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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한민국 입장에서3. 각 팀간 전적4. 경기 기록
4.1. 1차전
5. 3차예선 진출팀6. 총평7. 여담4.1.1. 1경기 대한민국 5 : 0 싱가포르4.1.2. 2경기 태국 1 : 2 중국
4.2. 2차전4.2.1. 1경기 중국 0 : 3 대한민국4.2.2. 2경기 싱가포르 1 : 3 태국
4.3. 3차전4.3.1. 1경기 대한민국 1 : 1 태국4.3.2. 2경기 싱가포르 2 : 2 중국
4.4. 4차전4.4.1. 1경기 태국 0 : 3 대한민국4.4.2. 2경기 중국 4 : 1 싱가포르
4.5. 5차전4.5.1. 1경기 중국 1 : 1 태국4.5.2. 2경기 싱가포르 0 : 7 대한민국
4.6. 중국·태국의 3차예선 진출 경우의 수4.7. 6차전4.7.1. 1경기 대한민국 1 : 0 중국4.7.2. 2경기 태국 3 : 1 싱가포르
1. 개요
<rowcolor=#fff>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비고 | |
1 | 대한민국 | 6 | 5 | 1 | 0 | 20 | 1 | +19 | 16 | 월드컵 3차예선 진출 아시안컵 본선 진출 | |
2 | 중국 | 6 | 2 | 2 | 2 | 9 | 9 | 0 | 8 | ||
3 | 태국 | 6 | 2 | 2 | 2 | 9 | 9 | 0 | 8 |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아시안컵 3차예선 진출 | |
4 | 싱가포르 | 6 | 0 | 1 | 5 | 5 | 24 | -19 | 1 | ||
<rowcolor=#000,#fff> ■ 월드컵 3차예선 진출 | ■ 아시안컵 3차예선 진출 |
대한민국 입장에선 원정 경기에서 쌓일 피로도 걱정은 좀 덜게 됐다. 중국은 같은 동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이고, 태국과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라서 원정길이 그렇게 고되진 않은 상황인데, 일단 중동 팀이 단 하나도 없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조 편성이다. 중동 팀이 없는 조는 C조 하나뿐이다. 그래도 2·3포트에서 좀 빡빡한 팀들이 걸리긴 했는데, 그렇다고 2포트 우즈베키스탄이나 3포트 레바논처럼 최악의 경우인 것도 아니라서 2차예선 통과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2차예선 시작부터 죽음의 조가 걸리면서 헬게이트가 열렸다. 1포트 4위 한국이 같은 조가 걸린 것도 너무 가혹한 상황인데, 3포트 3위 태국이 걸리면서 시작부터 2위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태국의 라이벌인 베트남에게 한 번 덜미를 잡혔던 기억이 있어서 더더욱 그렇다. 중국이 태국과의 A매치에서 발목을 잡힌 적은 한두 번도 아니고, 최근 알렉산드레 푈킹의 지도 하에 다시 베트남을 제치고 동남아시아 1강의 자리를 다시 되찾고 있는 태국의 상승세가 중국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에 중국은 6월 A매치에서 다시 중국 리그로 되돌아온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아이커썬을 다시 중국 축구대표팀에 복귀까지 시키는 등 나름대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불안해 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중국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사실은 9월 약체 말레이시아를 홈에서 상대했더니 나온 1:1 무승부이다. 아시아권에서는 2류 수준의 약체팀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이 지경인데[2] 태국을 어떻게 제압할지 갑갑할 것이다.
태국도 나쁘다. 1포트가 중국이라면 쾌재를 불렀겠지만 2포트 2위인 중국은 엄연히 강팀이다. 고춧가루를 살포해서 조를 화학전으로 만들고 티켓 두 장 중 하나를 가져갈 요량이었을 텐데, 아무리 그 난리통이 나도 아시아 최강 전력의 한국이 2위면 모를까 예선에서 탈락한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결국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정면 승부를 봐야 한다. 푈킹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못 이겨도 예선 통과는 할 수 있다. 중국전에 올인하여 2위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다만 아무리 중국의 실력이 하향세라고 하더라도 태국과의 비교 우위에서 어느 정도 우열이 가려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중국은 홈 경기에서 차이나 머니를 의식한 편파판정의 수혜도 볼 수 있을 만큼 여러가지로 변수는 존재한다.
4포트 팀에서는 싱가포르가 괌을 제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싱가포르는 한국·중국·태국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전력이지만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4회 우승국으로 7회 우승국인 태국 다음으로 랭크되어 있고, 최근 혼혈 출신 선수와 귀화 출신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를 통하여 동남아시아에서는 나름대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왔기 때문에 숨은 복병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일본과 2차예선을 치를 때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0:0으로 선전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비록 3:0으로 졌지만 80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티기도 하는 등 전력도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춧가루를 싱가포르가 어느 정도 뿌리느냐에 따라 C조의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싱가포르로 귀화를 한 송의영이 싱가포르 대표팀으로 한국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흔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한국과 중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8년 만에, 한국과 태국은 1998 프랑스 월드컵 1차예선 이후 28년 만에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그리고 중국과 싱가포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이후 12년 만에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2. 대한민국 입장에서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가 대한민국의 2026 FIFA 월드컵 여정에서 첫 대결 상대로 결정되었다. 그 동안 치렀던 FIFA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매번 귀찮은데다 먼 중동 원정, 까다롭고 폐쇄적인 북한 원정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 편성은 큰 의미가 있는 편이다. 최근 대한민국이 FIFA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중동 팀을 하나도 만나지 않았던 지역 예선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1차 예선 이후 28년여 만이다.[3]중국이 대한민국 입장에서 매우 거칠고 위험한 축구를 구사한다지만, 대한민국이 고전할 정도의 상대는 절대 아니다. 이번 첫 예선에서 대한민국이 꼭 주의할 것은 차이나 머니에 눈이 멀어서 어떻게든 중국을 FIFA 월드컵 본선 무대로 올리려는 FIFA 측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일 것이다. 애초부터 아시아에서 FIFA 월드컵 티켓이 8.5장이나 할당된 것도 중국 하나만을 위한 FIFA의 설계라는 것이 이미 전세계에 정설로 통한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는 없는 변수가 된다.
