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4:12:07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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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자 지도[1]

1. 개요2. 기원
2.1. 계보
3. 상형 문자4. 표의 문자5. 표어문자6. 표음문자7. 현재 사용되지 않는 문자
7.1. 한반도7.2. 전 세계7.3. 종교 문헌 등에서 사용되는 문자
8. 기타
8.1. 개인 자작 문자8.2. 가공의 문자
9. 문자 관련 오류10. 관련 문서

1. 개요

/ Writing system, Script

문자는 언어를 표기하기 위한 시각적인 기호 체계이다.

세계의 각종 문자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omniglot.com, 영문 위키백과 등을 참조할 수 있다.

2. 기원

발화(發話)와 동시에 사라지는 구어의 한계를 보강하기 위해 문자가 만들어졌다. 문자의 발명과 함께 인류의 지식을 형태가 있는 방식으로 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 바퀴와 함께 인류 3대 발명품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문자를 통해 기록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선사 시대와 구분되는 본격적인 역사 시대가 대두되게 한 가장 본질적인 원인이다.

위의 정의에 따르면, 문자는 언어를 표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따라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문장 이상의 단위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때에는 아래의 결승문자(結繩文字) 등 간결한 의사 소통 수단도 문자에 포함시켜 말하나, 위의 정의에 따라 엄밀하게는 결승 문자 등은 문자로 볼 수 없으며 기호(sign) 단계에 해당한다. 결승 문자는 수사(數詞) 등 한정적인 수단을 표기할 수 있을 뿐, 그 사용자들이 당연히 알고 있었을 일상 언어 개념도 제대로 표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령 아라비아 숫자와 수학 기호를 이용하더라도 결승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개념은 물론 그 이상까지도 표기할 수 있지만, 정교하게 짜인 철학적 언어 실험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수학 기호로 현실 언어에 대응할 수 있는 표기법을 갖추어 쓸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수학 '기호'라고 하지 수학 '문자'라고 하지 않는다.[2]

언론에서 간혹 '4대 문명 이전의 문자가 발견됐다'고 하는 것들은 위의 정의 때문에 문자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익히 알려진 인더스 문명의 인장 '문자'라고 불리는 것들도 길어야 20여 단위 수준의 길이로 된 것밖에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보는 경우에는 이것도 인장 '부호'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기도 한다. 인더스 문명의 인장 문자의 경우에는 메소포타미아 쐐기 문자와 함께 쓰인 경우가 있다(바꾸어 말하자면, 로제타 석처럼 여러 가지 문자로 같은 문구를 표기한 것에 기초해 어떤 문장임을 확인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비슷한 시대의 선형 엘람 문자나 이후 시대의 브라흐미 문자와 유사하거나 대응되는 부호가 있다는 점 등에서 문자라고 보는 의견이 꽤 있기는 하지만, 도자기 조각이나 금속 유물에 새겨진 무슨 그림 한두 개를 가지고 와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문자' 운운하는 사람들은 얄짤없이 사짜로 보면 된다. 반대로, 가림토 같이 언어에 대한 대응 체계가 있는 기호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문장 단위로 쓰인 사례가 없는 경우 위작된 기호에 불과함을 단번에 알 수 있다.

2.1. 계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문자 체계는 크게 나눠 이집트 상형문자 계통과 갑골 문자 계통, 기타 계통으로 정리할 수 있다.

3. 상형 문자

문자 하나가 물체 하나를 지시하는 문자. 문자가 언어를 거치지 않고 비슷한 형상의 물체를 직접 지시하므로 문자와 언어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

3.1. 픽토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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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문자와 다를 바가 없으며, 그림문자라고도 불린다. Pictogram은 Hieroglyph와 함께 상형문자를 가리키는 영단어이다. 다만 여기서 가리키는 픽토그램는 현대적인 의미에서 통용되는 상형과 표의의 과정으로 만들어진 문자 체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3]

문자의 정의를 엄밀하게 적용한다면 상형 문자와 마찬가지로 문자가 아니며, 회화(繪畵)와 문자의 중간에 있는 기호체계로 볼 수 있다. 사물과 닮은 그림으로써 의미를 나타내기는 하지만 시각적인 형태를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에 대응하는 일정한 기호가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회화와 다르며, 언어를 기록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문자와도 다르다. 픽토그램이라고도 부른다.

