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9 12:44:52

러브레터(일본 영화)

이와이 슌지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다큐멘터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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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1995)
ラブレター
Love letter
파일:러브레터 포스터.jpg
<colbgcolor=#b085a6,#b085a6><colcolor=#ffffff,#1c1d1f>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감독 이와이 슌지
각본
원작 이와이 슌지의 소설 《러브레터
제작 이케다 토모키, 코마키 지
주연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촬영 시노다 노보루
편집 이와이 슌지
음악 Remedios
주제곡 《A Winter Story》
제작사 파일:일본 국기.svg 후지 테레비, 해럴드 에이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영상투자개발 (1999)
조이앤시네마 (2013~2022)
왓챠 (2025)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파인 라인 피쳐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영상투자개발 (1999)
팝엔터테인먼트 (2013)
와이드 릴리즈 (2019)
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16~2017, 2020~2022)
워터홀 컴퍼니 (2025)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5년 3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9년 11월 20일
전체 재개봉일 보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2월 14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11월 28일 (리마스터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1월 14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2월 13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12월 26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12월 23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2년 1월 6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2년 12월 8일 (재개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5년 1월 1일 (30주년 재개봉, 자막수정)
상영 시간 117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150,041명(서울)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_logo.png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6. 줄거리7. 사운드트랙8. 평가9. 흥행
9.1. 대한민국9.2. 일본9.3. 중화권
10. 탐구
10.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 무대탐방12. 미디어 믹스13. 기타1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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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탐정! 나이트 스쿠프의 1993년 8월 13일자 '편지를 준 소녀' 에피소드에 영감을 얻어 집필하여 1994년 월간 카도카와를 통해 발표한 본인의 동명 소설 러브레터를 기반으로 직접 각본 및 연출을 담당하여 제작해 이듬해인 1995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

일본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가 제작해,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설원을 배경으로 빼어난 영상미와 함께 훌륭한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93년 단편 드라마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1]를 제작하여 명성을 얻은 이와이 슌지는 2년 후, 이 영화를 통해 일약 네임드 감독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2. 포스터

파일:search.pstatic 러브레터1.jpg 파일:러브레터리마스터링.jpg 파일:러브레터22년.jpg
<rowcolor=#fff> 1999년 포스터 2013년 리마스터링 포스터 2016년 재개봉 포스터
파일:러브레터17년2.jpg 파일:러브레터19년.jpg 파일:러브레터20년.jpg
<rowcolor=#fff> 2017년 재개봉 포스터 2019년 재개봉 포스터 2020년 재개봉 포스터

3. 예고편

<rowcolor=#fff> 2017년 재개봉 예고편
<rowcolor=#fff> 2025년 30주년 재개봉 예고편

4. 시놉시스

중학교 시절, 같은 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어느 날, 잊고 살았던 그 남자애의 연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심코 편지에 답장을 쓸 때만 해도 저는 몰랐습니다.
가려졌던 제 기억 속 첫사랑이 누구였는지 깨닫게 될 줄은...
2025년 1월, <러브레터>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습니다.

“아직도 마음속 그리움이 남아 있습니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 등장인물

  • 와타나베 히로코(渡辺博子) 역: 나카야마 미호 분(扮). (성우: 이선)
  • 후지이 이츠키(藤井 樹, 여자)[2] 역 - 나카야마 미호(성인), 사카이 미키(중학생) (윤여진)
  • 아키바 시게루(秋葉 茂) 역 - 토요카와 에츠시 (성우: 오인성)
  • 후지이 아키코(여자 이츠키의 어머니) 역 - 한 분자쿠[3]
  • 후지이 츠요시(여자 이츠키의 할아버지) 역 - 시노하라 카츠유키
  • 후지이 이츠키(藤井 樹, 남자)[4] 역 - 카시와바라 타카시 (성우: 표영재)
  • 후지이 세이이치(남자 이츠키의 아버지) 역 - 스즈키 케이이치
  • 카지오야지(불여우 아저씨) 역 - 시오미 산세이 (성우: 신흥철)
  • 하마구치 역 - 나카무라 쿠미
  • 오이카와 사나에 역 - 스즈키 란란 (성우: 신소윤)
  • 후지이 야스요(남자 이츠키의 어머니) 역 - 카가 마리코
  • 아베 카츠 역 - 미츠이시 켄
  • 토시미츠(집배원) 역 - 우메다 카즈히로
  • 도서관 사서(이츠키(女)의 친구) 역 - 오사다 에미코 (성우: 신소윤)
  • 스즈미 역 - 오구리 카오리
  • 요시다 역 - 와타루 텟페이
  • 오토모 역 - 고토 나오키
  • 택시 기사 역 - 사카이 토시야 (성우: 김창기)
  • 아베 카츠의 부인 역 - 야마구치 시후미
  • 후지이 신키치(여자 이츠키의 아버지) 역 - 타구치 토모로오
  • 도서위원 하루카 역 - 후지무라 치카
  • 도서위원 케이코 역 - 이치카와 사키
  • 도서위원 마리 역 - 하야시 미에
  • 도서위원 유코 역 - 타카하라 유우
  • 도서위원 아야 역 - 소노다 아키코
  • 도서위원 토모카 역 - 키무라 아야

6.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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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와타나베 히로코의 주변 이야기로 시작하는 초반 설원롱테이크로 보여주는데 히로코가 설원에 누워 있다 기침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5]

히로코는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男)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데 대부분 주위 사람들은 웃으며 떠들지만, 이츠키(男)의 친구들은 같이 등산가서 조난당했다 살아서 온 선배들이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히로코에게 전해준다. 히로코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통을 호소한 이츠키(男)의 어머니를 차로 집으로 데려다주게 되지만, 이츠키(男)의 어머니는 사실 꾀병이었다고 밝힌다. 히로코는 이츠키(男)의 집에서 우연히 본 그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 있는 옛 주소를[6] 손목에 기록한다. 그리고 그 주소를 통해 "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요."[7] 등의 글이 적힌 한 통의 편지를 보내는데, 이는 홋카이도 서부의 작은 도시 오타루의 시립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후지이 이츠키(女) 에게 도착한다, 이츠키(女)는 심한 감기에 걸려 누워있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감기가 심한 상태에도 이상하리만치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8]

이후, 현재의 히로코, 현재의 이츠키(女), 과거의 이츠키(女)의 시점을 오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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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의 편지를 받은 후지이 이츠키(藤井樹)
이야기의 실마리는 히로코의 남자친구 이름과 오타루의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여성의 이름이 한자까지 똑같은 후지이 이츠키(藤井樹)[9]라는 것.