태극전사의 입장에서는 원정 경기의 동선 면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으로의 이동 시간은 대략 2~3시간, 태국으로는 5~6시간 정도가 걸린다. 게다가 인천-태국의 직항 노선도 있는데다,중동권 국가처럼 먼 거리에 비하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좋은 상황이 되었다. 또한, 유럽파들이 대다수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도 이들의 체력안배를 고려하며 중동 현지 합류를 할 때 조직력을 일정 부분 포기했던 것을 굳이 안 해도 되는 만큼, 온전한 전력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한 뒤에 2차 예선을 준비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상황이 된 것도 사실이다. 나머지 1개국인 싱가포르도 인천에서의 직항 노선이 있는 만큼, 태국 원정경기에서의 조건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상술된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쿵후 축구와 무에타이 축구로 요약 가능한 거친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부상 여부와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신경써야만 한다. 중국이야 여러 번 각급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폭력적인 플레이로 대한민국과 타국들에게 부족한 실력을 메꾸려던 전례가 있었다. 그리고, 태국도 나름대로 전투종족 기질이 센데 울산 현대 선수들의 인종차별 사건으로 인해서 악감정마저 크게 쌓여있는 상태다.[4] 원정 경기에선 홈 팀으로써의 텃세도 더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이변의 여지를 주지 않도록 빠른 선제골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확고한 기선제압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가급적 전승으로 예선 통과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본격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3차 예선에서는 3개 조로 나눠서 편성되지만 2023년 10월 기준 아시아 FIFA 랭킹에서 한국은 일본-이란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FIFA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을 수 있는 FIFA 주관 공식 대회 경기인만큼 전승으로 통과해야만 중동 원정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호주를 제치고 3차예선 조편성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함으로써 난이도를 줄일 필요도 있다. 다행히 FIFA 주관 대회이기도 한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의 8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승리하며 격차를 크게 벌리는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전승 가도를 달리면 무난히 3차 예선의 톱시드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 6경기를 뛰게 되는데 홈에서 치르는 3경기는 대한민국과 나머지 팀들 간의 수준차를 고려하면 이겨야만 하며, 원정 경기 역시 중국과, 말석 포트인 싱가포르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리고 무패로 올라와야 한다. 본선권인 한국 입장에서 2차 예선에 패를 적립한다는 것은 망신스러운 것이고, 현재의 대한민국 스쿼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쿼드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기에 패배는 물론이거니와 무승부조차 납득이 힘든 수준이다.[5] 이후 3차 예선에 올라올 팀들이 여기 있는 2차 예선 상대들보다 강했으면 강했지 절대 약한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3. 각 팀간 전적
- 대한민국 vs 싱가포르
- 역대 전적: 27전 22승 3무 2패 대한민국 우세
- 최근 맞대결: 1990년 9월 23일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본선 7:0 대한민국 승 (중국, 베이징시)
- 태국 vs 중국
- 대한민국 vs 중국
- 역대 전적: 36전 21승 13무 2패 대한민국 우세
- 최근 맞대결: 2022년 7월 20일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본선 1차전 2경기 3:0 대한민국 승 (일본, 토요타시)
- 싱가포르 vs 태국
- 역대 전적: 25전 17승 3무 5패 태국 우세
- 최근 맞대결: 2021년 12월 18일 2020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 A조 5차전 1경기 2:0 태국 승 (싱가포르, 칼랑)
- 대한민국 vs 태국
- 싱가포르 vs 중국
4. 경기 기록
4.1. 1차전
<rowcolor=#fff> 경기 일정(UTC+9)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2023. 11. 16.(목) 20:00 | 대한민국 | 5 : 0 | 싱가포르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2023. 11. 16.(목) 21:30 | 태국 | 1 : 2 | 중국 |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태국, 방콕) |
4.1.1. 1경기 대한민국 5 : 0 싱가포르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
주심: 비잔 헤이다리 (이란) | ||
관중: 64,381명 (매진) | ||
5 : 0 | ||
대한민국 | 싱가포르 | |
<rowcolor=#000,#ddd> 44' 조규성 (A. 이강인) 49' 황희찬 (A. 조규성) 63' 손흥민 (A. 설영우) 68' (PK) 황의조 85' 이강인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이강인 (대한민국) |
국내 중계 | ||
캐스터 김정근 | 해설자 박문성 이용수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한준희 |
4.1.2. 2경기 태국 1 : 2 중국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태국, 방콕) | ||
주심: 살만 아흐마드 팔라히 (카타르) | ||
관중: 35,009명 | ||
1 : 2 | ||
태국 | ||
<rowcolor=#373a3c,#dddddd> 23' 사라츠 유옌 (A. 수파촉 사라차트) | 29' 우레이 (A. 웨이스하오) 74' 왕상위안 (A. 셰펑페이)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경기 풀영상 | ||
Man of the Match: 우레이 (중국) |
국내 중계 | |
FIFA 영어 해설 |
전반 23분, 사라흐 유옌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중국의 골문을 가르면서 태국이 잠시 앞서나갔고 이후 중국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전반 29분 우레이에게 1골을 실점하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에서 홈 팀인 태국은 중국의 수비진을 뚫는 것에 애를 먹었고, 중국은 다시 한 번 후반 19분에 왕샹유안이 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으며, 이후 경기가 그대로 1:2로 중국의 역전승으로 끝나면서 중국은 태국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태국은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득점을 노렸으나 중국 수비진에게 막혀 결정적인 기회는 한 번도 만들지 못했고[6], 17개의 슈팅을 중국의 골문에 날렸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10개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결정력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국은 태국에게 다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피지컬적인 강점과 파울을 통해 태국의 공격이 위험 지역에 진입하기 전에 방어하는 동시에 역습을 진행해 슈팅이나 유효슈팅 숫자는 태국보다 적었지만 오히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태국이 1회도 기록하지 못했던 반면 중국은 8회를 창출하면서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중국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하며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3차예선 진출권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력에서도 경기의 주도권은 다소 내주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8회나 창출하는 등 인상적인 실리 축구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홈에서 치러지는 한국전을 무승부 내지 적은 실점으로 패한다면 중국의 3차예선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한국전에서 대패한다 해도 이 경기에서 태국에게 승점 3점을 가져왔기 때문에 태국이 한국을 상대로 이기거나 중국이 홈에서 태국에게 지지 않는 이상 조 순위 싸움에서 태국보다 유리해진다.