4. 표의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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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를 직접 지시하는 상형문자와 다르게 추상적인 의미를 직접 지시하는 문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표의 문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뜻을 가진 문자"라는 의미의 표의 문자가 아니라 언어학/문자학적인 분류에 따른 용어이며, 표의 문자 또한 상형 문자처럼 언어를 거치지 않고 지시 대상을 직접 지시하기 때문에 엄밀한 문자의 정의를 따르면 문자라고 볼 수 없다.

이모지아라비아 숫자 등은 대체적으로 표의 문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모티콘 등에도 표의 문자로 구분할 수 있는 기호들이 들어 있다.

5. 표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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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하나가 하나의 낱말이나 형태소를 나타내는 문자를 가리킨다. 한자가 대표적이다. 자음표어문자(logoconsonal script)와 음절표어문자(logosyllabic script)로 나뉜다.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한자 漢字
汉字
동아시아 청동기시대~현재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현용),
베트남어(역사적)
대부분 수록[4]

6. 표음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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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분절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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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절 문자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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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아브자드'와 '아부기다'는 '알파벳'의 조어 원리를 이용해 언어학자들이 만든 이름이다. '알파벳'이 '알파'+'베타'이듯, '아브자드'와 '아부기다'도 해당 분류의 대표적인 문자 체계의 첫 자음들을 합친 것이다. (아랍 문자의 أ(a), ب(b), ج(j), د(d)와 그으즈 문자의 አ(ä), ቡ(bu), ጊ(gi), ዳ(da)).

6.1.1. 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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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가 자음·모음의 한 음소를 갖는 문자. 아브자드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여겨진다. 그리스 문자로마자가 대표적인 알파벳이며, 알파벳이라는 이름도 그리스 문자의 첫 두 글자를 순서대로 읽은 '알파베타'에서 탄생했다.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로마자 Roman Alphabet 전 세계 기원전 7세기~현재 라틴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와힐리어 등 다수[5] 수록
키릴 문자 Кириллица Алфавит 동유럽 및 북아시아 10세기~현재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몰도바어, 몽골어, 카자흐어 등 다수 수록
그리스 문자 Ελληνικό Αλφάβητο 그리스 기원전 8세기~현재 그리스어 수록
아르메니아 문자 հայերեն այբուբեն 아르메니아 405년~현재 아르메니아어 수록
조지아 문자 ქართული ანბანი 조지아 430년~현재 조지아어 수록
티피나그 문자 ⵜⴰⵎⴰⵣⵉⵖⵜ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어, 투아레그어 수록
올치키 문자 ᱚᱞ ᱪᱤᱠᱤ 인도 1925~현재 산탈리어 수록
몽골 문자 ᠮᠤᠩᠭᠤᠯ 몽골 13세기~현재 몽골어[6], 어웡키어(에벤키어) 수록
하니피 로힝야 문자 𐴌𐴗𐴥𐴝𐴙𐴚𐴒𐴙𐴝 방글라데시 및 미얀마 19세기~현재 로힝야어 수록
응코 문자 ߒߞߏ 서아프리카 1949년~현재 만데제어[7] 수록
아들람 문자 𞤆𞤵𞤤𞤢𞤪 서아프리카 1989~현재 풀라어 수록
6.1.1.1. 자질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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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보다 더 작은 최소의 음운론적 단위인 변별자질(distinctive feature)[8]을 단위로 하여 조합되어 글자를 이루는 문자로, 대표적으로 한글이 있다. 보통 알파벳의 하위 범주로 분류된다.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한글 한글 한반도 1443년~현재 한국어 수록

