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2:33:36

잠발라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color=#fff><colbgcolor=#bb133e>고기류 치킨, 프라이드치킨, 버팔로 윙, 비어 캔 치킨, 치킨너겟, 바비큐, 칠면조 구이, 스테이크 - 포터하우스, 스팸, 터덕킨
빵류 햄버거, 당근 케이크,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 대마초 브라우니, 도넛, 레드 벨벳 케이크, 컵케이크, 머핀, 사과 파이,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베이글, 시카고식 피자, 시폰케이크, 팬케이크, 옥수수빵, 핫도그, 콘도그, 피넛 버터 앤드 젤리
밥류 잠발라야, 캘리포니아 롤, 무스비
면류 치킨누들수프, 크림소스 스파게티, 마카로니 앤 치즈
해산물류 랍스터 롤, 시푸드 보일, 크랩 케이크, 포케
과자류 비스킷, 초코칩 쿠키, 팝콘, 나초, 시리얼, 오레오, 감자칩
액체류 콘수프, 호박죽, 콜라,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밀크셰이크
기타 바나나 스플릿, 베이크드 빈즈, 검보, 클램차우더, 그래놀라, 나폴리탄 아이스크림, 땅콩버터, 루트비어, 마시멜로, 스모어, 스크램블드에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에그 베네딕트, 치즈볼, 치즈스틱, 해시 브라운, 웨지 포테이토, 감자 샐러드, 미국식 중화 요리, 하와이 요리
}}}}}}}}}



파일:jambalaya.png

1. 개요2. 역사3. 조리법4. 매체에서5. 기타6. 노래

1. 개요

Jambalaya

미국 요리로, 루이지애나의 대표적인 케이준 요리 중 하나다.

2. 역사

기본적으로 스페인 요리파에야미국 남부식으로 재해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루이지애나는 스페인 땅으로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다.

루이지애나에 자리잡던 스페인계 미국인, 프랑스계 미국인들에 의해 미국에 스페인식 쌀밥 요리인 파에야프랑스에서도 즐겨 먹는 서아시아 요리인 필라프 조리법이 들어온 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 노예로 온 미국 흑인들의 생활 방식과[1] 섞여서 형성된 요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돼지고기, 셀러리, 양파, 후추, 고추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넣고 볶다가 케이준 스파이스와 후추를 잔뜩 쳐서 끓여 먹는 요리였다고 하지만 이후 한 가지 형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3. 조리법

다양한 재료와 쌀을 넣고 볶다가 국물을 붓고 익히는 식으로 튀르키예필라프스페인파에야와 비슷하다. 대략 미국볶음밥이라는 느낌이 드는 요리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볶음밥보다는 재료를 푸짐하게 넣고 육수를 넣어 지은 냄비밥이나 솥밥 같은 형태다. 많은 재료를 마구 섞어 만든다는 점에서 미국식 잡탕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피망, 셀러리, 토마토, 양파, 마늘, 소시지,[2] 새우 등이 주로 들어가며 취향에 따라 재료를 더 추가할 수도 있다. 이 재료들을 순서대로 냄비에 넣고 볶다가 케이준 향신료[3]을 넣어서 볶다가 육수를 부어서 익을 때까지 끓인다.

주로 장립종 쌀을 사용하여 고슬고슬하게 만들지만 한국에서 흔히 먹는 단립종 쌀을 넣어도 크게 이상은 없다고 한다. 사실 쌀로 만든 요리이긴 해도 밥보다는 에 더 가까워서 장립종이든 단립종이든 어떤 쌀로 만들든 크게 상관없다.

쿠쿠 밥솥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쌀컵을 제외하고 모든 컵은 일회용 종이컵 기준이다.
1. 밥솥에 쌀컵으로 3컵을 넣고 쌀을 씻은 다음 물을 버린다.
2. 닭 육수[4]를 8oz(240ml)를 붓는다.
3.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4oz(120ml) 붓는다.
4. 소금 1큰술, 타임 가루 1스푼, 케이준 스파이스 1스푼을 붓는다.
5. 맹물을 밥솥 "3컵" 라인까지 맞춰서 채워넣는다.
6. 양파 1개를 잘게잘게 잘 다져서 밥솥에 던져넣는다.
7. 뚜껑을 닫아 쿠쿠 전원을 켜고 "Mixed"로 세팅한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므로 그 동안 소시지 혹은 새우를 프라이팬에 따로 튀긴다.
8. 밥이 다 되면 거기에 튀겨낸 소시지 혹은 새우를 곁들이면 완성된다.
한국에서 타임(백리향) 가루나 닭 육수, 케이준 스파이스 등의 재료를 구하기엔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북미 거주자라면 구하기 매우 쉬운 재료들이라 간단하게 만들수 있다. 특히 북미 거주 유학생이라면 재료를 구해다가 만들어 보자. 자세한 조리방법은 링크 참조.

