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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 야끼우동(볶음짬뽕) |
1. 개요
한국식 중화 요리 중 하나로, 해물과 야채를 진한 육수와 함께 맵게 볶아서 면에 끼얹은 것이다. 재료는 짬뽕과 비슷하지만, 단맛이 있고 국물이 별로 없는 볶음 요리라는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해 짬뽕의 볶음면 버전. 실제 유래는 "중화 야끼우동"이지만 오늘날 더 자주 쓰이는 이름은 볶음짬뽕이다.약간 매운 정도의 고운 고춧가루와 마늘로 매운 양념을 기본으로 양파, 배추, 호박, 숙주나물, 목이버섯, 여름에는 부추, 겨울에는 시금치에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같은 부재료를 넣어 센 불에 볶아내는 요리이다.
2. 역사
유래는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한 중국집의 메뉴 "중화 야끼우동"이다.[1] 2000년대로 접어들어 수도권 중국집 메뉴로 들어가면서[2] 일본 음식명과 헷갈리는 이름을 피해 '볶음짬뽕'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늘었다. 2000년대에는 일본 문화의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야끼우동'이라고 하면 일본 음식을 연상하는 것도 이유였고, 배달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집 특성상 '야끼우동'이라고 적혀 있으면 처음 접하는 손님은 어떤 음식인지 알아차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더 그랬다.본 고장인 대구에서는 당연히 야끼우동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지만[3], 아주 가끔 타 지역에서 변경한 명칭인 '볶음짬뽕'을 쓰기도 한다. 실제 "볶음짬뽕"이라는 이름이 외지인들에게 "중화 야끼우동"이라는 음식을 이해시키기엔 훨씬 쉽긴 하다.
(중화) 야끼우동의 경우 짬뽕과 마찬가지로 한국, 특히 대구를 방문한 일본인들이 자주 낚이는 메뉴다. 일본식 야끼우동인 줄 알고 시켰다가 상상치 못한 음식이 나오게 되니 사실상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 법도 하다. 일본 요리 야끼우동도 우동 베이스의 볶음면이지만 내용물 자체가 상당히 다르고, 특히 "중화 야끼우동"보다 훨씬 덜 매운 음식이라 낚였을 때의 충격은 2배. 다만 적당히 매운 요리 좋아하면 맛있게 먹을 순 있다. 반대로 대구 사람들도 일본에 관광 갔다가 매콤한 대구식 야끼우동을 생각하고 주문했다가 전혀 다른 메뉴가 나와 당황하기도 한다.
3. 변형
면류 대신 밥을 쓰는 야끼밥이라는 메뉴도 있다.[4] 밥 옆에 해물과 야채 볶은 것 등을 얹어주는데 잘 하는 집에 가서 먹으면 맛있다. 야끼밥은 기본 야끼우동을 볶고 난 후 추가로 전분을 넣고 면대신 밥을 넣어 볶아서 만든다.잘 모르는 사람들은 중화비빔밥과 같은 메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메뉴이다.
차이점은 볶는 시간, 수분감, 식감, 가격, 형태이다.
많은게 달라보이지만 이 모든게 한가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결과이다
왜냐하면 중화비빔밥은 재료에서 나오는 수분만을 사용하기에 물기가 없어 오래 볶으면 타기에 짧게 볶을수 밖에 없고 그래서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고 밥위에 올려줘서 비벼먹어야 하고 보통 계란후라이가 올라간다.
허지만 야끼밥은 전분물을 넣어서 수분이 있어 오래 볶을수 있기에 불맛이 더 강하고 식감이 좀 더 부드럽고 국물도 있고 밥도 함께 볶아서 나오기에 안비벼도 되고 계란후라이가 없는편이다
그리고 오래 볶는 만큼 야끼밥이 가격이 더 비싸다.
다만 야끼밥을 밥과 함께 볶는 과정을 생략하는 가게도 있고 계란후라이도 올리는집도 있고 반대로 중화비빔밥에 계란후라이를 안올리는 가게도 있다.
4. 여담
사실 볶음짬뽕이란 명칭에는 문제가 많다. 이전에 없던 음식을 만들어 제작자가 '야끼우동'이라는 명칭을 붙였고, 현지에서도 다들 '야끼우동'이라 부르는데, 다른 지역에서 멋대로 가져가서 멋대로 창씨개명을 한 셈이니...덤으로 2025년 11월 기준 구글검색결과는 볶음짬뽕 128만, 야끼우동 62만이지만, 야끼우동만이 사전에 단어가 올라와 있다.
