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00:52:34

에르미타주 박물관

겨울 궁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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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주 박물관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
Hermitage museum[1]
파일:Зимний дворец.jp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국가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설립일 1764년
소장 규모 약 3,000,000개
박물관 설립자 미하엘 피오트로프스키
방문객수 2,898,562명[2]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위치 Palace Square, 2, Sankt-Peterburg

1. 개요2. 특징3. 관람4. 기타
4.1. 직원(?)
5. 매체에서의 등장6. 관련문서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고수다르스트벤니 에르미타시(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3] 또는 에르미타주 박물관(Hermitage Museum)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 광장에 있는 박물관으로, 건물은 러시아 제국 시기의 겨울 궁전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현대적인 박물관 시설과 달리 겨울 궁전은 제정 러시아의 황제가 겨울에 거주할 목적으로 건설한 정궁(正宮)이었다. 따라서 소장하는 문화재뿐 아니라 건물과 수많은 전시실 자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구 러시아 황실과 소비에트 연방의 수집품과 전리품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전세계에서 끌어온 방대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그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다. 프랑스 파리루브르, 영국 런던영국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도 꼽히나 공식적인 분류는 아니다. 세계 3대 참조.

2. 특징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60px-HermitageAcrossNeva-2.jpg

사진의 왼쪽부터 에르미타주 극장 - 구(舊)에르미타주 - 소(小) 에르미타주 - 겨울궁전 (신 에르미타주는 구 에르미타주의 뒷편에 위치)[4]

처음에는 소(小)에르미타주만 미술관으로 쓰였으나, 차츰 컬렉션이 많아지면서 확장됬고 지금은 겨울궁전이 본관이다.

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겨울궁전과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된 작품들의 규모가 매우 방대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관람할만한 것은 125개의 홀을 차지하고 있는 서유럽의 전시실로, 이곳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루벤스렘브란트 등 유명화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본관은 원래 로마노프 왕조의 겨울궁전[5]으로,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 시기에 건축되었다. 이곳에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유럽의 예술품 컬렉션을 전시하기 시작해 그 뒤를 이은 황제들에 의해 계속 소장품이 모집되었고, 19세기 말에는 일반에 개방되어 현대까지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

러시아 혁명 이후 구 귀족들로부터 몰수한 예술품들을 모아놓는 장소가 되었고, 이것을 계기로 겨울궁전과 그 주위의 문예 연구기관들을 모두 결합시켜 현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되었다.

러시아 고유 예술품만 모아놓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그리스, 로마, 르네상스, 바로크, 인상주의를 거쳐 소련 시절의 예술품까지 모아놓은 박물관이다.[6] 소련 시절 한때는 경제 개발을 위한 외화가 부족하여 소장된 예술품을 외국에 팔아먹기도 했으나, 소련의 경제가 발전하자 곧 소장품을 확대하였고, 현재에는 마티스피카소 같은 현대 미술작가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총 소장작은 270만점이고, 전시로의 총 길이는 27km이라니까, 며칠동안 가도 다 못보고 온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런던대영박물관과 가장 큰 차이점이 앞의 두 곳의 소장품 태반이 해외 약탈문화재인 것에 반해 이곳은 상대적으로 좀 더 정당한 방법으로 구입, 수집한 것이 많다. 제국주의 시절, 해상제국이던 영국이나 프랑스는 세계를 휩쓸며 각국의 문화재를 약탈해 온 반면,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로 확장한 육상제국인 러시아는 비교적 그러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러시아 혁명 때에는 자국 귀족의 보유 문화재를 약탈했지만 이후 내전이 안정화되고 볼셰비키들도 그 가치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기에 내전 당시 약탈해갔던 문화재들을 다시 원래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깊이 따지자면 약탈 문화재가 비교적 적다 뿐이지, 절대로 러시아에 약탈 문화재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7] 러시아-튀르크 전쟁 와중에 오스만 제국을 짓밟으며 터키의 모스크 황금 문이라든지 문화재가 될 도자기라든지 카페트같은 화려한 것들을 마구 가져오기도 했고 이들은 꾸준히 에르미타주에 전시되어 있었다. 실제로 오스만 제국 옛 성들이나 모스크에 가면 온갖 화려한 문양이 장식된 문에서 황금 문이라든지 종이나 지붕 장식들을 러시아군이 싸그리 가져가 지금도 건물은 멀쩡한데 문이 없다든지 이러한 게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오스만 제국 역시 러시아만큼 거대한 제국이었기 때문에 약탈했다기보단 전리품이란 인상이 강하지만.

