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7:38:33

정신력

1. 개요2. 정의와 오해3. 사례
3.1. 정신력만 강조하다 실패한 사례3.2. 정신력이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례
4. 대중매체5. 관련 인용구6. 관련 문서

1. 개요

한자: 精神力
영어: willpower, mental strength(power), mental toughness

정신적 활동의 힘. 풀어서 설명하자면, 정신적 활동에 의한 영향력을 총체적으로 이르는 말. 흔히 근성이나 인내심과 동의어 취급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다르다. 의지력, 근성이나 인내심, 판단력, 사고력, 사기 등을 모두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다.

한국에서는 흔히 멘탈이라는 말이 정신력과 동의어로 쓰인다.

현대적인 의미의 정신력은 회복탄력성, 스트레스 저항력, 동기 이론 등으로 정의되는데, 자세한 것은 후술한다.

2. 정의와 오해

현대 심리학계에선 정신력이라는 애매한 개념보다는 "동기 이론"(motivation), "회복탄력성"(resilience), "심리적 강인성"(mental toughness/hardiness)이 주로 쓰이고 있다.
  • 동기란 쉽게 말해 적절한 목표와 외적 자극이 갖추어져 행동에 옮기고 싶은 마음이 충만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 회복탄력성은 곤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능력이다.
  • 심리적 강인성은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기질적 성격적 특성을 의미한다.
세세한 것들은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내리고 있으니 알아서 찾아보자.

상술한 개념에서 공통적인 것만 뽑아보면, 정신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적당히 낙관하고 문제해결에 희망을 가지기.
  •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기.
  •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 감정과 충동을 통제하기.
  •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 적당한 휴식을 취하기#.
  • 체력을 기르기.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정신력은 마음만 먹는다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며, 설사 억지로 얼마간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부작용 역시 작지 않은 경우가 많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정신력은 소유자의 신체와 같은 물질적인 요소들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유명한 연구에 따르면[1] 정신력은 마치 근력과 같이 쓰는 만큼 소모되는 것이다. 즉, 조건없이 마음만 먹는다고 무한히 생성되는게 아니라 소모되면 쓴 만큼 다시 채워줘야 하는 소모재다. 이 연구에서는 사람들에게 높은 정신력을 요구하는 과제를 시킨 후, 실험 집단은 쉬는 시간 없이, 통제집단은 쉬는 시간을 주고 다시 과제를 시켰는데 그 결과 실험 집단의 과제수행력은 급격하게 낮아졌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다시 실험집단에게 설탕물을 먹인 후 과제를 시키자 다시 수행력이 원상복구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정신력이 본질적으로 뇌의 활동이고 뇌는 포도당이 주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즉 정신력은 입으로만 떠든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당분을 보충해주거나, 재충전의 시간을 주거나, 훈련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정신력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

정신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서 단련한답시고 본인의 마음가짐 문제라고 치부하며 더욱 극한의 상황에 내몰고 담금질마냥 두들겨 팬다고 단련이 되는게 아니다. 이는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부러진 뼈에 빨리 붙으라고 외부에서 계속 때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오히려 더 악화되고 우울증 오기 딱 좋은 행위다. 절대 하지 말자. 공부와 같은 분야에서 특히 이런 식으로 하루에 10시간 공부했다는 식의 과도한 정신력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기도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이것도 무리라고 알려져 있다. # 짧게 공부해서 성공하면 타고난 재능의 결과이며 더 오래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고, 오래 공부해서 실패하면 더 노력을 안했다며 원천적으로 적절한 공부 시간에 대한 논의를 봉쇄하고 있는 것이다. 허준이 같은 수학자는 하루에 '4시간만' 고도의 집중이 가능한 지구력 유지를 위해 연구에 투자한다고 하였으며# 테렌스 타오 같은 세계 최고의 지능을 가진 수학자도 자신도 피로감을 느끼며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간단한 일만 처리한다고 했다.

