홈런)
승리 투수 김주한(2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박지훈(0이닝 1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최형우(5회 1점), 이홍구(5회 1점), 김동엽(9회 1점) MVP 김동엽

2회초 KIA는 2아웃이 잡힌 뒤 볼넷 하나와 안타 두 방으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호령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는데, 4회초 또다시 2아웃이 잡힌 뒤 연속 3볼넷으로 김호령에게 또다시 만루 기회가 왔고 김호령이 이번에는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기회를 두 번 놓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타선이 득점을 내자 양현종도 4회말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로맥을 삼진으로, 한동민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KIA는 5회초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3: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양현종도 5회말 과거의 동료 이홍구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6회말 2사 2루에서 로맥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점수차는 1점차가 되었다.

이어 7회말에도 양현종은 김동엽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정의윤에게 중견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으나 김호령의 아쉬운 플레이로 인해 양현종은 무사 2,3루에 몰렸고 8연승 도전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양현종은 이홍구를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어 점수는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동점이 되자 8회초 김주한을 상대로 나지완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 KIA는 다시 한 번 역전 찬스를 잡았고, 나지완은 안타를 치고 난 후 대주자 신종길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이범호가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당하는 사이 3루로 뛰었던 신종길도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2사 2루가 되었고, 안치홍도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KIA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그리고 9회말 등판한 박지훈이 초구에 김동엽에게 끝내기 홈런을 헌납하면서 KIA는 허무하게 승리를 내주었다.

팀배팅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경기였다. 8회초 무사 1, 2루일 때 이범호가 희생번트를 했더라면 결과는 달랐겠지만 그렇지 못 해 작전에 실패하고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임기영-헥터-양현종을 다 등판시키고도 루징시리즈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당장 선두를 수성했다고 해도 급격한 순위하락을 막고 상위권 경쟁을 계속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한다.

6. 5월 16일 ~ 5월 18일 VS LG 트윈스 (광주) 스윕

무조건 잡아야 하는 시리즈 그리고 스윕
LG에게 잠실에서 루징을 당했던 KIA인데, 만약 홈에서도 LG에게 루징 시리즈 이상을 당한다면 선두에서 내려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두어야 하는데, LG의 예상 로테이션은 차우찬-소사-허프로 예상되고 있어 방망이가 하향세에 접어든 KIA 타선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상대이기에 첩첩산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KIA가 스윕을 가져가게 되면서, 잠시 동안 위기를 겪었으나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하게 되었다.

6.1. 5월 16일

5월 16일, 18:30 ~ 22:24 (3시간 54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1,10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LG 차우찬 0 0 0 0 2 0 0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2 8 0 3
KIA 김진우 1 0 0 0 0 1 0 0 0 0 1X 3 10 0 4
경기기록
결승타 이범호 (11회 무사 3루서 우중간 안타)
승리 투수 임창용(1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신정락(1이닝 1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이범호(6회 1점) MVP 이범호

김진우는 잘 던지다 5회초 2실점한 것이 아쉬웠지만 지난 등판에 이어 이번에도 6이닝 2자책 QS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타선은 1회말 1점을 낸 것 이외엔 잠잠했으나 2:1로 뒤지고 있던 6회말에 부진하던 이범호가 차우찬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투수진들은 LG 타자들에게 병살을 무려 4번 유도하면서 실점하지 않았고, KIA 타선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며 결국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으나 안치홍의 3루타와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로 힘든 승부를 결국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에 이미 이번 시리즈동안 1번타자 버나디나와 3번타자 김주찬을 바꾸지 않겠다 선언했는데,에휴 버나디나는 견제사가 옥의 티이긴 했지만 2안타 포함 3출루 1득점 경기를 보여주며 믿음에 살짝이나마 응답[5]한 반면, 김주찬은 늘 그랬듯이4타수 무안타 2삼진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화를 돋궜다. 그나마 잘 맞춘 타구마저 파울이 되는 불운함은 덤. 오늘 경기로 김주찬의 OPS는 5할마저 붕괴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날 KIA가 이기긴 했지만, 상대가 병살타만 무려 4방 때리며 엄청난 변비야구를 했음에도 KIA 타선 역시 찬스를 번번히 놓치는 변비야구를 하며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6.2. 5월 17일

5월 17일, 18:30 ~ 21:24 (2시간 54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1,81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소사 0 2 0 0 0 0 0 0 1 <colbgcolor=#dcdcdc,#222222> 3 8 0 2
KIA 팻 딘 0 3 0 3 0 0 2 0 - 8 12 2 5
경기기록
결승타 버나디나(2회 2사 1,3루서 중전안타)
승리 투수 팻 딘(6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소사(5이닝 6실점 6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정상호(2회 2점) MVP 버나디나

팻 딘이 2회초 정상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선제점을 먼저 내준 KIA였지만 2회말 이범호의 1타점 2루타와 김선빈의 1타점 내야안타, 버나디나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어 금세 역전했고, 4회말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와 이명기의 1타점 적시타로 2: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팻 딘은 2회초 정상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면서 6이닝을 소화하고 박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박지훈도 지난 등판에서 초구 끝내기 홈런을 맞은 충격을 극복하고 1이닝을 잘 막았다. 그리고 7회말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와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KIA는 더더욱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으며, 8회초는 고효준이 잘 막았다. 그러나 9회초에 올라온 한승혁이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실점을 하면서 약간 뒷맛이 찝찝한 감이 있었지만, 어쨌든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데 성공하면서 지난 주의 하락세 분위기를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여담으로 오늘 한승혁은 전광판에 159km/h가 찍혔다.[6] 그러나 빠른 공에도 피안타를 3개나 기록했고 비자책이지만 1실점도 했다.