6.1.2. 아브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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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기록할 때 자음만을 표기하는 문자. 히브리 문자, 아랍 문자 등이 대표적인 아브자드이다. 이들 문자에도 모음을 표기할 수 있는 별도의 기호가 마련되어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아랍 문자 الْأَبْجَدِيَّة الْعَرَبِيَّة 이슬람권 4세기~현재 아랍어, 페르시아어, 우르두어, 파슈토어 수록
히브리 문자 אלפבית עברי 이스라엘 기원전 3세기~현재 히브리어 수록
시리아 문자[9] ܐܠܦ ܒܝܬ ܣܘܪܝܝܐ 서아시아 기원전 3세기~현재 아람어 수록

6.1.3. 아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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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절 문자와 알파벳의 특성을 모두 가진 문자. 비유하자면 'ㄱ'에 해당하는 기호가 없고 '가'에 해당하는 기호가 있으며, '가'에 해당하는 기호에 별도의 기호를 더하면 '거', '고' 등을 나타내는 기호가 되는 식이다. 힌디어에서 쓰는 데바나가리 문자가 아부기다에 속한다. 아부기다의 대부분은 브라흐미 문자에서 출발하였는데 브라흐미 문자에서 기원한 문자들을 한데 묶어 브라흐미계 문자라고 부른다 따라서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문자 대다수가 아부기다에 속한다.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구자라트 문자 ગુજરાતી લિપિ 인도 14세기~현재 구자라트어 등 다수 수록
데바나가리 문자 देवनागरी 남아시아 13세기~현재 산스크리트어, 힌디어 등 다수 수록
라오 문자 ອັກສອນລາວ 라오스 14세기~현재 라오어 수록
말라얄람 문자 മലയാളലിപി 인도 9세기~현재 말라얄람어 수록
버마 문자 မြန်မာအက္ခရာ 미얀마 10세기~현재 버마어 수록
싱할라 문자 සිංහල 스리랑카 8세기~현재 싱할라어 수록
그으즈 문자 ግዕዝ 에티오피아 기원전 5세기~현재 그으즈어, 암하라어 등 다수 수록
오리야 문자 ଓଡ଼ିଆ ଅକ୍ଷର 인도 11세기~현재 오리야어 등 다수 수록
캐나다 원주민 문자 ᑭᓪᓗᒧᑦ ᐅᐃᑭ 북아메리카 1870년대~현재 이누이트어, 유픽어, 알류트어, 그린란드어 등 다수[10] 수록
칸나다 문자 ಕನ್ನಡ 인도 기원전 3세기~현재 칸나다어 수록
크메르 문자 អក្សរខ្មែរ 캄보디아 7세기~현재 크메르어 수록
타밀 문자 தமிழ் 남아시아 기원전 3세기~현재 타밀어 수록
태국 문자 อักษรไทย 태국 1283년~현재 태국어 수록
텔루구 문자 తెలుగు లిపి 인도 12세기~현재 텔루구어 수록
티베트 문자 བོད་ཡིག་ 부탄 및 동아시아 7세기~현재 티베트어 등 다수 수록
타나 문자 ތާނަ 몰디브 18세기~현재 디베히어 수록
동부 나가리 문자 বাংলা লিপি 방글라데시 11세기~현재 벵골어 수록

6.2. 음절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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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가 한 음절을 나타내는 문자. 일본어의 가나가 대표적인 음절 문자다.[11]

한글 역시 음절 문자의 특성을 일부 갖고 있다. 정확히는 모아쓰기를 사용하는 오늘날의 한글 표기법을 말한다. 한글 풀어쓰기를 시행한다면 한글 역시 키릴 문자나 라틴 문자와 같은 다른 알파벳 문자들과 다를 바 없어진다.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가나 문자 ひらがな
カタカナ
일본 8세기~현재 일본어 수록
이 문자 ꆈꌠꁱꂷ 중국 15세기~현재 이어 수록
체로키 문자 ᎧᏬᏂᎯᏍᏗ 북아메리카 1820년~현재 체로키어 수록