실제로 정신력은 물리적으로 측정이 가능하지 않기에 일단 부족하다고 하면 반박이 어렵기도 하고, 무언가 잘못되어도 정신력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자주 애용한다. 사회 초년생 직원한테 계속 밤 12시까지 야근시키고 발생되는 문제는 죄다 직원 탓으로 돌리자 X같다고 사표내는 직원한테 "요새 젊은 것들은 정신력이 없어서 문제"라며 떠나는 직원 뒷통수에 침뱉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은 표리일체라는 점에서 체력과 정신력이 상호간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관계가 일반에게 알려진 것은 미생의 그 명대사가 계기가 되었지만 무려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에도 체력은 국력이라고 강조했고, 1977년에 방송되었던 아로나민 CF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은 강인한 체력에서 옵니다."라고 강조하고 있을 정도로 정신력과 체력의 관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입증되었던 것이다.

정신력 만능설의 시초격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는 정신력 그 자체는 한국과 동일하게 精神力(정신력)라고 하지만 정신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단 만능주의는 精神論(정신론) 혹은 根性論(근성론)이라고 한다. 일본 제국 시절에는 군부가 침략전쟁의 목적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신력 만능주의를 주장했고, 이것이 식민지배를 받던 한반도로 전파되었는지 "안 되면 되게 하라"라는 마인드로 빨리빨리 문화와 결부되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고 하는 인식이 한국의 고령층과 기성세대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입시 및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신력으로 버텨도 안 된다'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면서 정신력 무용론사상이 퍼지기 시작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도 일제의 습성을 이어받은 모양인지 "닭알(달걀)에 사상을 재우면 바위도 깰 수 있고 자동보총에 사상을 만장약하면 그 어떤 현대적인 무장장비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정신력 만능주의를 즐겨 주장하지만, 경제 발전 같은 것은 없었다. 주민들의 민생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제국주의'와의 대결을 주장하여 관심을 돌릴 때 주로 주장한다. #

오자병법이순신 장군의 명언으로 유명한 '필사즉생행생즉사'를 정신력 만능설을 정당화하는 구절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실제 의미는 전혀 다르다. 이쪽은 지휘관으로서의 결단력, 과단성을 강조한 쪽에 가깝다. 필사즉생행생즉사 문서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애초에 이순신은 뛰어난 안목으로 마련된 전략은 물론이고, 둔전과 같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충실했고. 엄격한 군율과 별도로 항상 조정에 장계를 올려 휘하 군졸들의 공을 치하하고,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함을 어필했으며 결정적으로 본인이 최전선에서 지휘하다가 사망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모든 면에서 도전 정신이니, 패기니, 정신력이 부족하다느니 입으로만 떠드는 꼰대들과는 180도 다른 인물이었다.[2] 꼰대들은 자신이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어린 세대들을 탓하고 보이지도 않는 정신력을 운운하는 거고, 이순신은 근거 있는 자신감과 철저한 준비, 주변 인물들의 신뢰 아래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 저 말을 한 것이다.