태국은 홈에서 조 2위를 두고 경쟁할 중국에게 패배하면서 무겁게 첫 발걸음을 뗐으며, 향후 조 순위 싸움에서 중국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 자체는 어느 정도 주도권을 잡았지만 중국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해 슈팅 수에서는 중국을 압도하고도 정작 결정적인 기회는 한 차례도 창출하지 못했으며, 수비진은 중국의 역습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경기는 싱가포르 원정이며, 싱가포르 원정 다음에는 한국과 2연전을 치른 후 곧바로 중국 원정을 떠나는 등 3연속으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반드시 싱가포르를 상대로 승리하여 승점 3점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본 문서 개요 부분에서도 서술했듯 C조는 중국이냐 태국이냐 2위 싸움 경쟁이 매우 중요했는데, 태국이 홈에서 라이벌 중국에게 패배하면서 2차예선 첫 경기부터 조기 탈락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버렸다.
시진핑 중국 주석: 총리님도 축구 좋아하십니까?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네. 좋아합니다. 어제 중국이 태국을 이겼잖아요.
시진핑: (통역사에게 경기 관련 통역을 듣고) 정말요?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우리 축구 대표팀의 수준에 대해 (잘 한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기복이 있습니다.
한편 2023년 APEC 정상회담에서 중국 주석 시진핑과 태국 총리 세타 타위신의 대화도 화제가 되었다. 중국 대표팀의 승리에 대한 축하를 전하는 세타 타위신에게 시진핑은 중국 대표팀이 운이 좋았기 때문에 태국을 이겼고 중국 대표팀의 기복이 심하다고 대답하였다. 영상 물론 외교적 매너 차원에서 겸손한 대답을 한 것이겠지만, 한때 축구굴기를 기치로 걸고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축구에 쏟아부었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있는 시진핑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이 더욱 화제가 되었다. 그 오만하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데다 축구를 좋아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시진핑조차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믿지 못하면서 형편없다고 겸허하게 인정할 정도였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것이다. 물론 중국 축구의 전반적인 평가를 감안한다면 "기복이 있다" 같은 표현도 최대한 순화해서 하는 말이다.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네. 좋아합니다. 어제 중국이 태국을 이겼잖아요.
시진핑: (통역사에게 경기 관련 통역을 듣고) 정말요?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우리 축구 대표팀의 수준에 대해 (잘 한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기복이 있습니다.
4.2. 2차전
<rowcolor=#fff> 경기 일정(UTC+9)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2023. 11. 21.(화) 21:00 | 중국 | 0 : 3 | 대한민국 |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 (중국, 선전) |
싱가포르 | 1 : 3 | 태국 |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 (싱가포르, 칼랑) |
4.2.1. 1경기 중국 0 : 3 대한민국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 (중국, 선전) | ||
주심: 압둘라흐만 알자심 (카타르) | ||
관중: 39,969명 (매진) | ||
0 : 3 | ||
<rowcolor=#000,#ddd> - | 11' (PK) 손흥민 45' 손흥민 (A. 이강인) 87' 정승현 (A. 손흥민)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경기 풀영상 | ||
Man of the Match: 이강인 (대한민국) |
국내 중계 | ||
캐스터 남현종 | 해설자 이영표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하석주 장지현 | |
캐스터 윤장현 | 해설자 한준희 |
4.2.2. 2경기 싱가포르 1 : 3 태국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 (싱가포르, 칼랑) | ||
주심: 아흐마드 알 알리 (쿠웨이트) | ||
관중: 29,644명 | ||
1 : 3 | ||
싱가포르 | 태국 | |
<rowcolor=#373a3c,#dddddd> 41' 샤왈 아누아르 (A. 송의영) | 5' 수파촉 사라차트 (A. 에카니트 파냐) 66', 87' 수파낫 무에안타 (A. 66', 87' 티라실 당다)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경기 풀영상 | ||
Man of the Match: 수파낫 무에안타 (태국) |
중국에게 홈에서 패배한 태국은 이 경기를 치르고 나면 내년에 있을 다음 경기가 한국과의 2연전과 중국 원정이다. 3경기 모두 승리를 쉽사리 장담할 수 없는 경기들이고, 특히 중국 원정 재대결은 태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3차 예선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싱가포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싱가포르는 한국에게 대패했으나, C조에서 독보적인 전력을 갖춘 한국에게 중국이나 태국도 패배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리 치명적인 패배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태국은 조 2위를 놓고 경쟁할 국가라 한국과의 경기보다 중요도가 매우 높다.
에이스 차나팁 송크라신이 중국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결장한 태국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1분 싱가포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후 후반전이 끝나갈 무렵 태국이 결승골과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갔으며, 같은 시각 열린 중국 vs 한국 경기에서 중국이 한국에게 0:3으로 대패해 중국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앞서면서 조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과 싱가포르가 한국에게 이미 한 번씩 삥을 뜯긴 반면 태국은 이제 뜯길 차례이기 때문에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알렉산드레 푈킹은 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고 경질되었다. 중국에게 홈에서 진 순간 2차예선 통과는 물 건너갔다고 태국축구협회가 판단한 것 같다. 굳이 바로 경질하지 않은 건 이 경기에 줄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일 것이고.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어쩐지 뒷맛이 쓰다. 두 달쯤 뒤 니시가야 타카유키도 경질되어 양 팀의 감독은 모두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되고 말았다.[7]
4.3. 3차전
<rowcolor=#fff> 경기 일정(UTC+9)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2024. 03. 21.(목) 20:00 | 대한민국 | 1 : 1 | 태국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2024. 03. 21.(목) 21:30 | 싱가포르 | 2 : 2 | 중국 |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 (싱가포르, 칼랑) |
4.3.1. 1경기 대한민국 1 : 1 태국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
주심: 칼리드 알투라이스 (사우디아라비아) | ||
관중: 64,912명 (매진) | ||
| 1 : 1 | |
태국 | ||
<rowcolor=#373a3c,#dddddd> 42' 손흥민 (A. 이재성) | 62' 수파낫 무에안타 (A. 니콜라스 미켈손)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손흥민 (대한민국) |
국내 중계 | ||
캐스터 김정근 | 해설자 박문성 이용수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한준희 이근호 |
4.3.2. 2경기 싱가포르 2 : 2 중국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 (싱가포르, 칼랑) | ||
주심: 숀 에반스 (호주) | ||
관중: 28,414명 | ||
2 : 2 | ||
싱가포르 | ||
<rowcolor=#373a3c,#dddddd> 53' 파리스 람리 (A. 리오넬 탄) 81' 야코브 말러 | 11', 45+2' 우레이 (A. 11' 왕상위안)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우레이 (중국) |
중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거둬들인 처참한 성적 때문에 말이 아닌 형편이다. 게다가 감독도 물러난 상황이라 그야말로 어수선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번 아시안컵 때 드러난 성적과 경기력으로 인해 이 경기 역시 의구심이 드는 판국이다. 우선 발빠르게 4년 간 오만 대표팀을 지휘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를 곧장 새 사령탑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 만큼 이 경기를 잡아 어떻게 해서라도 3차예선에는 가야 하는 게 중국의 현주소다.[8] 다만 감독이 교체된 것은 싱가포르 역시 마찬가지로, 어느 쪽이 새 감독의 전술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정말정말 만에 하나의 확률로 상황이 좋지 않은 대한민국이 태국과의 2연전을 모두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중국은 6차전 한국 원정에서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확률이 생긴다.