히로코는 죽은 남자친구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츠키(男)는 졸업 직전에 전학을 가면서 졸업 앨범에는 누락되었는데, 이로 인해 사진은 실렸지만 주소록에는 기록되지 않은 것이다.[10] 때문에 졸업 앨범에 실린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과 주소는 사실 이츠키(女)의 것이었고, 편지는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전달되었다.[11]

착각으로 인해 시작된 편지였지만, 답장이 오자 히로코는 동요하기 시작하는데, 유리 공방에서 일하는, 이츠키(男)의 등산 동료 중 하나이자 히로코의 선배인 아키바에게 가서 그 편지를 보여주고 천국에서 온 메시지라고 믿는다. 미련 때문에 이츠키(男)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는 히로코의 마음을 보듬으며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아키바는 이를 안타깝게 여긴다. 아키바는 히로코에게 자신이 이츠키(男)의 성묘를 갔을 때 히로코와 결혼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이후 아키바는 히로코와 키스를 하는데 히로코는 그것을 거부하지 않는다. 아키바는 유리와 관련된 다른 이유가 있긴 하지만 히로코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오타루시로의 여행을 제안한다.[12]

히로코는 아키바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홋카이도의 오타루시로 찾아가고, 그 사이 이츠키(女)는 자신의 어머니, 고모부와 함께 이사할 맨션(한국으로 치면 아파트)을 구경하러 차를 타는데, 알고 보니 이는 병원으로 이츠키(女) 를 데려가기 위한 어머니의 속임수였다.[13] 그렇게 병원에 이츠키(女)를 남겨두고 차는 맨션으로 떠나 버린다. 이츠키(女)는 병원 의자에 앉아 잠이 드는데, 과거 아버지가 병원에 실려가는 악몽을 꾼다. 이츠키(女)가 병원으로 가면서 히로코와는 만나지 못한다. 히로코와 아키바는 대문 앞에서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히로코는 자신이 아는 이츠키(男)는 본인의 애인인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잘 지내는지 궁금해 편지를 보냈다는 쪽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고는 가 버린다. 이때, 같은 택시를 엇갈려 타는데, 택시 기사로부터 방금 전에 태운 여자 승객과 무척 닮았단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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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코와 이츠키(女)
돌아갈 준비를 하는 히로코는 오타루의 길가에서 자신과 매우 닮은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윽고 그녀의 정체가 또 다른 이츠키라고 직감한 히로코는 멀어지던 그 여자에게 나지막히 ’후지이 씨’ 라고 이름을 불러보는데, 역시나 그녀는 또 다른 후지이 이츠키(女)였다. 그러나 이츠키(女)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히로코의 근처로 갑작스레 많은 인파가 지나가면서 이츠키(女)는 히로코를 알아채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와 이츠키(男)의 졸업 앨범을 다시 보면서, 자신과 매우 닮은 그 여자가 이츠키(女) 임을 확신하게 된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의 이츠키(男)가 의외로 자신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며 사귀자고 한 것은 중학교 시절의 첫사랑 이츠키(女)와 자신(히로코)이 매우 닮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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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이츠키(男女)
한편, 잘못 도착한 편지로 인해 이츠키(女)는 중학교 시절 자신과 동명이인인 또 한 명의 이츠키(男)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이 사실을 히로코에게 알려준다.

이에 히로코는 남자친구의 중학 시절 추억을 듣고 싶다며 이츠키(女)에게 다시 편지를 보내고, 이츠키(女)는 어쩌다보니 펜팔 친구가 된 히로코에게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히로코에게 성별이 다른 동명이인에 대한 주변 친구들의 야유와 놀림으로 점철된 그 때의 이야기와 낙서가 그려진 영어 시험지를 보낸다. 중학생 시절 학생들이 이츠키(女)를 놀리자 이츠키(男)가 화가 나 놀린 학생 중 하나와 싸워 교실에서 이들의 싸움을 말리는 일이 일어난다. 이후 두 이츠키는 원치 않게 학급 선거에서 도서부장으로 뽑혀 같이 일하는데 이츠키(男)는 신간이란 신간은 다 빌려 도서 카드의 첫 번째 칸에 후지이 이츠키라고 이름을 적는다. 영어 시험지는 둘이 동명이인이다보니 바뀌는 실수가 일어나는데 이에 이츠키(女)는 학생들이 사랑의 장소로 여기는 자전거 주차장에서 이츠키(男)를 기다린다. 이때 이츠키(女)는 이츠키(男)를 짝사랑하는 옆반의 오이카와 사나에를 만난다. 오이카와 사나에가 자전거 주차장을 나간 후 둘은 하늘이 어둑어둑해졌을 때야 만나는데 자전거에 불빛이 나오려면 페달을 돌려야 해서 이츠키(女)는 열심히 페달을 돌리고 이렇게 자전거 불빛을 비춰 영어 점수를 대조해 시험지를 돌려받는다.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던 중 이츠키(男)는 이츠키(女)에게 종이 봉투를 씌우는 장난을 친다. 육상부원인 이츠키(男)는 육상 대회에 나가기 직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다리에 깁스를 하고 옆에서 같이 뛰다 다른 학생과 부딪히는데 그것을 이츠키(女)가 빌린 카메라를 통해 지켜본다. 히로코는 이러한 내용이 적힌 이츠키(女)의 편지를 읽으면서 이츠키(男)가 이츠키(女)를 좋아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이츠키(女)는 히로코의 부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중학교를 찾았다 은사[14]를 만나 학교도서관으로 간다. 이곳에서 이츠키(女)는 도서실에서 일할 당시 이츠키(男)가 흰 커튼이 있는 창가 근처에서 책을 읽던 것을 기억해낸다. 놀랍게도 후배들이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에 대해 아는데, 이츠키(女)는 온갖 도서 카드에 적힌 후지이 이츠키를 찾는 것이 도서실에 퍼진 이츠키 찾기 놀이라는 것을 듣는다. 이 놀이에서 1등을 한 학생은 후지이 이츠키 이름이 적힌 도서 카드 87장을 찾았다. 새까맣게 어린 후배들은 이름의 당사자를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이츠키(女)는 그것이 본인과는 관계가 없는, 다른 남학생(이츠키(男))의 짓임을 강변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후배들은 로맨틱한 스토리라며 실컷 놀린다.

거기서 이츠키(女)는 은사에게 이츠키(男)가 2년 전 눈사태로 조난당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이츠키(男)의 죽음을 알게 된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히로코의 부탁으로 사진을 찍느라 추운 겨울에 운동장을 뛰어다닌 것 때문인지, 이츠키(女)는 오랜 기간 앓던 감기가 그 날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되어 약 41도의 심한 고열과 함께 쓰러지게 된다.

집은 한바탕 난리가 났고, 이츠키의 어머니는 급하게 2층으로 뛰쳐올라가 할아버지에게 119에 전화하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밖에는 대설이 무섭게 내리는 중이었고 이로 인해 집으로 응급차가 오기까지에는 1시간 넘게 걸린다는 답변을 듣자 이츠키의 할아버지는 구급차를 기다릴 수 없다며 이츠키의 어머니에게 이츠키(女)를 업고 밖으로 나가 택시를 타거나 걸어서 병원에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왜인지 이츠키의 어머니는 극도로 정색하며 할아버지를 말리고, 구급차를 부르시지 않으셨냐며 되묻지만 할아버지는 구급차가 1시간이나 걸린다며 창밖을 보라고 소리친다, 커튼을 열고 사정없이 내리는 대설을 본 이츠키의 어머니는 크게 놀란 듯 싶더니 다시 119에 전화를 하며 구급대에게 1시간이면 정말 오는 게 맞냐고 물은 뒤 응급처치 방법을 듣고는 할아버지에게 이츠키를 소파에 눕히라고 말한다. 그러나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할아버지는 이츠키를 업고 나가려 하는데, 이를 말리는 이츠키 어머니와 한바탕 몸싸움을 벌인다. 이츠키의 어머니는 자신의 남편도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병원에 업고 가다가 처치가 늦어 죽은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며, 이츠키까지 죽일 생각이시냐고 울먹이며 소리친다. 이츠키의 어머니가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는 것을 극구 반대하면서 구급차를 기다리자고 한 이유는, 10년 전 같은 환경에서 결국 이츠키의 아버지를 떠나보낸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10년 전 그날은 1시간 넘게 걸린 것이 아니었다면서, 실제로는 40분 내지 38분이 걸려 구급차보다 빠르게 병원에 도착했지만, 그럼에도 이미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뭘 했든 손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10년 전 기억을 말하며 지금 출발한다면 구급차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츠키의 어머니를 설득한다, 결국 이츠키의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할아버지는 이츠키(女)를 들쳐업은 뒤 쏟아지는 대설을 뚫고 병원으로 질주한다. 결국 구급차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이츠키(女)는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76세 고령의 나이에 손녀를 업고 눈길을 달린 할아버지는 결국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나란히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다.[15]

이즈음 히로코는 아키바의 제안에 따라 이츠키(男)가 죽은 산이 보이는 맞은편에 있는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산장은 후배 이츠키(男)를 잃은 카지오야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히로코는 이츠키(男)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고, 과거에 머무르는 자신을 바꿀 마음을 애써 갖고자 하는데, 그 계기가 되는 것은 바로 마츠다 세이코푸른 산호초이다. 히로코는 이츠키(男)의 지인이 모두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에 묘한 의구심을 품었는데, 이 노래는 이츠키(男)의 유언으로, 절벽에서 떨어진 이츠키가 죽어가면서 부른 노래가 바로 이 노래인 것이다.[16]

히로코는 다음날 아침 산장 밖의 설원에서 이츠키(男)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돌아온다.



