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2:06:43

혐관

1. 개요2. 상세3. 목록

1. 개요

파일:무한도전_007.jpg
국내 예능계 혐관 코드의 정립으로 통하는 하와 수
초반에 티격태격 할수록 최종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순정망화



계의 준말, 두 명 이상의 인물이 서로를 혐오, 증오하거나 싫어하는 관계에 대해 다루는 말로 단지 싫어하지만은 않고 싫어하면서도 관계성이 있거나, 어쩔 수 없이 엮여 항상 다투는 캐릭터들을 일컫는다. 본래 자캐 커뮤니티에서 쓰는 표현으로 자캐커뮤에서 시작했으나 현재는 트위터인스타그램의 아이돌 팬덤 등 여러 팬덤에서도 사용되는 등 자캐커뮤 발 단어치고는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자캐 커뮤니티 용어를 넘어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클리셰, 캐릭터의 유형에 대한 용어가 되었다. 구글에서도 약 248,000개로, 같은 자캐 커뮤 발 단어인 관캐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이 사용되었다.[1]

널리 쓰이는 말로 표현하면 숙적, 애증이라 할 수 있다. 친구 사이로 한정한다면 악우라는 단어가 있다.

2. 상세

사실 혐관이라는 용어는 근래에 만들어졌지만 이러한 개념 자체는 굉장히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혐관을 이용한 유머코드나 팬덤코드는 애니메이션계가 아닌 방송계에서도 통하는 것이라 여러 예능과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멤버들 간 조합에서 혐관인 것처럼 밀고 가는 캐릭터성이 자주 보인다. 또한 2000년대에 각종 예능에서 트로트계의 거물인 송대관태진아가 이러한 기믹을 보이며 한국 예능 역사상 손에 꼽히는 예능적 관계로 여겨지기도 했으며,[2][3] 이후 무한도전에서 오랜기간 이어지며 갖춰진 박명수정준하하와 수로 국내 예능에 혐관의 관계성이 확실히 정립되었다고 해도 무리는 없다. 이러한 것이 웹툰계나 해외 팬덤에도 연결되어 집이 없어와 같이 아예 혐관성 캐릭터들의 성장이 주가 되는 듯한 작품도 등장하고 있다.

사실 두 인물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은근히 죽이 맞거나 어울린다고 하면 화내는 등 이러한 공식은 소년만화학습만화에서도 라이벌이라는 대체재로 보일 정도로 흔한 공식이다. 즉 싸우면서 크는 거다와 같은 용어와 어느 정도 상통하는 격이 있다는 것. 다만, 혐관은 흔히 몸싸움이나 욕설, 비방 등은 물론 일부 관계에서는 서로를 죽이려고까지 하는 관계성을 보이기에 학습만화에서 등장하는 '티격태격하는 엄지와 꼼지'와 같은 포지션과는 다소 괴리감은 있다. 하지만 팡이와 토리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물론 혐관 자체는 현재는 어느 정도 완화되어 굳이 두 인물이 치고박고 싸우거나 혐오, 증오하는 관계가 아니라도 흔히 라이벌 위치에 있거나 유독 자주 부딪히는 캐릭터, 인물들을 표현할 때도 사용된다. 즉, 츤데레 캐릭터들에게도 사용된다는 것. 본디 혐관 자체가 두 인물의 관계성에 집중하고 있기에 쌍방 츤데레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위의 순정망화 인용문에서도 알 수 있듯, 동인계에서는 혐관인 두 인물을 엮는 커플링이 상당히 인기있으며, 굳이 커플링이 아니더라도 혐관이라는 것 자체에 주목하여 열광하는 팬층도 존재한다. 둘 사이의 살벌한 기류를 일종의 성적 긴장감으로 해석하여 커플링으로 엮는 것까지 나아가는 듯하다.

한국과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도 쓰이는 코드인지 킬링 이브는 이러한 혐관 캐릭터인 빌라넬과 이브의 관계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말포이와 해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와 로키처럼 해외에서도 이미 사용되었던 유구한 코드.

사실 이는 일본 러브 코미디 만화에서도 매우 나쁜 첫인상으로 만나는 Boy Meets Girl 같은 장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당히 옛날 만화인 러브히나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인 니세코이 같은 만화에도 매우 자주 사용되는 코드다.

