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롯데 측에서 2017년 조원우 감독의 유임을 발표한 뒤부터 롯데빠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 없다. 애초에 프런트 야구하는 곳이라서 초짜 감독만 줄창 뽑던 게 결국 팬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든 결정타가 됐으니... 조원우 관련 기사들에도 베스트 댓글은 대부분 "나도 야구 안 본다".만일 이번 시즌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원우 감독 자신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팀의 미래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2017 시즌이 끝나며 손아섭, 강민호, 강영식, 최준석 등 팀을 지탱해 온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FA 자격을 얻기 때문. 즉, 상기한 전력이 모두 살아 있는 2017 시즌이 사실상 롯데가 호성적을 기록할 최고 적기라는 것이다.[1][2]
2016년 10월 19일, 쌍방울 - SK를 거치면서 인연이 쌓인 김원형 투수코치를 영입했다. 실력이 좋은 투수코치로 알려진 그이기에 작년보단 기대해볼만할 듯 하다. 그리고 훌리오 프랑코,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 2명이 잔류한다는 기사가 났다. 주형광 코치는 육성군 코치로서 신인 셋을 데리고 치바 롯데 마린즈 캠프로 갔다.
1.1. KBO 시범경기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이대호가 복귀하여 박종윤과 손용석 같은 것들은 나올 일이 없을 것이기에 기대를 모았다.3월 31일 9회 2사 2루 1점차 상황에서 뜬금없이 대주자 이우민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주루사하며 NC전 15연패를 찍고 만다.[3] 이대로 16전 1승 15패의 신화를 또 쓸 것인가?
다음날인 4월 1일, 김원중, 박시영, 손승락의 호투로 지긋지긋한 NC전 연패를 끊어냈다.
4월 2일 NC와의 3연전에서 초반 호투를 이어가던 박진형이 4회 2아웃에 흔들리며 2점을 내 주자 아직 점수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과감하게 교체를 단행하여 추가 실점을 막고 경기에서 리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조원우 감독이 승부처에서 보인 과감한 투수교체는 작년보다 진일보했다는 평이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718일만에 NC 3연전을 위닝으로 가져왔다.
4월 4일 이대호가 사직에서의 첫 안타를 투런포로 신고하고 다음 타석에서 최준석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무난히 이겼다.
NC전 연패를 끊은 후 넥센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면서 조 감독에 대한 평가가 상승했다. 넥센과의 경기에서 1년차 장정석 감독이 5선발 오주원을 내보내며 에이스 밴 헤켄의 등판일을 꼬아버리는 것과는 달리 순리에 따라 레일리의 등판일을 지켜주었고, 4월 6일 경기에서 레일리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하자 각종 야구 사이트에서 감독 2년차를 맞이하면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 8일 LG와의 시리즈 2차전, 대타로 나온 1할타자 서상우를 거르고 4할타자 최재원을 무려 손승락까지 올려 상대하다가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조 감독은 자신의 생일을 패배로 장식할 뻔했으나 오승택(現 오태곤)의 홈런으로 팀은 역전승.
4월 30일 경기에서 열흘을 쉬게 한 김원중이 다시 호투를 펼쳤다. 선발 투수에 한해서는 조원우 감독의 신인 관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이 많다.
4월을 13승 13패로 마무리하면서 5할 승률은 지켜냈다.
2.2. 5월
5월의 시작과 함께 이틀 연속 심판의 이해 못 할 오심으로 피해를 많이 보았다.5월 5일 어린이날 KIA에게 5:3으로 패배하며 역시 어린이날에 약한 면모를 보여 주었다.
5월 26일 KIA와의 원정 시리즈 첫경기에서 이대호, 강민호가 없는 1.5군으로 8:2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크게 승리했다.
비록 이후에 2연패하면서 KIA전 루징을 기록했지만 조원우의 빅볼이 조금씩 먹혀 들어가고 있고,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칼같이 지키며 관리하여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 김사훈에게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주는 덕분에 강민호에게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휴식을 취하고 있고, 투수진 역시 김원형 코치의 커브를 전수받으며 호투하고 있다. 자신의 특기인 관리야구를 계속해서 실천해나가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일부 몰상식한 팬들은 모든 악재를 감독의 탓으로 돌리며 퇴진을 요구하기까지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팀이 한창 잘 나갈 때 심판의 오심과 불합리한 퇴장으로 피해를 봤으며, 초반 연승행진 중에는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지며 팀의 승리에 제동이 걸렸다. 이대호는 기대와 연봉에 미치지 못하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질세라 뒤이어 나오는 최준석, 강민호 역시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줄어들고 있다. 투수진은 기껏 관리해 줬더니 용병부터 영건까지 구위 저하를 보이며 상대 타선에 공략당했다. 운이 없는 건지 조원우 시절의 용병 타자 저스틴 맥스웰, 짐 아두치, 앤디 번즈는 모두 한 번씩은 부상을 면하지 못했다.