4. 매체에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스튜어트(피어스 브로스넌)가 후추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니엘/다웃파이어 여사(로빈 윌리엄스 분)가 조리실에 몰래 들어가 스튜어트가 주문한 음식에 후추를 뿌려 버리는데[5] 그 음식이 잠발라야다. 다만 비디오판과 MBC 방영판에서는 잠발라야가 생소해서인지 비슷한 음식인 볶음밥이라고 번안했다.

일본 SNK사의 대전 격투 게임 아랑: 마크 오브 더 울브스의 주인공 캐릭터 락 하워드의 캐릭터 공식 프로필에 락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오는데[6] 이 요리가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요리라 뭔지 모르는 팬들이 많았다.

유루캠프 애니메이션 7화에서 토바 미나미 자매가 캠핑을 하면서 잠발라야를 만들어 먹는 내용이 등장한다.

1박 2일 시즌3 '그 많던 오징어는 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편에서 조업 벌칙을 받은 김종민김준호가 조업에서 잡은 오징어를 들고 레이먼 킴의 가게에 방문해서[7] 오징어 요리를 얻어먹었는데[8] 이 중에 잠발라야가 있다.

2018년 12월~2019년 1월 방영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청파동 하숙골목에서 피자집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하겠노라고 했던 요리다. 하지만 결과는 ???(…) 그야말로 '잠발라야가 잔반이 되었어요'(…)라는 말 나오게 망해버렸다. 참고로 방송에서 '미국 남부식 잠발라야'라고 하는데 사실 잠발라야가 이미 미국 남부 음식이라 '한국식 김치', '일본식 초밥'이라고 하는 꼴이다.[9] 이게 얼마나 임팩트가 컸는지, 2019년에 다른 가게를 관찰하던 중 잠발라야 메뉴가 보이자 다들 청파동 그 가게를 떠올리는 장면도 나왔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 리버 워드가 서브퀘스트 라인이 끝났을 때 V를 가족 식사에 초대해 만드는 음식이기도 하다. V도 쌀을 챙겨오거나 냄비를 젓는 등 요리를 도와줄 수 있으며 리버의 컴퓨터를 조사하면 요리를 망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쉬운 조리법을 가진 잠발라야를 골랐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해즈빈 호텔 애니메이션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알래스터가 일행들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잠발라야를 만드신 솜씨가 아주 좋았으며, 심지어 그 잠발라야로 그녀가 죽을 뻔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 때문인지 2차 창작에서 알래스터가 잠발라야를 만드는 모습이 종종 팬아트로 그려지는 편.

미드 ZOO에서 빌리 버크가 연기한 주인공 미치 모건이 시즌 1 1화에서 제이미 캠벨과 만나며 그녀가 루이지애나 출신이라고 하자 자신도 루이지애나에 가봤다며 그 곳에서 지내는 동안 잠발라야를 많이 먹었다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온다.

만화 미기와 다리에서 주인공 미기와 다리가 이것을 먹는 장면이 유명하다.