어제의 좋은 모습을 발판으로 버나디나는 오늘도 날아다니며 MVP를 거머쥐는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김주찬은 오늘도..

6.3. 5월 18일

5월 18일, 18:30 ~ 21:44 (3시간 14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3,27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김대현 0 0 1 0 0 0 2 1 0 <colbgcolor=#dcdcdc,#222222> 4 15 0 2
KIA 임기영 0 1 5 1 0 2 0 0 - 9 12 0 8
경기기록
결승타 안치홍(3회 2사 만루서 좌중간 2루타)
승리 투수 임기영(6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김대현(5이닝 8실점 8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이범호(3회 3점), 버나디나(4회 1점) MVP 김주찬

당초엔 상대 편에서는 허프가 선발 등판하리라고 예상되었으나, 허프 대신 김대현이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김기태 감독도 당황스러웠는지 김기태 감독, "허프 아닌 김대현? 잘못 들은줄 알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선발로 나온 임기영은 생각보다 피안타를 많이 허용해 위기상황을 많이 맞이했음에도 적절히 두 번의 병살을 유도해 주면서 단 1실점만을 하는 등 위기를 잘 넘겼다. 타격에서는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 뒤 더블아웃이 나오며 단 1점만을 뽑는 데 만족해야만 했지만 3회말 또다시 찾아온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플라이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 상대 중견수가 타구를 잃어버려 행운의 2점을 뽑았고, 그 뒤 바로 이범호의 쓰리런이 터지면서 빅이닝을 가져갔다. 거기에 4회말에는 버나디나의 솔로포까지 나오면서 1점을 더 도망갔고, 비록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유래없는 부진에 시달렸던 김주찬마저 2루타를 쳤다. 그리고 6회말엔 김주찬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1:9를 만들게 되었다.

이후 7회초 등판한 홍건희가 2이닝동안 무려 54구를 던지며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해 영 시원찮은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크게 대세에 지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고, 위기 속에 LG를 맞아 어려운 승부를 할 것으로 예측된 시리즈였으나 스윕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한 KIA였다.

7. 5월 19일 ~ 5월 21일 VS 두산 베어스 (광주) 피스윕

최근 기세가 올라오는 두산을 홈에서 맞이한다. 더 안정적으로 1위를 수성하기를 바라던 시리즈였으나, LG를 스윕한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했다.

7.1. 5월 19일

5월 19일, 18:29 ~ 21:46 (3시간 1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7,03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박치국 0 0 0 1 0 1 0 0 5 <colbgcolor=#dcdcdc,#222222> 7 14 1 4
KIA 헥터 0 2 0 3 0 0 1 0 0 6 9 1 5
경기기록
결승타 에반스(9회 1사서 우중월 홈런)
승리 투수 김성배(1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임창용(⅓이닝 5실점 5자책)
세이브 투수 이현승(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
홈런 안치홍(2회 2점), 버나디나(7회 1점),
최주환(9회 3점), 에반스(9회 1점)
MVP 에반스

선발로 나온 헥터는 7이닝 2실점의 쾌투를 보여주면서 오랜만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고, 8회초는 김윤동이 막아내었다. 타격에서는 2회말 안치홍의 투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4회말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뽑았고,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7회말에는 버나디나가 장외홈런까지 날리면서 총 3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편하게 승리하나 싶었는데...

9회초 등판한 임창용이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보냈고, 대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안정을 찾나 했지만 류지혁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슬슬 장작을 쌓더니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당했고, 급기야 최주환에게 동점 쓰리런까지 맞았다.[7] 거기에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포까지 맞으며 임창용은 완전히 광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갔고, 결국 고효준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고효준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한승혁으로 교체되었고, 김재환의 대주자로 나온 조수행이 도루를 시도할 때 대수비로 나왔던 한승택의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후 한승혁은 박건우를 볼넷으로 보냈으나 양의지-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내었고 마지막 공격을 기대해보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9회말 공격은 허무하게 이현승에게 삼자범퇴로 막히며 패배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김주찬이 전날 처음으로 3안타를 쳤지만 다시 평소처럼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나오는 족족 흐름을 끊어먹은 것이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그러니까 제발 함평가라 그러나, 김주찬의 이러한 삽질에도 불구하고 8회까지 넉넉히 앞서 있던 걸 보면 결국 임창용이 패배의 1등 공신이었고 투수교체 판단이 늦은 코칭 스태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듯 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2위 NC, 3위 LG가 모두 패배하면서 2위권과의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7.2. 5월 20일

5월 20일, 17:00 ~ 19:42 (2시간 42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20,5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0 2 0 2 2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6 15 0 1
KIA 양현종 0 0 0 0 0 0 0 0 0 0 8 0 1
경기기록
결승타 오재일(2회 2사 2루서 우월 홈런)
승리 투수 유희관(9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양현종(4⅓이닝 6실점 6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오재일(2회 2점) MVP 유희관

