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5:51:12

만주국 협화회

협화회에서 넘어옴
파일:파스케스(가로).svg
파시즘
<bgcolor=#fff,#1c1d1f>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colbgcolor=#000><colcolor=#fff> 이념 국가주의 · 국수주의 · 군국주의 · 권위주의(전체주의) · 대중주의 · 제국주의 · 민족주의 · 반공주의 · 지도자원리 · 반자유주의 · 반민주주의 · 반자본주의일부 · 국가자본주의일부 · 영웅주의 · 협동조합주의
요소 경제적 개입주의(지도주의) · 독재 · 제국주의(실지회복주의) · 남성성 · 일당제 · 우월 의식 · 프로파간다 · 사회진화론 · 위계질서 · 차별(인종차별) · 개인숭배 · 우생학
분파 교권 파시즘 · 국민생디칼리슴 · 군단주의 · 나치즘(네오나치즘) · 네오파시즘 · 대안 우파파일:모호 아이콘.svg · 러시아 파시즘(유라시아주의) · 렉시즘 · 메탁사스주의파일:모호 아이콘.svg · 영국 파시즘 · 오스트리아 파시즘 · 원류 파시즘 · 이탈리아 파시즘 · 일민주의파일:모호 아이콘.svg · 장제스주의파일:모호 아이콘.svg · 트럼프주의파일:모호 아이콘.svg · 좌익 파시즘(슈트라서주의 · 민족 볼셰비즘) · 천황제 파시즘파일:모호 아이콘.svg · 팔랑헤주의(프랑코주의파일:모호 아이콘.svg) · 프랑스 파시즘 · 에코파시즘 · 유사 파시즘파일:모호 아이콘.svg
정당/조직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 오스트리아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 · 국가 파시스트당(공화 파시스트당 · 민주 파시스트당 · 이탈리아 사회운동) · 독일노동전선 · 국민급진기지 · 네덜란드 국가사회주의 운동 · 철위대 · 라푸아 운동 · 슬로바키아 인민당 · 산마리노 파시스트당 · 영국 파시스트당 · 우스타샤 ·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조직 · 국민대중행동파일:모호 아이콘.svg · 스웨덴 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 · 그리스 민족사회당 · 노르웨이 국민연합 · 대정익찬회파일:모호 아이콘.svg · 동방회 · 러시아 파시스트당 · 렉스당 · 미국 은색군단 · 사쿠라회파일:모호 아이콘.svg · 불가리아 국민군단연합 · 불의 십자단 · 브라질 통합주의 행동 · 시리아 사회민족당파일:모호 아이콘.svg · 영국 파시스트 연합 · 오제바브란트바흐 · 유고슬라비아 국민운동 · 육군전우협회 · 조국전선 · 칠레 국가사회주의 운동 · 캐나다 파시스트 연합 · 팔랑헤,(통합 팔랑헤파일:모호 아이콘.svg), · 페르콩크루스츠 · 프랑키스트 운동 · 프랑스 인민당 · 화살십자당
국민조합주의자 · 국민정당 우리의 슬로바키아 · 그레이 울프 · 독일 사회주의국가당 · 민족 볼셰비키당· 소련 자유민주당파일:모호 아이콘.svg,(러시아 자유민주당파일:모호 아이콘.svg), · 조국당 · 조선민족청년단파일:모호 아이콘.svg · 황금새벽당 · 스파르타인당 · 국민공동통치연합 · 혁신관료· 아르헨티나 파시스트당
국제 조직 추축국 · 1934년 몽트뢰 파시스트 회의
군사 조직 추축군 · 친위대 · 돌격대 · 히틀러유겐트 · 아인자츠그루펜 · 검은 셔츠단 · 오스트리아 친위대 · 보국단· 우스타샤 민병대 · 미국 은색군단 · 마카필리파일:모호 아이콘.svg · 발리 콤페타르파일:모호 아이콘.svg · 반볼셰비키 프랑스 의용군단 · 강철늑대 · 황도파파일:모호 아이콘.svg · 남의사파일:모호 아이콘.svg · 아조우 연대파일:모호 아이콘.svg · 레히
인물 아돌프 히틀러 · 에리히 루덴도르프 · 베니토 무솔리니 · 프란시스코 프랑코파일:모호 아이콘.svg · 안테 파벨리치 · 오스왈드 모슬리 · 코르넬리우 젤레아 코드레아누 · 호세 안토니오 프리모 데 리베라 · 아우구스티나스 볼데마라스 · 비드쿤 크비슬링 · 요제프 티소 · 살러시 페렌츠 · 엥겔베르트 돌푸스 · 쿠르트 슈슈니크 · 안톤 뮈세르트 · 레옹 드그렐 · 파울 요제프 괴벨스 · 그레고어 슈트라서 · 오토 슈트라서 · 에른스트 룀 · 카를 하우스호퍼 · 카를 슈미트 · 율리우스 슈트라이허 · 율리우스 에볼라 · 알프레트 로젠베르크 · 오스발트 슈펭글러 · 에른스트 윙어 · 기타 잇키파일:모호 아이콘.svg · 오카와 슈메이파일:모호 아이콘.svg · 안호상파일:모호 아이콘.svg · 이범석파일:모호 아이콘.svg · 아브라함 슈테른 · 장제스파일:모호 아이콘.svg · 다이리파일:모호 아이콘.svg · 호리아 시마 · 미시마 유키오파일:모호 아이콘.svg · 줄리아노 고치 · 마르셀 뷔카르 · 자크 도리오 · 프랑수아 드 라 로크 · 콘스탄틴 로자예프스키 · 플리누 사우가두 · 이오인 오더피 · 조르주 소렐파일:모호 아이콘.svg · 조반니 젠틸레 · 알렉산드르 두긴 · 윌리엄 루터 피어스 · 윌리엄 더들리 펠리 · 찰스 코글린 · 아나스타시 본샤츠키· 도미니코 레치시 · 마커스 가비
국가 나치 독일 · 파시스트 이탈리아* · 스페인국파일:모호 아이콘.svg · 크로아티아 독립국 · 헝가리 국민단결정부 · 국민군단국가 · 노르웨이 국민 정부 · 오스트리아 연방국 ·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 · 산마리노 공화국 · 일본 제국파일:모호 아이콘.svg · 국민군단연합 불가리아
기타 크립토 파시즘 · 탈파시즘 · 파스케스 · 백색 테러 · 멸칭으로써의 파시즘(적색 파시즘)
* 1922~1943의 이탈리아 왕국과 1943~1945의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
파일:모호 아이콘.svg : 파시즘 여부 논란 있음
}}}}}}}}}
파일:깃밣.png
만주국 협화회
滿洲國協和會
満州国協和会
창당일1932년 7월 25일
해산일1945년 8월
명예회장강덕제
정치적 스펙트럼극우
이념오족협화
범아시아주의 (대동아공영권)
푸이왕당주의
전체주의
군국주의
1. 개요2. 역사

