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筆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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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writing, hand. 글을 쓸때 나타나는 그 사람의 고유의 습성. 필체라고도 한다.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서 사인(서명)이 만들어졌다.
필적 전문가가 아니면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보여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만, 강요당해서 쓸 때와 다른 이의 글을 베낄 때 등의 글씨체도 평소와 다른 흔적이 남기 때문에 보기보다 증거로써의 신용도가 높다.
필적의 경우 일치하면 해당인 스스로가 문서나 사인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중요문서에서 필적감정은 매우 중요해진다. 흔히 유서등의 경우에 이 필적을 대조해서 본인이 쓴 것이 맞는지 등을 확인한다.
양손잡이인 경우 같은 사람이 적는다 해도 왼손이냐 오른손이냐로 필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트릭으로 이용하는 작품도 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당글라르가 쓴 적이 있는, 유래가 오래된 트릭.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감정자료가 왼손으로 쓴 것이라고 의심될 때에는 오른손으로 쓴 후 다시 왼손으로도 쓰게 한다.#
가끔 사인의 필적을 감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은 법률행위에 도장이나 인감을 써와서 필요성이 조금 적었다. 하지만 한국도 사인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사인의 필적감정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필적에 따라 사람의 성격과 인성을 구분할 수 있다는 필적학(Graphology)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2019년 4월 4일 방송분에 나온 구본진 변호사가 유명하다. 그러나 이런 필적학은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에 불과하며, 필적으로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된 바 없다.
1.1. 관련 문서
2. 匹敵
능력이나 세력이 엇비슷하여 서로 맞섬. 보통 라이벌을 연상하기 쉽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라이벌 중에서도 자신의 세력과 맞먹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대등한 존재를 연상하면 된다. 동급보단 격이 높고 호각이라기엔 살짝 떨어지는 정도의 라이벌에게 쓰이는듯.단어의 특성상 보통 대립하거나 경쟁하는 상대를 비교할 때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필적으로 언급된 존재는 그야말로 서로 대결하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이 대등한 존재다. 따라서 우호적인 존재에 대해 실력을 평가하는 점을 언급할 경우에는 대등이나 대신등의 다른 말을 쓰며, 필적의 경우에는 만일 둘이 서로 대결한다면 식으로 부연설명이 붙게 된다.
그리고 단어의 뜻과는 약간 다르게 약하지만 대항마격인 존재를 언급하는 데도 사용하는데, 이 경우에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거의 종이 한 장 차이로 약하거나 상대방에게 자신과 필적할 존재가 없고, 그 이하들만 가득한 시점에서 그나마 제일 강한 것을 언급할 때 사용한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한 사람을 기준으로 정해놓고 그 기준에 필적한다고 하거나[1] 필적할만한 상대를 굳이 찾는다는식으로 부연설명이 들어가며, 이런 식으로 언급된 존재는 객관적으로는 절대 필적의 대상이나 대항마적 능력을 갖춘 경우가 아니다.
[1] 대표적인 예로 원피스 세계관 최강의 해적인 사황을 들 수 있겠다. 이들은 모두 이 예시에 따라 흰 수염에 필적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