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17 15:39:50

우라하라 키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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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하라 키스케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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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하라 파일:Urahara Shoten Logo.png 상점 소속
<rowcolor=#fff>
점장
식객
점원
우라하라 키스케 시호인 요루이치 츠카비시 텟사이 츠무기야 우루루 하나카리 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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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1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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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cdcdc,#222> 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시호인 치카 이즈하라 킨로쿠 시지마 치기리 오바나 단지로 사이토 후로후시 시교 노부츠나
부대장 사사키베 쵸지로 타다오키 불명 불명 불명 불명 불명 불명
부대 <rowcolor=#000> 파일:attachment/8banda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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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카토리 바츠운사이 쿠모이 엔테츠 오토가와 후루오키 우노하나 야치루 젠죠지 우힌 사카호네 사이조
부대장 불명 불명 불명 불명 불명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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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cdcdc,#222> 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시호인 요루이치 오오토리바시 로쥬로 우노하나 레츠 히라코 신지 쿠치키 긴레이 아이카와 라부
부대장 사사키베 쵸지로 타다오키 오마에다 마레노신 이바 치카네 야마다 세이노스케 아이젠 소스케 쿠치키 소쥰 코즈바키 진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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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쿄라쿠 슌스이 무구루마 켄세이 공석 키간죠 켄파치 우라하라 키스케 우키타케 쥬시로
부대장 야도마루 리사 쿠나 마시로 공석 공석 사루가키 히요리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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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cdcdc,#222> 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소이퐁 이치마루 긴 우노하나 레츠 아이젠 소스케 쿠치키 뱌쿠야 코마무라 사진
부대장 사사키베 쵸지로 타다오키 오마에다 마레치요 키라 이즈루 코테츠 이사네 히나모리 모모 아바라이 렌지 이바 테츠자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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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쿄라쿠 슌스이 토센 카나메 히츠가야 토시로 자라키 켄파치 쿠로츠치 마유리 우키타케 쥬시로
부대장 이세 나나오 히사기 슈헤이 마츠모토 란기쿠 쿠사지시 야치루 쿠로츠치 네무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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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cdcdc,#222> 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소이퐁 공석 우노하나 레츠 공석 쿠치키 뱌쿠야 코마무라 사진
부대장 사사키베 쵸지로 타다오키 오마에다 마레치요 키라 이즈루 코테츠 이사네 히나모리 모모 아바라이 렌지 이바 테츠자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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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쿄라쿠 슌스이 공석 히츠가야 토시로 자라키 켄파치 쿠로츠치 마유리 우키타케 쥬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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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장 사사키베 쵸지로 타다오키 오마에다 마레치요 키라 이즈루 코테츠 이사네 히나모리 모모 아바라이 렌지 이바 테츠자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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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쿄라쿠 슌스이 무구루마 켄세이 히츠가야 토시로 자라키 켄파치 쿠로츠치 마유리 우키타케 쥬시로
부대장 이세 나나오 히사기 슈헤이 마츠모토 란기쿠 쿠사지시 야치루 쿠로츠치 네무 쿠치키 루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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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키바 겐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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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공석 무구루마 켄세이 히츠가야 토시로 자라키 켄파치 쿠로츠치 마유리 우키타케 쥬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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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키바 겐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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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야도마루 리사 무구루마 켄세이 히츠가야 토시로 자라키 켄파치 쿠로츠치 마유리 쿠치키 루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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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키바 겐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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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야도마루 리사 무구루마 켄세이 히츠가야 토시로 자라키 켄파치 쿠로츠치 마유리 쿠치키 루키아
부대장 야야하라 유유 히사기 슈헤이 마츠모토 란기쿠 마다라메 잇카쿠 아콘 코츠바키 센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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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다 마레치요
우라하라 키스케
現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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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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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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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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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쿠로츠치 마유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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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두 · 잠재력
쿠로사키 이치고
영압
아이젠 소스케
수단
우라하라 키스케
전투력
자라키 켄파치
예지
효스베 이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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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able align=right><tablebordercolor=#1c3320><table width=450><colbgcolor=#1c3320><colcolor=#fff> 우라하라 키스케
[ruby(浦原, ruby=うらはら)][ruby(喜助, ruby=きすけ)] | Kisuke Urahara ||
<nopad> 파일:Urahara Kisuke.jpg
본편
파일:Urahara Kisuke_Original_Turn Back the Pendulum.png
호정대 시절
나이 불명[1][2]
생일 12월 31일 (염소자리)
신장 183cm
체중 69kg
소속 호정 13대 12번대 대장[3]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
우라하라 상점 주인
해방 언령 깨어나라(起きろ)
시해 홍희(紅姬)
만해 관음개홍희개(観音開紅姫改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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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5px -2px -11px"
<colbgcolor=#1c3320><colcolor=#fff> 출신 불명[4]
가족[5] 시호인 요루이치, 츠카비시 텟사이,
츠무기야 우루루, 하나카리 진타
외형 금발[6] / 녹안[7][8]
취미 발명
좋아하는 음식 녹차, 백미
싫어하는 음식 다 적지 못할 정도로 많음
하오리 안쪽색 검녹색
상징 구름
키워드 한자 「 聡 」 총명할 총
테마곡 The Sacrifice - 마이클 나이먼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키 신이치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한[9]
파일:미국 국기.svg 마이클 린지 → 더그 어홀츠[10]
배우 이토 요스케, 오야마 마사시(뮤지컬)
타나베 세이이치(영화)
}}}}}}}}}
그래, 우리에게 운명 따윈 없다.
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 발을 헛디딘 자들만이
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이다.[11]
6권 『THE DEATH TRILOGY OVERTURE』

1. 개요2. 특징3. 애니 비주얼4. 구작 애니 비교5. 작중 행적6. 능력7. 발명품8. 인간관계9. 기타
9.1. 미회수 떡밥9.2. 흑막설?
10. 평가11. 브레소루12. 어록13. 권두시14. 둘러보기

1. 개요

과대평가예요. 지금의 난 그저... 하찮은 과자장수죠.
만화 《블리치》의 등장인물.

우라하라 상점의 주인으로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스승이자 조력자다. 과거 호정 13대의 12번대 대장 겸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누명을 뒤집어쓰고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쫓겨나 현세에 몸을 숨겼다.

2. 특징

파일:우라하라 키스케_천년혈전편.gif
카라쿠라 마을 변방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수상한 미중년. 창백한 금발에 녹안과 짧게 깎은 턱수염을 가졌다. 줄무늬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 써서 눈 밑까지 그림자가 내려오는 데다[12] 접이식 부채까지 들고 다니며 얼굴을 가려서 눈만 보일 때도 있다. 녹색 진베이와 검은색 하오리를 입고 전통 나막신 게다를 신으며 지팡이를 든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 차림새다. 이 때문에 작중 초반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나막신 모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평소 굉장히 능글맞으며 시종일관 농담을 해서 상대를 약 오르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누구에게든 존댓말을 쓰면서 자신은 그저 볼품없는 과자가게 주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13] 새파랗게 나이 어린 인간들과 사신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다. 파트너부하에게 얻어맞기도 하고 후배후임에게 미움받아 갈굼당할 정도로 순둥이 내지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젠 소스케마저도 '자신의 두뇌를 능가한 유일한 존재'라고 인정한 세계관 최고의 천재이며, 허술한 겉보기와 달리 매우 냉철하다. 과거가 과거인 만큼 실없는 잡담으로 진지한 대화를 회피하는 성격인데, 정색하면 분위기가 무서워질 만큼 진지해진다. 전투 중에도 태평한 태도와 공손한 말투를 유지하는 편이나 가끔 뼈있는 말을 내뱉을 때 날카로운 성격이 드러난다.

사건이 벌어지면 멀리서도 가장 먼저 사태를 눈치 채지만 상황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다. 또 대체로 과거 사건들의 핵심에 얽혀 있어 블리치 세계관의 최중요 인물 중 하나이며 초월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대신, 상대방이 알아야 할 정보만 단편적으로 알려주어 행동을 유도한다. 이렇게 진심을 호소하기보다 상황에 필요한 설명만 해서 도움을 얻어내다 보니 작중 인물들에게 의심도 많이 받고 "사람을 장기말로 부리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흑막설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것은 완전한 오해였다.

110년 전에는 본편 시점과는 정반대로, 조용하고 온화한 언행에 자신감이 부족한 신임 대장이었다. 자신을 따라주지 않는 부하들을 이끌 방법을 몰라서 속상해 하다가 히라코 신지를 비롯한 선배 대장들의 조언을 듣고 점점 결단력을 갖추어 나가 12번대 대장으로서 기술개발국을 설립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호로화 사건이 일어나자 부대장 히요리를 성급하게 현장으로 보낸 것을 후회하며, 동료들의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다가 총대장의 명령에 불응하고 몰래 구하러 간다. 하지만 이렇게 인정에 약하고 충동적인 성격이 아이젠의 함정에 걸려들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고, 결국 중앙 46실의 오판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즉, 겉으로 쾌활한 척하지만 결코 사람을 믿지 않고 정보를 감추는 현재의 성격은 아이젠 소스케의 음모에 빠져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형성된 극단적 방어기제였다.

추방 이후 현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며 신지에게 "오산이 없었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오산이었다"고 털어놓는데, 이 사건으로 극단적이게 변한 우라하라의 전투 철학은 강박증에 가까운 집착적인 준비성으로 이어져[14] 아스킨 나크 르 바르에게 말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천 가지의 대비책을 계산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준비한다'는 자세와 직결된다.

가장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봐 온 시호인 요루이치츠카비시 텟사이는 이 때문에 다른 모두가 의심할 때조차도 우라하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 특히 그와 어렸을 적부터 함께 한 요루이치는 우라하라를 "열정을 쏟는 것은 무엇이든 최고를 넘어선다"고 평가한다.

3. 애니 비주얼

파일:kisuke_01.png 과거 12번대 대장이자 기술개발국 초대 국장.
현재는 현세에서 막과자점 우라하라 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신 업무와 관련하여 다양한 물건을 제공한다.
사신으로 성장하는 이치고를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하고 있다.
파일:Urahara_Anime_Face.png
천년혈전 편 공식 프로필
{{{#!wiki style="margin: -5px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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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작 애니 비교

미키 신이치로최한의 성우 연기는 호평 일색이지만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된 구작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묘사가 원작 만화와 매우 다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 행동: 일단 작중 행적이 다른 지점이 많다.
    • 특히 쿠로사키 잇신바이자드에 대해서 말하는 장면이 오해를 많이 받는데, 이 부분은 원작과 애니가 전혀 다르다. 원작 만화에서는 "금술을 이용해 호로의 힘을 손에 넣으려 한 전직 사신들로 이루어진 무법 집단. 소재도 그 사상도 일체 불명. 골칫덩이야."라는 대사를 전부 잇신이 말하고, 우라하라는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그래도... 이치고 님에게 접촉해온 걸 보면..."이라고 말을 흐리며 눈치를 본다. 즉, 쿠보 타이토가 그린 원작에서는 우라하라가 바이자드를 알고 있지만 정보를 감추고 있다는 걸 확실히 묘사했다.[15] 하지만 애니에서는 잇신의 대사를 우라하라가 말하는 바람에 101년 전 과거와 모순이 생겨서 이상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내용 때문에 소울 소사이어티 편이 끝나자마자 호정 13대와 엄청 친해진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아란칼 편 초반만 해도 상점에 찾아온 아바라이 렌지를 완강하게 거부하며 "소울 소사이어티 나으리"와는 말 섞을 일이 없다고 했다. 이마저도 사도 야스토라의 수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고, 호정 13대와 정식으로 대화를 재개한 것은 야마모토 겐류사이 총대장이 마츠모토 란기쿠를 파발로 보내 아이젠의 왕건 계획을 우라하라에게 전달하면서부터였다.[16] 즉, 원작에서는 애니와 다르게 우라하라가 호정 13대와 협력하기 시작한 게 아란칼 편 중반부였고, 소울 소사이어티에 다시 돌아간 것도 아이젠을 봉인시킬 때가 처음이었다.

    이 밖에도 많지만 애니 오리지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작중 행적/TVA 판 문서 참조. 정리하면 구작 애니메이션은 쿠보가 참여하지 않아서 생긴 오류가 많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 성격: 구 애니만 보면 외향인 캐릭터로 느껴질 법 한데, 원작에는 그런 행동 자체가 손님 응대용 가면이자 심리적 거리 두기 일환인 걸 확실히 드러내는 내향인으로 그려진다.[17] 또 원작에서는 작중 인물들이 ① 왜 아직도 말을 안 했는지 당황하거나 ② 기분 나빠하거나 ③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④ 다가가기 힘들다는 반응을 주로 보인다.[18] 하지만 구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내용이 많다 보니 상점을 찾아가면 배경 지식을 늘어놓는 NPC 겸 넉살 좋은 아저씨로 나온다. 이렇다 보니 흑막설이 왜 나왔는지도 실감하기 어렵다.
  • 인상: 행동과 성격이 다르니 인상도 많이 다르다. 구 애니에서는 과장된 연기에 초점을 맞춰서 능글거리는 인상이 강하다는 평이 중론이었다. 반면 원작 만화에서는 능글거리는 행동 밑에 숨긴 날카로운 눈매와 예민한 성격이 부각된다. 모자 밑 그림자로 표정을 먹칠하거나 말풍선으로 얼굴을 가리는 방식으로 심리를 숨기면서 쎄함이 연출되다가, 막상 본심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눈의 표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이렇게 우라하라의 억제된 감정을 묘사하는 방식이 쿠보의 작화와 결합하며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 이 때문에 만화 독자들 사이에서는 '평소 광대짓을 하거나 쎄함으로 긴장감을 주다가도 어딘가 처연하고 쓸쓸한 표정을 발견한다'는 평이 꽤 나왔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이런 연출의 강약이 없고 본편 에피소드에도 껴있는 오리지널 내용으로 캐붕이 많다 보니 인상이 훨씬 부드럽고 가벼운 편이다.
  • 지능: 구 애니는 오리지널 내용 때문에 지능도 너프되었다. 허구한 날 상점을 내주는 서포터 겸 상담사로 나오기 때문에 지략가 면모가 거의 사라졌다. 단적인 사례로 우라하라가 크게 당황하며 "모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원작에서는 천년혈전 편이 처음이어서 긴장감이 확 올랐는데, 구 애니에는 오리지널 에피소드에 그런 모습이 나왔어서 위기감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따라서 원작의 날카로운 지성을 느끼고 싶으면 반드시 만화로 봐야 한다. 다행히 천년혈전 편 애니부터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작화도 만화를 많이 참고해서 분위기가 반영됐고, 내용도 쿠보가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다.