발전 양상에 대해 서술하자면, 감독으로 있는 1년여 기간 동안 선수단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KBO 리그의 트렌드를 읽으면서 작년에 비해서는 상식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성적만 보면 명장이라는 말은 아낄 필요가 있지만, 단순히 감독 하나만 바뀐다고 롯데의 성적이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세간의 평. 특히 전임 감독들에게 호되게 데인 롯데빠들의 경우 현재 롯데의 전력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는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비판의 여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작년의 소극적인 모습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스플릿 성적 대신 컨택과 주루만 보고 타순을 어설프게 배치하는 모습은 진정한 빅볼을 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 않는다. 게다가 기동력을 중시한다는 발언과는 다르게 최만호 같은 무능력자를 주루 코치로 기용하는 것은 권한 부족인지 인맥 부족인지 의문인 사항. 심판에게 휘둘리는 모습 때문에 나이가 어리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는 말도 있으나, 조원우 감독은 수석코치 경력 포함 8년이 넘는 풍부한 코치 경험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므로 적절치 못한 비판이다. 지금 팀 운영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조원우 감독이 데이터를 분석하기보다는 올드스쿨 스타일을 고수하기 때문이지, 나이가 어려서라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다만 전술하였듯 올드스쿨 스타일만을 고집하며 경력 위주로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며, 전임 감독들보다 낫다 뿐이지 감독으로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독이 컨트롤할 수 없는 악재가 너무 많이 겹친 상황에서 지금이 해임 시기라는 것은 어불성설.
2.3. 6월
설상가상으로 번즈에 정훈까지 부상으로 빠지고 김동한이 부진하면서, 출루율 .350 이상 찍어줄 2루와 3루 내야 자원들이 죄다 빠져나간 상태. 그러나 퓨쳐스에서 3루수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민수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과감한 시도는 여전히 보여주지 않고 있다.외국인 투수들이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터뜨리자 벽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이 보여줬다. 무능한 용병들 때문에 감독이 불쌍할 지경이었으나...
2.3.1. 노경은 4번타자 사건
여전히 갑갑한 경기 운용으로 비판받던 와중, 6월 16일 고척 넥센전에서 드디어 대형사고를 쳐버렸다.바로 지명타자 이대호와 1루수 최준석의 수비 위치를 바꿔적은 채 선발 오더로 제출한 것. 제출한 선발 오더에서는 1루수 이대호와 지명타자 최준석으로 돼 있다가 1회초 공격이 끝나고 정작 1루 수비로는 최준석이 들어가게 되었다. 이에 넥센의 장정석 감독이 사실 확인차 심판진에 어필을 했고, 심판실에 진위여부를 의뢰한 결과 롯데에서 제출한 선발 오더에는 '1루수 이대호와 지명타자 최준석'으로 기재됐다는 점이 확인됐다.[4] 팀이 3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팀의 중심타자인 이대호를 1회초 단 한 타석밖에 쓸 수 없었다는 점은 치명적으로 다가왔는데, 이 날 경기는 이대호의 가족이 이대호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를 직접 보러 왔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지명타자가 1루수 대신 수비 위치에 들어간 것이 되어 이대호 타순이 부정위타자로 인해 자동으로 교체됐고, 선발투수 노경은이 4번 이대호의 타석에 들어서게 됐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어쩌다 한 번씩 나올 법한 실수를 범한 것[5].
감독이 선발 오더를 짜서[6] 심판진에게 제출면 심판진은 양팀의 선발 오더를 교환해서 보여주고 난 뒤 수정할 기회를 준 후 최종적으로 당일 선발 명단을 확정한다. 즉 자신의 실수를 확인할 기회가 한 번 더 있었던 것. 따라서 이번 해프닝[7]은 빼도 박도 못한 감독의 실책이다.
결국 롯데는 노경은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중심 타선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병살타 여러 개를 적립하며 1:2로 패하고 말았다. 더욱이 2군에서 안타 43개 중 22개를 장타로 기록한 김민수[8]를 3일째 앉혀놓은 반면 경기 막바지에 이우민을 대타로 내세우며 실력보다 경력을 우선시하는 편협한 시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2.3.2. 이후
뒤이어 6월 18일 고척 넥센과의 경기에서 1:5로 뒤진 6회말 넥센 공격 때 6월 14일 선발로 등판해 91구를 던졌던 김유영을 3일 휴식 후 등판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작년에 김유영에게 3연투를 네 번, 4연투만 두 번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불펜투수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9] 이 정도의 혹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수가 적기 때문에 계투는 매일 등판해도 괜찮다'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불펜투수는 연습 투구 때부터 어깨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연투가 쌓이면 당연히 부담이 간다. 이런 무리한 불펜 운영을 하고도 경기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날 해설자들이 무리를 지적하며 조원우의 선수 기용을 지적했던 것은 덤.[10] 네 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얻어낸 후 교체되기는 했지만,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팀의 미래 선발투수감이자 다음 주 수요일 선발로 활약할 선수를 혹사 시켜야 했는지는 의문. 그만큼 연패를 끊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금요일에 선발 오더만 본인이 제대로 읽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루키 김민수를 단 5경기만에 바로 2군으로 내렸다. 타격이 생각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준수한 수비 실력에 좋은 스윙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았으나, 조원우는 끝내 유망주를 홀대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6월 22일 경기에서는 단 1타석만에 대타 이우민으로 교체됐다. 작년 5월 황재균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간 중 공수 안 가리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손용석이 15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것을 보면 얼마나 신인 육성에 장기적 안목과 전략적 인내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11] 물론 올해 신인급 선발투수 육성에는 꽤나 훌륭한 면을 보여주고 있으나, 작년부터 불펜투수나 야수 기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베테랑을 우대하고 유망주를 홀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12]
