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2 13:32:15

표기 심도

1. 개요2. 기준3. 양상4. 각 언어에서
4.1. 한국어4.2. 영어4.3. 프랑스어4.4. 일본어
5. 예
5.1. 표층 표기5.2. 심층 표기
6. 관련 문서

1. 개요

표기 심도(, Orthographic depth)는 언어표기음소 사이의 거리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표기 심도가 얕다/깊다'는 것을 '표음성이 높다/낮다'로도 말한다. 가령 한국어 정서법은 표기 심도가 깊은 편이며, 표음성이 낮다.

2. 기준

표기와 음소가 직접적으로 대응되는 경우 "표기 심도가 얕다/표층 표기(shallow orthography)"라고 표현하고, 반대로 표기와 발음의 대응이 멀 경우 "표기 심도가 깊다/심층 표기"라고 표현한다. 깊은 표기의 경우 "불투명하다"(opaque)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얕은 표기는 '투명하다'고도 한다.

문자 언어(표기)와 음성 언어(음소)의 관계는 '말한 것을 쓰기'에서도, '쓴 것을 말하기'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후자를 기준으로 한다. 대개는 표기가 불규칙하면 둘 다 어려워지는 식으로 관련이 있겠지만 반드시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1]

일반적으로 '발음'이라고 두리뭉실하게 지칭했지만 엄밀한 기준은 음소이다. 음성의 경우 아무리 표음적인 표기라 하더라도 모든 음성을 다 적는 언어는 드물다. 대개는 상보적(相補的) 분포를 보이는 변이음들 중 하나를 음소로 채택해 그것을 표기로 적기 마련이다.

3. 양상

일반적인 경우, 오래된 철자법을 쓰는 언어일수록 표기 심도가 깊어진다.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자연히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기존의 철자법은 점점 실제의 발음과 달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문어는 바뀌지 않지만, 구어는 계속 바뀌면서 문어에서 멀어지게 되고 표기 심도가 깊어진다.

표기 심도가 깊은 철자법을 쓰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오래 전에 정해진 철자법이 어원 및 형태소 보존에 있어 상당히 편한 표기이기 때문이다. 깊은 표기에서 표기와 발음이 갖는 연관성의 양상은 다양하다. 티베트어, 프랑스어, 태국어에서처럼 어원 정보를 담고 있을 수도 있고, 프랑스어한국어처럼 형태음소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영어는 어원 정보를 담고 있는 표기도 있으며, 적은 문자로 많은 모음을 나타내기 위해 고안한 표기법의 경우도 있는 등 한 언어 내에서도 표기와 발음의 연관성이 다양하다.

표기 심도가 얕은 언어들은 대부분 근대에 철자법 개혁을 했거나 문자가 비교적 최근에 형성/제작된 언어들이다. 또는 에스페란토 같은 인공어다. 표기가 너무 깊어지면 해당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도 표기를 보고 발음을 잘 읽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표기법 개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깊은 표기의 장점이 사라지며 강세나 발음 등의 법칙에 불규칙성이 발생하기도 한다.[2]

표기 심도가 높은 언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사람들은 단어의 표기와 발음의 차이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3.1. 가독성

