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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ㅓ | ||
<colbgcolor=#ddd,#222> 이름 | 어 | |
분류 | 단모음 | |
음성 | ʌ̹~ə ʌ̜[1] |
한글 자모의 열일곱 번째이자 세 번째 모음. '어'라고 읽는다.
2. 음성
표준 한국어에서의 ㅓ의 발음은 살짝 원순화된 평순 중저모음([ʌ̹])이다. 다만 서울 방언을 포함한 많은 방언에서 장음으로 발음될 때는 발음이 다소 달라지는데, 이 경우 혀의 위치가 조금 더 높아져 중설 중모음 [ə]에 가까워진다. 이는 방언의 수준을 넘어 표준 발음법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표준 발음법 제4항의 해설을 보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평순 중모음인 [ㅓ]는 긴소리일 경우에 혀를 좀 높여 [ㅡ]의 위치에 가까운 모음으로 발음함이 원칙이다. 말하자면, 긴소리로서의 [ㅓ]는 [ㅡ]와 짧은 [ㅓ]와의 중간 모음인 올린 'ㅓ'로 하는 발음이 교양 있는 서울말의 발음이다.
대체로 이런 현상은 고령층[2]에서 자주 나타나며,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관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른'을 [으ː른], '거지'를 [그ː지], '정말'을 [증ː말], '더럽다'를 [드ː럽따], '없다'를 [읍ː따], '꺼내다'를 [끄ː내다]와 비슷하게 발음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3] 특히 '거지'나 '더럽다', '꺼내다'의 경우 좀 더 맛깔나게 표현하기 위해 글자로 표기할 때에도 '그지', '드럽다', '끄내다'라고 적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관찰된다.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ə]였는데[4] [ʌ̹]로 변하며 혀가 더 오그라져서 소리가 깊어졌다. 참고로 당시 한국어의 [ʌ]~[ɔ]의 발음은 아래아(ᆞ)가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추측된다. 그러니까 아래아 글자가 소실되며 그 발음을 ㅓ가 차지했다. 고대 한국어 및 전기 중세 한국어에서 ㅓ가 지닌 발음은 추정의 영역에 머무르지만, 후기 중세 한국어에 비해 전설성이 강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평순모음이라고는 하나 경기도 방언에서 대개 원순화된 형태로 발음된다. 이는 영서지방도 마찬가지. 경기도 방언을 구사하는 화자가 '오징어' 라는 단어를 말할 때, 마지막 글자 '어'에서 입술이 둥글게 되면서 발음된다. 따라서 경기도, 영서 방언에서는 사실상 [ʌ]보다는 [ɔ]에 가깝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경기도 방언을 구사하는 화자들이 영어의 [ə]나 [ʌ]를 [ㅓ]로 발음해 영어 원어민들이 [ɔ]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경기도 방언에서 [ㅓ]가 [ɔ]에 가까울 정도로 심한 원순성을 가지진 않는다. 아마 일부 영어 원어민들은 경기도 방언의 [ʌ̹]를 [ɔ]의 변이음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듯한데, 그도 그럴 것이 IPA상으로는 [ʌ]의 혀 위치에서 입술만 많이 둥글게 하면 [ɔ]발음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남 방언과 옛 서북 방언에서는 후설 평순 중고모음([ɤ])[5], 일부 북한 방언[6]와 동남 방언과 제주어에서는 중설 중모음([ə], 창제 당시 음가 유지), 심지어는 나이가 많은 사투리 화자의 경우 후설 평순 고모음([ɯ], ㅡ의 음가와 같다)으로 발음하는 등 여러모로 불안정한 모음이다.
3. 로마자 표기
ㅡ와 함께 한국어 발음 중 타언어의 유사 발음이 가장 드물고 로마자로 표기하기 어려운 모음이다. 한국어에서도 문화어나 여러 방언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정한 발음이다.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eo,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으로는 ŏ[7], 예일 체계에서는 e로 적는다. eo는 ŏ가 컴퓨터로 입력하기 불편하여 중립적인 문자로 선택된 'e'로 대체하였기 때문에 생긴 표기이다.[8] 서울의 프랑스어 표기인 Séoul(Se-oul)이 Seo-ul로 분석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가설도 있다.
