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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치
1.1. 유치 포기 도시
캐나다는 퀘벡 주 퀘벡을 고려했으나, 2026년이나 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는 2026 FIFA 월드컵 유치에 성공하였고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덴버, 솔트레이크시티, 리노 등의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로스앤젤레스가 2024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면서 2022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여담으로 로스엔젤레스는 합의 끝에 2028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실패하자 곧바로 2022년 동계올림픽 도전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미 하카를 후보지로 여러 차례 입후보했으나, 광탈한 전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199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유명도시 바르셀로나를 후보지로 내세우기로 했다.# 야자수가 가득한 따뜻한 바르셀로나지만, 인근의 산에서 설상 종목 경기를 치르는 계획이었다. 유치가 성사된다면 역사상 최초로 동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하는 도시가 될 것이었다. 하지만 좀 더 준비를 한 후 2026년이나 그 이후를 생각하기로 하면서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독일의 뮌헨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후 재도전을 계획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하계올림픽 개최경력이 있는 도시이기도 한 뮌헨은 높은 도시인지도, 우수한 시설, 독일의 뛰어난 동계스포츠 실력, 새로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토마스 바흐의 영향력 등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손꼽혔으나, 유치 신청서 접수 마감 직전의 주민투표에서 반대를 원하는 주민표가 더 많이 나와 유치 계획을 접기로 했다.#
1.2. 입후보 철회 도시
다음 세 도시는 정식으로 유치 신청을 했으나, 최종 후보 도시 선정 전에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1.2.1. 우크라이나 리비우(리보프)
우크라이나는 서부의 주요 도시이자, 유서깊은 옛도시인 리비우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리비우는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카르파티아 산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유로 2012 개최지이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경제난과 극심한 정국 불안으로 처음부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결국 동부 우크라이나 위기와 재정난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2014년 6월 30일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1.2.2.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은 외스테르순드를 후보지로 여러 차례 유치를 시도한 바 있지만 모두 실패했었다. 이번에는 수도 스톡홀름을 주개최지로 유치를 신청했다. 스톡홀름은 191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경력이 있으며,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며, 스웨덴은 훌륭한 동계스포츠 전통과 우수한 시설을 갖춘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알파인 스키를 스톡홀름에서 무려 600km나 떨어진 오레에서 치르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미 이런 계획에서부터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였고, 스웨덴에서는 별로 하지 않는 썰매종목(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결국 2014년 1월 유치 신청서를 철회하였다.#1.2.3. 폴란드 크라쿠프
폴란드는 현재 바르샤바[1] 다음가는 폴란드 제2의 도시이자 유서깊은 옛도시인 크라쿠프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크라쿠프는 폴란드 남부 카르파티아 산맥 근처에 위치하며, 유로 2012 개최지였다. 이미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적이 있는 자코파네에서도 일부 종목을 치르게 하고 인근 슬로바키아에도 일부 경기장을 분산 배치하여 공동개최를 구상했었다.
하지만 2014년 5월 주민투표 결과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여론이 70%가 넘어 유치 신청을 철회하였다. #
1.3. 최종 후보 도시
2013년 11월 마감 시한까지 6개 후보(유럽 4곳, 아시아 2곳)가 신청을 했으며, 이들 중 몇 개를 골라 최종 입후보 도시(candidate cities)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이번에는 전 대회의 평창군과 같은 작은 도시는 나오지 않았으며, 모두 각 국가에서 상당한 규모를 갖춘 도시들이다. 그런데 6개 후보 중 최종 입후보 도시를 선정하기도 전에 3개 후보가 신청을 철회하여 3개 도시만 남게 되었고, 이들 3개 도시가 모두 최종 입후보 도시로 선정되어 2015년 7월 유치전에서 개최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2014년 10월 오슬로가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서 최종 입후보 도시는 알마티와 베이징의 두 도시만 남게 되었다. 결국 유럽의 4개 후보도시가 모두 유치신청을 철회하면서 아시아의 2개 후보도시만 남게 되어, 2022년 동계 올림픽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1976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처럼 개최지로 결정된 곳에서 자진하여 반납하여 타 대륙의 국가에서 땜빵 개최한다면 그렇지 않겠지만.1.3.1.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며, 현재 경제의 중심지이자 최대도시인 알마티에는 유일한 경쟁상대 베이징이 200km나 떨어진 곳에 설상종목을 유치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도심에서 남동쪽 불과 15km 거리에 해발 5천 미터가 넘는 톈산 산맥 자락의 좋은 자연설 스키장이 있다. 2014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적이 있으나, 국제대회 개최 경험 부족으로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되지 못하고 탈락한 경력이 있다. 