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5:07:14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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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alocynthia_roretzi-Sea_pineapples_at_Tsukiji_Market-01.jpg
멍게
Sea squirt[1] 이명: 우렁쉥이
Halocynthia roretzi Von Drasche, 188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아문 피낭동물아문(Tunicata)
해초강(Ascidiacea)
강새해초목(Stolidobranchia)
멍게과(Pyuridae)
멍게속(Halocynthia)
멍게(H. roretzi)
파일:attachment/멍게/멍게.jpg

1. 개요2. 생활 양식3. 식재료로서4. 친척종5. 기타

1. 개요

척삭동물문 미삭동물아문(피낭동물아문)에 속하는 멍게과 동물. 서울말로는 본래 우렁쉥이[2]라 하였으나, 경상도 방언[3]멍게가 더 널리 쓰이게 되면서 복수 표준어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표준국어 대사전에서는 멍게가 우선 나오고 우렁쉥이가 멍게의 동의어로 나온다. '멍게'라는 단어는 미삭동물아문에 속하는 대부분의 종에게 붙는 단어이기도 하다. 학명쪽도 멍게가 우선이니 멍게쪽이 단독 표준어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일본어로는 호야(ホヤ), 중국어로는 海鞘(hǎiqiào)라고 한다.

혈액에서 주변 바닷물보다 천만 배 높은 바나듐을 체내에 축적하는데 이 바나듐을 사람들이 장기간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4] 일단 바나듐은 당뇨병 환자의 회복을 돕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2. 생활 양식

성장 과정에서 변태를 하는 생물로, 유생은 올챙이 같은 형태(Tadpole larva)로 유영을 한다. 유생일 때는 안점, 후각계, 뇌, 근육, 지느러미, 신경, 척삭 등[5]의 상당히 고등한 기관을 가지는데, 정작 성체가 되면서 이런 걸 다 스스로 소화시켜서 없애버리고 그냥 바닥에 뿌리내려서 해수를 구멍으로 받아 플랑크톤만 쓱 걸러먹고 배출하는, 매우 느긋한 여생을 보내는 니트족이 돼버린다. 심지어 자기의 뇌마저도 일부 흔적만 남기고 소화시키는데 이는 친척인 미더덕과 같다. 이 습성을 가리켜 철학자 대니얼 데닛"테뉴어를 받은 교수"에 비유했다.[6]

참고로 이 식물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동물로서 끝까지 남는 종도 있는데, 같은 미삭동물아문과에 속하는 살파가 바로 그것이다. 대략 모습은 거대 플랑크톤.

셀룰로스를 체내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이 유전자식물로부터 수평전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생물의 통념을 깨부수는 여러가지 독특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생물학에서는 여러모로 중요하게 여기는 연구 재료이다. 여러 동물들의 신체 기관이 진화하여 발생한 시발점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유전자가 다른 동물의 약 절반 정도 길이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고 양식해서 기르기 쉬워서 연구가 쉽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놈 지도가 7번째로 작성된 생물이다.

3. 식재료로서

충분히 식용가능한 해산물이지만 먹는 나라가 한국, 일본, 프랑스, 칠레, 그리스 정도로 별로 없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먹기 힘들어하는 한국 해산물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처음 먹는다면 바로 토할 정도라고 한다. 특히 먹기 전부터 나는 엄청난 비린내때문에 먹기가 꺼리다. 외국인들 대다수가 이 멍게의 맛을 '바다맛'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이 표현이 정확하다. 거의 바다를 농축한 수준으로 전복회, 생굴 따위가 근접하지 못할 정도로 해산물 중에서도 독보적인 바다향을 낸다.

손질법은 간단하다. 멍게의 뿔 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밑동 부분도 칼로 잘라낸 뒤 배를 칼이나 가위로 가른다. 그리고 주황색이 도는 속살[7]을 떼어내듯이 꺼내어 갈라 펼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검은 덩어리를 떼어낸 다음[8] 출수공과 이어져있던 부분에 들어있는 뻘 등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남은 살 부분을 적당한 사이즈로 자르는 식으로 손질한다. 뿔 부분에도 약간의 살이 남아 있고 취향에 따라 이것을 살살 씹거나 빨아 살을 빼 먹을 수 있으므로 버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황 빛의 살을 초장에 찍어서 먹는데 입에 넣으면 거기서 바다의 향기가 입안에 퍼지면서 약간 짭쪼름한 맛이 난다. 뒷맛은 은은한 단맛이다. 실로 묘한 맛이다.[9] 쓴 맛이 좀 강한 편인데 같은 쓴 맛을 가진 해물인 해삼보다도 심한 편. 소주랑 먹으면 더욱 감칠맛 난다. 실제로도 횟집에서는 멍게와 해삼을 따로 팔 정도. 식감도 독특한데 겉은 흐물흐물하고 속은 쫄깃한 덩어리감이 있어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단, 멍게에서 나는 특유의 바다향, 혹은 비린 향은 호불호를 타기에 싫어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비누맛, 세제 맛 같다는 사람도 있다는 듯. 향이 강하여 먹은 뒤에도 속에서 올라오는 멍게 향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멍게살을 밥에 넣어서 멍게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생 멍게를 이용할 경우 보통 초장을 넣고 비벼 먹지만, 보통 멍게비빔밥이라고 하면 바닷가 지역에서 멍게를 이용해 젓갈을 담근 멍게젓을 이용해 비벼먹는다. 이 경우 염장한 멍게젓의 간이 세기 때문에 초장같은 부수적인 소스없이 비벼먹어도 충분하다.

