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3:3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문화공정 논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문제점 및 사건 사고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
,
,
,
,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lightgray>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svg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2b579e,#2b579e><colcolor=#fff,#ddd> 주요 정보 유치 과정 · 경기 종목 · 선수 목록 · 대회 진행 (개막식 · 폐막식) · 대한민국 대표팀 · 평가
문제점 및 사건 사고 (대규모 외교적 보이콧 · 문화공정 논란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 (반응) ·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적발 사건)
개별 종목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픽토그램.svg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픽토그램.svg 피겨 스케이팅 ·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픽토그램.svg 컬링 ·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픽토그램.svg 루지 ·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픽토그램.svg 아이스하키
대회 관련 기타 문서
마스코트
빙둔둔 ·
주경기장
베이징국가체육장 ·
패럴림픽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
개막 선언자
시진핑 ·
성화 점화자
디니걸 이라무장 · 자오자원
{{{#!wiki style="margin: -5px -5px" 파일: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_White.svg一起向未来
Together For a Shared Future
함께하는 미래로
}}}||}}}}}}}}} ||
{{{#!wiki style="margin: -10px -10px" 파일: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로고.svg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2b579e,#2b579e><colcolor=#fff,#ddd> 주요 정보 유치 과정 · 대한민국 대표팀
대회 관련 기타 문서
마스코트
쉐룽룽 ·
주경기장
베이징국가체육장 ·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개막 선언자
시진핑 ·
성화 점화자
리두안
{{{#!wiki style="margin: -5px -5px" 파일: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로고_White.svg一起向未来
Together For a Shared Future
함께하는 미래로
}}}||}}}}}}}}} ||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한국-중화권 관계 관련 문서 [[중화권|
파일:중국 대만 국기.svg
]]
{{{#!wiki style="color: #fff;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공통
한자문화권
외교 한국-대만 관계(2020년대), 한국-대만-일본 관계(자코타 삼각지대),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주한국대만대표부, 재한 화교, 화교협회, 중국계 한국인, 차이나타운(인천 차이나타운)
<bgcolor=#000> 사건사고 대만의 아시안 게임 반한 사태, 대만 택시기사 한국인 관광객 강간 사건,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
외교 한중관계(2010년대, 2020년대), 한중일, 한중러관계,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주중대사,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한중국대사관, 6자회담, 한중일 정상회의
<bgcolor=#000> 사건사고 동북공정, 불법조업 문제, 한한령, 6.25 전쟁, 위장 한류, 박경조 경위 살해사건, 이청호 경사 살해사건, 허재 중국 기자 회견 사건, 수원 토막 살인 사건, 화웨이의 한국 내 통신장비 납품 관련 논란, 정동진 차이나드림시티 건설 논란, 박근혜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논란,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송영선 의원 혐중 발언 논란, 한국 기자단 폭행사건, 2017년 중국의 김치 불매운동, 2.13 중국 네티즌 네이버 댓글 점령사태, 태안 보트 밀입국 사건, 비랩 역사왜곡 소설 수입 논란,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중국의 김치 왜곡,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 중국의 유튜브 허위 저작권 등록 사건, 중국 국수주의 네티즌의 한국 연예계 비방,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중국 관련 검열 논란, 조선구마사/논란 및 사건 사고/고증 오류 및 역사 왜곡, PUBG 파트너 리그 한중전 중국 선수 핵 사용 사건, 주한 벨기에 대사 아내의 옷가게 점원 폭행 사건, 2021년 요소수 대란, 강원도 중국복합문화타운 건설 논란, 신세계그룹 정용진 SNS 멸공 발언 게시 논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문화공정 논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 중국의 국외 불법 경찰조직 운영(국내 사례), 코로나19 확진 중국인 도주 사건, 이재명-싱하이밍 회동 논란 , BJ아영 사망 사건, Gen.G 중국 주권 및 영토의 무결성 지지 포스팅 논란, 중국의 대한 여론 공작
한홍관계,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마카오 관계
한국-티베트 관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티베트 방문 논란
한국-위구르 관계
기타
반한, 혐한/중국, 친한, 중뽕, 혐중(한국), 반중(한국), 친중(한국), 대한민국/외교, 중국/외교(홍콩/대외관계), 대만/외교, 한국군 vs 중국군, 한국군 vs 대만군, 타이완 넘버원, 한국-만주 관계, 주한청국공사관, 중국발 미세먼지 논란
}}}}}}}}} ||

