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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 두부밥 만들기두부를 삼각형으로 자른 뒤 튀기거나 튀기듯 구운 후[1] 두부 한 가운데에 칼집을 내어서 그 속에 밥을 채우고 그 위에 양념장을 올려서 먹는 북한의 요리이다. 원형인 유부초밥과 레시피 및 생김새가 비슷한데, 유부초밥은 밥에 식초 기반의 조미료를 넣어 새콤한 맛을 내는데 비해 두부밥은 밥에는 깨나 소금으로만 살짝 간을 하고 그 위에 고추가루, 마늘, 파 등을 이용해 만든 양념장을 발라 먹는다는 차이가 있다. 원형이 원형이니만큼 재일 북한동포들을 통해서 유입된 요리로 추정된다.
장마당의 활성화 이후로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데, 또 다른 인기 길거리 음식인 인조고기밥과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두부밥은 상기한대로 두부를 주재료로 쓰지만 인조고기밥은 대두단백을 주재료로 쓰기 때문이다.
2. 역사
두부밥은 전통 요리는 아니고 부대찌개나 닭갈비, 고추장 떡볶이처럼 현대에 만들어진 음식이다. 시초는 유부초밥으로, 1950년대부터 북송된 재일교포들이 북한에서 만들기 어려운 유부를 대신해 두부부침으로 간소화하여 유부초밥을 재현한 음식이다. 다만 북송 재일교포 자체가 북한 내에서도 동요계층 취급이고, 상점이 없던 탓에 북한 사회에 널리 퍼지지는 못했다.북한에서 두부밥이 대표적인 음식이 된 때는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시기이다. 식량 구입을 위한 즉, 살아남기 위한 장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여파로 유동인구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기존에 북한에 없던 '길거리 음식'들이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결국 돈이 되는 것이면 보잘것없던 음식까지도 상품으로 팔리는 세상이 되면서 두부밥이 널리 퍼졌다.
당시 장마당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황해도였다. 시대적 변화 속에서 장마당이나 역 근처의 길거리에는 음식 장사들이 계속 늘어났고 이 속에서 유동인구와 장사치들 그리고 더 이상 배급을 못 받게 된 북한 주민들의 주머니를 겨냥한 두부밥이 시장에서 최고 히트상품으로 인기를 끌자 자연스레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북한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참고로 북한에서 김밥이 길거리 음식이 되지 못하고[2] 두부밥이 길거리 음식의 주류가 된 이유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김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황해도에서나 김을 구경할 수 있는데 고난의 행군으로 철도가 급속히 노후화되면서 다른 지방에서는 자주 접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함경도 같은 내륙지방에서는 만들기 힘든 김밥 대신 주먹밥을 주로 많이 만들어 먹었다. 그러다가 장사에 눈을 뜬 북한 주민들이 주먹밥보다는 단백질도 풍부하고 맛도 더 좋은 길거리 음식으로[3] 두부밥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북한에서는 남한과 달리 김밥이 아닌 두부밥이 길거리 음식의 대세가 되었다[4].
초기의 두부밥은 그냥 소금을 약간 뿌려 놓았다가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진 다음 두부의 사이를 갈라 그 안에 밥을 넣어 먹는 지극히 간단한 길거리 음식이었는데,[5]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부를 더 얇게 잘라서 기름에 튀겨서 더 맛있게 만들고, 두부밥에 넣는 것이 다양해지면서 양념장도 종류별로 준비해서 파는 등 두부밥의 종류와 형태가 점차 다양해졌다고 한다.[6]
3. 여담
북한주민들은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생계를 위하여 장마당에서 두부밥을 만들어 팔았기 때문에 두부밥은 그 당시를 기억하는 탈북민들에게는 일종의 향수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두부밥을 먹고 자란 세대를 북한에서는 '장마당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4. 관련 문서
[1] 유부의 의미(튀긴 두부)와 일맥상통한다.[2] 2010년대 중반에서는 함경도 내륙 권역인 혜산시의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 김밥 같은 것을 파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 평양도 김밥을 먹는다. 부실한 철도 대신 차량을 이용하는 유통의 활성화로 김밥도 먹는 경향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북한의 탈북 단속 강화로 이 시기 이후에 온 탈북민이 드물어 관련 증언 확보가 어렵다.[3] 기본형은 먹기 직전에 밥 위에 양념장을 올려먹지만, 으깬 야채나 감자 같은 부재료를 섞거나 이미 양념이 된 밥을 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4] 두부밥은 남한 김밥과 유사점이 많다. 조리법도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 밥을 지진 두부에 넣는 것이어서 흡사하다. 차이점이라면 두부 속에 밥외엔 아무것도 안들어간다는 것과 두부가 김을 대신했다는 것 정도.[5] 이게 원래의 요리법으로, 두부부침에 양념장을 발라서 밥에 올려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6] 시장 경쟁이 북한의 장마당에 도입됐다고 볼 수 있다. 국가주도 계획경제를 일관되게 추구해 온 북한의 정책이, 좋게 말하면 유연해졌고 나쁘게 말하면 유명무실해졌음을 보여준다. 다른 상인들보다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모습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것이 '자본주의'로 돌아갔다고 해석하기는 오류이다.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는 '소유'의 주체가 공적이냐 사적이냐이지 '경영'의 주체가 국가냐 개인이냐와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개인의 경영과 시장 경쟁은 존재할 수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한전이나 코레일의 사례를 보듯 국가의 경영과 독점적 공급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