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a294d><colcolor=#fff> 경화수월 [ruby(鏡花水月, ruby=きょうかすいげ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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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젠 소스케의 참백도. 코등이는 육각형 모양이며, 자루의 색은 초록색이다.이름의 뜻은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이라는 뜻으로, 눈으로 볼 수는 있지만 잡을 수는 없는 것을 말한다. 참백도의 능력도 이름과 들어맞는다. 작중 등장한 참백도 중 유일하게 이름에 한자성어를 사용한 참백도다.
2. 시해(始解)
본래 사신들에게 알려진 시해의 능력은 안개와 수류의 난반사로 적을 교란시켜 같은 편끼리 서로 죽이게 하는 유수계 참백도로서의 능력이다. 실제로 부대장들을 모아놓고 그 능력을 직접 보여준 적도 있었다고.[1] 아란칼 편에서 모모를 자신으로 착각시킨 것을 보면 경화수월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시연할 수 있었던 듯.내 참백도 『경화수월』(鏡花水月). 보유 능력은 『완전 최면』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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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능력은 완전 최면. 참백도를 해방할 때마다 해방 장면을 한 번이라도 본 상대의 오감을 지배하여 모든 대상을 아이젠이 원하는대로 오인시킨다. 한 번 건 환각은 절대로 풀리지 않으며 언제든지 온오프로 교란할 수 있는, 블리치 세계관의 다양한 참백도 중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사기급 능력이다.[ruby(僕, ruby=ぼく)]の[ruby(斬魄刀, ruby=ざんぱくとう)]『[ruby(鏡花水月, ruby=きょうかすいげつ)]』。[ruby(有, ruby=ゆう)]する[ruby(能力, ruby=のうりょく)]は『[ruby(完全催眠, ruby=かんぜんさいみん)]』だ。
이런 정신조작계 능력은 발동 조건을 어렵게 하거나[4], 본체의 전투력을 매우 약하게 설정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5] 그런데 경화수월은 발동 조건이 쉽고 정신에 미치는 영향력도 높은데 사용자가 세계관 최강급이다. 사신 진영 중에서 최상위권의 강자인 우노하나 레츠조차 이 능력이 있는 한 아이젠에게 대항할 수 있는 건 경화수월의 해방을 보지 않은 이치고밖에 없다고 판단했으며, 정면승부에서 아이젠보다 한 수 위인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조차 아이젠을 확실히 끝내기 위해 자폭을 준비했다. 겨우 시해로 아자시로 켄파치의 만해와 비견될 정도로 만능인 참백도라고 묘사된다.[6]
참백도의 능력은 사신의 재능이나 면모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화수월의 완전 최면은 아이젠의 탁월한 언변과 처세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연기력에서 탄생한 능력으로 보인다.
소설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 아이젠이 반란을 일으킨 목적이 영왕의 희생 위에 성립된 현재의 세상을 부수는 것이라고 밝혀져서 경화수월의 능력은 이런 사상적 면모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아졌다.[7]
2.1. 오해
블리치를 보는 많은 독자들은 '오감을 지배하는 완전최면'이라는 설명을 보고 경화수월의 능력을 마치 나루토의 츠쿠요미마냥 '어떤 환상이든 내 맘대로 보여주는 능력'이라 오해하기도 한다.[8] 하지만 경화수월의 최면능력은 어디까지나 '오인' 능력이다.즉, A를 B로 보이게 하는 것이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펑펑 환상을 솟아낼 수는 없다는 얘기. 후술하듯 나루토의 츠쿠요미 같이 환상을 맘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굳이 번거롭고 위험부담이 있는 대역을 쓰거나 교대근무를 돌릴 필요가 없었다. 아이젠도 경화수월의 완전최면을 설명하며 “파리를 용으로 보이게 할 수 있고, 늪을 꽃밭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화수월을 활용한 장면들을 다시 찾아보면 실제로 그런 일에만 최면을 썼다.
그 예시를 나열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 몰살당한 중앙 46실을 멀쩡히 회의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시켜서 모든 지시를 내리고 작전을 짬.[9]
- 타인의 시체 혹은 의해를 자신의 시체로 오인시키고 자취를 감춤.[10]
- 참백도를 자신의 시체로 오인시킴.[11]
- 토센 옆에 있던 긴을 자신으로 오인시킴.[12]
- 자신의 부하를 자신으로 오인시켜 당시 자신을 의심하고 있던 히라코 신지의 감시를 벗어남.[13]
- 바라간 루이젠반의 부하들을 모두 살해하고 멀쩡히 살아있는 것으로 오인시킴.
- 엘 에스쿠도[14]를 아이젠 본인으로 오인시켜 티아 하리벨을 교란.[15]
- 히나모리 모모를 자신으로 오인시켜 대장들을 물먹임.[16]
- 자신을 찾으러 무간을 온 유하바하의 시간 감각을 약간 비틀었음.
- 자기 자신을 아바라이 렌지, 쿠로사키 이치고로 보이게 만들어 유하바하를 교란.[17]
보다시피 A를 B로 보이게 하는 모습이 전부다. 나루토의 환술처럼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가짜를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18][19]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아도 실제로는 존재하는 공기를 오인시키지 않는 걸 보면 오인당할 매개체에도 제약이 있기는 한 듯. 또한 같은 최면계인 역무처럼 시각을 교란시키거나 청충종식 염마실솔처럼 모든 감각을 차단하는 것은 할 수 없다. 사실 작품이 작품인 만큼 "언제부터 경화수월이 오인만 할 수 있다고 착각한거지?"라며 '사실은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안 한거다' 식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현재까지는 오인시킨다는 메커니즘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신지 앞에서 "모든 상황을 오인시킬 수 있다"고 발언한 걸 감안하면 단순히 대상의 모습만 바꾸는 게 아닌 상태나 상황도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과거 웨코문드에선 호로들이 긴과 카나메에게 무참히 썰리는 상황을 다들 멀쩡히 서있는 상황으로 오인시키기도 했다. 즉, 오인시킬 특정한 매개체만 있다면 모양새를 바꾸던지 모습을 숨기게 하던지 위치를 혼동시킨다던지 모든 것을 오인시키는 게 가능하단 것이다. 그렇다면 총대장 앞에서 아이젠이 갑자기 앞에서 사라졌다가 뒤에서 갑툭튀한 거나 대장들과 싸우는 동시에 그 자리에 모모를 가져다 놓았던 경우도 설명이 가능하다.