5. 작중 행적

천년혈전 편 20주년 특별 엔딩
파일:천년혈전_스페셜 엔딩_우라하라 서사.gif
하이라이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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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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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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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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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타

||<tablealign=center><tablewidth=800><tablebordercolor=#1c3320><tablebgcolor=#1c3320><tablecolor=#fff><rowbgcolor=#fff><nopad> 파일:Bleach Ch.36_Color Cover.jpg ||<width=32%>파일:블리치6.jpg||<width=34%><nopad> 파일:Bleach Ch.-105_Color Cover.jpg ||
36화 속표지 6권 표지 -105화 속표지
  • 첫 등장은 13화. 숫자가 정체에 대한 복선이 되도록 일부러 맞췄다고 한다. 처음으로 속표지를 장식한 36화의 제목 『우리는 복수를 위해 죽음에 이른다(我ら、報復の為に死に至りて)』[19]는 이후 36권에서 밝혀지는 100년의 원한과 우라하라의 목적에 대한 복선이다.[20] 101년 이후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과 재회해서 마침내 봉인 귀도가 발현되어 복수를 성공하기까지의 회차 제목이 모두 『디어사이드(Deicide)』인데, 이 단어의 뜻이 '신을 죽이다 / 신을 죽이는 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의미심장한 수미상관.
  • 우라하라가 유일하게 커버로 등장한 단행본의 제목 『The Death Trilogy Overture』는 블리치 전체의 시작을 의미한다.[21] 따져보면 101년 전 과거 붕옥을 발명하며 시리즈의 서막을 열었고, 20년 전 과거로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니, 그야말로 시작의 인물이다. '우라하라(浦原)'의 한문 뜻을 해석하면 '수면의 근원'이 되므로 이름부터 치밀한 복선으로 보여진다.
  • 핀란드 만화 무민에 등장하는 스너프킨(Snufkin)이 캐릭터 모티프라고 한다. 쿠보 왈, 이유는 그냥 스너프킨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23]
  • 2018년 캐릭터 테마곡이 공개되었다.[24] 우라하라의 경우 마이클 나이먼의 피아노 독주곡 'The Sacrifice(희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피아노》의 주제곡으로, 감미로우면서 슬픈 선율이 특징이다. 듣기
  • 우라하라가 입은 진베이의 녹색은 그가 과거 속해있던 12번대의 상징색과 똑같다. 쿠보의 인터뷰에 따르면 옷을 안 갈아입는 게 아니라 옷장에 똑같은 옷만 100벌 이상 있어서 매번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옷은 현세에서 산 기성복이 아니라 우라하라 본인이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참고로 2권부터 5권까지는 검은 하오리 등쪽에 '喜'[25] 문자가 그려져 있었는데 이후로 사라졌다. 팬클럽 Q&A.494에서 옷이 두 종류 있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쿠보 왈 "그리기 귀찮아서 지웠는데 그냥 두 벌 있다는 걸로 해버릴까나"라고 답변했다. 쿠보 본인은 심플한 현재의 디자인이 좋다고 한다.
  • 시호인 요루이치와 생일이 하루 차이다. 요루이치의 생일은 1월 1일. 덕분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서는 연말연시 생일을 단둘이서 축하하며 모두가 잊어버려서 서운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왔다.
  • 번역이 되면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사용하는 말투가 굉장히 독특하다. 현재는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자신을 '아타시(アタシ)'로 지칭하며 요루이치가 "싸구려 연기"라고 평한 과장된 어조를 사용하는데, 예외적으로 요루이치에 한해서는 '보쿠(僕)'를 쓰며 진지할 때는 언어 사용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110년 전 과거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본래의 어투는 후자였다. 한편 어미에 '~스(ッス)'를 붙이는 버릇이 있으며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존대해 '산(サン)'을 붙여 부른다. 일본어의 호칭 문화를 생각해본다면, 우라하라가 겉으론 공손하지만 속으로는 아이젠에게 당한 배신 때문에 아무도 신뢰하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음을 드러내는 장치이다.[26]
  • 묘하게 인간 관계에는 젬병이나 고양이과와 사이좋은 속성이 있다. 이 때문에 애니 오리지널에서는 캣카페에서 인기 만점인 개그가 나온다.[27] 천년혈전 편에서는 대놓고 이 속성이 더 심해져서, 요루이치의 수인형 변신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표범속의 사나운 그림죠 재거잭과도 계약을 맺고 부리는 모습이 나온다.
  • 2005년 엽서 질문[28]에서 쿠보는 "우라하라와 요루이치는 무슨 관계냐"는 독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대신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노래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아직 100년 전 과거가 밝혀지기 이전이어서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당 OST에 담긴 커플의 이야기가 두 사람의 내러티브와 매우 흡사하다.[29] 한편 서사부터 세부적인 설정까지 쿠보가 항상 요루이치와 세트로 취급해서[30] 팬덤에서는 젊은 커플보다는 사실혼 관계의 황혼 부부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31] 자세한 내용은 인간관계 문서 또는 시호인 요루이치 문서 참조. 작중 확정적인 대사와 혼인신고가 없어 커플링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완결 후 작가 본인이 일러스트집에 "블리치는 연애물이 아니라 명시적인 대사를 쓰지 않지만 묘사와 밀접함을 통해 알아봐 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 10주년 기념 특별 엔딩[32]에서 9번째 영상의 주인공으로 나왔다.
    파일:10 Years Tribute Ending_9_Kisuke.gif
  • 2011년 권두컬러에 그려진 만찬회장[33]에서 아이젠 소스케와 화기애애하게 잡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작에서는 반대로 우라하라가 시종일관 냉담하게 대하는 유일한 적이 아이젠이다.[34] 그래서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팬들의 반응이 많다. 일본에서는 '두 사람이 숙적이 되지 않았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 것'이라는 쿠보의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 우라하라와 대적하는 라이벌 적들은 서로 다른 음료를 마시는 속성이 있다. 우라하라는 녹차, 아이젠은 홍차, 아스킨 나크 르 바르는 카페 오레를 마신다.
  • 사신들 중 참백도의 이름이 아바라이 렌지 다음 두 번째로 공개됐으며, 만해에 관한 복선은 쿠로츠치 마유리의 만해가 처음 공개된 직후에 나왔다. 그러나 이후로 몇 차례 언급만 될 뿐 계속해서 감추다가 연재 기간 15년 만에[35] 664화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초창기부터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라키 켄파치와 더불어 가장 마지막으로 만해가 공개된 만큼[36] 당시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대축제 분위기였다. 다시 말하면 작중 극초반에 뿌려진 떡밥이 회수되기까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만해였다. 이렇다 보니 공식 원화전이 열렸을 때도 캐릭터 키 비주얼로 홍보됐다.
  • 연재 당시 664화 마지막에 만해를 예고하고 바로 다음 호에 급작스러운 휴재 공지가 떴다. 쿠보가 독감에 걸려 665화가 한 주 뒤로 밀린 거였는데, 이때 각종 팬 사이트에서 우스갯소리로 "만해가 만화 밖까지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구나", "우라하라 씨 얼마나 감추고 싶었으면 작가마저 아프게 하는 건가ww", "괜찮아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한 주 정도야" 등의 반응이 나왔다. 결국 2주 후 665화가 공개되면서 쿠보가 작가 코멘트에 "전적으로 키스케 탓(完全に喜助のせい)"이라고 변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37]
  • 우라하라가 원작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666화의 제목이 국내에서는 '텅 빈 꼭두각시 가람당'으로 정발되었지만 원제목은 『[ruby(空っぽ、, ruby=공허)][ruby(傀儡、, ruby=꼭두각시)][ruby(伽藍堂, ruby=가람당)]』이다.[38] 「か」축을 두운으로 세 단어를 열거한 제목의 형태도 독특하나 일본어에서 '空っぽ'와 '伽藍堂'는 둘 다 의미적으로 '허무하고 공허하여 쓸쓸함'을 나타내는 동의어다. 쿠보는 포엠과 각 회차 제목에 의미/복선을 부여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일본에서도 해석이 분분했다. 우라하라의 심리를 상징한다는 설부터, 전장에 대한 그의 논평이라는 설,[39] 갑작스러운 조기 종결로 미회수 떡밥을 제목에 넣었다는 설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2022년 공식 원화전에서 공개된 코멘트에 따르면 쿠보가 일본어로 지은 회차 제목 중 가장 좋아하는 제목이라고 한다.[40]
  • 2022년 공식 원화전에서 공개된 작가의 코멘트 중에는 57화에서 빗속에 쓰러진 이치고 위로 우라하라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41]을 '가장 좋아하는 컷 중 하나'라고 밝힌 내용도 있었다.
  • 우라하라의 참백도와 대표적인 귀도 기술 명칭은 모두 관음보살이 모티프다.[42]
    • 홍희(紅姫)는 직역하면 '붉은 공주'지만 '홍국 공주'라는 의미도 된다. 중국에서 관음보살은 열반에 들기 전에 홍림이라는 나라의 공주였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시해 상태의 외형이 일본도보다는 붉은 술 장식이 있는 중화권 검에 가깝고, 손잡이에는 깨달음[43]을 상징하는 연꽃 문양까지 그려져 있다.
    • 우라하라가 아이젠을 봉인하는 주술을 박아넣을 때 사용한 귀도가 '파도 91. 천수교천태포'인데, 천수(千手)는 관음보살의 손을 뜻한다.
    • 만해 이름에는 대놓고 관음(観音)[44]이 들어간다.

    이렇다 보니 우라하라의 캐릭터 서사 역시 관음보살의 설화 구조와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45]이 나온다. 쿠보가 JET 인터뷰에서 "만해 이름을 지을 때 참백도의 원래 명칭과 더불어 소유자의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만큼 이런 유사성은 우연이 아니라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첫 번째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7위, 두 번째 인기투표에서는 4위까지 선방했으며, 세 번째에는 8위를 기록했다.[46] 웨코문드 내용이 진행되며 한참 동안 등장하지 않은 탓인지 이후 20위권으로 밀렸다. 일각에서 설정 과다라는 불만이 제기될 정도로[47] 쿠보가 캐릭터 서사에 가장 공을 들인 인물인데, 연재 당시 흑막설이 팬덤 내부에서 위세가 강했던 터라 비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완결 이후 서사가 재평가 받으며 현재는 인기가 많은 캐릭터 중 하나다. 2022년 천년혈전 편 애니화 기념으로 실시된 열 번째 인기투표에서는 순위가 확 올라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 쿠보가 밝힌 바로는 편식이 심하다. 팬클럽 Q&A.385에서 우라하라가 싫어하는 음식은 "너무 많아서 다 적지 못할 정도"고 입맛에 맞는 건 백미 정도라고 한다. 반면 요루이치는 음식을 가리는 것이 없다고. 여담으로 쿠보가 팬클럽에 올리는 낙서에 가끔 나온다. 현세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는 요루이치가 크게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도 있다.
  • 쿠로사키 잇신처럼 현세에 정식으로 신분 등록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48] 일단 우라하라 상점이 있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트럭도 있는 데다가 루키아에게 카드 결제를 유도할 정도니... 물론 우라하라의 기술력이나 성향을 생각하면 신분을 위조했을 가능성도 크다.
    • 가게에 트럭이 있는 만큼 운전을 꽤 한 모양인지, 쿠보에 의하면 운전에 가장 숙련된 사신이다.[49]
    • 팬클럽 Q&A.710에 따르면 과거에는 "간신히 입에 풀칠하면서" 살았는데, 완결 이후로는 "정령정과의 무역 인프라를 쥐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 영왕호신대전 이후 소울 소사이어티의 현대화를 주도하며 정보 혁명을 일으켰다.
    • 옥이명명 특별편에 현세와 영상통화 및 SNS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령신기, 현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V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나온다.
    • 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서적 보급에도 기여했다. 팬클럽 Q&A.718에서 밝혀지기를 이전에는 현세에서 발행된 책을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구하려면 매우 귀했는데[50] 현재는 우라하라 덕분에 유통량이 늘어나서 책 자체도 저렴해졌고 디지털로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9.1. 미회수 떡밥

블리치에서 가장 비밀이 많은 인물 중 하나인 만큼 원작에서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상당히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완결 이후 해명된 내용은 취소선으로 표시.)
  1. 쿠로사키 잇신에게 바이자드의 정체를 모른 척한 이유[51] → 팬클럽 Q&A에서 해명됨.[52]
2. 아바라이 렌지의 질문 → 팬클럽 Q&A에서 해명됨.[53]
3. 시호인 요루이치와 함께 자란 배경과 두 사람의 관계[54]
참고로, 마츠바라 씨[55]와 저는 '우라하라 키스케와 시호인 요루이치의 만남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쿠보 씨로부터 직접 답변을 들었습니다만 이건 다 듣고나서 동시에 저희 두 명 모두 즉시 말했습니다. "그건 쿠보 씨가 언젠가 스스로 만화로 그리셔야 합니다. 라기보다 그건 만화로 읽고 싶어!"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에 숨겨진 이야기. 그것이 다시 무언가의 형태로 그려질 날이 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략)
나리타 료우고, 〈Can't Fear Your Own World〉 후기 中
4. 그림죠 재거잭과 맺었다는 '좋은 계약' →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해명됨.[56]
5. 영왕0번대와의 관계 → 팬클럽 Q&A, 소설,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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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왕ㆍ영왕궁 - 평범한 사신은 영왕궁에 출입할 수 없다. 또 호정 13대 대장들은 물론이고 4대 귀족 당주들조차 영왕을 본 적은 없다.[57] 그런데 우라하라는 100여 년 전 이미 붕옥을 만들었고, 아이젠을 봉인할 때는 영왕을 직접 본 것처럼 대화한다. 실제로 영왕의 정체를 알고 있을뿐만 아니라, 영왕이 죽었을 때 사신들 중 유일하게 그 사실을 감지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정령정영왕궁을 직접 연결하는 문도 개발한다. →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와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의 보강 내용을 종합하면 영왕과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는 지역 신화와 오래된 서적으로 자료를 수집해 연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우라하라와 아이젠의 대화는 영왕을 직접 보지 않았어도 두 사람 다 영왕에 관한 정보를 캐봤다는 것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또 만화에서 우라하라가 영왕이 죽었을 때 사신들 중 유일하게 그 사실을 감지한 모습은,애니에서 아이젠이 영왕의 영압 변화를 유일하게 감지한 것과 비슷한 묘사다. 우라하라가 '문'을 개발한 것 역시 세계관 최고의 과학자이기 때문이지 출생의 비밀과는 상관 없다.
* 키린지 텐지로 - 우라하라가 만든 '비밀 놀이터'의 치료 온천은 텐지로의 온천수 성분을 분석해 모방한 것이다. 그런데 이 비밀 놀이터는 그가 요루이치와 어렸을 때 만들었다. → 팬클럽 Q&A.515에서 텐지로의 온천 일부는 루콘가 변두리에 남아있다고 대답했다. 영왕궁에 출입하지 않았어도 분석하는 게 가능했다고 원작자가 설명한 셈이라서 추가적인 비밀은 없는 듯하다.
* 히키후네 키리오 - 이치고를 보며 "우라하라 때문에 의심대장으로 자랐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110년 전 우라하라가 히키후네 후임으로 12번대 대장에 취임했을 때는 이미 그녀가 영왕궁으로 떠난 이후였다. 즉, 우라하라와 면식이 없어야 맞는데 성격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키리오는 승진 이후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는데, 그녀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 →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해명되었다. 천리안을 가진 효스베 이치베가 세상을 감시하며 0번대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히키후네는 이치베에게 들어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니마이야 오에츠 - 작중 초반 우라하라가 고안한 이치고의 재사신화 방법은 니마이야가 천타들을 활용해 사신의 참백도를 만드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니마이야가 이치고에게 진정한 참월을 만들어 줄 때 '소울 소사이어티 개벽 이래 자신이 만든 천타 없이 참백도를 각성시킨 사신은 없으며, 이치고의 경우에는 내면의 호로가 참월의 원료가 된다'는 사실을 밝히기 때문이다. 즉, 니마이야가 참백도를 만드는 원리를 우라하라가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당시 지하 공부방에서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밀어넣은 '절망의 구덩이'도 니마이야가 이치고와 렌지를 밀어넣고 시험한 구덩이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그런가 하면 우라하라가 석관 시절에 만든 전신체 역시 참백도를 물리적으로 실체화시킨다는 점에서 아사우치와 원리가 비슷하다. → 위와 마찬가지로,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와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의 보강 내용을 종합하면 지역 신화와 옛날 서적들로 연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라하라 정도의 지식인이면 참백도를 제작하는 방법 역시 어딘가에 기록된 정보를 습득해서 알았거나, 자신의 참백도를 분석해서 그 원리를 이치고에게 적용한 것일 수 있다. 즉, 이것이 니마이야를 만났다는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
* 슈타라 센쥬마루 - 우라하라의 만해가 센쥬마루의 팔과 비슷한 관절인형의 모습이며, 능력도 바느질처럼 묘사되는 점이 닮았다. 또 팬클럽 Q&A.159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라하라도 평소 자신이 입는 모든 옷을 직접 지어 입는다고 하는데, 이 점에서 사신들의 사패장을 만드는 센쥬마루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 유사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 우라하라가 스스로 옷을 지어입는 것은 타인에 대한 불신증에 더해, 전투 시 이런저런 대비책을 숨기기 위해서 옷을 개조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 효스베 이치베 - 사신 중에는 전통 나막신 게다를 신는 유이한 인물이다. 빈약한 근거처럼 보일지 몰라도 쿠보는 캐릭터 디자인을 서사적인 암시 장치로 즐겨 사용한다.[58] → 우라하라의 게다는 T자 모양인 효스베의 게다가 아니라 ㅠ자 모양인 시바 쿠우카쿠의 게다와 모양이 같다. 즉, 게다는 효스베와의 접점보다는 쿠우카쿠와의 친분을 나타내는 물건이거나, 시바 가문처럼 과거에는 높은 자리에 있었으나 현재는 인정(人情) 때문에 몰락해서 '변두리에 살고 있는 존재'라는 상징으로 봐야 한다. 일본 대중문화에서 ㅠ자 모양 게다는 서민적인 캐릭터를 대변하며, 가난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근성 있는 인물이라는 클리셰로 쓰이기 때문이다.}}}
1, 2, 4번의 사례는 핵심 플롯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맥거핀 취급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3번과 5번처럼 작품의 외적인 요인으로 미회수된 것이 확실한 떡밥이다. 최종장 돌입 당시 공개된 인터뷰에서 쿠보는 특히 3번을 천년혈전 편에서 다룰 것이라고 공언하며 "블리치의 근간을 이루는 수수께끼"로 손꼽았다. 연재 내내 복선도 착실하게 넣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았다.

