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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역대 시험/제47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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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대 주요 고급시험의 기출경향과 문제
2.1. 10~19회
2.1.1. 10회2.1.2. 11회2.1.3. 12회2.1.4. 13회2.1.5. 14회2.1.6. 15회2.1.7. 16회2.1.8. 17회2.1.9. 18회2.1.10. 19회
2.2. 20~29회
2.2.1. 20회2.2.2. 21회2.2.3. 22회2.2.4. 23회2.2.5. 25회2.2.6. 26회2.2.7. 27회2.2.8. 28회2.2.9. 29회
2.3. 30~39회
2.3.1. 30회2.3.2. 31회2.3.3. 32회2.3.4. 33회2.3.5. 34회2.3.6. 35회2.3.7. 36회2.3.8. 38회2.3.9. 39회
2.4. 41~46회
2.4.1. 41회2.4.2. 42회2.4.3. 43회2.4.4. 44회2.4.5. 45회2.4.6. 46회
3. 역대 주요 중급시험의 기출경향과 문제
3.1. 27~35회
3.1.1. 27회3.1.2. 28회3.1.3. 29회3.1.4. 30회3.1.5. 31회3.1.6. 32회3.1.7. 33회3.1.8. 34회3.1.9. 35회

1. 개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역대 기출에 대한 분석이다. 단 해당 내용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역대 시험(162번 판)에 특정 개인이 자기 생각을 서술한 내용을 가져온 것이므로, 실제 난이도나 문제의 평가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판단하며 읽기 바람.

2. 역대 주요 고급시험의 기출경향과 문제

2.1. 10~19회

2.1.1. 10회

시험문제가 꽤나 어려웠던 14회 이전 시험 중에서도 눈에 띄게 어려웠던 시험. 뚜껑이 열리자 충공깽 급으로 지엽적인 지식들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물론 알게 모르게 힌트가 담겨져 있는 문제도 꽤 있었고, 비교적 쉬운 문제도 간혹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수능 국사 영역에서도 오답률이 과반 이상인 수준의 문제만을 추려 뽑은 것 같은 정도의 극악한 난이도를 보였고 80점 넘은 사람이 5명 이하였으니 극악의 난이도였던 7회 다음으로 높았던 난이도.[1] 대학교 전문가 수준이었던 7회보단 훨씬 쉬웠지만 난이도가 헬게이트였던 것은 마찬가지. 고시생들 덕분에 문제가 갈수록 쉬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 때의 난이도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 3번: 파형 동기만을 보고 금관가야인 김해 대성동 고분이라는 것을 알아내 대성동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이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이다. 그나마 쉽게 구분하는 팁은 금관가야의 대성동 고분의 경우 청동색의 유물(청동솥, 동기 등)이 대부분이고, 대가야의 지산동 고분의 경우 금동색의 유물(금동관, 철제 갑옷, 애기금동관 등)이 대부분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두자.
  • 5번: 모비우스 학설을 주고는 그것을 통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추론해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의 올바른 사용법을 묘사한 그림을 맞추는 문제이다. 공무원 시험에서도 나오지 않는 모비우스 학설과 올바른 사용법은 교과 과정 외이므로 무시하고 최소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연천 전곡리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 유물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두자.
  • 20번: 사진 아래의 부연 설명을 보고 공명첩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오른쪽 사진은 광무 연호가 나와 있는 공명첩인데, ㄴ 선다처럼 갑오개혁 이후에 폐지되었다는 선다는 서로 모순되므로 답이 될 수 없다. 나머지는 임진왜란 이후 재정 확충 이후로 쓰였다는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이처럼 문제를 열심히 읽다 보면 어느 시대 것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하자.
  • 41번: 화신백화점(1931) 재건 기사를 보고 당대에 일어난 일을 맞히는 문제다. 선다만 봐도 년도를 다 알아야 풀 수 있는 어려운 문제였는데 설상가상으로 듣도보도 못한 화신백화점 재건 년도까지 알아야했으니...