두산 베어스 vs KIA 타이거즈의 2012년 이후 5년만에 주말 관중석 매진

2회초 무사 1루에서 양현종이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2개의 아웃카운트를 한번에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살타를 잡은 이후 오재일에게 엄청난 비거리의 투런을 맞는 등 4피안타로 난타당하며 경기 시작이 영 좋지 않았다. 그나마 4피안타를 맞는 와중에도 투런으로 허용한 2실점에서 그친 부분은 다행이었으나, 2회말 공격에서 나지완의 볼넷과 이범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2군행으로 기회를 잡은 김주형이 시원하게 병살을 치면서 기회를 날렸고, 4회초 볼넷과 안타로 내준 2사 1,2루 위기에서 최주환, 에반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국 양현종은 4실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그것도 모자라 5회초 2사 2루에서 오재일에게 또 적시타를 맞으면서 양현종은 5이닝도 먹어주지 못한 채 5실점을 하면서 마운드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거기에 양현종의 뒤를 이어 올라온 홍건희도 양현종의 책임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이날 양현종은 4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12피안타를 맞고 6자책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로도 타선은 유희관에게 단 1점도 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위닝을 내주고 말았다.

7.3. 5월 21일

5월 21일, 14:00 ~ 17:40 (3시간 4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20,5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0 0 0 1 2 3 1 0 0 <colbgcolor=#dcdcdc,#222222> 7 10 1 6
KIA 김진우 1 0 0 0 0 1 1 0 0 3 9 2 6
경기기록
결승타 김재호(5회 무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승리 투수 니퍼트(6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김진우(4⅓이닝 3실점 3자책)
세이브 투수 이용찬(1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
홈런 버나디나(1회 1점), 에반스(4회 1점), 민병헌(6회 2점) MVP 니퍼트

1회초 김진우가 피안타 두 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어 1사 만루 위기를 겪었지만 양의지를 병살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공수교대를 했고, 1회말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솔로포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 리드는 4회초 김진우가 에반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깨졌고, 5회초에는 2루타 두 방으로 인해 두산의 리드로 바뀌었다. 이어 안타 한 방과 희생플라이가 추가로 나오면서 점수는 3:1으로 조금씩 조금씩 벌어졌고, 김진우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키고 폭투까지 저질러 계속 실점 위기를 겪게 되었다.

결국 김진우로 더 끌고 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코칭스태프는 마운드에 정용운을 올렸으나, 정용운도 마찬가지로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가 되었고 다시 투수교체가 이루어졌다. 정용운의 뒤를 이어 올라온 투수는 한승혁이었는데, 그나마 한승혁이 양의지를 병살로 잡아내며 완전히 승기가 넘어가는 것까지는 막아내었다.

하지만 6회초 최원준이 뜬공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를 저지르면서 박건우를 3루로 보내 주더니영상[8], 다음 타자를 내야땅볼로 유도했음에도 3루 주자를 잡아보려던 안치홍의 송구 미스로 무사 1,3루가 되었다. 여기서 병살이 나오면서 루상에 있던 주자는 모두 사라졌지만 두산에게 1점을 더 내주었고, 김재호를 볼넷 출루시킨 뒤 한승혁이 김윤동으로 교체되었으나 민병헌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승기가 두산에게로 많이 넘어가게 되었다. 그나마 6회말 KIA도 2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 만회에 성공했는데, 이범호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서동욱의 폭풍삼진으로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공교롭게도 앞선 만루 기회 무산 이후 7회초 에반스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가 도로 벌어졌고, 7회말 니퍼트의 뒤를 이어 등판했던 이현승에게 2아웃 뒤 연속 3안타를 뽑아 다시 1점을 만회했지만 이 점수 이후 KIA는 추격점을 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점수를 더는 내지 못해 이렇게 시즌 첫 스윕패를 두산에게 내주고 말았다.

8. 5월 23일 ~ 5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LG를 스윕하면서 끌어올렸던 분위기를 두산전에서 순식간에 냉각시켜버렸다.
전체적으로 지쳐버린 타선과 투수진, 1위 수성을 위해 반등이 필요할 시점이다. 맞붙는 한화 역시 최하위 삼성과 피튀기는 혈전 끝에 스윕패를 당한 상태라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예상 선발투수 로테이션
팻 딘 임기영 헥터

8.1. 5월 23일

5월 23일, 18:29 ~ 22:06 (3시간 37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85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팻 딘 0 0 3 7 0 1 2 0 0 <colbgcolor=#dcdcdc,#222222> 13 17 2 6
한화 배영수 0 0 0 0 1 1 5 0 1 8 15 1 3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팻 딘(6이닝 2실점 2자책) 패전 투수 배영수(3⅓이닝 8실점 7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이성열(5회 1점), 최형우(6회 1점), 로사리오(7회 3점) MVP 팻 딘

벤치클리어링 후 패배로 9개구단의 적이 된 한화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관심이 가는 가운데, 상대 감독 김성근이 경질되는 변수가 생겼다.