다만 이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리는데, 이정후처럼 이미 프로 선수에 준하는 실력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면 고졸 신인 야수를 입단 첫 해부터 기용한 사례는 없다시피 하며, 백업으로 쓴답시고 1군 벤치에 앉혀놓는 것은 선수의 미래에 결코 좋지 않다. 1군은 성적을 내는 곳이지 시행착오를 하면서 제대로 육성도 안 된 선수를 기용하는 곳이 아니며, 젊은 유망주는 2군에서 실전으로 실력부터 먼저 쌓는 게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유익하다. 2군 선수를 1군 배팅볼러로 쓰기 위해 데리고 다니던 김성근을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하지만 상기하였듯 손용석은 2군을 폭격할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니었지만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으며, 이는 김민수를 주전으로 쓰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았다. 뚜렷한 대체 자원이 있으면 모르지만, 실력으로나 미래로나 답이 보이지 않는 선수를 쓰는 것보다는 육성이라도 가져가는 편이 낫다는 지적. 1군 경기 경험이 신인급 선수 육성에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작 서너 경기만에 당장 1군 자리를 꿰찰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독의 '경력주의'를 옹호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2.4. 7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교체, 손발 안 맞는 대타 타이밍, 실리없는 관리야구[13]에만 매몰되어 있는데, 이걸 시즌 끝까지 볼 생각을 하면 팬들은 한숨만 나온다.6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투수교체가 한 박자 늦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선발로 출전하여 6회까지 호투한 박세웅이 7회부터 제구가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결국 3점을 내어주며 역전을 당할 때까지 가만히 지켜 보다가 경기고 투수 자존심이고 다 갖다 버린 이후에야 교체를 가져갔다. 참고로 박세웅은 최근 6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100구를 넘어가는 투구수를 뿌리며 로테이션도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이 날은 손톱이 들리는 부상까지 있었지만 그대로 끌고 가며 그간 이어온 '관리야구' 이미지를 스스로 걷어 찼다.후반기 투수진이 안정화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5위 싸움을 하던 작년 이 맘때에도 조원우의 팀 운영 방식은 올시즌과 똑같은 내용으로 지적받았고 팀은 결국 추락하며 최하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음을 기억하면, 현재 팀의 예후는 매우 좋지 않다. 순위도 순위지만 이런 식의 운영이 계속해서 팀을 갉아 먹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특히 필승조/추격조/패전조 구분 없이 아무 상황에나 믿을만 한 투수를 내는 것은 언젠가 불펜의 붕괴를 불러올 것이다.[14]
한편 몇몇 롯데빠들은 우스갯소리로 조원우의 1군 야수 기용 기준에 대해 다음 네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유망주 홀대, 학맥 야구를 비꼬는 듯하다. 놀랍게도 7월 29일 현재 1군 야수 엔트리 중 저 기준에서 벗어나는 선수가 신본기와 나경민 둘 밖에 없는데, 신본기는 내년에 서른 줄에 들어서고, 제일 어린 나경민 역시 91년 생으로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다.
단, 롯데가 드래프트 상위 픽에서 뽑은 야수가 누구인지, 그들의 육성에 성공했었는지부터 따져보면 롯데의 신인/유망주 야수 뎁스가 얼마나 처참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15] 김대륙, 황진수는 이미 유망주 소리를 들을 나이를 넘겼음에도 아직까지 1군에서 보여준 것이 부족하고, 김민수 역시 아직 신예인데다 1군에서의 임팩트는 부족한 편이다. 게다가 프로 스포츠는 어린 선수를 꾸준히 기용한다고 기량이 무조건 올라갈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우민과 문규현이 보장받은 기회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대표적인 사례.
하지만 바로 그 이우민과 문규현이 이러한 논리의 발목을 잡는다. 이들의 백업 선수들 중 세이버매트릭스 상으로 이들보다 쳐지는 선수는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실력도 미래도 기대하기 힘든 베테랑 선수들에게 팀을 맡기기 보다는 차라리 리빌딩을 과감히 선언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육성하는 편이 팀의 미래에 훨씬 도움이 된다. 주전을 풀타임으로 꿰찰 수준이 아니면 베테랑이 낫다는 논리가 차라리 일관되지, 신인이 베테랑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므로 베테랑 위주로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위의 주장은 모순적이다.
결국 당시 조원우의 페이스북에 이런 답글이 올라왔다.
여기까지만 해도 2017년의 롯데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2.5. 8월
8월 1일 잠실 LG전에서 또 한 번 기상천외한 대타작전을 선보였다. 8회초 공격 1사 2루 상대투수는 언더인 신정락인 상황에서 9번타자 문규현을 언더상대 타율 .226인 이우민으로 교체했다. 이에 동향에 고려대 선배인 양상문은8월 2일 관리야구따위는 잊은지 오래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비난을 샀다. 9회 2사에서 삼진을 잡은 조정훈을 2점차에서 길게 끌고 가다 패한 것인데, 배장호 카드가 있었음에도 그저 좌타자가 나온다는 이유로 7년 재활한 투수가 40구 가까이 던질 때까지 방치했다. 결국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팀은 끝내기 패배.