6.2.1. 반음절문자

한 문자 체계에 음절을 나타내는 글자와 음소를 나타내는 글자가 모두 있는 경우.
명칭 예시 지역 시대 언어 유니코드
주음부호 ㄓㄨˋ ㄧㄣˉ ㄈㄨˊ ㄏㄠˋ 대만 1913년~현재 중국어 수록

7. 현재 사용되지 않는 문자

7.1.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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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찰
  • 구결
    사실 한문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현재까지도 쓰이긴 한다. 구결은 한문에 토씨를 달 때 쓰는데 이걸 한글로 표기할 경우 작은 글씨로 빠르게 쓰기가 힘들어 한자 획을 생략한 구결을 쓰는 경우가 많다.
  • 서기체
  • 이두
    일본가나처럼 한자의 음을 빌려 사용한 보조 문자다. 20세기 초기까지 사용되었지만, 공문서에서 한글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된 후 완전히 도태되었다. 자세한 건 이두 문서 참조.

7.2. 전 세계

  • 거란 문자
    파일:attachment/kuranchar.jpg
    거란족의 요나라에서 만들어 쓴 한자계 문자. 거란대자와 거란소자가 있으며 거란대자는 한자와 비슷한 표의문자지만, 거란소자는 한자요소를 짜맞추긴 했지만, 음절단위의 소리글자였다.
  • 돌궐 문자
    파일:attachment/dolgolchar.gif
    고대 튀르크어를 표기하기 위해 돌궐족이 사용한 문자. 룬 문자와 겉으로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서로 연관성이 없다. 아래쪽 사진은 돌궐의 명장 톤유쿠크의 비석(Tonyukuk monuments)으로, 환빠들에 의해 만주 가림토 비석으로 알려져 있다.연합뉴스 링크
  • 룬 문자
    파일:attachment/lunchar.jpg
    주로 북유럽을 중심으로 쓰였던 직선위주의 문자. 칼로 나무 같은 데에 새겼기 때문에 직선위주의 자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잘 눈에 안 띄지만, 라틴 문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판타지 같은 데에 많이 등장해서 가공의 문자로 아는 사람도 꽤 있다.
  • 마야 문자
    파일:attachment/mayachar.gif
    "어떻게 이런 문자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 특이함과 괴이한 센스를 따라갈 자가 없는 문자. 문외한에게는 따라 그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며 글자글자 하나가 예술품이다. 겉보기엔 그냥 그림 문자같지만, 사실 표의+음절단위 표음+음소단위 표음까지 고루 섞인 복잡한 문자[12]이다.
    읽는 법이 설명된 사이트를 참고하자.
  • 여진 문자
    파일:attachment/yujinchar.jpg
    여진족금나라에서 한자와 거란 문자의 선례를 따라 만들어 쓴 한자계 문자. 여진대자와 여진소자 2종류가 있다. 당연히 쓰기 불편해서 조정에서 펴낸 문서류 외에 민간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아 금나라가 망하자 그대로 묻혔다. 나중에는 아래의 만주 문자로 갈아탔다.
  • 서하 문자
    파일:attachment/suhachar.jpg
    티베트 계통의 탕구트족이 세운 서하에서 한자를 바탕으로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든 문자. 우선 기본 획수부터 한자보다 평균적으로 많아서 훨씬 압박이 심하다. 서하가 멸망한후 사용이 끊겼다가 근대 들어 발굴된 문자자료를 통해 서하사 연구가 진행중이다.
  • 쐐기 문자
    파일:attachment/cuneiform.gif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권 및 그 인근에서 사용되었던 문자. 설형 문자(楔形文字)라고 부르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3500년 경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서기 2세기경 까지도 명맥이 이어져 온 만큼 300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사용된 문자이다.