3회초에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버나디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 상황에서 이명기가 번트를 댔는데 배영수의 3루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행운의 점수를 뽑을 수 있었다.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이닝 3점을 내며 3:0으로 앞서가는 KIA였다. 하지만 3회말 팻 딘이 차일목에게 볼넷을, 그리고 양성우에게 번트안타를 내주어 바로 위기를 겪게 되었는데 정근우가 3루 땅볼 타구를 이범호가 잡아 3루를 찍고 곧장 1루로 송구해 병살을 잡아냈고, 장민석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켜 팻 딘은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실점을 막은 뒤 4회초 1사에서 서동욱의 2루타와 김민식의 안타가 연이어 나왔고, 김민식은 한화 수비가 서동욱을 신경쓰는 사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KIA는 배영수의 폭투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만들었고, 버나디나의 2루타로 또다시 1사 2,3루 기회를 얻었으며 이명기가 배영수를 강판시키는 2타점 적시타를 쳐 7:0까지 도망가는 데 성공하게 되었다. 배영수를 강판시켰음에도 KIA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고, 구원 투수 김범수에게 나지완과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내어 맞이한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범호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어느덧 점수는 10:0까지 벌어졌다.

이 뒤로는 양 팀 모두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가 7회말 박지훈이 난조를 보인 데다 이명기의 실책으로 점수도 내주고 장작도 쌓더니 박지훈 다음으로 등판한 정용운이 로사리오에게 쓰리런을 맞아 점수가 13:7이 되었고, 한화가 9회말 공격에서 1점을 더 냈지만 결과가 뒤집히진 않은 채 KIA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8.2. 5월 24일

5월 24일, 18:29 ~ 21:54 (3시간 2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29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영 0 2 3 2 0 0 1 1 0 <colbgcolor=#dcdcdc,#222222> 9 15 0 7
한화 이태양 0 0 0 0 1 0 0 0 2 3 6 0 4
경기기록
결승타 김선빈(2회 1사 3루서 좌월 홈런)
승리 투수 임기영(7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이태양(2⅓이닝 5실점 5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김선빈(2회 2점), 최형우(4회 2점), 양성우(5회 1점) MVP 임기영

KIA가 2회초 터진 김선빈의 투런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는데, 김선빈의 이 홈런은 1460일 만의 홈런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3회초에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나와 KIA는 5점째를 뽑았고, 거기에 4회초 최형우의 투런홈런도 터져 KIA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한화는 다소 늦게 5회말 양성우의 솔로홈런을 통해 추격해 봤지만 이 점수가 부질없게도 7회초에 김선빈이 한 경기 4타점째를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7점차로 도망갔고 8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9: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기분 좋게 이길 수는 없는지 9회말 등판한 홍건희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이 날 출루하고 있지 못하던 김태균을 맞춰 김태균의 연속 출루 기록을 저지하지 못했고, 계속된 제구 난조로 만루 위기까지 몰린 뒤 적시타도 맞으면서 실점도 한 끝에 결국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정용운으로 교체되었지만, 정용운이 겨우겨우 김회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9:3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임기영은 양성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실점하지 않아 7이닝 1자책의 호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되면서 친정팀에게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 줬다. 더불어 KIA는 이번 시즌 30승을 찍은 최초의 팀이 되었다.

8.3. 5월 25일

5월 25일, 18:29 ~ 22:14 (3시간 4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00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0 0 0 4 0 0 2 0 <colbgcolor=#dcdcdc,#222222> 6 8 1 11
한화 오간도 0 0 1 0 0 0 0 3 0 4 6 1 4
경기기록
결승타 -
승리 투수 헥터(7⅔이닝 4실점 4자책) 패전 투수 오간도(5이닝 4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임창용(⅓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김윤동(1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김태균(8회 3점) MVP 헥터

KIA는 1회, 2회, 3회 모두 오간도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데 성공하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올려놓았지만 타선이 전날과 그전날 쉽게쉽게 적시타를 때려냈던 것과는 달리 적시타를 치지 못했고, 반대로 헥터는 1회, 2회에 순항하다 3회말에 맞은 2사 1,3루 위기상황에서 폭투로 실점하면서 선취점을 한화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렇게 답답한 경기가 되던 중,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쪽으로 가는 병살타성 땅볼 타구를 치며 또다시 점수를 올리지 못하나 싶었지만 유격수가 송구한 공을 받아 1루로 던지려고 하던 정근우가 공을 떨구는 실책성 플레이를 해 동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다음 타자 서동욱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배트에 맞지 않고 뒤로 빠지는 낫아웃 상황이 되어 적시타 없이 역전을 만들었다. 거기에 김민식이 오늘 경기에서 KIA의 첫 적시타가 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4:1까지 벌어졌다.

이 점수가 난 뒤 양 팀은 모두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8회초 2사에서 몸에 맞는 볼과 볼넷 2개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서동욱의 내야안타와 대타 버나디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중한 추가 점수를 버는 데 성공하면서 이대로 승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8회말 헥터가 2아웃을 잡은 뒤 갑자기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더니, 김태균의 쓰리런으로 경기 양상은 급속도로 바뀌게 되었다. 다행히 김윤동이 헥터의 뒤를 이어 올라와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어도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으며 한화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려는 사태는 수습했으나, 경기 종료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둔 상태에서 임창용이 올라와 볼넷 두 개로 장작을 쌓으면서 19일 경기의 악몽이 떠오를 법도 한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임창용이 장민석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KIA는 힘겹게 스윕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김기태 감독은 잘 던지던 김윤동을 내리고 19일 경기 9회 역전패의 원흉 임창용을 올렸다는 점에서 KIA 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그리고, 9회말 2아웃 2점차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한 임창용은 무슨 문제인지는 몰라도 5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의 안정감을 보여 주던 그 모습이 아닌, 4월 창용영화제를 연신 개막하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임창용은 불안하고 한승혁은 마무리 정착에 실패한 가운데, 김윤동이 잘해주고는 있지만 필승조와 마무리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계투들이 부족하다는 점은 시즌 내내 골치아파질 듯.