삼양식품의 간짬뽕과 오뚜기의 볶음진짬뽕은 이 음식을 베이스로 하는 라면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냉동식품 중에선 나름 잘나가는 (볶음)짬뽕면이 있다. 편의점 상품으론 '동성로식 야끼우동'이 출시되었다.
분식점 프랜차이즈 '김가네 김밥'에서 파는 볶음우동도 이것과 비슷하다. 중화 요리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홍짜장'의 홍짜장 역시 이것과 유사하다. 사실 매운 볶음 면류라는 게 요리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려볼 법한 메뉴긴 하다.
주문시 줄여서 볶짬면 달라고 하면 볶음밥+짬뽕을 주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반드시 "야끼우동 주세요"라고 주문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1990년대 프로야구 선수 최해식이 은퇴후 광주광역시에 '최고루'라는 중국집을 차려서 자신이 개발한 볶음짬뽕이 빅히트를 치며 순식간에 사업 규모를 확장시켰다.[5]
5. 관련 문서
[1] 상호가 '중화반점(中和飯店)'이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가게들이 많은 동성로 야외무대 옆 → 동성로 대중교통지구 골목 사이에 있다 보니 무심결에 지나치기 쉽다. 대구 화교 출신 장유청(1934~1997) 씨가 중국 '하우면'을 참고해 1974년 처음 선보였다고 한다. 다만 처음엔 인기가 없었는데, 현지 입맛에 맞게 개량을 거치면서 1980년대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참고로 과거에는 중화면 등 굵기가 꽤 있는 면 종류를 우동이라고 퉁쳐서 부르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2010년대 중화반점의 사장도 이름에 일본 느낌이 상당해서 메뉴명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 봤으나 전통이 있는 메뉴라서 지금은 이름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참고로 인근의 '공이사반점'을 원조라고 보는 글도 있다. 둘 다 맛은 크게 보면 비슷하나, 달거나 매운 정도 등에서 차이는 있다고. 사실 붉은 볶음 면류라는 게 요리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려볼 법한 메뉴긴 하다.[2] 2000년대 수도권에서 2인분 쟁반짜장 메뉴가 히트하자 2인분 볶음 짬뽕(중화 야끼우동) 메뉴도 뒤따라 출현하면서 전국적인 요리가 된다. 참고로 이전에도 드물지만 대경권 이외의 지역에서 '중화 야끼우동'과 비슷한 음식을 파는 경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3] 사실 대구 사람도 야끼우동이 지역 음식이란 것을 모르고 먹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4] 타 지역에도 많이 보이게 된 볶음짬뽕과 달리, 야끼밥은 2020년대 기준 대구 외 지역에서는 잘 팔지 않는다. 아예 없다 수준은 아니지만 흔히 보이는 메뉴는 아니다. 다만 볶음짬뽕 소스에 밥 말아먹으면 비슷하긴 하다.[5] 물론 처음에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하며 가게 오픈 후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심해 배달 오토바이를 여러차례 도둑맞고 최고루의 빈그릇들이 깨져있거나 없어지는 일이 있었으며 처음에는 주방장을 고용했는데 주방장들이 배짱을 부리는 통에 직접 요리를 배우는 등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이후엔 자신의 인맥을 십분 발휘해 25,000원 이상 주문 시 이종범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는 홍보전단을 돌렸는데, 이종범은 지금도 최해식한테 "아따 형님 내 얼굴 그만 좀 쓰쇼잉~" 이라며 투덜댄다고 한다. 최해식은 "얼굴(사진)은 안썼어~ 이름만 썼지. 선배가 좀 먹고 살고 그러겠다고 한건디~"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최해식의 증언에 의하면 동기 이호성이 "품위 떨어지게 프로야구 출신이 무슨 중화요리 배달을 다니냐?"며 핀잔을 주자 최해식이 "형은 집이 돈이 많아서 예식장이라도 하지만 나는 가난해서 이거라도 해야 먹고 산다. 그냥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라" 받아쳤다고 한다. 이후 이호성의 행보가 어떻게 되었는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