네 편의 공식 소설[59]을 쓴 나리타 료우고와 마츠바라 마코토는 원작자로부터 3번을 직접 들어서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는 유이한 작가들이다. 하지만 둘 다 쿠보가 만화로 그려야 한다며 소설에 싣기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다른 미회수 떡밥들은 소설에서 상당수 회수되었는데 이것만큼은 밝혀지지 않았다. 즉, 블리치의 근간을 이루는 수수께끼 중에서 유일하게 불명이다.

이렇다 보니 우라하라의 과거 떡밥은 연재 중에는 흑막설이 힘을 얻게 되는 원인이 되었으며, 완결 후에는 조기 연재 종료설[60]의 유력한 근거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9.2. 흑막설?

붕옥영왕, 5대 귀족 자제들[61]과 얽힌 과거 등의 미스터리가 많다 보니 연재 당시 흑막이라는 설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완결 이후에는 특히 영왕의 정체와 소울 소사이어티의 위선이 부각되면서 아이젠 소스케를 혁명가로 옹호하는 일부 팬덤에 의해 "조기 연재 종료가 되지 않았다면 최종 보스가 되었을 것"이라는 최종흑막설까지 제기되었다. 아이젠의 항변처럼 그 정도 능력을 가지고도 위선적인 시스템을 고치려 하지 않고 체제 유지에 기여하며, 동료들을 냉정하게 대국을 위한 장기말처럼 부리고, 과거부터 높으신 분들과 연줄이 있으며 그림자 속에 표정을 숨기는 묘사가 전부 악역의 특징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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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요약하자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특정 떡밥에만 몰입해 전체 내용을 보지 않고 원작자가 공들인 인물 서사와 캐릭터의 성격 묘사를 자세히 파악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다. 그러나 블리치 팬덤에서 가장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통하는 아이젠과 대립각을 세운 라이벌 캐릭터이다 보니, 당시에는 이러한 오해가 정설인 것처럼 급속도로 확산되었다.[62] 우라하라가 흑막이 아닌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부당한 체제에 순종하지 않았다.
첫 번째로 우라하라는 작중에서 가장 먼저 소울 소사이어티의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110년 전 그가 12번대 대장이 되자마자 기술개발국을 설립한 것은, 부대장 히요리에게도 언급하듯이 '사상이 불순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죄를 짓지 않은 사신들을 감옥에 투옥시키는' 중앙 46실의 관리 체계에 의문을 가지고 이것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함이었다. 그 덕에 쿠로츠치 마유리아콘 같은 괴짜 사신들도 정상적으로 관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며, 호정 13대에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체계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0번대나 5대 귀족 관련 떡밥에서도 '특별한 장소나 가문에 귀속되어 있는 기술'을 우라하라가 다른 사신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방안을 고안했다[63]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기술을 엘리트가 독점하는 대신 대중에게 보급하는 캐릭터성은 주인공 일행과 동료 사신들을 위해 중요한 서포터 역할을 하는 발명으로 이어진다.[64] 자신의 전투에 위용을 뽐내는 기괴한 발명품이 위주인 마유리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는 옥이명명 편에서 우라하라가 본격적으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현세의 기술을 접목시켜 일반 사신들의 일상생활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줬다는 내용이나,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히사기 슈헤이와 저널리즘의 각오를 논하는 부분, 정령정의 책값을 낮추고 전자책도 보급해 지식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팬클럽 Q&A 내용과도 모두 일맥상통한다.

두 번째로 우라하라는 반항적인 반골 기질이 강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어린 시절 정령정 한복판에 있는 처형장(쌍극)의 언덕 지하에 남들 몰래 거대한 공간을 파놓고 '비밀 놀이터'로 놀았다는 요루이치의 회고나, 대수회의에서 우라하라의 표정을 본 츠카비시 텟사이가 돌발 행동을 바로 예측했던 것을 보면, 이미 어렸을 때부터 규율에 얽매이기보다 어른들 몰래 일을 저지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101년 전 아이젠의 함정에 빠진 이유 역시 총대장명령에 불응하고 몰래 히요리를 구하러 갔기 때문이었다. 누명을 뒤집어썼을 때도 우라하라는 동료 사신들을 호로로 처리하라는 중앙 46실의 판결에 반발해서[65] 반역자가 되면서까지 그들과 함께 현세로 도주한다. 그 후로도 "동료를 구해야겠으니 웨코문드로 보내달라"는 이치고 일행을 총대장의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도와준다거나, 사신의 힘을 되찾고 싶어하는 이치고를 위해 중죄를 각오하고 '다수의 영압을 담는 검'을 개발하는 등[66] 여러 차례 소울 소사이어티의 꽉 막힌 관습을 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천년혈전 편에서 쿄라쿠 슌스이가 만약을 위해 이치고의 친구들에게 나누어준 소울 티켓은 사실 효스베 이치베의 허가 없이 우라하라가 이치고를 위해 제작한 불법 발명품이었다.[67] 즉, 0번대에게 정면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계획에 동조하지 않았고 허점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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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두 가지 특징은 바벨트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지 않냐"고 회유하는 아스킨 나크 르 바르에게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68]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장면과 연결된다. 이 말인 즉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면 (아이젠이나 유하바하의 방식을 따르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할 것이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69] 우라하라의 대답을 들은 아스킨은 놀라운 미친놈을 봤다는 듯이 짜릿해 한다.[70] 결정적으로 이것은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드러나는 우라하라가 붕옥을 만든 목적과도 일치한다. 소설에서 우라하라는 이미 백여 년 전에 영왕을 희생양 삼아 삼계를 유지하는 현재의 시스템에 문제 의식을 가졌고[71] 그것을 대체하는 새로운 세계를 구상하며 붕옥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단지 아이젠이나 유하바하처럼 우월주의에 빠져 자신이 왕으로 군림하려 하지 않았고, 효스베처럼 다른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세계에도 반대했기 때문에[72] 어느 쪽과도 협력하지 않은 것이었다.[73] 영왕을 불쌍히 여겨서 붕옥을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영왕을 해방시키고 모두가 동등하게 세계를 지탱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는 열망만큼은 분명하게 강조된다.

같은 맥락으로 아스킨을 상대하며 밝혀지는 우라하라의 만해는 닿은 것을 새롭게 만드는(造り変える) 능력[74]이다. 이 만해의 가장 큰 특징은 범위 안에 있는 생물, 무생물, 공간에까지 능력을 강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변혁의 의지를 세계에 직접 관철시키는[75] 능력이 우라하라가 감춰온 만해다. 작품 내적으로 참백도의 능력은 주인이 되는 사신의 본질이 투영된 결과라는 설정이 있고, 작품 외적으로도 작가 쿠보 타이토가 만해를 정할 때 소유자의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JET 인터뷰에서 밝혔다. 관음개홍희개 역시 최종장에서 갑툭튀로 정해진 게 아니라, 기존의 세상을 새롭게 고치고 싶어한[76] 우라하라의 사상이 매우 중요하게 반영된 결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팬덤 일각에서는 '그래봤자 영왕에 대해 아무것도 한 게 없지 않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하는데, 애당초 우라하라가 대장으로 지낸 시간은 9년이 채 되지 않는다. 백만 년이 넘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에서 체제 변화를 시도하려면 최소 10년보다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9년 동안 붕옥까지 만들었지만 뭘 해보기도 전에 쫓겨나게 만든 원흉이 아이젠이다. 누명을 뒤집어쓰고 현세로 도주해야 했던 인물에게 그동안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뭐했냐고 따지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77] 또 간혹 아스킨에게 "죽지 않기 위해 죽을 정도로 준비하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말한 대사를 가지고 '죽음이 두려워 현실에 안주한 소인배'라는 모함도 나오는데, 이는 작중 행동들만 봐도 사실이 아니며[78] 대사를 맥락에서 떼어 놓고 완전히 곡해한 것이다. 단적으로 우라하라가 죽는 게 두려워서 변혁을 그만둔 겁쟁이면 아스킨의 회유를 받아들이며 살려달라 하지, 죽음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단칼에 거절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포부를 밝히겠는가? 결국 해당 대사는 수단에 대한 강박증을 설명한 것일 뿐[79] 변혁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다.

2. 마음을 억눌렀을 뿐 냉혈인이 아니다.
특징 문단에도 상술되어있듯이 현재 우라하라의 성격은 101년 전 사건으로 인해 형성된 트라우마적 반작용이다. 과거편에서 쿠보는 젊은 시절의 우라하라가 지금의 쿠로사키 이치고처럼 동료에 대한 걱정과 죄책감이 앞서서 머리를 식히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준다.[80]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고 침착한 지금의 성격과 정반대로, 우라하라는 대수회의에 늦게 도착해 다짜고짜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더니 총대장이 거절하자 흥분해 하극상을 저지른다.[81] 이때 현장에서 그를 다그치고 조언한 것이 시호인 요루이치쿄라쿠 슌스이였는데,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선택해 보낸 부관을 믿으라, 믿고 기다리는 것도 윗사람의 소임"이라는 충고를 해준다. 그러나 당시의 우라하라는 ① 그들의 충고를 수용하지 않고, ② 대국을 보고 각 부대에 지시를 내린 총대장의 명령을 불응한 채, ③ 멋대로 동료들을 구하러 갔다가 최악의 사태를 경험한다. 즉, 본성대로 행동했다가 아이젠의 계략에 빠져 나락까지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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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의 완성된 인격은 당시를 반면교사 삼은 우라하라가 과거 자신의 선택을 뒤집은 결과에 가깝다. 냉정한 계산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계획을 짜 자신이 선택한 패를 믿고 기다리는 현재의 모습은 요컨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요루이치와 쿄라쿠의 조언을 수용하고 총대장 야마모토의 지휘를 모방한 행동 기제인 셈이다. 그러나 아란칼 편에서 우라하라는 이런 방식으로 이노우에 오리히메를 전선에서 배제하려 했다가 문제가 더 커지는 상황을 경험하고,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는 도와주려던 이치고에게 되려 의심을 받으며, 천년혈전 편에서는 사루가키 히요리에게 아픈 아이러니를 찔린다.

과거 히요리를 먼저 보내고 전전긍긍하던 우라하라에게 요루이치는 대장으로서 냉정해지라고 말했는데, 그때 우라하라는 냉정 대신 열정을 선택해 소중한 '개인'을 지키고자 공적인 '집단'을 뒤로 했다가 최악의 판단 미스를 저질렀다. 그래서 이제는 사적인 애정과 열정 대신 공적인 대의와 냉정을 선택해 요루이치를 먼저 보내고 나니, 히요리가 '세계를 위해서는 소중한 사람이 죽어도 상관없는 거냐'며 냉혈자 취급을 한 것이다.[82][83][84] 우라하라의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어떤 선택을 해도 고통스러운 트롤리 딜레마다. 그러나 히요리의 입장에서는 그가 적들을 이기려 하다 보니 어느새 대의를 위해서 부수적 피해를 감수하고 동료를 장기말처럼 부리는 모습이 적들과 비슷해진 것 아니냐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이었다.

이렇게 히요리에게 아픈 곳을 찔리고 소이퐁을 비롯한 호정 13대 동료들에게 자신의 마키아벨리적인 태도에 대해 일침을 들은 우라하라는 현재의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함으로써 마침내 과거의 죄책감에서 벗어난다.[85] 이윽고 바벨트에서 그는 과거와 같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여 공적인 '집단'보다 소중한 '개인'인 요루이치를 구하기 위해 진로를 튼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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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흑막설의 주장처럼 우라하라가 정말로 주변 사람들을 소모적인 도구로 여길 뿐인 소시오패스였다면 (애초에 101년 전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들을 구하는 일도 안 했겠지만) 천년혈전 편에서는 더더욱 요루이치를 구하러 갈 이유가 없었다. 이치고 일행의 싸움은 삼계의 존망이 걸린 문제이므로, 냉정하게 판단하면 아스킨에게 요루이치가 죽더라도 '전체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희생양'으로 내버려두고 곧장 중앙 탑으로 가서 이치고를 돕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퀸시 크로스 모양의 바벨트 구조상 중앙 탑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길 중에서 우라하라가 호정 13대와 함께 달린 길은 요루이치 일행이 있는 길과는 전혀 다른 쪽이었다. 즉, 거리적으로도 중앙 탑보다 요루이치가 훨씬 멀리 있었다. 이 점은 우라하라가 다시 만난 요루이치에게 "먼 길을 마다하고 구하러 왔다"고 말하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정리하면 세계의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굳이 발길을 돌려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개인을 구하려고 피할 수 있는 적을 마주한 건데, 뒤집어 말하면 삼계보다 요루이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는 뜻이 된다. 이건 냉정한 계산적 판단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우라하라가 요루이치를 어지간히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87] 따라서 우라하라가 감정을 연기할 뿐인 흑막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우라하라가 이치고 대신 요루이치 쪽으로 간 걸 공리적으로 보면 이기적인 선택이었다고 비판할 수는 있다. 그래서 우라하라는 이치고 일행에게 "중간에 맡겨버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리타이어 한다. 생각해보면 아군을 구하고 적 간부를 사살한 다음에 전투 불능이 되는 게 미안할 일이 전혀 아닌데[88] 쿠보가 여기서 굳이 '우라하라가 미안함을 느낀다'는 걸 강조하는 대사를 넣은 것이다. 결국 요루이치를 우선하지 않았으면 아스킨 쪽으로 이동하지 않았을 테니 리타이어 할 일도 없었는데, 요루이치를 우선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이치고를 도우러 갈 수 없게 되었으니 "중간에 맡겨버려 미안하다"는 의미가 된다. 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우라하라가 마지막 순간에는 대국 대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마음을 선택했다는 점이 부각됨을 알 수 있다.[89]

3. 꾸준히 약자들과 연대해 왔다.
마지막으로 우라하라가 아이젠이나 유하바하와 다르게 악당이 되지 않은 점은, 그가 끝까지 연민하는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90] 과거편에서 우라하라는 신지에게 루콘가 사건을 전해 듣고 "분해되다 만 혼백이 사라지지 않게" 주민들의 죽음을 막아보려고 특수 의해 시제품을 개발했다. 억울한 판결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버림받은 순간부터는 바이자드 일행을 살리려는 목적 하나로 100여 년 간 연구를 계속해 혼백자살을 막는 백신과 내재투쟁을 고안했다. 20년 전 과거편에서 또다시 아이젠의 무고한 희생양을 발견했을 때도, 그녀가 (사신의 적인) 퀸시임에도 불구하고 살리는 방법을 개발해 쿠로사키 잇신에게 권했다.[91] 즉,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의 동기 자체가 개인적인 야망이나 탐욕에 기반하지 않았으며, 아이젠이 쓰고 버린 버림패 취급당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왔기에 그들을 원군으로 삼아 아이젠에게 반격할 수 있었다.

이런 성격은 아이젠과의 결전이 끝난 후에도 일관되게 묘사된다.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 우라하라는 혼자 남은 엑스큐션 일원을 (호정 13대의 적이므로) 도와줄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부상을 입은 리루카를 상점으로 데려와 치료하고 재워주며[92] 다음날 그녀가 떠나자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나온다. 참고로 이 편은 아예 작중에서 이치고가 우라하라를 흑막으로 의심하는 전개로 시작되는데, 이때도 진실은 힘을 잃은 이치고를 위해 '다수의 영압을 담는 검'을 개발한 것이었다.[93] 즉, 쿠보는 이 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라하라가 과거나 현재나 오해를 많이 받는 성격이어서 그렇지 집단에서 떨어진 자들을 바깥에서 도와주는[94] 인정 많은 캐릭터라는 걸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셈이었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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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하라의 연대 방식은 천년혈전 편에서 더욱 빛을 발휘한다. 소울 소사이어티가 싸우느라 바쁠 동안, 우라하라는 사신-바이자드-아란칼-풀브링거가 공동 전선을 펼칠 수 있도록 웨코문드에서 동맹을 결성하고 새로운 도구와 전력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난다. 그의 협업 정신은 아스킨 나크 르 바르와의 전투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96] 이렇게 타인들을 먼저 도와서 언젠가 폭넓은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은, 강한 부하들을 모아서 공포로 다스리는 아이젠·유하바하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 실험체나 좀비로 복종을 명령하는 마유리의 리더십과도 대조된다.

