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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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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서ㅂ계 합용병서(ㅲ · ㅳ · ㅄ · ㅶ · ㅷ)
ㅅ계 합용병서(ㅺ · ㅼ · ㅽ · 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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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 자모의 일종
ㅁ | ||
<colbgcolor=#ddd,#222> 이름 | 미음 | |
분류 | 자음(비음) | |
음성 | <colbgcolor=#e7e7e7,#32343a> 어두 | m͊ |
어중 | m |
ㅁ은 기본적으로 /m/의 음가를 유지하나, 어두에서는 비음성이 약해져 변이음 /m͊/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음운 변동이 잦은 한국어에서 단 두개의 발음을 지닌 몇 안되는 자음. 그러나 한국어는 비음이 어두에 왔을 때는 비음성이 약해서 몇몇 외국인들의 경우 어두의 ㅁ(/m/)을 [b]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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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사 파생 접미사/명사형 전성 어미 '-(으)ㅁ'
전자는 접미사로서 동사, 형용사의 어간을 어근으로 삼아 파생 명사를 만들고, 후자는 어미로서 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의 어간에 붙어서 명사형을 만든다. 전자에 의해 만들어진 파생 명사는 새로운 단어이므로 사전 표제어로 실리나, 후자에 의해 만들어진 명사형은 기본 어미 '-다'가 붙은 형태로만 사전에 실린다.2.1. 역사
현대 한국어에서 대표적인 명사형 전성 어미 중 하나이지만 특이하게도 구결 자료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중세 한국어 시기에는 오늘날 관형사형 전성 어미인 '-ㄴ', '-ㄹ'이 관형사형 역할뿐 아니라 명사형 역할까지도 도맡아했기 때문이다.[1][2] 오늘날 'ㅁ'으로 시작하는 연결어미인 '-며', ' -매' 등은 이 명사형 어미 '-ㅁ'과 연관시키는 설도 있으나 '-ㅁ'의 등장이 그렇게 후대라면 설득력이 떨어지게 된다.[3] 한편 이기문의 경우 알타이어의 명사화 접미사가 3쌍 있는 것을 '-ㄴ, -ㄹ, -ㅁ'에 연관시키기도 하였다. 신기하게도 한글 창제 이후에는 '-ㅁ'이 아주 많이 보이는데, 구결이 형식화되고서 한글이 등장하기까지 상당한 시대 틈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근대에는 이 문형이 상당히 자주 쓰여서, '~ 홈'(함), '~홈이라'(함이다) 등등의 표현이 자주 쓰였다. 오늘날에도 범용성은 꽤 있어서 음슴체의 형성에도 꽤 기여했는지도 모르겠다. 개조식 문체에는 이 어미를 자주 쓰기는 하나 시제 요소를 자주 붙이지는 않는다.
2.1.1. 명사 파생 접미사(-(ᄋᆞ/으)ㅁ)과 명사형 전성 어미(-옴/움)
중세에는 명사 파생 접미사가 '-(ᄋᆞ/으)ㅁ'이었고, 명사형 전성 어미는 '-옴/움'이었다. 그래서 '여름 여루미(열-음 열-움+이)' 같은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전자의 '여름'은 동사 어간 '열-'을 어근으로 삼은 파생 명사로 오늘날의 '열매'이며,[4] '여루미'는 동사 어간 '열-'에 명사형 전성 어미 '움'이 붙고 다시 조사 '이'가 붙은 형태이다. 오늘날 '열림이'에 해당된다. 현대 국어의 '꿈(파생 명사)을 꿈(동사의 명사형)'을 중세 국어로 쓴다고 가정한다면 'ᄭᅮ믈 ᄭᅮ움(ᄭᅮ-ㅁ+을 ᄭᅮ-움)'이 될 것이다.둘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영어에서 'complete' 같은 동사의 파생 명사는 'completion'이고 동명사는 'completing'인 것과 비교해서 보면 이해하기 좋을 듯하다. 특히 타동사의 경우, 'complete'와 같은 것이 'completion'이라는 파생 명사가 되면 목적어를 취할 수 없게 되나, 'completing'이라는 동명사가 되면 여전히 목적어가 필요하다. 즉 중세 한국어의 '-ㅁ'이 붙은 말이 주어나 목적어를 취한다면 서술어로서의 성질, 즉 서술성이 살아 있는 것이므로 동사의 명사형이다. 위의 예문에서도 '여룸'은 명사형 동사이기 때문에 주어인 명사 '여름'(열매)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에는 명사 파생 접미사나 명사형 전성 어미나 '-(으)ㅁ'으로 동일하다. '웃[笑]-'이라는 동사 어간을 어근으로 삼아 명사 파생 접미사를 붙여 파생 명사를 만들어도, 어간 그대로에 명사형 전성 어미를 붙여 명사형 동사를 만들어도 둘 다 '웃음'이 된다. 그러나 근래에는 용언의 명사형을 쓰는 대신 용언의 관형사형이 의존 명사 '것'을 수식한 형태가 훨씬 자주 쓰인다. 즉 '그가 웃음이 반가웠다.'보다는 '그가 웃는 것이 반가웠다.'가 더 흔하다. 근대 한국어에서만 해도 '-(으)ㅁ을 알다'와 같은 문장이 등장하지만 오늘날에는 '-(으)ㄴ/ㄹ 것을 알다'라고 표현한다.