3. 사례

3.1. 정신력만 강조하다 실패한 사례

"동양 평화를 확보하여 팔굉일우(八紘一宇)의 대정신을 세계에 앙양함은 제국 부동의 국시이다. 우리는 이에 일치단결하여 국민정신을 총동원하여 내선일체 전 능력을 발양하여 국책의 수행에 협력하여 성전 궁극의 목적을 관철한다
― 1938년 6월 22일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國民精神總動員朝鮮聯盟] 발기 대회 선언문
  • 근성론이 특정 단체나 조직에 잘못 뿌리내리면 똥군기구타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문제가 된다. 한국만 해도 군대 외의 조직 중에는 주로 체육 관련 조직이 이런 경향이 심하며 이런 경향 때문에 오히려 애꿎은 한국인 선수나 코치등이 시비에 걸리는 경우도있다.
  • 정신력을 가장 강조하고 말아먹었던 근대의 첫 사례는 의외로 일본군이 먼저가 아닌 프랑스군이었다. 원래는 검은색 단색이였으나 제1차 세계 대전의 프랑스군은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위장색도 아닌 단색 군복을, 그것도 초반에는 위 파랑 아래 빨강, 거기다 특별히 잘 보이라고 붉은색 예식견장[3]까지 다는(...) 괴악한 패션으로 적군에게 저격당하기 일쑤였다.[4] 뭐 화려한 원색 군복이야 프랑스뿐만도 아니었으니 그러려니 할 수는 있어도 당시 프랑스군에선 육군대학의 학장이었던 페르디낭 포슈가 주장한 보불전쟁 때 아군의 지나친 소극성을 비판하고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군사사상을 오해하여 포슈의 제자 그랑메종이 엘랑 비탈이라는 열화판을 만든다. 막상 그 프랑스는 1차대전에서 근성론의 한계를 깨닫고 정찰과 화력을 중시하고, 근성으로 파리시내 택시까지 징발하여 마른강 방어선을 지켜내 승전하고 2차대전 때 오만 삽질로 본토가 털리고도 레지스탕스와 자유 프랑스의 근성으로 남아있는 식민지 군대에서 시작해서 파리를 수복하고 승전국이 되는 게 함정.
  • 이런 정신력 타령의 폐해가 가장 잘 알려진 모습은 제2차 세계 대전일본군이었다. 광복군 비밀요원무타구치 렌야가 이 분야의 끝판왕이다. 츠지 마사노부가 한 말은 이런 환상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말해준다. "물질력은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정신력은 무한하다. 우리 일본군은 비록 미군에 비해 물량은 열세지만 무한한 정신력이 있으므로 반드시 승리한다." 결국 츠지 마사노부가 참모로 간 작전(할힌골 전투, 과달카날 전투)마다 일본군은 엄청난 사상자를 내며 패퇴했다. 그리고 실제로는 일본군은 정신력 면에서도 미군에게 딸렸다. 미군은 일본군처럼 정신력을 무식하게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징집병으로 끌려와 온갖 구타와 가혹행위를 참아내며 위에서부터 정신력 타령을 주입받았던 일본군과 달리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분노한 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앞다투어 자원입대한 탓에 초기 자원입대율이 90%를 넘었다. 이후 징집된 군인들에게도 정신력 타령은 없었고 왜 싸워야 하는지를 교육하고 스스로 전장에 있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도록 유도한 다음 전쟁터에 보냈다. 즉, 쓸데없이 정신력을 강조하며 이를 주입시키려 하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동기를 가지고 정신력을 발휘하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유익하다는게 증명된 셈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입대한 병사들은 정작 분대장의 통제가 없어지면 흩어지기 일쑤인 일본군과 달리 오히려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의 주 징병 연령대는 바로 대공황의 배고픔과 쓴맛을 어린 시절부터 겪으면서 성장한 바로 그 세대다. 어지간한 동시대 일본인보다 더 호전적이고 깡다구 넘치는 게 당시 10~20대 미국인이었다. 물론 그런 정신력 강한 미군들도 전장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는 어찌할 수 없어서 수많은 병사들이 PTSD를 호소하였지만...
  • 초기 창군 시절 만주군 또는 일본군 출신이 대거 참여하여 이런 전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국군. 지금도 사고가 이래저래 터진다. 문제는 이러한 근거 없는 정신력 타령이 군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감염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사회, 기업, 스포츠 등에서도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판단에 의해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니들 정신력이 문제다라는 식으로 밀여붙여서 해결을 보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당연히 이런 것은 부려먹을 대로 부려먹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회사의 핑계거리 중 하나가 된다. 괜히 한국이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1위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해병대 캠프 등 군대식 정신교육 프로그램도 나쁘게 보면 이러한 정신력 타령의 일환이다.