2.1.2. 11회

  • 1번: 공부를 자세하게 했다면 '충북 청원군 흥수굴'의 '흥수 아이'를 보면 구석기 시대임을 알 수 있지만, 일반 교과과정엔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 쉽게 접근하려면 4번째 줄에 나와있는 '약 4만년 전'을 봐야한다.
  • 3번: 고조선의 세력 범위를 묻는 문제. 세력 범위를 짐작할 수 있는 유물이 세형 동검이 아닌 비파형 동검이라는 것만 사진과 함께 참고하여 기억하면 쉽다. 참고로 대표적인 유물은 비파형 동검 + 탁자식(북방식) 고인돌 + (미송리식 토기) 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 7번: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를 인용한 문제. 해상왕 등의 익숙한 힌트가 아닌 '법화원'을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더 쉽게 접근하려면 받는 사람의 '장 대사'를 보고 장보고를 유추해야 한다.
  • 8번: 가야와 관련된 유물, 유적(고분)을 자세히 익히지 않으면 금관가야와 대가야 사이에 헷갈릴 수 있다. 지도에 비교적 내륙에 있는 '고령'을 제시하여 고령의 대가야를 유추할 수 있다.
  • 9번: 관료전, 정전, 녹읍에 대한 특징을 알아야 하는 문제여서 까다로웠다. 또한 선다 중에서도 'ㄱ'은 수조권과 소유권의 차이를 알아야 하고, 특히나 'ㄷ'은 소성왕 원년때 시행된 국학생의 녹읍으로서 심화 내용으로 잘 다루어지지 않는 선다가 나와서 답을 고르기 힘들었을 것이다.
  • 10번: 사료의 사진을 몰라도 사료 하단에 '백제 서동요'를 보고 미륵사지를 유추할 수 있다. 참고로 미륵사지 석탑 개수 과정에서 금제 사리 봉안기가 발견되었다는 이 사료는 고급 29회 30번 문제 백제 역사유적지구에서 선다로 나오게 되었다.
  • 11번: 생소한 사료가 나와 어려워 보이지만 키워드인 '좌선', '참선' 등을 통해 신라 하대의 선종 불교를 찾아야 하는 문제였다. 키워드만 찾으면 정답 선다 찾기는 쉬웠지만, 오답 선다가 다소 까다로웠다. 특히 원효를 선종 계열의 이미지로 착각하여 3번 선다를 답으로 고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12번: 최승로의 시무 28조에 관한 내용 중 7조를 제시한 것만을 보고 성종임을 알아야 하는 문제. 정답 선다인 3번을 국자감 '설치'라고 제시했는데 이 부분은 아직까지도 성종 시기에 국자감 '설치'와 국자감 '정비' 사이에 학계가 분분해서 당시 논란이 있었던 문제였다.
  • 15번: 문화유산이 쉽게 나와서 고려시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고, 선다 또한 무난하였다. 다만 송과 해로를 통해 교역한 사실을 'ㄴ'은 글자 한글자만 바꿔 육로로 함정을 유도하는 공무원 시험 스타일의 선다를 집어넣은 점이 흥미로웠던 문제.
  • 16번: 고려 시대 재산상속 이야기의 대표인 '경상도안찰부사 손변' 사건과 관련하여 여성의 지위를 묻는 문제. 사건 자체를 잘 모르더라도 남녀의 대화를 살펴보면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려~조선 전기 여성의 지위와 조선 후기의 여성의 지위가 정반대였다는 사실을 기초로 풀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19번: 세종의 문화사적 업적을 전부 기억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 암기할 부분이 많아서 대충 넘어가면 틀리기 쉽다.
  • 20번: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사료 맨 아래 '퇴계집'만 보고 이황을 떠올리면 함정 당첨. 사료 맨 위 '정암'과 사료 맨 아래 '기묘'가 포인트.
  • 23번: (가)가 중농학파의 정약용, (나)가 중상학파의 박제가 임을 알면 답은 쉽게 나온다. 다만 정약용이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었던 중농학파의 유일한 실학자임을 추가로 공부하지 않았다면 5번 선다를 골라 함정에 빠질 수 있다.
  • 25번: 고려와 조선시대 건축물의 시기를 구분하여 알아야 하는 고난이도 문제 중 하나. 고려시기 건축물은 지붕 양식, 공포 양식만 공부하고 넘어가고, 조선시기 건축물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창덕궁, 종묘 정도, 더 나아가 왕이 거주한 경복궁, 창덕궁 정도만 공부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문제였다...
  • 28번: 고려 시기 향도의 '매향(埋香)'이 아니다! '매향(賣鄕)'을 보고 조선 후기를 유추해야한다. 여기서는 향직을 파는 뜻으로서의 매향이며, 만약 이 한자가 헷갈리더라도 '향임', '향안' 등의 추가적인 단서로 파악해야 한다.
  • 29번: 보부상과 시전 상인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 사료에선 '혜상공국', '떠돌이' 등을 통해 보부상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으나, 보기에서 공인과 함께 보부상과 시전 상인이 3대 관허 상인이라는 점, 보부상이 근대 황국 협회로 발전했다는 반면에 시전 상인은 금난전권을 행사하였으며 근대 황국 중앙 총상회로 발전하였다는 점 등 자세한 내용까지 알아야 했다.