캡션
お[ruby(元気, ruby=げんき)]ですか、[ruby(私, ruby=あたし)]は[ruby(元気, ruby=げんき)]です!(오겡키데스카, 아타시와 겡키데스!)[17]
(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요!)
영화를 대표하는 명대사로, 한국에서도 이 영화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장면이다. SBS에서 더빙으로 방영[18]한 당시 다른 대사는 모두 한국어로 더빙했지만,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만큼은 상징성이 커 일본어로 그대로 내보내고 자막을 띄웠을 정도이다.

그런데, 병상의 이츠키(女) 역시 의식이 희미한 가운데 이 말을 되뇌인다. 이 장면은 히로코의 간절한 외침과 이츠키(女)의 말이 오버랩되면서 히로코의 이츠키(男)에 대한 사랑과 추억(외치는 대사로 상징되는)이 놓아지고, 교차되며 같은 말을 하는 이츠키(女)에게 히로코의 사랑과 추억이 옮겨간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아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항목을 참고)

마지막으로 이츠키(女)는 히로코에게, 어느 겨울 아침 이츠키(男)가 덜렁 책 한 권을 반납해 달라며 떠나버린 일을 편지로 보낸다. 편지를 받은 히로코는 마음을 정리하고자 그동안 이츠키(女)에게 받은 이츠키(男)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되돌려주며 이츠키(男)는 당신(이츠키(女))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마지막 편지를 보내지만, 이츠키(女)는 그저 자신에게 짓궂은 장난만 치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였던 이츠키(男)가 그랬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학교 후배들이 도서실에서 찾은 한 장의 도서 대여 카드를 들고 집으로 와서 전해주는데, 그 카드 뒤에 정성스럽게 그려진 자신의 초상화를 보자 그동안의 모든 기억이 끼워 맞추어지며 이츠키(男)의 감정을 느낀다. 이츠키(男)가 뜬금없이 아침에 집으로 찾아와 대신 반납해 달라고 했던, 그 책에 끼워진 도서 대여 카드에 담긴 감정은 10년 넘게 잠들어 있다 이츠키(女)에게 전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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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男)는 끝내 진심을 전달하지 못한 채,
대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반납을 부탁한다.
당시 상황이 미묘한데 이츠키(男)는 전학 준비로 인해 학교를 출석하지 않았고, 이츠키(女)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학교를 나가지 못했다.

둘은 같은 학급이었으니 일반 학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서로의 사정을 알았을테지만, 마침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이런 일이 각자에게 벌어졌고, 가뜩이나 서로 본심과는 달리 애써 거리를 둔 마당에 어수선한 시기까지 겹치며 그렇게 둘의 소식은 서로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이를 까맣게 모르던 이츠키(男)는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라도 전하기 위해 대출 카드 뒷면에 그녀의 스케치를 담아 이츠키(女)의 집으로 찾아가지만[19] 끝내 이츠키(男)는 자기의 마음을 담은 책만 전해주며 집까지 찾아온 연유도 설명하지 못한 채 아쉬운 듯이 떠난다.[20]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츠키(女)는 이렇게라도 집까지 찾아온 그에게 그동안 애써 숨겨온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듯 그 책을 품에 꼭 끌어 안고, 그에게 배시시 웃어주며 배웅한다. 그러나 일주일 후, 학교에 등교한 그녀는 그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전학갔음을 알게 되자, 반납을 부탁한 책에 있을 비밀을 알 리 없는 그녀는 배신감과 서운함에 전학을 가 빈자리가 된 그의 책상 위에 있던 꽃병을 깨뜨리고 교실을 나가버린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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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정문, 즉 중3 시절 이츠키(男)에게 책을 받은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초상화가 그려진 도서 카드 뒷면을 보며
그제서야 그 시절 이츠키(男)가 자신을 짝사랑했음을 깨닫는다.
어느 날, 모교를 방문했을 때 만난 중학교 후배들이 책 한 권을 들고 갑자기 찾아오는데, 그 책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그가 마지막으로 찾아와 반납을 부탁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책이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는 그녀에게 후배들이 책 뒷면을 보라고 말하자, 그녀는 도서 카드 뒷면에 그려진 중학교 시절 자신의 초상화를 보게 된다.[22]

이 상황에 마음이 아련해지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여 당황해하는 이츠키(女)는 후배들의 호기심 어린 눈초리에 도서 카드를 숨길 주머니를 찾지만 하필 주머니가 없는 옷이라 눈물 어린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영화는 끝난다.[23]

7. 사운드트랙

파일:러브레터 ost.jpg
<rowcolor=#000> 트랙 제목 작곡 링크
1 His Smile Remedios(레메디오스)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 Childhood Days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3 Flow In The Wind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4 Letter Of No Return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5 Sweet Rumors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6 Forgive Me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7 Fadin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8 Frozen Summer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The Flight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0 He Loves You So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1 A Winter Story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2 Eccentric Love Parade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3 Soil Of His Tears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4 Gateway To Heaven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5 Small Happiness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lwai Shunji/岩井俊二)가 1995년에 발표한 첫 장편 데뷔작 '러브레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악감독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레미디오스(Remedios)의 감성적인 스코어는 첫사랑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유려한 영상미로 표현한 영화의 주제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해준다. 이후 차기작 '릴리 슈슈의 모든 것', '4월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재차 확인된 이들 콤비의 독보적인 미학을 알린 첫 신호탄이자[24] 당시 일본은 물론 한국, 대만 등지에서도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를 낳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여주인공 히로코가 죽은 연인의 중학교 동창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여성 후지이 이츠키와 우연히 편지를 주고 받으며 마주하게 되는 진실들을 중심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 시절의 추억과 가족간의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가 겨울 홋카이도의 설원을 배경으로 아련히 펼쳐진다. 메인 주제곡 "A Winter Story"는 첫 사랑의 떨림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전하는데, 당시 8살이었던 마키노 유이의 꾸밈없는 연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Childhood Days", "Sweet Rumors" 등 촬영감독 시노다 노보루의 맑고 깨끗한 영상미를 완성해준 총 15개의 트랙들 모두 팬들의 고른 사랑을 받았으며, 가슴 먹먹한 엔딩 신을 장식한 "Small Happiness"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가 지닌 내러티브의 단순함을 참신한 스토리 전개 방식과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동시대 젊은이들의 폭발적 반응은 물론,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작품상 및 촬영상의 영예까지 가져간 '러브레터'의 벅찬 감동을 오리지널 스코어로 다시 느껴보시길 바란다!

음악 감독은 Remedios(호리카와 레이미)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파트가 주를 이루는데, 영화의 각 장면에 맞춰 흘러나와 극중 인물들이 느낄 설렘이나 애틋함 등을 전달하며 관객의 감성을 울린다.