[ 북한의 정신력 관련 발언들 ]
>"닭알에도 사상을 재우면 바위를 깰 수 있고[5] 보총에도 사상을 만장약하면 그 어떤 현대적인 무장장비보다 더 큰 위력을 낼 수 있습니다."[6]
"물리적 힘에는 한계가 있지만 정치•사상적 위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기적은 결코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기적을 낳는 어머니는 대중의 앙양된 정신력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폭발시켜야 합니다."
"선전선동공세를 진공적으로 벌려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정신력을 총폭발시켜야 합니다."
김정은교시
강한 국력은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의 종합체이기 전에 그 나라 인민의 드높은 정신력의 발현이다.[7] 아무리 화려한 경제장성을 자랑하고 정밀화, 지능화된 첨단무기들을 가지고있어도 사람들이 정신도덕적으로 부패한 나라는 강국의 위력을 발휘할수 없으며 전도가 없다. 인민이 정신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더욱 성숙되는것만큼 국력이 증대되는것은 국가발전의 법칙이다.
혹독한 시련속에서도 한두 집단이나 계층이 아니라 수천만 인민이 사상정신적으로 억세게 성장한것은 그 어떤 경제적성과에도 비할수 없는 위대한 승리이다. 강국의 오늘과 내일을 힘있게 떠메고나갈수 있는 강력한 대군을 키우신 여기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특출한 혁명세계, 불멸의 혁명업적이 있다.
2024년 1월 30일 로동신문 기사 <위대한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고 혁명하는것은 우리 인민의 크나큰 영광이며 행복이다> 중
혁명과 건설에서 사상이 기본이며 인민대중의 사상정신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혁명과 건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근본요인은 객관적인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체인 인민대중의 사상정신 상태에 있다. 인민대중이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아무리 현대적인 군사 기술수단과 든든한 경제적 밑천을 가지고 있어도 침체와 답보를 면할 수 없지만 인민대중이 불굴의 정신력을 발양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킨다. 사람의 정신력은 무궁무진하며 인민대중의 정신력이 분출될 때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
2024년 3월 1일 로동신문 기사 <정치용어해설 - 정신력> 중 출처
  • 북한은 일본 제국의 정신력 드립을 그대로, 더 악화된 모습으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 북한의 경제에서도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원해 주는 것은 없으면서 정신력 타령을 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여왔다. 당장 60년대의 천리마 운동부터 일반인들에 대해 물질적인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서는 국가 차원에서 마구 갈구면서 국부의 증가가 70년대 이후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라 2020년대에도 간부들은 북한이 코로나 19에 따른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은 와중에 정신력을 폭발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경제건설보다 사회주의 생활양식 고수가 중요하다, 한 나라 역사에서 강대한 시대란 경제가 아니라 인민이 얼마나 성장했는가에 달려 있다, '경제만능론'은 어떤 전략을 선택하든지 절대로 허용하면 안 된다, 기술만능주의가 아니라 사상제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식의 막장에 치달은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8] 자기들 말로는 (천만이 총폭탄이 되어) 목숨으로 수령을 지키자는 수령결사옹위정신, 총폭탄정신 운운하면서 이들이 정신력의 근본핵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연히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만 봐도 북한의 정신력 운운이 완벽한 허구에 불과하단 것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9]
  • 정신력 드립은 남녀노소가 모두 남녀노소에게 써먹을 수 있다. 특히 조직에서 남성의 정신력 우세론에 의한 여성차별 혹은 그 반대의 차별과 군생활 중 자살자에게 아주 쉽게 써먹을 수 있으며 이것을 참작의 여지로 인정해 주기까지 한다.
  • 아직까지도 현재의 한국의 교육체계는 '나약한 정신상태' 운운하면서 학생을 혹사시키는데, 이때 공부만 계속 강요하면 빨리 지친다. 위에도 나오지만 정신력은 소모성 자원이라는 것이 골자이다. 아무리 정신력이 좋으면 뭐 하겠는가? 체력이 딸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무엇보다 성적을 올리려면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연구해서 써먹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정신력만 강조하는건 비이성적인 행태일 뿐이다.
