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버스 정류장(bus 停留場 / 영국 bus station, 미국 bus stop)은 버스가 승객을 싣고 내리기 위해 잠시 정차하는 곳을 말한다.[1] 역과는 달리[2]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소, 버스정거장, 버스승강장, 아예 줄여서 버정으로 불리는 등 명칭이 일원화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당장 법률에서도 정류장과 정류소가 혼용되고 있는 여건이다. 다만, 정류장의 경우 버스가 정차하는데 차도상의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가변차로를 깊게 도려내어 차도를 넓힌 장소라고 칭한다.- 버스정류장(bus bay): 버스 승객의 승·하차를 위하여 본선 차로에서 분리하여 설치된 띠 모양의 공간.
- 스마트 버스정류장: 미래형 버스정류장, 스마트 버스쉘터등으로 언급되는, 밀폐형 버스정류장내에 에어컨을 포함한 편의시설이 추가로 설치된 정류장으로 일반 버스정류장을 대체한다. 관련 규정은 없으나 조달청, 정부발표, 입찰공고 등에서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으로 부르는 편이며 규격의 경우 제각각으로 에어컨, BIS, CCTV정도만을 공통분모로 가지고 있다.
- 버스정류소(bus stop): 버스 승객의 승·하차를 위하여 본선의 오른쪽 차로를 그대로 이용하는 공간.
- 간이버스정류장: 버스 승객의 승·하차를 위하여 본선 차로에서 분리하여 최소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공간.
보통 버스 정류장은 지상에 있지만 지하에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에는 지하 버스 정류장이 여섯 곳 존재한다.[3]
이외에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노인병원에 있는 치매 당사자의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 가짜 버스 정류장을 만들기도 한다.[4]
2. 시설
매우 간단하게는 도로 옆 인도에 정류장 안내 표지판(🚏)을 하나 세워 놓으면 끝이며, 그것도 없이 그냥 버스가 서는 곳이 정류장 역할을 하는 곳도 많다. 보통 정류장 안내 표지판에는 정류장 명칭과 운행하는 버스 노선 안내가 적혀 있지만 시골 버스정류장에는 그러한 것도 없이 그냥 정류장이라는 표기만 있는 경우도 흔하다. 심지어 이러한 시골이나 일부 도시의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아예 정류장 표기도 없고 동네 주민들만 버스가 서는 위치를 알고 타는 경우도 있어 배낭여행을 비롯한 단독 여행을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도 대부분 상식적인 선에서 마을 입구 전봇대라던가, 마을 광장 나무 밑이라던가 하는 식이긴 하지만. 버스의 운행 시간 간격(시격)이 매우 넓어 하루에 운행하는 버스 횟수가 손꼽을 정도로 적은 경우 시간표가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도로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 때문에 웬만한 지역에서 이 시간표를 그대로 믿으면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조금 더 시설이 늘어날 경우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셸터)과 의자가 놓인다.[5](쉘터) 요즘은 버스 운행을 GPS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버스 운행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한 곳이 많다. 서울의 경우 TOPIS, 경기도에는 GBIS라는 교통 정보 통합 시스템이 있다. 버스정류장의 규모가 커지고 다른 버스 노선으로 갈아타는 것을 전제로 하게 될 경우 따로 환승센터로 부르기도 한다. 군 단위의 지역에서는 지역 터미널이 시내버스의 환승센터 역할을 맡는다.
차양막(셸터) 시설의 경우 인도 폭이 좁으면 보행자 통행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설치할 수 없다. 간혹 인도 폭이 충분히 넓음에도 불구하고 차양막이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정류장이 있는 부근에 개인 소유의 가게가 있을 경우 앞 인도는 사유지 개념이라 차양막 시설 설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표지판 이외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6] 간혹 정류장에 차양막 시설 설치 건의가 종종 올라오는데 앞서 말했듯이 정류장 부근에 위치한 가게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고 지자체에서 무작정 설치하는 경우에 추후 가게에서 지자체로 민원을 제기하면 철거해야 한다고 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는 곳은 당연히 버스 정류장도 도로 중앙에 배치된다. 따라서 정류장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설치도 필수. 버스는 트램과 다르게 우측으로만 승하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섬식 승강장을 설치할 수는 없고 전부 상대식 승강장이다.
