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별 로마자 표기법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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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반적으로는 로마자로 쓰이지 않는 언어를 로마자로 적는 방법.로마자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므로 로마자를 쓰지 않는 언어에서도 편의를 위해 자국 언어를 로마자로 전사해야 할 일이 많다. 이를 개개인이 각자 다른 로마자 표기를 고안하면 검색과 의사소통에 불편이 생기므로 정부 등 권위를 가진 기관이 자국어의 로마자 표기에 대한 법칙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
2. 대원칙
로마자 전사 표기에 대한 대원칙은 전자(transliteration)와 전사(transcription)가 있다.2.1. 전자
원어의 글자를 로마자 글자와 대응시키는 방법이다. 이 경우 원어의 글자 하나는 반드시 로마자 글자 하나에 대응된다.예를 들어 지역 이름인 '철원'을 로마자로 전자할 때에는 'Cheolwon'이라고 표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철'을 Cheol, '원'을 won에 대응시킨 것이다.
전자는 로마자 글자와 원어의 글자를 단순하게 대응시키는 방식으로 원칙적으로는 발음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철원'을 'Cjfdnjs'이라고 전자해도 원칙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이러한 전자는 로마자를 쓰는 언어권 사람들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고 음을 추측하기가 너무 어려우므로 실제로는 본래 로마자의 발음을 고려해서 전자[1]하지만,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위의 예시에서 'Cheolwon'을 영어 화자들에게 읽으라고 하면 [체올뤈] 비슷하게 읽지 '철원[처뤈]' 비슷하게 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자국 언어를 로마자로 옮기는 것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발음 보존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스어, 러시아어 등은 대체로 전자에 근거한 로마자 표기법을 쓴다.
2.2. 전사
원어의 음성을 로마자 글자와 대응시키는 방법이다. 이 경우 원어의 글자 하나가 반드시 로마자 글자 하나에 대응되지는 않는다.앞서 언급된 '철원'의 경우 실제 발음은 [처뤈]으로 나게 된다. 이를 고려해 로마자로 전사할 때에는 'Cheorwon'이란 표기를 택할 수 있다. 그러나 '철봉리(鐵峯里)'의 '철봉' 같은 경우 실제 발음도 표기와 같게 [철봉]으로 나므로 로마자 전사는 'Cheolbong'이라 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철원'의 '철'과 '철봉'의 '철'은 각각 로마자 표기가 'Cheor', 'Cheol'로 달라진다.
원칙적으로는 원어의 음성을 전사하는 것이지만 모든 음성을 100% 전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사마귀'의 'ㅅ'은 [s(ʰ)] 발음이지만 '시장'의 'ㅅ'은 구개음화로 인해 [ɕ]가 되는데, 한국어 모어 화자들은 'ㅅ'이 'ㅣ'나 반모음 [j] 앞에 놓였을 때 음성적으로는 바뀐다는 것을 굳이 의식하지 않으므로 이들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전사하는 것은 매우 번거롭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똑같이 S 등으로 표기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로마자 사용자 입장에서 발음이 어떤지 알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표기법을 지키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한국어, 일본어는 대체로 전사에 근거한 로마자 표기법을 쓴다.
3. 각 언어별 로마자 표기법
3.1. 한국어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 문서 참고하십시오.한국어의 로마자 표기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정부 표준은 한국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북한의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여러 이유로 인해 상당히 혼란스럽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표기 심도가 깊어 전자와 전사가 엄격히 구분됨에도 전자와 전사를 뒤섞어 표기하고, 모음 수가 많아 모음 표기를 결정하는 데 표기법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며, 철자가 불규칙한 영어 표기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북한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일부 예외[2]를 제외하고는 표기법을 강제해 일관성이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인명이나 단체, 법인 명칭의 표기를 자율로 해두어 일관성이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로마자 표기법을 제정한 정부마저도 Topokki처럼 규정에 어긋나는 표기 방식을 공인하는 등 준수 의지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3.2. 중국어
자세한 내용은 병음 문서 참고하십시오.중국어의 로마자 표기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병음이라고 한다. 중국어를 공용어로 지정한 국가인 중국과 대만의 표준 로마자 표기 방식은 한어병음이며 중국에서는 비교적 한어병음에 따른 로마자 표기가 잘 지켜지지만 대만은 웨이드-자일스 표기법, 통용병음 등이 뒤섞여 로마자 표기가 한국처럼 혼란스러운 편이다. 한국의 경우 적어도 지명은 로마자 표기법을 준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만의 경우 지명마저도 로마자 표기가 중구난방이다.