  • 종종 국대 운동경기에서 거의 매번 해설가들은 한국팀은 강한 정신력으로 기술과 체력의 열세를 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이것도 적폐를 답습하는 일이다. 상대 팀은 정신력이 없을까? 무엇보다 저렇게 피지컬의 열세를 스스로 시인하는건 그저 자학에 불과하단 걸 모르고, 저렇게 강한 정신력 운운하면 자신들이 추켜세워지는줄 안다. 2010년 월드컵아르헨티나전의 예를 들 수 있겠다. 당시 언론들은 마라도나는 제 감정을 조절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흥분시키면 정신력이 우세한 한국이 이길수 있다는 터무니 없는 분석을 내놨다. 물론 결과는 1:4 대패. 투혼이니 정신력만 가지고 했다면 한국은 매번 월드컵 16강 가야하는 나라다. 2002 월드컵보고 투지니 근성이 넘쳤다고 현재 대표팀을 비난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니 운운하는 것이다. 2002월드컵은 슈틸리케의 말처럼 1년 넘게 합숙을 하고 히딩크가 계속 1년 넘게 맡아서 된것이다. 히딩크는 1998년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은 감독이고, 해외축구에 대해서는 전문가다. 거기에 한국에서 경기를 했다는 점도 어느정도의 어드밴티지가 있고 말이다. 운동부를 겪어본 사람들을 보면, 절대 대충대충하지 못한다. 그렇게 대충한다면 감독한테 욕먹는다. 프로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훈련량에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이다. 그렇게 프로가 되지 못한 선수가 부지기수다. 2014, 2018 대표팀은 홍명보나 신태용처럼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 감독이 1년도 안된 기간에 맡은 것도 있다. 근성 투지론은 말그대로 꼰대 마인드랑 다를바 없다. 2018 월드컵은 대표팀이 유독 비난을 많이 먹었다. 냉정히 말해서, 아시아권의 축구는 유럽이나 남미만큼 세질 못하다. 한국 선수들이 아무리 근성, 정신력이 뛰어나더라도 멘탈에 문제있다는 유럽의 루이스 수아레스, 가레스 베일급은...
  • 한국처럼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국가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것은 신경증 환자의 증상으로, 이들이 하는 이상행동을 그냥 나쁜 습관 정도로 치부해 버려서 "극복하려는 정신력만 있으면 고칠 수 있다."는 레퍼토리의 정신력 드립을 시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게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픈 걸 참으면서 방치하라고 하는건 의지드립급 헛소리라는 걸 대부분 납득하지만, 신경증으로 인한 이상행동과 증상은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다. 신경증도 엄연히 질병이다. 증상을 자기 의지로만 어떻게 해 보려고 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경물질 분배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다른병들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악화될 뿐이다. 신체적 질병으로 따진다면, 운동하다 골절이나 탈골상을 입었다면, 치료받거나 휴식할 필요 없이 더 열심히 운동하면 낫는다는 소리나 마찬가지.
    이러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일부 신경증 환자들은 그 말을 믿고 질병을 방치하여 증상이 더욱 심해져 만성화돼버리거나,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증상이 악화돼 버리기도 한다. 그런 심각한 상황이 되어도 끝까지 정신력만으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애초에 아무리 노력해 봤자 질병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는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고, 보는 사람들마다 "정신력이 부족하니까", "의지가 부족하니까" 같은 의지드립과 헛소리를 평생 들으며 자기혐오는 점점 더 심해지게 된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병이 깊어지게 되면 신경증이 아닌 정신증, 즉 정신병으로 발전하는 심각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정신질환을 개인의 정신력 문제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은 한국처럼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정신병도 애초에 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것이고 특정 약물로 기능을 회복하거나 대신하여 치료할 수 있는 엄연히 인과관계가 있는 질병이다. 애초에 개인의 정신력 문제 같은걸로 발생하는 병이 아니다. 쉽게 말해 개인의 의지만으로 정신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의지대로 몸의 구성성분을 바꿀수 있다는 뜻이므로 천식이나 암 같은 다른 질병은 물론 팔다리가 잘려나가도 개인의 의지만으로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근성만능론자들 중에는 암까지는 아니라도 웬만한 신체적 질병은 정신력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경우나[10] 심지어 모든 질병은 정신력이 부족해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근성만능론자가 아니라도 의지드립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알러지를 정신력 부족으로 치부하는 건 한국처럼 공동체를 우선시하는 국가에서는 일반적이다.
  •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조직 #[11] -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나 기타 광신적인 종교세력이 득세하고 영토를 넓힌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화력에 죽는것은 매한가지며 계속 대체병력이 있다고 테러리스트 본인들 입장에서 안심할 수 없는 게 그 대체돼서 죽을 병력이 본인들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정작 ISIS의 주력부대는 그 광신 테러리스트 돌격대가 아니라 서방 지원병 출신 혹은 수니파 민병대 출신 고참병들로 구성된 용병대였고, 이들은 해당 국가의 군인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결국 웃기게도 ISIS도 정신력이 아니라 제대로 대우받는 용병들로 득세했던 것이다. 그 병사들이 이라크, 시리아에서 싸우다 전멸했을 때 ISIS도 망했다.