그러다가, 대조국전쟁으로 여기도 엄청 많은 약탈 문화재들이 채워지게 되었다. 다만 그 상대는 비서구권 식민지 약소국이 아닌 나치 독일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는 문화재 전담 부대를 만들어 유럽 전역에서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했다. 그리고 이 문화재들은 베를린이 소련에게 점령당했을 때 고스란히 붉은 군대에 의해 다시 한 번 약탈 당했다. 회화, 조각, 귀금속 장신구, 고대 유물 등 약 20만 점의 예술품과 고서 약 200만 권을 약탈해 본국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유물들은 1949년 동독 정부와의 우호를 다지기 위해 약 150만 점이 반환되었지만 핵심 유물들과 독일에게 권원이 없거나 출처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유물들은 아직 에르미타주를 비롯한 여러 러시아 박물관들에 남아있다. 예를 들면 19세기 말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오스만 제국그리스 몰래 빼돌린 트로이미케네 유물. 특히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이름을 따 일명 '프리암의 보물'로 불리는 수백 점의 황금과 보석장신구들은 베를린 점령 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1993년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의 특별전에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르미타주 또한 원래는 포츠담의 상수시 궁전에 걸려있던 루벤스의 '타르퀴니우스와 루크레티아'가 전시 중이다. 독소전쟁 초기 에르미타주 박물관 또한 나치를 피해 피난했어야 했는데,[8] 수모를 멋지게 갚아준 셈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약탈품들은 약탈품이라기보단 전리품이란 인상이 강하며, 러시아에게 있어서는 이반 뇌제, 표트르 대제, 이오시프 스탈린 등의 정복군주들을 상징하는 것과 같다.

2013년에는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구 참모본부 건물 중 일부가 박물관으로 편입되었다. 그동안 소홀했던 현대 미술 전용 전시관으로 사용한다.

3. 관람

학생 신분이라면 반드시 학교에서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아서 가도록 하자.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관람료가 무료고 한국에서 발급받은 학생증도 적용된다.[9]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와 지도를 구비해 놓았으니 사용하면 관람에 편하다. 전세계 박물관 오디오가이드를 후원한 송혜교가 역시 후원했고 김성주손숙이 해설을 녹음하였다. 과거에는 사진 촬영을 하려면 입장료와 별도로 사진 촬영권을 돈 내고 구입해야 했지만[10][11] 입장료가 올라간 대신 (600 루블)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겨울궁전 정문으로 입장한 다음 안 쪽에 있는 공간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무인발권기가 3대씩 존재한다. 이것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유럽관으로 먼저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왼쪽에 있는 소 에르미타주 건물로 먼저 입장하여 관람하고 건물 내부에서 이동하면 편하다. 소 에르미타주에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극동, 인도, 일본, 중동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러시아 동부 카잔핀란드 인근 비보르크[1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분관이 있다. 향후 대한민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별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1907년 독일 자본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세워 백화점 건물로 쓰고 있던 역사적인 건물 쿤스트 이 알베르스(Кунст и Альберс)를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한다고 한다.[13]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독수리 전망대 근처와 루스키 섬블라디보스토크 문화교육, 박물관단지[14]건립 사업 사업이 확정되어 러시아 국립 문화재재단 주관으로 진행중인데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참여한다고 한다. 이 사업을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제안한것도 에르미타주 박물관장이라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폰 11 Pro의 4K모드로 5시간 19분 28초간 연속촬영되었다.

4. 기타

  • 로마노프 왕조의 몰락과 소련 탄생의 방아쇠가 된 피의 일요일1905년 겨울궁전 앞에서 일어났다.
  • 알렉산더 소쿠로프러시아 방주는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 촬영 당시 비화가 유명하다. 당시 소쿠로프에게는 단 하루라는 시간만이 주어졌고, 그것도 겨울이라서 해가 떠 있는 시간은 무척이나 짧았다. 그래서 그가 실제로 촬영이 가능했을 시간은 무척이나 촉박했다고. 게다가 수천 엑스트라들까지 통제해야만 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영화.[15] 그야말로 롱테이크에 원테이크만으로 이루어진 보기드문 작품.
  • 2023년 박물관 관람객 수 TOP 10 순위에서 10위(327만명)를 차지했다. #

4.1. 직원(?)

Эрмитажные коты, 즉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18세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데, 나폴레옹이 쳐들어왔을때도 에르미타주에는 고양이는 살아있었으나, 레닌그라드 공방전때 고양이들이 싹 증발했다. 그 후에 다시 지하에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일단, 직원[16]이라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마음껏 드나들수 있으나, 박물관 홀은 출입금지다.그래도 박물관 경보 시스템을 울리긴 하지 현재는 50마리로 제한하고 있으며, 고양이를 분양받으면 전시장을 영구 무료로 드나들수 있다.