표기 심도가 얕다고 항상 읽기 좋은 것은 아니다. 언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초기 학습자의 입장에서는 읽기 쉬운 표층 표기 언어의 진입 장벽이 더 낮을 수 있으나, 언어에 어느 정도 숙달된 사람은 문자를 하나하나 떼어서 보지 않고 덩어리로 인식하기 때문. 표층 표기로 된 언어의 화자는 음성학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단어를 인지하는 반면, 심층 표기로 된 언어의 화자는 문자라는 시각 정보와 형태론적 정보를 바탕으로 단어를 인지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night'와 'knight'의 경우, 두 단어의 발음은 같지만 철자가 다르다. 따라서 문자라는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단어를 인지하는 영어 화자는 글을 읽을 때 두 단어가 다른 단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두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적겠다고 똑같이 적을 경우 발음하긴 편할지 몰라도 두 단어의 시각적 구분은 아예 사라지게 된다. 구어에서도 'knight'를 얘기할 때 현행 표기 하에서는 "(k)night with a K"라고만 해도 되는 반면 똑같이 적는 표기에서는 'knight'의 뜻을 설명해야 하며, 이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knight'를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한국어의 경우 음성적 조건에 따라 각 형태소의 발음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기[3] 때문에 음성적 정보만으로는 형태소를 파악하기 어려운 편이다.[4] 예를 들어, '닭과 소를 키우고 있는데 닭을 보고 닭만 잡았다'라는 문장을 소리나는 대로 '닥꽈[5] 소를 키우고 인는데 달글 보고 당만 자받따'라고 썼다고 가정해 보자. 앞의 '닭'과 중간의 '닭', 마지막의 '닭' 모두 똑같은 닭인데 소리나는 대로 적으니 순서대로 '닥', '달ㄱ'[6], '당'이 되어 버렸다. 이런 식이면 표기 심도는 얕아지지만 표기만 보고서는 같은 형태인지 추측하기 어렵다.

영어의 경우는 강세 여부에 따라 형태소의 발음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데, 한국어가 주로 자음이 변한다면 영어는 그에 비해 모음이 더 많이 변한다. 예를 들어 'preserve'와 'preservation'의 형태소 'pre'와 'serv'는 'preserve'에서 /prɪ/와 /zɜːrv/로, 'preservation'에서 /pre/와 /zərv/로 다르게 발음된다. 이 때문에 영어 역시 음성적 정보만으로는 형태소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한국어든 영어든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이 꼭 좋다고 할 수는 없다.

3.2. 문자체계

표기 심도라는 개념은 대개 표음문자 중에서도 음소문자를 기준으로 한다. 한 언어의 음소 정보를 다 적을래야 그럴 수 없는 표기에 대해서는 음소문자에서의 논의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예컨대 자음만 표기하는 아브자드의 경우 '이론상' 같은 자음 표기에 대해 서로 다른 모음이 결합한 여러 단어에 대응될 수 있으므로 모든 종류의 음소문자보다 표기 심도가 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해당 언어에 모음이 별로 없어서 자음만 적는다 해도 대응되는 발음을 찾을 수 있다면[7] '언어 사용상' 표기 심도는 그렇게까지 깊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음소문자에서의 표기 심도가 "표기 연쇄('ABCD')의 발음이 각 표기의 대응 음소의 연속체(/A/+/B/+/C/+/D/)와 얼마나 다른가"로 계산될 수 있는 데에 비해 이 논의는 개별 언어의 음소 분포(모음이 적냐 많냐 등)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좀 다른 논의가 되어버린다.

아예 문자와 음성 사이의 관련이 없는 표어문자의 경우[8] 해당 문자와 음성 사이의 대응 관계부터 따져봐야 하므로 논의의 층위가 더욱 다르다. 로마자 사용 언어의 경우 "'a'가 대체로 /a/에 대응되고, /a/는 대체로 'a'에 대응된다"라는 사실은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시작하는 반면, 한자 사용 언어의 경우 "'阿'가 /a/이지만, /a/라고 '阿'라고는 볼 수 없다" 식으로 이미 기초적인 전제부터가 다르다.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어의 경우 대부분의 한자가 하나의 음을 가지기 때문에 모든 한자를 외우기만 한다면 해당 문자열의 음을 알 수 있으니 '읽어서 말하기' 측면에서는 영어보다 표기 심도가 얕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음소 배열을 통해 한자 표기를 추측하는 것은 (자주 나오는 한자 배열 등 음성 이외의 지식을 쓰지 않는 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듣고 쓰기' 측면에서는 표기 심도가 깊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자체계를 사용하는 언어 사이에 표기 심도를 비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문자체계상의 측면에서는 음절문자[9]/알파벳[10]/아부기다[11], 아브자드, 표어문자로 갈수록 문자에 드러나는 음소 정보가 적어지므로 표기 심도가 더 깊어진다고 볼 수 있다.

