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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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212121> 이름 쌍지읒
분류 자음(된소리)
음성 어두 t͡ɕ͈⁽ʰ⁾[1]
t͡ɕ͈⁽ʰ⁾ʷ[2]
어중 t͡ɕ͈[3]
t͡ɕ͈ʷ[4]

1. 개요2. 외래어에서3. 혀 차는 발음을 나타내는 초성체

1. 개요

한글 쌍자음의 다섯 번째 글자. , 와 함께 초성에서만 쓰이며 받침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한국어에서 ㅉ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짜다, 짧다, 찌다, 쪼다, 쫀득하다, 쫓다, 짝, 짬, 짜증, 짬뽕, 쪽, 쭉정이, 째, 찢다 등이 있다. 간혹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ㅉ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짝다', '쩍다', '쪼금', '쫄다' 등등. 2011년에 '짜장면'이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국제음성기호로는 [t͡ɕ͈]로 표기한다.

발음은 [쌍지읃]이다. 하지만 지읒에 이끌려 무의식적으로 [찌읃]이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5]

필기할 때에 한해서 ㄲ을 쓴 후 오른 획을 한 번에 긋는 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한 획이 줄어들어서 더 빨리 쓸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기기 때문인 듯하다.

'-째로'라는 표현을 '-채로'라고 쓸 때가 많은데 '-째로'가 맞다. '뼈째', '통째로', '껍질째' 등등. 아마 '-한 채로'의 '채로'와 혼동되어서 그런 모양이다. '뼈가 있는 채로', '껍질을 안 벗긴 채로'가 떠올라서 그대로 이어서 말할 때도 '채로'라고 말하는 식. 사실 두 표현의 어원은 같고 인위적인 구별이다.

손뼉 치는 소리(짝짝), 키스하는 소리(쪽), 뺨 때리는 소리 등 피부와 피부가 맞부딪혀서 나는 소리를 ㅉ으로 적을 때가 많다.

상술했듯이 받침으로 쓰이지는 않으나, 2005년중국에서 ㅉ 받침을 쓴 사례(“동굴밖에서사진을수이ퟹ[6])가 발견되었다. 옛한글/자모에는 종성으로도 쓸 수 있도록 구현되어있다.

ㅉ은 j로 시작하는 외래어 발음을 나타내는 데 비공식적으로 자주 쓰인다.[7] 예를 들어 'jam'는 '쨈'로, 'jeep'는 '찦'로 발음하는 식이다. 또 'jump'는 '쩜프'로 들리고, 영미권에서 자주 쓰이는 이름인 John은 원어민이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면 현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존'이 아니라 에 가깝게 들린다.

ㅉ이 j발음으로 들린다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한글의 치경구개 파찰음들 중 ㅉ은 VOT값이 가장 작아 현재 외래어의 j발음 표기로 쓰이는 ㅈ보다도 VOT 값이 (-)값이 나오는 유성음에 근접하는 발음이다. 위와 같은 발음 현상도 그렇고, 동국정운에서 아무 이유 없이 유성 치경 파찰음으로 시작하는 음을 ㅉ으로 표기한 것이 아니다.[8] 이렇게 보면 된소리는 역사적으로 그랬듯 ㅅ계 합용병서를 쓰고, 외래어에는 ㅉ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근거가 있는데도 현 표기법에서는 유성음 표기에 ㅉ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쓰지 않고 있다.

여담으로 자음들 중 유일하게 한자키 변환기능이 없다.

2. 외래어에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의 구분이 없는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에는 쌍자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 , , 와 함께 외래어 표기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ㅉ가 쓰이는 언어들은 다음과 같다. 주로 아시아권 언어들이 해당된다.

짜장면 논쟁은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짜장면의 원류가 되는 음식인 '작장면(炸酱麪)이 한어병음으로는 zhájiàngmiàn이고 zh는 ㅉ가 아니라 ㅈ로 적기 때문에 '자장면'이 된 것. zh은 권설 파찰음([ʈ͡ʂ])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어에서는 같은 발음을 ㅉ로 적기도 하니 혼동이 될 법도 하다.

일본어를 표기할 땐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어는 유성/무성으로 자음을 두 단계로만 구분하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시에 쌍자음을 거의 쓰지 않는다(를 '쓰'로 적는 것이 예외). 역시 임의로 '츠'라고 적는 사람들은 꽤 있지만 '쯔'라고 쓰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RPG 메이커 쯔꾸르 정도?). 한편, ちゃん은 어째서인지 으로 적는 사람들이 많다.

스페인어를 표기할 땐 c, t가 , 보다 , 에 더 가깝게 소리가 나는 탓에 표기법을 어기고 ㄲ, ㄸ로 적는 일이 많은데 ㅊ의 경우 스페인어의 [tʃ]가 ㅊ과 비슷하게 소리가 나는지 ㅉ라고 잘못 적는 일이 적다. 체 게바라 등을 '쩨 게바라'라고 적는 것은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표기법이 제정되기 이전에 굳어진 단어나, 고유명사라서 회사 방침으로 표기를 정한 경우(정식 발매 명칭) ㅉ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어에서 온 짬뽕이나 찌라시가 그 예고, 이젠 짜장면 역시 그 예로 들어갈 수 있을 듯하다. 정발명의 경우 쯔바이!!와 같은 게 대표적. 일본 게임이니 일본어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쓰바이', 독일어 zwei에서 왔음을 감안한다면 '츠바이'가 되겠지만 정발 명칭이 '쯔바이'이므로 문서명도 쯔바이로 정해졌다.

3. 혀 차는 발음을 나타내는 초성체

혀 차는 발음은 치 흡착음([ǀ])이나 경구개 흡착음([ǂ])으로, 한국어의 단어에서 쓰이지는 않지만 반언어적 표현으로 남을 동정하거나 마음이 언짢을 때 사용하는데, 이 때 한글로는 주로 '쯧쯧'이라고 ㅉ을 이용해서 적는다. 초성체에서는 그것이 더 줄어들어서 ㅉㅉ 식으로 ㅉ만 적어서 혀 차는 소리를 표현한다. 자세한 것은 ㅉㅉㅉ 참조.


[1] 장면[2] [3][4][5] 이 경우 ㅉ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하면 ㄷ으로 교체된다고 전제했다.[6] 발음하면 현대 국어에는 없는 ㅉ 연음이 일어난다.[7] 엄밀히 말하면 ㅉ은 치경구개음이고 영미권에서 쓰이는 j의 발음은 후치경음으로 다른 발음이지만 양순음-순치음의 관계처럼 실제로 들어보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국내와 외국을 가릴 것 없이 ㅈ을 치경구개 파찰음이 아니라 후치경 파찰음(t͡ʃ)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고 심지어 학술 논문 등지에서도 이렇게 표기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8] 단, 유사한 발음인 z로 시작하는 전탁자도 ㅉ으로 표기한 경우가 있다는 예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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