결론은 상대의 감각을 오인시켜서 특정 대상이나 상황을 속이는 것이 경화수월의 능력이다. 말 그대로 오인시키는 것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경화수월에 걸린 상태로도 아이젠의 기척이나 그 외에 다른 인기척 같은 것은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경화수월로 상대를 농락할 때를 보면 능력을 발동 중일 때가 아니라 상대가 능력에 걸리고 난 후에 완전최면에 걸렸다는 것을 눈치 챈 그 틈을 타서 공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대다 싸움에서 각자 보는 환각을 계산해야 하니 두뇌 의존도도 꽤 높다. 보통 이능력 배틀물에선 이런 특성을 이용해 정신공격을 돌파하겠지만, 사용자인 아이젠이 경화수월을 워낙 교묘하게 사용해 상대의 틈을 잘 파고드는 탓에 작중 인물들에게나 독자들에게나 대항불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이처럼 사실은 꽤 한계가 있는 능력이지만, 반대로 오인 능력이기에 아이젠은 올마이티 발동 상태의 유하바하도 속일 수 있었다. 올마이티의 유일한 헛점이 바로 미래를 관측, 개변할 수 있지만, 그 미래를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유하바하라는 점에 있는데, 경화수월은 지속 효과이므로 현재의 유하바하에 경화수월을 걸어 둔다면 그가 관측하는 미래에마저도 오인 능력이 그대로 적용된다.[20]
3. 만해(卍解)
불명. 블리치의 완결까지 끝내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단 아이젠이 만해를 습득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아이젠은 참백도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시해가 가능하다.
-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요루이치가 호정 13대 대장들은 딱 한 명을 제외하고 전원 만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것도 경화수월을 응용해 아이젠이 만해를 쓸 수 있는 것처럼 속였을 수도 있지만, 부하인 긴과 토센도 만해를 쓰는데 그들을 통솔하고 이끄는 아이젠에게 만해를 부여하지 않을 이유는 없으니 작가 공인 설정이라 봐도 될듯.
요루이치의 대사는 당시 죽음을 가장한 아이젠까지 포함된 것이었지만, 작품이 끝날 때까지 만해는 사용하지 않았다. 급속 완결의 영향 중 하나로 보이며 천년혈전 애니메이션이나 옥이명명 편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4. 참백도 융합
자세한 내용은 아이젠 소스케(6주년기념ver.) 문서 참고하십시오.5. 약점
경화수월은 최강급 최면계 참백도이지만, 약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발동 조건에서 약점이 있는데, 시해의 해방 장면을 눈으로 보지 않으면 능력이 발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맹인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21]굳이 맹인과의 싸움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해의 해방을 보여야 한다는 것은 의외로 리스크가 큰 조건이다. 최면을 발동하지 않은 경화수월은 그저 평범한 검에 불과한데, 그것만으로 적의 공격을 최소 1합 이상 받아내고 적 앞에서 시해를 해방할 타이밍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적이 류인약화나 작봉뇌공편 같은 고화력 일격기를 사용한다면 리스크는 더욱 크다.
히라코 신지는 비록 원본이 아닌 츠나야시로 토키나다가 모방한 경화수월을 상대로 했다지만, 역무로 아군의 시각을 흐트려 경화수월의 해방을 보지 못하게 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즉 경화수월의 발동 조건은 미리 인지한다면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 이 약점은 경화수월의 사용자가 아이젠 소스케라서 부각되지 않은 것뿐이다. 아이젠은 본인의 전투력만으로도 어지간한 적들을 압도하고, 특유의 심리전으로 빈틈을 만들어 적들에게 최면을 수월하게 걸 수 있는 실력자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치마루 긴이 알아낸 바에 의하면, 완전 최면이 발동하기 전에 검에 접촉하면 최면에 걸리지 않는다. 이 역시 비슷한 감각 조작계 참백도인 청충과 비슷한 약점이다. 다만 청충은 발동 후에도 접촉하면 능력이 해제되는 반면 경화수월은 발동 전에 접촉해야만 하므로 일단 발동해버리면 접촉해봤자 의미가 없다.[22]
그리고 완전 최면이라지만 아이젠은 이를 시시각각 남발하지 않고 매우 철저한 타이밍에만 능력을 사용했다. 만약 신지의 역무마냥 감각을 실시간으로 비틀 수 있었다면 그 강한 아이젠이 굳이 상대와 합을 주고받을 여지를 주며 쓸 이유가 없다. 즉, 지속적으로 계속 발동되는 게 아니라 발동이 안되는 타이밍이 있다는 의미이다.[23]
덤으로 이치고의 언급에 의하면, 경화수월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화수월로 누군가에게 완전최면을 건다면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며, 또한 최면 자체도 완벽하지는 않은지 경화수월로 만든 아이젠의 시체 인형을 조사한 우노하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다만 이건 부검의 전문가가 장시간 시체인형을 조사해서 느낄 수 있던 것이라 전투 중에는 사실상 의미 없는 약점. 매우 특수한 사례지만 경화수월이 조작할 수 있는 감각의 범위를 넘어서 최면에서 벗어난 케이스가 있긴 한데, 소설판의 등장인물인 8대 켄파치 아자시로는 만해를 쓰면 얻는 '오감 외에 다른 감각'을 통해 경화수월의 최면을 파훼했다.