결과는 놀랍게도 싱가포르가 중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반 10분 우레이의 선제골과 전반 30분 PK를 얻어낸 중국이었지만 우레이가 골키퍼 정면으로 소녀슛을 시전하며 실축해 버렸다. 하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우레이가 추가골을 넣으며 중국의 무난한 승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후반전이 되자 싱가포르는 중국을 상대로 반코트 경기를 펼치며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슈팅 수, 유효슈팅 수 모두 싱가포르가 앞서는 경기력이었다. 중국은 결국 태국이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고 싱가포르를 상대로 승점을 고작 1점밖에 가져오지 못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이렇게 되면 태국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 조 2위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4.4. 4차전
<rowcolor=#fff> 경기 일정(UTC+9)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2024. 03. 26.(화) 21:00 | 중국 | 4 : 1 | 싱가포르 |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장 (중국, 톈진) |
2024. 03. 26.(화) 21:30 | 태국 | 0 : 3 | 대한민국 |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태국, 방콕) |
4.4.1. 1경기 태국 0 : 3 대한민국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태국, 방콕) | ||
주심: 아드함 마카드메 (요르단) | ||
관중: 45,458명 (매진) | ||
0 : 3 | | |
태국 | ||
<rowcolor=#373a3c,#dddddd> - | 19' 이재성 54' 손흥민 (A. 이강인) 82' 박진섭 (A. 김민재)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이재성 (대한민국) |
국내 중계 | ||
[9] | 캐스터 남현종 | 해설자 이영표 |
캐스터 김성주 | 해설자 안정환 서형욱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한준희 이근호 |
4.4.2. 2경기 중국 4 : 1 싱가포르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장 (중국, 톈진) | ||
주심: 오마르 알 알리 (아랍에미리트) | ||
관중: 42,977명 | ||
4 : 1 | ||
싱가포르 | ||
<rowcolor=#373a3c,#dddddd> 21', 85' 우레이 (A. 21' 장위닝, 85' 가오톈이) 65' (PK) 페이난둬 90' 웨이스하오 (A. 우레이) | 22' 파리스 람리 (A. 라이언 스튜어트) | |
<rowcolor=#373a3c,#000> 80' 리위안이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우레이 (중국) |
중국이 후반 들어 골을 몰아넣으며 대승을 거두고 숨을 돌렸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중국 대표팀 부임 후 첫 승리와 골득실을 양수로 바꾼 것은 덤. 반대로 싱가포르는 대패를 당하면서 3차예선 자력 진출은 실패하게 되었고,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한민국과 태국을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중국이 남은 2경기에서 2패를 거둔 후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싱가포르로서는 매우 희박한 가능성만을 남겨 놓게 되었다.
4.5. 5차전
<rowcolor=#fff> 경기 일정(UTC+9)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2024. 06. 06.(목) 21:00 | 중국 | 1 : 1 | 태국 |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중국, 선양시) |
싱가포르 | 0 : 7 | 대한민국 |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 (싱가포르, 칼랑) |
4.5.1. 1경기 중국 1 : 1 태국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중국, 선양) | ||
주심: 일기즈 탄타셰프 (우즈베키스탄) | ||
관중: 46,979명 | ||
1 : 1 | ||
태국 | ||
<rowcolor=#373a3c,#dddddd> 79' 바크람 압두웰리 (A. 주천제) | 20' 수파촉 사라차트 (A. 수파차이 차이디드)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조 2위로 3차예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둘 다 승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이기면 6차전을 볼 것도 없이 바로 3차예선행을 확정짓지만 만약 비길 경우에는 태국이 조금 더 유리해지는데, 6차전에서 대한민국과 중국, 태국과 싱가포르가 맞붙기 때문이다. 비록 대한민국이 싱가포르를 잡기만 하면 3차예선 진출이 확정되기는 하나 6차전에서 중국을 이기지 못하면 3차예선에서 2포트로 밀려날 가능성이 99%이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중국전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뺄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게다가 한국은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예선 탈락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안 좋은 편이고, 홈에서 중국에게 비기는 것조차 축구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10]인지라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경기를 비기면 중국은 한국에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중국이 한국에게 패배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잡으면 골득실 차에 따라 태국이 3차예선에 진출하고 중국은 탈락한다.
머나먼 북방에서 경기가 열렸음에도 전반 20분 수파촉 사라차트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1분 중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르난지뉴 엔히키가 시원하게 골대 위로 날려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다행히 바크람 압두웰리가 후반 34분에 겨우 동점골을 집어넣으며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 중국과 태국 간 3점의 승점 차가 유지되었다.