로마자 표기법을 배우지 않은 이들은 ㅓ를 영어식으로 표기할 때 'u'로 쓰고, ㅜ는 대신 'oo'로 쓰는 경향이 있다. 가끔 eo와 oo를 섞어 쓰는 경우도 많이 포착된다.[9][10] 간혹 'ㅡ'에 대응되어야 할 eu로 적는 경우도 있는데[11] 이는 'ㅓ를 일단 u에 대응시켜 보니 e가 앞에 들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 그러니까 e를 넣어서 eu로 적자'와 같은 희한한 심리가 반영된 것이거나, ㅓ와 ㅡ의 구분이 잘 되지 않는 동남 방언 화자인 것으로 추정된다.[12]
간혹 UH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서씨를 Suh, 엄씨를 Uhm, 허씨를 Huh로 표기하는 유명인들이 있다. 선을 soun, 연을 youn으로 적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Kan Miyoun 등.
4. 타 언어 유사 발음
카슈브어에서는 [ɞ]를 ô로, 헝가리어에서는 [ɒ]를 a로 표기한다. 헝가리어의 [ɒ]는 원순모음이지만 평순성이 있어서 한국어의 ㅓ와 비슷하게 들린다.마인어에서는 한국어 화자가 들었을 때 ㅓ에 가까운 소리(e)가 있긴 하지만 중설 중모음이기 때문에 서울말의 ㅓ와는 꽤 다르다. 오히려 'ㅡ'에 더 가깝다. 그래서 마인어 화자가 한국어를 공부할때 ㅓ에 해당하는 소리를 ㅗ로 알아듣는 등 어려워하기도 한다.#[13]
중국어의 운모 e는 [ɤ] 발음이고 상황에 따라 [ə]나 [e][14], 혹은 [ʌ]로 바뀌기도 한다.
광동어의 [ɵ]같은 경우도 ㅓ에 어느 정도 원순성이 있어서 직접 들어보면 매우 흡사하다.
영미권에도 비슷한 /ʌ/ 발음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발음은 한국어의 ㅓ와 다르다. 잉글랜드에서는 대부분 [ɐ]로 발음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는 후설 평순 중저모음이고, 한국어의 ㅓ는 원순화 후설 평순 중저모음 [ʌ̹]이므로 완전히 같은 발음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한국어 화자는 영어 uh의 비원순성으로 인해 ㅏ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21세기 들어 영국이든 미국이든 /ʌ/ 발음이 점차 [ɐ]로 수렴해가는 경향을 보이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그 외에도 her의 her, nurse의 nurse, hurry의 hurry, 폐음절에서는 sun, multi가 ㅓ와 비슷하게 들린다. 영어 의성어 중 하나인 uh는 ㅓ 발음이 나기도 한다.[15]
베트남어[16]와 우즈베크어[17]의 [ɔ] 도 ㅓ와 비슷하다. [ʌ]에서 입술만 오므리면 되기 때문이다. 몽골식 키릴 문자에서는 o로 표기하며,[18] 이그보어에서는 ọ로 표기한다.
일본어는 한글 ㅓ와 대응되는 글자가 없기 때문에[19] 일본어는 대부분 オ단[20]으로 표기한다.[21]
프랑스어에서는 단모음 e가 비슷한 발음이 난다. 정확히는 원순화되지 않은 중설 중모음이지만, 한글로 옮겨 표기할 때는 ㅓ가 된다. ㅔ로 발음하려면 é라고 표기해야 한다.
독일어에서는 한국어의 ㅓ를 ö로 음차하는 경우도 있다.[22] 이는 헝가리어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한국어의 ㅚ[ø~œ]와 ㅓ는 음높이가 비슷하다. 다만 현대에는 ㅚ가 [we]로 대부분 이중모음화되었기에 직접 단모음을 살려서 발음해보지 않으면 어째서 독일인들이 ㅓ를 ö로 옮기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5. 기타
- 훈민정음에서는 ㅣ와 ㆍ(아래아)를 결합한 음성 모음이라고, 훈몽자회에서는 於(어)와 동일한 음가라고 설명하고 있다.