서울특별시는 시내 모든 버스정류장을 '미래형 버스정류장' 으로 2021년에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형 버스정류장에는 공기청정기, 공기질측정기, UV에어커튼, 자동정차시스템, 스크린도어 등이 적용된다고 한다. 미래형 버스정류장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버스정류소를 보유한 도시가 된다. # #
세종특별자치시 BRT 노선 한정으로 밀폐형 버스정류소와 지하철처럼 교통카드를 미리 태그 후 정류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며, 스크린도어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미래형 버스정류장 외에도 강남구형 정류장, 성동구형 정류장이 있다. #
3. 모습
3.1. 국내
버스정류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서현역).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시골의 버스정류장. 사진의 버스정류장은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에 있다. 이마저도 없는 곳도 흔하다. 이런 데에서는 손을 흔들어서 기사에게 타겠다는 의사를 표하는게 좋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양문형 버스를 도입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섬식 정류장이 만들어졌다.
3.2. 해외
싱가포르의 버스 정류장인 Spanish Village.
4. 버스정류장 번호
전국 대부분의 BIS 상에 등록 돼 있는 버스 정류장은 지역마다 고유 번호를 가진다.다만 마을버스 정류장 같은 아주 작은 간이 정류장은 번호를 갖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한 정류장에 각종 버스가 정차하는 이유로 2개 이상의 번호를 갖기도 한다. 특히 공항버스 정류장이 합쳐져있는 경우에 번호가 2개인 곳이 많고, 그리고 도시 및 지자체 간 경계에 위치하여 한 정류장에 두 지자체에서 부여한 번호가 있는 경우도 있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경기도 등 대도시는 지역번호 2자리 - 일련번호 3자리 체계를 사용한다. 지역번호 2자리는 경기도를 제외하고 구, 군마다 하나씩 할당되어 있다. 예를들어 서울특별시의 경우 01(종로구), 02(중구), 03(용산구), ..., 25(강동구) 이런 식. 경기도는 특성상 도시 하나에 일련번호 하나를 배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도시 하나가 여러개의 일련번호를 가져간다. 01~04(수원시), 05~07(성남시), ...와 같은 식.
다른 지역의 경우 동해시나 제주시처럼 다소 정리가 안 된 지역은 6자리가 넘어가는 번호를 사용하기도 한다.
5. 고속도로의 버스정류장
지금은 매우 드물지만, 고속도로 위에 광역버스, 고속버스, 시외버스 정류소를 두는 경우도 있다. 고속도로 발전 초창기에 지금처럼 직행 운행이 기본이 아닌 완행형으로 버스를 운행하던 때에는 규모가 큰 지역이 아닌 이상 고속도로 위에 정류장을 두고 승객을 받았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태동기 시절에 만든 도로에는 이러한 흔적이 남아 있다.[9]하지만 이제는 웬만한 군 단위에도 소규모 버스 터미널을 두고 있어 과거처럼 고속도로 위에서 승하차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사라졌으며, 고속도로 위의 버스정류장은 접근성이 그리 좋지 못하여 대부분 폐쇄의 운명을 맞았다.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일반 도로와 통하는 출입구는 봉쇄했으며, 시설은 아예 폐쇄하거나 갓길처럼 대피 목적으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졸음운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폐쇄된 고속도로 버스정류장을 졸음쉼터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졸음쉼터를 만들 수 있어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
대부분의 고속도로 버스정류장은 폐쇄되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버스정류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부고속도로 죽전 정류장인데 이 곳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오히려 회사 통근용 버스 승차장으로 흥하고 있다.[10] 최근에는 고속도로 상에 환승 목적의 정류장인 EX-허브를 설치해 다양한 교통 수단 간의 연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런 곳은 주변에 초등학교나 학원이 있고, 고속도로상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내리는 어린이들이 많고, 계단을 통해 접속되는 일반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상 버스정류장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고속도로 본선과는 가드레일로 분리되어있는데다 정신이 나가지 않는 이상 고속도로상 도로로 내려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각 고속도로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현황은 아래와 같다.