태국은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중국과의 골득실을 따져야 하며, 중국은 한국에게 지지만 않으면 3차예선에 진출하지만 한국에게 대량 실점하여 태국에게 골득실에서 밀리면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도 마지막 경기를 그르칠 경우 호주에게 1포트 말석을 내줘야 하므로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어도 설렁설렁하지 않고 무조건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4.5.2. 2경기 싱가포르 0 : 7 대한민국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싱가포르 국립 경기장 (싱가포르, 칼랑) | ||
주심: 사둘로 굴무로디 (타지키스탄) | ||
관중: 49,097명 | ||
0 : 7 | | |
싱가포르 | ||
<rowcolor=#373a3c,#dddddd> - | 9', 54' 이강인 (A. 9', 54' 주민규) 20' 주민규 (A. 김진수) 53', 56' 손흥민 (A. 53' 주민규, 56' 이재성) 79' 배준호 (A. 박승욱) 81' 황희찬 (A. 조유민)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주민규 (대한민국) |
국내 중계 | ||
캐스터 김성주 | 해설자 안정환 서형욱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장지현 하석주 | |
캐스터 윤장현 | 해설자 한준희 이근호 |
4.6. 중국·태국의 3차예선 진출 경우의 수
6차전만 남은 시점에서 대한민국은 조 1위로 3차예선 진출이 확정되었고, 싱가포르는 3차예선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으므로 중국과 태국 중 한 팀만 2위로 3차예선에 진출한다. 중국 vs 태국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승점 3점 우위가 유지는 되었으나 마지막 경기까지 똥줄 타는 상황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유인 즉슨 태국이 중국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하려면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이 대한민국에게 패배하고
- 태국이 싱가포르에게 승리해야 하며
- 그 두 경기의 득점차의 합이 4점 이상(3점이 나오면 다득점 비교. 다득점까지 같을 경우 상대전적이 밀려 탈락)이어야
일단 중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한민국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하고[11] 서울로 원정 경기를 가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은 역사상 가장 무능했던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 밑에서도 중국을 원정 가서 0:3으로 털었다. 당시 중국은 유효슈팅마저 한 번을 못 냈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3차예선 통과를 확정지었다고 대충 플레이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다. 3차예선 1포트가 간당간당한 상황인데다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에 대한 국내 축구 팬들의 감정이 매우 험악하므로[12] 적당히 뛰었다가는 폭풍까임을 먹을 게 뻔하다. 게다가 손준호 강제 억류 사건 때문에 국내 축구계에서도 중국을 향한 악감정이 매우 험악할 정도로 좋지 않으며, 국내 축구 팬들도 "아무리 이 꼴이라지만 설마 중국을 못 잡겠어? 우리나라가 조 2위를 정할 수 있다면야 그래도 중국보단 태국이 진출하는 것이 더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반면 태국은 탈락이 확정되어 승리의 동기부여가 소멸한 싱가포르를 편안하게 안마당에서 상대한다. 득실차를 뒤집으려면 최소 3골이 필요하니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게다가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3점차를 내준다면 태국에게 점수는 의미가 없다.
중국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게, 저대로 흘러갔다간 12년 만에 월드컵 2차예선에서 광탈하는 굴욕을 적진 한복판에서 맞이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짜이찌엔 떼창으로 확인 사살까지 당하게 된다면[13] 치우미(球迷)들 속이 어떻게 될지는... 특히 이번 월드컵부터는 참가팀이 48개국으로 늘면서 중국 내에서는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FIFA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한 것도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그랬다는 의도가 정설로 받아지고 있기에 중국 입장에선 FIFA가 본인들을 의식해서 아시아 티켓을 늘려줬는데 그걸 받아먹지 못하는 더더욱 굴욕적인 시나리오가 된다.
현재 대한민국 입장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아마도 중국의 역습 전술과 침대 축구가 될 것이다. 중국은 대한민국과 무승부만 거두어도 기사회생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2포트로 끌어내릴 수 있고, 방콕을 초상집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 만큼 수비진의 미스로 선제골을 허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만에 하나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대놓고 시간 끌기 + 쿵후 축구를 동반하여 공격 전개를 하는 동안에도 주기적으로 기세를 꺾어놓거나, 심한 경우 고의로라도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빠르게 선제골을 넣어 중국의 초반 계획을 어그러뜨릴 필요가 있다.
4.7. 6차전
<rowcolor=#fff> 경기 일정(UTC+9) | 홈팀 | 경기 결과 | 원정팀 | 경기장 |
2024. 06. 11.(화) 20:00 | 대한민국 | 1 : 0 | 중국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2024. 06. 11.(화) 21:30 | 태국 | 3 : 1 | 싱가포르 |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태국, 방콕) |
4.7.1. 1경기 대한민국 1 : 0 중국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문서 참고하십시오.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서울) | ||
주심: 모하메드 알 호이시 (사우디아라비아) | ||
관중: 64,935명 | ||
| 1 : 0 | |
<rowcolor=#373a3c,#dddddd> 61' 이강인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Man of the Match: 이강인 (대한민국) |
국내 중계 | ||
캐스터 김정근 | 해설자 현영민 박문성 |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한준희 이근호 |
4.7.2. 2경기 태국 3 : 1 싱가포르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태국, 방콕) | ||
주심: 모하나드 사라이 (이라크) | ||
관중: 39,404명 | ||
3 : 1 | ||
태국 | 싱가포르 | |
<rowcolor=#373a3c,#dddddd> 37' 수파낫 무에안타 (A. 차나팁 송크라신) 79' 포라멧 아르비라이 (A. 티라톤 분마탄) 87' 자로엔삭 웡곤 | 57' 이크산 판디 (A. 글렌 크웨)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전반 37분 수파낫 무에안타가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태국이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좋은 기회를 절망적인 결정력으로 모조리 놓치더니 이크산 판디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이대로는 절대로 끝낼 수 없다는 투지가 먹혔을까? 포라멧 아르비라이가 박스 왼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뒤이어 자로엔삭 웡곤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흘러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양 팀 모두의 발이 무거워진 가운데 꾸준히 위협적이던 태국의 왼쪽 라인에서 끝내 추가 2골을 직·간접적으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태국의 투혼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종료 추가시간 5분여 쯤, 자로엔삭 웡곤이 측면으로 달려가는 선수에게 패스해야 할 것을 중거리 소녀 슛으로 싱가포르 골키퍼 서니에게 친절하게 갖다주는 한 마디로 중국 니들이 가라 3차 예선 슛을 시전, 관전하고 있는 누안판 람삼 태국 축구 협회 회장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14]
결국 그대로 경기 종료. 승점과 득실 차, 다득점까지 중국과 전부 동률을 기록했으나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를 기록하며 승자승에서 밀려 태국은 아깝게 월드컵 3차예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태국은 작년 말 열렸던 1차전 때 중국과의 홈경기를 패해버리는 바람에 스노우볼이 그대로 굴러와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실 6개월 전으로 시간을 돌릴 필요도 없이 태국 스스로가 득점이나 다를 바 없는 찬스를 이번 경기에만 최소 5번은 날려먹었기 때문에 하루만에 자멸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반 12분에 이크산 판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자로엔삭 웡곤의 완벽한 오픈 찬스를 놓친 것, 이 외에도 수많은 득점 기회들을 죄다 스스로 걷어차버린 것 등등. 태국은 이번 2차예선과 아시안컵 내내 문제가 된 골결정력이 끝까지 발목을 잡으며 최종예선 티켓을 중국에 가져다 바쳐야만 했다.