그리고 이 때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8월 4~6일 넥센전과 7~8일 kt전 차례로 스윕승을 가져오며 단독 6위로 올라섰고, 엔씨전에서 손승락 혹사[17]로 인해 연승행진은 끊어졌지만 다음 날 승리하며 동률을 맞추는 데 성공했고, 삼성전에서도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었다.
8월 15일 사직 두산전, 8:1로 크게 이기는 상황에서 윤길현에게 마지막 9회를 맡겼으나 결국 0.2이닝 5실점으로 비참하게 산화했고[18] 결국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리며 팀은 겨우 승리했다. 55승 2무 53패로 단독 6위를 기록 중. 4위 LG, 5위 넥센과 단 1.5게임차, 7위 SK와 1.5게임차로 6위를 굳히는 동시에 4, 5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8월 17일 경기에선 박헌도 대타 카드와 이명우 교체 투입, 그리고 박진형의 세이브까지 나오면서 준수한 경기 운용을 보여주었다. 팀은 5:3 승리.
8월 18일 넥센에 8:5로 승리를 거두며 넥센 2연전을 스윕함과 동시에 5연승의 고리를 완성시켰고, 58승 2무 53패를 마크하며 단독 4위에 올라섰다.
8월 19일 한화에게 2:0으로 패배하며 6위 자리로 돌아왔지만, 다음 날 전준우 대타 전술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5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8월 21~22일 기아전을 외인 원투펀치로 스윕하며 61승 2무 54패 단독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상대 투수는 그 양현종과 헥터.
8월 24일 LG전 에이스 깨기 본능이 이어져 차우찬을 두들기는데 성공.[19]
8월 25일 LG를 상대로 8:2 승리를 거두었고, 이 승리로 5위 넥센과는 2.5경기 차, 6위 LG와는 3경기 차를 보이며 4위 자리를 굳혀가는 동시에 3위인 NC와는 게임차를 4개로 줄였다. 넓게 본다면 3~6위권이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
8월 26일 넥센전을 6:1로 깔끔하게 가져오며 64승 2무 54패를 기록중이다. 참고로 최근 20경기 17승 3패(승률 8+할)을 기록 중.
8월 27일 선발 린드블럼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운영을 보여주면서 패배의 책임을 크게 지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롯데의 상승세와 넥센의 불펜진을 생각하면 5~6점차 정도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점수였는데, 9점을 내 줄 동안 지켜만 보다가 린드블럼을 뒤늦게 교체한 것은 안타까운 부분. 경기 후반 타선에 불이 붙어 1점차까지 추격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8월 29일 두산전 1점차로 이기고 있던 7회말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는데, 선두타자에게 초구 동점 홈런을 허용한 이후 계속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이는데도 기어이 만루를 만들고서야 조정훈을 불러 올렸다. 조정훈은 1실점에 그치며 호투했지만 팀은 8회 1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2점차를 따라가지 못해 패배했다.
2.6. 9월 ~ 10월
9월 1일 NC에 6: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20]9월 2일에는 한화전 만원 관중앞에서 적절한 투수운용과 조밀한 타선 짜임새를 보여 주었으며, 신인들의 경험도 골고루 쌓아주며 9:0으로 승리했다. 조원우의 개인 레슨과 김승관 타격코치의 도움으로 번즈의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좋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팀은 4연승 행진중. 현재 3위 NC와의 경기차를 매서운 속도로 좁혀나가고 있고, 5위 넥센과는 3.5게임차까지 벌리며 4위 자리를 견고히 함과 동시에 3위 탈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제 이 페이스만 유지된다면 '외야수 출신 감독은 성공할 수 없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9월 3일 한화전에서도 7:2 대승을 챙기며 한화를 싹쓸이했고, 3주 연속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69승에서 아홉수에 빠지면서 2연패를 기록했지만, 9월 8일 삼성에 6:5로 승리하며 70승 고지를 밟았다.
9월 12일 잠실 LG전 승리를 거두면서 이날 두산에게 역전패를 당한 NC와의 경기차를 2경기로 좁히게 되었다.
9월 14일 최동원을 추모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김원중 - 김사훈 배터리를 선발 출전시켰다. 김원중은 7점을 내 주고도 1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으며, 팀은 11:2로 대패했다.
9월 15일 경기에서는 린드블럼이 8이닝을 소화해 주며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었고, 9회말 적절한 용병술로 끝내기 승을 거둔데 이어, 16일 경기에서는 메릴 켈리를 마침내 깨버리고, 다음 날 경기마저 승리하면서 와일드카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9월 21일 삼성이 LG에게 승리하면서 롯데의 가을야구가 확정되었으며, 조원우는 이로써 롯데를 5년만에 KBO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감독이 되었다.
9월 22일 한화전에서는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4위를 확정지어 와일드카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잔여 경기가 NC보다 두 경기 적은 것이 불안요소이지만, NC와 승차없이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잘 하면 3위로 준PO 직행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9월 23일, 넥센에 7:2로 대승을 거두며 드디어 3위를 탈환했다!
