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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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hine muscat / シャインマスカット
청포도 품종의 하나.
2. 표기 및 발음
자주 틀리는 사항으로, 샤인머스"켓"(ㅔ)이 아니라 샤인머스"캣"(ㅐ)이다. 영어 표기상으로도 musc"a"t이고 여기서의 a는 /æ/으로, (ㅐ)로 발음된다.샤인머스캣을 처음 보급한 묘목업체에서 생판신고 당시 샤인머스"캣"이 아닌 샤인머스"켓"으로 오타가 난 서류를 실수로 제출하였는데 국립종자원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오타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인하여 한국에서 품종등록명은 샤인머스켓이 되었다.
그러나 표기가 굉장히 많이 갈린다. 뉴스 등에서도 샤인머스켓, 샤인머스캣, 샤인 머스켓, 샤인 머스캣으로 표기가 제각각이다. 보통 띄어쓰기와 ㅐ와 ㅔ의 구분 때문인데 띄어쓰기는 몰라도 모음의 경우 외래어 표기법 상 ㅐ가 맞다. 정식 백과사전인 두산 백과사전에서는 샤인머스캣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국어사전에도 샤인머스캣으로 등재되어 있다.
3. 개발 및 재배
1988년 일본 농림수산성 산하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農業食品産業技術総合研究機構, NARO)[1]의 과일나무과학연구원(NIFT)에서 '아키츠-21'(Vitis labruscana)과 '하쿠난'(Vitis vinifera)을 교잡시켜 개발했다.학명은 'Vitis vinifera "shine muscat"', 품종 등록명은 '포도농림21호(ぶどう農林21号)'이다.
유전체 코드와 엽록체 유전체 코드는 각각 GCA_008326845.1, NC_056363.1. 엽록체내 유전체 서열 종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 참조. #.
첫 교배 실험 후 2006년까지 NIFT 소유의 30군데가 넘는 토지에서 아키츠의 여러 포도 품종(Vitis labruscana)과 교배 실험을 진행한 품종들을 샤인머스캣(Vitis vinifera shine muscat)으로 확장시켰고 이 품종을 경작하기 위한 여러 농법들을 개발했다.
최초 재배지인 히로시마현과 오카야마현의 특산품이기도 하며 오카야마에는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상품 및 관광 코스도 개발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경상북도 김천시, 영천시, 상주시의 농가를 중심으로 샤인머스캣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충청북도 영동군,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일본 이외의 외국에서는 《식물의 신품종 보호에 관한 국제 협약(UPOV)》에 따른 유효 기간[2] 내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열티를 주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다. 당시 일본 종묘법상 일본 내에서 구입한 종자를 해외로 반출해도 불법이 아니었다.[3] 한국에서는 농가 관계자 개개인이 일본에 건너가 종자와 묘목을 구매해 한국으로 돌아와 재배하는 것이다.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는 건 일본 측의 실수 때문이다.[4] 아마 샤인머스캣이라는 이름을 달고 팔기 애매한 품질의 물건 혹은 샤인머스캣으로 향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그냥 포도로 판매하는 듯. 실제로 요즘의 샤인머스캣이라는 것은 먹어 보면 그냥 맛있는 청포도 정도고 샤인머스캣의 특징이라는 망고 향은 느껴지지 않는다.[5]
4. 특징
반으로 가른 샤인머스캣의 모습[6] |
당도는 평균 17~22Brix 정도로 다른 포도 품종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포도 껍질 특유의 억센 질감과 시큼함이 거의 없으며 과육은 물컹하지 않고 형태가 뭉개지지 않을 만큼 적당히 단단하며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수확 시기는 같은 포도종 중에서 가장 늦다. 여름이 아닌 10월 중순에서 말쯤에야 제철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시판되는 샤인머스캣에는 씨가 전혀 없거나 매우 드물게 나오기 때문에 껍질 째로 먹을 수 있는데 원래는 씨가 있지만 식물에 사용되는 성장 호르몬인 지베렐린 처리를 해 부작용으로 씨가 없어진 것이다.[8] 하지만 낮은 확률로 씨가 나오기도 한다.