특히, 예고편 및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A Winter Story〉는 영화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한국에도 꽤 유명하다. 이와이 슌지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사랑의 순수함이 묻어나게끔 당시 8세의 여자아이에게 연습시켜 연주한 곡이라고 밝혔다. 이 피아니스트는 이후 애니메이션 성우가 된 마키노 유이다.[25] 한국에서는 유키 구라모토의 작품으로 많이 오해받기도 했다.

이외에 〈Childhood Days〉, 〈Small Happiness〉, 〈He Loves You So〉, 〈Sweet Rumors〉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에 중국 재상영을 기념하여 성인이 된 마키노 유이를 포함해 〈A Winter Story〉, 〈Small Happiness〉를 연주하였다. 해당 연주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도 같이 올라왔다.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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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잔상과 편지의 이명, 끝내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들.
이동진 (★★★★☆)
먼 그대여, 기억들은 이제 눈발이 되어 흩날립니다.
박평식 (★★★☆)

일본 제17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하여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일본의 저명한 영화 잡지 키네마 준보 독자 투표에서는 1995년 최고의 영화로도 뽑혔다.

당시 일본에서 흥행한 작품으로 보긴 어렵지만, 작품성만큼은 인정받아, 이후 이와이 슌지의 커리어도 크게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평가 뿐만 아니라 흥행도 잡았고, 후술하듯이 대만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반면 로튼 토마토는 평론가 평점 0개에 IMDb 별점 수도 11,000개에 머무르는 등 서구권에서는 무명에 가깝다.

영화 내에서는 한 번도 이츠키(女)가 명확히 사랑을 느끼는 장면이 제시되지 않아 이츠키(男)와 관객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든다. 그걸 이츠키(男)는 화를 내거나 괴롭히며 푼다. 그러나 정황상 이츠키(女) 또한 이츠키(男)를 좋아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유명한 커튼 뒤의 이츠키(男)가 사라지는 장면이나 오이카와 사나에를 소개시켜 준다며 퉁퉁거리거나[26] 쓸데없이 성질을 부리는 장면[27], 카메라 앵글로 이츠키(男)만 바라보다 모른 체 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학 간 이츠키(男)의 책상에 장난처럼 올려진 국화병[28]을 박살내는 장면을 보면 감정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둘의 마지막 만남인 이츠키(男)가 이츠키(女)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책을 전해주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그렇게 싫어한다고 퉁명스리 대했던 남자애한테 와서 반갑다는 식으로 환히 웃고 배웅하러 일부러 나와 그 책을 끌어안은 채 수줍은 소녀의 모습으로 서 있는다.[29] 단지 어려서 감정을 잘 모르는 것 뿐이다.

내용을 자세히 보면, 이런 이츠키(女)의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이와이 슌지가 얼마나 세심하게 사춘기의 연애담을 그려냈는지를 느낄 수 있다. 단지 연애물이라고 주인공을 아름답게만 그린 것이 아니라 때론 유치하고, 어벙하고, 황당한 모습 속에 감춰진 감정선들을 그려내는 그의 연출은 그야말로 진국이다.

또한, 간간히 등장하는 사나에 관련 기담이나 자전거 주차장의 고백 장면에서 분노의 법규 시전 장면들을 보면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에피소드나 추억들을 세심히 풀어낸 이와이의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유명세로 이와이 슌지의 이후 작품들은 한국에 소개될 때마다 배급사들이 이 영화를 언급하여 홍보한다.

대부분이 간사이벤을 사용한다. 잘 들어보면 오사카 사투리가 많이 들린다. 히로코 쪽 스토리를 중심으로 보면, 해당 지역의 사투리가 많이 나온다. 예전 동창이라는 친구들을 만날 때는 필수적으로 등장하는데, 히로코도 당황했을 땐 사투리를 쓰는 듯하다.[30] 또한, 해당 지역도 고베인 것을 알 수 있다. 항구의 도시 고베에 맞게 테라스 앞에 바다와 항구 전망이 바로 펼쳐진다. 자막으로는 가독성과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러한 부분을 살리지 않고 표준어로 번역했다.

9. 흥행

9.1. 대한민국

한국에 개봉한 역대 일본 영화 중 가장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가진 영화 중 하나로, 일본 멜로 영화를 이야기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냉정과 열정 사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함께 거론되는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영화의 대사 "오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는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수많은 패러디와 유행을 낳았다.[31] 2000년대 초반 KBS 개그콘서트에는 '오뎅이 이빨에 끼였습니까'라는 언어유희 개그가 나왔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일본에 상영할 당시 감독 곽재용은 일본 관객들이 그녀가 오봉산에서 소리치는 장면[32]을 두고 러브레터의 설원 장면을 표절한 것으로 오해할까봐 걱정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SBS2016 국민의 선택에서 제작한 연출신에 정의당심상정이 나와 이 대사를 치는 모습이 나왔다. 2001년 핑클의 뮤직비디오 '당신은 모르실꺼야'에서도 성유리가 패러디한 적이 있고, 걸그룹 TWICE의 2016년 곡 CHEER UP MV에서는 미나가, 2018년 곡 What is Love? MV에서는 정연지효가 각각 패러디했다. 2022년에는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유튜브 방송에서 패러디했다. 직접적인 패러디는 아니더라도 2008년 드라마 달콤한 인생의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로 가는 장면은 이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아이돌이 예능에서 흉내내는 등 케이팝 씬에서 일본 영화 관련해선 유난히 패러디된 적이 많은 영화다. 2024년에는 애니메이션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에서 샤샤핑의 대사로 패러디됐다.[33]

정작 일본에서는 러브레터가 한국만큼 흥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드물어, "한국 드라마 패러디인가?"라는 반응이 많았다. 사실 한국이라도 1990년대에 개봉한 영화라면 희대의 작품 아닌 이상 20~30년이 지난 후에 언급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이다.

정식 개봉하기 전에 이미 30만개의 불법 비디오유통되었을 정도였고, 한국 정식 개봉 이후에는 115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해 일본 문화 개방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흥행한 일본 실사 영화가 되었다.[34] 21세기 관점에서 115만 명이라는 숫자는 언뜻 보면 흥행 실패로 느껴지기도 하지만[35] 러브레터가 개봉한 1999년은 21세기처럼 영진위에서 실시간으로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관객 수를 정확히 집계하는 시절이 아니었고, 한개의 영화관이 하나의 상영관만을 가진[36] 단관 위주의 시스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37] 따라서 21세기와 같은 정확한 관객 집계는 아예 불가능해 그나마 서울에서만 불확실한 수준으로 관객이 몇 명이 들어왔는지 계산했다.[38]

때문에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관객 기록은 아예 잡히지도 않았고, 서울에서도 초기 멀티플렉스나 유명한 대형 단관이 아닌 중소형 단관에 든 관객들은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당장 한국에서 1998년 2월에 개봉하여 그 해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된 타이타닉도 정식 집계 수치는 (서울) 197만명으로 200만명이 채 안 된 시절이었다.[39]

따라서 당시 러브레터의 서울 관객 115만 명 기록은 중소형 단관 관객수까지 고려하면 대략 150만에서 최대 200만 정도까지도 추산이 가능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국 관객이 서울 관객의 약 3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기록은 오늘날로 치면 대략 345~450만 정도로 추산할 수 있으며, 최대 600만 명까지도 추정해볼 수 있다.

