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1:33:19

말미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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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말미잘
Sea ​​anemon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ctiniaria.jpg
학명 Actiniaria
분류
<colbgcolor=#fc6><colcolor=#000> 동물계(Animalia)
자포동물문(Cnidaria)
산호충강(Anthozoa)
아강 육방산호아강(Hexacorallia)
해변말미잘목(Actiniaria)
아목 • Enthemonae
• Anenthemonae
1. 개요2. 어형3. 형태4. 생태5. 공생6. 인간 활용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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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포동물문의 산호충강 해변말미잘목 동물의 총칭.

2. 어형

미잘의 뜻이 항문인데, 말의 항문처럼 생겼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후문이 있다.

말미잘을 과거 강원도 방언으로는 보지라고 불렀다고 하며,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영어로는 'Sea anemone'로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3. 형태

여러 개의 촉수와 몸, 족반을 가지고 있다. 자포동물이면서도 해파리형의 부유성 세대가 없고 바닥 기질에 붙어산다. 플라눌라(planula) 유생시기를 거친다. 먹이활동은 촉수의 자포로 먹이를 중독 후 촉수 중앙의 입에 집어넣고 적당히 소화하다 찌꺼기만 남았다 싶으면 도로 뱉어낸다. 즉, 말미잘은 입만 있고 항문은 없어서 섭식과 배설 중 하나만 해야 한다.

종류가 많은 만큼 생김새도 다양하다. 크기나 촉수 길이, 색상 등이 다채로워서 사람이 보기에 예쁜 종류들이 제법 존재한다. 독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에게는 살짝 따갑기만 하고 마는 정도로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종들은 이렇게 양호한 편이지만, 해외의 경우 상자해파리 종류보다도 강한 독을 가진 종이 존재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예로 Actinodendron arboreum[1]라는 종은 부상을 입힐수도 있으며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한다.

4. 생태

대한민국 바닷가나 갯벌에서도 많이 살고 있는데 그런 것치고는 생각보다 눈에 쉽게 띄지는 않는다. 이는 바닷물이 빠지면 말미잘이 촉수와 함께 수축해 언뜻 보면 그냥 돌부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밀물 때나 썰물 때의 어중간한 시점에 갯벌에 들어가보면 있는 줄도 몰랐던 말미잘들이 활짝 펼쳐져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채석강 등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는 바위층 사이 물 고이는 곳에 가보면 담황줄말미잘이나 풀색꽃해변말미잘 등등 작은 크기이긴 해도 말미잘을 볼 수 있다. 독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보니 사람한테는 안 통한다.
파일:말미잘_도망.gif
불가사리가 슬금슬금 다가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치는 모습
바다거북이나 불가사리, 뱀장어, 대구, 넙치, 청베도라치 등이 천적이다. 그 외에도 나비고기 역시 말미잘의 몸을 뜯어먹기도 한다.

말미잘은 평소에는 움직이지 않지만 잡아먹힐 상황이 되면 위처럼 천척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족반과 몸의 근육을 이용해 헤엄쳐 도망간다. 물론 말미잘의 신체구조는 가만히 붙어있는 데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저렇게 헤엄치는 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고 진이 빠져 죽을 수도 있지만, 당장 잡아먹히는 것보다는 나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5. 공생

  • 흰동가리는 말미잘과 공생을 하는 생물로 유명한데, 흰동가리를 의식적으로 공격하지 않거나 하는 건 아니고, 흰동가리 몸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이 말미잘의 독을 막는다. 또한, 흰동가리는 다양한 천적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면 말미잘 속으로 피하는데, 그렇게 되면 천적들은 말미잘에게 잡아먹히거나 도망치게 되며, 흰동가리에게 알을 낳는 장소로도 이용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어종이 더 있는데, 어떤 종은 아예 말미잘의 창자에 대놓고 들락날락 거린다고 한다.
  • 집게 중 일부 종은 말미잘과 공생하는데, 집게 역시 흰동가리처럼 다양한 천적에게 위협을 받지만 말미잘을 껍데기에 붙여서 천적들을 피한다. 그래서 이사를 할 때에는 말미잘도 데리고 간다. 다만, 먹이가 부족하면 집게가 말미잘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 그 외에도 게붙이의 일종인 포슬린 아네모네크랩처럼 말미잘과 공생하는 게도 있는데, 쌍개념이 있어서인지 조하대 말미잘에서 암수 한쌍이 발견 될 때도 있다. 그러나 흰동가리와는 달리 먹이를 물어다주지는 않는다. 가끔 해수어 수족관에 수입된다.

6. 인간 활용

말미잘을 먹는 문화권은 매우 드물다. 애초에 이런 류의 해양 무척추동물 자체를 전세계적으로 한국,[3] 일본 제외하면 기피하는 곳이 많은 편이다.

해변말미잘, 풀색꽃해변말미잘 등 일부 종은 국내에서 식용으로도 쓴다. 말미잘과 붕장어, 그리고 갖은 채소를 넣고 끓인 말미잘 매운탕은 부산 기장군 지역에서 개발된 음식이라 한다. 먹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말미잘 자체에 맛은 없지만 식감이 좋다고 한다. 또한 한국인의 밥상 2017년 8월 10일자에 나온 내용을 봐서는 전남 해안가 지역에서도 작은 말미잘을 잡아 구워먹는듯.

일부 종은 수조에서 기를 수 있다. 산호처럼 화려한 생김새를 지닌게 많아서 관상용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종류는 버블말미잘, 리트리말미잘, 세베말미잘, 로즈말미잘, 콘말미잘, 카펫말미잘 등이 있다. 물론 한국에 사는 말미잘도 키울 수는 있다. 흰동가리나 소라게 등과 조합해서 기르는 경우도 있고 말미잘만 전문적으로 기르는 경우도 있다. 흰동가리는 해수어 샵에서 판매하는 말미잘을 사용하고, 소라게는 한국에서 잡을 수 있는 말미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말미잘은 죽으면 독소를 내뿜기에 관리에 대단히 조심해야 하며, 초코칩 불가사리나 복어, 트리거, 나비고기 등과 합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직접 잡아서 치울 수도 있다. 수족관에서 파는 말미잘보다는 키우기 쉬운 편이지만 잡기는 좀 어려운 편이다.

포스텍 연구팀이 말미잘을 이용해 실크섬유를 제작하기도 한다.

7. 기타

식물에게만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따금씩 바보멍청이해삼멍게말미잘같이 욕으로 쓰이기도 한다.

초대 다라이어스다라이어스 외전에 등장하는 보스인 ELECTRIC FAN의 모티브가 되었다.

바들바들 동물콘에서 "뱃속에고기가있어요"콘의 모티브가 이 녀석인데 상술했듯이 흰동가리가 말미잘의 내장에 알을 낳는 것 때문에 이 대사를 넣은듯하다.
[1] 이렇게 생긴 종으로, 실제로 이것을 발견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Hell's Fire Anemone", 직역하면 "지옥의 불 말미잘"로 불린다. 워낙 범상치 않게 생겼는데 사람에 따라서 위협적으로 보일 만 하다. 다만 처음부터 공격적인 성질이 있는 건 아닌 지 먹잇감이 아닌 것이 살짝 건드렸을 때는 모래 속으로 숨는데, 두더지처럼 모래 아래에 묻힌 상태에서 이동이 가능하다.[2] 치어리딩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손에 들고 흔드는 술을 말한다.[3] 한국은 전세계에서 해산물 소비량이 1위이다. 생선만 따지면 일본이 좀 더 많은데 해조류나 기타 어패류를 한국에서 많이 먹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