반면 중국 입장에서는 태국이 3:0으로 이길 것을(골득실로 태국 진출, 중국 탈락) 골 하나를 넣어 3:1로 만들고 태국의 진출을 좌절시킨 싱가포르 이크산 판디에게 큰 절을 올려야 할 정도로 극적으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중국 팬들은 태국의 슈팅을 11차례나 막아낸 싱가포르 골키퍼 서니의 SNS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모자라 서니가 부업을 하고 있는 식당 주소를 중국 팬들이 공유하며 기회가 된다면 모두 싱가포르에 가서 도와주자고 하기까지 했다.[15]
중국의 결과를 먼저 확인한 뒤 태국이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으니 만약 '중국이 한국에게 크게 패해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1:0으로 이겼을 때도 태국이 진출하는 상황'이 나왔다면 태국과 싱가포르가 암묵적으로 1:0 승부조작을 할 가능성도 있었다. 태국은 본인들이 먼저 진심으로 했다가 상대방도 진심으로 해 골을 먹히면 진출 실패가 무섭고 싱가포르도 마찬가지 상황에서 1실점이면 몰라도 추가 실점은 실로 무섭기 때문이다. 먹힌 쪽이 진출한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볼고그라드의 수치 때와 동일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한국전 분전으로 태국은 다득점이 필요해졌고, 다득점이 필요한 태국과 1:0 패배면 몰라도 그 이상은 체면도 안 살고 정정당당히 싸우는 것보다 낫다는 보장도 없는 싱가포르의 이해관계가 어긋나버렸다. 뭐 이런 일이 없었어도 선수단의 양심[16]을 믿는다면 어차피 정상적 경기가 나왔을 것 같긴 하지만 중국의 최선이 태국, 싱가포르의 최선을 이끌었고 결국 모두 페어 플레이를 했다. 남탓할 것 없이 태국의 낮은 골 결정력이 태국의 진출 실패 결과를 만들었다.
5. 3차예선 진출팀
FIFA 월드컵 3차예선 진출 | AFC 아시안컵 3차예선 진출 | ||
| |||
태국 | 싱가포르 |
6. 총평
- 대한민국: 예상대로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하며 3차예선 티켓도 거머쥐고 1포트 말석까지 차지하는 데 성공하며 축구팀과 팬들이 원하는 목표는 달성했다. 다만 홈에서 태국과 비긴 것과 마지막 홈 경기에서 중국을 1:0 으로 신승한 것이 아쉽게 되었다.[17] 더불어 예선 초반 위르겐 클린스만의 직무 태만과 대한축구협회의 무능이 버무려져 결국 아시안컵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경질당한 이래 감독 대행인 황선홍 역시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의 상황을 맞았고 5·6차전은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등 감독이 두 번이나 바뀐 어수선한 상황에서 3차 예선을 확정지었고 중국전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2포트로 밀리는 위기는 어찌저찌 면했으나 3차 예선에 대비하여 공정한 감독 선임에 만전을 기하고 득점 결정력을 제고하는 등의 과제를 안게 되었다. 여담으로 세 국가와의 대결 모두 홈에서의 성적보다 원정에서의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 또한 아쉬운 경기력과는 별개로 2차예선 동안 태국에게 내준 1골이 유일한 실점으로 남게 되면서, 어쨌든 조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해 비호감인 중국과 태국 사이에서 저울질을 잘하면서 시드 순서대로 결과를 이끌어냈다.
태국에게 골을 먹고 비겼으니 태국을 떨어뜨린다!
- 중국: 어렵사리 3차예선에는 진출했지만, 못해도 정말 못했다.[18] 축구굴기를 선언하며 축구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렸으나 어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모습을 보였던 중국 축구는 이번에도 내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쉽지 않은 조가 걸린다 하더라도 2차 예선만큼은 무난하게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었으나, 수많은 졸전 끝에 태국과 승점, 득실 차, 다득점까지 동률인 상태에서 승자승에서 앞서면서 간신히 올라갔다. 우선 공한증으로 악명 높은 천적 대한민국을 상대로는 홈에서 0:3으로 참패, 원정에서도 대놓고 '비기기 작전'을 구사하며 텐백 밀집 수비를 펼쳤으나 이강인의 한 방에 당하며 0:1로 패배해 2전 전패를 기록했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더라도 나머지 경기들 역시 정말 심각했다. 사실상 2위 경쟁자였던 태국과의 경기에서는 그래도 1차전 태국 원정에서는 승리를 챙기면서 3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나, 3차전에서 최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비기고[19] 심지어 홈에서 펼친 5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하마터면 질 뻔한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2차 예선에 탈락하는 추태를 보일 뻔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태국의 골 결정력이 너무 심각했고, 결국 승자승에서 앞서며 3차예선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태국과 경기에서 승점을 캐온 것과 6차전 대한민국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이후에도 끝까지 텐백을 해서 1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뒤 기도메타에 돌입한 것이 끝끝내 성공을 거둔 셈이다. 물론 현실적인 경기력을 따져보면 자신들이 잘해서 자력으로 진출한 것이 아닌 경쟁자들의 삽질 덕분에 어부지리로 진출당한 것에 가까우므로, 이들이 그렇게나 꿈에 그리는 월드컵 본선에 가기 위해서는 3차예선에서는 분발해야 할 것이다.