우라하라의 이런 모습은 다른 누구보다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의 특징과 가깝다. 사신대행 편부터 천년혈전 편에 이르기까지 작가 쿠보 타이토는 주요 대사를 통해서 꾸준하게 우라하라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관된 자세로 제시했다. 등장 당시 우루루를 안심시키며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라고 말한 이래로 우라하라는 항상 모든 일의 해법을 만들고 뒷수습을 해왔다. 주인공 이치고에게 "싸움에서의 공포를 버리고 누군가를 지킬 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르친 것도 우라하라였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서로 다른 두 세상을 이어주며[97] 적절한 인맥을 동원해 주인공을 도와주는 것도 우라하라였다. 그런 그가 성장한 이치고로부터 자신이 해온 다짐과 비슷한 말을 듣고, 이치고가 이어간 삼계의 인연이 힘이 되는 것을 지켜보며, 혼자서 짊어지는 대신 주변에 의지하게 되는 변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요컨대 초인의 논리를 펼치며 고립을 자처한 아이젠과 전면 대립하는 캐릭터로서 우라하라는 연대하는 것이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라하라의 대표적인 발명품 이미지도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 ~ 아란칼 편의 붕옥이 '영왕에 도달할 수 있는 작은 구슬 하나'에 절대적인 힘이 담겨 있어서 싸움의 중심이 되는 이미지였다면, 천년혈전 편에 나오는 '영왕궁에 도달하기 위해 만든 큰 구슬 여러 개'는 호정 13대 사신들과 동맹 퀸시들, 바이자드에게도 나눠줄 만큼 충분히 많고 다같이 힘을 모아서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는 이미지다.[98] 반면 아이젠은 여기서도 혼자 힘으로 영왕궁을 끌어내리겠다고 자만하다가 실패한다. 직후 우라하라를 중심으로 모두가 영왕궁 문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장면에서 아이젠에게만 구슬이 주어지지 않고 배제되는데, 이것도 다분히 의도적인 대비 구도이다. 결과적으로 아이젠은 혼자 영왕궁에 가지 못한다.[99]


정리하면, 흑막설의 주장과 다르게 우라하라는 소울 소사이어티의 혁신을 원했고 직접적으로 시도까지 했다는 점에서 아이젠과 비슷하다. 단적으로 중앙 46실이나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 0번대와 같은 고인물들 입장에서는 체제에 의문을 가지고 명령을 불이행하거나 허점을 찾는 우라하라도 아이젠 못지않은 위험분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라하라는 아이젠처럼 독선적이고 폭력적인 방식 대신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 민주적인 변혁을 원했다는 점에서 결정적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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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이 체제의 위선을 이용해 음모를 꾸미다가 왕좌를 차지하려는 쿠데타를 일으켰다면, 우라하라는 체제를 내부에서부터 개혁해 나가며 준비가 되었을 때 모두가 왕의 힘을 갖는 수평적인 혁명을 계획하다가 퇴출당한 인물이다. 이런 면에서 두 인물의 안티테제적인 캐릭터성은 '쿠데타에 실패한 독재자[100]와 그에게 반대했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외국으로 망명해서 개혁에 실패한 지식인'의 내러티브를 쿠보가 블리치 식으로 풀어낸 것일 뿐, '사실은 주인공의 조력자가 진짜 흑막이었다' 식의 뻔한 반전이 아니다. 덧붙여 근현대 정치학적으로 혁명은 대중과 함께 해야 혁명이다.[101] 아이젠의 반란은 실패해서 쿠데타인 게 아니라 성공했어도 독재일 뿐이다.[102]

자립성을 강조한 아이젠이 정작 우라하라의 기술들을 훔치고 빼앗아서 사용해온 사실이 꾸준하게 묘사된 걸 봐도[103] 쿠보가 두 캐릭터를 대비시킨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난다. 요컨대 아이젠은 스스로의 주장처럼 독립적인 주체도 아니었고[104] 토센 카나메가 믿은 것처럼 위대한 왕도 아니었다. 단지 강할 뿐인 자신을 선악을 초월한 영웅인 것 마냥[105] 남들의 인식을 현혹시킨, 지극히 오만한 개인이었을 뿐이다.[106]

한편 우라하라는 중앙 46실의 오심 피해자이기도 했으므로 아이젠보다 오히려 정령정을 뒤엎을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중앙 46실 역시 경화수월에 놀아난 피해자라는 것을 이해하고 복수의 대상을 아이젠 하나로 한정했다. 아이젠을 구속한 이후에도 그 어떤 상훈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았다는 점에서 권력욕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완결 이후에도 소울 소사이어티로 돌아가지 않고 현세에 머무르기 때문에, 여전히 체제 바깥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이다. 또 그가 과거부터 연줄이 있는 높으신 분들 두 사람도 현재는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이 있다.

간혹 우라하라의 성씨를 음독한 뜻이 '정반대(うらはら)'이기 때문에 흑막이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블리치 초기 기준이라면 오히려 절묘한 네이밍이 맞다. 우라하라는 작중 초반 사신대행 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흑막이자 숨겨진 빌런처럼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며 알고보니 우라하라는 명백한 아군이었고, 정작 완전한 선역처럼 그려지던 아이젠이 사실은 흑막이었다. 이것이 소울 소사이어티 편의 최대 반전이었기 때문에 이미 블리치 최고의 반전으로 평가받는 서사를 다시 반전시킬 이유 따위는 전무하다.

여담으로 쿠보는 연재 초기 우라하라의 캐릭터 모티프가 스너프킨이라고 밝혔는데, 스너프킨은 주인공 무민의 친구이자 조력자이다. 한편 우라하라의 만해는 관음보살([ruby(칸논, ruby=かんのん)])이 모티프이며, 이 보살은 누구든지 자신을 부르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다른 모든 이들을 자비로 구제하는 신이다.[107] 상술했다시피 쿠보가 완결 후 인터뷰에서 "만해 이름을 지을 때 참백도의 원래 명칭과 더불어 소유자의 캐릭터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힌 만큼, 이런 유사성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라하라의 이름 '키스케(喜助)'는 기쁘게 돕는다는 뜻이다.

종합하면 작가는 이 캐릭터를 실패한 윗세대 주연으로서[108] 처음부터 주인공 이치고를 위한 최고의 조력자로 기획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 평가

완결 후 발간된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도 끝까지 주인공에게 충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밀도 많고 위험한 구석도 있는 인물이지만 어쨌든 몇 안 되는 개념인 축에 속하며 확실하게 흑막은 아니다.

소설 내용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붕옥영왕을 탄생시키는 수단이라는 진정한 의의가 밝혀졌다. 우라하라는 지금도 완성된 붕옥을 만들 수 있다.
  • 영왕을 해방시킨다는 목표는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와 생각이 같았다. 하지만 그걸 만들어진 생명체로 대체하자는 주장에는 영왕이든 히코네든 의지를 가진 영혼을 제물 삼아 세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당치 않다고 자신의 사상을 명확하게 밝힌다.
    • 유하바하의 시체로 대체한 현재의 세계도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0번대나 그걸 따르는 호정 13대와는 또 다른 입장이라는 걸 표명했다.
    •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붕옥을 줬다면 적들을 더 쉽고 빠르게 물리쳤을 테지만, 이치고가 영왕이 되는 건 자기가 원하는 세계가 아니라서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즉, 효스베 이치베의 계획에 반대하는 쪽이었다.
  • 세계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 아이젠 소스케의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자신에게도 망설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욕망을 긍정하라는 츠나야시로에게도 선인인 척 할 생각 없다고 말한다. 다만 이런 변화는 자기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 세상이 원해야 하고, 그걸 물어볼 언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 소설의 주인공 히사기 슈헤이에게 저널리스트로서 영왕과 사신들의 원죄에 대한 역사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이후 히사기가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됐으니 기억을 지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호인 요루이치에게[109] 적극 반대하며 매우 불온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 붕옥을 만든 이유는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싶어서였다.
    • 모두가 세계를 조금씩 지탱하는 체제로 현재의 시스템을 대체할 방안을 연구한 게 드러난다.[110]
    • 영왕을 해방시키려고 한 건 맞지만 그가 불쌍해서 구하려고 시작한 연구는 아니었다. 이 점에서 자신은 히사기가 생각하는 영웅이 아니라고 한다.
    • 동기가 욕망이라는 점에서는 자신도 쿠로츠치 마유리와 다를 바 없다며 자책한다.
    • 사루가키 히요리는 연구욕에 충실한 자신의 본성을 꿰뚫어봤던 것 같다고 말한다.
  • 결국 자신은 '중립을 지키는 사신다운 사신'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잘못된 길을 가기 시작해서 악당이 된다면 그때 자신을 단죄해줄 수 있는 새싹들을 미리 남기는 게 좋다고 말한다.
  • 요루이치는 언제나 자기 편이어서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그래도 선을 넘으면 옆에서 혼내줄 것이라는 걸 안다고 말한다.
  • 여행을 떠난 이치고네 가족이 츠나야시로 때문에 곤란에 처했을 상황을 짐작하고 상점을 휴점하기로 결정한다. 진타가 짐을 챙기며 이치고는 우리가 없어도 괜찮을 텐데 뭐하러 가냐고 불평하자 "사탕 가게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친절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우루루가 이치고는 이제 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이 양반도 개혁을 원하고 변화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은데, 급진적인 변혁은 다 같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자신이 독단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자기 반성과 스스로를 견제하기 위한 후세대 양성에 진심이다.

소설에서 떡밥이 더 늘어나 출신 성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다. 연재 당시부터 나왔던 왕족설, 영왕궁 출신설에 더해 5대 귀족설[111] 등등 온갖 설이 난무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쿠보의 팬클럽 Q&A와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 보강 내용을 종합하면 출생의 비밀은 필요가 없어졌다. 영왕과 소울 소사이어티의 역사는 귀족이 아니어도 각종 전설과 고서로 자료를 수집해서 연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러면 우라하라도 다른 사신들과 마찬가지로 루콘가 빈민 출신인데[112][113] 탁월한 지성으로 세계의 진리에 근접한 최고의 과학자가 되었다는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팬클럽 Q&A.676에서 아이젠 소스케시호인 요루이치보다 먼저 우라하라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정보가 새로 풀려서[114] 2025년 현재도 떡밥계의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다.

아무튼 팬덤에서는 소설가들조차 "쿠보 선생님이 만화로 그리셔야 한다"고 거부한 내용이 뭔지 제발 알려달라고 아우성 중이다. 천년혈전 편 애니화가 방영되며 연재 당시 미공개된 장면들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와 기대를 모았지만, 3쿨 상극담까지 우라하라에 관한 내용이 추가된 것은 없다. 4쿨 화진담에 희망을 걸어보거나, 아니면 옥이명명 편이 연재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거기서 그릴지도 모른다.

일본에서는 우라하라의 캐릭터성을 주로 쿠로츠치 마유리와의 비교와 시호인 요루이치, 사루가키 히요리와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 두 번역글(1, 2)은 읽어 볼만한 해석 스레다. 참고로 이 스레 외에도 일본에서는 의외로 요루이치➔우라하라에 대한 감정만큼이나 우라하라➔요루이치에 대한 감정도 굉장히 무겁게 해석하는데[115] 이는 상술된 소설 결말에서의 대화 내용과 더불어, 원작의 우라하라를 '과거 사건을 거치며 인간 불신증을 매우 심하게 앓게 된 캐릭터'로 분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번역에서 사라진 언행의 뉘앙스를 아무래도 현지인들이 훨씬 더 민감하게 캐치한다고 볼 수 있겠다.[116]

한편 서양 팬덤에서 블리치는 "사실상 소스케와 키스케의 체스 게임"이라는 평가가 꾸준히 나왔다.### 사신대행 편 ~ 아란칼 편까지의 핵심 줄거리를 거시적인 시각에서 정리하면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를 포함해 전장에서 열심히 싸우는 인물들은 사실상 판 위의 기물이고, 실질적으로 판 바깥에서 수를 주고받은 두 주체는 아이젠과 우라하라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젠과 더불어 주인공의 탄생과 성장에 직접 관여한 인물이다 보니 이런 밈까지 유행했다.

최근에는 우라하라가 2개의 붕옥과 아이젠을 일석삼조로 처리하려고 설계한 빅 픽쳐에 아이젠이 자만해서 놀아났다는 설이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117][118][119][120] 사실 예전부터 팬덤에서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가장 유력한 설들을 모두 합친 다음 새로운 가설이 조금 덧붙은 수준이다. 아이젠과 달리 우라하라는 자신의 마스터플랜을 작중에서 끝까지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가설들이 꾸준히 갱신되고 있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아이젠과의 사상 충돌에 관해서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흥미로운 분석이 꽤 나왔다. 대표적으로 쿠보가 니체 철학을 거꾸로 변용했다는 설이 있다. 아이젠이 오만해서 실패한 위버멘쉬라면 우라하라는 현명해서 승리한 '마지막 인간(The Last Man)'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니체 철학을 비전공자가 잘못 이해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121][122] 최근에는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한 해석이 가장 정확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쿠보가 블리치 세계에서 불교적 수행의 근본인 보살의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실천한 캐릭터로 설정했다는 분석인데, 자세한 설명은 원문 번역 참조.[123] 사실 만화에도 대놓고 힌트를 많이 넣어놨기 때문에 원작자의 의도는 후자였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신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우라하라의 사고방식이 근대 철학의 허무주의와 같으며[124] 아이젠과의 역학 관계는 소크라테스플라톤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빌런들과 달리 지식의 저주를 견디며 블리치 세계의 모순을 파악하고 선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캐릭터라는 해석도 있다.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로 정치적 노선 차이가 뚜렷해지면서 아이젠의 '인식을 속이는 시해'와 우라하라의 '현실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만해'가 상징적으로 완벽한 대비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자신의 독단으로 세계를 바꾸려 한 아이젠은 환상으로 대중의 인식을 지배하지만 현실은 그대로인 능력이다. 반대로 대중과 함께 세계를 바꾸고 싶어한 우라하라는 현실을 실제로 바꾸는 능력이 있지만 정작 대중을 설득하는 능력은 없다.