[clearfix]

1. 개요

만주국의 공적 정치 단체. 협화회라는 명칭에서 보듯, 만주국의 건국 이념이었던 오족협화(五族協和)를 확립해 왕도낙토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로 설정된 단체였다. 하나뿐인 합법적 정치 조직으로, 사실상 일당제를 실시하였다.

2. 역사

만주사변 이후 만주에 새로운 국가를 세운다는 일본 제국의 방침에 따라 이 국가의 건설에 대내외적으로 내세울 그럴 듯한 이념이 필요했는데, 건국 직전까지는 공식적인 조직 없이 자치지도부나 이런저런 단체가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국 후 만주사변과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시와라 간지 등 몇몇 고위 장교들이 한시적인 조직이 아닌 영구적으로 활동할 이념 조직이 필요하다고 상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세워진 단체가 이 협화회였다.

공식 결성은 1932년 7월 25일에 만주국 국무원 회의에서 이루어졌고, 협화회 5대 강령도 이 때 발표되었다.

1. 건국정신을 선양한다 (建国精神を顕揚し)
2. 민족협화를 실현한다 (民族協和を実現し)
3. 국민생활을 향상한다 (国民生活を向上し)
4. 선덕달성을 철저히 한다 (宣徳達情を徹底し)
5. 국민동원을 완성한다 (国民動員を完成し)

정식 정부 기관이나 정당 단체는 아니었지만, 만주국 황제 푸이가 명예회장에 추대되어 정부 조직에 버금가는 영향력이 있는 단체임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만주국 내에 거주하던 만주족, 중국인, 조선인, 몽골인 등이 이 단체의 하부 단체장이나 고문, 이사 등으로 영입되었다. 하지만 단체의 실권은 일본인, 특히 관동군의 고위 장교들에게 주어져 있어서 사실상 군국주의를 표방하는 단체이기도 했다.

다만 드러내놓고 일본인이 가장 우월하다고 하면 다른 민족들의 반발을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일단 민주적인 정부 기구를 모방해 지역별로 연합협의회를 만들어 지역 유지나 관료들과 협력했다. 그리고 중앙연합회의 같은 의결권이 주어진 조직을 만드는 등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온건한 정치 조직으로 보이도록 만들려 했다.

이러한 위장술과 더불어 만주국 내의 항일·항만 비밀결사나 무장단체들에 대한 회유나 포섭, 와해를 꾀하는 스파이 조직을 휘하에 두어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이들에 의해 반정부 조직이 발견된 마을의 경우 해당 조직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연대 책임을 묻는 연좌제 등 가혹한 탄압 방식이 도입되었고, 그 결과 운동의 중심지가 만주에서 연해주 등지로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방면에서도 오족협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주영화회사나 신징음악원, 백계 러시아인들이 결성한 교향악단이나 오페라단의 운영과 활동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만주국의 일본인 실권자들이나 일본 정부와 군부에서도 협화회의 발언권과 영향력 강화를 고깝게 보는 이들이 많았고, 결국 1937년에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관동군의 군정 체제와 일본 정부의 영향력 확대 등으로 인해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표면상으로 오족협화를 추구한 단체였기 때문에, 이 단체에 관여했다가 친일반민족행위자 인증을 한 조선인들도 많았다. 최남선윤상필, 이범익, 이선근 등이 대표적인 협화회 회원들이었고, 관동군 참모부 소속 장교였던 윤상필은 본부이사까지 역임했다. 물론 여기에 협력한 조선인 외의 다른 민족 인사들도 대부분 전후 소련군 군정이나 국민당 정부, 중국공산당 정부 등에 의해 친일 부역자로 단죄되었다.

일본의 극우 인사들 중에서는 이 단체가 고도의 군국주의 홍보 단체임을 인정하면서도, 협화회 내에서 비일본인들의 권리를 옹호한 몇몇 온건한 성향의 인물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나름대로 민주적인 단체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온건파들 조차 일본인이 만주국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으며, 다른 민족들의 현시창이었던 생활이나 대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고노에 후미마로 총리의 주도로 1940년 10월 12일에 이 협화회의 조직과 이념을 모방해 대정익찬회(大政翼賛会)를 창립했다. 이 단체는 그래도 겉으로나마 뭔가 평화와 화합을 추구한 듯이 보였던 협화회와 달리 대놓고 군국주의 우왕ㅋ굳ㅋ을 내건 관제 단체였고, 협화회가 그랬던 것처럼 1945년에 태평양 전쟁의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지면서 군부의 영향력 밑에 떡실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