- 태국: 이 조의 최강자인 대한민국을 상대로 원정에서 득점을 올리고 승점 1점까지 챙기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2위 경쟁자였던 중국과는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고, 마지막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도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으나 후반 12분에 이크산 판디에게 1골을 먹어버리면서 승자승 열세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이크산 판디의 1골이 중국과 태국의 운명을 가른 셈이 되고 말았지만, 2차 예선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누구 탓도 아닌 골 결정력이 너무나도 심각해 태국 스스로가 자멸한 탓이 가장 크다. 침체된 중국을 상대로 큰 점수차로 이길 수 있던 것을 수많은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동점골을 얻어 맞아 승리를 놓쳤고, 싱가포르를 상대로도 35슈팅, 13유효슛을 기록하고도 저질스러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그 수많은 미스 중에서 단 한 골만 더 넣었다면, 아니 마지막에 열린 오픈 찬스만이라도 살려서 골문 안에 꽂아넣었더라면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었던 만큼 골 결정력 개선이 가장 최우선 과제로 보일 것이다.
- 싱가포르: 예상대로 조기 탈락하였지만, 중국이 벌벌 떨고 태국이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했지만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했다. 전력차가 난다고 해서 텐백을 세우고 내려앉는 것이 아니라, 짜임새 있는 역습을 바탕으로 나머지 세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장면을 여럿 보여줬다. 특히 짧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은 이게 4포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4포트 팀으로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탈락했지만 숏패스 만큼은 인상적이었던 웨일스를 연상케 했다.[20]0승 클럽 멤버치고는 꽤나 알찼던 성적이다.
7. 여담
- 이 조의 구성팀들은 전부 2차 예선 진행 중 감독을 최소 한 번씩 교체하면서 감독들에게는 죽음의 조가 되고 말았다. 다만 교체된 이유는 살짝 다른데 태국의 푈킹과 싱가포르의 니시가야는 2차 예선의 성적 부진으로, 대한민국의 클린스만과 중국의 얀코비치는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의 부진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나마 얀코비치만 '계약 만료'의 형태로 온건히 쫓겨났고 나머지 3인은 그야말로 경질당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은 것이, 당일 혹은 2일 뒤에 새 감독을 영입한 다른 팀들과는 달리 대한축구협회의 무능으로 인해 10일 넘게 표류하다가 결국 황선홍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고, 이후 5월 이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하였으나 결국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2차예선을 마첬다.
-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2024년 2월 16일 경질) → 황선홍(2024년 2월 27일 대행 선임) → 김도훈(2024년 5월 20일 임시 선임)
-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2024년 2월 24일 계약 만료) → 브란코 이반코비치(2024년 2월 24일 선임)
- 태국: 알렉산드레 푈킹(2023년 11월 22일 경질) → 이시이 마사타다(2023년 11월 22일 선임)
- 싱가포르: 니시가야 타카유키(2024년 1월 29일 경질) → 오구라 츠토무(2024년 2월 1일 선임)
- E조와 더불어 중동 팀이 하나도 없는 유이한 조이기도 하다.[21] 지리적으로 중동에 속하는 이란을 중동 팀으로 포함한다면 유일한 조다.
- 해당 조에 속하는 국가들은 같은 해에 열린 아시안컵에서 서로 대면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22] 2차예선 외에도 서로가 축구와 관련해서 악연으로 엮인 최신 사례가 많은데 이는 다음과 같다.
- 한국 vs 중국 : 아시안 게임 축구 8강 4경기, AFC 아시안컵 한국 vs 바레인 경기 심판 판정 논란과 중국 vs 레바논 경기 심판 판정 논란[23],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 한국 vs 태국 : 울산 현대 선수 및 매니저의 사살락 인종 차별 사건, U-17 아시안컵 8강 1경기, U-17 아시안컵 결승전 심판 판정 논란[24], 아시안 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
- 한국 vs 싱가포르 : 현 대한민국 대표팀 김도훈 감독의 싱가포르 클럽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FC 감독 시절 상대팀 코치과의 난투극 사건.
- 중국 vs 태국 : AFC 챔피언스 리그 23-24 시즌 그룹 스테이지 H조 저장 FC vs 부리람 유나이티드 벤치 클리어링 사건. #
- 한국과 중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면서, 남북일중 동아시아 4개국이 모두 최종예선에 합류하게 되었다. 또한 이 조에서는 일본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 두 팀이나 있었는데[25][26] 두 팀은 모두 3차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 태국에서는 2차 예선 탈락 이후 중국의 귀화 선수들이 중국과의 연결성이 적음을 지적하며 귀화 제도를 외국 용병을 사용하는데 악용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귀화는 해당국가와 아무런 연결성 없이 그냥 그 국가가 좋아서 해도 원칙상 문제는 없다. 또한 종교, 혈통 등의 이유도 세속주의가 강하거나 속인주의보다 속지주의가 강한 나라 사람에게는 공감되지 않는 귀화 이유이다.[27]
[1] 2024년 2월 이전에는 4개국 모두 외국인 감독 체제였다.[2] 다만 말레이시아는 감독으로 부임한 김판곤의 흑마법이 효능을 발휘하기 시작해 자신감이 한껏 차오른 상태였다.[3] 당시 구성국은 대한민국, 태국, 홍콩 단 3개국이었다. 당시에는 1차 예선에 36개국이 참가해서 10개조로 나뉘었으므로 3개국 4개조, 4개국 6개조였는데, 이 중 2포트 이하에 중동국가가 없는 조가 있으므로 중동을 피할 확률이 있었다.[4] 게다가 최근에는 태국인 입국 거부사태까지 불거져서 국민 감정조차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몰상식한 태국인들이 한국-태국 무비자협정을 악이용해 대한민국으로 입국한 뒤 불법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를 강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생긴 사태이지만. 이게 상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애꿎은 태국인들까지 덩달아 입국이 거부되면서 감정 또한 악화됐다.[5] 피파 랭킹 순으로 포트를 나누는 특성상 한국이 아무리 못 해도 아시아 5위권 안에는 들기 때문에 항상 1포트로 배정받아서 상대 팀들은 다 한국보다 약한 상대가 된다.[6] 소파스코어 기준[7] 참고로 다른 두 팀인 중국과 대한민국 둘 다 아시안컵 이후 감독이 경질 및 사임하여 네 국가 모두 3차전부터 새 감독 체제로 임한다.[8] 그러나 이반코비치가 과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유능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이란 대표팀 시절 출전한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일찌감치 2연패로 광탈을 확정짓더니만 최종전에서는 처녀 출전국이자 한 수 아래 상대인 앙골라에게 선제골까지 내주다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는 졸전을 보이는 등 1무 2패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광탈했고, 오만 대표팀 시절에는 초장부터 일본 원정에서 승리하는 일본판 오만 쇼크를 안겨줬으나 결국 중국과 베트남을 상대로 양학한 3승을 제외하면 1승 2무 4패로 부진하며 대륙 플레이오프조차도 진출하지 못했다. 