이후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을 개최했고, 2017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할 예정이라 국제대회 개최 경력을 쌓고 있으며, 이러한 개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중앙아시아 최초는 물론이고, 국민 다수가 이슬람교 신자인 이슬람권 최초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게다가 아시아 도시들밖에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은 경쟁상대 중국보다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훨씬 유럽 쪽에 가깝다. 카스피해 북쪽의 카자흐스탄 서부지역은 우랄 산맥 서쪽으로 유럽 대륙에 속한다. 러시아, 튀르키예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본토가 걸친 또다른 나라인 셈이며 이를 명분으로 축구에서는 유럽으로 나가기도 한다. 카자흐스탄은 제정 러시아와 소련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이 상당히 유럽화되었고 이슬람교를 일단 믿기는 하지만 종교적인 색채도 매우 옅어서 술과 돼지고기도 곧잘 먹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아랍권 사람들은 말로만 무슬림이라고 깔 정도. 카자흐스탄 인구 중에는 슬라브계 백인도 많으며 특히 동계종목 선수들은 거의 러시아계 백인이 많다. 유럽 국가와 아시아 국가가 모두 후보에 있다면 카자흐스탄은 영락없는 아시아 국가 취급이겠지만, 중국과 카자흐스탄 둘뿐인 상황에서는 '약간은 유럽'이라는 이런 성격이 그나마 유럽의 호응을 끌 여지는 있다. 가뜩이나 동아시아는 2018 동계 평창, 2020 하계 도쿄를 연달아 먹는데 2022 동계 베이징까지 가져가는 건 좀...
이런 사정때문에 동아시아 한중일의 3연속 올림픽 독식도 견제할 겸 카자흐스탄이 유럽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희망적이었다.
1.3.2. 중국 베이징 시(확정)
중국이 느닷없이 유치신청서 마감 직전에 베이징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하얼빈을 신청한 전력이 있어서 베이징을 신청한 것은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인데 원래는 하얼빈이나 장춘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신청하려고 했지만 하얼빈과 장춘의 기온이 너무 낮은데다가[2] 얼음층이 너무 두꺼워서 일부 종목 경기 개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베이징으로 변경했다고 한다.[3] 2022년은 시진핑의 집권 마지막 해가 되는데,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시진핑의 집권 마지막 해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에 따라 유치 신청을 강행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베이징에서 빙상 종목을 개최하고, 설상 종목은 무려 200㎞ 이상 떨어진 장자커우에서 치르겠다는 계획.
장점으로는
-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의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세계구급으로 유명한 도시.
- 그에 따르는 도시 기반 시설이 잘 되어 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등 각종 국제행사 유치 경험이 풍부하다.
등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많다.
- 2018년, 2020년 동하계올림픽이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연속으로 열린다.
- 동계 스포츠 시설이 미비.
- 동계대회 개최 경험이 부족하다.
- 경기장이 지나치게 분산된다. - 베이징과 장자커우의 거리만으로도 너무 멀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때의 분산된 경기장으로도 구설에 오르는 등, 그간의 동계올림픽은 선수촌 및 대회본부와 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먼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경우가 많았는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경기장들을 좁은 지역에 배치하여 선수들의 이동에 편의를 제공했다고 자랑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더 나아가서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를 유치전에서 강점으로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일한 경쟁상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역시 도심과 고산지대가 불과 15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매우 짧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014년 12월, 올림픽 개최도시 분산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어젠다 2020’개혁안이 IOC 임시총회에서 통과되면서, 올림픽 경기장을 분산하여 배치하는 것이 큰 흠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베이징의 대기오염 문제.[4]
등이 지적된다. 유치가 성사된다면 베이징은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하는 도시가 될 것이지만, 처음에는 이런 불리한 점이 많은데다가 너무 갑자기 나온 후보라서 유치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다른 3곳의 유럽 후보들이 유치신청을 철회하고, 남은 한 곳의 유럽 후보마저 유치 의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되었고, 마침내 유일하게 남은 유럽 후보인 노르웨이 오슬로도 최종적으로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서 베이징은 더욱 유리해졌다. 거기에다가 경기장 분산도 큰 단점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IOC에서는 오히려 경기장을 분산 배치해서라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도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밀집된 경기장 배치가 아니라 오히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분산 개최를 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분산 개최 논란은 없던 일이 되었지만.