3. 목록


[1] 단어의 특수성 때문에 관캐라는 용어는 자캐 커뮤 이외에는 적용이 힘들지만, 혐관은 다른 장르에서도 적용이 쉽고 단어부터 직관적(혐오 관계)이라 이해하기도 쉬워 전파가 용이했을 것으로 보인다.[2] 이들 이후로 한동안 예능에서 혐관 관계를 보이면, '태진아, 송대관 선생님 관계로 미는 거야?'라는 멘트가 거의 대부분 나왔다. 이는 무한도전에서도 마찬가지.[3] 당시엔 이런 예능적 관계가 없다시피해서 시청자들은 재밌어하면서도 저분들은 왜 서로 못잡아드셔서 안달일까라고 의아함을 갖기도 했다. 다만, 알다시피 이들은 굉장히 절친한 관계로 철저히 예능적인 캐릭터였으며, 국내 예능계 최초의 대중적인 혐관 컨셉이었다.[4] 무한도전 초반엔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죽마고우 관계)였지만 하하의 소집해제 직후 하하의 예능감이 떨어지며 활약도에서 차이가 생겼고, 이를 기반으로 하하가 노홍철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노홍철은 하하를 무시하는 식의 개그를 자주 진행했다. 하하가 다시 예능감을 찾은 후에도 지식과 석사학위 등을 노홍철이 특유의 돌려까는 형식으로 이를 이어갔다.[5] 하와 수의 성공률이 높고, 하하와 노홍철도 경쟁하는 컨셉으로 되가자 당시 활약을 보이던 길도 정형돈 보고 '우리도 싸우자'라는 멘트를 치기도 했다.[6] 아레스와 아테나를 제외하면 모두 죽을 때까지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7] 서브컬쳐 계에서 혐관으로 전설적인 관계이다.[8] 초반부 한정. 칼라일은 브리엔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녀에게 사과하면서 츤데레 루트를 탄다.[9] 묶어서 5챕조라고도 불린다. 정확히는 모모타와 하루카와는 서로 사이가 좋지만 오마와는 사이가 나쁜 경우.[10] 사실 산노지를 혐오하는 캐릭터들은 이 둘 외에도 많지만 그를 가장 적대한 이는 요미우리와 오오토리다.[11] 다만 이 둘은 서로 미워서 혹은 싫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취향 때문에 다투지 서로 걱정은 하는 면이 어느 정도 있어서 그렇게까지 나쁜 사이는 아니다.[12] 레오나와 로로는 말레우스를 일방적으로 싫어하고, 말레우스도 그 둘에게 지지 않고 맞선다.[13] 정확히는 쟈밀이 아즐을 일방적으로 싫어한다.[14] 플로이드가 리들에게 시비를 걸고 리들이 분노하는 게 주 패턴. 입학식에서부터 플로이드가 리들을 놀렸다가 마법으로 응징당했다.[15] 다만 프렌즈스토리에서는 처음엔 메이플 월드의 본인들과 똑같이 서로 혐오하며 말싸움을 하는 관계였지만. 플레이어와 학생들의 공작으로 인해 서로 연애 플래그가 생긴다.[16] 만나기만 하면 맨날 티격태격하는 걸로 유명하며 아예 둘이 싸우는 50분짜리 영상이 업로드되었다.[17] 원래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까지 했으나 오해가 쌓이면서 사이가 나빠진 케이스. 다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둘의 관계가 개선됐다.[18] 정확히는 세레나가 아이저를 일방적으로 혐오한다.[A] 혐관에서 사랑으로 변해서 이어진 타 커플들과 반대로 사이가 나빴을 때 결혼했으나 점차 관계가 개선된 케이스.[20] 상단에 있는 무한도전에 하와 수가 있다면 신서유기에는 조은사이가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21] 정확히는 문시후와 정안나가 문아린을 일방적으로 싫어하고, 문아린은 정안나에게 집착한다.[22] 사실상 이 분야 로맨스물의 유구한 원조이자 대명사라고 평가받는다.[23] 작가 공인 혐관.[24] 의외로 많이 엮인다. 비록 10살 연상 연하여도..[25] 오베르슈타인의 인격이 인격이다 보니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심지어 그의 주군인 라인하르트조차 오베르슈타인이 필요하니까 써먹는 거지 그가 좋아서 써먹는 건 아니다.[26] 작품 소개 태그도 #혐관로맨스. 미래에서 둘이 이어진 모습이 공개됐기에 ☆도 붙는다.[A] [28] 작품 소개 태그부터 #혐관로맨스. 정확히는 원수지간에도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