경화수월이 직접적으로 사용자의 전투력을 높여주진 않는다는 점도 크나큰 단점이다. 이는 경화수월이 직공계나 속성계 참백도가 아니라 최면계 참백도이기 때문에 가지는 필연적인 한계이다. 만약 적에게 최면을 걸지 못한다면, 경화수월은 해방하지 않은 천타보다 나을 것이 없다. 적에게 최면을 건다고 해도 역시 무기로서 가지는 위력은 평범한 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경화수월의 사용자는 적에게 치명상을 먹일 수 있는 전투력을 스스로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24] 실제로 최종장에서 영왕을 흡수한 유하바하를 상대로 완전최면을 걸었음에도 당시의 아이젠이 유하바하보다 약했기 때문에 제대로된 피해를 주지 못한 채 오히려 참백도가 파손되고 팔이 부러지고 관통상을 입는 등 조금씩 밀렸으며, 이치고가 유하바하를 벨 틈을 만들어주는 것이 한계였다.[25]
결정적으로 경화수월 사용자와 영압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면 경화수월의 발동 자체를 막을 수 있다. 아우라가 이러한 방식으로 토키나다의 경화수월 발동을 저지했고[26] 쿄라쿠 슌스이와 시호인 요루이치 등한테도 저지될 가능성이 있어 따로 틈을 만들어서 경화수월을 시전했다.#[27] 또한 경화수월 사용자보다 영압이 압도적으로 거대하면 아예 걸린 최면을 해제할 수도 있다.#
여담으로 총대장 야마모토 겐류사이는 아이젠에게 배를 찔리면서, 몸에 꽂힌 참백도의 영압을 착각할리가 없다며 아이젠 소스케를 한 방 먹였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자신의 배를 찌른 것은 아이젠이 맞다"라는 것을 확신한 것에 불과하며, 경화수월의 근본적인 최면 능력 자체를 파훼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 아이젠한테 일격을 허용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전투를 이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블리치 세계관 내에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다(...).
6. 작중 모습
6.1. 소울 소사이어티 편~아란칼 편
워낙 강력한 능력인데다 사용자도 먼치킨급인 덕에 그야말로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정령정의 사신 모두를 낚고 암약할 수 있었던 것도 경화수월 덕분이며, 부대장이었던 110년 전에는 아예 대역을 세워 놓고 맘대로 싸돌아다녔는데 아무도 눈치 못 챘다. 현세결전에서도 어느샌가 경화수월을 발동해서 자신의 열렬한 빠순이였던 부대장을 고기방패로 삼더니 사신들이 벙쪄있는 틈에 순회공연을 돌며 친히 칼빵을 날려주셨다.[28]이후 이치고와의 전투를 거치고 붕옥에 의해 소멸한 줄 알았으나, 천년혈전이 완결을 맺으면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아이젠과 융합한 것으로 드러났다.[29]
6.2. 천년혈전 편
나중에 유하바하의 감각을 어지럽힌 것을 봐선 진짜로 참백도와 하나가 된 듯하다. 바벨트 최종전에서는 다시 참백도의 형태로 꺼내들어 유하바하와 겨뤘으며, 스스로를 렌지나 이치고로 보이게 해 교란했다. 아이젠이 이치고와 렌지가 오기전에 경화수월을 해방하여 유하바하에게 경화수월을 걸었다는 언급이 있으므로 유하바하라 할지라도 걸리게 하는것이 가능.블리치 천년혈전 편의 1쿨 블루레이를 산 사람의 후기에 의하면, 아이젠이 유하바하의 시간 감각을 어지럽힌 것은 경화수월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쿠보가 코멘트했다고 한다. 1:18부터
디 올마이티에 당해 파손되지만[30] 아이젠을 이치고로 오인시켜 이치고가 유하바하에게 월아천충을 제대로 한 방 먹이는 것을 도왔다.[31] 이때 대사인 "그런가, 쿠로사키 이치고로 보이는가?"는 천년혈전의 최고의 명장면과 명대사로 꼽히며 아이젠 본인도 한 때의 적이었던 이치고에게 경화수월의 최면을 걸어두지 않은 게 이런 방식으로 최고의 행운으로서 작용될 줄 몰랐다며 자조했다. 그러나 결국 부활하고 경화수월이 풀린 유하바하에게 그대로 리타이어 당했다.[32]
7. 의문점
- 왜 이치고에게는 해방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약점이 드러나자마자 그렇게 혁혁한 전공을 세운 참백도를 곧바로 처분해버릴 정도로 치밀한 아이젠이 어째서 이치고에게는 마지막까지 해방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는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마지막 월아천충을 얻고 난 후의 이치고는 그 아이젠조차도 아득히 압도하는 초월자가 됐기 때문에 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대목이다. 어쩌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제약이 더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소설판의 쿠루야시키 켄파치의 경우, 만해를 한 번 사용하면 반 년 동안 시해도 쓸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만해도 아니고 시해를 쓰는데 그런 페널티가 붙는다는 점과 바라간을 비롯한 몇몇의 아란칼들에게도 시해를 썼다는 점에서 그다지 신빙성은 없는 주장이다.