-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자 성어로 표현하면 阿異於異(아이어이). 阿와 於는 훈몽자회에서 음차한 한자 표기를 그대로 따온 듯.
[1] 비원순화[2] 1990년대까지의 뉴스를 보면 아나운서나 기자들도 이 발음을 철저히 지킨 것을 알 수 있다.[3] 물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ː른\], [거ː지\], [정ː말\], [더ː럽따\], [업ː따\], [꺼ː내다\]가 표준 발음으로 제시되어 있다.[4] 단, 실제 서울 방언 화자들의 발음이나 1980년대까지 아나운서들의 발음에서는 오히려 ɯ에 가까운 소리로 발현된다.[5] 1950년대 초창기 대한뉴스 나레이터도 이렇게 발음했다. 이는 당시 나레이션을 담당한 강찬선(1918-1998) 아나운서가 평양 출신 실향민이었기 때문이다. 강찬선 아니운서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아버지이기도 하다.[6] 문화어의 경우 [ɔ\]로 잘못 알려진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서북 방언에서 음성이 아니라 음소 자체가 ㅓ에서 아예 ㅗ로 바뀌어버리는 경우(예: 어머니>오마니)가 있기 때문인데, 문화어가 '평양말'이라는 주장을 정치적으로 매우 강조하고 한국의 문화어 연구에도 정치적 입김이 반영되며 이 서북 방언과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북한의 음운 연구는 엄밀하지 않아서 그 음가가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나며 한국 표준어식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된다. 당장 김정은, 리춘히, 최정훈 같은 경우 거의 서울말 같이 발음한다.[7]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처럼 위의 기호를 생략해서 o라고 쓸 때도 있다. 현재도 북한의 로마자 표기법은 ㅋ, ㅌ, ㅍ, ㅈ, ㅉ, ㅚ의 기본 표기를 빼면 대개 이걸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도 ŏ를 생략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김정은은 Kim Jeongeun이 아니라 Kim Jong Un으로 쓰이는 식이다.[8] ㅡ에 대응되는 eu도 같은 이유로 생긴 표기이다.[9] 대표적으로 서지수. 프로게이머나 걸그룹 러블리즈 멤버나 둘 다 자신의 이름을 Seo Jisoo라고 표기한다.[10] 둘 다 u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11] 성나연의 로마자 표기가 NAYEUN이다. 성씨인 '성'은 로마자 표기법에 맞게 'SEONG'으로 표기한다.[12] 실제로도 대구, 경산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영남대학교의 영문명은 Yeungnam University이다.[13] 인도네시아의 버츄얼 유튜버 아이라니 이오피프틴의 듀오링고 한국어 및 일본어 과정 방송. 초반에ㅓ와 ㅗ를 구분하지 못해서 고생하는 모습이 보인다.[14] ei, ie, uei에서 나타난다. ie의 경우 e 부분이 ɛ로 발음되기도 한다.[15] https://ko.hinative.com/questions/11740558 맨 위의 답변을 해석하면 '생각할 때 내는 소리' 정도 되겠다.[16] o 발음은 ô로 나타낸다.[17] o 발음은 ō로 나타낸다.[18] y가 ʊ 발음이다.[19] 일본인들이 한국어 모음 중 'ㅓ' 발음을 가장 어려워하는 이유이다.[20] 현대 일본어의 음운적 다양성의 부족함 때문에 한국의 성씨 정, 전, 천씨를 전부 현대 일본어에서 오직 チョン으로 표기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또한 전, 정, 종, 천, 청, 총으로 시작하는 역명도 전부 チョン으로 표기되어있다.(단, 천안역, 천안아산역은 チョナン으로 표기되어있다.)[21] 영미권의 /ʌ/ 발음은 살짝 원순성이 있는 표준어 ㅓ와 달리 평순성이 강해서 ア단으로 표기한다.[22] 예를 들어 평양은 Pjöngjangᄑᆈᆼ양으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