9. 5월 26일 ~ 5월 28일 VS 롯데 자이언츠 (광주)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투수 로테이션
양현종 김진우 팻 딘
한화를 스윕한 KIA VS SK를 스윕한 롯데
3연승의 기세를 몰아 4연승을 이어갈 팀은 ???

9.1. 5월 26일

5월 26일, 18:30 ~ 21:25 (2시간 5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7,36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애디튼 0 0 1 3 1 3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8 11 0 4
KIA 양현종 0 0 0 0 1 0 0 0 1 2 3 0 4
경기기록
결승타 신본기(3회 무사 3루서 중전 안타)
승리 투수 애디튼(7⅓이닝 1실점 1자책) 패전 투수 양현종(5⅓이닝 7실점 7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박헌도(4회 3점) MVP 애디튼

선발 투수끼리의 기록만 보면 양현종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양현종이 지난 두산전에서 시즌 최악투를 했던 것이 불안 요소.

이날 타선은 6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크게 부진해 일부 롯데 팬들 사이에서 퇴출하자는 말도 나오고 있던 애디튼에게 단 한 개의 안타를 치는 극단적인 물방망이 모드를 경기 내내 보여 애디튼의 기를 완전히 살려 주었고, 양현종은 롯데의 핵심 타자 이대호와 강민호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2회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삼자범퇴로 상대 공격을 끝내지 못하면서 흔들린 끝에 대량실점을 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등판했던 한승혁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양현종이 남긴 주자를 분식회계해 양현종의 이날 경기 자책점을 7점으로 올리는 데 일조했다. 그나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잘 막아주긴 했지만 이미 당초에 주어졌던 임무인 양현종의 승계주자 실점을 막는 데는 실패한 뒤였고, 이것으로도 모자라 KIA 야수진들은 고전하던 투수들을 더욱더 멘탈붕괴하게 만드는 행복수비를 펼치면서 롯데가 애디튼을 도와 주는 호수비 행진을 펼친 것과는 참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렇게 암담한 경기를 한 끝에 롯데에게 4연승을 내주게 되었다. 그리고 2위 NC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NC와 1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9.2. 5월 27일

5월 27일, 17:00 ~ 20:26 (3시간 2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20,5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박진형 0 0 2 0 2 1 2 0 0 <colbgcolor=#dcdcdc,#222222> 7 10 2 9
KIA 김진우 8 0 1 4 0 1 0 1 - 15 17 1 9
경기기록
결승타 최형우(1회 1사 1,2루서 우전 안타)
승리 투수 김진우(5이닝 4실점 4자책) 패전 투수 박진형(3이닝 11실점 11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버나디나(4회 3점),최형우(6회 1점) MVP 버나디나

오늘은 2009년 우승 하던 해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타자들이 전날 애디튼에게 단 1안타로 묶였던 설움을 풀기라도 하는 것인지 이날 KIA는 1회말부터 박진형에게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얻어냈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이른 시점에서 선취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계속되는 1사 1,3루 상황에서 안치홍과 서동욱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냈으며 김선빈의 3루수를 통과하는 2타점 2루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1아웃이 잡힌 뒤 2사 2,3루에서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루가 되었고 버나디나와 이명기의 적시타가 나와 한 이닝에만 무려 8점을 뽑게 되었다. 여기서 나지완은 누군가가 떠오르는 한 이닝 몸에 맞는 볼 2번을 겪는 경험을 했다.[9]

하지만 김진우도 2회초 오래 휴식을 한 탓인지 깔끔했던 1회초와는 달리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겪었는데 번즈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루 주자를 잡아냈고, 다음 타자 신본기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주면서 추격점을 내줄 뻔도 했지만 버나디나의 놀라운 호수비로 한 고비를 넘겨냈다. 공교롭게도 이 다음에 바로 최원준의 실책이 나와 김진우는 만루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지만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막아내었다. 이렇게 김진우가 한 번의 위기는 잘 넘겼지만, 3회초 2사까지 잘 잡고 이대호에게 행운의 안타와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하더니 강민호와 번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점이 난 뒤 KIA가 3회말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2루타로 다시 도망갈 채비를 했고, 나지완의 뜬공이 전준우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1타점 2루타로 둔갑하면서 2:9가 되었다.

이렇게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KIA의 타선은 여기서 전혀 멈출 생각이 없었고, 4회말 서동욱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박진형을 강판시킨 뒤 최원준의 적시타로 10점째를 올리는 데 성공하더니 버나디나의 쓰리런 축포까지 나오면서 KIA는 KBO 리그에서 팀 통산 2만점을 올린 두 번째 팀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김진우가 5회초 신본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넉넉한 득점 지원에도 4실점하면서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더니 6회초 고효준도 썩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다시 6회말에 최형우의 점수를 벌리는 솔로홈런이 나왔음에도 7회초에 나온 박지훈 역시 불안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⅔이닝만을 소화하고 1실점한 채 주자까지 두 명 남기고 물러났다. 그 뒤를 이은 홍건희도 역시나 폭투를 저지르면서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해 팬들의 화를 돋군 건 마찬가지. 결국 보다 못한 이순철 해설은 투수진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뭐가 무서운 게 있냐고 일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8회말 2사 1루에서 고장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9회초는 임창용이 오랜만에 잘 틀어막으면서 7:15로 대승을 거두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KIA 팬들에게는 굉장히 찝찝한 경기가 되었다.