한국에서 상당히 고급 포도로 인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다. 비싼 가격은 알 솎기와 지베렐린 작업 등 씨가 없고 알이 굵도록 재배하는 데 손이 많이 가 인건비가 더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샤인머스캣은 일반 포도에 비해 칼륨이 더 많다는 소문이 근거 없이 퍼졌고 실제로 뉴스 기사나 블로그에 관련 내용이 드물지 않게 언급된다. 식약처에서 발간하는 국가표준식품 성분표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먹는 포도종인 캠밸 얼리가 100g당 껍질 포함 235mg, 껍질 제외시 170mg이며, 샤인머스캣은 껍질 포함 215mg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다른 영양 성분도 일반적인 포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포도는 껍질채 먹지 않는 반면 샤인머스캣은 껍질채로 먹는게 일반적이니 껍질의 영양 성분까지 합하고 다른 포도와 비교를 하면 차이가 나겠지만 과육 자체는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품종 개발은 일본에서 했으며 일본 내 품종 등록은 일찍이 되어 있었으나 일본 측이 해외 품종 등록 기간을 놓쳤기 때문에 일본에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다. 일본 측은 샤인머스캣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좋아질지는 몰랐다고 전해지며 이것 때문에 굉장히 억울해하지만 법적으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의 해외 수출로 버는 수입이 한국이 일본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불법도 아니고 애초에 일본 농림성이 잘못해서 로열티를 받을 기회를 잃어버린 책임이 있기 때문에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다. 사실 과수의 품종보호권은 25년 밖에 독점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최초 개발인 1988년의 25년 후인 2013년부터는 과수의 품종보호권이 결국 풀렸을 것이고 그쯤에야 샤인머스캣이 점점 인기가 생겼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측의 입장에서도 사실상 손해라고 할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다.[9]
원래 빗물에 굉장히 약해 여름에 강우량이 많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키우기 힘든 품종이지만 한일 양국 모두 비닐하우스가 보편화 되어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대한민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포도 품종 특성상 와인으로 제조하기엔 꽤나 어려운 종류의 포도다.[10][11] 샤인머스캣 같은 생식용도의 포도는 당도가 높긴 하지만 그것에 비례하여 수분 함량도 높은 편이다. 즙을 짜내어 발효시키면 묽은 와인이 만들어지고 샤인머스캣 특유의 망고향을 제대로 살리기에도 어렵기 때문이다. 괜히 비싼 포도로 와인을 제조하려고 하는 것보단 단순히 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나라별 이름 | |
한국어 | 샤인머스캣 |
일본어 | シャインマスカット |
영어 | Shine muscat |
중국어 | 晴王麝香葡萄 |
6. 기타
- 대한민국의 일부 농업계에서는 샤인머스캣 재배 열풍에 과잉 생산을 우려하고 있다. # 가격 폭락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농산물 시세판을 통해 최근 경매가격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 껍질은 얇다고 알려져 있으나 껍질이 질긴 것도 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파는 생과일 제품 중에서도 질긴 것과 얇은 것이 나뉘며 같은 제품 안에서도 어느 때는 질기고 어느 때는 얇다. 소비자가 그걸 일일이 알아채는 건 불가능하니 그냥 케바케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껍질은 샤인머스켓에 지베렐린을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기상 악화로 인하여 껍질이 질긴 것이 보통이다.
- 2021년경부터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명절 제사상에까지 올라갈 정도. 2024년에는 성균관에서도 올려도 된다고 인정했다. 여담으로 홍동백서나 조율이시나 제사상에 전, 부침 등을 올리는 일은 전통적인 근거가 없는 방법이라 한다. 오히려 양반들은 검소함을 중시했기 때문에 기름지거나 상다리 부러지는 제사상은 피하려 했고, 족보를 사서 양반 행세를 하려던 부자들이 과시를 위해 일부러 화려한 상을 펼쳤다는 게 더 설득력 있다.
- 간혹 샤인머스캣을 기르는 동물들에게 주는 사진이나 영상이 종종 넷에서 보이는데 여기서 나오는 다람쥐나 라쿤, 새들도 꽤 맛있게 먹는 듯하다. 다만 개와 고양이에게는 포도가 매우 치명적인 과일이니[12] 절대로 주지 말자.
- 뽑기운이 존재한다. 운 좋으면 젤리같은 식감, 망고향, 달콤한 과즙에 황홀경을 맛볼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그냥 알만 굵은 청포도일 뿐이다. 비싼 돈 주고 사먹고 싶지 않을 만큼 맛이 없는 사례도 있다. 이는 샤인머스캣 재배 열풍이 불면서 제대로 된 재배법과 수확법이 알려지지 않아 생긴 것이다. # #
- 2023년 들어서 품질관리 부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당도가 15Brix에도 미치지 못하고 아삭해야 할 과육은 흐물거리는 생산품이 출하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당도가 그냥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끝부분의 껍질이 적색에 극단적인 신맛이 나는 열매가 종종 있는데 이런 제품을 먹은 사람들은 트라우마에 빠져서 다시는 샤인머스캣을 사지 않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러한 인기 하락에다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도 재배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매우 비쌌던 샤인머스캣의 가격도 폭락하는 추세다.