3.3. 동철이음이의어 문제

같은 철자인데 발음이 다른 것을 동철이음이의어라고 하는데, 이 역시 깊은 표기 심도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단어는 문맥에 따라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모른다면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윽고 오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각 언어에서

4.1.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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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한글 표기의 표기 심도는 깊은 편이다. 가령 "벚꽃과 국화 향 그윽한 깻잎 넣은 국수 국물이 좋다"라는 문장은 "벋꼳꽈 구콰 향 그으칸 깬님 은 국 궁무리 조타"를 맞춤법에 맞게 적은 것이다. 굵게 표시한 부분은 표기와 실제 발음이 다른 예이다.

이는 맞춤법을 제정하면서 형태론적 구분을 많이 반영함(즉, 형태소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에 따라 표음성이 높은 연철 표기(이어적기) 방식 대신 표기 심도가 깊은 분철 표기 방식(끊어적기)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한국어 모어 화자는 이러한 맞춤법 규칙이 내재화되어있어 "한국어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12]. 생각보다 규칙이 많기 때문에 맞춤법에 어려움을 겪는 화자들이 많은 것도 납득이 가능한 현상이다.

4.2.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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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어는 표기 심도가 매우 깊은 언어이다. 영어의 구어는 수백년간 급격한 변화를 거쳤다. 대모음추이(GVS)가 대표적이다. 반면 철자법의 변화는 그만큼 크지 않았기에, 오래 전의 문서라도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대신에 표음성이 떨어져서 철자만 보고는 뭐라고 발음하는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단어가 매우 많다는 악명을 얻게 되었다.[13]

영어의 철자와 발음 간 대응에도 규칙성은 있다. 실제로는 85% 이상의 영어 단어가 발음 규칙에 의해 발음된다. # 그러나 그 규칙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영어의 철자와 발음 간 관계는 비체계적이라고 오해를 사고는 한다.[14]

영어 발음법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ghoti라는 단어가 있다. enough의 gh /f/, women의 o /ɪ/, nation의 ti /ʃ/ 철자를 따면 fish의 발음 /fɪʃ/과 같게 된다는 논리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세세한 영어 발음 규칙을 무시하고 만들어져서 억까라는 비판이 있다.

4.3. 프랑스어

영어보다는 덜하지만 표기 심도가 깊은 편이다. 어원적으로 묵음이 된 's'가 후행했음을 보여주는 표기로 circumflex[15] (◌̂)를 사용한다. forêt ← forest(숲) 등. 이는 음운론 외의 영역에 의한 표기이기에 심층 표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묵음도 많아 발음만 듣고서는 철자를 유추하기가 어렵다.

묵음 표기는 형태음소적인 관점에서는 뛰어난 가독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accent'은 발음대로 쓰자면 'accen'이지만,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올 경우 십중팔구 't'가 연음이 되어 발음된다. 따라서 'accent grave'는 'accen grav'가 되지만 'accent aigu'는 'accen'과 'aigu'의 나열임에도 'accen aigu'가 아닌 'accen taigu'가 된다. 'accent'이라는 표기는 'aigu'와 같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단어에 't' 소리가 첨가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프랑스어는 표기대로 읽히는 것을 목적으로 적는다면 가독성이 낮아진다.

4.4. 일본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표기 심도가 달라진다. 근대에는 가나나 더 나아가 로마자로만 표기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러면 표기 심도는 얕아지지만 가독성은 떨어진다.

현대 일본어는 표어문자한자와 표음문자인 가나를 병용하고, 한자 독음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표기 심도가 불투명하다. 훈독을 제하더라도 음독이 여러 개인 한자도 적지 않다. 가령 만 해도 ミョウ, メイ, ミン이라는 세 개나 되는 음독이 존재한다.