5. 기타

루이지애나가 고향이던 루이 암스트롱이 좋아했던 음식이기도 했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이 주식인 문화권에서 사는 동양권 사람들의 시각에는 '' 계열의 요리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이 확고한 주식이 아닌 유럽 및 아메리카 등 서방권에서는 쌀을 부재료로 사용한 양념새우소시지졸임으로 인식한다. 즉, 쌀은 양을 늘릴 목적으로 팥이나 완두처럼 첨가한 재료다. 정통 잠발라야를 보면 한국인이 보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부재료가 많고[10]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서 밸런스가 흔들린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원래 아랍인의 통치를 받은 이베리아반도에서 만들어 먹는 파에야가 쌀의 비중이 높은 것과 비교되는데, 파에야에서 쌀의 비중이 70~80% 정도라면 잠발라야는 20~30% 수준으로 체감되는 차이가 크다. 사실 북이탈리아 포강 유역이나 스페인 남동부 발렌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양 문화권에서는 쌀이 주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하고, 식재료가 넘쳐나게 된 현대에는 곡물이 요리의 필수재료로 대접받지도 않기 때문. 잠발라야도 밀과 쇠고기가 부족했던 루이지애나에서 생존용 대체요리로 시작한 것이었기 때문에 쌀도 넣어 양을 늘린 것일 뿐 요리의 주재료는 아니다.

한국에서는 파파이스에서 제공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잠발라야라는 이름 그대로 제공되었으며 좋아하는 사람은 파파이스 사이드 메뉴 원탑이었다고 회고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평이 좋았던 메뉴였다. 이후 간략화 버전으로 케이준 라이스라는 요리가 제공되었는데 양파, 마늘, 피망, 후추, 케이준 페퍼, 그리고 앙두이 대신 미국식 컨트리 소시지[11]가 들어갔다. 주문하면 밥통에서 퍼서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후 메뉴 개편으로 인해 사라졌고 2020년에 파파이스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볼 수 없게 되었으나 2022년 새로 오픈한 파파이스에서 케이준 라이스가 돌아와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롯데리아교촌치킨에서 주는 소스 중에 '잠발라야 소스'가 있다.

6. 노래

행크 윌리엄스의 노래 중 이 요리 이름을 딴 잠발라야(Jambalaya)가 있다. 이게 복잡한 게 행크 윌리엄스 판, 그 아들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 판이 또 있고 카펜터스 판이 있다. 행크 윌리엄스 부자의 판은 둘 다 백인식 억양이 강하게 들어가 있고 사운드 자체도 컨트리 뮤직풍이라 한국인들의 귀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카펜터스 판이 더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세 개의 판 모두 호불호가 갈린다. 나이든 사람들은 정통 컨트리식인 행크 윌리엄스 판을, 그보다 좀 적은 나이의 연배는 록의 영향을 받은 주니어 판을, 가볍게 듣는 사람들은 카펜터스 판을 좋아하는 편이다.


[1] 초기 흑인들은 주인집에서 남긴 음식들을 알아서 섞어 끓여먹곤 했다.[2] 프랑스식 소시지인 앙두이나 스페인식 소시지인 초리소가 자주 들어간다. 둘 다 매콤한 맛이 있는 소시지로서 한국에서는 에스푸드에서 제조한 것을 구할 수 있다.[3] 시중에서 케이준 향신료 조합품을 팔지만 본인이 직접 조합해도 상관없다.[4] 북미 등에서는 Chicken Broth로 파는 재료[5] 실제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살인미수급 행동이다. 영화에서도 알레르기 자체의 증상보다는 그로 인한 기도 막힘이 원인이긴 했지만 알레르기가 간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맞고 거의 죽일 뻔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런 장난하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하여 1급 살인으로 판결하여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한 사례도 있다. 장난으로 사람 죽였다가 민사 소송으로 재산 다 날리고 옥살이 하느라 젊은 시절 다 날려 그야말로 패가망신해서 결국 출소 후 권총 자살하고 만 충격적인 사건도 있다. 당장 영화에서도 피해자인 스튜어트가 선처해 달라고 읍소하지만 않았으면 다니엘은 교도소에 갔을 거라고 언급된다.[6] 단, 소시지가 맛 없는 건 싫어한다.[7] '비포선셋 레이스 2탄 최고의 가을밥상' 편에서 샘 킴 셰프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8] 놀랍게도 메뉴에는 없는 레이먼 킴과 다른 요리사들의 즉석 요리였다.[9] 다만 잠발라야가 한국에서 생소한 음식이니 '미국 남부 음식인 잠발라야' 식으로 부연할 수는 있겠다.[10]한국인에게만 부(副) 재료다. 한국인에게는 쌀=주식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이다.[11] 케이싱된 소시지가 아닌 햄버거 패티 같은 물건이다. 해당 라이스에 들어가는 컨트리 소시지는 피자에 들어가는 미트 토핑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