표준 중국어가 아닌 기타 중국어 방언의 경우 대부분 그 나름대로의 로마자 표기법이 존재하지만 그러한 표기는 학계에서나 사용할 뿐 실생활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광동어에는 월병 등의 로마자 표기 법칙이 있지만 홍콩이나 마카오의 지명과 인명은 이 표기를 사실상 따르지 않으며, 실제 표기를 보면 그냥 서양인에게 들리는 대로 대강 적은 게 정착되어버려 명확한 규칙이 없다. 같은 음소를 다르게 쓰거나, 다른 음소를 같게 쓰는 일이 흔하다.
3.3. 일본어
자세한 내용은 일본어 로마자 표기법 문서 참고하십시오.일본어의 로마자 표기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이 사실상 일본의 정부 표준으로 쓰이고, 민간에서도 장음 표기를 제외하고는 헵번식에 따른 로마자 표기가 잘 지켜진다.
3.4. 그리스어
로마자의 모태인 그리스 문자를 쓰는 언어인만큼 상대적으로 로마자 표기법이 일관되게 잘 지켜진다. 예컨대 그리스 문자의 Δ(델타)는 로마자 D의 기원이 되었으므로 Δ는 모두 D로 쓰면 된다.그리스 문자 중에서는 오늘날 로마자에 수용되지 않은 문자들이 종종 있는데 이 경우에는 로마인들이 그리스어 표기를 위해 쓴 이중문자들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Θ는 th, Φ는 ph, Χ는 ch로 옮겨적는다.
로마자의 발음과 그 기원이 된 그리스 문자의 발음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닌데 이 경우에는 발음을 따르기도 하고 글자를 따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리스어의 ου는 본래 /u/를 표기하기 위해 쓰는 이중문자이므로 로마자로는 일반적으로 OU가 아닌 U로 표기한다. 이중문자가 아니더라도 오늘날 그리스 문자 Β(베타)는 로마자 B의 기원이지만 현대 그리스어에서의 발음은 /v/로 /b/와는 다른데, 고대 그리스어에서 전자된 것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B를 그대로 쓰지만 현대 그리스어의 Β는 로마자 B가 아닌 기원이 완전히 다른 로마자 V로 전사한다.
3.5. 러시아어
로마자와 같은 조상을 두고 있는 키릴 문자를 사용하므로 상대적으로 로마자 표기가 수월하다. 대부분의 경우 기원이 같은 로마자 글자로 대응하면 전자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키릴 문자 Д는 그리스 문자 Δ에서 유래한 글자로 로마자 D와 기원이 같기 때문에 D라고 옮겨적으면 된다.그러나 러시아어에서 쓰이는 키릴 문자가 총 33자로 로마자보다 더 많기 때문에 반드시 1:1로 대응하지 않으며, 인명에 있어서는 여러 표기가 난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몇가지 혼란한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 키릴 문자는 과거 글라골 문자를 일부 편입했기 때문에 로마자에서 대응되는 글자를 찾을 수 없는 것들이 꽤 있는데 이런 것들은 표기가 갖가지이다. 예를 들면 ю, я는 글라골 문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로마자에서 대응되는 글자를 찾을 수 없는데, yu/ya로 표기하기도 하고 ju/ja로 표기하기도 하고 iu/ia로 표기하기도 한다. -ия로 끝나는 경우에는 -iya나 -ija가 아니라 그냥 -ia로 옮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예: Юлия → Yulia / Мария → Maria)
- 상술한 ю의 경우 아예 u로 적는 경우도 있다[3]. 혹은 프랑스어식 표기대로 iou로 표기하기도 한다. (예: Людмила → Ludmila, Lioudmila) у의 경우도 프랑스어식대로 ou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ou로 옮기는 경우는 현대에는 거의 없고, 대체로 프랑스어가 국제 공용어였던 시기의 역사적 인물인 경우가 많다.