다만 당시 정황으로 보면 아이젠이 일부러 이치고에게 경화수월을 걸어 보여줄 필요성은 없었다. 아이젠이 호정대 전원에게 경화수월을 보여준 건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실행한 그의 계획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었기 때문이고,[33] 그 후 붕옥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얻은 아이젠이 일부러 경화수월을 이치고에게 쓸 이유는 없다. 당시 이치고는 아이젠에게 있어서 언제든지 밟아 죽일 수 있는 대상, 또는 그저 흥미로운 실험체일 뿐이었고, 이치고가 아이젠에게 위협이 된 것은 무월을 익힌 그때뿐이었다. 심지어 초월자 상태의 이치고를 만나고도 아이젠은 자신이 질 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 했다.
애초에 이치고는 우노하나를 통해 경화수월 공략법을 익힌 상태였다.[34] 상술되어 있듯 최면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 약점이 꽤 커서, 파훼법을 알고 있다면 어지간해서는 시해가 통하지 않는다. 어설프게 시해를 사용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시전자의 빈틈만 커질 수 있는 기술이다.
그렇지만 작중에서 계속 시해의 해방 장면을 보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과 실제로 그것을 염두에 두었던 이치고의 행동을 생각하면 흐지부지된 맥거핀 같은 느낌을 풍기는 건 분명하다.[35]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일을 진행시키고 붕옥의 힘을 얻기 전에도 어지간한 대장급은 초살가능한 아이젠이 해둬서 손해볼건 하나도 없는 경화수월의 해방을 끝내 하지 않은 것은 어색한 부분이 맞다.
- 만해의 공개는?
최종보스건 아군이건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사력을 다한 싸움에서는 자신의 최대 무기를 꺼내들기 마련인데, 아이젠은 결국 끝까지 만해를 해방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사실은 못 익힌 거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상황. 다만 그러기엔 역대 호정 13대의 대장들은 한명의 예외를 제외하고선 모두 만해를 익혔다는 설정과, 바라간에게 아무 언령 없이 참백도를 보여준 것만으로 최면을 건 걸 봐서 만해를 익힌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36]
혹은 효스베 이치베처럼 아이젠 역시 만해가 전투에 부적합한 능력이라서 쓰지 않았을 거란 의견도 있다.[37] 아니면 지금까지 시해의 능력으로 보였던 것이 사실은 일문자처럼 시해와 만해를 연동해서 사용하는 특이 케이스일 가능성도 있다. 즉, 해방을 본 대상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 시해의 능력이고 그 최면을 상황에 따라 조작하는 것이 만해의 능력이 아니냐는 것.[38] 아니면 여태껏 우리가 알고 있었던 완전최면 능력이 만해의 능력이 아닐까란 가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단 경화수월 만해설은 부정되었다.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의 참백도 구천경곡은 참백도의 시해를 카피하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걸로 멀쩡히 아이젠이 쓰던 경화수월을 카피해서 사용했기 때문. 즉, 우리가 알고있는 완전최면 자체는 시해 능력이다.
가장 쉬운 가설은 시해의 능력에서 강화된 형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그로 교란뿐만 아니라(감각) 중추신경(세뇌)까지 지배하는 기술이거나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어떤 환상이든 자신의 마음대로 보여주는 능력일 확률이 높다. 사실 완전최면의 상위 개념으로는 다른 점프 만화에서도 선보였던 나루토의 이자나기나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의 유환각 등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같은 것도 거론되지만, 지나치게 사기적일 뿐더러 붕옥을 얻으려 한 계기와 겹치기에 현실 조작 같은 능력은 가능성이 낮다.[39]
또는 만해의 능력이 밝혀지지 않은만큼 만해가 시해와 정반대일 수도 있다.[40] 만해를 사용할 수는 있는데 그 힘을 사용하면 이후에 리스크가 있다거나[41] 아니면 정반대로 시해에 걸리지 않은 대상에 한정하여 만해를 활용할 수 있다거나, 그동안 걸어둔 모든 경화수월이 해제된다거나 등, 만해에 여러 제약 조건이 있는 걸 수도 있다. 만에 하나이긴 하지만 좀 허망하게 전투와 큰 상관 없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애초에 영압이야 기본 해방 상태에서도 충분했고, 만해를 쓰기보단 '아직 아이젠의 만해가 남았어'라는 심리전을 거는 게 좀 더 의미있는 잉여 능력이라거나.
결국 아이젠의 만해는 공개되지 않은 채 블리치는 끝나버렸다. 이 탓에 아예 '경화수월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만해가 아닌 것을 만해로 착각시켰을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사실 만해가 없는데 경화수월로 있는 것처럼 사기를 쳤다는 가설.[42] 어찌되었건 만해가 전투적으로 마냥 쓸모있지 않거나[43] 리스크가 엄청난 케이스[44]도 원작과 소설에 많이 나오게 되면서 만해를 전투에 쓰지 않은 케이스가 드물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아이젠이 작중에서 만해를 선보이지 않은 것도 부자연스럽지 않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소설에서 효스배가 천리안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 공개되면서 아이젠이 끝까지 만해를 숨겼던 이유도 추가로 추측 가능해졌다. 아이젠의 입장에선 0번대야말로 최종보스니 그들한테 밑천을 공개하는 건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을 것이므로, 만해를 끝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걸로 추측 가능하다. 다만 아이젠이 효스베의 천리안을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 근데 0번대가 정령정에 내려와서 호정 13대의 상황을 다 알고 있다는듯이 행동해도 대장들이 의문을 품지 않았던 걸 보면, 천리안까진 아니더라도 0번대가 정령정의 상황을 파악하는 모종의 수단을 갖고 있음을 대장들은 다 알던 것으로 보이니 아이젠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한편 아이젠의 비정상적인 통찰력과 뭐든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태도, 비상식적으로 강한 영압과 귀도 능력을 보면 사실 사망시 시간을 되돌려 회귀하는 것이 능력 아니냐는 설도 있다.#, # 그토록 철저한 성격의 아이젠이 이치고가 태어날때부터 그 존재를 인식했음에도 무월에 리타이어할때까지 경화수월의 해방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마침내 이치고와 합을 맞춰 유하바하를 압박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사실 아이젠은 소울 소사이어티를 지키기 위해 수백 번 시간을 되돌린 회귀자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가설이 맞다면 아이젠이 신지에게 집착하던 이유[45], 현세결전 때 호정의 확인사살을 하지 않은 이유[46] 등 여러 의문점이 해소된다. 하지만 블리치 세계관에 시간을 조율하는 능력은 극히 드문데다[47] 시해의 능력과도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에[48] 그냥 재미로 보면 좋을 추론이다.