영화 정식 개봉 이전 불법 비디오 유통을 추가로 감안하면 러브레터를 본 사람은 더욱 늘어난다. 게다가 저 115만 관객 기록 자체도, 러브레터 이후 한국에서 상영한 일본 실사 영화 중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 없다. 한국에서 상영한 일본 영화 중 러브레터의 흥행 기록을 깬 작품들은 모두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덕분에 한국에서 일본 실사 영화하면 개봉한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러브레터를 떠올리는 이들이 상당할 정도로 인지도가 유지되어, 1999년 첫 개봉 이후 한국에선 무려 8차례나 재개봉했다. 2013년 2월 14일 재개봉 당시 전국 관객은 39,218명으로, 상영 후 블루레이도 발매했다. 2016년 1월 14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을 당시에는 전국 관객 74,338명을 기록하여 재개봉 영화로는 상당한 흥행 성적을했다. 2017년 12월 13일2019년에도 재개봉하는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영화로 자리잡았다. 2017년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나카야마 미호는 취재진에게 "러브레터가 개봉한 지 벌써 25년[40]이 흘렀는데, 아직도 한국 관객분들이 '오겡끼데스까'라고 해주시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대만에서 지난해에 재개봉을 해서 제가 몰래 보러 갔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재개봉을 한다면 몰래 와서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1일, 30주년을 맞아 9번째 재개봉을 했으나,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재개봉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9.2. 일본

1995년 개봉 당시 6개월 동안 장기 상영을 했다.[41] 다만 일본인들 다수가 오래 기억할 정도로 흥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록 보관이 부족한 시대여서, 박스오피스 기록이 정확하게 남은 것은 없다. 영어 위키백과에는 흥행 수익이 85억 엔으로 표기됐으나 사실이 아니다. 1995년의 일본 배급사 수익이 다음과 같아 가능한 금액이 아니다.[42] 1년간 쇼치쿠가 41억, 도호가 113억, 토에이가 64억의 배급 수입을 올렸다. 1995년 영화별 배급 수입을 보면 다음과 같다.[43] 연간 1위 영화는 다이하드 3로 48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영화로 한정하면 귀를 기울이면이 18.5억엔으로 1위를 기록했고, 7위는 10.5억엔을 기록한 '집없는 아이', 10위는 10억엔을 기록한 '쿠라'다. # 이러니 러브레터의 흥행 성적은 이것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 85억엔 설은 아마도 2004년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수익 85억엔을 잘못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44]

위 자료에서 보듯이 당시에는 일본 영화 시장이 생각보다 작았다. 1995년의 공식적인 영화 표값이 1800엔이었으니, 100만명대 정도만 동원해도 연간 순위 10위 안에 들 수 있는 영화 시장이었다.

한편, 역으로 러브레터의 일본 관객 수가 2만명 밖에 안된다는 글도 있지만, 정확한 출처를 제시한 글[45]이 아니며,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당대 스타라는 점이나 카시와바라 타카시가 이 작품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에 캐스팅되었다는 점, 일본 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그 정도의 낮은 흥행을 기록했을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또한 JTBC 방구석1열에 나온 바에 따르면 일본의 한 설문조사에서 답변자 3분의 1이 러브레터를 한국인을 통해 알았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자국 실사 영화를 외면하는 풍토가 있다는 말이 있다. 다만 이 작품은 상업영화긴 해도 이와이 슌지 감독이 상업영화보다는 예술영화를 주로 찍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반면 일본에서 잊혀진 영화라고 보기엔 젊은층은 몰라도, 중장년층 이상 세대에서는 과거 여러 차례 TV에서 방영해 인지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 영화라는 반론도 있다. 감독 이와이 슌지가 2016년에 일본 예능 프로그램 샤베쿠리007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러브레터 이야기가 나오자 아리타 텟페이토쿠이 요시미가 당시 감동받은 영화라고 크게 반응하였다. 아침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회자되었다.

상영 당시 일본에서 상이라는 상은 다 휩쓸고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일본 최고의 영화제인 일본 아카데미상에서는 3개 부문을 수상하고,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만큼 당시 화제가 된 영화다. 당해 수상한 상만 무려 29개에 달하는 영화인데, 잊혀진 영화 운운은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뇌피셜일 수 있다.

2024년에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하였는데, 일본의 톱스타인 만큼 많은 기사들과 유명인의 코멘트가 나왔다. 보면 러브레터로 1995년에 각종 상을 휩쓸었다는 내용이 대표적으로 적혔으며, 유명인이 코멘트 할 때도 러브레터가 주요 작품으로 꼽혔다.# # # #. 도쿄스포츠신문 기사의 일본 자국 상황을 전하는 부분에서는, 그녀의 작품 중 특히 러브레터가 주목 받고 있으며, 당시 여배우로서의 지위를 확립시켜준 작품이라고 서술했다. 일본 SNS에서도 러브레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이외 러브레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와이 슌지는 당대 떠오르는 스타 마츠 타카코를 주연으로 영화 4월 이야기를 제작해 일본에서 꽤나 화제를 모았다. 감독의 1996년작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에 출연한 에구치 요스케, 야마구치 토모코 등도 당대 스타들이다. 이는 러브레터의 명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제작사는 후지 테레비와 해럴드 에이스인데, 해럴드 에이스는 중견 영화사로 ASMIK 에이스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과거 은하철도의 밤 등에 출자한 경력이 있다.

배급사는 일본 헤럴드로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지만, 나름 역사는 오래된 곳으로 2005년 매출액이 178억엔을 넘는 견실한 기업이었다. 1950년대부터 영화 배급을 시작해, 일본의 해외 아트하우스 영화 배급에는 나름 잔뼈가 굵은 곳이다. 도망자, 트루라이즈, 레옹 등의 외화를 수입하여 배급하거나 한국에도 개봉한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등을 공동 배급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KADOKAWA에 합병되어 주식도 상장폐지되고 사명도 카도카와 헤럴드 픽처스로 바뀌었다.

9.3. 중화권

중국에는 정식 개봉이 없음에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 덕분에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무대탐방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다.

2016년 대만에서 재개봉하여 나카야마 미호가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으며, 우쯔윈 등 대만의 유명인 중에서도 팬이 많다.

10. 탐구

후지이 이츠키(여)의 회상 부분은 1981년에서 1983년을 배경으로 한다.

이츠키(男)가 죽기 전에 부른 노래는 마츠다 세이코의 첫 히트곡 푸른 산호초로, 이츠키(男)가 이츠키(女)의 영어 시험지에 뎃생을 한 그림은 1980년에 방영한 미놀타 사진기 TV 광고의 한 장면이다.[46]

파일:external/bravepost.tistory.com/cfile5.uf@174BA8514DC773341AB22A.jpg

영화 초반 이츠키(女)의 신분증에 이츠키(女)의 생년은 쇼와 43년, 서기 1968년생으로 나오는데, 영화 속 발단이 되는 졸업 앨범은 1984년에 나왔다.

1984년 졸업 앨범이면 3학년 시절은 1983년으로, 후지이 이츠키들의 생년은 1965년생, 학번으로는 1984학번이다.

10.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도서 카드가 담긴 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그리고 그 책의 부제는 제7권 "되찾은 시간".[47] 즉, 이로 인해 히로코는 추억을 덜어가는 사람, 이츠키는 추억을 되찾아 가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완성된다. 아마도 마지막에 이츠키가 말을 잇지 못하는 이유는 이츠키의 추억을 되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지닌 스토리 전개 방식을 영화가 꽤나 충실히 재현해 냈다는 점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마들렌의 식감, 포장된 도로에서 발 밑으로 느껴지는 질감 따위가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내고 재생산하며 이를 통해 등장인물이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방식을 꽤나 세밀하게 재현한다.

