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5:24:07

근성

1. 단어 "근성"2. 근성인들
2.1. 실존 인물2.2. 가상 인물
3. 포켓몬의 특성4. 김성모 만화의 테마5. 관련 문서

1. 단어 "근성"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 한국어 단어이며[1] 어원은 불교 용어인 기근(機根).

노인들은 아직도 일본어 발음인 '곤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뜻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르니 해당 문서 참조.
1.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2. 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
(표준국어대사전)

현대에는 1번의 의미는 잘 사용되지 않는고 2번의 의미는 그럭저럭 사용된다. "아부 근성", "속물 근성", "폭력 근성", "거지 근성"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게 보통이며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뿌리가 깊게 박혀 고치기 힘든 성질"라고 뜻풀이되어 부정적인 의미가 명시되어있다. 중립적인 정의를 채용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은 "승부 근성"도 예문으로 들고 있다.
3. 어떤 일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하는 성질.
(고려대한국어대사전)

3번의 의미는 가장 많이 사용된다. 동의어, 유의어로는 '끈기', '근기(根氣)', '뚝심', '깡', '깡다구'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걸로 봐서 1번 혹은 2번 뜻에서 나중에 파생된 듯하다. 우직하게 버티고 추진하는 것을 잘하거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지위, 직업, 상태 등의 근성을 갖고 임한다는 맥락에서 끈기라는 의미가 근성에 추가된 듯하다. 예를 들어 'XX야. 너의 근면성실한 근성으로 밀고 나가라', 'XX야. 너의 끈기있는 근성으로 버텨라' 등의 문장을 보고 근성 자체에 끈기라는 뜻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앞의 단어를 빼면서 근성에 끈기라는 뜻이 깃들은 듯하다.

2. 근성인들

2.1. 실존 인물

2.2. 가상 인물

근성물의 주인공들은 다 이에 해당하기는 한다.

3. 포켓몬의 특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포켓몬스터/특성/ㄱ 문서
번 문단을
근성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김성모 만화의 테마

파일:/image/073/2006/09/04/0905dd001.jpg

김성모의 청소년용 만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테마. 김성모 본인은 근성을 "내 몸이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을, 내 마음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그 반대로 억제하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보통 격투만화가 가지는 '연약한 주인공이 강한 적을 쓰러뜨리면서 강해진다' 라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우정, 노력, 행운, 정의, 사랑, 지혜 등을 내세운다. 하지만 김성모는 "그냥 근성이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초반 작품의 모든 주인공들을 근성배(...)로 만들어 버렸다.

대표적으로 럭키짱의 강건마는 삼단 컴보도 막히고 108계단 40컴보도 막히는 등 자신이 보유한 모든 필살기가 막히는 데다 상대에 비해 스펙도 점점 떨어지지만 끊임없이 두들겨 맞으면서도 근성 하나로 버티고 일어서서 모든 적을 물리치는 근성스러운(세인트 세이야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2]

초기에는 김성모의 만화를 까는 사람들이 작가의 작품을 까기 위해서 사용한 요소였다. 하지만 문희준과 맞먹는 집중포화를 맞고도 끄떡없던 김성모의 대인배스런 모습에 까들이 점점 빠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근성체, 근성가이, 근성모 등 점점 바리에이션이 늘어났다.

다만 성인극화 같은 경우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선지 근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적으며 근성형 캐릭터는 그다지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돌아온 럭키짱에서는 강건마의 93화 대사로 인해 근성이 다시 메인 테마로 돌아왔다. 209화에서 다시 한 번 강건마의 메인 테마로 되돌아왔다.

5. 관련 문서


[1] 1492년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시문집을 편찬한 동문선에 '근성이 작아...'란 대목이 있다. 그리고 조선 정조 때 간행된 홍재전서의 무인기문에는 '그의 충의의 근성은 평소에 온축된 것', 화평귀주 치제문에 '효우근성(효성과 우애가 타고난 천성)'이란 기록이 있고. 최소 5백 년이 넘게 이 땅에서 사용된 단어.[2] 사실 이런 구도의 줄거리는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스포츠 영화인 록키 시리즈에서 이미 선보인바 있다. 록키 시리즈의 주인공인 록키도 자신보다 체격과 기술에서 우수한 적수와 링 위에서 맞붙으면 초반에는 실컷 얻어 맞지만 근성으로 계속 버티면서 나중에는 적수를 물리치는 방식으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