1. 개요2. 상세
2.1. 홍보 영상 속 상모 돌리기, 풍물놀이 방영2.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의상 표절 논란2.3. 개막식에서 보인 한국 문화 침탈
3. 비판과 대응4. 반응
4.1. 대한민국
4.1.1. 대한민국 정계
4.2. 중국4.3. 미국
5. 여담

1. 개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이 한복, 풍물놀이, 윷놀이 등을 올림픽에 등장시키며 마치 한국의 문화중국의 문화로 종속화시키려는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상세

파일:베이징개막식동북공정1.png
파일:베이징개막식동북공정2.png
한복 한복
파일:베이징개막식동북공정3.png
파일:베이징개막식윷놀이.png
떡메치기[1][2] 윷놀이

위 사진들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에 지린성 바이산시를 배경으로 조선족의 문화로 등장한 장면들이며 이외에도 삼고무, 풍물놀이, 한과[3], 강강술래[4], 김장 문화가 등장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중화민족, 중화사상이라는 자국 이념 때문에 한족 중심의 중국 문화가 아닌 중국의 소수민족의 의복 등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문화공정 논란만 자초시켰다. 한복, 장구 등의 한민족 고유의 문화가 등장하여 논란이 커졌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함경도식 순대가 등장하는 등 남북한 전역의 문화가 등장했다. 웃기게도 14년 전에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에서도 정작 한복과 장구 등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등장시키는 바람에, "이게 중국에서 열린 올림픽인지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인지 모르겠다"고 조롱했다.
파일:베이징동계올림픽문화공정.jpg
개막식 시작 때 Happy Chinese New Year
  • 맨 처음 시진핑토마스 바흐가 입장할 때 설날을 '음력 설날'이라는 뜻의 Lunar New Year가 아닌 '중국의 설날', Chinese New Year로 표기하였다. 이는 한국과 같이 음력 설날을 기념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을 무시하는 것이며 중국만의 설날이라는 발언이 된다.
파일:베이징올림픽 한복.png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등장한 한복
  • 상모 돌리기, 장구, 저고리 등을 지린성 조선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중국 관영매체인 CCTV의 개막식 관련 방송 및 행사장 밖의 TV에서 이를 틀어 문화공정을 이어갔다.#

이후 2월 8일에 외교부의 우려 전달에 중국에서 답변이 왔다. "개막식 공연 내용은 이른바 문화 원류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니 우려할 필요없다"는 것이다.# 중국 측은 "개막식 공연에는 조선족중국의 여러 소수민족이 전통의상을 그대로 착용하고 출연했다. 한국이 문화적으로 특별히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공식 입장은 "그냥 조선족은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복을 넣었을 뿐이고 한복은 한국의 고유 문화가 맞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입장에는 어폐가 있다. 한복이 조선족의 전통복장인 것은 맞지만, 개막식에서 입은 한복은 전통한복이 아니다. 한국에서 현대인에 맞게 재디자인하고 개량한 한복이기 때문에 "개막식 공연에서 조선족이 입었던 한복은, 조선족의 전통복장이다"라는 중국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한복 자체만 보면 조선족과 관련없는 한국의 의상이다. 당장 2008 베이징 올림픽/개막식에서 조선족이 입고 있던 한복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개막식에서 논란이 된 한복의 디자인은, 큰 차이를 보인다.
파일:2008베이징올림픽조선족한복.jpg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한복 차림에 장구를 메고 출연한 조선족 무희들.
파일:2008 베이징 올림픽 조선족 한복2.jpg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한복 차림으로 춤추는 조선족 무희.
다만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했을 때에는 한국 언론에서 반응이 지금보다는 약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당시에는 장이머우가 화려한 연출을 했지만, 내셔널리즘적인 구석이 더 불편한 반응이었지, 조선족 무용단의 한복에 대해 '중국 소수민족 공연단의 일원으로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은 무희들이 장구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는 식의 설명이 달렸다. 2008년 당시 문화계의 반응(연합뉴스) 2011년경부터 이를 문제삼는 한국 언론의 기사가 등장한다. 그때는 일반인 사이에서 "한복이 중국 문화처럼 나오는 것은 정서적으로 불편하다"[6]는 반응은 있는 정도일 뿐이지만, 2022년에는 중국의 노골적인 문화공정으로 한국의 전 국민이 극도로 민감한 상황이다.