김진우같은 경우엔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긴 했지만, 과거 롯데 킬러였던 모습에 비해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편.

9.3. 5월 28일

5월 28일, 13:59 ~ 18:31 (4시간 32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7,0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롯데 송승준 0 1 1 0 1 0 1 0 0 0 0 <colbgcolor=#dcdcdc,#222222> 4 12 0 4
KIA 팻 딘 0 0 0 1 1 1 1 0 0 0 4X 8 13 0 10
경기기록
결승타 최원준(11회 1사 만루서 우월 홈런)
승리 투수 고효준(1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윤길현(⅓이닝 4실점 4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이명기(4회 1점), 이대호(5회 1점), 최원준(11회 4점) MVP 최원준

경기를 앞두고 드디어 김지성, 한승혁, 박지훈, 홍건희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서 김기태 감독은 "앞으로 기회는 본인들이 잡아야 한다. 대승을 거두고 4명을 내려보내는 것은 감독의 메시지이다. 본인들이 잘 받아들여 다시 한번 느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1군으로 올라온 선수들은 최영필, 김광수, 심동섭, 최병연.

2회초 무사 1루에서 나지완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최준석의 뜬공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 줬고, 연이어 강민호의 적시타가 나와 선취점을 먼저 빼앗겼다. 이어 3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와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팻 딘은 다시 실점했고, KIA의 공격에서는 2회말 2아웃에서 서동욱의 2루타가 나왔지만 김선빈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 후에 나온 히트앤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 초반 경기 양상은 롯데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KIA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고, 4회말 이명기의 솔로포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5회초에 롯데는 이대호가 솔로홈런을 쳤고, KIA는 5회말 버나디나의 3루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만회해 양 팀이 장군멍군을 주고받게 되었다.

그렇게 1점차로 뒤지고 있던 중 6회말에 송승준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배장호에게 1사에서 서동욱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최원준이 배장호의 뒤를 이어 올라온 박시영을 상대로 바운드가 튀는 느린 1루 땅볼을 쳤고, 여기서 1루수 이대호가 홈 승부를 걸었으나 3루주자 서동욱이 홈 슬라이딩을 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 판정이 유지되면서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7회초 올라온 김윤동이 2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롯데가 앞서갔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최준석의 내야 뜬공에 내야진들이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하는 아찔했던 장면도 있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자 7회말 KIA도 1아웃 이후 나지완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다시 반격 기회를 잡았고, 안치홍이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잘 때린 타구가 손아섭에게 걸리면서 아쉽게 되었지만 서동욱의 동점타로 승부를 또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내친김에 역전까지 노렸으나, 롯데 배터리가 김선빈을 거르고 최원준을 상대하는 것을 택했고 최원준이 3루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동점을 만드는 것에만 만족해야만 했다.

이후 경기는 9회말까지 동점인 상태로 진행되었는데,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고 안치홍이 안타를 때려 끝내기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롯데는 40구에 육박하는 투구수를 기록한 장시환을 내리고 손승락을 올렸는데, 대주자로 출장했던 고장혁이 타석에 들어서서 번트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7회말과 비슷하게 롯데는 김선빈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최원준을 상대하는 것을 택했고, 최원준은 만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 주지 못했다. 이어 김민식마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KIA는 이렇게 절호의 찬스를 놓쳤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게 되었다.

연장 10회에선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공격을 끝냈고, 롯데는 11회초 고효준에게 안타를 하나 쳤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11회말 KIA는 윤길현을 상대로 이진영,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또 다시 끝내기 찬스를 잡았는데[10],고장혁 타석에서 대타 오준혁이 경기를 끝내라는 임무를 받고 타석에 들어섰으나 스퀴즈 작전 상황에서 어정쩡하게 배트를 뺐고, 홈으로 달리던 이진영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고 말았다. 그러나 오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여기서 공이 뒤로 빠져 다시 한 번 1사 1,3루 기회가 주어졌고 또다시 김선빈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롯데 배터리가 또 다시 고의사구로 김선빈을 1루로 보내 김선빈은 세 타석 연속 고의사구를 기록하게 되었다.한고삼 그리고 최원준은 앞선 두 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버리며,김거최의 결과는 끝내기 만리런 결국 이 경기를 매조지었다.그리고 헥터최원준에게 면도크림을 뿌렸다.

최원준은 이 날 경기에서 만루 찬스만 무려 4번을 맞이했고, 그 중 3번은 김선빈을 고의사구로 보내고 맞이한 만루 찬스였다. 공교롭게도 최원준은 앞서서 맞이한 모든 만루 찬스를 놓쳤고, 그 중 2번이 김선빈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 자신을 상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자존심이 매우 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3번째로 찾아온 고의사구 뒤의 타석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만들어내면서 앞선 만루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설움을 풀 수 있게 되었다. 홈런 치기 전까지 아 또 최원준이야이나 병살만 치지마라 같은 비난 욕설이 작렬하다 홈런 치자마자 순식간에 뒤집어진 중계 채팅창이 압권...