경부고속도로 | 동천 EX-HUB |
죽전 정류장 | |
신갈 정류장 | |
옥천 EX-HUB | |
황간고속버스정류소 | |
석계정류소 | |
광주대구고속도로 | 봉산 정류장# |
| (구 범서 정류장) |
호남고속도로 | 첨단 정류장(비아정류소) |
영동고속도로[12] | 적금 정류장# |
흥호 정류장# | |
문막 정류장# |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 양주영업소 정류장 |
불암산영업소 정류장 | |
구리영업소 정류장 | |
가천대 EX-HUB | |
의왕청계영업소 정류장 | |
시흥영업소 정류장 | |
김포영업소 정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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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의점
정류장 근처에는 절대 주정차를 삼가도록 하자. 버스가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피해서 정류장에 세울 경우 승하차객들이 부득이하게 도로로 내려와야 한다. 이로 인해 사각지대가 생겨 승객이 오토바이 등과 추돌사고가 생기는 등 매우 위험하다. 금방 간다거나 잠깐 정도는 문제 없다고 세워놓고 말뚝을 박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걸리면 과태료는 기본이고 심하면 바로 구난차가 도착해서 구난한다. 현대에는 시내버스에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가 장착된 경우가 있으며[14], 2018년부터 일반인도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을 통하여 매우 쉽게 불법주정차 신고가 가능해졌다. 버스정류장 10m 이내에 불법 주정차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1분 간격으로 사진 두 장을 찍어 업로드하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15].특히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거나 택시 타고가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달라고 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정 택시를 잡으려면 정류장에서 최소 10m 떨어진 지점에서 승차하는 편이 낫다. 물론 막차가 모두 끊긴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는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 승하차를 해도 된다. 다만 일부지역에서는 새벽에도 버스가 운행하므로 최소 10m 떨어진 지점에서 잡는게 낫다. 일부 택시들이 특히 야간에 아직 버스 막차가 끊기지 않았는데도 버스 정류장에 정차해서 버스 운행을 방해하는 사례들이 버젓이 일어나는 이유 중엔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거나 택시 타고가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인데, 승객들이 택시 승하차를 할때 버스 정류장을 피해서 승하차를 하다보면 택시 기사들도 버스 정류장에선 손님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적어도 버스 막차가 끊기기 전엔 버스 정류장에서 정차를 해서 버스 운행을 방해하는 일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2007년부터 대한민국에서 모든 버스 정류장은 기본적으로 금연 구역이므로# 버스 정류장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하자.[16]
정류장에 접근하는 버스와 승객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혼잡한 정류장의 경우는 어렵겠지만 가능하다면 인도 쪽에 붙어서 대기하는 것이 낫다.
최근들어서 버스안에 음식물을 갖고타려하면 버스에서 먹을일 없다고 얘기해도 기사가 무조건 승차거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버스정류장 주변에 쓰레기가 쌓여있는게 문제되고 있다.[17] 이 경우 보통 버스를 기다리면서 음식을 먹다가 버스가 생각보다 빨리 왔거나, 혹은 원래 타려던 버스보다 앞에 있던 버스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원래 타려던 버스보다 먼저 도착해서 먹다 남은 음식을 결국 버리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7. 해외
- 일본의 경우 중간 경유지가 없는 운행편의 고속버스가 정차하는 고속도로 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아와지 섬이나 일반 도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마을 등지에는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정류장 또한 고속도로에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고속버스는 중간경유지 형식으로 인터체인지의 회차지에 있는 정류장에서 승하차를 한다. 심지어 도쿄 ~ 시즈오카 등 완행고속버스가 아직도 살아 있다.