9월 26일 경기에서는 송승준 - 박세웅의 포스트 시즌 대비용으로 1+1 전략을 실험했는데, 전략 자체는 일단 실패했다. 한편 셋업맨으로 간 박진형이 너무 자주 나오는 부분은 걱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월 3일 LG전에는 레일리가 등판해 4:2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고, 순위에 따라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3. 포스트시즌
1차전은 상대 선발로 나온 에이스 해커에게 매우 약한 강민호를 5번 타자로 출장시켜서 우려를 샀는데, 강민호가 타석에서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공격 흐름을 끊어버리며 이 우려는 현실이 된다. 8회말 대타 박헌도가 귀신같이 동점 솔로홈런을 칠 때만 해도 희망이 있던 롯데였지만, 이후 손승락을 동점인 9회에 빠르게 등판시키면서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한다. 손승락이 역투하며 2이닝을 막아줬지만, 결국 9~10회 득점에 실패하면서 손승락의 조기등판은 오히려 악수로 작용했고 결국 연장 11회에 교체된 박시영이 강민호의 치명적인 실책과 함께 2점을 내 주며 경기가 넘어가 버렸다. 연장전에 대비하며 마운드를 조절한 김경문과 달리 조원우는 필승조의 등판을 앞당기며 자신이 한 수 아래임을 입증했다.2차전에서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침묵했고, 그나마 난 1점도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문규현의 병살타로 겨우겨우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레일리와 필승조의 압도적인 호투로 1:0 신승을 챙겨갔다. 전날 공수 양면에서 팀의 패배에 기여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던 강민호는 그럭저럭 활약해 주었으며, 특히 2회 4구로 출루한 것은 득점의 발단이 되었다.
3차전은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이 3회까지 5점을 내 주며 조기강판되었지만, 타선이 분발하며 5회까지 5:4로 턱 밑까지 추격하며 [21] 희망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불펜들도 NC 타선에 공략당하며 7점을 보탰고, 6회초 따라갈 수 있는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득점에 실패했으며 8회초 손아섭이 홈런을 때려내며 마지막 발악을 해 보았지만 이에 질세라 노진혁이 8회 말 공격에서 홈런으로 응수하며 승부는 13:6으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 흐름이 초반부터 넘어가며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던 것. 탈락까지 1패만을 남겨놓은 이상, 조원우는 다음 있을 경기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4차전이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조원우 감독은 기존 선발로 예고되었던 박세웅 대신 린드블럼 카드를 꺼내 들 수 있게 되었다. 3차전에 더불어 우천 순연으로 인해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도 고무적인 점. 이 날 린드블럼은 선발로 등판하여 112구를 던지며 8이닝 1실점 11K로 엄청난 호투를 보여주었고, 손아섭의 각성에 힘입어 타선 역시 터져 주며 4차전을 7:1 승리로 가져왔다.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모두 적재적소에서 활약해 주며 조원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준 것.
5차전에서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투수 교체 타이밍이 사실상 이 날 경기의 패인이었다. 선발로 나온 박세웅은 3회부터 제구가 안 좋았지만 불펜에는 몸을 푸는 선수가 없었고, 4회에도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아 매우 위험한 상황이 나왔으나 손아섭의 호수비로 일단 4회까지는 무사히 막아냈다. 이전까지 3차전 휴식, 우천 순연, 린드블럼의 8이닝 호투로 불펜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펜은 여전히 조용했고, 믿었던 박세웅이 5회에 4명을 연속으로 출루시키며 실점하자 그제서야 조정훈을 올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준비할 새도 없이 올라온 터라 조정훈은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했고, 상황은 악화되어 바뀐 투수 이명우가 연속 적시타로 조정훈의 주자를 모두 분식하면서 롯데는 5회에만 7점을 헌납하게 된다. 이후 타선이 만회하기는 커녕 2점을 더 내 주며 경기는 9:0로 패배, 롯데는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 개막 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한 감독이 3회부터 선발 투수의 위험 신호가 뻔히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인지 불펜을 대기시키지 않았고, 이미 상황이 나빠질대로 나빠진 후에야 몸도 덜 풀린 조정훈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조정훈이 마운드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 나가는 동안 불펜은 조용했으며, 그나마 뒤늦게 몸을 푸는 선수는 다름아닌 이명우였다. 결국 팀에서 가장 믿을만 한 박진형과 손승락은 휴식은 휴식대로 취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올라와 보지도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로써 조원우 감독이 1차전과 5차전을 투수 운용 실패로 완전히 박살내면서 5년만에 진출한 가을야구는 마지막까지의 투혼이 아까울 정도로 너무 무기력하게 막을 내렸다.
류중일 감독이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 보여준 투수 운용을 보면 조원우가 말한 '총력전'이란 대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 당시 투수 등판 기록 |
6차전에 패배할 경우 시리즈가 끝나버리는 상황에서 류중일 감독은 이런 투수 운용을 보여 주었다. 이미 벼랑 끝 상황이었던 5차전에서 계투로 썼던 밴덴헐크를 바로 6차전 선발로 기용했으나, 5차전에 당겨 쓴 여파인지 경기전 팔꿈치 근육통이 감지되었다. 그러나 막다른 상황에 있던 류중일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웠고,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추가 실점 없이 그럭저럭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그가 평소보다 구속이 많이 떨어졌음을 감지하고 2회부터 다른 선발 요원인 배영수, 차우찬[22]을 줄줄이 투입했다. 차우찬이 내려간 이후 필승조 심창민, 권혁, 안지만이 차례로 올라와서 8회까지 막은 후 4점차로 승리가 거의 굳어진 9회에 신용운, 조현근을 원 포인트로 기용한 다음 오승환을 투입하여 마무리지었다. 웬만하면 개입하지 않고 선수를 믿기로 유명한 그 류중일 감독도 저런 투수 운용을 보여주었다.