현대 가나 표기법은 표음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만큼, 오늘날의 가나 표기는 표기 심도가 얕은 편이다. 오십음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가나와 음이 정확히 1대1로 대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は, へ가 조사로 쓰일 경우 각각 わ, え로 발음되거나, オ단의 장음 표기에서 'おう'와 'おお'가 같은 음을 나타내는 데에도 불구하고 비음성적인 이유로 표기를 달리하는 등 표기 심도가 깊은 예가 있다.

1946년 이전까지 쓰였던 역사적 가나 표기법은 족히 1000년 전인 헤이안 시대의 발음을 기준으로 굳어진 표기이기 때문에 표기 심도가 깊은 편이다. 규칙적인 음운 변화를 겪었기에 특정 규칙을 적용하면 현대식 발음을 추측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けふ라고 되어있으면 ふ는 탈락해 う로 가고, けう와 같은 '-えう는 -ょう가 되어 오늘날의 きょう가 되는 식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발음을 듣고 역사적 가나 표기법으로 쓰는 것은 어원을 알아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어렵다.

5.

5.1. 표층 표기

  • 라틴어: 역대 자연어 중에서 심도가 가장 낮으며. 특히 고전 라틴어는 심도가 아예 없다.
  • 국제음성기호: 목적 자체가 언어의 음을 문자로 최대한 그대로 표기하는 데에 있으므로 표기 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이론 상으로는 심도가 낮은 것을 넘어서 아예 없어야 한다.
    단, 실제로는 표기의 난이도나 지역차이, 언어표준 지정의 정치적 사정 때문에 같은 음성기호라도 각 언어마다 다르게 발음하게 되므로 의외로 음성기호로 표기했는데도 심도가 높은 언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영어프랑스어.
  • 에스페란토: 19세기 말에 탄생한 인공어다.
  • 스페인어: 주요 언어 중에서 표기 심도가 가장 낮다. 외래어를 제외하고는 정말로 써진대로 읽히고 읽는대로 쓰인다. 공교육으로 영어와 로마자를 배운 사람이라면 10분의 시간만 들여 배워도 독음규칙을 익힐 수있다. 다만 암흑시대 시절에 유성 파열음 대신 쓰였던 유성 접근마찰음을 익혀야 하는 문제로 정확한 발음을 빨리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이탈리아어: 표기 심도의 성격이 스페인어와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단자음과 복자음의 발음이 겹치며, s와 z의 발음이 불규칙적이고, 강세의 위치도 다소 불규칙적이다.
  • 핀란드어
  • 에스토니아어
  • 터키어: 20세기 초에 표기문자 자체를 아랍 문자에서 로마자로 전환하는 전면적인 문자 개혁이 이루어졌다. 동시에 언어 개혁도 이루어졌기에, 표기 심도가 극도로 얕다. 그러나 변이음이 다소 존재한다.
  • 마인어 : 쓰인대로 읽으면 된다. 다만 e는 [ㅡ], [ㅔ] 두 가지 소리를 가지고 있다.
  • 아제르바이잔어
  • 루마니아어: 다만 같은 발음을 여러 문자로 표기하기도 한다. [16]
  • 라트비아어
  • 리투아니아어
  • 독일어: 기본적으로 쓰인대로 읽히지만 단어의 원형을 모르면 발음이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많다. 같은 모음이더라도 접미사인지 접두사인지 어근인지에따라 발음이 달라지기 때문. 또한 합성어의 어근과 어근의 경계에 위치한 자음도 그 경계를 알아야 올바로 발음할수 있다. 그 외의 경우에는 외래어 정도를 제외하고는 없다.
  • 힌디어
  • 네팔어
  • 그리스어
  • 폴란드어: 다만 같은 발음을 내는 다중문자와 복자음이 여럿 있다.
  • 체코어
  • 슬로바키아어
  • 불가리아어
  • 마케도니아어
  • 세르보크로아트어
  • 슬로베니아어
  • 프리울리어
  • 투르크멘어
  • 우즈베크어
  • 헝가리어: 이 언어도 표기 심도가 얕은 축에 속한다. 다만 폴란드어처럼 복자음이 있는 편이다.
  • 카자흐어
  • 키르기스어
  • 조지아어: 조지아 문자를 꼼꼼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완벽히 읽을 수 있다.

