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파일:고쟁이 2022.jpg |
대한민국 문제집 표지의 예시 이투스북의 고쟁이 공통수학1 |
문제집(問題集, workbook)은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책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본래는 학교 수업의 교과서 이외에 보조 자료로 사용되는 것이지만[1], 교육열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들에서는 과목 하나에 문제집을 2~3권씩 푸는 것이 보통이다.[2] 일반적인 문제집은 권당 1만원대 중반의 가격을 형성하는데,[3][4]주요 과목만 몇 권만 사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동네 서점 중 특히 학교 앞 서점에는 일반 서적보다 문제집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에 학교가 많을수록 문제집 편중 경향이 심해진다. 학교 옆 서점의 경우 교사가 필요한 책을 서점에 준비해 달라고 한다.
2. 종류
학습 목적에 따라 구성이 차이가 있다. 개념학습 용도의 문제집은 개념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수록된 문제는 개념을 이해하고 익히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한 용도의 문제집은 개념 설명은 앞부분에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고, 그 뒤로 문제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내신 대비용인가 교육청/모의/수능 대비용인가에 따라 문제도 상이하다. 국어의 경우 교육청 문제를 시험에 넣는 학교도 있는데 보통 어디에서 가져오는지 말해주므로 문제는 없다. 당연히 모의/수능 대비용은 정시생이라면 필수. 주로 기출로 구성되는데, 다양한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내신용의 문제들은 흔히 '더럽다' 라고 하는 문제들이 많다. 교수들이 합숙하면서 만들고, 긴 검토를 거친 좋은 질의 문제들이 나오는 모의나 수능과는 다르게, 내신 시험은 해당 학교 교사들이 직접 출제를 하는데, 많아봐야 3-400명 내외의 학생들을 9등급으로 나누어 변별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인력도 모자라므로 문제를 '더럽게' 출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신용은 풀이도 길고, 값도 예쁘게 나오지 않는 문제가 많다. 수능용은 기출과 기출 변형, 신유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능은 사고력 위주의 평가인 만큼 깊게 생각하면 풀리는 문제가 많다. 풀이도 간단한 편. 정시생이라면 필수로 풀어야 한다.
영어의 경우, 내신 시험은 교과서와 부교재, 교육청과 (필요시) 외부 지문으로 출제된다. 그래서 국어처럼 교과서와 부교재의 지문을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문을 외우므로 변별은 교육청과 외부 지문에서 갈린다고 보면 된다. 그리하여 내신용 문제집은 큰 쓸모가 없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기출을 풀어보는 것과 학교 기출문제들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능 대비용은 마찬가지로 정시생이라면 필수이다.
사회, 과학과 한국사의 경우 내신용 문제집은 사지 않고 그냥 교육청/모의/수능 기출을 푸는 것도 좋다. 학교 선생님이 시험 범위를 누적시키거나 지엽적인 문제를 내는 등 출제 성향이 특이하다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 보고 내신용 문제집을 여럿 풀어보아도 좋다. 또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문제집을 먼저 풀자.
3. 기타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 문제집을 창문 밖으로 던지거나 불태워 버리기도 한다. 서울 학생의 경우 한강에 투기하거나 부산/인천 학생의 경우 바다에 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풀 겸 특정한 장소에 버리게 하고 폐지상을 불러 파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4. 대학의 경우
이공계 기준으로, 대학교는 전공서적이 문제집의 역할을 겸한다. 시중의 고등학교 과정 문제집에 방대한 양의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전공서적의 경우 한 단원에 많아야 30~40문제에 적게는 한 자릿 수의 문제가 실려있는 경우가 많다.따로 문제집이 없는데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전공 서적의 연습문제를 다 푸는 것조차 매우 도전적인 목표인 경우가 많으며 대다수의 학부생들은 문제를 다 풀지 못하고 학기를 마친다. 교수들도 문제풀이 없이 오로지 개념강의만 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대학은 학문의 깊이가 훨씬 깊기 때문이다. 수학을 예로 들면, 중학교 과정의 인수분해라던가 고등학교 과정의 기초적인 미적분은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과 비교했을 때 내용적 깊이가 훨씬 낮고, 계산 및 단순한 응용 문제를 얼마든지 양산할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두꺼운 문제집이라도 전부 다 푸는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반면 대학교 수학과를 예시로 들면, 당장 2학년때 배우는 해석학이나 선형대수학만 해도 고등학교 수학과는 궤를 달리하며 문제 하나를 풀기 위해 활용해야 하는 개념의 난이도도 훨씬 어렵다. 심지어 증명 위주의 문제도 많기 때문에 쎈수학이나 자이스토리 같은 양산형 문제가 실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한문제 한문제 푸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5]
두 번째로, 전공 서적에 실려있는 문제들은 거의 모두 저자 교수가 직접 집필하거나, 다른 동료 교수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수록한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경우, 유일하게 교수들이 출제에 관여하는 평가원의 문제들이 가장 높은 퀄리티를 가진다고 평가받으며, 시중의 다른 문제집들은 양은 압도적으로 많을지 몰라도 질은 압도적으로 떨어진다.