《러브레터》 또한 현 시점에서 경험하는 작은 촉감, 물건 하나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이러한 과거 기억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장치를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은 소품 하나를 통해 영화의 전개를 이끌어 나가고, 그 소품으로 영화가 완성된다는 점은 《러브레터》가 단순히 슬프고 아름다운 첫사랑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지녔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극중에 등장하는 책의 표지에는 일본어 제목과 함께 프랑스어 원제가 적혔다.[48]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그의 사촌의 남편[49]인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강의를 소르본 대학에서 들은 이후의 작품으로서, 그의 이 소설의 전체를 꿰뚫는 기억과 시간은, 베르그송의 철학에서 가리키는 지속을 말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러브레터의 두 여성 사이에 오가는 편지와 영화에 등장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책을 통해, 현재의 어떤 감각적인 경험들[50]이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 기억 속에서 새로운 경험[51]을 찾아낸다는 점은 러브레터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도 동일한 현재의 감각적 경험이 과거의 기억을 불러일으켜, 그 기억 속에서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한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새롭게 발견한다는 설정으로 이어진다.

과거의 기억에 관한 현재의 재인식과 재발견 등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진정한 시간을 인지할 수 있고, 그 시간들을 기억 속에 저장하며,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불러내는, 생명 혹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은, 베르그송의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와이 슌지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내용이나 철학적인 부분을 이해해 소재로 썼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배경에 시간, 기억, 지속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까지 염두에 두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11. 무대탐방

영화의 공간적 배경은 일본 효고현 고베시홋카이도로 이원화되는데, 촬영은 고베까지 가지 않고, 모두 홋카이도 오타루시를 중심으로 촬영했다.

죽은 후지이 이츠키(男)의 현재 집으로 나오는 곳도 고베가 아닌 오타루에 있으며, 영화 상의 설정과 실제 사용하는 용도가 다른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제니바코역[52] 근처에 있는 이츠키(女)의 집은 실제로 오타루시에 지역 문화재로 등록된 저택인 구자카 별장으로 1927년에 지어졌다. 그러나 2007년 5월 26일 화재로 전소되는 바람에 이후에는 대문과 담 일부만 남아있다.[53] 이거라도 보고 싶다면 겨울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봄, 여름에는 덩굴이 무성히 자라 모양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 나온 이츠키 나무들은 거의 다 베어버리고 집 터는 텃밭으로 사용한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오타루시 제니바코'라는 지명을 썼다.

이츠키(女)가 일한 도서관은 실제로는 박물관이고, 이츠키(여)가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는 장소이자 고열로 쓰러진 이츠키(여)를 할아버지, 엄마가 업고 데려간 병원은 오타루 시청 본관으로, 영화 속 2층 복도의 시계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생각보다 장소가 작고, 응급실로 이어지는 문은 실제론 그냥 계단 문이다.

히로코가 눈밭에 누워있다 일어나 달려가는 영화의 첫 장면은 오타루의 스키장에서 촬영했다. 명장면으로 꼽히는 오겡키데스카 씬의 촬영은 홋카이도가 아닌 나가노현의 야츠가타케 목장에서 촬영했다.[54]

12. 미디어 믹스

12.1.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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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기타

  • 플롯열린 결말, 내적 갈등, 다수의 주인공, 수동적인 주인공을 특징으로 하는 미니플롯을 따랐다.
  • 영화에서 후지이(男)가 시험지에 그린 그림과 도서 카드 그림은 모두 감독 이와이 슌지가 직접 그린 것이다. # 해당 도서 카드는 촬영 종료 당시 기념으로 사카이 미키가 받았으며, 30주년 기념 영상에서도 그대로 가지고 왔다. 30주년 기념 영상에서 이와이 슌지는 극중 후지이 이츠키(여)의 집으로 나오는 저택의 코타츠 속에서 그렸다고 밝혔다.
  • 후지이 이츠키(여)의 어머니 역을 맡은 한 분자쿠와 할아버지 역을 맡은 시노하라 카츠유키의 실제 나이차는 6살밖에 나지 않는다. 한 분자쿠는 2002년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 위에 언급한 오이카와 사나에는 영화의 개그 담당[55]이다. 영화에서 온갖 몸개그와 멘붕 상태를 보여주어 관객들을 웃긴다. 이를 연기한 배우는 아이돌 출신의 스즈키 란란.[56] 이후로는 활동이 드문데, 가장 최근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게 2008년 아오이 유가 주연한 드라마 《오센》(おせん)의 스즈키 테루코 역이다. 2015년, 같은 감독의 영화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에 사나에와 동일인물 수준의 개그 캐릭터 무츠 무츠미가 등장하는데, 스즈키 란란이 성우를 담당했다.
  • 영화에 이츠키 페어로 출연한 가시와바라 다카시사카이 미키는 1년 후인 1996년 드라마 《하쿠센나가시》에 동반 출연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가시와바라가 맡은 하세베는 사카이가 맡은 소노코를 짝사랑한다. 이에《러브레터》에서 못내 아쉬움을 가진 팬들은 둘이 꼭 이어지기를 바랬는데, 소노코가 다른 사람을 계속 가슴에 품어 가시와바라의 2번의 고백은 모두 실패로 끝난다. 2005년 드라마 스페셜판 엔딩에서도 친구로 지내고는 있으니 그나마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고 《러브레터》보다는 나은 것이 키스는 했다. 이 드라마 역시 학교가 배경이다 보니 러브레터 팬들이 보면 장면마다 감회가 남다르다.
  • 영화가 나온 후, 영화에 등장한 폴라로이드 SX-70은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21세기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카메라는 물론, 필름마저 단종된 지 옛날이라 이제는 다른 카메라의 필름을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인기는 죽지 않은 듯하다. 21세기에도 각종 영화나 광고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품이다. 해외에서도 인기는 있었지만, 한국에서 소품으로 여전히 자주 쓰이게 된 데에는 《러브레터》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1997년 이정국의 영화 편지가 러브레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이와 유사한 플롯의 한국 영화가 한두편이 아니었다. 일본 위키백과에서는 2000년 영화 시월애도 판타지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 2015년에 한국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한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2020년대까지 제작되지 않는 것을 보면 엎어진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중국에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이 돌았으나 2024년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 마지막 장면에서 이츠키(女)는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도서 카드를 받아들고,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라는 독백을 한다. 이 대사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여러 사람의 심금을 울렸지만, 사실 오역이다. 원문은 'やっぱりてれくさくてこの手紙は出せません'로 제대로 번역하자면 '부끄러워서' 또는 '민망해서' 정도가 맞는 표현이다. 블루레이에서는 '쑥스러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로 번역했다. 한국어 더빙에서도 '아무래도 쑥스러워서'라고 번역했다. 그럼에도 초월 번역적 느낌이 있어서인지, 2021년에 SBS 성탄 특집으로 리마스터 판을 방영했을 때도 오역 자막이 그대로 나왔다. 2025년 재개봉판에서는 오역이 고쳐졌다.
  • 영화의 주제를 한 화면에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얼음 속 잠자리는, 이츠키(男)를 상징하는 이미지임과 동시에 일본의 문구 회사 톰보연필의 로고를 은유하는 PPL이다.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정자세로 얼음 속에 온전하게 얼은 이유가 바로 로고 형상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
  • 2020년에는 속편은 아니지만, 비슷한 형식을 갖춘 이와이 슌지의 영화 《라스트 레터》가 개봉했다. 장례식이나 추모식 등 죽음과 관련된 의식을 하는 것이 첫 장면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편집이 많고, 여주인공들은 둘 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모교를 탐방하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나오고, 죽은 사람에게 주인공이 편지를 쓰는 공통점이 있다. 본작의 주연 토요카와 에츠시와 나카야마 미호가 부부로 출연했다.