3.2. 정신력이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례

격전의 승패가 결정되는 '때'라는 것은 정신적인 균형이 깨지는 바로 그 '때'이다. 불타는 의욕을 갖고 있는 용자에게 승리가 있고 우유부단한 쪽에 패배가 있다. 주저 없이 적과 죽음에 직면하게 될 능선으로 뛰어 오르는 소수의 젊은이(통상 10% 이내)들에 의하여 이 중대한 승부의 저울은 기울어지게 된다.
미합중국 해병대의 한국전쟁 서울 탈환전 스미스 능선 전사에서 발췌[12]

그나마 현대에 와서는 정신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서 과거와 같은 주먹구구식 발언은 많이 줄어들었다. 인간 심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과거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거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인간 심리에 대한 연구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정신력은 심리학적으로는 "내적 동기화"(intrinsic motivation), "회복탄력성"(resilience), "심리적 강인성"(mental toughness)에 가까운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개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신력, 의지력의 제대로된 분석일 것이다.

이라크 내전 초기의 IS와 이라크 정부군을 보면,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정신력을 간과할 수는 없다는 걸 볼 수 있다. 미군의 압도적인 항공지원과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IS보다 훨씬 뛰어난 이라크 정부군이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전투에서 소수의 IS 대원들에게 밀려버렸다. 이라크 정부군은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건실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병사들의 전투의지는 IS 대원보다 훨씬 떨어졌고, 이라크 정부도 이것을 인지해 이라크 정부군에 비해 장비는 떨어질 지언정 사기가 충천한 시아파 민병대에게 손을 내밀기까지 했었다. IS의 전열이 붕괴되고 이라크군이 전열을 회복한 2015년 이후에는 사정이 훨씬 낫다. 이 또한 연합국의 폭격과 지원도 지원이지만, 여러 번 전투를 겪으면서 베테랑이라고 할 만한 병력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주축으로 전의를 유지할 수 있었기에 전선을 유지, 반격 할 수 있었다.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군도 2020년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계 3위의 국방비를 쓰는 국가라는 것이 무색하게 삽질만 반복하고 있으며 사우디군의 병사들은 전투의지가 전혀 없어 그들보다 훨씬 못한 무장을 한 후티 반군을 상대로 졸전을 면치 못하며 그들에게 최신장비들을 열심히 봉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 일본군마냥 정신력으로 모든 부족한 전황을 메꾸라고 강요하는 건 논할 가치도 없는 바보같은 짓이지만,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군인의 진정한 전투력은 강요되지 않은 각 병사의 자발적인 애국심이나 신념, 명분 그리고 의지 등을 통한 진정한 '정신력'을 통해서 만개할 수 있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쟁의 명분과 정당성에 따라 PTSD 환자들의 발병률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그러한 정신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당한 명분은 자발적인 전투의지로 이어지기 마련이고 이것은 전장에서의 사기 유지의 기저가 된다.

정신력만 너무 강조해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경시해도 문제다. 정신력의 정의는 다시 말해 정신적인 능력들을 모두 포함한 것이므로 이것을 지나치게 경시할 경우엔 근육바보 또는 물질에만 치중한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왜 싸우는가' 라는 질문은 분명히 중요하다. 그런 명분을 갖추지 못한다면 병사들은 전쟁터에 내몰려도 그저 살기 급급해하며 제대로 싸우지 않을 것이고 전쟁은 성립되기 어렵다.

구 일본군은 일본의 여론을 모으기 위해서 천황에 대한 충성이나 사무라이의 정신, 야마토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독일이나 미국에서 만든 당시 선전영화를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해하면 쉽다. 그런데 이게 미국은 실전에서 지원이라도 확실하게 해줬지, 일본은 물자부족마저도 정신력으로 알아서 해결하라 했다는 점에서 뭐...