  • 오검 문자
    파일:attachment/ogham1b.gif
    옛날에 브리튼섬과 아일랜드 지방에서 사용된 문자.
  • 이집트 상형문자(Hieroglyph)
    파일:attachment/hieroglyph-1.jpg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사용된 문자. 여러 문명권으로 전파되고 변형되는 것을 반복하면서 아래의 페니키아 문자를 비롯하여 서양권 대부분의 문자들의 기원이 되었다.[14]
  • 쯔놈(Chữ Nôm)
    파일:attachment/chunom.png
    한자를 바탕으로 만든 베트남의 문자. 정확히 말하면 한자어가 아닌 순수 베트남어 1음절마다 해당하는 한자를 새로 만든 것이다. 대략 4000자 정도가 만들어졌다. 베트남어를 표기하는데 사용되었으나, 쓰기가 매우 어려워 현대에는 사용되지 않고, 대신 라틴 문자를 변형한 쯔꾸옥응으를 사용하고 있다.
  • 측천문자
    파일:attachment/chukchunchar.png
    측천무후가 만든 한자. 독립적인 문자체계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한자의 제자 원리에 따라 만든 글자들이다. 현재는 대부분 사용되지 않지만, 圀자 하나는 일본 인명용 한자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토 고몬으로 유명한 도쿠가와 미쓰쿠니(德川 光圀).
    또한 특이하게 원형 글자가 있는데, 현재 숫자 0의 한자인 령(零)의 간체자로 쓰인다.
  • 파스파 문자
    파일:attachment/paspachar.png
    원나라 칸이 승려인 팍파에게 명하여 만든 표음문자. 몽골 제국의 공문서 등에서 쓰였다. 티베트 문자를 본으로 해서 세로 쓰기로 바꾸고, 각지게 만든 것이다. 실용성이 떨어져서 원나라가 망한 뒤로는 쓰이지 않았지만 (이미 민중들 사이에는 위구르 문자를 개량한 몽골 문자가 널리 쓰이고 있던 터라) 글자꼴이 도장에 적합해서 의외로 도장 파는 데는 계속 쓰였다. 한글과 관련해서 파스파 문자의 영향을 받았다는 떡밥이 과거 몇몇 학자들을 중심으로 퍼졌었다.
  • 결승 문자
    파일:결승문자.jpg
    미리 정해진 약속대로 끈을 엮어 매듭을 만들어 정보를 기록/표시하는 것. 주로 수량을 표시할 때 많이 사용한다.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이 쓰였으며, 중국, 아프리카, 잉카, 아메리카 원주민, 티베트 등에서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10년대까지 사용되었다.
파일:attachment/quipu.png
잉카 제국에서 쓰였던 결승문자 키푸(quipu). 지금도 원주민 사이에서는 남아 있으나, 잉카 당대의 키푸에 대한 해석은 아직 연구중에 있다.
  • 바이바이인 문자
    파일:external/3.bp.blogspot.com/bayblopez_chart.jpg
    중세 필리핀에서 쓰였던 문자로 주로 타갈로그어 표기에 쓰였지만 스페인 지배하에서 라틴 문자로 대체되어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 미케네 문명선형문자 B
    파일:linearb.gif
    미케네 문명에서 사용되었으나 바다민족의 침략으로 기원전 12세기에 미케네 문명이 멸망함과 동시에 사라졌다. 음절문자였으며, 어말의 -s 는 생략하였다고 추측된다. 선형문자 A처럼 별도의 상형문자 또한 같이 사용했다.

7.3. 종교 문헌 등에서 사용되는 문자

  • 동파 문자
    파일:external/c781de57b444aafa8c1b6d8a96fecfb593fd9ce965d95db46ea0cc732e99e894.jpg
    중국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문자로, 현재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상형문자라고 한다. 다만 현대에는 일상생활보다는 주로 나시족 전통종교문서에 사용된다고 한다.