덧붙여 일본 팬덤에서는 만화와 소설에서 떡밥처럼 나오는 부분 중 하나가 '쓸쓸함(寂しい)'에 대한 묘사라는 점을 꽤 오래전부터 주목했다.[125] 이것도 쿠보가 요루이치와의 과거 회상을 통해 풀려고 했으나 미회수된 떡밥 아니냐는 설이 있었다. 최근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 1화의 특별 엔딩 Rapport에도 "쓸쓸했다(寂しかった)" 가사에 우라하라가 싱크되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126] 현재로써는 101년 전 틀어진 인생에 대한 회한으로 해석하는 게 맞겠지만[127]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사가 있기 때문에 정답은 쿠보만 안다. 일본과 서양에서는 아스킨이 말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본 듯한 표정"[128]이라는 대사와 합쳐서 아이젠은 강자로서 자신과 대등한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지만, 우라하라는 지식인으로서 세상에 대한 슬픔이 더해져 쓸쓸한 것[129]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우라하라가 빌런들과 다른 측면에서는 유일신이 되려는 독재자와 범신론적 무신론을 추구하는 과학자의 충돌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블리치 세계관에서 최고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에 대해 아이젠은 '천좌 위에서 지배하는 자', 유하바하는 '창조주'로 이해하는 반면, 우라하라는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세상을 무너지지 않게 하는 쐐기)', 즉 자연법칙으로 정의한다는 점에서 앞의 둘과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삼계의 모든 것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신을 만들 수 있는 물질까지 개발한 과학자라는 측면에서 우라하라는 유달리 유물론적인 캐릭터고, 이는 사신의 세계에서 굉장히 이질적이다.[130]

또 권두시의 "운명 따윈 없다", 그건 무지와 공포에 압도된 자들만이 믿는 것이라는 선언부터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 "의지의 힘은 강철보다 강합니다"라는 대사, 최후반부의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기 손으로"라는 대사까지 모두 운명 결정론에 저항하는 자유의지라는 주제와 일맥상통한다[131]는 해석이 일본과 국내에서 예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최근에는 서양에서도 이 부분을 우라하라의 과거 행적과 함께 재해석하며, 끝이 정해져 있던 소시민들의 운명을 조금씩 바꾸어온 그의 행보가 결국에는 아이젠이나 유하바하 같은 거인들이 일으킨 거대 사건보다 블리치 세계 전체를 바꾼 숨은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위의 주제를 우라하라를 음독한 '정반대(うらはら)'와도 연결짓기도 한다. 세계관 최고의 천재로서 욕망과 능력대로 살았다면 진작 마유리와 아이젠 이상 가는 악당이 될 수도 있었지만[132] '정해진 본질 따윈 없고 스스로 선택해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치관으로 살았기 때문에[133] 마유리와 아이젠과 정반대로 윤리와 연민을 버리지 않고 올바른 길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여러모로 국내 팬덤보다는 일본과 서양에서 굉장히 깊이있게 평가되는 캐릭터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겉보기에는 티가 나지 않아도 실제로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사신들의 세계를 변화시킨 뒷배라는 것이 총평이다. 체제 내부에서 변화를 이끄는 기술개발국을 설립한 것도, 체제 외부에서 호정 13대를 변화하게 만든 쿠로사키 이치고를 보낸 것도, 완결 뒤에는 아예 소울 소사이어티에 정보 혁명을 일으킨 것도 이 양반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진정한 변화는 (아이젠이나 유하바하처럼 힘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나가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그렇게 패러다임이 바뀌면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이해한 인물이다. 마키아벨리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끝까지 민중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민중을 위한 천재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이렇게 작품을 관통하는 철학적 주제들을 우라하라가 빌런들과 나눠 가지다 보니, 열심히 싸우기만 할 뿐인 주인공의 깊이가 얕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실 이건 쿠보가 이치고를 완벽한 구원자로 만들려고 논쟁이 될 수 있는 정치 영역은 우라하라가 짬처리하도록 역할을 분리해서 생긴 일인데, 어쨌든 이러다 보니 작품 안에서는 주인공의 사상을 우라하라가 대신 정해주는(?) 형식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이치고가 용병화 되었다는 점을 개그 소재로 해서 "근데 왜 싸우는 거야??" "우라하라한테 물어봐라!"가 밈이 되었다.

또 다른 비판으로는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등장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어서 독자의 입장에서 긴장감을 느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건 작품 외적으로 애초부터 '해결사 겸 책사'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긴장감을 해소시킬 용도로 만들어진 도구가 그 역할에 충실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선후 관계가 뒤바뀐 모순이다. 하지만 만화 진행을 위한 장치라고 해도 의존하는 정도가 과한 면이 있어서, 상황이 막히면 등장하는 도라에몽 같은 인상이 강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비슷한 캐릭터로 쿠로츠치 마유리와 함께 까이기도 하는데, 악당으로 만들어졌다가 재활용되는 과정에서 작가의 애정을 얻어 중간에 만능 해결사가 된 마유리와 달리 우라하라는 극초반부터 주인공 일행이었던 근본 캐다. 인생 서사도 마유리와는 정반대로 출중한 능력과 선한 의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이 개같이 꼬여버려서 그 후로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의 가능성을 강박적으로 대비하게 된 인물이다. 백여 년 전 처절하게 패배한 뒤 번번이 위기를 넘기며 현재에 이르렀고, 이걸 반복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캐릭터에 대해서 '막무가내로 승리한다'고 까는 것은 그의 인생 서사를 완전히 무시한 평가다. 무엇보다 작중 우라하라가 선보인 비책들은 앞부터 착실하게 뿌려진 복선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134] 마유리의 약물처럼 전투 중 갑툭튀하는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단지 작가가 우라하라라는 캐릭터를 작중에서 꼬인 설정이나 막힌 전개를 풀어갈 때 개연성을 추가하는 도구로 자주 쓰다보니, 그런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여담으로 동시대 라이벌 만화 속의 비슷한 인물로는 주로 샹크스[135], 하타케 카카시[136]와 비견된다. 연재 종료 이후에는 고죠 사토루가 캐릭터성을 계승했다는 평가도 받는다.[137] 그 밖에는 L[138], 도라에몽[139]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별명은 '우라에몽(浦えもん)'이다. 한편 장르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일본 현지와 서양 팬덤 양쪽에서 알버스 덤블도어와 굉장히 유사하다[140]는 인물평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또 조금 뜬금없지만 서양 한정으로 '블리치의 배트맨(Bleach's Batman)'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141]

11. 브레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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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록

우루루는 늘 혼자만 겁을 내니? 우린 한 팀이잖아. 안심해! 내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
이해 못해도 상관없소. 당신의 '변화'는 병에 걸린 게 아니라... 다만 눈앞에 나타난 문의 열쇠를 건네받은 것뿐이니까. 원인을 알 필요도 없거니와, 자기 몸에 닥친 불행을 한탄할 필요도 없소. 손에 쥔 열쇠로 눈 앞의 문을 열든 닫든, 그것도 당신들 자유! 열었다면 그 안에 발을 디딜 것인가 말 것인가도 마찬가지요.
わからなくて結構。キミ達の「変化」は病に罹ったワケじゃない… ただ目の前に現れた 扉の鍵を渡されただけなんすよ。原因を知る必要もなければ 我が身の不幸を嘆く必要もない。手にした鍵で目の前の扉を 開くも閉ざすもキミ達次第。開いたならばその奥に 足を踏み入れるかどうかもね。
당신은 약해요. 약자가 적지에 뛰어드는 것... 그건 자살이라고 하는 겁니다. '루키아님을 구하기 위해'?
어리광 그만 부리세요. 죽으러 가는 이유에 남을 이용하지 말란 말이오!
의지의 힘은 강철보다 강합니다. 어정쩡한 각오라면 먼 데다 내다버려요.
想う力は鉄より強い。半端な覚悟ならドブに捨てましょ。
그대의 검에는 '공포'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피할 땐 '베이는 것이 두렵다'. 공격할 땐 '베는 것이 두렵다'. 누군가를 지키려 할 때조차 '그들이 죽게 되는 것이 두렵다'. 그대의 검은 내게 시시한 공포만을 주절대고 있소. 그게 아니죠.
싸움에 필요한 건 '공포'가 아닙니다. 거기에선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아요. 피할 땐 '베이지 않겠다'! 누군가를 지킬 땐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 공격할 땐 '베겠다'! 자! 보이세요? 내 검에 번뜩이는... '그대를 베겠다'란 각오가!
躱す時には“斬られるのが怖い”。攻撃する時には“斬るのが怖い”。誰かを守ろうとする時にさえ“死なれるが怖い”。キミの剣はくだらない恐怖ばかりをアタシに語る。そうじゃない。
戦いに必要なのは“恐怖”じゃない。そこからは何も生まれない。躱すのなら“斬らせない”!誰かを守るなら“死なせない”!攻撃するなら“斬る”!!ほら!見えませんか?アタシの剣に映った…“キミを斬る”という“覚悟”が!

뭐에 화를 내고, 뭐에 화를 내지 않는지를 전환하는 것. 제 생각엔 그런게 '새로운 다짐'인 것 같은데. 안 그래요?
전 이곳의 부대장으로 임명된 당시부터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위험한 사람들뿐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살릴 만한 환경만 부여해 준다면 그 '위험성'을 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라고.
현세에 몸을 숨기고... 시간을 들여서 해명하고 말겠어요. 반드시.
'오산은 없었다. 그게 가장 큰 오산이다.'
誤算はなかった。それが一番の誤算
아닙니다... 귀도를 피하지 않은 걸 가리켜 방심이라고 말한 게 아니에요. 옛날의 당신이라면, 아무 대책도 없이 내 몸에 두 번이나 손대는 일 따윈 없었을 텐데.
그딴 것...? '영왕(霊王)' 말인가요...? 과연... 당신은 보셨군요. 영왕의 존재가 없으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분열됩니다.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 버리죠. 세계란, 그런 겁니다.

만약, 무슨 일 생기거든 꼭 말씀해 주세요. 준비해 드릴 테니까. 뭐든지.
...괜찮으시겠어요? 정말로? 아들의 장래를 부모가 빼앗느냐 마느냐가 걸려있는데. 거듭 확인하는 게 당연한 일이죠.

모든 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진즉부터 예삿일이 아니에요, 이건.
소울 소사이어티에 침입자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쪽에 연락이 온 걸 보면 나름 심각한 사태겠죠. 맨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떤가요? 그쪽 상태는?
쿠로사키씨. 당신은 당신을 위해 움직여주세요.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해도 돼요. 자신이 진짜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를.
아무도 본 적 없는 걸 만들어야 된다면 자기 손으로. 그게 과학자니까.[142][143]
어떻게 그런 걸 물어보시나? 말해줄 리가 없는데.[144]
말했잖아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대비'했죠. 천 개를 준비해서 한 개 써먹으면 훌륭하다. 가능성이 있는 건 모조리 남김없이 대비해둔다. 그게 제 방식이거든요.
言ったでしょ。役に立つ“かも知れないと思った”んス。だから“備えた”。千の備えで一使えれば上等可能性あるものは全て残らず備えておくそれがアタシのやり方です。
뭐가요? 싸움이잖아요. 지면 죽잖아요. 죽지 않기 위해 죽을 만큼 준비하는 건 누구나 다 하는 짓 아닌가요?
何がです?戦いですよ。敗けたら死ぬんス。死なない為に死ぬほど準備することなんてみんなやってる事でしょう