전술한 군사들을 지휘하는 지휘관이거나, 회사나 기타 조직내에서 상급자의 위치에 있어서 정신력은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런 지휘관의 자리는 사고력과 직관이 중요한 자리이고, 부하들의 사기를 고려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정신적으로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13] 즉,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솔선수범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인데, 이거야말로 끊임 없는 정보 수집과 연구를 통해야 하므로 근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며, 초지일관의 자세를 유지하려면 정신력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문제는 이걸 진짜 가져야 할 윗분들이 말로만 떠들어 댄다는 거. 정신력이 '드립'이 되어버린 건 상층부에서 절실히게 필요하고 수련해야 할 정신력을 아랫사람들에게 미뤄 버렸기 때문이다.

진짜로 정신력이 문제로 추정되었던 한국프로야구 팀이 있다. 한때 비밀번호를 찍던 LG 트윈스는 삼성과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고, 전 구단주이래로 집안이 소문난 야빠이기 때문에 물적 지원은 충분한 편이었다. 실제로 김기태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장악하는 방향으로 2013년 시즌에 어느정도의 성과를 내었고, 드디어 비밀번호를 끊었다.

LG 트윈스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팀으로는 멘탈붕괴의 어원이 된 웅진 스타즈나 선수들이 작전타임 때 감독에게 집단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카더라가 도는 서울 삼성 썬더스가 있겠다. 물 건너 미국에서는 핸리 라미레즈로건 모리슨 등이 팀 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비슷한 케이스다.

4. 대중매체

  • 게임에서도 능력치로 가끔 등장한다. 마법과 관련된 속성으로 등장하는 경우와, 캐릭터의 멘탈과 관련된 속성으로 등장하는 경우로 나뉜다.
  • 삼국지 시리즈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계열에서는 사기라는 개념으로 표현된다. 특히 경영까지 신경써야 하는 삼국지의 경우 군사들에게 밥을 안주면 사기가 급감한다. 정신력도 기본적인 물자의 뒷받침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적절히 고증해준 게임.
  •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스탠드는 정신 에너지를 구현화시킨 특수한 능력이다. 그래서 스탠드 유저의 정신상태가 스탠드의 상태에 큰 영항을 미친다. 정신적인 성장을 겪을 경우 에코즈스톤 프리와 같이 스탠드가 성장하고, 정신력이 쇠퇴하면 실버 채리엇처럼 스탠드의 성능이 낮아진다.
  • Warhammer 40,000 세계관의 워프를 다루는 거의 모든 이들, E하는 분들. 워해머 세계관은 정신력이 모여서 별도로 실체화된 세계를 구축할 정도로 정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카오스 세력과의 전투 도중에는 맛이 가면 문제, 전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쾌감을 지나치게 느껴도 문제인 데다가 심지어는 용기의지가 너무 많이 있어도 문제인 곳이다. 게다가 국토대장정이나 예비군 똥별의 훈시 따위가 카오스 오염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지도 않는다.
  • 야구게임에서 이 개념이 등장한다면 대부분 타자의 득점권 타율과 희생플라이, 투수의 득점권 피안타에 영향을 주는 스탯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프야매, 야구9단, 컴프매 등등 매니저형 게임은 거의 100%라고 봐도 될 정도.
  • 게임 Green Hell에서는 분별력(Sanity) 수치가 있는데 한국어가 지원되기 전에는 주로 '정신력'으로 불렸다. 예) 인간 고기를 구워 먹으면 정신력이 -35만큼 떨어진다.