혹은 작품 외적으로 그저 작가인 쿠보의 상상력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안 그래도 아란칼 편이 끝나갈 즈음에는 기존 참백도의 만해를 설정하는 것도 버거운지, 대장급 사신들이 부자연스럽게 만해를 해방하지 않고 줄줄히 탈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쿠보다. 그렇기에 경화수월 같은 먼치킨 참백도의 능력을 한층 더 진화시킨 만해 자체를 상상할 수 없었다는 것. 다만 천년혈전 애니 2쿨에서 슈타라 센쥬마루의 만해가 공개되면서 이 주장은 설득력이 낮아졌다. 아이젠보다 훨씬 늦게 등장한 캐릭터조차 만해가 설정된 마당에 아이젠이 설정되지 못한 건 이상하다. 물론 이조차도 작품 연재 당시에는 1도 보이지 않다가 수년이 흐른 뒤에야 밝혀진 내용인만큼 이제와서 추가적으로 만들었다해도 이상할 것은 아니다. 슈타라의 패배는 확정이니 그 사이에 어떤 만해를 넣더라도 스토리 흐름이나 설정에 문제 생길 것은 아니니까. 그에 비해 아이젠은 만해가 분명히 있고 설정이 잡혀있다면 연재가 종료될 시점까지 단 한 번의 등장은커녕 언급조차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되지 않는 게 어색하다.
7.1. 완전최면 강화 의혹
유하바하의 시간 감각을 어지럽힌 것은 경화수월의 능력입니다.
블리치 천년혈전 편 BD 특전 원작자 코멘트
상기 코멘트가 공개되기 전까지 유하바하의 시간 감각이 어지럽혀진 것은 경화수월의 능력이 맞다/아니다로 의견이 분분했다. 맞다고 주장하는 측에선 아이젠이 초월자로 진화함에 따라 경화수월의 능력이 강화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아니라고 주장하는 측은 경화수월은 오감만 지배할 뿐이고 시간 감각까진 간섭하지 못하며, 유하바하의 시간 감각을 어지럽힌 건 아이젠이 다른 미지의 수단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블리치 천년혈전 편 BD 특전 원작자 코멘트
그러나 천년혈전 애니 1쿨의 블루레이 특전에 기재된 원작자의 코멘트를 통해 유하바하의 시간 감각을 어지럽힌 건 경화수월의 능력이 맞다고 확정되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었는데, 대체 어떻게 유하바하에게 완전최면을 걸었냐는 것이다. 원작에서도 1차 침공시에 완전최면을 걸었다는 사실은 살짝 암시됐지만,[49] 둘의 대화가 묘사되지 않은 탓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걸 수 있었는지가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 애니에서 둘의 대화 장면이 공개되면서, "아이젠은 참백도를 꺼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경화수월의 해방을 보여준 건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50] 유하바하와 대면했을 때 자기 좌안부 이외엔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다는 걸 보면, 참백도를 보여주지 않고서 완전최면을 걸 수 있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경화수월을 어떻게 걸었는가에 대해 아이젠의 모습을 보는 게 경화수월을 보는 걸로 판정된다거나[51], 영압을 통해 완전최면을 걸 수 있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 등이 제기되었다.
구체적인 원리는 불명이지만, 시해의 발동 조건이 붕옥을 얻기 전에 비해 개선되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이후 밝혀진 설정으로는 그간 팬들의 추측과 같이 당시 아이젠은 경화수월과의 융합에 성공해 아이젠 본인이 참백도 그 자체인 상태가 되었으며, 그렇기에 참백도를 보여주지 않아도 귀도의 영창파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상대에게 능력이 약화된 경화수월을 걸 수 있었다는 설명이 추가되었다. # 무간 전체에 자신의 영압을 채워놨기 때문에 유하바하가 들어와서 영압에 노출되고, 자신을 마주한 시점에서 영창파기처럼 경화수월의 시해를 사용하여 그 영향에 빠지게 한 것.
8. 기타
- 아이젠이 경화수월로 설치는 장면이 하도 많이 나오다보니 '우리는 블리치를 보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뿐이다', '쿠보는 자기가 블리치를 그리고 있다고 믿고있겠지' 등의 우스갯소리도 독자들 사이에 퍼져있다. 아이젠이 퇴장한 이후 블리치의 전개가 산으로 가버리고, 결국 인기가 급하락해 허무한 결말로 초라하게 완결되자 독자들 사이에선 어느새 우리 또한 아이젠의 경화수월에 걸린 탓에 블리치의 진엔딩을 제대로 보지 못한 거라는 밈이 흥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대다수가 블리치의 위상과 전개를 알 법한 서브컬쳐 커뮤니티에서 자극적이거나 시비조의 제목을 적어놓고, 본문 내용엔 경화수월을 쓰는 아이젠의 모습을 띄워놓는 식으로 낚시글의 재료로도 자주 쓰인다.