13. 권두시

  • 6권 The Death Trilogy Overture(파멸의 전주곡)
    그래, 우리에게 운명 따윈 없다.
    무지와 공포에 압도되어
    발을 헛디딘 자들만이
    운명이라 불리는 탁류 속으로
    떨어져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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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소 200세 이상. 시호인 요루이치 · 시바 쿠우카쿠와 소꿉친구로, 110년 전 과거 모습을 보면 쿠치키 뱌쿠야이치마루 긴, 히사기 슈헤이 등이 어린아이일 때부터 이미 성인 남성의 모습이다. 현세에 살면서 급속도로 삭아서 그렇지 쿠로츠치 마유리도 우라하라보다 최소 천 살에서 몇 백 살 연상이고, 쿠우카쿠의 삼촌인 쿠로사키 잇신도 우라하라보다 연상이며, 야마다 세이노스케에게도 '군(君)'으로 불리는 등 의외로 젊은 편이다.[2] 아이젠 소스케도 비슷한 나이대로 추정되었으나 팬클럽 Q&A.676에서 아이젠이 요루이치보다 먼저 우라하라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불명이다. 과거편에서 아이젠은 12번대 대장으로 취임한 우라하라에 대해서 뭔가를 알고 있는 낌새가 묘사되었으나, 우라하라는 아이젠에 대해서 몰랐고 바이자드 사건 이전까지는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정보를 종합하면 아이젠이 우라하라보다 연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작중 외모나 진급 속도와 별개로 나이가 뒤집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무리인 설정은 아니다.[3] 101년 전 사건으로 기록말살형을 당해 제명되었으나 중앙 46실의 재심을 통해 복권되었다. 12번대 대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2번대 3석이었다.[4] 과거 정령정에서 4대 귀족 시호인 가문에 의탁하여 자랐다. 자세한 내막은 불명. 한편 서방 루콘가가 거점이라는 아이젠의 언급도 있다.[5] 혈연 관계가 아니라 같은 집에서 지내는 식구(食口)다.[6] 연갈색에 가까운 베이지 블론드.[7]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컬러본에는 짙은 회색으로 나오지만, 원작자 쿠보 타이토가 그린 권두컬러 일러스트에는 우라하라가 입고 있는 진베이와 같은 녹색으로 채색된다. 참고로 쿠보는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컬러본의 채색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된 일이며 부정확하다는 사실을 이치마루 긴우키타케 쥬시로로 강조한 바 있다.[8] 쿠보가 직접 참여한 천년혈전 편 애니부터는 원작대로 초록색으로 채색된 것이 확인되었다.
파일:우라하라.키스케.천년혈전편.2기.jpg
[9] 이치고, 루키아, 오리히메, , 잇카쿠와 더불어 더빙 주관사가 투니버스, 애니맥스, 대원방송으로 계속 바뀌었는데도 꾸준히 배역이 유지되었다. 성우 본인도 이 배역으로 애니 연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배역이라고 밝혔다.[10] 천년혈전 편부터 이치마루 긴과 성우가 같다.[11] 우라하라 키스케의 주제 글귀.[12] 이래서 모자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 생겨나는 괴리가 상당하다. 모자를 썼을 땐 수상하기 짝이 없는 약장수의 인상이지만 모자를 벗으면 날카로운 미형의 얼굴이 드러난다.[13] 본인이 잘생긴 건 아는지 "약간 그늘이 있는 핸섬 에로 점주"라고 자칭한다.[14] 사실 그럴만한 게 우라하라는 경화수월에 가장 먼저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아이젠의 완전 최면에 대해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거 어디서부터 일이 잘못된 건지, 미래에는 저 능력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했을 것을 상상하면 강박증이 안 생기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15] 이것 외에도 바이자드의 지하 수련장을 우라하라 상점의 지하 공부방과 똑같게 만들어 놓는 것으로 쿠보가 힌트를 그렸다. 2025년 발매된 블리치 리버스 오브 소울즈에는 이 점이 원작대로 반영되어 우라하라가 히라코 신지에게 이치고의 호로화 제어 수련을 부탁하는 뒷이야기가 추가로 밝혀졌다.[16] 26권 227화.[17] 이렇다 보니 팬들이 캐릭터 성격을 평가해서 MBTI를 추정하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I가 72%인 INTP로 올라와 있다.# '점장' 페르소나는 ENTP지만 진짜 성격은 INTP라고 보면 될 듯.[18] 대표적으로 소울 소사이어티 편의 이치고, 요루이치, 아이젠이 ①번, 아란칼 편의 렌지, 아란칼 편 ~ 천년혈전 편의 소이퐁이 ②번, 아란칼 편의 히츠가야 토시로, 110년 전 쿠로츠치 마유리가 ③번,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히사기 슈헤이가 ④번 반응을 보인다.[19] 여담으로 이 화는 퀸시와 사신 간의 앙숙같은 역사가 처음 소개된 화이기도 하다.[20] 참고로 12번대의 상징은 엉겅퀴 꽃으로 특색이 '복수'다. 12번대 자체의 특성만 생각하면 매우 엉뚱하지만 우라하라의 서사를 놓고 보면 쿠보가 이 복선을 동일한 키워드로 어디까지 치밀하게 짜놓았는지 알 수 있다.[21] 원제의 올바른 번역은 '사신 삼부작의 서막'인데 국내 정발본에서는 '파멸의 전주곡'으로 오역되었다. 쿠보의 Q&A.186 답변에 따르면 해당 제목은 소울 소사이어티 편 / 아란칼 편 / 천년혈전 편으로 이루어진 블리치의 3부 구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참고로 사신대행 소실 편은 이 삼부작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는 당시 소실 편을 전후의 챕터에 섞어서 다룰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22] 참고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루키아를 잡기 위한 추격자 이 카라쿠라 마을에 도착했을 당시 쿠보가 그린 자투리 낙서 속에 처음 상징이 등장했다. 그런데 낙서의 '달빛을 가린 구름 아래를 거니는 모습'을 사자성어로 하면 '간운보월(看雲步月)'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뜻이 객지에서 고향을 생각한다는 의미여서 당시 우라하라의 처지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상징을 통해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낙서 복선은 쿠보의 특기여서 이후에도 요긴하게 사용되곤 한다.[23] 소년 점프 USA 2008년 11호.[24] 쿠보는 과거 인터뷰에서 캐릭터 서사를 짤 때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밝힌 바 있다.[25] 키스케(喜助)의 '기쁠 희'자.[26] '아타시'는 '와타시(私)'의 여성형 1인칭 대명사여서 성인 남성이 쓰면 오카마거나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힌트로 쓰인다. 원작 만화 기준으로 우라하라가 아타시를 쓰게 된 건 101년 전 사건 이후부터다. 즉, 사건의 충격으로 타인을 절대 믿지 않고 스스로를 철저히 감추게 된 심리 상태를 말버릇 변화로 묘사한 디테일이다. 그런데 이런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에게만 '보쿠'를 쓴다는 것은, 그녀만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의미인 동시에 그녀에게는 변함없이 남자이고 싶다는 뜻이 된다.[27] 여기서도 들어가자 마자 요루이치를 닮은 고양이를 찾는다.[28]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잠시 《원피스》의 SBS처럼 독자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코너를 주간 소년 점프에 개재했었다.[29] 어린 시절부터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함께 소꿉친구로 자라며 못된 장난도 함께 치던 두 캐릭터, 둘 중 하나악당이 저지른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누명을 쓰고 죄책감을 느끼며 원래 있던 세계로부터 쫓겨나는 플롯, 그 후 회피적인 성향이 되어 농담과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진실을 알아본 짝꿍이 그를 믿고 끝까지 함께 싸우며 서로를 구해주는 관계성 등이 있다.[30] 요루이치의 서사는 우라하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구조다. 이는 오리히메의 서사가 이치고를, 렌지의 서사가 루키아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나, 의 서사가 란기쿠 없이 설명될 수 없는 구조와 동일하다. 즉, 시작부터 커플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설정하고 다른 한쪽의 서사를 같이 짰다는 뜻이 된다. 또 최종장에서 쿠보는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렌지와 루키아, 마유리와 네무, 쿄라쿠와 나나오를 붙여서 서사를 완결 지었는데, 이때 우라하라는 요루이치와 이어주며 양방향의 애정을 확실히 보여주는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그 밖에 생일도 하루 차이고, 낙서, 테마곡, 권두시의 색(우라하라의 영압과 참백도는 모두 붉은 색)까지 엮여있는 데다가 심지어 신장과 체중 차이도 똑같은 27이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키/체중 차이의 설정도 작가가 캐릭터를 만들 당시의 세트 흔적으로 여긴다. 평소의 말투도 요루이치는 나이 든 남성, 우라하라는 젊은 여성이 쓰는 말투라는 점에서 세트라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쿠보가 항상 두 사람을 같이 묶어 Q&A를 답하거나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의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31]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쿠보의 성격상 몇 번이고 그런 냄새를 풍긴다는 것은 "그런 겁니다" 하는 사람이니까 연인(恋人), 사실혼 관계(事実婚/内縁の妻), 또는 황혼 부부(熟年夫婦)라고 생각된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32] 블리치 TVA 28기 ED ハルカカナタ(하루카 카나타).[33] 당시 사신대행 소실 편까지 나온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함께 어울려 연재 10주년 축하 행사를 하는 내용이었다.[34] 다른 적들에게는 평소의 능글거림을 유지하는데 아이젠만 뜨면 태도가 날카로워진다. 현세결전에서는 그래서 요루이치와 대화를 나누다가 아이젠이 끼어들 때마다 표정이 급격하게 썩는 차가워지는 걸 볼 수 있다.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에 추가된 대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 그야 원수니까 당연하잖아[35] 만해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화를 기준으로 하면 13년만이다.[36]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공개된 만해지만, 켄파치의 경우 중간에 급작스러운 설정변경이 이루어져서 야쇄 떡밥 자체가 천년혈전 편에 이르러 처음 나왔다. 따라서 작중 초반부터 만해 복선이 있었던 사신들 중에는 우라하라의 것이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37] 주간 소년 점프 2016년 15호(3/14).[38] 이 중에 가람당(伽藍堂)은 원화전 테마곡이자 천년혈전 애니 1화 한정 엔딩곡인 Rapport에서 맨 첫 번째 가사로 나온다. 다만 공식적인 가사는 がらんどう라고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다.[39] 영왕궁꼭두각시 신을 모시는 텅 빈 사당이어서 천년혈전 자체가 승리해도 공허하다는 식의 해석.[40] 팬클럽 Q&A.128에서 평소에는 영어로 부제목을 짓다가 특별한 회차에만 일본어로 짓는다고 했으니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여담으로 특별한 회차에만 짓는 만큼 제목들 중에선 일본어 쪽이 더 좋아하는 게 많다고 한다.[41] 파일:Kisuke Urahara_Chapter 57.jpg[42] 참고로 슈타라 센쥬마루는 등 뒤의 관절 손 때문에 관음보살이 디자인적인 모티프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일 뿐, 그녀의 기술명이나 이명은 관련성이 없다. 쿠보가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관음보살과 연관된 명칭을 지어준 캐릭터는 우라하라 한 명이다.[43] 시해 언령도 절묘하게 "깨어나라"이다.[44] 관음보살(칸논)의 일본식 한자어가 맞다. 직역하면 '세상의 소리를 듣는 자'라는 뜻이다.[45] 자세한 내용은 홍희 문서의 기타 항목 참조.[46] 참고로 1회는 사신대행 편, 2회는 소울 소사이어티 편 공개 당시 집계됐으며 3회는 아란칼 편 초반에 진행됐다.[47]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페이크 주인공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48] 잇신은 의사 면허를 정식으로 보유하여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49] 팬클럽 Q&A.435에서 "안전 운전은 이사네, 숙련도는 키스케"라고 답했다.[50] 정령정 도서관의 별관이나 별실에 따로 보관되어 있거나 전용 서점에서 비싸게 사야했다고 한다.[51] 잇신이 힘을 되찾고 그랜드 피셔를 쓰러뜨렸을 때 바이저드를 정체불명의 집단이라고 얘기한다. 우라하라는 애초에 바이저드를 도와준 데다 같이 활동한 인물인 만큼 당연히 알고 있음에도 잇신에게 전혀 얘기하지 않는다.[52]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서 미회수 떡밥이라고 하기는 어폐가 있지만, 어쨌든 팬클럽 Q&A.367에서 쿠보가 답변했다. 그렇게 하는 게 이치고의 호로화 제어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53] 아란칼 편 초반 렌지가 상점을 찾아오자 우라하라는 곤란하다며 계속 자리를 피하다가, 자기 대신 사도 야스토라를 만해로 대련해주는 조건으로 질문에 대답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질문의 내용과 대답 모두 증발했다. 팬클럽 Q&A.11에서 대강 해명되었는데, 렌지의 질문은 "왜 붕옥의 은신처로 루키아를 선택한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우라하라는 진실과 거짓을 반반 섞어 대답했고 렌지는 그것으로 납득했다고. 다만 우라하라의 대답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54] 요루이치의 등장부터 시작된 오랜 떡밥이어서 110년 전 과거회상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줄 알았다. 그러나 해당 과거편에서도 또다시 츠카비시 텟사이의 대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어린 시절에 관한 미스터리가 부각되며 떡밥의 중요성이 커졌다. 결정적으로 천년혈전 편 연재 초기 쿠보의 인터뷰와 이 내용을 알게 된 소설 작가들의 반응이 모두 "본편에 반드시 풀어야 하는 내용"이라는 것. 즉, 이들의 숨겨진 과거사가 단순한 사이드 플롯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55] 〈WE DO knot ALWAYS LOVE YOU〉 작가.[56] 천년혈전 편에서 우라하라는 그림죠와 좋은 계약을 맺고 협력 관계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림죠가 우라하라를 위해 해주는 것은 '우라하라의 적을 죽이는 것'으로 아스킨 전에서 나왔고, 우라하라가 그림죠를 위해 해주는 것은 완결 뒤 소설에서 '그림죠가 이치고와 싸울 때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57] 우라하라와 함께 지낸 요루이치도 천년혈전 편에서 영왕을 처음 봤다고 말한다.[58] 대표적인 예가 쿄라쿠 슌스이의 기모노 패턴과 여성 비녀.[59]Spirits Are Forever With You〉,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 〈WE DO knot ALWAYS LOVE YOU〉, 〈Can't Fear Your Own World〉.[60] 참고로 출판사의 압박에 의한 조기 연재 종료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쿠보의 건강 이상으로 인한 빠른 완결이었던 것으로 판명났다.[61] 시호인 요루이치, 시바 쿠우카쿠.[62] 심지어 '쿠보가 원래는 아이젠 대신 우라하라를 악당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중간에 계획을 바꿨다더라'는 뇌피셜이 서양 팬덤에서는 지금도 버젓이 돌아다니는데, 다른 Q&A라면 다소 와전된 예시가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해당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쿠보는 지금까지 어떤 인터뷰나 독자 Q&A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63] 전신체의 개발과 치료 온천, 화학대포 카피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64] 계계의 가르간타, 전계결주, 침영약, 영왕궁으로 향하는 문 등.[65] 정작 자신에게 똑같이 억울한 판결이 내려졌을 때는 자포자기한 듯이 가만히 있었다.[66]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 보다 자세한 내막이 나온다. 루키아 사건 이후로도 사신의 힘을 양도하는 것은 중죄였기 때문에 우라하라는 자신이 다시 죄인이 되는 것을 각오하고 영력이 깃든 칼을 개발했다. 이후 이치고에게 우호적인 사신들과 개별적으로 접근해서 원칙에 엄격한 총대장 몰래 일을 진행하려 하지만 중간에 들키는 바람에 곤란해질 뻔했다. 다행히 이치고에게 감화된 야마모토가 이것을 처벌하는 대신 적극 지원했고, 이 결말이 사신대행 소실 편의 마지막으로 연결되며 이치고가 힘을 되찾게 된 것이었다. 여기서도 우라하라는 이치고가 소울 소사이어티에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것을 보고 감격한다.[67]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효스베가 쿄라쿠에게 소울 티켓을 나누어준 것은 죄가 되지만 이번만 눈감아 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68] 아이젠이 소리친 "승자는 세계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하는 법"과 사실상 동일한 테제다. 결국 새로운 세계는 자신이 만들 것이라는 선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우라하라가 아이젠에게는 일부러 가치 중립적으로 '설명'하면서 영왕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감췄다는 점이 드러난다. 애초에 현세결전은 복수전이기도 했고, 싸우는 내내 아이젠에게 냉담했던 우라하라가 자기도 붕옥을 만든 이유가 있었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고 떠들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아스킨에게는 이런 원한이 없었고 상대방도 싸우지 말고 편 먹자고 회유하는 상황이어서, 우라하라는 오히려 여기서 자신감 있고 후련한 표정으로 대답한다.[69] 참백도가 소유자의 내면을 드러낸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우라하라가 마지막까지 만해를 숨겨온 이유도 쿠보가 여기서 간접적으로 설명한 게 된다. 세상을 유지하는 "밸런서"이자 호정 13대 대원으로서만 사고하는 여타 사신들과 다르게 우라하라는 변화에 대한 독자적인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이미 백여 년 전 영왕을 탄생시킬 수 있는 물질인 붕옥을 만든 인물이다. 아이젠과 생각하는 '행동'의 정의가 달랐을 뿐 우라하라는 110년 전부터 현재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하고 있었다. 그 과정의 결실로 얻은 것이 주인공 쿠로사키 이치고라는 든든한 아군이다.[70] 아스킨은 이걸 나쁘지 않은 대답이라며 좋아했다. 다만 자신은 유하바하가 만들 세계가 더 보고 싶다면서 협상이 결렬된다.[71] 우라하라 본인이 직접 말한다. 