특히 자연과학대학 전공 연습문제들의 경우 단순 계산 노동이 아니라 순수하게 사고력을 요구하며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높은 퀄리티의 문제들이 주를 이룬다. 똑같이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풀이 과정이 지저분해서가 아닌 순수하게 어려워서 오래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 번째로, 전공 하나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 국어와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탐구와 영어에 남은 시간을 적절히 투입하는 고등학교 수험생과 달리, 고등학교 국어/수학보다 훨씬 내용적 깊이가 깊은 전공 교과목들을 한 학기에 최소 4개 이상은 공부하게 되고 대학생 특성상 각종 인턴이나 자격증 등의 대외활동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목 하나당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결론적으로, 대학교에서는 문제집이 따로 없다. 아니 필요가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전공 서적에 수록되어 있는 연습문제와 담당 교수가 따로 내주는 과제, 그리고 (구할 수 있다면) 과거 시험 기출문제들 정도면 이미 문제집으로써 넘쳐 흐르고도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통념과 달리 (이공계 기준) 대학교 공부는 어떤 측면에서는 고등학교 공부보다도 방향성이 간단하다. 공부 방법이 사실상 정해져 있지만, 학문 자체의 난이도와 대학생 자체의 시간적 한계[6] 때문에 대학 공부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5. 유명한 문제집 및 출판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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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L 수학 M 영어 E 사회 S 과학 C 한국사 H 기출 P 기타[7] T |
- 각종 교과서 출판사의 중·고등 자습서와 평가문제집[8][9]
- EBS
- 초등
- 만점왕 -시리즈 L/M/S/C
- 고교
- NE능률
- 빠바 - E
- 능률보카 - E
- GRAMMAR ZONE - E
- 천문장 - E
- 스코어 - M
- 하이엔드 - M
- 시험직전 R - M
-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개념원리 시리즈 - M
- 디딤돌
- 단권화 - L/M/E/C
- 메리포핀스
- 국일만 - L
- 영일만 - M
- 베스트교육
- 비상교육
- 시대교육
- 시대인재북스
- 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 - M
- 샤인미 N제 - M
- 이해원 N제 - M
- 쎄듀[16]
- 천일문 - E
- 에이급출판사
- 에이급수학
- 에이급수학 리미티드 에디션
- 이룸이앤비
- 중앙교육
- 지학사
- 풍산자 - M
- 기출의 고백 - P
- 개념 있는 국어 문법 - L
- 진학사
- 블랙라벨 시리즈 - L/M/E/P
- 화이트라벨 - E
- 크라운출판사
- 키출판사
- 매3 시리즈 - L/E/P
- 파란북스
- 한솔
- 희망에듀
- 마플 시리즈 - M
-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
- Grammar in Use - E
6. 관련 문서
[1] 대표적인 예가 초등학교의 수학익힘책.[2] 중학교 때는 하나만 풀어도 100점을 맞을 수 있기는 하다.[3] 13,000₩ ~ 16,000₩ 즈음 정도 된다[4] 2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대표적으로 하이탑[5] 그래서 수학의 정석, 특히 실력편이 고등학교 문제집 중에서는 대학교 전공서적과 그나마 가장 형태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다. 상세한 개념 설명과 이해를 돕는 예제들이 먼저 제시되고, 단원마다 약 20문제의, 시중의 다른 문제집보다 양은 다소 적지만 많은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이도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6] 고등학생은 내신, 수능과 대학 입시 준비하는게 전부지만 대학생은 학점 뿐만 아니라 TOEIC, 자격증, 인턴 등의 여러 취업 스펙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기에 고등학생보다도 더 빡빡하다.[7] 직업생활, 제2외국어 등[8] 교과서의 출판서별로 과목마다 다 있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평가문제집을 베껴 문제를 내기도 한다. 이러면 평가문제집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고득점하기 쉽다.[9] 자신이 어려워하는 과목은 자습서를 사는게 낫다. 평가문제집은 자신이 잘 이해하는지에 대한 평가가 목적이어서 개념설명이 적다. 개념이 아직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면 자습서가 우선이다.[10] 메가스터디계열의 출판사. 인강 교재 출판을 담당한다.[11] 오르비 플랫폼의 교재 및 모의고사 출판을 담당한다.[12] 주로 어학, 컴퓨터 학습 쪽 책이 유명하다. 일명 무따기 시리즈.[13] 성문영어를 출판하는 출판사다.[14] 수학의 정석을 출판하는 출판사다.[15] 자이스토리 하나로 설명 끝[16] 김기훈의 교재로 유명하다.[17] 인강회사이기도 하지만 교재 출판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