5차전 직후 조원우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교체에 대해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팬도 아닌 언론이 저 정도로 나온다는 건 이 날 조원우의 투수 운용이 그만큼 심각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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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팀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박세웅과 김원중이 나름대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송승준이 부활에 성공하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오랫동안 시달렸던 토종 투수난에서 탈출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박시영의 페이스가 떨어지자마자 전반기에는 선발로 꽤나 고전했던 박진형이 후반기에는 필승조에 자리를 잡는 데에 성공하며 불펜 보강에도 성공했다. 또한 데뷔 10년차 늦깎이 내야수 황진수와 키스톤을 지탱하는 앤디 번즈 등의 새 얼굴들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하나의 공적으로 봐야할 듯 하다.분명 작년보다는 성장했다지만 여전히 젊은 감독답지 않은 올드스쿨 타격론과 젊은 감독다운 경험미숙을 보였다는 점에서 조원우 감독을 명장이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도 있다. 팀 체질강화의 큰 그림을 잘 그리고 인내심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큰 그림의 주역이 감독이 아닌 프런트라는 의견도 있고, 팀 분위기가 저조할 때에는 승부처에서 세세한 결과론적 실수도 보여주었기 때문. 하지만 710 사태와 노타니 사건 등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분명 스스로 성장하였고. 결국에는 2년만에 정규시즌 3위라는 쾌거를 이루며 팀을 가을야구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꾸준히 7위에 머무르던 시점에 감독이 별 다른 생각 없이 시즌을 포기했다면 8월의 대반격은 없었을 것이다.
또 혹사가 비교적 적었다는 점에서도 젊은 감독의 장점을 보여주었다. 물론 박시영과 배장호가 각각 전반기, 시즌 중반 집중등판으로 인한 구위 하락 논란을 겪었고, 시즌 말에는 박진형이 다소 무리한 것이 아닌가 우려가 나왔다는 점에서 혹사가 아예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손승락을 제외한 롯데 계투진은 당시 사멸 직전이었고,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더 두터운 계투진을 보유한 다른 팀의 감독들과 겨루어 두드러지는 혹사는 없었다. 1년 단위의 혹사행위도 깨끗하게 없었고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투수의 수도 적다는 것은 칭찬할 일.[23]
2015 시즌 종료 이후 팬들은 신인 감독보다 경험 있는 감독을 원했고, 김진욱 감독이 팬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었으나 2017년, kt가 완벽히 침몰한 것을 보면[24] 감독 선임에서는 롯데 프런트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진욱 감독이 꼴찌 팀에 희생된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김진욱 감독은 1년차 감독 시절 조원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빅볼야구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으며, 팀 창단 최다패, 잦은 경기 포기 등의 기괴한 논란에 휩싸였다. 물론 이종운이라는 대실패 케이스로 인해 또 다른 초보 감독을 기용하기에는 부담이 컸고, 실제로 보수적인 팬들의 반발이 상당했지만, 결론적으로는 감독 선임에 성공한 셈.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이 위의 긍정적인 평가를 뒤집기라도 하듯 이해 할 수 없는 투수교체와 작전으로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향후 이러한 단기전에서의 운용 부분에서 성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것이다.
5. 시즌 후
준PO 참패 후 재계약 발표가 지연되었으나, 10월 26일 2020년까지 계약금 3억+연봉 3억으로 총 12억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롯데가 한 감독에게 팀을 5년씩이나 맡기는 일은 극히 드물었기에 올해 성적과 운영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보인다.[1] 지금 모기업이 수사를 받고 있어 당장 황재균을 잡기도 힘든 상황이므로 만약 그 4명이 모두 풀린다면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는 없다.[2] 만에 하나 2018 시즌 시작 전에 이 4명이 모두 풀린다고 가정한다면 타자 라인업은 이렇다.