- е의 경우 자음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에는 ye라고 옮기지만 자음을 동반하는 경우 e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 Екатерина → Yekaterina) 그러나 모든 경우에 e로 옮기는 경우도 꽤 찾아볼 수 있다. (예: Елена → Yelena, Elena)
- ё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yo로 적는 것이 맞지만 러시아인들마저 일반적으로 윗점 2개를 생략하고 е로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오히려 yo로 옮기는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렵다. (Хрущёв → Khrushchev / Горбачёв → Gorbachev)
- х와 같은 경우 그리스 문자의 Χ가 기원인데 로마자에는 대응되는 글자가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kh로 옮겨적지만 독일어처럼 ch로 적기도 하며, 드물게는 그냥 키릴 문자처럼 x로 적기도 한다. h로 옮기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러시아권에서는 보기 힘들다.[4]
- кс의 경우 원칙대로라면 ks로 적는 것이 옳지만, 로마자 x 발음과 같다는 이유로 x로 옮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예: Александр → Aleksandr, Alexandr, Alexander / Алексей → Aleksei, Aleksey, Alexei, Alexey)
- щ는 실제 발음과 로마자 표기가 동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shch로 적고, 역사적으로도 ш+ч이지만, 현재는 /ɕː/ 발음으로 변해 로마자 표기와 발음이 달라지게 되었다.[5] 이 때문에 과거 러시아어를 한글로 옮길 때 щ를 '시ㅊ'로 옮기도록 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러시아어 표기법을 개정하면서 이런 문제는 해결되었다. (예: 흐루시초프 → 흐루쇼프)
- 반모음/반자음 й는 y, i, j 표기가 모두 혼재한다. 특히 러시아인 성씨나 이름은 형용사형에서 비롯된 것들이 아주 많다보니 굉장한 혼란이 발생한다. 위에서 예를 든 Алексей 외에도 Дмитрий, Николай, Андрей, Сергей 등 많은 이름들, 그리고 -ий로 끝나는 이름 및 성씨들의 표기는 그야말로 중구난방이다. Dmitri, Nikolai, Andrei, Sergei처럼 i로 적기도 하고, Dmitry/Dmitriy, Nikolay, Andrey, Sergey처럼 y로 옮기기도 한다. -ский로 끝나는 성씨는 -sky, -skiy, -ski, -skii, -skij 등 혼돈 그 자체.
- ь, ъ 같은 부호들 역시 표기가 통일되지 않았는데, 일반적으로는 생략하지만 '(아포스트로피)를 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으며, ь는 y로 옮기는 경우도 많다. (예: Ильич → Ilych)
- ч는 대부분 영어를 따라 ch로 옮기지만 프랑스어의 영향으로 tch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tsh로 옮기는건 어떤가 아니면 c로 옮기거나대표적으로 Tchaikovsky. - ж를 zh가 아닌 z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예: Надежда → Nadezda)
- 어말의 무성음화를 종종 표기에 반영하기도 한다. (예: Рахманинов → Rachmaninoff)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어를 로마자로 표기하기 위한 통일된 공식 표기법을 지정하긴 하였으나,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편 러시아는 유럽 문화권 안에 속해 다른 유럽 언어의 인명과 같은 어원을 가진 인명이 많은데, 이 경우 아예 이름을 로마자 문화권에서 쓰이는 동일 어원의 이름으로 자국어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Александр를 Alexander, Пётр를 Peter, Евгений를 Eugene, Екатерина를 Catherine,[6] Лев를 Leo[7]/Leon[8] 등으로 옮기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원래는 근현대 이전 역사적 인물(특히 왕족)들의 이름만 이렇게 적었지만 몇몇 이름은 여전히 영어식이나 라틴 문자권식(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로 바뀌기도 한다. (예: Кристина → Christina)
영어권 이외의 다른 언어들에서는 영어식 표기를 쓰지 않고 각자의 음운에 맞게 적다 보니 표기가 매우 달라진다. 영어로 Vladimir Putin이라고 적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독일어권에서는 Wladimir Putin으로, 프랑스어권에서는 Vladimir Poutine으로, 네덜란드어권에서는 Vladimir Poetin이라고 옮긴다.
러시아어에서는 몇백년에 걸쳐 진행된 구개음화와 강세 없는 모음의 약화 현상으로 인해 쓰여진 것과 발음하는 것이 잘 일치하지 않는데[9] 러시아어의 로마자 표기는 대체로 '전자'를 하고 있어 로마자로 쓰여진 대로 읽으면 원래 발음과 상당히 동떨어진 발음이 된다.
3.6. 아랍어
사실상 로마자 표기에 대한 법칙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예를 들면 아랍어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인 무함마드/무하마드/마호메트/모하메드(محمد)는 Muhammad, Moohammad, Moohamad, Mohammad, Mohamad, Muhamad, Mohamed, Mohammed, Mohemmed, Muhemmed, Muhamed, Muhammed, Moohammed, Mouhammed 등으로 표기될 수 있고, 마지막의 d를 t로 쓰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철자 수는 배로 늘어난다. 특히 중복되는 모음을 한 번만 표기하거나, h와 ḥ를 구분하지 않는 등 비아랍어 구사자가 만들어낸 발음상의 오류가 잦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의 로마자 표기는 Gathafi, Qadhafi 등 수십 개에 이른다.사실 수많은 아랍어 방언 등의 존재로 인해 "무엇을 기준으로 아랍어를 표기할 것인가"라는 것 자체에 대한 합의가 없다. 표준 아랍어의 경우 국제적으로 쓰이는 규격화된 표기법들이 존재하지만[10] 잘 따르지 않을 뿐더러 실제 구어로 사용되는 언어 발음과 괴리가 크다.