5. 관련 인용구

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일도 하사불성)
정신을 하나로 모으면 어떠한 일인들 못하겠는가?
주희, 《주자어류》
"일본군에게 중화기란 단지 장식품일 뿐이다. 그들은 정신력이라는 우월한 동양 문명이 서구 문명보다 우월하다고 믿는다. 이것이 소위 '야마토 정신'의 정체이며, 우리 나라에 대한 경멸감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번 전쟁으로 그들도 무엇인가를 깨닫겠지만 그러기까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클 것이 두렵다."
― 미국 해군, 과달카날 전투보고서.
"정신무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 시점에 정신력이 해이해진 것이 아닌가 하고."
― 소네 요시토시.[15]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16]
─ 데키무스 유니우스 유베날리스
실력으로 졌다. 정신력을 이야기 하는데 실력을 키워야 한다. 실력을 키운 다음에 정신력이 있는 것.
안정환 MBC 해설위원,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을 마무리하면서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날린 분노의 총평

6. 관련 문서

이곳에 적힌 몇 가지를 저지를 때는 사람의 정신력은 언제나 일정하다는 전제를 깔고 보는 게 보통이다.


[1] Gailliot, M. T., Baumeister, R. F., DeWall, C. N., Maner, J. K., Plant, E. A., Tice, D. M., ... & Schmeichel, B. J. (2007). Self-control relies on glucose as a limited energy source: willpower is more than a metaph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2(2), 325.[2] 게다가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함인 판옥선은 크기와 방어력, 화력 등 모든 면에서 일본 수군의 주력함인 세키부네를 압도하였다. 이런 실물적인 기반에서 앞서는 장점이 있었기에 이순신이 연전연승을 했던 것이지, 만약 판옥선이 세키부네보다 훨씬 작고 화력이나 방어력도 빈약한 배였다면 아무리 이순신이 명장이라고 해도 쉽게 이기기가 어려웠을 것이다.[3] 동화에서 왕들이 입는 어깨에 달린 그거 맞다.[4] 예전에도 많이 그래서 견장을 떼는 것까진 봐줬지만, 특히 붉은색 바지는 절대 안 봐줬다.[5] "달걀에 사상을 재우면 바위도 깰 수 있다"는 말은 김정은이 2015년 이전에 한 말이라고 전해지며, 북한에서는 명언 중의 명언으로 칭송받는 말이다.[6] 2023년 2월 28일 로동신문에 실린 기사 <한계가 없는 힘-정신력> 에 인용되었는데, 제목부터가 영락없는 의지드립이다.[7] 대놓고 '국민들의 정신력이 강하다 = 강국'이라는 기적의 논리를 선사하고 있다.[8] 아이러니하게도 그나마 북한이 기본적인 민생도 챙겨줄 수도 없을 정도로(애초에 민생을 챙길 의지도 전무하지만) 경제가 완전히 작살났는데도 체제는 안 무너지는 것은 지도부의 측근들에게는 정신력 타령을 하지 않고 대가를 꽤 잘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김정일 전속 요리사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조차 스스로 일본에 산다면 벤츠를 몰 수 없었는데, 북한에서 벤츠를 몰게 되었다고 김정일 가문에 충성하였다.[9] 남한 드라마는커녕 겨우 '오빠'라는 말과 갈색 머리, 옆으로 메는 가방마저 체제 위협이라며 벌벌 떠는 자들이 국민들에게는 정신력, 수령결사옹위정신, 총폭탄정신 운운하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부터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10] 물론, 암이나 기타 불치병도 정신력으로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자기가 걸리면 병원가겠지[11] 해당 영상은 탈레반[12] http://parizal.egloos.com/m/4095930[13] 실제로 2차대전 중 한 독일 해군의 잠수함 함장은 영국 해군의 추격속에서 승무원들 앞에서 굳건함을 보여주기 위해 폭뢰로 공격당하는 도중에 소설책을 읽었다고 한다. 비록 거꾸로 들었지만.[14] 단순히 미치고 자살하는 정도는 기분은 나쁘더라도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껐다가 다시 켜서 계속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정신력 감소에 의한 광기를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하고자 한 게임에서는 광기 현상으로 게임 종료를 방해하거나 세이브 파일을 지워버리는 등의 일을 일으키기도 한다.[15] 제로센 설계기사[16] 이 표현을 처음 만든 유베날리스의 의도는 로마인들이 신체의 강건함만을 추구하고 정신적인 단련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었다. 물론 정신 단련'만' 강조한 건 아니고, 신체와 정신을 골고루 단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