한편 오역투성이인 오경화의 번역을 두고 '오경화수월'이라 하기도 한다. 블리치 단행본을 보는 사람은 오경화수월에 걸려 진짜 내용을 알 수 없는 환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성인이 된 이치고가 선택한 직업도 번역가라는 기이한 우연까지 있어 네타거리가 되었다.[52]
- 경화수월이 전적이 화려한 참백도인 것은 맞지만 경화수월이 이것저것 다 되는 만능처럼 보이게 된 것은 사용자가 아이젠 소스케라서인 것이 더 큰 이유다. 따지고보면 경화수월은 그냥 나루토의 바꿔치기술(타인 혹은 물체에 변신술을 거는 교란)의 강화판 수준의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그렇게 사기적으로 활용하는 아이젠의 역량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경화수월은 교란시켜서 빈틈을 만드는 보조 수준의 능력일 뿐, 대장급들을 칼질이나 귀도 한방에 쓰러뜨리는 건 아이젠 본인의 순수한 힘이다. 더군다나 아이젠은 경화수월의 힘을 이미 알고있고 충분히 경계하고 있던 대장급 사신들을 다시금 농락하는 등 뛰어난 지능으로 능력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빈틈을 만든다고 해도 대장급 사신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거나 한방에 쓰러뜨리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만약 사용자의 수준이 떨어진다면 자라키가 토센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용자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반격한다는 수단이 가능해지는 캐릭터들이 늘어난다. 사용자를 평범한 대장급을 기준으로 잡으면 본편에서 이 방식을 실행했던 야마모토 총대장과 자라키 켄파치를 시작으로 우노하나처럼 대장급의 공격을 맞아줘도 전투에 지장이 없는 캐릭터들도 있으며 본편을 보면 알겠지만 전투력이 비슷한 대장급끼리 서로의 공격으로 일격에 결착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괜히 웨코문드에 켄파치를 오도록 유도한 게 아니다.
- 이후 아이젠처럼 정령정을 뒤흔들만 사기급의 참백도를 지닌 인물이 호정 13대에 충성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능력하나만으로 주위의 두려움을 산 나머지 억울하게 모함을 받으며, 사실상 이들에게 완전히 토사구팽 당하며 완전히 망가진것으로 인해 일각에선 반란의 목적과는 별개로 호정 13대에 참백도의 능력을 드러내지 않았던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 2023년 안동에서 경화수월이란 이름의 수제맥주가 출시되면서 해당 맥주를 소개한 안동 MBC 유튜브에 아이젠 및 블리치 캐릭터들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드립성 댓글들이 잔뜩 달렸다.[53] 오히려 블리치랑 관련 없는 댓글을 찾는 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아래 이미지는 그중 일부 댓글.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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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 경화수월 · 초월자 (붕옥 각성) | ||
게임판 (공식) | 브레소울 (6주년) | ||
기타 | 인간관계 |
[1] 이후 공개된 히라코 신지의 만해인 역양사팔보색이 이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경화수월과의 차이점은 아이젠이 직접 참백도를 유수계라 주장해 수증기를 어찌하면 돌파가 된다는 인식을 심은 반면, 역무와 역양사팔보색은 상대에게 직접 최면을 걸어서 인식능력 자체를 건드리니 신지가 있는 능력의 안전지대에 들어가는 것 외엔 돌파법이 거의 전무하다.[2] 투니버스 더빙판: 내 참백도, "경화수월". 완전최면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3] 투니버스 더빙판: 부서져라, 경화수월.[4] 리스크를 제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실수하면 사용자에게도 효과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케이스도 있다.[5] 비슷하게 환술에도 강하고 전투력도 막강한 경우는 비슷한 시기에 연재되던 나루토의 우치하 이타치 정도였지만 그조차도 지병과 쓰면 쓸수록 시력을 잃는다는 리스크가 존재했다.[6] 물론 아자시로는 만해가 기본기고 시해가 필살기인 특이 케이스지만, 기본기인 만해도 무지막지한 사기 능력이다.[7] 작중에서 "깨져라, 경화수월"이라고 외치면 완전최면이 풀리면서 진짜 모습이 드러나는 연출이 나왔는데, 이는 영왕의 진실을 감춘 현재의 거짓된 세상을 깨트리겠다는 아이젠의 목적과 유사하다.[8] 이는 '경화수월'이 작품 외적으로 유명해진 이후, 최면이나 꿈 계열 능력자들이 나오기만 하면 경화수월 드립이 나오는 것도 오해를 증폭시켰다. 허나 꿈을 조종하는 능력이나 환영을 보여주게 하는 능력은 경화수월과는 좀 거리가 있다.[9] 거기에 자신, 긴, 토센 중 1명이 항상 대기해야 했다. 46실이 살아있는 것으로 오인시켰지만 그들을 대신해 명령을 하달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환상을 마음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시체가 말하는 것처럼 만들면 되니 굳이 사람을 대기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10] 아이젠이 소울 소사이어티의 혼란을 틈타 죽음을 가장하고 중앙 46실에 잠입할 때 사용한 건 아마도 의해나 다른 사신을 살해한 뒤 그 시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오랫동안 부검한 소울 소사이어티 최고의 의사인 우노하나조차 완전 최면을 알아채지 못하고 너무나도 정교한 시체 인형이라 표현했다.[11] 위에서 언급한 시체와는 별개. 그냥 경화수월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잠깐 보여준 것이다.