우리가 식용으로 많이 접하는 멍게는 꽃멍게와 돌멍게, 그리고 위에 나온 일반적인 멍게다.

파일:attachment/멍게/돌멍게3.jpg
파일:attachment/멍게/돌멍게2.jpg

돌멍게는 내용물을 먹고 그 껍질에 소주를 넣어 소주잔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소주를 넣어 마시면 소주에 멍게향이 감돌면서 바다를 마시는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짭쪼름하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도호쿠 지방에서 먹는 음식이며, 도쿄에서는 한창 퍼지고 있는 중인 음식. 즉 일본 동부 지방 사람들에게나 일면식이 있는 정도의 인지도의 식재료로, 일본 미식의 본고장인 간사이에서는 아직까지 아오안이다. 맛의 달인에서도 멍게를 처음 보는 사람이 멍게를 먹어보는 에피소드가 두개나 있을 정도. 일반적인 일본인들에게는 개불과 함께 자갈치시장의 별난 식재료 정도로 여겨진다. 딸기와 같이 먹거나 초절임을 하는 등의 식용법을 개발하는 것 같긴 하지만, 멍게는 초장이 답이다. 이것이 없는 일본인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식재료다.[10] 다만 일본인은 원래 해산물이 익숙한 사람들이라 사주면 잘 먹는 편이다.[11] 반면 프랑스그리스를 제외한 서양인들 입맛에는 엄청난 모험이다.

사실 익혀 먹어도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한데, 신기할 정도로 날것으로 먹는 문화만 정착되어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젓갈로 먹어도 맛있다. 맛은 멍게향이 매우 진해진다.

이따금 멍게를 갈라보면 작은 알이 잔뜩 들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가시망둑의 알이다. 가시망둑은 산란관을 멍게에 찔러넣어 멍게 속에 알을 낳는다.

4. 친척종

멍게 종들은 분홍멍게를 제외하면 대부분 식용이 가능하다. 흔히 SNS 등지에 멍게의 새끼라고 하는 멍게 사진은 푸른테곤봉멍게로, 관상용이 있기도 하다. 해수인 유튜브에 소개된 적이 있다.

파일:attachment/멍게/돌멍게.jpg

'끈멍게(False sea squirt, Pyura vittata)'[12]는 일반 멍게와 마찬가지로 식용으로 쓰이는 종이며, 양식은 할 수 없다.

파일:pyura_chilensis_outside.jpg

멍게과에 속하는 동물로, 퓌라 칠렌시스(Pyura chilensis)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어로 piure라고 불리며, 칠레 해안에서 생산된다. 특징은 굉장히 돌 같이 생긴 외피로 가공시 몸을 가르면 피 흘리는 돌이 따로 없다.[13] 아무리봐도 무기물스런 외관과는 달리 엄연히 식용이며, 현지에서는 스태미나 보충식이자 진미로 취급한다. 날 것 혹은 구워서 먹을 수 있으며 약간 쓰고, 비누 같은 맛이 난다고 한다.[14] 주로 삶아서 레몬과 고수를 곁들어 섭취한다. 많은 나라에 수출이 되는데, 2007년 기준으로 스웨덴(32.5%), 일본(24.2%)에 주로 수출된다고 한다.

파일:external/librewiki.net/500px-Tunicate_comp.jpg

같은 피낭아문에 속하는 큰입멍게라는 생물도 있다. 연체동물같이 생겼지만, 해저 200~1000m 바닥에 붙어서 큰 입으로 입에 들어오는 것들을 삼켜 소화시키는 분명한 척삭동물이다.[15] 영어권에서는 '포식멍게(Predatory tunicate)'로 불린다. 이 큰입멍게는 편새해초목으로 멍게와는 목 레벨에서 갈리므로 이름은 멍게이나 거리는 꽤 먼 종이다.