1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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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행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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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2.
No.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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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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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5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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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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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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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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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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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26-150 ]⠀
###### 6-1행 제목 ######
모아나 2무파사: 라이온 킹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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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0.
No.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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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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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
###### Re-1행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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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

2020. 3. 25.
Re. 2

2020. 6. 11.
Re. 3

2020. 10. 28.
Re. 4

2021. 3. 11.
Re. 4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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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4

2021. 3. 18.
Re. 5

2021. 3. 17.
Re. 6

2021. 5. 5.
Re. 7

2021. 9. 9.
Re. 8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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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9

2021. 10. 6.
R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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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1

2022. 2. 24.
Re. 12

2022. 4. 20.
Re. 13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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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4

2022. 11. 2.
Re. 15

2023. 2. 8.
Re. 16

2023. 4. 1.
Re. 17

2023. 5. 27.
Re. 18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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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9

2023. 9. 9.
Re.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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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1

2023. 11. 30.
Re.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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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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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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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5

2024. 5. 30.
Re. 26

2024. 9. 18.
Re. 27

2024. 9. 25.
Re. 28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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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9

2024. 11. 13.
Re.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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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1행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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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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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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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하여 개봉했다.[2] 1968년 5월 28일생.[3] 1948~2002,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화민국 국적의 화교이나,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중국어는 구사하지 못한다. 암 합병증으로 인해 54세로 사망하였다.[4] 성인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다.[5] 이때 와타나베 히로코가 눈 속에서 숨을 멈춘 채로 참다 다시 숨을 쉬는데, 이 장면은 히로코의 죽은 남자친구 이츠키(男)가 등산을 갔다 조난당해 죽었기 때문에 그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자신도 느껴보고자 애를 쓰는 장면이다. 처음에는 왜 저러는지 알 수 없으나, 영화를 다시 보면 히로코가 얼마나 이츠키(男)를 그리워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6] 오타루시 제니바코 2-24[7] 이 말 자체는 일본에서 편지에 자주 쓰는 평범한 표현이다.[8] 이츠키(女)의 아버지는 과거 감기가 악화된 폐렴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고, 이는 이츠키(女)에게 트라우마로 남겨졌던 것이다.[9] 이츠키는 일본에서 남녀 공용 이름이다.[10] 애초에 이츠키네 학교는 출석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부가 남자-여자 순이다. 그런데 히로코가 앨범에서 주소를 찾는 장면을 보면 이츠키의 앞뒤로 도쿠코, 후사코, 마사에, 사요, 구니코, 사코같은 여자 이름이 넘쳐난다. 다시 말해 앞쪽의 남자 이름 사이에는 이츠키가 없었던 것. 무엇보다 명부에 이츠키가 둘이었다면 히로코는 편지를 보내기도 전에 동명이인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다.[11] 이 부분에 대해 오해를 하는 관객들이 있다. 히로코가 국도로 가서 "여기로 보냈잖아. 첫 번째 편지"라는 대사 때문에 실제로는 주소가 다른데 잘못 배달된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런데 그럴 리가 없는 것이, 영화 중간에 아키바가 히로코에게 편지가 배달될 수 있는 것은 그 주소가 실제로 존재해야 하고, 이츠키란 인물도 있어야 가능함을 착실히 증명해 준다. 위 각주의 주소록 장면에서도 주소가 이츠키(男)의 주소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부 차치하더라도 애초에 히로코가 옮겨적는 '제니바코 2-24'라는 주소는 추후 이츠키네 집에 히로코가 찾아갈 때 이츠키(女)네 집 앞 전봇대에 적혔다. 그렇기에 히로코의 저 대사는 편지를 보내고자 했던 자신의 마음/착각을 돌이켜보는 대사라고 보아야 할 듯하다.[12] 히로코는 이 편지를 죽은 이츠키(男)가 보낸 것이라며 믿고 싶었다. 이에 아키바는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계속 죽은 이츠키에게 머무르는 히로코가 안타깝고 원망스러워 이러한 여행을 생각해 낸 것이다.[13] 처음에 이츠키(女)가 자신도 구경하러 가고 싶다고 하였지만, 이윽고 심한 기침을 하는 그녀를 보고 그냥 혼자 집을 나서려 한다, 그러나 딸을 병원으로 보낼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발길을 돌려 이츠키를 데리고 간다.[14] 이 교사는 기억력이 좋은지 과거에 맡았던 학생들의 이름을 줄줄 말하면서 출석번호를 센다.[15] 할아버지 역할을 맡는 배우 시노하라 카츠유키는 촬영 당시 실제로는 52세였으며 분장을 통해 더 늙어보이게 만든 듯하다.[16] 이 노래 때문에 영화의 해석이 두 갈래로 갈리기도 한다. 첫 번째 해석으로는 이츠키(男)의 마음이 이츠키(女)를 향했다는 쪽이다. 푸른 산호초의 코러스 가사가 "내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저 섬으로 간다"인데, 남풍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부는 바람을 뜻하므로, 남쪽의 이츠키(男)가 북단 오타루의 이츠키(女)를 향해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라는 것이다. 이츠키(男)는 마츠다 세이코(푸른 산호초를 부른 가수)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죽기 직전에도 이 노래를 불렀을만큼 이츠키(女)를 계속 사랑한 것이다. 두 번째 해석으로는 이츠키(男)의 마음이 히로코를 향했다는 쪽이다. 우선 이 노래 가사의 표현은 '남풍'이 아닌 '남쪽의 바람'이다. 