[12] 자세히 보면 코마무라 사진을 파괴술 90번 흑관으로 공격할 때 토센 옆에 있던 아이젠의 하오리가 긴의 것으로 바뀌었고, 토센 옆엔 어느새 긴이 서 있었다.[13] 여기서 부하에게 자신처럼 보이도록 어떻게 행동할지 지시해 놨지만, 만약 신지가 아이젠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이했으면 위험했을 거라며 의심해줘서 고맙다고 조롱했다. 즉, 친한 사람이라면 오감은 속이더라도 세세한 버릇의 차이같은 것으로 위화감을 느낄 우려가 있다는 것.[14] 현세에서 전투를 벌일 때 기습하는 쿄라쿠의 참격을 막은 유리 방패.[15] 이것 역시 자세히 보면 하리벨이 아이젠을 찌르자 유리가 깨지는 모습이 나타났다.[16] 자세히 보면 갑자기 일어나서 걸어가던 가짜 히나모리의 모습이 부서진 건물 파편으로 변해간다.[17] 유하바하와 최종전을 겨룰 때 잘 보면 렌지의 팔이 만해와 함께 부러졌는데, 마지막으로 나타난 이치고의 팔도 부러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고는 자신이 나타나 유하바하에게 제대로 충공깽을 선사했다.[18] 그게 가능했다면 안 그래도 무서운 경화수월은 코즈믹 호러가 됐을 것이다. 단순히 위치를 착각시키거나 사람의 모습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만으로도 답이 없다는 감상을 느끼게 했는데, 아예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아이젠의 능력상 정말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아이젠이 워낙 귀도의 달인이라 귀도로 매개체를 만들어놓거나 거기 쓰는 영압도 아깝다면 길에 떨어진 돌멩이를 주워쓰거나 하는 식으로 어느 정도 보완은 가능하긴 하다.) 다행히 근본이 오인 능력이란 한계가 있었기에 우라하라나 이치고와의 1대1 싸움에서는 쓰지 않았다.[19] 애니판에선 가끔 보여줬지만, 애니판은 쿠보가 개입을 안 하니 그냥 무시하도록 하자. 애초에 아쥬커스 따위가 아란칼화를 했다고 바스트로데를 이기질 않나, 소이폰의 시해 능력이 독이라고 한 게 애니판이다.[20] 정확히는 올마이티의 관측범위에 경화수월로 오인한 대상이 포함되어 있으면 그 오인된 상태 그대로 적용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유하바하는 경화수월에 걸린 상태에서도 올마이티로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그 대상의 만해를 부수거나, 팔을 자르거나, 가슴을 관통시킬 수는 있으나 이때는 자신이 공격한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유하바하는 이치고를 이겼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아이젠을 이긴 것이었고, 이치고가 뒤에서 기습해 유하바하를 죽일 수 있었던 것이다.[21] 토센은 아이젠 측으로 넘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 약점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작중에서 토센이 아이젠 측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반전 장치로 쓰였다.[22] 참고로 사용자의 영압이 낮을 경우에 한해서, 사용자보다 영압이 높은 자가 도신에 접촉해 있다면 시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이 상대를 공격하는 순간 완전최면이 강제 해제 되는 것이다. 다만 소유자가 사신일 때도 대장급이었던 아이젠 소스케는 이 약점이 먹히지 않았고, 츠나야시로 토키나다가 사용한 복사 경화수월에서 미치바네 아우라에게 약점을 잡힌 것뿐이다. 아이젠의 대사로도 나타나듯 상성은 영압빨로 극복가능한 세계관이라 가능한 것. 뒤집어 말하면 영압빨이 더 강하면 강제로 풀릴 가능성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 이야기는 경화수월은 철저한 양학용 참백도 능력인 셈이다. 영압이 아무리 강해도 최면이 풀리지 않는 역무와는 다른 특징인 셈. 영왕의 힘을 완전히 손에 넣은 유하바하 정도라면 이미 완전최면에 걸린 상태라도 능력을 해제할 수 있지만 이는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23] 유명한 명대사인 '내가 언제부터 경화수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착각한거지?'을 보면 오히려 쿨타임이 있다고 가정해야, 가장 적절하고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려고 해서 상대가 착각했다는 의미가 되어 특유의 뛰어난 처세와 심리전 능력을 가진 아이젠의 캐릭터성이 더욱 부각되는 대사가 된다.[24] 즉 경화수월을 제대로 다루려면, 니마이야 오에츠, 우노하나 레츠, 자라키 켄파치 등처럼 참백도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아도 순수한 전투력이 탁월해야함은 물론이며, 우라하라 키스케, 쿠로츠치 마유리처럼 지능적인 능력도 갖춰야된다는 뜻이다. 블리치에서 이러한 면모를 모두 균형있게 갖춘 인물은 아이젠 소스케가 유일하다.[25] 원작에서 사용자가 아이젠이었기 때문에 체감되지 않았던 경화수월의 한계가 묘사된 유일한 장면이다. 다만 그러면서도 경화수월이 가진 강력한 변수 창출능력도 같이 묘사하여 아이젠의 두뇌적 역량을 잘 드러냈다.[26] 긴죠 또한 가능하다.[27] 물론 상술했듯이 아이젠의 영압은 대장급을 아득히 뛰어넘기 때문에 이런 묘기가 가능한 호정 13대 대장은 야마모토 겐류사이랑 자라키 켄파치 정도밖에 없다.[28] 신지가 대체 언제 경화수월을 썼냐고 묻자, 아이젠은 언제부터 내가 경화수월을 쓰지 않았다고 착각했지?라고 맞받아쳤다. 심지어 할리벨을 처리할 때도 실제로 할리벨을 코앞에서 베어버렸는데, 어느샌가 최면을 걸고는 뒤로 이동해서 할리벨을 또 베어버렸다.[29] 천년혈전 연재 중에도 유하바하가 아이젠이 자신의 감각을 비틀어 놓았다거나, 아이젠을 이치고와 렌지로 오인하게 하는 등 경화수월이 소멸했다고 하기에는 그 능력들을 보여주었다.[30] 렌지의 만해인 쌍왕 사미환은 그냥 부서졌지만 경화수월은 시해 상태에서도 금이 가 파손되는 정도에 그쳤다. 다만 렌지의 만해도 아이젠이 자신을 렌지로 오인시킨 것이기 때문에 진짜 렌지의 만해라면 부서졌을 지는 불명.