아랍어 방언들의 경우 인터넷 등에서는 인두음처럼 로마자로 표기하기 곤란한 발음들을 숫자로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3.7. 태국어
태국 정부에서 정한 공식 태국어 로마자 표기법은 대체로 음성의 전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은 자신의 이름이나 지명 표기에 대체로 글자를 전자한 표기법을 사용한다.이게 중요한 이유는 태국어는 글자와 발음의 괴리가 심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Phumiphon Adunyadet이라고 쓸 수도 있는 걸 Bhumibhol Adulyadej로, Nitkhun(닛쿤)이라고 쓸 수도 있는 걸 Nichkhun으로 써 버리는 등 실제 발음과는 한 백만 광년은 떨어진 표기가 난무한다. 이러한 표기들은 대체로 글자를 기준으로 한 표기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음운 제약으로 발음이 바뀐 걸 로마자 표기에 잘 반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닛쿤의 태국어 표기는 일대일 전자 대응으로 옮기면 '닟쿤'이라 쓸 수 있는데 이 ㅊ을 'ch'로 쓴 것. 태국어 /ch/는 한국어의 /ㅊ/처럼 종성에 오면 음절 구조 제약 때문에 발음이 변한다. 위의 푸미폰만 봐도, 실제 철자는 푸미폴이다. 태국어는 종성 ㄹ이 ㄴ 발음으로 변하기 때문에 푸미폰이라 읽는 것이다.
한국어의 고급 어휘 대부분이 한문에서 온 것처럼, 태국어의 고급 어휘도 대부분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에서 따 왔다. 그런데 태국어 철자법은 어원을 중시하기 때문에 표기가 실제 태국어 발음과 다른 경우가 많다. 묵음 기호 등을 붙여서 실제 발음에 근사시켜놓긴 하지만 그마저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로마자 표기 시 태국어 고유 명사에 들어가는 팔리어나 산스크리트어 요소는 태국어식 발음이 아니라 원어 발음에 따라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
4. 기타
인도, 동남아권 등 로마자를 주 문자로 쓰지 않는 언어권에서는 로마자 표기가 일관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대로 로마자와 같은 조상을 공유하는 키릴 문자 문화권, 그리스어권, 그리고 모음이 라틴어와 매우 유사한 일본어권의 경우 대체로 로마자 표기가 일관된 편이다.미얀마어나 크메르어 같은 경우 로마자만 보고 제대로 발음을 유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크마에'는 Khmer로 표기된다.
[1] 실제로 구소련 언어들 중 일부는 키릴 문자를 로마자로 바꾸려 할 때 화폐 기호($)를 쓰거나, x 같은 글자를 모음에 배당하도록 했다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단 이유로 표기를 바꾼 사례가 있다.[2] Pyongyang, Kim Il Sung, Seoul 등. 부호를 뺀 북한식 표기법으로는 Phyongyang, Kim Il Song, Soul이 맞는다.[3] 영어에서 u가 유 발음이 나서 그런 듯 하다.[4] 세르보크로아트어권에서는 х를 h로 옮긴다.[5] 다만 우크라이나어에서는 여전히 shch로 발음된다.[6] 그래서 문명 5 러시아 지도자 예카테리나는 정식 한국어판 번역에서 '캐서린'으로 나온다. 영어판에서 Catherine이라고 한 것을 그대로 직역했기 때문이다.[7] 레프 톨스토이가 대표적인 예시다.[8] 레프 트로츠키가 대표적인 예시다.[9] 다만 일련의 변화가 비교적 규칙적이어서 불일치도에 비해서 불규칙성은 높지 않다. 구개음화는 й계 모음(и, й, е, ю, я) 앞에서만 나타나며 모음 약화는 강세만 알면 바로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어 사전을 보면 발음상 예외가 있지 않는 이상 강세 표시만 되어 있고 영어 사전처럼 발음 기호를 제시하지는 않는다.[10] 가령 앞서 언급한 카다피의 로마자 표기는 Muʕamar al-Qadhafi 혹은 Muʕamar al-Qaḏafi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