여담으로 고효준은 KIA 이적 후 첫 승을 따냈고(2014년 9월 5일 對 롯데 전 이후 997일만), 스퀴즈를 실패했던 오준혁은 이 경기 이후 바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10. 5월 30일 ~ 6월 1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투수 로테이션
임기영 헥터 양현종
6월 1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두수성을 위하여 반드시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가야 한다.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간다면 NC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당분간 꽃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2경기에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가운데, 지난 2번의 등판에서 붕개모드를 보였던 양현종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

10.1. 5월 30일

5월 30일, 18:30 ~ 22:06 (3시간 36분), 마산 야구장 6,04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임기영 1 0 2 0 0 0 0 4 2 <colbgcolor=#dcdcdc,#222222> 9 17 0 1
NC 최금강 1 0 2 0 0 0 4 0 0 7 10 1 5
경기기록
결승타 최형우(9회 무사 1,3루서 2루수 땅볼)
승리 투수 김광수(1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원종현(1이닝 2실점 1자책)
세이브 투수 임창용(⅔이닝 0실점 0자책) 홀드 투수 고효준(⅓이닝 0실점 0자책)
홈런 이명기(1회 1점), 최형우(3회 1점) MVP 최형우

이날 서동욱이 허벅지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고, 이명기와 김민식, 최정민과 함께 트레이드로 KIA에 온 노관현이 선발 출장했다. 한편, 버나디나는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아 팻 딘의 유니폼을 대신 입고 경기에 나섰다. 팻나딘나

1회초부터 이명기의 솔로포로 1점을 내는 데 성공했지만 나지완과 최형우의 연속안타가 나왔음에도 안치홍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바로 임기영이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더니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다시 김성욱에게 2루타를 맞아 이른 시점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볼넷 2개를 내주며 맞이한 2사 만루 위기에서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는 넘겼지만, 35개에 육박하는 투구수를 기록하며 어려운 1회를 보냈다.

3회초에는 버나디나의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바운드가 튀는 1루 땅볼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고, 최형우의 솔로포로 추가점도 내는 데 성공했지만 3회말에 임기영이 2루타 2방을 연이어 맞아 다시 1실점했고, 1사 3루 동점 위기에서 박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동점이 되는 난전 양상이 나왔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로 상대 선발 최금강을 조기강판시켰고, 최금강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임정호를 상대로 1아웃이 잡힌 뒤 김민식의 안타가 추가로 나와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서동욱과 버나디나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고, 5회초엔 4회말에 김태군을 잡아내는 보살 플레이를 보여 줬던 최형우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민호에게 2루타를 치며 수비에서의 좋은 모습을 타격에서도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성과 없이 공격이 끝났다.

이렇게 오래 이어졌던 팽팽한 흐름은 7회말 올라온 김윤동이 1사 2루에서 김태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깨졌고, 김윤동은 바로 강판되었다. 뒤이어 올라온 심동섭도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박민우에게 희생플라이도 내줘 3: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고, 여기서 최영필이 이번 시즌 1군 첫 등판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최영필도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스크럭스를 상대하다 변화구가 손에서 빠져 공을 스크럭스의 머리에 맞춰버렸고,[11] 최영필은 2사 만루에 몰리게 되었다. 거기에 이호준까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는 이 시점에서 확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8회초에 2사 뒤 김선빈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임창민을 소환하는 데 성공했고, 임창민에게 김민식까지 안타를 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이 싹쓸이 2루타를 치고 대주자 고장혁과 교체되었고, 버나디나가 고장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임창민에게 첫 번째 블론을 안겼다. 버나디나가 2루까지 뛰다가 아웃된 점은 아쉬웠지만 엄청난 성과.

게다가 9회초에도 원종현에게 이명기가 내야안타를, 나지완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가는 안타를 만들어 무사 1,3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최형우는 2루 땅볼에 그쳤으나, 2루수 실책에 힘입어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지 않은 채 1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안치홍의 번트로 주자가 1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여기서 재미있게도 NC는 그제 경기에서 롯데가 3번 연속으로 선택했던 김선빈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음 타자인 최원준을 상대하는 전략을 선택했으나,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9:7의 점수를 만들었다. 9회말엔 고효준과 임창용이 차례로 올라와 경기를 잘 마무리지으면서 승리.

오늘 김기태 감독은 그야말로 작두를 탄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1회초 최형우 타석 런앤히트, 8회초 대주자 고장혁, 이진영 교체가 전부 득점으로 연결되었고 9회초 나지완 타석 런앤히트, 그리고 대주자 김호령 교체후 최형우 타석 런앤히트가 전부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투수교체도 9회말 고효준 원 포인트 릴리프 후 임창용의 세이브 성공으로 최영필의 등판만 제외한다면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12]

여담으로 오늘 임창용은 150km/h를 찍고 뱀직구의 건재함을 알렸다.