[31] 해방 시점을 분명히 이치고와 렌지가 오기전이라고 언급하므로 디 올마이어티 상태인 유하바하라 할지라도 최면에 걸려 미래시에서 그게 경화수월로 교란된 미래인지는 확인을 못한듯.[32] 유하바하가 경화수월이 풀린 것을 두고 "자만심인지, 한계인지"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이젠이 유하바하가 죽은 줄 알고 경화수월을 해제했거나 혹은 유하바하가 부활하면서 경화수월이 풀렸거나 둘 중 하나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불명. 아이젠과 유하바하 양 쪽 모두의 포스를 살리기 위해 이런 식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33] 102년 전 사건 때의 알리바이라던가, 소울 소사이어티편 당시 가짜 시체를 보여주는 역할이라던가.[34] 해방을 보기만 하면 무조건 최면에 걸리지만, 반대로 말하면 해방을 보지 않으면 경화수월의 능력에는 걸리지 않는다. 만약 미리 파훼법을 알고 있었다면 해방 장면을 보려고 하지 않을 테니 최면에 걸릴 리가 없다.[35] 애초에 대장들과 바이자드가 이치고를 지키며 협공하다가 전멸한 이유도 이치고에게 경화수월의 해방 장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였다.[36] 다만 아야세가와 유미치카의 경우처럼 충분히 숙련만 된다면 만해를 익히지 않고도 언령 없이 시해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 밝혀져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37] 특히나 만해, 최소한 가짜 만해가 전투에 적합하다면 아이젠을 상대하던 사신들이 의식하고 있을 게 분명한데 그런 묘사는 전혀 나온 바 없다.[38] 시해와 만해가 발음이 같은 육우삽, 시해와 만해의 차이가 조종하는 범위 정도에 불과한 빙륜환이나, 시해의 능력을 적용시키는 것이 만해 능력의 발동 조건인 일문자, 상시해방형 만해인 우로자류 등의 케이스를 고려한다면, 이런 케이스들이 복합된, 시해와 만해가 이름이 같고, 만해나 시해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밀접하게 연동되며, 딱히 시해나 만해를 해방시킬 필요가 없는 참백도라는 존재가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케이스에 경화수월이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39] 다만 이자나기나 리얼리티 스톤처럼 일정 시간 동안만 사용 가능한 일시적인 현실 조작이라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40] 대표적인 예시가 우노하나 레츠로, 시해는 전투에 써먹기 힘들지만, 만해를 하면 전투에 적합한 능력으로 변한다.[41] 쿠루야시키 켄파치의 만해가 그 예시다. 쿠루야시키의 만해는 한 번 쓰면 무려 반 년 동안이나 시해조차 할 수 없다.[42] 아이젠 급의 강자가 만해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의견도 있으나 만해는 단순히 참백도의 사용자가 강하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다. 만해를 습득하려면 구상화한 참백도가 내주는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참백도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아이젠이 경화수월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정말 만해가 없을 수도 있다.[43] 히사기의 풍사교승이나 신지의 역양사팔보색이 대표적이다.[44] 켄파치의 만해, 쿄라쿠의 화천광골고송심중이 대표적이다.[45] 신지는 아이젠과 함께 최면 참백도를 가진 유이한 사신이다. 즉 우류가 소울 소사이어티에 오는 일이 없었다면 유하바하의 올마이티를 공략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했다.[46] 이때 아이젠이 확인사살을 했다면 나중에 천년혈전 때 소울 소사이어티가 멸망했을 것이다.[47] 과거를 끼워넣을 수 있는 츠키시마, 미래를 개변하는 유하바하, 둘의 능력의 근원인 영왕, 이름을 지워버리고 새로 지을 수 있는 효스베 이치베 정도가 시간 조정 능력인데 논외인 영왕을 제외한다면 극도로 강력한 현실조작 계열에 더 가깝다.[48] 그나마 추측해보면 시해는 상대의 시각만을 널널한 조건으로 개변, 만해는 세계 전체로 개변의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직접 행동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49] 최종전에서 아이젠은 이치고와 렌지가 정령정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경화수월을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즉, 유하바하와 싸우기 전에 이미 걸어놨어야 해방시키고 바로 완전최면이 발동되는 건데 그럴 기회가 있던 건 1차 침공 때 뿐이다. 게다가 이 이후에 유하바하가 올마이티 각성에 영왕 흡수까지 이루었기 때문에 아이젠이 경화수월을 걸고 싶어도 다 사전에 파훼당했을 확률이 높다.[50] 애니에서 둘의 대화가 밝혀지기 전까진 아이젠이 자기 스스로 구속을 세 군데나 풀었으니까 유하바하랑 처음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로 세 군데 푼 상태에서 참백도도 빼들어서 보여줬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51] 애니에 나온 둘의 대화가 맞대면해서 얘기하는 모습으로 나왔기 때문에 제기된 추측. 아이젠은 아란칼 편에서 본인이 참백도와 융합하는데 성공했다는듯이 말했고, 그게 사실이었기 때문에 아이젠 자체=경화수월이 성립된다는 추측이다.[52] 그런데 오경화의 번역을 거친 아이젠의 명대사가 원판보다 강렬해진 경우도 있어서(목소리를 높이지 마 → 언성을 높이지 마라, 자못... 골계스러운 광경이로군, 이성을 상실한건가? → 미친 거냐...? 등등) 진짜로 오경화수월이 맞다는 재평가도 이루어졌다.[53] 만화책 서문에 적힌 포엠을 패러디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