물론 조선족들은 "우리의 전통의상이 엄연히 한복인데, 우리에게 한복을 입지도 말라니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한국 네티즌들에게 불편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시진핑 정권 들어서 조선어 교육 및 조선어 사용 전반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동북공정 완성?… 中, 연변자치주 '한글 우선' 박탈中, 조선족자치주 ‘한글 우선’ 70년 만에 폐지)에서 올림픽 개막식에만 뜬금없이 한복이나 한국 전통 문화가 나오는데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중국 측의 의도가 의심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재외동포조선족한복을 입는 것은 이해하나, 베이징 동계올림픽 문화공정 논란의 한복과 같이 한국 문화를 포함한 한반도 문화를 중국 문화인 것처럼 소개하는 것에는 강한 불쾌감을 느낀다. 조선족들 보고 한복을 입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중국의 것으로 예속시키려는 중국의 의도가 뻔히 보이니까, 그 의도대로 행동하는 조선족을 보고 한국인들이 반발하는 것이다. 이는 왜 한국인들이 고려인이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중국의 문화공정과 관련되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조선족이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해 마찬가지로 지적하지 않는다.

2.1. 홍보 영상 속 상모 돌리기, 풍물놀이 방영

한복풍물놀이의 상모 돌리기 (3분 26초부터 등장)
해당 영상은 동계올림픽 베이징 유치를 기념해 만든 홍보 영상인 '얼음과 눈이 춤춘다'(冰雪舞动)인데, 해당 영상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인 2022년 2월 4일보다 훨씬 전인 2016년 6월 22일에 공개됐으나 그 당시에는 화제가 되지 않고 묻혔다가 5년이 지난 2021년 9월에 재조명되었다. 중국 열병식에 한복·장구까지..올림픽판 동북공정 '착착'

아무리 한국의 문화권에 있는 조선족이 중국 소수민족이라고 해도 중국이 그 조선족을 앞세워서 한국의 역사한국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중국의 역사 및 문화로서 홍보 매체에 노출시키는 것은 상당히 경계해야 할 문화제국주의적 행태이다. JTBC, 채널A를 비롯한 한국 언론사에서도 2021년 하반기 이후로는 중국의 이러한 문화침탈 시도를 주요 이슈로 보도하며 경계심을 높이기 시작했다.

2.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의상 표절 논란

“평창 것 베꼈다?” 표절 논란 나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의상

개최 1달 전 시상 도우미의 의상이 공개되었는데, 대놓고 평창 올림픽 도우미의 의상을 표절했다. # 의상의 형태만 겹치는 게 아닌, 목깃의 형태, 길고 흰 부츠를 신긴 것까지 겹친다. 컬러링도 일반적으로 중국은 국기색에 맞게 빨강과 노랑을 주로 사용하지, 빨강과 파랑을 내세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중국 웨이보에서도 "평창 올림픽 도우미 의상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2.3. 개막식에서 보인 한국 문화 침탈

파일:베이징올림픽 한복.png
한복 차림으로 출연한 조선족 여대생 김단향(좌측 하단)

개막식 진행 중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게양대에 전달하는 장면에서, 예상대로 한복을 입은 공연자가 출연해 논란이 되었다.
고려인들이 한복 입고 나와서 이게 러시아, 카자흐스탄 고유 문화라고 우기는거 봤냐??? 분단 이후에 나온 부채춤 추면서 이게 중국 고유 문화라고 우기는 조선족들하고는 하늘과 땅차이다. 지금 한복 입고 인스타 올린 연예인들이 중국한테 테러당하는게 현실인데, 한복공정이 문제가 없다는 기자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출처

게다가 저 한복 자체는 조선족과 관련없는 현대 한국식 한복이다. 중국 측은 "한복은 조선족의 것이기도 하며, 개막식에는 각 소수민족의 전통복장을 입혀 내보냈다"고 했지만, 개막식 속 한복은 조선족과 아무관련 없는 현대 한국식 한복이라 조선족의 전통복장이 아니다. 그저 말장난에 불과한 입장표명이다. 중국 측은 "문화공정이 아니다", "문화약탈이 아니다", "한복은 한국 고유의 복장"이라고 말은 하지만, 조선족을 앞세워 한국인들이 발전시키고 현대화한 한국의 한복과 전통문화를 "조선족의 전통문화 또한 될 수 있다"고 왜곡했다는 점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한복의 등장에 가려 언급이 덜 됐을 뿐, 이것 외에도 그간 중국이 자국의 것이라 주장해온 한국의 여러 전통들을 중국 조선족의 문화로 둔갑시켜 송출했음이 밝혀졌다.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중국 길림성[원문]][8]

문재인 정부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개막식 행사에 보냈다.[9] 황희 장관은 대한민국 대표임을 보여주기 위해 한복을 입었는데,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 문화를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한 것이다.