1루 : 김상호, 박종윤
2루 : 정훈, 김동한
3루 : 용병
유격 : 신본기, 문규현
외야 : 박헌도, 나경민, 전준우, 이우민, 김재유 등
포수 : 김사훈, 안중열[3] 이때 과연 작전이였는가 단독 도루였는가에 이목이 끌렸는데, 결국 이우민의 단독 도루였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우민의 단독 도루 시도였다는 조원우의 해명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이우민은 그린 라이트를 부여받은 선수가 아니며, 작년 7월 30일 경기에서도 9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여상에게 도루 지시를 내린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원우 감독이 이우민에세 책임을 다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4] 경기시작 직전 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된 선발명단에도 떡하니 3번타자 지명타자 최준석, 4번타자 1루수 이대호라고 나와있다. 이번 일이 누구의 책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5] 지명타자의 역사가 50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몇번 나오지 않은 실수다. 가장 최근 실수는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의 감독으로 있던 조 매든이 2009년 저지른 실수. 다만 조 매든은 염소의 저주를 깨고 시카고 컵스를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시킨 명장이다.[6] 물론 감독이 직접 적어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감독이 불러주면 구단 직원이나 말단 코치가 대신 써서 그 날 경기 주심에게 제출하는 방식. 이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최종제출 전에 수정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예컨대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강병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내내 1할대 빈타에 머물던 유두열을 6번 타순에 배치하라고 선발 오더를 불러줬으나, 구단 직원의 실수로 5번 타순에 기재되었고, 강병철도 명단 최종제출전에 이를 확인했지만 뭔가 우연치 않다 싶어서 그대로 두었다. 결과적으로는 유두열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날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경우가 다르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괴상한 실수를 저지르며 구단이 망신을 당하게 한 것.[7] 2017년 8월 14일 자 방영된 KBS1 우리말 겨루기에서 해프닝을 우리말 단어로 바꾸는 문제가 나왔을때 이 사건이 대표 기사로 나왔다.[8] 홈런 9, 2루타 12, 3루타 1[9] 조원우가 투수들의 폼과 체력을 관리해왔다는 서술이 편향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이정민은 작년 시즌 30대 후반의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올시즌은 초반부터 구위가 떨어진 상태이고, 박시영은 올시즌 초반 13경기에서 무려 11경기에 나왔으며, 이후에도 시도때도 없이 투입되다가 5월 중순부터 퍼진 상황이다. 이에 조 감독은 배장호에게 그 역할을 물려주었고, 배장호는 6월 들어 4연투를 하며 폼이 떨어져 6월 셋째 주에는 블론만 2번을 기록하는 중이다.[10] 투수 출신 서재응은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라면 선발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점잖게 돌려깠고, 이순철은 무리라는 점을 감독이 잘 알고 있겠지만 이명우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비판했다.[11] 특히 손용석의 주전 보장을 위해 2016시즌 한 달 가까이 내야 엔트리를 단 6명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이가 없는 대목[12] 선수생활 말년을 김인식 휘하에서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로 여겨지는데, 김인식 역시 세이버 매트릭스에는 무지한 올드스쿨 성향 감독이고, 본인 역시 마지막으로 감독을 역임한 팀이었던 한화 이글스에서 베테랑 우선주의의 수혜를 톡톡히 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신인 강동호만이 꾸준히 중용받고 롱릴리프로 활약 중인데, 문제는 가끔식 등판해 3이닝 이상 소화해야 할 선수가 사실상 셋업맨처럼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13] 원포인트로 등판시켰다고는 하지만 김유영을 5연투시킨 것을 보면 혹사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애초에 선발/롱 릴리프 재원을 저리 쓰는 것도 문제.[14] 7월 26일 기준 배장호는 총 47경기 등판하며 리그 1위의 출장을 마크하고 있고, 특히 지난 6월 한 때 4연투 포함 마구잡이식 등판으로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이미 준수한 셋업맨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박시영은 시즌 초반 13경기 중 11경기 등판이라는 화려한 등판기록과 이후의 마구잡이 등판으로 인해 5월 중순 이후부터 구위를 일찍 잃어버렸다.[15] 비교적 상위순번에 뽑은 야수는 허일과 오태곤 두 명이며, 허일은 내야수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외야로 전향했고, 오태곤은 kt에서도 꾸준히 수비를 지적받고 있다.[16] 이우민은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3할을 넘게 기록하고 있다.[17] 물론 세이브를 챙겨야 하는 상황인지라 올리는 게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잦은 등판으로 인해 지쳐 있었기에 다른 투수를 기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상황.[18] 인터뷰에서 윤길현이 필승조 차상위 선수라고 밝혔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19] 무려 2211일만의 패전을 먹였다.[20] 참고로 마지막 NC전까지 승리하여 9승 7패로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달성하며 상대전적 1승 15패의 치욕을 씻었다.[21] 사실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만회했으므로 NC 마운드의 자멸이라고 보는 게 맞다.[22] 차우찬은 4차전에서 6 ⅓이닝을 소화하며 100구를 던진 후 등판이었다.[23] 참고로 지수를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부분적인 집중혹사만 독하게 하더라도 혹사지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24] 사실 kt는 감독이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선수층이 처참했다는 차이점이 있고, 무엇보다 창단한지 4년밖에 안 된 신생 구단이다. 김진욱 감독의 문제도 있지만, 프런트의 소극적인 투자가 1차적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실제로 조원우는 윤길현의 부진에도 손승락이라는 대형 FA 지원이 있었고, 조쉬 린드블럼의 재계약, 이대호의 한국 복귀 등 프런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롯데는 5강에서 그치지 않고 신인까지 발굴해 가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으며, 성적은 바라지도 않고 육성이나 해 달라는 팬들의 현실적인 기대에도 김 감독은 고영표, 정현의 발굴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심지어 '혹시 이대은을 노리고 일부러 탱킹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1루 : 김상호, 박종윤