2.2. 결합 방식
명사형 전성 어미의 경우 어간 끝에 받침이 없으면 '달림', '떡임'처럼 '-ㅁ'만 붙고, 어간 끝에 'ㄹ'이 아닌 받침이 있으면 '먹음'처럼 그 앞에 매개모음 '-으-'도 붙는다. 자음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는 것. 또한 명사형 전성 어미 '-ㅁ'은 '-며', '-면'처럼, 관형사형 전성 어미 '-ㄴ, -ㄹ'과 달리 어간 'ㄹ' 받침의 탈락 조건에 속하지 않으므로 'ㄹ' 받침일 때는 '돎, 얾'처럼 'ㄹ'을 빼지 않고 'ㄻ'으로 합친다(관련 내용은 매개모음 문서에 있다). 한국어에서 겹받침을 문법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5]한편 용언의 어간 출신 어근 끝이 'ㄹ'일 때 명사 파생 접미사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삶'처럼 '-ㅁ'만 쓰는 경우, '얼음'처럼 매개 모음이 붙은 '-음'을 쓰는 경우, '가뭄'처럼 'ㄹ'을 빼고 '-ㅁ'을 쓰는 경우 등으로 갈리는데, 이는 명사형 전성 어미와 명사 파생 접미사가 본래 다른 문법 요소였기 때문이다.
모음 앞에서 어간이 달라지는 불규칙 용언이면 불규칙형으로 바뀌는데, ㄷ 불규칙, ㅅ 불규칙이면(각각 'ㄹ' 변화형, 'ㅅ' 탈락형) '깨닫다→깨달음', '짓다→지음'처럼 '-음'이 매개 모음 탈락 없이 그대로 붙고, ㅂ 불규칙이면('-오/우-' 변화형) '돕다→도움'처럼 '-우-' 뒤에서 매개모음이 탈락하고, 'ㅎ' 불규칙이면('ㅎ' 탈락형) '빨갛다→빨감'처럼 'ㅎ'과 매개모음이 같이 탈락한다.
또 명사형 전성 어미는 애초에 용언 어간에 붙는 것이고 위치상 단어의 가장 끝에 붙는 어말 어미에 속하므로 용언의 시제 및 상 정보가 그대로 유지된다. 즉 '갔었음', '갔음', '가고 있었음', '가고 있음', '가겠음', '갈 것임', '갔을 것임' 등으로도 쓸 수도 있다.
2.3. 의미
앞서 역사적으로 명사형 어미의 역할도 겸했던 '-ㄴ, -ㄹ'의 경우 '-ㄴ'과 '-ㄹ'이 [과거]/[현실], 혹은 [가상]/[실제] 등으로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후대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ㅁ'에는 그러한 시상적 요소가 특별히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러한 점이 단독 단어를 형성할 때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장 종결어미화된 음슴체에서는 약간 혼동을 부르곤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음슴체를 참고할 수 있다.2.4. 형식
'ㅡ' 꼴 조사, 어미가 대부분 그랬듯 아래아를 쓰는 일이 많았다.1985~1987년에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면서 이것까지 '슴'으로 바뀐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없슴/있슴') 바뀌지 않았다.[6]
비슷한 형태의 하게체 어미 '-ㅁ세'도 있다.
3. 기타 어휘
- 키보드에서 'ㅁ' 키를 누르고 한자 키를 누르면 특수 기호를 입력할 수 있다.
- 그 밖에 가끔 랜덤의 단축키 'a'를 누르다 실수로 검색 창에 'ㅁ'을 치고 검색을 누르는 사람들도 있다.
- Cytus, DEEMO의 수록곡 <L7: Legion>의 별칭이다.
- 구어에서 이따금 '-(으)면'이 '-(으)ㅁ'으로 줄어들기도 한다. "그럼 좋겠다"(그러면 좋겠다) 등의 '-ㅁ'이 바로 이 '-ㅁ'이다. 면(어미) 문서 참고.
- 동음이의어로 '미음(米飮)'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곱게 갈아서 건더기가 아예 없는 죽."이라는 뜻이다. 주로 일반 죽도 못 먹을 정도로 위장이 안 좋은 환자나 아기, 노인들이 먹는다. 그 밖에도 기호에 따라 밥알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미음죽을 먹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호박죽.
[1] 비유하자면 영어의 소유 형용사 his('그의')가 소유 대명사('그의 것')까지 되는 격이다.[2] 이 때문에 중세 초기 한국어에서 저들 '-ㄴ, -ㄹ'을 관형사형 어미와 명사형 어미가 합쳐졌다고 '동명사형 어미'라고 부르곤 한다.[3] 황선엽(2002), 국어 연결어미의 통시적 연구 - 한글 창제 이전 차자표기 자료를 중심으로.[4] 오늘날 '여름'으로 쓰는 [夏\] 의미의 '여름'은 당시에는 '녀름'으로 썼다.[5] 또 하나는 '아니 하다'/'아니하다'가 줄어든 '않다'. 단, 이쪽은 '시원하다' 등을 '시웒다' 식으로 쓰지는 않는다(않지, 시원치). '많다'와 '점잖다'도 그렇긴 하지만 본말인 '만하다'와 '점잔하다'는 쓰이지 않는다.[6] 단, '없슴', '있슴'이라는 표기가 나타나는 것은 어간의 받침 'ㅅ'의 영향도 크다. '씻음', '찍음' 같은 것은 '씻슴', '찍슴' 따위로 써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