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2:15:56

모리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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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국수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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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러 가지 해물을 넣어 국물이 걸쭉할 정도로 끓여 만든 국수. 외형은 매운탕에 면사리를 추가한 것에 가깝다. 포항시의 향토음식으로 특히 구룡포읍이 유명하다.

2. 상세

경상도 방언에 모디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여러 가지 해물을 뜻하는 것으로 이것이 세월이 흘러서 모디국수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오오모리의 영향을 받아 그릇에 해물이 가득 쌓인 외형을 보고 모리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이와 같은 설은 모리국수가 탄생한 포항시 구룡포읍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번성한 어항이었던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해물 고명이 고봉밥처럼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양념이 진하면서 얼큰하다. 여러가지 해물을 동시에 넣은 잡탕 느낌이라서 비주얼은 정돈되어 있지 않지만 대게 같은 동해바다 현지 해물이 넉넉하게 들어가 시원한 맛이 난다.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으로 2인분 1만 4천원 선이다. 다만 생선 비린내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면 먹기 힘들 수도 있다.

식당에서는 물고기와 게를 같이 넣고 끓이는 것이 흔하다. 사용되는 생선은 아귀(황아귀), 미역초(벌레문치), 꼼치 등이며, 꼼치는 몸값이 많이올라 예전보다는 덜 쓰인다. 일반적으로 자연산 해산물들을 이용하지만 수급이 여의치 않은 경우 동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