3. 비판과 대응

조선족이 엄연한 중국 국적의 소수민족이므로 이들을 등장시킬 명분이 없진 않으며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매체에서 조선족을 등장시킨 전력이 있음에도 이때는 큰 논란을 빚지는 않았는데 두 올림픽 사이에 중국의 패권주의가 심해지고 미세먼지 갈등, 한한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등으로 누적된 반중 감정과 더불어 동북공정 자체가 한반도에서 유래한 중국 동북 지역 조선족의 역사와 문화를 중국사중국 문화에 편입시키려는 의도에서 이뤄졌으므로 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어렵게 된 측면이 있다.

중국구한말일제강점기 만주에 정착한 것을 시초로 한 조선족의 존재를 내세우거나, 또는 '한국은 중국의 속국(부속)이니 애초에 한국의 독특한 전통 문화란 없고 모두 다 중국의 것이다'라는 논리로 한국의 모든 전통을 침탈하고 있다. 애초에 조선족이 중국에 자리잡은 건 20세기부터인데, 이런 조선족을 앞세워 한민족의 문화이지만 현대 한국인들이 전통문화를 현대화 및 발전시킨 것을 '조선족의 전통문화이자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로 둔갑시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특히 중국은 한복한푸의 아류 또는 복제품이라고 강조하며, 동시에 "역대 중국 복식은 외부의 영향 없이 오직 토착화로 형성된 것이며, 중국은 자국의 문화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 하사(下賜)한 종주국"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이는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중국 복식 또한 선비족(단령), 중앙아시아(번령), 몽골(발립, 흉배, 답호, 철릭), 고려(고려양) 등 외부와의 융화 속에 형성된 결과물이다. 상호교류를 통해 영향을 주고 받았던 사실을 숨기거나 무시하는 것이다.[10]

추가적으로 조선족의 정체성 형성과정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이나 북한에서 사는 한민족은 '국가=민족'의 단일민족국가 체제다. 반면 조선족은 다민족국가중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게다가 공산권의 갈등 구도를 이해해야 한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소련, 중국, 북한 그리고 그 사이의 조선족 간에 분쟁이 계속됐다. 특히 문화대혁명 당시 연변 및 동북지역에서 홍위병은 조선족들을 '민족주의자' 및 '북한 간첩'으로 몰아세우면서 숙청, 탄압, 문화 박해 및 총살을 자행했다. 연변자치주 초대주장 주덕해도 북한 간첩 및 김일성주의자 혐의로 공개적 능욕을 당했다. 총구를 들이대고 "너는 조선인인가 중국인인가"라고 물으며 매일 간첩 취급을 한다면 살기 위해 조선인으로써의 정체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11] 그렇기에 같은 한민족이라도 중국의 조선족은 남북한의 한민족과 이질성이 생겼다. 역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한류 덕분에 세계무대에서 한민족으로써 고유문화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인데, 중국이 그동안 탄압해온 조선족을 이용해서 한민족 문화를 가져가려는 저의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명백히 한국+북한 7,500만 규모의 민족인 한민족이 독립적인 국가인 한국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타국에 자리 잡은 한국계 민족을 마치 만주족처럼 나라 없는 소수민족인냥 규정하고 한민족 전체를 중국의 소수민족 조선족으로 동치시키는 명제 자체가 동북공정의 일환이며, 문화제국주의인 동시에 중화 패권주의적 행위이다.

중국 측에서 자꾸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자기네들 고유문화라고 주장하는 문화공정이 심해진다면 중국 정부의 이런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으므로,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만큼의 성의를 보여야 하며, 한국 측에서 중국의 문화공정에 적극적이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한국 문화 및 복식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우용곡[12]은 이에 대해서 "한복-한푸 논란은 복식문화사 논의에 한정해서 정확한 근거자료를 토대로 상대해야지, 혐중, 조선족 혐오를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보았다.#

놀면 뭐하니?는 2월 19일 방송 말미에서 아리랑, 한복, 김치 등을 부연 설명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라 보여주면서 이 사태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4. 반응

4.1. 대한민국

4.1.1. 대한민국 정계

  •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이에 대해 비판 입장을 내놓았다.# #.