8. 기타

8.1. 개인 자작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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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알아볼 수 있는 용도의 필기용으로 문자를 만들어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유명인 중에서는 구혜선이 있다.

위 구혜선의 경우는 현대 한글의 각 자모에 정확히 1:1 대응하는 문자로, 굳이 따지면 일종의 암호에 가깝다. 언어 관련 커뮤니티에는 단순한 일대일 대응이 아닌 더 복잡한 개인용 필기 체계를 만들어서 쓰는 사람도 있다.

8.2. 가공의 문자

가공으로 문자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인공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거나 창작물의 세계관 설정을 위해 가공의 문자를 만든다.

9. 문자 관련 오류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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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유럽, 튀르키예, 중앙아시아 서부, 아메리카, 남부 아프리카, 베트남, 도서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라틴 문자러시아, 일부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은 키릴 문자다. 한국, 일본은 개별 문자를 쓰고 몽골 남쪽과 동쪽은 기타 알파벳, 중국은 한자, 티베트와 대륙부 동남아시아는 아부기다이다.[2] 물론 상형 문자와 표의 문자의 경우 기원 단계에서는 언어를 거치지 않고 지시체를 직접 지시하는 기호로 쓰인 예가 있으나, 이집트 상형 문자쐐기문자의 초기 단계에서와 같이 이후에 문장을 구성하는 단계에 이른 것의 기원 단계만을 예외적으로 문자의 기원으로 언급해 주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 단계에 이르지 못한 '원시 서법(Proto-Writing)'은 기원전 7000년 단계에 이미 확인되나 문자의 발명을 기원전 3000년 무렵의 청동기 시대의 일로 언급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3] 링크된 픽토그램을 자세히 보면, 상형만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표의적으로 사용되는 문자들도 보인다[4] 방언자를 위주로 일부 수록되지 않은 문자 존재.[5] 중국에서는 중국어의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한어병음을 사용하므로 견해에 따라서 중국어도 라틴 문자와 혼용한다고 할 수 있다.[6]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몽골족이 사용한다. 외몽골에서는 모 독재자가 몽골 문자를 금지시켜서 공식적으론 키릴문자 사용. 중국에 있는 몽골족의 수가 약 1.5배 더 많긴 한데, 최근에는 거의 동화되는 추세이다.[7] 공식 채택되지 않은 문자이지만, 현지인들이 여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8] 음소들이 서로 대립하거나 공유하는 요소[9] 아람 문자를 변형하여 만든 문자로 아람어와 함께 사멸 위기에 처해 있다.[10] 19세기 선교사 제임스 에반스가 데바나가리 문자를 참고하여 만든 문자.[11] 가나를 음절문자가 아니라 모라(mora) 문자로 보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ん은 독립된 하나의 글자인데, 독립된 음절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고, 다만 모라를 나타낸다. 모라는 일본어 등을 비롯한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음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운율론적인 단위인데, J-Pop을 들을 때 ん이나 っ 같은 글자가 하나의 음표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 모라의 존재를 이론적인 이해 없이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ん이나 っ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고,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나타난다는 점 등에서 독립적인 음절으로 치진 않는다. 이 경우, 앞에 오는 다른 음절에 두 모라가 포함되어 있는 꼴이다.[12] 파일:attachment/SC20130322-012548~01.png[13] 만주어 사용 인구는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소수나마 화자가 남아있고 만주어를 다시 살리려는 만주족이 여럿 있으므로 이 문단 내 다른 문자들과는 달리 실질적으론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문자다.[14] 실제로 이집트 상형문자의 영향을 받지 않은 문자는 지리적으로 멀거나 격리되어서 독자적인 문자 체계가 만들어졌던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한자와 그에 파생되어 만들어진 가나주음부호, 특정 인물이 자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한글, 아메리카 신대륙의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마야 문자 등이 그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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