2.1.3. 12회

  • 3번: 고구려 후기 장수왕 때 평양 천도 이후 추상적인 벽화 그림(사신도)을 익혀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3번을 주작도로 잘못 보고 오답을 고르면 함정 당첨.
  • 6번: 12회 시험의 최고난이도 문제. 골품제 중에서도 공무원 시험에서 나올법한 지엽적인 선다가 출제되어 충격을 주었던 문제였다.
  • 11번: 고려의 문화유산에 관한 문제. (가)와 (다)가 원나라 간섭기(권문세족)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가)의 경천사 10층 석탑은 고려 전기 월정사 팔각 9층 석탑과 비교해서 원 영향으로 배우지만, (다)의 양류관음도는 간단히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 19번: 성종의 생활 및 업적에 관한 자료를 주었는데 ;대전속록', '재가 등용 제한(금지)' 등 교과서 외적인 부분을 실어 난이도를 높였다.
  • 20번: 시를 주고 그림을 맞추는 문제여서 3점으로 배점된 문제. 첫째 줄의 '참모습' 단어로 진경산수화를 유추하고 '만이천봉 개골산' 을 통해 봉우리가 많아보이는 그림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쉽다.
  • 21번: 사료가 생소해서 1점 문제 치곤 난이도가 높았다. 교과서 외적인 '평서 원수', 의주와 개성만 보고 청천강 이북(평안도)을 추론하여 홍경래의 난임을 알아야 풀 수 있었다.
  • 41번: 만원권 지폐에 담겨진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다운 문제이다. 정작 답은 3번으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세종대왕이 어떤 무덤에 묻혀 있는가 정도는 알아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도로 출제한 듯... 참고로 세종대왕은 경기도 여주 영릉에 묻혀있으며, ㄱ은 용비어천가, ㄴ은 일월오봉도, ㄹ은 혼천의, ㅁ은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이다.
  • 46번: 조선과 관련된 종교 박해는 프랑스 천주교 박해가 대표적인 것을 알고 관련 유물을 고르는 문제. 참고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고려 시기 직지심체요절은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에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포인트로 알아두자.
  • 48번: 본 지도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인것만 알고 제작 시기(태종)는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였다. 참고로 태조와 헷갈리지 말자. 태조는 지도가 아닌 고구려의 천문도를 바탕으로 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제작하였다.