또 유하바하의 시체를 영왕 대신으로 삼은 현 상태도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0번대 및 호정 13대와 다른 자신의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다.[72] 이치고에게 붕옥을 줬으면 모든 싸움이 쉽게 끝났겠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이치고가 붕옥을 받고 영왕이 된 세계가) 우라하라 자신이 원하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73] 츠나야시로 토키나다도 우라하라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영왕을 해방시키고 싶은 욕망이 있으면서 왜 협력하지 않냐고 묻는다. 그러나 우라하라는 츠나야시로처럼 또 다른 존재를 왕으로 만들어 5대 귀족 가문이 권력을 좌우하는 세계를 원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역으로 방해하지 않을 거라 여긴 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74] 정발본은 이렇게 번역했지만 원문을 엄밀하게 풀이하면 이렇다. '造り変える'는 '만들다(造る)'의 연용형과 '바꾸다(変える)'가 결합된 복합동사로, 단순한 수정이나 변경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해체해서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는 행위를 나타낸다. 즉, 근본적인 구조 변화의 뜻이 내포된 단어다. 국내 팬덤에는 '재구성하는 능력'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감과 의미를 고려하면 '재창조하는 능력'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75] 우라하라도 내심 아이젠처럼 강제적으로 변화를 밀어붙이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친다는 걸 아니까) 참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건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히사기에게 한 말이나 츠나야시로와의 대화에서도 언급된다.[76] 아이젠, 유하바하, 츠나야시로 모두 세상을 바꾸려 했지만 특정한 개인이 지금의 영왕 대신 위에서 군림하는 세상을 원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왕정 구조를 답습하는 사고방식이다. 반면 우라하라는 왕좌 자체를 없애고 다수의 힘으로 쐐기 기능만 유지하는 걸 구상해 붕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구조 자체를 수평적으로 바꾸는 사고방식이다. 즉, 사상 자체는 가장 혁명적이다.[77] 쿠보가 코멘트까지 단 마지막 설정집 〈13 BLADEs.〉에도 「새로운 조직 기술개발국을 창설하고 그 국원으로 구더기 둥지의 대원을 등용하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이젠의 계략으로 현세로 영구 추방되었다.」를 공식 이력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런 캐릭터를 개혁 의지가 없었다고 하는 건 억까다. 거기에 추방되었어도 현세에서 나름 밑준비를 하던 이가 우라하라다.[78] 우라하라는 이치고에게 준비성 없이 적지에 뛰어드는 행위는 자살이나 다름없다고 훈계할 정도로 현실의 잔혹함을 안다. 그러면서 자신은 101년 전 (누구보다 사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선에 뛰어들었고, 천년혈전 편에서도 반덴라이히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가장 먼저 침략이 일어난 웨코문드로 직접 향한 인물이다. 전부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겁쟁이면 절대로 못하는 행동들이고, 애초에 우라하라 인생 자체가 자기 안위에 연연하는 소인배면 말이 안되는 서사다.[79] 오히려 이렇게 된 원인인 101년 전 과거를 생각하면 "지면 죽잖아요"라는 말을 앞에 붙여서 이런 얘기를 한 이유가 더 절묘해진다. 바이저드 일행은 그날 아이젠에게 졌기 때문에 전부 죽음이 확정되어 있었다. 그걸 막은 건 우라하라가 현장에서 이들을 죽이려 한 아이젠과 싸웠고, 이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중앙 46과도 싸웠고, 호로화로 인한 혼백 붕괴를 막기 위해서 연구로 싸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서 가능했다. 따라서 애초에 지지 않기 위해서 모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전투 철학이 생길 수밖에 없다.[80] 참고로 쿠보는 두 인물의 유사성을 과거와 현재의 대구적인 연출로도 보여준다. 바로 이 장면.
파일:Bleach_Passing the torch_Parallelism.png
'블리치식 뒤치기'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구도라 간과하기 쉽지만 작중에서 아이젠을 똑같은 구도로 기습 공격한 건 과거의 우라하라와 현재의 이치고밖에 없다. 단순히 소년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과거의 스승을 닮은 현재의 주인공' 클리셰를 넘어서 최종적으로 아이젠을 잡은 것도 두 사람이었으니, 이 과거편의 모습은 쿠보가 정확하게 의도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81] 총대장 면전에서 언성을 높이며 대들었다.[82] 간혹 우라하라가 히요리의 말에 반박을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정말로 이치고와 요루이치를 대의를 위한 희생양으로 보냈다'는 흑막설도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① 이치고 일행을 영왕궁으로 먼저 보낸 상황은 이치고가 한시바삐 우류를 쫓아가길 원해서 호정 13대와 다같이 가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었지, 히요리의 오해처럼 우라하라의 계략으로 그런 게 아니었다. ② 영왕궁에 도착한 후 이치고와 요루이치 일행의 상황을 보면 (히요리의 추측과 달리) 우라하라가 대책 없이 그들만 보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라하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으로 그동안 아무도 상상 못한 지원군을 삼계에서 전부 끌어모아 이치고 일행과 함께 보내놓은 상황이었는데, 그들의 정체가 사신은 공식적으로 협력해서는 안되는 아란칼풀브링거 세력이다 보니 대놓고 발설할 수 없었다. ③ 우류를 구하기 위해 본대에서 이탈해 먼저 출발한 이치고의 모습은 우라하라 입장에서 보면 101년 전 히요리를 구하러 혼자 길을 나섰던 과거 자신의 모습과 다름없다. 즉, 우라하라는 텟사이와 요루이치가 '과거의 자신'을 도왔던 것처럼 현재의 이치고가 후회하지 않도록 동료를 구하라고 최선을 다해 도와준 것이었다.[83] (이어서) ④ 동시에 현재의 우라하라는 과거와 달리 감정을 앞세운 단독 행동을 할 수 없었다. 호정 13대 대장들을 영왕궁으로 인도해야 하는 중책이 있기 때문에 동료를 믿고 기다리는 것도 대장의 소임이라던 쿄라쿠의 조언처럼 이치고와 요루이치를 믿고 보낸 상황이었다. ⑤ 허나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해도 결과가 잘못되면 후회가 남는 것은 똑같다. 이러든 저러든 본인은 괴롭고 타인한테는 비정하다고 욕먹는 상황이다. 우라하라는 이런 고민을 타인에게 말하는 걸 변명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짊어지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여기에 더해 그가 대장 취임 당시 히라코 신지에게 가장 먼저 받은 조언은 "아랫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되 눈치 보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84] (이어서 2) 결국 히요리와의 대화는 우라하라가 흑막이어서가 아니라, 심각한 사태에 선발대를 보낸 상황이 101년 전 사건의 초입과 너무나도 비슷했기 때문에 트라우마 트리거가 눌린 히요리가 그를 오해하고 매도한 것이고, 우라하라 역시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버려진 피해자였던 만큼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 심정을 아니까 조용히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연출도 과거와 현재가 뒤바뀐 수미상관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작중 행적 문서 참조.[85] 참고로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중한 사람을 통해 과거를 마주하고 자신을 지배해온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는 서사는 천년혈전에서 공통된 주제였다. 가령 우노하나는 자라키를 통해, 쿄라쿠는 나나오를 통해 과거의 죄책감과 책임감에서 벗어났고, 버즈비는 하쉬발트를 통해, 마유리는 네무를 통해 평생의 열등감을 해소했다.[86] 호정 13대가 제라드 발키리를 상대할 동안 몰래 빠져나와서 혼자 요루이치를 구하러 갔다.[87]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쿠보가 원래 "요루이치와의 인연 회상을 풀 것"이라고 했던 걸 생각하면 이게 맞다. 674화에서 히츠가야 토시로가 언급하듯이 사신들은 호정 13대로서 영왕궁에 왔지만 도착해서는 모두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한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페르니다 전에 마유리와 네무를, 리제 전에는 쿄라쿠와 나나오를, 유하바하 전에는 이치고와 오리히메를 붙여 그들의 관계를 푼 것처럼, 아스킨 전에서 우라하라를 요루이치 쪽으로 이동시킨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봐야 타당하다. 다만 완결이 급박해지며 두 사람의 감정 서사가 잘린 건데, 이는 천년혈전 편의 후반부 전개가 매우 급하고 불친절해진 바람에 생긴 문제인 것이 크다.[88] 다른 대장급 사신들의 태도와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유리, 슌스이, 뱌쿠야, 토시로, 켄파치 모두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싸운 다음 적을 잡았으면 잘한 거고 부상을 심하게 입었으면 '어쩔 수 없네' 하고 쉬었다. 어느 누구도 '아군을 지키고 적군도 잡았지만 리타이어 자체가 미안하다'고 여기는 인간은 없었다. 우라하라 혼자 이러는 건 이런 대사를 넣은 의미가 있다는 거다.[89] 천년혈전 편 이전의 내용들이 잊혀져서 그런지 자주 간과되는데, '마음' · '마음을 지키는 것'은 블리치 전체에서 중요하게 반복되어온 핵심 주제다.[90] 이는 같은 과학자 포지션에서 마유리가 동료 사신, 아란칼, 퀸시를 가리지 않고 생체 실험을 자행하며 대의를 위해 소울 소사이어티 주민들을 학살한 모습과도 대비된다.[91] 잇신의 대가없는 희생에 가려져 무시되는데, 우라하라는 소울 소사이어티로부터 추방당해 쫓기는 신세였는데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대 사신에게 정체를 노출시킨 다음 거부당하는 게 당연한 제안을 했다. 상대가 잇신이어서 다행이었지 다른 사신이었으면 "내가 모르는 퀸시 여자를 위해 왜 그런 일을 하냐"고 거부하고 우라하라의 소재를 중앙 46실에 꼰지를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마사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장기말로 이용하려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도 아니었고, 혼백자살을 막는 방식도 바이자드와는 달라야 했다. 다시 말해 우라하라는 지나가던 학생과 부딪힌 걸 계기로 아무런 대가 없이 순전히 선의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고안했다.[92] 이치고가 부탁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라하라가 스스로 전장에 돌아가 부상자들을 옮기며 리루카도 챙긴 거였다. 54권 474화 참조. 오리히메와 차드는 이미 기절한 상태로 데려온 다음이어서 리루카를 아는 이치고 일행이 부탁한 것도 아니었다. 또 이때 우라하라는 이치고가 긴죠 쿠우고에게서 사신 대행증의 진실을 듣는 걸 막으려는 잇신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93] 소설 〈The Death Save the Strawberry〉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무월을 쓴 이치고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껴서 현세결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착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치고가 힘을 다시 얻는다는 건 싸움터로 복귀한다는 걸 뜻하기도 해서, 우라하라는 이게 정말 괜찮은 건지 고민한다. 그래서 51권 448화에서 잇신에게 거듭 확인한다.[94] 진의가 따로 있어서 예외적으로 보일 수 있는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도 어쨌든 아이젠의 간계로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 루키아를 구하는 쪽이었고, 아란칼 편에서도 호정 13대의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 오리히메를 구하려는 이치고를 돕는 입장이었다. 유일한 예외가 붕옥 때문에 루키아를 위험에 빠트린 사신대행 편인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소울 소사이어티(주류 집단)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바이자드(언더독)의 편에서 아이젠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원한을 갚기 위해 4대 귀족(기득권)을 이용한 계획이었으므로, 큰 틀에서는 일관되게 그려진 캐릭터가 맞다.[95] 왜냐하면 아란칼 편 이후에 우라하라 흑막설이 유행했다. 그래서 진짜 흑막 아니라고 그만하라고 보여준 건데 지금도 흑막설이 계속(...).[96] 아이젠 무리에게 폐기당한 에스파다였던 네리엘을 다시 전투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었고, 바벨트에서는 아스킨에게 당해서 쓰러져 있던 그림죠를 치료해주었다. 물론 이때는 바이저드나 마사키와 다르게 전략적인 접근이 맞았지만, 어쨌든 그 덕에 두 사람과 협력하여 아스킨과의 전투를 사상자 없이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97] 현세-소울 소사이어티, 현세-웨코문드, 소울 소사이어티-영왕궁. 우라하라는 각 장마다 단절된 세계를 연결하는 문을 만드는 캐릭터다. 참고로 우라하라의 만해 이름에도 이 의미가 들어가 있다. '관음개(観音開)'는 '세상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자가 문을 연다'는 뜻인데 이건 지금까지 우라하라가 해온 역할이다. 이치고와 친구들의 부탁을 듣고 응답하며 여러 세계의 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98] 상극담의 오프닝에서 우라하라가 모든 사신들과 함께 수평적으로 구슬을 들고 있다가 위를 올려다 보는 모습도 이런 맥락에서 의도된 연출임을 알 수 있다.[99] 천년혈전 편에 이르러서는 영왕궁에 안 가본 이들이 거의 없을 정도이니 별로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전의 아란칼 편을 비교해보면 간단하다. 그때 아이젠이 10만의 혼백과 반경 1영리에 달하는 중영지(카라쿠라 마을)를 갈아 넣어서 혼자 영왕궁에 가겠다는 걸 막은 싸움이 현세결전이었다.[100] 태초의 사신들이 저지른 원죄효스베 이치베의 숨은 의도가 밝혀지며 아이젠을 혁명가라고 찬양하는 팬들이 많지만, 작중 아이젠은 "그딴 존재"가 자기 위에 있는 것이 싫어서 본인이 천좌에 앉기 위해 수많은 학살을 자행했으므로 이는 지나친 미화에 가깝다. 백 년 넘게 루콘가 주민들과 사신들로 온갖 부정을 저지르며 자신이 군림하는 세계를 원했기 때문에, 아이젠의 행보를 종합하면 독재를 원한 잔인한 엘리트 군인에 가깝다고 봐야 정확하다. 무엇보다 태초 사신들에게 죄가 있다면서 유하바하도 아니고 아이젠을 정당화하며, 아이젠에게 당한 피해자로서 막을 권리가 충분했던 사신들을 비난하는 논리는 그저 가해자를 두둔하는 궤변일 뿐이다.[101]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우라하라가 히사기 슈헤이에게 "세계가 변화를 원하는지를 물어보는 일은 기자가 해야 할 일, 여기서부터는 그런 이야기"라고 하는 대사도 같은 맥락의 얘기다. 우라하라는 아이젠이 독단으로 세계를 좌우하려 한 건 잘못이지만, 세계가 변화를 원하면 그건 옳고 그르다 판단할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세계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묻는 히사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102] "내가 하늘에 서겠다"는 아이젠의 대사 자체가 체제를 뒤엎으려는 혁명과는 정반대 사상이다. 거짓 위에 서 있는 현재의 영왕을 치우고 자기가 세계에 의지를 관철하는 새로운 신이 되겠다는 말은 거창해 보이지만 구조적으로는 아무런 변화 없이 대가리만 바뀌는 찬탈에 불과하다. 역성혁명도 혁명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여기서도 문제가 있는 것이, 역성혁명은 새로운 왕이 될 주체에게 ① 민심이 따른다는 정당성과 ② 도덕성을 엄격하게 요구하는 개념이다. 아이젠은 두 조건을 다 충족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봉건적인 시각으로 봐도 역성혁명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아이젠의 사상은 근대적인 시각에서 잘 쳐줘도 독재를 위한 쿠데타일 뿐이고, 이것은 체제의 변화를 요구하는 대중 운동인 혁명과는 개념이 정반대인 '압제'에 속한다.[103] 붕옥뿐만 아니라 혼백에 심어진 이물질을 뽑아내는 기술, 영압을 차단하는 외투 등을 탈취해서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하며 다른 사람들을 해쳤다. 이때 우라하라를 조롱하는 장면도 꼭 함께 그려진다. 20권 176화, 46권 403화, 48권 416화, 60권 532화 참조.[104] 이 부분은 천년혈전 편 종장에 이르러 아이젠이 이치고와 협공하는 전투로도 다시 확인된다.[105]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토센은 아이젠을 이렇게 평가하며 "절대적인 왕"이라고 찬양한다. 토센의 감상은 아이젠을 혁명가로 주장하는 팬들의 강력한 근거로 쓰인다. 그러나 토센이 아이젠의 살육을 옹호하며 늘어놓는 말들이 얼마나 궤변인지 곱씹어보면 역설적으로 아이젠은 경화수월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장님을 시각 대신 청각(말)으로 환상에 빠트렸다고 볼 수 있다. 원작 아이젠의 대사를 빌려서 말하면 아이젠을 믿은 토센 역시도 "자기 형편에만 좋은 사실만을 진실로 오인하고 살"뿐인 또 다른 "세상의 태반을 살아가는 힘없는 자"였다.[106] 그래서 팬들 중에서는 아란칼 편에서는 점점 추한 모습으로 그려지던 아이젠이 이치고에게 패배한 뒤인 천년혈전 편부터는 다시 멋있게 그려진 것도 이와 연관된 의도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하늘 위에 선다는 지극히 오만한 개똥철학으로 남들을 짓밟고 우롱하다 끝내 패배한 아란칼 편의 아이젠과 달리, 그런 면모가 남아있긴 하지만 주인공과 협력해 스스로 미끼가 되면서 최종보스에게 승리하도록 남을 도와준 천년혈전 편의 아이젠은 이길 수 있었다.[107] 덧붙여 불교에서 관음보살은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열반에서 내려와 인간계에서 활동하는 구도자이자 석가모니의 스승인데, 우라하라의 서사 구조가 공교롭게도 이 설화와 매우 닮아있다.[108] 일본 현지 팬덤에서는 이걸 두고 '과거에는 주인공감이었던 남자', '상해버린 / 카카오 85%가 되어버린 초코라떼' 등으로 부른다.[109] 이 장면 때문에 특히 서양 팬덤에서는 요루이치가 변화를 원하지 않는 수구꼴통이라고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 요루이치는 히사기를 높이 평가하는 우라하라에게 그래봤자 '소울 소사이어티의 사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히사기가 우라하라의 내면을 너무 깊이 파고들었을까봐 한 말이었다. 다시 말해 세상을 유지하는 호정 13대 사신의 입장과, 변화를 갈망해서 붕옥을 만든 우라하라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저널리스트인 히사기가 그걸 알려서 문제가 생길까 봐 우라하라의 편에서 걱정하는 장면이다.

