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20 16:55:11

물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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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짜장

1. 개요2. 역사3. 맛4. 기타

1. 개요

한국식 중화 요리의 일종. 전북 지역의 향토음식이다. 지금도 전북 외 지역에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1] 반대로 전북 일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고, 메뉴판에 없는 경우에도 주문하면 어지간하면 만들어 준다.

이름에서 연상되는 바와 달리 물기가 더 많은 것도 아니고 짜장(춘장)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실상 다른 음식이지만[2], 어쨌든 중국집에서 취급하고 녹말(전분) 푼 소스에 비벼 먹는다는 점에선 짜장면과 비슷한 점은 있다. 사실 후술되어있듯 간장이 들어가서 짜장이라는 논리도 있는데, 그냥 짜장면이 유명하니 이름도 얹혀간 케이스에 더 가까워 보인다.

크게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붉은 얼큰한[3] 버전과 비교적 하얀 담백한 버전이 있다고 한다. 사실 후술되어 있듯 원조 1세대 물짜장은 흰 버전이었는데, 이후 2세대로 붉은 버전이 나와 오늘날엔 이게 더 유명해졌다.

2. 역사

유래가 비교적 명확히 알려져 있는 음식으로, 원조는 화교인 윤진성 씨가 전주시 다가동에 1950년대에 개업했던 '홍빈관'이다. 전북 문화의 중심 전주에서 시작된 음식답게 인근의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 등지로도 퍼져나가서 이들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탄생 배경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는데, 일설에 따르면 기름기가 많은 짜장면을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들을 위해 해물간장을 베이스로 해서 창작한 요리였다고 한다. 이것이 크게 히트하면서 전주의 어지간한 중국집에서는 다 취급하게 된 것이다. 춘장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짜장'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는 간장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짜장은 한자로 炸醬, 즉 기름에 튀기듯이 볶은 장을 의미한다. 그래서 꼭 춘장일 필요는 없다는 논리지만 간장을 튀기듯이 볶은 것은 아니므로 엄밀히 말하면 짜장은 아니다.

양식의 양식에서 짜장면을 다룰 때 물짜장도 다루었는데, 여기서 차남 윤가빈 씨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파는 음식이 아닌 직원식이었다고 한다. 그냥 남는 재료로 대충 만든 요리였는데, 우연히 직원 점심시간에 가게로 들어온 손님이 보고 '그거 뭐요'라고 묻자 이름도 없는 음식이라 얼떨결에 '물....짜장이요.'라고 답하게 되었고, 이후 손님이 물짜장으로 주문하여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하여 입소문이 나자 정식메뉴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요리명 자체가 큰 의미없이 만들어진 셈이다.

원조 그대로의 물짜장을 맛보고 싶다면 중앙동에서 영업하고 있는 '진미'에서 맛볼 수 있다. 현재 진미의 1세대 물짜장과 비슷한 스타일의 하얀 물짜장을 내오는 집은 진미 외에는 진미 가까이에 위치한 극소수의 노포들 뿐이고[4] 대부분은 짬뽕 국물을 베이스로 하거나 해물 베이스의 육수에 고추기름 같은 것을 사용한 붉고 걸죽한 소스를 사용한다. 원체 이 2세대 물짜장이 널리 퍼진 관계로 전북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짬뽕국물 베이스의 붉은 물짜장에만 익숙하고 원조 물짜장은 못먹어 본 사람도 꽤 많으며, 이 두 스타일은 이름만 같고 다른 음식이라도 봐도 좋을 정도다.

3.

중국집 면에다가 녹말을 듬뿍 넣어 걸쭉하게 된 해물잡탕 소스를 얹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집 해물잡탕밥의 버전으로 보아도 무방한 편. 보통 면과 더불어 갖가지 해물에다가 브로콜리양파, 호박, 목이버섯, 양송이 등 해물에 잘 어우러지는 건더기들이 큼직하고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1세대 스타일의 원조 물짜장은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지만 매운 맛 매니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세대도 취향은 좀 타지만, 짬뽕국물을 베이스로 쓰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대체로 짬뽕이 맛있는 집이 물짜장도 맛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격대도 짬뽕과 같거나 따로 만드는 수고비(?)를 더해 +500원 정도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실 현지인들도 맛에서 호불호가 나뉘는 음식이라,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짜장면, 짬뽕 놔두고 굳이 이걸?'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4. 기타

  • 전주시 출신 연예인 데프콘이 물짜장 매니아다. 실제 이 물짜장이 전국적으로 본격 알려진 것도 데프콘이 2010년대 예능 나 혼자 산다 8회에서 "서울엔 이게 없어~"라고 하며 소개한 이후부터였다. 해당 편에서 아버지와 함께 부자의 물짜장 먹방을 보여줬다. 이후 2025년 개인 유튜브에 올린 전주 맛집 투어 영상에서 언급한 바에 의하면 본인은 나혼산 출연 당시 먹었던 2세대 스타일보단 1세대 스타일을 좀 더 선호한다고 한다.
  • 사실 전북 토박이들 중에서도 21세기 출생자들 중에선 중국집 자주 가지 않는 이상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은 음식이라고 한다.
  • 전주 한옥마을에도 파는 가게들이 꽤 있는데, 맛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 겉보기로는 울면과 유사한 면도 있는 음식이지만, 기본적으로 울면은 국물음식으로 비빔음식인 물짜장과 차이는 있다.
  • 이름만 들으면 비슷한 이름을 가진 울산광역시물라면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짜장과는 동떨어지는 데다 물라면은 유탕면에 물 대신 육수를 넣어 만든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 물짜장을 거의 다 먹어 갈 무렵 소스가 물처럼 흥건해져버리는 현상이 심한 편인데, 이는 녹말 때문이며 짜장면을 먹을 때도 사람에 따라선 생기는 현상이다. 걸쭉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짜장면에 비해 녹말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짜장면을 먹을 때는 흥건해지지 않는 사람도 물짜장은 흥건해져버리는 경우가 꽤 많다.


[1] 그래도 2010년대 나 혼자 산다, 1박 2일과 같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인지도는 전국적으로 많이 올라갔다. 다만 같은 전북(+광주) 향토음식인 짬짜장과는 달리 아직 메뉴가 전국구화되진 못했다.[2] 참고로 진짜 국물이 있는 짜장면에 가까운 음식으로는, 통영 지역의 향토음식인 우동 국물에 짜장을 올려 걸쭉하게 비벼 먹는 우짜가 있다.[3] 이건 녹말이 들어간 짬뽕 내지는 매운 울면 비빔 버전이라고 묘사할 만하다.[4] 참고로 국제반점도 1세대 물짜장을 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