2루 : 정훈, 김동한
3루 : 용병
유격 : 신본기, 문규현
외야 : 박헌도, 나경민, 전준우, 이우민, 김재유 등
포수 : 김사훈, 안중열[3] 이때 과연 작전이였는가 단독 도루였는가에 이목이 끌렸는데, 결국 이우민의 단독 도루였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우민의 단독 도루 시도였다는 조원우의 해명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이우민은 그린 라이트를 부여받은 선수가 아니며, 작년 7월 30일 경기에서도 9회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여상에게 도루 지시를 내린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원우 감독이 이우민에세 책임을 다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4] 경기시작 직전 롯데 자이언츠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된 선발명단에도 떡하니 3번타자 지명타자 최준석, 4번타자 1루수 이대호라고 나와있다. 이번 일이 누구의 책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5] 지명타자의 역사가 50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몇번 나오지 않은 실수다. 가장 최근 실수는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의 감독으로 있던 조 매든이 2009년 저지른 실수. 다만 조 매든은 염소의 저주를 깨고 시카고 컵스를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시킨 명장이다.[6] 물론 감독이 직접 적어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감독이 불러주면 구단 직원이나 말단 코치가 대신 써서 그 날 경기 주심에게 제출하는 방식. 이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최종제출 전에 수정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예컨대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강병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내내 1할대 빈타에 머물던 유두열을 6번 타순에 배치하라고 선발 오더를 불러줬으나, 구단 직원의 실수로 5번 타순에 기재되었고, 강병철도 명단 최종제출전에 이를 확인했지만 뭔가 우연치 않다 싶어서 그대로 두었다. 결과적으로는 유두열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날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경우가 다르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괴상한 실수를 저지르며 구단이 망신을 당하게 한 것.[7] 2017년 8월 14일 자 방영된 KBS1 우리말 겨루기에서 해프닝을 우리말 단어로 바꾸는 문제가 나왔을때 이 사건이 대표 기사로 나왔다.[8] 홈런 9, 2루타 12, 3루타 1[9] 조원우가 투수들의 폼과 체력을 관리해왔다는 서술이 편향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이정민은 작년 시즌 30대 후반의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올시즌은 초반부터 구위가 떨어진 상태이고, 박시영은 올시즌 초반 13경기에서 무려 11경기에 나왔으며, 이후에도 시도때도 없이 투입되다가 5월 중순부터 퍼진 상황이다. 이에 조 감독은 배장호에게 그 역할을 물려주었고, 배장호는 6월 들어 4연투를 하며 폼이 떨어져 6월 셋째 주에는 블론만 2번을 기록하는 중이다.[10] 투수 출신 서재응은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라면 선발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점잖게 돌려깠고, 이순철은 무리라는 점을 감독이 잘 알고 있겠지만 이명우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비판했다.[11] 특히 손용석의 주전 보장을 위해 2016시즌 한 달 가까이 내야 엔트리를 단 6명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이가 없는 대목[12] 선수생활 말년을 김인식 휘하에서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로 여겨지는데, 김인식 역시 세이버 매트릭스에는 무지한 올드스쿨 성향 감독이고, 본인 역시 마지막으로 감독을 역임한 팀이었던 한화 이글스에서 베테랑 우선주의의 수혜를 톡톡히 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신인 강동호만이 꾸준히 중용받고 롱릴리프로 활약 중인데, 문제는 가끔식 등판해 3이닝 이상 소화해야 할 선수가 사실상 셋업맨처럼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13] 원포인트로 등판시켰다고는 하지만 김유영을 5연투시킨 것을 보면 혹사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애초에 선발/롱 릴리프 재원을 저리 쓰는 것도 문제.[14] 7월 26일 기준 배장호는 총 47경기 등판하며 리그 1위의 출장을 마크하고 있고, 특히 지난 6월 한 때 4연투 포함 마구잡이식 등판으로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이미 준수한 셋업맨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박시영은 시즌 초반 13경기 중 11경기 등판이라는 화려한 등판기록과 이후의 마구잡이 등판으로 인해 5월 중순 이후부터 구위를 일찍 잃어버렸다.[15] 비교적 상위순번에 뽑은 야수는 허일과 오태곤 두 명이며, 허일은 내야수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외야로 전향했고, 오태곤은 kt에서도 꾸준히 수비를 지적받고 있다.[16] 이우민은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3할을 넘게 기록하고 있다.[17] 물론 세이브를 챙겨야 하는 상황인지라 올리는 게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잦은 등판으로 인해 지쳐 있었기에 다른 투수를 기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상황.[18] 인터뷰에서 윤길현이 필승조 차상위 선수라고 밝혔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19] 무려 2211일만의 패전을 먹였다.[20] 참고로 마지막 NC전까지 승리하여 9승 7패로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달성하며 상대전적 1승 15패의 치욕을 씻었다.[21] 사실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만회했으므로 NC 마운드의 자멸이라고 보는 게 맞다.[22] 차우찬은 4차전에서 6 ⅓이닝을 소화하며 100구를 던진 후 등판이었다.[23] 참고로 지수를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부분적인 집중혹사만 독하게 하더라도 혹사지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24] 사실 kt는 감독이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선수층이 처참했다는 차이점이 있고, 무엇보다 창단한지 4년밖에 안 된 신생 구단이다. 김진욱 감독의 문제도 있지만, 프런트의 소극적인 투자가 1차적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실제로 조원우는 윤길현의 부진에도 손승락이라는 대형 FA 지원이 있었고, 조쉬 린드블럼의 재계약, 이대호의 한국 복귀 등 프런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롯데는 5강에서 그치지 않고 신인까지 발굴해 가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으며, 성적은 바라지도 않고 육성이나 해 달라는 팬들의 현실적인 기대에도 김 감독은 고영표, 정현의 발굴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심지어 '혹시 이대은을 노리고 일부러 탱킹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