5. 매체에서의 등장

5.1. 드라마

5.1.1. 작은 아씨들

오인혜박효린의 행선지 중 하나로 언급된다.

5.2. 게임

5.2.1. 문명 시리즈

  • 문명 4: 문명당 하나만 지을 수 있는 국가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위대한 예술가 점수를 매 턴 제공하지만, 진가는 지어진 도시의 턴 당 문화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배로 늘려 준다는 것. 이 덕분에 문화 승리에 매우 좋으며, 문화 승리를 노리지 않을 경우 국경 도시에 지어 놓으면 상대방 도시의 타일을 잠식해 들어가기도 한다.
  • 문명 5: 문명당 하나만 지을 수 있는 국가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모든 도시에 오페라 극장을 건설해야만 지을 수 있게 되며, 지어진 도시의 턴 당 문화를 50% 늘려 주고 걸작 예술품 슬롯 3개를 제공한다. 오페라 극장이라는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문화가 높은 도시에 지을 수 있다면 생산 비용 값은 톡톡히 한다.
  • 문명 6: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위대한 예술가 점수를 매 턴 제공하며 걸작 예술품 슬롯 4개를 주는데, 문화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5.2.2. 도미네이션즈

정보화 시대의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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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트로피코 시리즈

6. 관련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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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생애
재위 시기 폴란드 분할 · 러시아-튀르크 전쟁(퀴췩 카이나르자 조약)
정책 보수주의 · 제국주의 · 계몽주의
가족 관계 배우자 표트르 3세 · 장남 파벨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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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르미타주'는 프랑스어로 은신처, 은둔처라는 의미인 ermitage 에서 유래한다. 러시아어에서 마지막에 오는 유성자음은 무성 음화되므로 "에르미타시'가 된다.[2] 2013년 기준.[3] 모음 약화 때문에 실제 발음은 /ɡəsʊˈdarstvʲɪn(ː=)ɨj ɪrmʲɪˈtaʂ/에 가깝다.[4] 에르미타주 앞에 있는 넓은 광장 맞은편에 있다.[5] 러시아 혁명 당시에 케렌스키 임시정부의 소재지였고, 방호순양함 오로라가 포격했던 그 겨울궁전이다.[6] 러시아와 동유럽 슬라브권의 고유 예술품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박물관이나 모스크바의 트레챠코프 미술관에 많이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것이 많지만 저곳들 역시 에르미타주에 뒤지지 않는 귀중한 유물이 가득하다.[7]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메르토폴리탄 미술관에 필리핀같은 식민지 문화재를 슬쩍 해왔고 중남미에서도 엄청난 문화재들을 약탈해왔다. 마추픽추가 대표적으로 5만점도 넘는 문화재들을 미국은 싹쓸이 약탈로 가져가 페루에서 100년 넘도록 반환을 요청하고 있으며 겨우 몇 백여점 돌려줬듯이 미국도 약탈 문화재가 엄청 많다.[8] 레닌그라드 공방전 중 극적으로 소장품을 예카테린부르크로 옮겼다.[9] 다만 할인을 받아 구매하려고 하면 무인발권기를 이용할 수 없고 긴 줄에 몸을 맡겨야한다.[10] 러시아를 포함해 옛 공산권 국가들은 여기뿐 아니라 많은 박물관이 입장료와 사진 촬영료가 별도인 경우가 많다.[11] 사실 과거에도 그냥 입장료만 사고 에르미타주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다녀도 적극적으로 단속하진 않아 거의 제지가 없었다.[12] 원래는 핀란드의 비푸리(Viipuri)였다. 핀란드의 유서 깊은 도시였던 곳에 분관을 두었다는것 자체가 일종의 영토주권 확립이라고도 볼 수 있다.[13]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정부가 대놓고 관광지로 밀어주는 도시 중 하나다. 적자 신경쓰지 않고 만든 크고 아름다운 루스키 다리라던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외국 항공사가 자유롭게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게 풀어놓은 점 등... 이것도 지금은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등에도 자유롭게 국제선이 취항하면서 옛 말이 되긴 했지만.[14]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노르웨이 건축사사무소 '스노헤타'의 설계작이다.[15] 당시 쓰였던 카메라는 소니 HDW-F900였다고 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에도 쓰였던 카메라.[16] 직원 허가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