덧붙여 요루이치가 대표하는 시호인 가문은 태초부터 "정지한 세상을 전진시키고 발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삼계를 나눈 일족으로 묘사된다. 이 점에서도 요루이치가 세계를 그대로 유지시키려 하는 보수적인 귀족이라는 비난은 쿠보와 나리타가 그녀를 묘사한 의도와 정반대 해석이다. 애초에 요루이치는 백여 년 전 우라하라와 바이자드를 구하기 위해 중앙 46실에 반기를 들고 자신이 가진 모든 특권과 직책을 벗어던진 인물이다. 즉, 그녀는 처음부터 불합리한 명령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의 일원이었다.
[110] 앞서 우라하라가 붕옥의 양산과 제어가 가능했으면 진작 나눠줬을 거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반대로 붕옥을 받으면 영왕이 되는 이치고에게는 다른 것을 줬을 거라고 밝혔다.

결국 종합하면 우라하라는 특정한 존재가 영왕이 되어 유지하는 체제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입장인데, 아이젠과 유하바하는 그들 자신이 영왕이 되어 적극적으로 지배하겠다는 입장이다 보니 죽어도 사상이 안 맞아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싸운 것이었다.
[111] 참고로 5대 귀족설이 나온 이유는 작중 대다수의 주요 설정이 풀린 가운데 5대 귀족 중 한 가문의 이름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문은 삼계 분리 당시 "훗날 지옥이라고 불리게 되는 구멍을 닫을 덮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츠나야시로 가문과 쌍을 이루는 일족"이라고 서술됐는데, 츠나야시로 가문이 영왕의 파편 수집 및 연구에 몰두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과학자스러운 묘사가 나와서 그럼 나머지 한 가문은 우라하라의 선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게, 현재 추방된 시바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귀족 중 쿠치키 가와 시호인 가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또 시바 가문만이 원래보다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이 팬설과 대치된다. 물론 이건 가문에 남아있는 주류 귀족들에 대한 서술이고 우라하라는 의절당해서 해당 사항이 아니라고 한다면 모순을 피할 수 있다는 반론이 있어서 진실은 쿠보만 안다.[112] 요루이치와 함께 자란 이유 역시 귀족이 아니어도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탁월해서 모종의 사건으로 시호인 당주의 눈에 띄었다면 말이 된다. 게다가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아이젠은 우라하라의 근거지가 서쪽 루콘가라고 말했다. 후술되어 있다시피 아이젠이 요루이치보다 먼저 우라하라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면 우라하라의 출신지가 루콘가일 가능성이 더 높다.[113] 요루이치와 생일이 하루 차이나는 이유도 우라하라가 루콘가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요즘엔 가장 유력하다. 요루이치는 "시호인의 공주"라고 불릴만큼 고귀한 태생이기 때문에 다른 4대 귀족 가문의 자제들처럼 생일을 알고 있는 게 당연하지만, 루콘가 출신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일을 모르기 때문에 주변의 친한 사람이 정해주거나 기념일을 스스로 생일 삼는다고 20권 -12.5화에서 나온 바 있다. 따라서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와 생일이 하루 차이인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어린 시절 요루이치가 생일을 모르는 우라하라를 위해서 자신의 생일을 기준으로 함께 축하하기 편한 날짜로 정해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12.5화에서 해당 정보를 말한 게 히나모리 모모에게 생일 축하를 받는 히츠가야 토시로였고,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가 이치마루 긴과의 만남을 생일 삼은 마츠모토 란기쿠인데, 세 커플 다 소꿉친구 관계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진다.[114] 이게 국내 유튜브에서 잘못 와전됐는데, 쿠보의 대답은 아이젠이 우라하라를 알고 있었다는 거지 우라하라도 아이젠을 알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리고 이미 작중에도 힌트가 있었다. 110년 전 과거편에서 아이젠은 12번대 대장으로 갓 취임한 우라하라에 대해서 뭔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묘사된다. 하지만 우라하라는 아이젠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바이자드 사건 이전까지는 별로 관심도 없었던 것으로 나온다. 즉, 정보를 종합하면 우라하라가 요루이치와 소꿉친구가 되기 이전부터 아이젠이 우라하라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이 때문에 각지의 팬덤에서는 "니 엄마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거기있는 거 알았다"던 신지의 패드립이 아이젠→우라하라 관계에서는 진짜였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이 나왔다.[115] 과거편에서 모든 증거가 우라하라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가운데 요루이치 혼자 그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위 · 명예 · 권력, 친가족과 고향까지 전부 버리고 함께 도주하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요루이치➔우라하라에 대한 감정은 어느 문화권의 팬덤이든 무겁게 해석한다. 다만 우라하라가 워낙 감정을 광대짓 속에 숨기는 캐릭터이다 보니 우라하라➔요루이치에 대한 감정은 문화권 별로 해석이 다른데, 서양은 '최소 섹파 이상'으로 비교적 가볍게 해석하는 경향이 큰 반면 일본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경계심이 많은 남자가 유일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악당이 되어도 자기 편일 거라고 완벽하게 믿는 상대가 요루이치'라는 점에서 상사상애(相思相愛)적인 무거운 마음이라고 해석이 덧붙는 차이가 있다. 이건 문화적인 차이이기도 하고, 원어와 번역의 뉘앙스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116] 덧붙여 일본에서는 천년혈전 편의 바벨트에서 나온 모습과 소설〈Can't Fear Your Own World〉결말의 대화로 확실성 주가가 확 오른 커플링으로 취급되는데, 같은 기간 동안 서양에서는 요루소이 백합 팬들의 위세가 대단했다 보니 바벨트 전에 나온 장면이 논란됐고 또 소설에서 요루이치가 우라하라와 절교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는 바람에(...) 분노한 우라요루 팬들이 사실을 정정하는 등 히로인 커플링 논란 뺨치는 갈드컵 소동이 많았다. 이 때문에 서양 팬덤에서는 관계성에 대한 분석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117] 이 가설을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다:
⓿ 작중에서 우라하라는 붕옥의 위험성 때문에 그것을 영구 파괴하거나 봉인하고 싶어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신의 것을 없애려면 위협이 되는 아이젠의 것도 같이 없애야 하는데, 아이젠으로부터 그걸 빼앗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라하라는 역발상으로 자신이 가진 붕옥을 아이젠에게 건네서 적의 손으로 두 개의 붕옥을 합치도록 만들기로 결심했을 것이다. 이제 사신대행 편 ~ 아란칼 편까지 우라하라의 행동은 다음의 ❶~❻으로 설명할 수 있다.

❶ 아이젠에게 붕옥을 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4대 귀족 자제 쿠치키 루키아를 일부러 선택했다. (귀족 중에서도 권력이 가장 막강한 쿠치키 가문이므로, 실종되면 호정 13대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즉, 애초에 붕옥의 소재를 감추는 게 목표가 아니라 아이젠이 가져가도록 유도한 것이다.
❷-1. 루키아의 처형을 막은 것도 아이젠의 정체를 폭로시킬 목적으로 진행한 작전이었다. (처형을 막으면 아이젠은 루키아 안의 붕옥을 뺏기 위해 다른 방법을 취해야 하고, 그러려면 호정 13대 앞에서 흑심을 공개해야 한다.) 이로써 우라하라는 백 년의 누명을 벗고 다시 호정 13대를 아군화하는데 성공한다.
[118] (이어서)
❷-2. 우라하라가 이치고에게 기본기만 가르쳐 소울 소사이어티로 보낸 이유:
아이젠은 계속해서 우라하라가 발명한 것들에 흥미를 느끼고 빼앗아서 자기가 사용하는 패턴이 있다. 이걸 우라하라가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다. 사신과 인간 사이에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 기술을 우라하라만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이치고도 그가 발명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치고는 내면에 아이젠이 만든 화이트를 가지고 있으니, 아이젠은 당연히 흥미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20년 전 쿠로사키 마사키를 치료한 장본인이었던 우라하라는 이 사실을 전부 알고 있다.

여기서 만약 우라하라가 Ⓐ 이치고를 최대로 훈련시켜서 보내면, 아이젠은 이치고가 자기 계획에 위협이 된다고 느껴서 경화수월을 걸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이치고는 그대로 죽는다. 반대로 이치고가 Ⓑ 잠재력만 높은 채로 ‘미완성’된 상태면, 아이젠은 특유의 오만함으로 이치고를 자신에게서 빼앗아 업그레이드 시키려 들 것이라고 우라하라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와 Ⓑ 둘 중에서는 Ⓑ가 낫다. 그래서 우라하라는 이치고를 '미완성'인 채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모든 수단을 강박적으로 준비하는 우라하라가 이치고에게는 기본기만 훈련시키고 소울 소사이어티로 보낸 것이 이렇게 설명하면 말이 된다. 실제로,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아이젠은 '우라하라의 명령을 받고 온 여화소년'이라고 무시하던 이치고가 명령 같은 걸 전혀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 흥미로워 하기 시작한다.
[119] (이어서2)
이노우에 오리히메 납치 사건은 아이젠이 이치고를 웨코문드로 불러들이기 위한 미끼였다. 이게 우라하라에게는 아이젠이 또 다시 자기 기물을 빼앗으려 둔 수로 읽힌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젠이 이치고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이제 우라하라는 아이젠의 손으로 이치고를 완성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이치고를 순순히 웨코문드로 보내준다. 예상대로 아이젠이 '이치고 키우기'에 몰두하는 동안, 우라하라는 봉인 귀도를 개발할 시간을 번다.

❹ 아란칼 편의 어느 시점에 아이젠의 손으로 붕옥 2개가 합쳐졌고, 아이젠도 붕옥과 융합했다. 이제 우라하라의 인생에서 없애야 할 목표 3개가 하나로 합쳐졌다. 이 가설의 전제(⓿)가 참이라면 우라하라는 이 순간을 노렸기 때문에 현세결전에서 아이젠의 '아무도 추하다고 말하지 않은 모습'을 봤을 때 꽤 기뻤을 것이다. 이제 저 괴물 하나만 확실하게 치우면 된다.
[120] (이어서3)
❺ 작중에서 나오다시피, 현세결전에서 우라하라는 아이젠의 오만함을 자극해 봉인 귀도를 몰래 박아넣는 것까지 성공한다. 그리고 미리 협의한 작전대로 쿠로사키 잇신이 단계에서 이치고에게 무월을 수련시킨다.

❻ 결국 우라하라는 아이젠(과 잇신)의 손을 빌려서 자신은 힘 들이지 않고 완성시킨 와일드카드A '이치고'와, 그동안 자신이 완성시킨 와일드카드B '봉인 귀도'를 가지고 하나로 융합된 골칫거리들(붕옥과 아이젠)을 2만년 동안 무간에 치워버리는 데에 성공한다. 자기 인생을 지옥으로 만든 고민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린 것이다. 전부 아이젠의 오만함을 우라하라가 예상하지 못했으면 불가능했지만, 지피지기백전불태는 책략의 기본이고, 우라하라는 특기전력 '수단'이다.
[121] 왜냐하면 '마지막 인간'이란 단어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간 말종'으로 번역되는 개념이다. 개인적인 안락함과 평온만을 원하기 때문에 변화를 일체 거부하는,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의 마음을 배척하는 인간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는 작중에서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우라하라와는 대척점에 있는 부류다. 굳이 따지자면 삼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관심이 없는 효스베 이치베의 사상이 니체가 말한 '마지막 인간'과 가장 비슷하다.[122] 덧붙여 저 '위버멘쉬 vs. 마지막 인간' 해석 자체가 애초에 아이젠을 혁명가로 미화한 팬덤 일각에서 나온 설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근데 실제 역사에서도 독재자들이 이 위버멘쉬 사상을 잘못 이해해서 학살을 정당화하는 우월주의로 변질시켰다는 걸 고려하면 꽤 맞다.[123] 번역에도 설명이 잘 되어 있지만 덧붙이면 '보살'은 자신의 해탈을 우선하는 '아라한'과 반대로, 타인을 위해 열반을 포기하고(= 신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세상에 남아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주면서 이로운 사회를 만들겠다 결심한 존재다. 그렇기에 불교에서 보살의 길은 혼자만의 초월을 넘어서 모두를 향한 연민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책임의식을 전제로 한다.[124] 아이젠을 상징하는 단어가 '신(神·God)'이고, 그를 물리치는 과정 전체의 제목은 『신 죽이기(Deicide)』이며, 최종적으로 봉인에 성공한 단행본의 제목은 대놓고 『신은 죽었다(God is Dead)』다. 또 우라하라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666화의 제목 『공허, 귀축, 가람당(空っぽ、傀儡、伽藍堂)』도 허무주의 색채가 굉장히 진한 제목일 뿐만 아니라, '가람당'은 말 그대로 '비어있는 신의 사당'을 의미해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영왕과 관련해서도 우라하라는 삼계의 기반이 되는 신을 그저 "쐐기"라고 부른다.[125] 구작 애니메이션과의 비교 문단에 서술되어 있듯이 애니에서는 이런 면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원작 만화에서는 우라하라가 혼자 있을 때나 진지할 때 쿠보가 그린 표정들이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는 평가가 사신대행 편부터 꾸준히 나왔다. 또 아란칼 편의 마지막에 이치고가 '아이젠이 실은 평범한 사신이 되고 싶어서 힘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라고 질문하는 대목에서도 굳이 우라하라의 표정을 단독 클로즈업으로 무려 여섯 컷이나 할애했고, 나리타의 소설에서도 "쓸쓸하지 않았냐, 쓸쓸해서 요루이치와 놀고 있는 것이냐"라고 묻는 장면이 뜬금없이 나오며, 상술된 666화의 제목 역시 전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다.[126] 우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천년혈전 편부터는 쿠보가 오프닝과 엔딩 음악을 전부 직접 고르며 감독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엔딩은 가사가 영상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전부 맞게 만들어졌다.[127] 일단 Rapport만 보면 그렇다. 우라하라 파트가 "(끝을 바라며) 조금씩 차가워지는 무언가가 쓸쓸했다"고, 바로 다음의 "그래도 상관없었어"가 요루이치 파트인데, 가사와 영상을 종합하면 그냥 두 사람 서사를 요약한 내용이다. 우라하라 입장에서는 복수와 전쟁의 끝을 바라며 냉정해지는 마음이 쓸쓸했지만 그래도 요루이치가 있어서 상관없었다, 동시에 요루이치 입장에서도 우라하라가 그래도 상관없었다 (왜냐하면 끝까지 그의 편이었으니까). 이게 사실상 천년혈전 편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요약이기 때문이다.[128] 원문: この世の全てを見てきたってカオしてる[129] '寂しい'이 슬픔과 외로움을 합친 의미이기 때문이다.[130] 그렇다고 아이젠이 반대로 관념론을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 블리치에서 모든 사신(영혼)은 기본적으로 관념의 세계에 속해있고, 그들이 정신력과 영창으로 발현시키는 '귀도'도 관념적인 힘이기 때문이다.[131] 의외일지 모르지만 실존주의는 위의 허무주의와 연결되는 사조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교한 분석이다.[132]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자신도 아이젠과 같은 망설임이 있었다고 인정했고, 연구욕에 충실한 본성은 마유리와 비슷할지 모른다고 자조했다.[133] 권두시만이 아니라 실제로 101년 전 사건과 20년 전 사건도 그렇고, 사신대행 편에서 오리히메와 차드에게 조언할 때도 모두 운명을 바꾸는 선택을 중시해왔다. 천년혈전 편에서 이치고에게 마지막으로 한 조언도 "자신이 진짜 어떻게 움직이고 싶은지를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라"는 대사였다. 소설에서 드러난 영왕에 대한 태도 역시 쐐기의 본질 자체를 바꾸는 변화를 연구하는 한편 사신들 전체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마지막으로 우라하라가 발명한 붕옥의 능력 자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도하는 힘"이다. 이걸 전부 합치면 쿠보가 디테일까지 정말 일관되게 그린 캐릭터라는 게 입증된다.[134] 가령 아이젠과의 전투에서 사용한 '휴대용 의해'는 야미와의 전투에서 먼저 사용했으며, 무월 이후 발동된 '봉인가'는 아이젠과 대치할 때의 대사로 여러 차례 복선이 들어갔다. 천년혈전 편에서 나온 과거 마사키의 치료나 2차 침공 당시 만해 강탈을 파해한 '침영약'은 모두 그가 110년 전부터 연구해온 호로화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해결책이었고, 이후 '영왕궁 문'을 만든 것은 히요리의 균열 발견 장면, 우라하라와 0번대의 관련성 떡밥, 시호인 유시로가 가져온 천사병장 등의 복선이 많이 뿌려진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아스킨과의 전투에서 그가 전략으로 사용한 그림죠네리엘은 침영약과 함께 천년혈전 편 초반부터 웨코문드에서 진행된 사이드 플롯의 결말이었으며, 이때 공개된 만해는 아예 블리치 초반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떡밥이었다.[135] 주인공의 멘토 포지션을 맡고 있는 미중년, 평소에는 느긋하고 헐렁한 모습이지만 정색하고 진지해지면 무서운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연재 초기부터 등장한 선한 조력자인데도 당시에 밝혀지지 않은 과거와 출신 성분에 관한 미스터리 때문에 흑막설이 나오는 등의 특징이 공통점으로 많이 거론되었다.[136] 주인공에게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친 선생이자 옆에서 서포트하는 조력자 포지션, 평소에는 여유롭고 허당스러운 기질도 있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매섭고 냉정해지는 성격, 힘과 지력을 겸비한 실력, 안타까운 과거 등이 공통점인데, 다른 것보다 파는 팬층이 겹친다는 특징이 크다.[137] 주술회전의 작가가 블리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시인한 이후로 특히 서양에서는 카카시의 외모에 우라하라의 인격을 넣어놓은 것 같다는 평이 중론이다.[138] 우라하라와 아이젠의 대결구도가 주로 L과 라이토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거론된다.[139] 주인공 일행이 막막해지면 전개를 해결해주는 만능캐라는 점에서 조롱조로 언급된다.[140] 주인공의 스승격 인물이자 선한 조력자인 동시에 거대한 악을 이기기 위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세계관 최고의 백막이라는 점,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 주변이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지식만을 전달해 자신의 의도대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마키아벨리즘적인 성향,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부모를 잘 알고 지냈으며 알고보니 주인공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반전, 예전에는 훨씬 적극적이고 열망에 찬 젊은이었으나 자신의 과오로 인해 죄책감을 가진 후로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 과거, 만약 폭주하면 가장 막기 어려운 인물임에도 다행히 권력에 욕심이 전혀 없어서 선역으로 남은 특징 등이 거론된다. 결국 이렇게 선역으로 남은 이유도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선택"이라는 가치관에서 기인했다는 점 역시 매우 유사하다.[141] 외모 · 성격 · 서사적인 공통점이 크게 없지만 양덕들에게 '문무를 겸비하고 철저한 준비성과 지략으로 적을 이기는 천재 캐릭터'의 대명사가 배트맨이어서 그렇다. 또 서양에서는 우라하라를 결함 있는 다크 히어로로 해석하는 경향이 크다.[142] 아스킨이 유하바하가 기존의 세계를 부수고 만들어낼 신세계가 궁금하지 않냐며 자신을 회유하려 하자 받아친 대답.[143] 참고로 국내 정발본에는 두 번째 문장이 "그게 과학자라는 족속이니까."로 번역되었는데 엄밀히 따지면 오역에 가깝다. 우선 원문(それが 科学者って もんス) 자체에 '족속' 따위의 경멸어가 전혀 없고, 대화 맥락으로 해석해도 여기서 '과학자'는 우라하라가 마유리와 동시에 자기자신을 지칭하는 단어다. 따라서 정확히 번역하면 "그게 과학자니까." 혹은 "그게 과학자라는 겁니다."가 더 적절하다.[144] 자신의 만해를 처음 본 아스킨이 만해의 능력에 대해 묻자 한 대답. 뭣만 하면 능력 설명으로 도배되는 블리치에서 가장 정상적인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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