또한 얼마 전 아시안컵에서도 2무 1패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일찍 짐을 싸야 했다.[9] 단독 현지 생중계[10] 이미 클린스만호의 중국 원정도 0:3으로 승리했는데 홈에서 비긴다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은 안 봐도 뻔하다.[11] 덤으로 유럽의 모든 프로 리그 시즌이 종료된 상황이라 해외파들이 꽤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다.[12] 현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라서 성인 대표팀이 축구팬들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은 데다가, 1포트 확보에 실패할 경우 3차예선은 무조건 1포트 한 팀(일본, 이란, 호주)과 대결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지 못한다. 게다가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도 무리해야 3차예선이 마지막이 될 텐데, 정식 감독 선임 문제까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인 형국이다. 심지어 하필이면 저 올림픽 참사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벌어졌고, 현재도 임시 감독이라 임시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만들려면 분명히 대단한 성과를 내어 축구 팬들의 민심을 조금이나마 진정시켜야 가능할 것이다.[13] 이미 지난해 7월에 있었던 K리그 올스타전에서 이순민의 극장골로 팀 K리그가 승리하자마자 무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잘 가세요 떼창이 나온 적이 있으니 이번에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14] 경기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중간중간에 람삼 축협 회장을 여러 번 비춰줬는데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밝던 표정이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어두워졌고, 종료 직전 골이나 다름없었던 찬스가 무산된 직후에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후 람삼 회장은 종료 이후 눈물의 인터뷰에서 '태국은 운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결국 1골 차이로 3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이렇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의 입장을 직접 전하는 람삼 축협 회장의 모습을 보면, 한국의 아시안컵 4강 탈락과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좌절에 대하여 언론에게 직접 사과하기는 커녕 입꾹닫과 기피하는 데만 급급하고, 오롯이 협회 홈피에 4과문 딸랑 한 장 내보내는 어느 축협 회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15] 그러나 3차 예선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호주 같은 강팀은 물론 중동 국가들 뿐 아니라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키르키스스탄 같은 저력이 충분히 있는 국가들이 즐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이 과연 3차 예선을 뚫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와 한 조에 편성되었고, 중국보다 낮은 랭킹인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편성되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 호주, 사우디는 그렇다 쳐도 중국보다 낮은 바레인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 하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승을 거두는 것 조차도 버거운 상황이다. 참고로 중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B조에 편성되었으며, 최종 5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던 적이 있었다.[16] 싱가포르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준중화권에 해당하는 국가다. 화교 비율이 높은 편이고 그 외에는 대부분 말레이인들의 비중이 크다. 싱가포르는 원래 말레이 땅인데 화교 비율이 너무 높아서 말레이 측에서 추방시켜 건국된 나라이다. 싱가포르에게는 양심이라기엔 찝찝하고, 비록 미약하지만 같은 혈통의 민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 셈.[17] 그나마 중국전은 상대가 최종예선 진출을 숨죽이며 열망하는 처절한 텐백 수비 전략을 내세운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미 수많은 사례가 방증했듯이 그 어느 세계구급 강팀도 상대가 작정하고 내려앉으면 뚫기 쉽지 않다.[18] 다만 최근 중국 축구의 실태를 보았을 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선전이라고 평해야 한다. 당장 중국은 직전 아시안컵 0득점 조별예선 탈락을 기록했으며, 홍콩전 패배, 싱가포르전 무승부로 체면을 구기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뒤늦게 주제파악을 하고 악착같이 태국과 비기고 대한민국 원정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최종예선에 진출했으니 인도네시아가 진출한 수준의 기적이라고 봐야 한다. 하다못해 인도네시아도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문제는 다른 나라도 아니고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2차예선 정도는 무난하게 통과하는 전적이 더 많았던 중국 정도 되는 나라가 2차예선은 통과에 그치는 것에 만족해도 되는 것이냐는 것이다.[19] 심지어 태국은 대한민국 상대로 승점을 챙기는 데에 성공해서, 결국 1차전에서 어렵게 캐 온 승점을 허무하게 날렸다.[20] 단 웨일스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4포트가 된 것이지 실질적으로 2~3포트급으로 평가받았는데 승점 자판기로 전락했던 만큼 긍정적인 평가는 거의 없었다.[21] E조의 이란은 위치상으로는 서아시아지만 소속은 중앙아시아 축구 연맹에 속해 있다.[22] 한국은 E조-4강, 중국은 A조-조별리그, 태국은 F조-16강, 싱가포르는 본선 진출 실패이다.[23] 전자는 중국인 심판 마닝이었고 후자는 한국인 심판 고형진이었다.[24] 해당 경기 심판이 태국인 심판 펙스리 몽콜차이였다.[25] 태국 - 이시이 마사타다, 싱가포르 - 오구라 츠토무이다.[26] 다만 싱가포르는 애당초 3차 예선 진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약팀이었고, 태국은 중국에게 패배한 이후 선임되었기 때문에 감독 커리어에 흠이 생겼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로 해당 국가들에서 감독을 비토하는 여론은 거의 없다.[27] 물론 중국이나 중동은 정말로 그 국가가 좋아서 귀화한게 아니라 차이나 머니, 오일 머니같은 불순한 의도로 귀화했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귀화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애초에 태국이 잘해서 중국을 누르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면 의미없는 의견인 만큼 다 태국의 자업자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