일단 2018년 동계와 2020년 하계 대회가 중국의 주변국인 동아시아에서 모두 열린다는 점 때문에 특히 올림픽 기득권층인 유럽 표심이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2018년과 2020년 동하계 대회가 모두 동아시아 국가들의 몫이 되었는데 2022년 동계대회까지 중국에 주면 오히려 아시아 독식화가 되는게 아니냐는 것과, 자존심이 센 유럽 표심의 시선도 곱지 않아보이기 때문. 그렇게 되면 사실상 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 버전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유럽 후보들이 모두 신청을 철회하면서, 아시아 국가들만 후보도시로 남게 되면서 아시아경기대회 올림픽 버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국제적인 중국의 인권문제와 민주화 문제까지 겹쳐서 2008년 하계올림픽과도 같은 홍역을 피할 수도 없을 전망이라고도 한다. 중국은 지난 2000년 하계대회 유치 때도 인권문제와 민주화 문제 때문에 발목이 잡혀서 호주 시드니에 2000년 대회를 내주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때의 어두운 과거를 딛고 일단,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는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평가받던 노르웨이의 오슬로도 유치를 포기하고, 중국 외에 유일하게 남은 카자흐스탄 후보는 경쟁력이 중국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고, 단점으로 예측되었던 경기장 분산 배치도 오히려 장점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황은 중국에 더욱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평이 있다.
1.3.3. 노르웨이 오슬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는 이미 195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경력이 있으며, 노르웨이는 1994년 동계올림픽도 개최한 경험이 있다. 뛰어난 동계스포츠 실력, 풍부한 유치경험, 우수한 시설은 타 유치 신청 도시들을 압도하는데다가, 지역적으로도 직전의 동하계 올림픽이 모두 아시아에서 개최된 후의 유일한 유럽 후보로 남았기 때문에 이번 유치 신청 도시들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유럽 유치 신청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주민 반대 여론이 높다는 것이 걸림돌로 지적되었고,# 2013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새로 들어선 보수당 정권은 재정난을 이유로 유치활동에 소극적인 편이라는 단점도 드러내고 말았다.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유치신청서를 철회하지는 않았기에, 2014년 7월, 최종 입후보 도시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노르웨이 정부의 지원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마침내 노르웨이 정부와 의회는 오슬로 시에서 요청한 재정지원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하여, 유치를 추진하던 오슬로 시에서는 정부 재정지원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오슬로 시 자체만으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았고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매우 심했기에 더 이상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할 명분이 없게 되어 2014년 10월 2일 뒤늦게 유치 신청을 철회하였다.#
1.4. 투표 결과
투표 결과 | 득표수 |
알마티 | 40표 |
베이징 | 44표 |
무효 | 2표 |
2분 20초 부터 나온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has the honor of announcing that the Games of the 24nd Olympic in 2022 are awarded to the city of 'Beijing'.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영광스럽게 알려 드리는 2022년 제24회 올림픽 개최지는, 베이징입니다.
2015년 7월 31일, IOC 총회 결과 중국 베이징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44:40으로 누르고 동계올림픽 개최를 확정지었다. 결국 2018년 대한민국 평창, 2020년 일본 도쿄, 2022년 중국 베이징..동북아시아에서 동계/하계 올림픽을 3연속 개최하게 되었다. 한국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기는 유치전이기도 한데 유럽 빙상 강국들과 유치 대결을 하며 3수 끝에 겨우 유치한 평창 올림픽과 비교해볼때 경쟁도시가 많지 않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굉장히 쉽게 유치한 편이기 때문.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영광스럽게 알려 드리는 2022년 제24회 올림픽 개최지는, 베이징입니다.
또한 한중일 동아시아 3대장은 이번 올림픽 유치 성공에 따라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모두 한번씩 유치에 성공했다.
이때문에 2024 올림픽을 도전하던 타이베이시(결국 개최 포기했다), 2026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던 나가노, 2028 올림픽을 준비하던 부산광역시는 당분간 힘들게 되었다. 유럽이나 아메리카 쪽에서 줄줄히 개최포기를 하지 않는 이상 올림픽은 답이 없다고 봐야 할 듯.
결국 부산은 오랫동안 시도했던 하계올림픽 유치를 사실상 포기하고 대신 2030년에 한국 최초로 등록박람회 유치를 목표로 가기로 한 모양이다.[5][6] 다른 서구 선진국도 비슷하지만 사실 한국의 성장동력도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서 이제 돈을 쓰기보다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대형 행사를 자발적으로 유치할 가능성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그 다음해 개최되는 동계아시안게임 등 이미 예정된 행사는 순조롭게 치르겠지만 새로운 행사는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국은 14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고, 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하게 된 도시가 되었다. 또한 1952 오슬로 동계올림픽 이후로 70년 만에 두 번째로 수도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이다.