2.1.4. 13회

  • 3번: (나) 사진이 대전에서 출토된 농경무늬 청동기로서 생소한 사진일 수 있으나, 색깔이 청동색과 비슷하여 때려맞추기로 풀 수도 있는 문제였다. 추후에 보물로 지정된 기념으로 23회 1번 문제에 다시 한번 출제되었다.
  • 5번: 13회 시험의 최고난이도 문제. 지도가 경주를 가리키고 있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4번과 5번 사이에 엄청난 함정을 파놓은 문제. 4번이 가야 시기의 기마 인물형 토기이고 5번이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인데, 오히려 공부를 자세히 했던 사람 조차 4번이 가야 시기이니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에 있지 않다고 찍고 넘어간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4번은 가야 시기지만 김해에서 출토되었고 현재 '경주 국립박물관'에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답이 될 수 없다. 애초에 이 문제는 5번이 전남 구례에 있는 석탑인 것만 알면 풀 수는 있으나 타 석탑에 비해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이라 작정하고 어렵게 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기마 인물형 토기에 대해 자세히 보지 않은 수험생들이 신라 시기의 기마 인물형 토기로 착각하고 넘어가서 5번으로 어부지리로 맞추는 게 더 쉬울 정도...
  • 8번: 과전법에 관한 사료인데, 무조건 태조하고만 연결시켜 (마)로 찍으면 함정 당첨. 과전법이 조선건국 1년전인 1391년 공양왕 때 처음 시행된 것을 알아야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 9번: 다음과 같은 지도가 나오면 100% 고대 문화의 일본 전파 문제라는 것을 알고 들어가야 한다. 추후 고급 21회 6번에서 이 지도가 그대로 출제되었기 때문. 여기서는 'ㄹ'이 상대적으로 낯선 호류사 5층 목탑이 등장해 당황했을 수 있다.
  • 10번: '조선사 연구초', '일천년대 제일대사건' 등을 통해 김부식과 묘청을 떠올릴 수 있고, 선다 또한 무난하였다. 다만 서경의 궁궐(대화궁) 일부가 소실된 사실을 5번 선다는 글자 한글자만 바꿔 개경으로 함정을 유도하는 공무원 시험 스타일의 선다를 집어넣은 점이 흥미로웠던 문제.
  • 15번: 사료는 조선시대의 삼사로 답 자체는 맞추기 쉬웠으나, 1번 선다가 약간 논란이 있었던 문제였다. 조선시대의 삼사는 보통 왕권 견제 기구로 배워서 '국왕을 보필하였다'는 선다에 의문을 제기했을 수 있는데, 여기서의 보필은 왕권 강화의 의미가 아니라 왕의 잘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충언하고 보좌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 18번: 세도정치 시기 신유박해로 유배되고 삼정의 문란을 비판한 시인 '애절양'을 쓴 정약용의 시임을 알아야 하는 고난도 문제였다.

2.1.5. 14회

  • 3번: 평양성에 수도를 두었던 고구려와 천문도를 연결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 7번: 사료 아래 주석의 인도(천축국)와 부처를 통해 혜초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과 고려 시기 직지심체요절은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에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포인트로 알아두자.
  • 9번: 조선전기와 후기의 지도의 정확한 시기를 구분하여 알아야 하는 고난이도 문제 중 하나. 보통 지도 문제는 조선전기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와 조선후기의 대동여지도 정도만 공부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문제였다...
  • 19번: 조선통신사에 관한 문제였는데, 공부를 오히려 자세히 한 수험생들이 'ㄴ'선다에서 고민을 했을 것이다. 교과서 내용은 보통 임진왜란 이후부터 12차례 파견되었다고 배우긴 하나, 조선전기 태종때부터 이미 통신사 파견을 하고 있었던 상황으로 자세히 공부했더라면 오히려 함정에 빠지게 될 수 있는 문제였다.
  • 21번: 조선 초기 분청사기에 대한 설명인데, 다른 선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화백자와 헷갈리거나 구별을 못 할 수 있다. 정확한 제조과정을 알고 있는가를 물어보는 문제. 분청사기는 자료에서도 나와있듯 회색, 회흑색이 대부분이므로 색깔을 매치해서 찾을 수도 있다.
  • 22번: 사료가 생소해서 난이도가 높았다. 교과서 외적인 '평서대원수', 관서만 보고 청천강 이북(평안도)을 추론하여 홍경래의 난임을 알아야 풀 수 있었다.