5.2. 심층 표기

6. 관련 문서


[1] 가령 아래 일본어의 예에서처럼 けふ를 보고 きょう로 읽는 것은 규칙에 따르면 되기에 쉽지만 きょう를 보고 けふ라는 표기를 추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 현대 표기에서 きょう로 합류한 역사적 표기가 けふ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2] 러시아어의 Ъ나 일본어의 (열 십) 문제 등.[3] 특히 자음이 자주 변동한다.[4] 형태소 위주의 현 표기에 적응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긴 하다.[5] 화자에 따라 겹받침을 다 발음하여 '다ㄺ꽈'라고 발음하기도 한다.[6] 음절 경계 기준으로만 보면 '달'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달글'은 '달ㄱ'+'ᅟᅳᆫ'으로 보아야 온당하다.[7] 아브자드를 사용하는 언어들은 실제로 모음이 별로 없는 편이며, 그렇기 때문에 아브자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한국어처럼 단모음만 쳐도 10개인 언어라면 초성퀴즈처럼 되어버려 아브자드를 사용하기 어렵다. 역사상으로도 그리스인들이 처음 받아들인 페니키아 문자는 아브자드였으나 그리스 문자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알파벳이 되었는데, 이렇게 된 것은 그리스어에 모음이 많아 아브자드를 쓰기에는 불편했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8] 한자는 형성자가 음성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기는 하나, 모든 글자가 그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자라는 문자 체계는 표기와 음성 사이의 관계를 전제하지 않는다.[9] 한 글자에 몇 개의 음소를 담는가가 다르지만 대개 온전한 음소 정보를 담고 있다.[10] '알파벳'이라 하면 흔히들 '로마자'를 떠올리는데, 여기서의 알파벳은 로마자뿐만 아니라 한글을 포함하는, 자음 낱자와 모음 낱자가 존재하는 음소문자를 포괄해 지칭하는 말이다. 표음 문자인데 음절문자보다 표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중문자라는 변칙이 있기 때문이다.[11] 부호를 붙여 공통점을 지닌(주로 같은 자음) 음절로 변형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표기가 겹치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특정 모음만을 위한 표기가 존재하지 않는 등의 현상(주로 '알리프'라고 칭하는 듯하다)이 벌어지기도 한다.[12] 한글 맞춤법 제 1항에서는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허나 이는 흔히 생각하는 '소리나는대로 적는다'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어법에 맞도록 함'이라고 명시함으로써 분철 표기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것은 그저 맞춤법 규정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일 뿐이다. 쉽게 말해서 '사과'라고 써놓고 '포도'라고 읽지 말라는 것이다.[13] 약 100년 전에 쓰인 글도 제대로 읽기가 어려운 한국어와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1919년의 기미독립선언서와 1781년의 미국 헌법 문장을 현대의 한국어 및 영어와 각각 비교해보면 쉽게 드러난다.[14] 예를 들어 '기흉'을 의미하는 pneumothorax의 경우, 라틴어 식으로 읽는다면 /pneʊmotʰoraks/라 읽혀야 하겠지만 영어 발음은 /njuˈməʊθɔːɹæks/인데, 이는 어두 'pn'은 /n/으로, 'eu'는 /ju/로, 그리스어 어원의 'th'는 /θ/으로, 어말 자음이 따라붙는 'a'는 /æ/로 읽는다는 영어 발음 규칙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표음성이 떨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철자를 보고 발음을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15] 프랑스어에서는 'accent circonflexe'라고 한다.[16] (예: /ɨ/ 발음을 나타내는 Ââ와 Îî, /s/ 발음을 나타내는 Ss와 Ț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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