2. 우려
이번 올림픽 개최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은 모두 아시아, 그것도 동아시아 3국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이대로면 중국같이 하는 나라만 하는 상황이 될 판이라 IOC도 두고 볼 수 없기에 부랴부랴 유치 절차를 간소화하고, 실사단의 현장 실사 비용과 개최 도시 브리핑 및 프레젠테이션 비용도 분담하기로 했지만, 인기 종목의 숫자가 적은 동계 올림픽은 하계보다 상황이 안 좋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봐도 알겠지만 하계 올림픽은 최대 200개국 이상으로 참가국 수도 훨씬 많고 종목 제한 등이 없기에 아프리카, 남미, 유럽까지 다양하게 후보로 나서고 있거나 계획이 있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은 다르다. 스케이팅 경기장은 둘째치고 야외에서 하는 스키나 보드 쪽이 문제다. 보통 눈이 내릴 정도로 추운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가국도 100개국이 넘지를 않고 개최가 가능한 지역들은 유럽, 아시아,[* 올림픽, 유니버시아드를 포함해 동계대회를 유치한 아시아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4개 나라를 빼면 없다. 나머지 국가들은 아예 기후적 문제 혹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동계스포츠 인프라가 없거나 빈약해서 불가능하다.] 북미 3개 대륙으로 제한되고 적도 부근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개최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호주나 뉴질랜드, 남아메리카도 겨울이 있지만 얘네는 남반구인 탓에 대부분의 북반구 국가들이 있는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여름인 시기가 겨울이다! 대회 기간을 8월 쯤으로 정해서 FIFA 월드컵과 겹치는 상황을 피한다고 쳐도, 참가국들이 훈련이라든지 여러 모로 불리하기에 개최가 어렵다. 그나마 남미는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남극에서 가까운 남부에서 개최할 수는 있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쪽도 일단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 눈이 오기는 하지만 고산병 때문에 힘들고 남미도 남반구라 계절이 반대인 데다가 칠레와 아르헨티나 역시 동계 스포츠 인프라는 존재하긴 하지만 북반구 국가들에 비해 빈약하기 짝이 없어 둘 다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조차 없다.
거기에다가 경기장 대부분을 일회성으로 지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만이 1990년대 이후 유일하게 흑자를 보았다. 참가국도, 종목도 제한적이라 수익성이 매우 낮아서 동계 올림픽의 브랜드 가치는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 하계 올림픽용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활용 가능성이라도 높은 편이다. 주경기장은 육상 및 축구장으로 쓸 수 있고, 실내경기장은 농구/배구/배드민턴/탁구 등 여러 종목용으로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동계 올림픽 경기장은 스키장, 스키점프대, 봅슬레이 경기장, 스피드 스케이팅 빙상장 등은 딱 그 용도가 아니고서는 활용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실제로 평창때 지은 봅슬레이 경기장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도 유지비용 문제[8]로 폐쇄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강원도는 시설 유지 문제로 적자를 보고 있다. #.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어느 정도 동계 스포츠 인프라가 갖추어진 나라/도시가 아니고서는 동계 올림픽을 도전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인프라가 갖추어 있다고 하더라도 흑자를 내는건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안 그래도 적었는데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현대 동계 스포츠를 낳은 알프스만 하더라도 최근 몇 년 간 만년설이 녹아 사라지는 등의 이유로 스키나 스노우보드와 같은 설상 스포츠를 할 수 있었던 지역이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추운 곳은 또 겨울추위가 더 강해지는 추세로 접어 들어 야외 경기도 힘들어지는 형편이다.
[1] 동계올림픽 대신 2036 올림픽 후보지로 선정되었다.[2]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추운 게 필수이기는 하지만 마이너스 수십도 정도로 심하게 추우면 그것대로 개최하기 난감하다. 사실 하얼빈이야 겨울철 눈축제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추운정도가 심한건 사실이기는 하다.[3] 그런데 위키피디아 영문판에서 하얼빈에서 베이징으로 바뀌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나타나지 않는다.[4] 과거 2008년 하계 올림픽 때는 개막 10개월 전부터 인근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인공 강우까지 뿌려서 순간적으로 하늘을 화창하게 만드는 초강수를 썼다.[5] 과거 대전과 여수에서 열렸던 엑스포는 인정 박람회이며, 부산이 개최 시도하는 등록 박람회는 보다 규모가 크고 위상이 높은 박람회다.[6] 비슷한 예로 1988년 올림픽 유치를 실패한 일본의 나고야시가 절치부심 끝에 2005년에 아이치 엑스포를 연 적이 있다. 아이치현은 나고야 시의 상위 행정구역.[7] 심지어 2022년 월드컵도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에서 하니 그야말로 아시아 축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월드컵, 올림픽 등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빼고는 전부 아시아에서 한다. 그나마 그 러시아 월드컵도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동유럽이라 시차도 지역에 따라 4시간(예카테린부르크)~7시간(칼리닌그라드)밖에 안 난다.[8] 참고로 코로나의 영향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