파일:원희룡문화침탈저격.jpg
파일:이재명 중국 문화공정 반대.jpg
  • 안철수 후보 역시 다음날 중국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 청년정의당의 강민진은 문화 예속화 자체는 비판하면서도 해당 퍼포먼스는 중국 조선족으로써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4.2. 중국

  • 이런 문제에 대해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이 일자 중국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한복은 한국 전통문화"라고 인정했으며 한-중 외교 당국 사이 소통 과정에서 "개막식 공연에는 조선족중국 내 여러 소수 민족이 각자의 전통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출연한 것으로, 한국이 문화적으로 특별히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MBC 뉴스 기사 이 해명은 역시나 중국 내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으로서의 문화를 보여줬다고 주장할 것이 뻔한 전형적인 용어 혼란 전술의 레파토리기에 별 다른 반응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낫다.
  • 주한중국대사관은 미묘하게 다른 발표를 했다.
    “전통 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발표도 중국의 한복공정이나 다름없는 게, 조선족 자체가 조선한반도에서 건너가 정착한 한민족들의 후예이기 때문에 한복 문화는 조선을 이은 대한민국의 고유 문화이며, 그 한국과 한민족 문화의 일부인 조선족의 문화를 한민족 문화 자체와 동치시켜서 중국의 문화로 종속시킬 수는 없다. 게다가 주한중국대사관의 입장은 한복이라는 문화를 '한반도의 것이자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한복이라는 문화의 소유 지분을 한국과 중국(조선족)으로 양분하는 행위이다.[13] 즉 한복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식의 발언이긴 하지만 조선족 자체를 한민족 전체로 싸잡는 한편, 한반도(한국)와는 아예 별개인 것으로 취급하며[14] 한복이라는 한반도의 고유 문화를 단지 조선족이 자국 영토에 거주한다고 해서 중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 또한 문화공정의 한 갈래로 볼 수 있다.

4.3. 미국

  •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SNS에 한복이 한국의 문화임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
  • 한국에 대한 반응이 소수민족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는 분석이 담긴 댓글도 보인다.#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이고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실제로 있기에 이 논란을 다소 다르게 이해하는 반응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논란은 중국인들이 한복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자신들 것이라고 우겨대는 일련의 흐름이 발단이다. 그렇기에 해당 맥락을 모르는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소수민족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5. 여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최종 성화주자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 태생의 위구르족 출신인 디니거얼 이라무장(위구르어로는 딜니가르 일함잔) 선수와 역시 신장 태생이지만 한족 출신인 자오자원 선수를 공동으로 내세워 전 세계의 비판을 받았다. 신장 재교육 캠프 등 위구르족 탄압이 진행되는 와중에 위구르족를 내세운 모양새를 연출한 것도 반발을 샀다. #


[1] 해당 영상에서는 실제 한국에서도 명절에 볼 수 있는 한복을 입고 떡메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문화 예속화 시도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어쨌든 한국 내지 한민족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예속화시키려 했다는 사실엔 변화가 없다.[2] 남한에서 다소 생소한 떡구유를 쓰고 있는데, 강원도 이북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3] 과즐(과줄)이라는 강원도 이북한과도 나와, 모르는 사람들은 중국식으로 변형된 한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4] 원래는 전라남도 해안에서 전승되던 것을 등장시킨 이유는, 조선족의 조상이 한반도 전역에서 온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5] 당시 중앙민족대학 재학생[6] 중국이 소수민족 동화의 일환으로 색동저고리, 부채춤을 자국 매체에 등장시키는 것은 오래 전부터 보아왔지만, 올림픽에 등장하는 것에 열받아 중국인과 싸웠다는 내용이다.[원문] 吉林白山亮相北京冬奥会开幕[8] 개막식 현장과 중국 국내(+몇몇 국가)에만 송출된 특전 영상이라고 한다.[9] 박병석 국회의장도 참석했는데 이 경우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초청으로 참석했다.[10] 역사만화가 우용곡이 페이스북 한푸 동호회와 대화를 했던 경험에 의하면, 이들은 고려양의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보듯 한국 문화의 정의를 '독자성 없이 중국의 하사품만 받은 중국의 부속'로 규정하는 것이다.[11]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조선족은 자칭 "북한은 민족의 조국, 소련은 계급의 조국, 중국은 지금의 조국"이라고 하면서 여러 정체성을 아울렀다.[12] 실제로 중국인들에게 한복 관련으로 가장 많이 공격받는 사람 중 하나다.[13] 입장을 바꿔서 한국에도 화교나 해외에서 온 이민자들이 제법 살고 있지만, 그들의 고유 문화를 한국의 문화로 규정하거나 소유권을 주장하지는 않는다.[14] 한복이 한반도의 것이라는 발언 뒤에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는 말을 붙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090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090 (이전 역사)
문서의 r1252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