8. 가상정류장
수도권 통합 요금제 도입, BIS 등 도입으로 인해 버스 위치 추적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런데 정류장 간격이 극단적으로 길다보니 광역급행버스, 대부분의 직행좌석버스처럼 30km 넘는 거리 사이에 정류장이 없다면 부정승차 및 배차간격 조절 난해 등의 애로사항이 꽃핀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시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차량의 위치를 제공하기 위해 각 나들목, 요금소, 휴게소, 교차로 인근에 정차는 하지 않고 체크포인트 용도로만 쓰는 페이크 정류장이 많이 있다. 물론 승하차는 불가능하며, 가상정류장 통과노선은 해당 시의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예시로 성남 버스 8106의 장수IC 가상정류장이 있다. 철도로 치면 신호장이나 신호소 등 정규 열차가 서지 않는 역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9. 정류장 이름
버스 정류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재산으로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게 이름을 정해야 한다. 또 누구든지 정류소의 이름을 보고 그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류장 주변(300~400m 이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시설이나 랜드마크의 이름으로 짓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정류장 이름을 정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순위 규칙이다. 지자체에 따라 순위가 조금씩 바뀔 수는 있다.- 1순위: 교통시설 (철도역, 도시철도역, 공항, 항만, 터미널, 차고지 등)
- 2순위: 관공서, 공공청사 (시청, 도청, 구청, 읍면동주민센터, 법원, 세무서, 경찰서, 우체국, 소방서, 지구대, 복지관, 도서관, 학교 등)
- 3순위: 대형상업시설 (백화점, 할인마트, 창고형매장 등)
- 4순위: 랜드마크 (문화유산, 도시공원, 테마파크, 유적지, 호수, 해수욕장, 유원지, 자연공원 등)
- 5순위: 종교시설 (성당, 교회, 사찰 등)
- 6순위: 지역명 (동, 리, 마을, 고개, 골, 바위, 언덕)
- 7순위: 시설 (교량, 터널, 나들목, 분기점, 교차로, 철도건널목, 양수장, 댐, 저수지, 항구, 나룻터 등)
- 8순위: 민간시설 (소형상업시설, 산업시설, 사무실건물, 오피스텔, 아파트단지, 빌라)
- 보통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많아서 교육시설이 시, 도청을 제외한 다른 기관보다 우선되는 경향이 있다.
원칙은 공공시설의 이름이 민간시설의 이름보다 무조건 우선순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특정 아파트 주민들이 자기 아파트의 홍보 또는 랜드마크화를 목적으로 지자체에 로비를 해 주변에 공공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이름으로 정류장 명칭을 짓는 촌극이 전국적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다. 공공의 세금으로 설치되고 관리되는 버스 정류장과 그 이름이 특정 주민들의 이기심으로 사유화되어 세금을 엄한데 사용하는 것이다.
울산시의 경우 이를 방지하고자 시내버스 운영의 재정적자도 해소할 겸 정류장 유상판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에도 각 구, 군에서 지나치게 민간 아파트 시설의 이름으로 정류장 명칭이 지어지거나 기존 관공서 명칭이 민간 아파트 명칭으로 바뀌는 등의 폐해를 만들어내자 시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관리감독하고 있다. 그럼에도 명칭 선정에 관해서 구, 군이 제정권을 가지고 있어서 일부 악질적인 공무원들은 끝까지 아파트 명칭을 고수하고 있는 행태이다.
보통 정류소의 이름은 상행과 하행이 동일한 경우가 많아서 자신이 가야할 방향의 정류소를 찾지 못하고 반대로 가는 버스를 잘못 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환승센터나 그에 준하는 곳의 경우 동일한 명칭의 정류소가 5개를 넘기도 해 그 지역이 초행인 사람은 자신이 타야할 버스가 어느 정류소에 정차하는지 곤란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2010년대 이후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류소에 정류소코드를 병기해 이런 실수를 방지하고 있다. 그런데 정류소 코드 역시 5~6자리의 숫자로 구성되어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구광역시와 그 주변 지역들은 1990년대부터 상하행 정류소의 명칭 뒤에 -앞,-건너, 또는 1,2,3,4 등의 기호를 붙여 방향을 구분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고도 실용성 있는 아이디어라 유튜브 등 인터넷 상에서 주목 받기도 했다. 전주, 제주 지역의 경우 도로명칭을 병기하여 유사한 명칭의 정류소를 구별하고 있다.