10.2. 5월 31일

5월 31일, 18:31 ~ 21:39 (3시간 8분), 마산 야구장 5,93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헥터 0 2 0 3 0 0 0 0 5 <colbgcolor=#dcdcdc,#222222> 10 13 1 6
NC 정수민 0 0 0 0 0 0 0 0 2 2 10 0 2
경기기록
결승타 안치홍 2회 무사서 좌중간 홈런
승리 투수 헥터(6⅓이닝 0실점 0자책) 패전 투수 정수민(3⅔이닝 5실점 5자책)
세이브 투수 - 홀드 투수 -
홈런 안치홍(2회 1점), 김민식(4회 1점), 버나디나(4회 2점) MVP 헥터

2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왔던 안치홍이 초구를 받아친 것이 솔로홈런이 된 데 이어 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내야땅볼 2번이 나오는 동안 3루로 진루했고, 고장혁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해 2:0이 되었다. 그리고 4회초에는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식이 시즌 첫 홈런을 쳤고, 고장혁이 2루타를 쳐 다시 득점기회를 만들더니 버나디나의 투런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5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타선이 정수민의 뒤를 이어 등판했던 이형범에게 막히면서 더 점수를 뽑진 못했지만, 9회초에 이형범의 뒤를 이어 올라온 윤수호를 상대로 나지완, 안치홍, 노관현이 적시타 행진을 벌이며 5점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KIA의 선발투수 헥터는 3회말, 5회말, 6회말 찾아온 실점 위기를 극복해내면서 순항을 이어나가다가 7회말에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2개의 안타를 맞았고, 투구수가 108개에 달했기 때문에 정용운과 교체되었다. NC 입장에서는 내심 바랬을 상황이 이루어졌고 KIA 입장에서는 불안한 상황이 되었지만, 정용운이 헥터의 승계주자들을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은 채 잘 막아내면서 KIA는 한숨돌릴 수 있게 되었다. 정용운도 8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윤동이 역시나 승계주자 실점을 허락하지 않고 잘 막아냈다.

9회말엔 최영필이 올라와 안타를 연이어 맞는 가운데 김호령과 이진영이 수비에서 머뭇머뭇거리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이 겹쳐 2실점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격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고 KIA가 10: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당일 네이버 중계에서는 안치홍의 솔로포 이후 기아가 10:2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던 댓글이 있어 중계 채팅창은 9회초부터 들끓었고, 마침내 그렇게 되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11. 총평

예상치 못했던 두산 베어스 상대 홈 스윕패, 그리고 5월 2번째 주의 2연속 루징 시리즈가 있었지만 다른 경기들에서 이를 만회하면서 5월에도 1위 자리를 수성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부진한 김주찬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과다한 훈련에 따른 손목염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고, 동갑내기 이범호 마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말소되어 공격력에 큰 손실이 생긴 가운데 좌완 에이스 양현종 마저 밸런스가 붕괴되면서 7승 후 2패를 떠안고 말았다. 김윤동이나 두산전 5실점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 정도를 제외하면 불펜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양현종을 제외한 세 명의 선발진이 여전히 제 몫을 해 주었고, 여기에 최형우를 중심으로 하는 중심타순과 김선빈을 중심으로 한 하위타순의 힘으로 5월에도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아직 100%의 만족은 아니지만 김진우가 마침내 5선발 자리에서 1승을 챙기면서 마침내 타이거즈의 5선발 구도가 완성되어가고 있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6월로 접어드는 KIA 입장에서는 이 시기 기준 kt wiz와 함께 리그에서 경기를 가장 많이 치른 팀이라는 부담, 그리고 장마 기간에도 적은 강우량으로 인해 우천경기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주전들의 체력관리와 유망주의 실전 경험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5월 28일 최원준의 그랜드 슬램은 2015 시즌을 거쳐 2017 시즌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중인 김기태 감독의 리빌딩 과정의 성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까지 5월 일정[2] 이날 2득점은 모두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 출루해 얻었으며, 그 타점은 2017년 트레이드생인 이명기와 김민식의 타격으로 나왔다.[3] 하지만 2사만루 상황에서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는등 좋은 모습도 보였고, 이후로도 2.1이닝 동안 공 54개를 던지며 기아가 연장 승부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기아 불펜에서 이정도로 하는 투수가 없어 김윤동은 혹사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김윤동은 인터뷰에서는 팻 딘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4] 이 과정에서 KIA는 더 달아날 수 있던 찬스를 스스로 없애버렸는데, 3회초 나지완이 2루에서 이재원에게 견제사를 당하면서 공수교대를 한 데 이어 4회초엔 이범호가 나지완과 비슷하게 2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며 흐름을 끊었다. 나지완의 견제사는 리드폭을 너무 많이 가져간 나지완의 명백한 실수였으나, 이범호의 주루사는 해설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가 번트를 대지 않았던 안치홍의 잘못을 지적했다.[5] 사실 버나디나는 과거 차우찬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악몽이었던 그것이...결국 그 안타가 단초가 된 것.[6] KBS 스포츠뉴스에 의하면, 기록원 공식 기록으로 158km/h였으며 이는 2004년 엄정욱의 기록과 타이 기록이라고 한다.[7] 4점 차 주자 없을 때 나왔기에 블론 세이브는 아니다.[8] 공식 기록은 3루타로 기록되었다.[9] 심지어 그 최정도 한 이닝에 몸에 맞는 볼 2번을 당한 경험은 없다고 하며, 이 기록 자체가 KBO 리그에서 단 3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라고 한다.[10] 이 때 중견수의 포구 당시 이진영의 위치는 거의 2루 베이스 근처였는데, 버나디나에 이어 팀 내 주력 2위를 다투는 선수답게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보여주며 3루에 도착했다.[11] 직구가 아닌 변화구였기 때문에 퇴장은 되지 않았다.[12] 최영필이 스크럭스의 머리를 맞춰서 교체되고 대신 들어온 이상호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결승점을 내준 걸 보면,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행운이라 볼 수도 있다.그리고 9회말에 스크럭스가 타석에 없었다 영필 옹의 빅 픽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