2.1.6. 15회

  • 4번: 첫째줄의 주어인 검모잠만 보고 한성 위치(B)를 고르면 안된다. 안승을 왕으로 받들었다는 내용을 보고 금마저(보덕국)를 찾아야 하는 문제인데 지도를 확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D와 E 사이에 헷갈릴 수 있다.
  • 5번: 3점 문제. 그러나 '원종과 애노의 난'을 보고 반신라세력 선다만 고르면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였다.
  • 6번: 사료를 보고 민정문서임을 알고 청주에서 시행되었다는 것을 앎과 동시에 각 시대의 지역사까지 알아야 하는 고난이도 문제였다.
  • 10번: 사료 자체는 생소하나 '우륵'을 보고 상식적으로 가야금을 떠올릴 수 있으면 가야와 관련된 유물을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다.
  • 11번: 'ㄷ' 선다의 신무왕이 절대 신문왕의 오타가 아니다! 착각하지 말자. 장보고가 앉힌 신라 제45대 왕으로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라 혹시나 의문을 품을 수 있겠지만, 오답 선다가 뚜렷해서 답을 고르기엔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 12번: 교과서 외의 내용이지만, 사극이나 역사관련 교양 등을 봐왔던 수험생들은 '연회장'을 보고 상식적으로 풀 수 있었을 것이다.
  • 15번: 조선의 교육기관에 관한 문제. 명륜당이 성균관에만 있다고 생각하고 'ㄹ'을 찍고 넘어간다면 함정 당첨. 명륜당은 성균관 뿐만 아니라 향교 등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 29번: 15회 시험의 최고난이도 문제. 사료도 생소하거니와 눈에 확 띄는 단서조차 찾기 어려울뿐더러 함정까지 집어넣어서 여러 수험생을 혼란에 빠뜨린 문제였다. 언뜻 보면 넷째 줄에 '발해'가 나오고 주석에도 발해 관직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조선 후기 유득공의 발해고를 떠올려 (마)를 찍었다면 함정 당첨. 사실 이 사료의 역사서는 '제왕운기'로, 그 안의 발해 이야기를 운율 서사시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함정에 빠지기 쉬웠다.

2.1.7. 16회

  • 12번: 고려 시기 관학 진흥책을 물어보는 문제. 예종의 관학 7재에 대한 자료가 나왔다. 보통 충렬왕 시기 국자감을 성균관으로 개편한 정도, 더 나아가 공민왕시기 성균관을 순수 유교 교육 기관으로 개편한 정도만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던 수험생이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 나라 국립대학 변천사 정도는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 14번: 사료를 끝까지 읽어야 맞출 수 있다. 천태종을 보고 의천을 생각하여 1번 선다를 선택할 수도 있고, 수선사 결사를 보고 지눌을 생각하여 4번 선다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사료 맨 끝 만덕사 백련 결사를 보고 요세인 3번 선다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 즉, 이 문제는 함정을 두 개나 파놓은 문제였다!
  • 15번: 왕호인 경순왕 대신 '김부'로 제시하여 난이도를 다소 높인 문제. 경순왕은 최초의 사심관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 17번: '역옹패설'과 '지공거'에 대한 개념이 없더라도 비교적 익숙한 '과거'와 '문하시중'의 개념만 정확히 알면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
  • 20번: (다)가 교과서에 간접적으로만 언급되는 익공임을 모르더라도, 주심포와 다포에 대한 개념만 충분히 알면 소거법으로 풀 수 있다.
  • 21번: 이순신 관련 전투가 아닌 '충주 탄금대', '신립'을 주고서 임진왜란을 유추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 참고로 신립은 임진왜란, 이립은 정묘호란과 관련이 있는데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 23번: <사기>만 보고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떠올리면 안된다. '정인지', '우왕,창왕의 열전' 등으로 정인지,김종서의 고려사를 유추해야 한다.
  • 24번: 사료의 '천자추대설'과 정답 선다의 '아방강역고' 둘 다 정약용 업적 중에선 지엽적인 내용에 속해서 난이도가 높았다. 오답 선다또한 시헌력, 훈민정음운해 등 만만치 않아서 소거법을 써서 풀기도 약간 힘들었던 문제.