9.1.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류장
그러나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경우에는 일반명사로 이름을 짓거나 심지어 사람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외 무슨 생각으로 만든건지 모를 이름도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비계 정류장. '비계' 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의 조선일보 방씨 일가 저택에서 이수교차로 방향의 동쪽 지역을 말하는데, 예전 흑석2동에 있었던 비개마을에서 이름이 차용되었다는 설이 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제과점앞 정류장. 정류장 인근에 위치한 서울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된 유명 옛날과자 집인 '김용기과자점'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 부산 수영구의 기점 정류장. 이 정류장은 수영구 민락동의 오성여객이 소유하는 소형 버스 차고지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 이 차고지를 사용하는 버스가 부산 버스 108과 부산 버스 62이기 때문에 이 정류장도 두 버스 노선이 기점으로 쓴다. 이 정류장이 위치한 소형 차고지가 이름이 없는 차고지이고, 주변에도 주택가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정류장명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점이나 종점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류장이 많다보니 추후 회사 이름인 오성여객 글자가 들어간 이름으로 바꿔주는게 좋을 듯.
- 대전 유성구의 주유소 정류장. 주변에 있는 거라곤 오일뱅크 주유소 하나와 주택가가 전부다. XX주유소 같은 이름은 꽤 찾아볼 수 있으나 '주유소' 라고만 적어놓은건 흔치 않은 사례. 정작 반대편 정류장은 덕명네거리라는 매우 평범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18]
- 태백시의 권춘섭집앞 정류장. 이전 이름은 권상철집앞 정류장이었는데 권상철씨가 지병을 가진 부인을 위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서 생겨난 정류장이다. 지금의 이름은 권상철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 집을 물려받은 장남 이름으로 바뀐 것. 현재는 신식 쉘터형 버스정류장까지 설치되었다.
- 구리시의 우리나라최대왕릉군인동구릉 정류장.[19] 분명 동구릉이 조선왕조 최대 규모의 왕릉이기는 한데 이름이 지나치게 과한 감이 있다. 심지어 원래는 평범하게 '동구릉'이었으며 어느샌가 바뀌었다.
- 용인시의 죽전역.수지레스피아.죽전2동행정복지센터.신세계사우스시티, 수원시의 경기도인재개발원.연구원.평생교육진흥원.여성가족재단 정류장. 특이한 이름은 아니나 지나치게 길어서 문제. 국내 최장의 버스정류장 이름이다. 이 버스정류장 근처의 기관이란 기관은 다 갖다 붙여버렸다. 거기다 영어 명칭은 글자 수 문제로 이니셜로만 표기하는 골때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지어 후자는 원래 "경기도인재개발원.경기연구원.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여성가족재단"이었으나 중복되는 부분을 날리고 나서 그나마 짧아진 것이다.
- 대전 유성구의 "아리랑 보쌈앞" 정류장. 이 인근에 공원이 있긴 하지만 공원이 정류장 만들어진후에 지어졌는지 아리랑 보쌈 앞이라는 이름 으로 아직도 유지중이다 현재 유성구 마을1번이 정차중이며 추후 604번이 정차 계획에 있다
- 경산시의 "동자지" 정류장. 인근에 저수지인 동자지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나 어감이.. 주유소 정류장과 비슷하게도 반대편 정류장은 '선화2리'라는 매우 평범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 포천시의 "욕쟁이할머니" 정류장. 정류장 근처에 '욕쟁이할머니집' 이라는 가게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 정읍시의 "은하철도999" 정류장. 스펀지에도 나왔던 정류장으로, 정류장 근처에 '은하철도'라는 식당이 있어서 붙었던 이름이다. 현재는 "신용호"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를 통해 예전 정류장 이름이 '은하철도999'였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은하철도 식당은 지금도 해당 위치에서 영업중이다.