남쪽의 바람과 북쪽으로 부는 남풍은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 원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는 남쪽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트로피컬한 댄스팝으로, 차가운 북쪽을 향한 절절한 노래로는 쉽사리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벌스의 가사는 "당신과 만날 때마다 전부 잊어버리고 말아요"인데, 이는 이츠키(男)의 입장에서 '히로코를 만나 이츠키(女)를 잊었다'는 고백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노래는 히로코에게 있어 이츠키(男)의 유언이나 다름 없는데, 영화 내내 이츠키(男)의 마음을 의심했던 히로코가 마침내 자신을 사랑한 이츠키의 참된 마음을 알게 된 후, 이어지는 장면인 오겡끼데스까 씬에서 그와 온전히 대면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이츠키는 마츠다 세이코 안 좋아했잖아?"라는 선배의 대사는 평소 후지이 이츠키(男)가 좋아하는 것을 티내지 않고 지내는 성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17] 일본어에서 '나'를 일컫는 말은 わたし지만 잘 들어보면 극중 나카야마 미호あたし라고 한다. 일본 여성들은 공식 석상에서와는 달리 가까운 사이의 (친밀한) 사람들에게 '나'를 말할 때는 わたし 대신 あたし라고 발음하는데 이 장면은 약혼자에게 말하는 장면이다보니 あたし라고 발음한 것으로 보인다.[18] 2004년 1월 18일에 방영했는데 이는 지상파 첫 일본 영화 방영작이다.[19] 여기에서 현관문을 열고 서로 대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네가 집에 있는 거야?"와 동시에 "학교는?"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그는 그녀가 당연히 집에 없을 것이라 생각해 가족에게 대신 맡기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20] 도서반장이니 분명 카드를 확인할 것이라 생각한 듯.[21] 이때 이츠키(男)의 책상에 놓인 꽃병은 반 아이들이 장난으로 가져온 근조(謹弔) 꽃병이었다.[22] 사실상 이츠키와 히로코가 주고 받은 편지들을 러브레터로 보지만, 이 장면에 나오는 도서 카드를 이즈키(남)와 이츠키(여) 사이의 러브레터로 보는 해석 역시 존재한다. 어찌보면 과거에 했어야 할 서로의 관계에 대한 답변을 시간이 흘러, 남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받은 것이다.[23] 이 장면 역시 설원 장면과 더불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데, 한국 첫 개봉 당시에는 이 장면의 대사를 오역했다. 편지를 읽는 것처럼 진행하는 나레이션에서 여자 이츠키가 히로코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지 않기로 다짐하는 대사인 "역시 부끄러워서 이 편지는 보낼 수 없습니다."라는 대사를 '가슴이 아파서'로 오역한 것. 오역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나 2025년 재개봉에서는 바른 번역을 차용했다.[24] 두 사람의 협업은 TV 작품을 포함하면 1993년 3월 후지테레비에서 방영한 FRIED DRAGON FISH가, 장편이 아닌 영화에선 1994년 undo가 최초다.[25] 마키노 유이의 부친과 친하게 지낸 레미디오스(Remedios)가 마키노의 피아노 독주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어린 마키노가 인상적이었는지 이후 그녀가 러브레터 제작에 관여하던 중 감독 이와이 슌지에게 주제곡을 치게 해주고 싶은 아이가 있다면서 그 영상을 감독에게 보여주었다. 마키노 유이는 이후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에도 피아노 연주로 참여했다.[26] 이때, 이츠키(男)에게 가서 사나에라는 여자애가 너와 친해지고 싶다며 "좋아하는 여자애 있니?"를 두 번씩이나, 그것도 귀찮아하는 표정이 아닌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물어본다. 자기도 자신의 저의를 몰랐지만, 소개는 핑계고, 자신의 관심사라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또한, 소개시켜 준다며 사나에를 이츠키(男)에게 끌고 가는데, 도중에 사나에가 이츠키(女)에게 "너는 여기서 더 올 필요 없지 않니?"라며 정곡을 찌르자 그 말을 들은 이츠키(女)는 당황해 얼음이 된다.[27] 특히,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이츠키(男)가 이츠키(女)에게 종이백을 뒤집어 씌우는 장면에서 이츠키(女)의 반응이 말해주는데, 보통 관심없는 남자 같았으면 벌레 보듯이 했겠으나, 이츠키(女)는 다소 삐진 표정으로 툴툴거리는 표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심술 부리는 표정이다.[28] 죽은 사람을 의미하는 꽃이다. 애들 장난이지만 영화에서는 결말에 가서야 제시하기에 시간 순으로 전개하자면 복선이라고 볼 수도 있다.[29] 심지어 이때 이츠키(女)는 부친상 중이었다. 어쩌면 힘든 때에 좋아하는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게 나타나자 자각하지 못한 내면의 마음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이 극중에서 이츠키(女)가 이츠키(男)를 향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어보인 장면이다. 이후의 화병 박살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제 이츠키(男)와 잘해볼 마음이 은연 중에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지자 나오는 실망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30] 소설판의 히로코는 도쿄 출신이라 나오고 본가에서도 돌아오라고는 하지만 관서에 계속 산다고 묘사한다.[31] 과장 좀 섞어 설명하자면 '사마'와 더불어 대한민국에 가장 알려진 일본말이다.[32] 견우야 미안해!라고 외치는 장면.[33]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인 만큼 한국어로 더빙해 상황만 비슷하고 오겡끼데스까라는 말 자체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아는 부모들은 이 장면을 오마주한 것임을 바로 알아차렸다.[34]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첫 번째로 상영일본 영화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하나비>이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러브레터는 하나비, 카게무샤, 우나기, 나라야마 부시코에 이어 다섯번째로 한국에 상영한 일본 영화인데, 이 영화를 들여올 때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4월 이야기, 포스트맨 블루스가 함께 끼워팔기로 들어왔다.[35] 단순 관객수로만 보면 재개봉을 합쳐도 역대 한국 극장 개봉작 흥행 순위 500위에도 못 들어간다. 물론 후술하듯 1990년대 집계 방식은 오늘날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36] 따라서 흥행작의 경우, 그 영화 하나만 상영했고, 고만고만한 영화들이 경쟁할 경우에는 교차상영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37] 대한민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평가받는 CGV 강변이 개관한 시기가 1998년이다.[38] 그래서 당시 흥행작들은 "서울 관객 XX만" 등의 홍보 문구를 써서 신문에 광고를 냈다. 200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세대들에게는 종이 신문에 실린 영화 상영 광고가 상상이 잘 안 갈 것이다.[39] 당시 한국 영화 시장은 IMF 외환위기 직후로 영화 수입업도 박살난 상태라 외화 유출이라고 외국 영화 관람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나오는 시기였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와중에도 이런저런 작품들이 이정도 성적을 낸게 이례적이었는데, 이후 한국 영화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밑거름이 된다. 그리고 러브레터보다 몇개월 먼저 개봉한 쉬리의 경우를 보면 서울 집계 방식이나 전체 관람객 추산은 비교적 빠르게 현대화되기는 한 모양.[40] 이건 나카야마 미호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한국 개봉 기준 둘 다 약간 더 짧다.[41] 흥행 1위라는 문구는 후술되어 있듯이 사실이라 보기 어렵다. 일본 쪽 자료를 찾아봐도 그런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42] 일본어 위키백과 참고.[43] 일본의 경우, 1999년까지 배급 수입으로 발표했다. 이후 세계 영화계에 맞춰 흥행 수입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44] 이 영화는 당시 일본 관람객 약 700만명으로 역대 일본 멜로 영화 1위에 오른 작품이다.[45] 네이버 지식iN과 유사한 일본 웹사이트에 올라온 답변을 출처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글의 답변자도 상영관이 많지 않고, 큰 상영관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그정도 관객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성 답변을 한 것이지 정확한 수치를 제시한 것이 아니다. 상영관 규모도 남아있는 자료를 찾기 어렵기에 배급사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은 할 수 있으나, 배급사가 크진 않아도 나름 주식회사에 TV 방영권 판매 및 외화 수입,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사업도 하던 회사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규모로 상영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46] 1980년에 방영한 미놀타 X-7 광고다. 모델은 미야자키 요시코(宮崎美子). (10초 부근)[47] 극장 자막 및 VOD에는 부제가 표시되지 않는다.[48] 《失われた時を求めて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49] 1892년, 마르셀 프루스트의 사촌누이 루이즈 뇌부르주와 결혼했다.[50] 여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 찾은 학교나 물품, 학창시절 선생, 예전 시험지 등.[51] 이전 기억 속에서 주의 깊게 보지 못한 부분들.[52] 주소 상 오타루시이지만 삿포로시 시계 바로 밖에 위치해 있고, 오타루 시내보다는 삿포로시와 연담화되어 삿포로시 생활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53] 영화에서 이츠키의 어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이 집이 너무 낡아 몇 년 있으면 무너진다며, 반복해서 설득하는 걸 생각하면 묘하다.[54] 바로 근처에 다른 관광지인 일본 철도 최고지점이 있다. 노베야마역에서 철도 최고지점을 지나 야츠가타케 목장까지는 걸어서 1시간이 걸리지만, 이후 체험 프로그램은 종료되어 목장을 방문할 수 없다.[55] 개그씬이 있는 다른 캐릭터로는 이츠키(女)의 할아버지 등이 있지만 오이카와 사나에만큼 개그씬이 많지는 않다.[56] 만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칸나가 초반에 미용실에 가서, "스즈키 란란 같은 머리로 해주세요."라고 미용사에게 주문하는 장면이 있다. 추녀 시절에는 차마 스즈키 란란이라고 말할 수가 없어 우물우물하다 그냥 "스, 스즈키 머리 해주세요..."라고 해 진짜로 스즈키(농어) 머리가 되어버렸다.[57] 나카야마 미호는 1987년에 출연한 드라마 '한가하면 놀러와'에서도 1인 2역을 한 적이 있는데 러브레터의 이츠키/히로코 캐릭터는 이때 맡은 역할과 90% 이상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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