샤인머스캣은 사실 녹황색을 띠는 것이 가장 맛있다. 녹색이 신선하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지만 실상은 덜 익은 미숙과일 경우가 많다. 샤인머스캣은 은 노란색 알이 있거나 녹색이 아닌 황색을 띠는 것이 맛이 좋다.
- 위키드(한국 라이센스 삼연, 2021)에 주인공 엘파바(Elphaba)가 초록색 피부 때문에 샤인머스캣이라고 불리는 장면이 있다.
- 2017년에 붉은 색상의 신품종이 출시되었다. 정식 품종명은 '홍주 씨들리스(Hongju Seedless)'이며 일본에서 개발된 샤인머스캣과 달리 한국의 농촌진흥청에서 개량한 품종이다. 레드샤인머스캣이라는 이름도 쓰이고 있다. 관련 기사
- '망고 포도'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데 씹을수록 망고와 비슷한 맛과 향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2020년 이후 한국군 병영식에 지급되는 과일이다.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 게시글[13] 단가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과일이다 보니 일부 몰상식한 집단에선 '군인이 샤인 머스캣을 먹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2022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2020-21년에는 하절기에 샤인머스캣이 잘만 나왔고 2022년에 샤인머스캣이 흉년이 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일의 값이 크게 오른 탓일 가능성이 크다. 군대는 물가 조정을 위해 값이 싸면 대량구매하고 비싸면 구매하지 않는다. 그래도 물가가 폭등한 2023년에도 꽤나 자주 나오고 있다.
샤인머스캣뿐 아니라 모든 음식이 다 올랐으니까
-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베렐린이라는 생장조절제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식물 자체에서 생성되는 식물호르몬이기에 인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
- 샤인머스캣은 삽목 후 2년까지가 제일 맛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국 재배 농가들이 기존 포도 재배법을 샤인머스캣에도 그대로 적용하면서 맛이 유지되지 못해 생긴 오해라고 한다. 제대로 기르면 5~6년 이상 된 나무에서도 맛있는 샤인머스캣이 나온다는 듯.
- 2023년 탕후루 열풍으로 샤인머스캣 탕후루가 인기가 많다. 원재료인 샤인머스캣이 비싼 만큼 다른 탕후루보다 비싼 편이다.
[1] 일본어로는 종합(綜合)을 총합(総合)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신자체 제정 이후 종(綜)자가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아 발음이 같은 음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다.[2] 자국에서 품종 등록을 완료한 후 6년간[3] 2021년 4월에 법이 개정되어 종자 반출이 불법화되었으나 종자 관리에 대한 책임을 농가에 전가하다시피하여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존재한다.[4] 이 때문에 대체역사 웹소설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에서는,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샤인머스캣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당시 일본 농림수산성이 일을 안 해서이고 농림대신 하타 쓰토무의 축복이라며 놀리는 장면이 있다.(...)[5] 이는 샤인머스캣이 5년차가 되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히는, 나이를 먹은 샤인머스캣 나무가 일정 수준 이상 커지는 것을 농장에서 제한하는데, 이 때문에 나무가 열매에 온전히 힘을 다 쏟지 못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댓글 참조[6] 색조 보정을 어느 정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색은 문서 맨 상단의 사진과 가깝다.[7] 일반적인 한 알이 대략 두루마리 휴지심 직경보다는 조금 작고 오백원 주화보다는 크거나 비슷한 크기다. 큰 것은 한 알이 엄지발가락만 하다.[8] 지베렐린 자체는 예전부터 씨 없는 포도 재배에 널리 쓰이는 호르몬이다.[9] 제대로 키운 샤인머스캣이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들어서 생산량이 많지 않다. 샤인머스캣이 돈이 안되어서 특허까지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얻자 아직 제대로 안 자란 샤인머스캣을 그냥 판매 하여 당도가 부족한게 나오는 듯 문제가 되고 있다.[10] 다만 한국의 몇몇 양조장에서 자체 양조하여 출시한 상품이 있긴 하다.[11] 이외에 샴페인으로 만드는 시도도 했던 유튜버도 등장했다. #[12] 한 알만으로도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치사율도 엄청나게 높다.[13] 현재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