10. 문제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개정으로 저상버스 운행이 의무화 되었지만 이번엔 정류장 접근이 문제가 되고 있다.
[1] 기호는🚏[2] 1950년대까지 역과 정거장이 혼용되다 역으로 일원화되었다. 예로는 남대문정거장이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이후 정거장은 전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로교통에 한정해 쓰이게 되었다.[3] 광명역 셔틀버스(8507번) 정류장, 광교중앙역 환승센터, 잠실광역환승센터, 인천공항2터미널 버스터미널, 대평동 정류장,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4] 버스도 안 다니는데 정류장? 日 시골마을 눈물겨운 사연[5] 의자바닥에 온열기능이 장착 된 경우도 있다.[6] 이러한 가게들은 종종 버스 정차와 출발 시의 엔진 소음으로 인하여 정류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아예 정류장을 폐쇄시켜달라는 요구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는 정류장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적인 행보다. 따라서 정류장을 이용하려는 승객들과의 여러 압력다툼이 끊이질 않는다.[7] 세종, 대전, 청주의 BRT 요금 체계가 전부 다르다. 거기다가 청주는 세종, 대전과 무료환승조차 안 되며 시계외요금 또한 시계 통과 횟수당 300원이 아닌 200원을 징수하며, 세종-청주공항간은 오송을 통과하므로 시계외요금을 두 번 뜯어간다.[8] 바로옆 예술의 전당 비타민 스테이션 입구에도 정류장이 있는데, 서초 11번이 그곳에 정차하는 유일한 노선이다.[9] 남해,호남고속도로 같이 이설이 두번 이상 이루어졌거나 기존선형을 따라 확장을 한 도로는 정류장이 사라지거나 졸음쉼터로 바뀌었다.[10] 한 때 경남여객 소속 버스가 이곳에 정차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무정차 통과한다.[11] 지금은 범서하이패스IC 공사로 인해 폐쇄되었다.[12] 영동고속도로 선상에서 운영되는 버스정류장은 용인 ↔ 강릉간 시외버스와 원주 ↔ 문막 ↔ 여주대학교 ↔ 여주 ↔ 능서 ↔ 부발 ↔ 이천간 시외버스가 고속도로를 경유하며 정차한다.[13] 가천대 EX-HUB 개장과 맞물려 폐쇄되었다.[14] 모든 시내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보통 대도시에 운행되는 시내버스에 장착되어 있다. 단속 시내버스가 두 번 지날 경우 단속된다. 버스 정류장 뿐만 아니라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차된 모든 차량을 단속한다.[15] 안전신문고 앱에 접속한 후 사진을 촬영해야 하며, 불법 주정차된 차량 번호판과 버스 정류장이나 노면표시가 함께 찍혀야 한다.[16] 버스 정류장에서 피던 담배를 지폐 통에 집어넣었다가 불이 나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내용의 이말년씨리즈 만화는 웹툰 연재 이전에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그려진 것이다.[17] 버릴 곳 없는데 기사는 탑승 거부…버스정류장 쓰레기 차곡[18] 사실 특징적인 시설이 없어도 근처에 있는 공공시설을 찾아서 붙이기는 게 일반적이나, 이 경우 그냥 '주유소'라고 가져다 붙였다. (가령, 15144 신목동역 정류장의 경우, 신목동역 1번 출구와 170m나 떨어져 있나 주변에 존재하는 것이 주유소 정도밖에 없다. 덕분에 버스 내 안내방송에도 '신목동역을 이용하실 승객께서는 다음 정류장(15360, 신목동역-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하차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한다.)[19] 띄어쓰기가 하나도 없이 들어가 알아보기가 힘들기도 하다. 띄어서 쓴다면 '우리나라 최대 왕릉군(群)인 동구릉'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