5. 기타

  • 피부가 안 좋은 사람을 일컬어 별명을 멍게라 하기도 한다[17]. 대표적으로 선동열이 있다. 허영만 화백의 1980년대 정치풍자 작품 '대머리 감독님'에는 아예 본명이 아닌 "선멍게 투수"라고 등장한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통영시 앞바다에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이 생산된다. 이 때문인지 옛 마산지역 중, 고등학교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반마다 한 명 정도는 '멍게'나 '미더득'같은 별명을 가진 학생이 있다 카더라. 대부분은 얼굴에 여드름 얽은 걸 놀리는 별명이다.
  • 인터넷에서 새끼 멍게라고 알려진 사진은 푸른테곤봉멍게라는 종으로 흔히 식용하는 멍게와는 다른 종이고, 저 모습이 성체다.
  • 한국이 후쿠시마산 식재료 수입 금지를 풀지 않는 바람에 2017년에 미야기산 멍게 14,000톤을 폐기처분한 적이 있다. 이를 가지고 혐한초딩들이 한국의 비이성적인 수입 금지 조치 때문에 선량한 일본 어민들이 피해를 봤다고 선동하며, 혐한 정서를 조장하는 도구로 이용한 바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현재는 떡밥이 사그라들었지만.
  • 199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넘버 3에서 와타나베라는 일본 야쿠자가 멍게라면 사족을 못쓸 만큼 좋아해서 주인공인 한석규가 몸담은 조폭 도강파 보스가 와타나베를 카오스라는 룸살롱으로 초대해서 멍게를 대접하는데, 이를 위해 멍게를 칼로 썰고 다듬는 룸살롱 조리사들이 손질 중에 화가 나서 "이런 XXX들, 룸살롱에서 무슨 멍게를 찾고 지랄이야, 개XX들."이라고 욕설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1] sea pineapple이라고도 한다.[2] 그런데 이 우렁쉥이란 단어도 원래 고성군 등 경남 서부 지역에서 쓰던 단어라고 한다.(#)[3] 정확히는 부산광역시 등 경남 동부 해안가 일대.[4] 바나듐의 인체 내 작용 기전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는 모르는 상태이다. 다만 아직까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니 조심은 해야한다는 취지에서 나오는 의견이다. 실제로 검증이 되지 않아 보류상태로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경고하는 물질은 상당히 많은 편.[5] 안점은 원시적인 이고, 척삭은 역시 원시적인 형태의 척추. 그러니까 멍게의 유생은 척추동물의 태아와 별 차이 없다.[6] 테뉴어는 교수의 종신 재직권으로, 테뉴어를 받기 이전의 조교수들은 학교에 뿌리내리기 위해 열심히 연구활동을 하다가, 테뉴어를 받은 이후엔 연구실적에 상관없이 정년이 보장되어 타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멍게의 생애와 비슷하다는 것. 교수 항목 참고.[7] 일반적으로는 편의 상 그냥 살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겉을 감싸고 있는 연한 주황빛의 부분은 근막이고 안쪽의 진한 주황빛을 띄는 부분은 아가미이다.[8] 이 검은 덩어리는 바로 멍게의 간췌장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분비샘이다. 사실 맛도 살 부분과 거의 다르지 않고 특별히 안 좋은 성분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무방하다.[9] 단 맛이 목에서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데, 숨을 들이쉴 때 더 잘 느껴진다.[10] 초장 외에 전형적인 와사비 탄 간장에 찍어먹어도 충분히 맛있으며, 초장을 찍어먹을때와는 또 다른 풍미가 난다.[11] 산낙지와 마찬가지로 평소에 먹지는 않지만 먹으려면 곧잘 먹는다.[12] 또는 '돌멍게'로 불린다.[13] 상술한 끈멍게와 비교적 흡사한 편인데, 실제로도 둘은 가까운 종이다. 학명에서 알 수 있듯 서로 같은 속에 속한다.[14] 사람들은 아이오딘의 맛이 난다고 묘사한다.[15] 애초에 멍게부터가 척삭동물에 속한다.[16] 정확히는 어릴 때는 뇌가 있으나, 바위에 정착한 후에 자신의 뇌를 먹어버린다. 불가사리도 마찬가지.[17] 실제로 중견 코미디언 배연정이 예전 TV 코미디 프로에 사이비 교주역으로 나오면서 읊는 경전(?) 내용이라며 "멍게가 여드름을 짜듯이.."라는 대사를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