2.1.8. 17회

  • 9번: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문제. 송산리 고분군 가운데 하나가 벽돌무덤 양식의 무령왕릉이라는 것, 공주 공산성에 웅진 시기의 궁궐터가 남아 있는 것, 궁남지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라는 것, 그리고 백제금동대향로가 정림사지가 아닌 능산리사지라는 듣도보도 못한(…) 유적에서 나온 것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이다. 추후 29회 30번 문제에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지정된 기념으로 다시 한번 출제되었다.
  • 11번: 망부석 설화를 알아서 풀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모르더라도 418년 신라의 왕을 통해 5C 초 눌지 마립간을 생각해야 한다.
  • 13번: 사료 자체는 결혼도감을 묻는 문제였지만, 선다 자체가 두개는 고려, 두개는 조선으로 아예 시대 자체가 달라서 쉽게 풀 수 있었다.
  • 15번: 17회 시험의 최고난이도 문제. 사료를 읽고 팔관회를 유추하는 것은 좋았으나, 팔관회하면 고려 태조 왕건 시기라고 당연하게 여겨서 2번을 선택하면 함정 당첨. 팔관회가 고려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맞으나, 처음 시행된 것은 삼국시대부터 있었기 때문.
  • 16번: '향나무'라는 키워드를 보고 향도를 유추해야 하는 문제였다. 향도 이외에 향약, 향교 등 비슷한 단어의 개념을 헷갈리지 않도록 숙지해야 한다. 추후 중급 31회 12번 문제에 사료와 사진이 그대로 출제되었다.
  • 22번: 임진왜란 전개 순서를 묻는 문제였는데, (가)와 (다)가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왜군이 부산을 통해 임진왜란이 시작되고, 노량 해전이 임진왜란의 끝임을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

2.1.9. 18회

  • 1번: 2번 사진이 눈에 익지 않은 수험생들이라면 구석기 시대만 보고 대표 유물인 주먹도끼를 고르면 함정 당첨. '깨트렸을 때 날이 날카롭게 쪼개지는 특성'을 보고 격지를 골라야 하는 문제. 참고로 격지는 구석기 시대 중 ~ 후기적의 도구로 사진과 함께 알아두자.
  • 2번: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있는 광개토대왕 대신 연호인 '영락대왕'으로 표현한 점, 요동진출 대신 '후연 격파'로 표현한 점이 흥미로웠다.
  • 4번: 지도가 함께 제시되어 1점으로 출제되었다. 동예의 집터인 철(凸)자 집터 사진만 힌트로 제시되었다면 다소 까다로웠을 문제.
  • 8번: 지도의 대동강의 북쪽과 을밀대를 보고 평양지역을 추론하여 풀어야 하는 까다로운 지역사 문제였다.
  • 9번: 사진은 '울주 천전리 각석'에 대한 설명인데, 교과서나 참고서 그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아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였다. 다만, 바위에 그려진 문양을 보고 답 자체는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었을 것이다. 울산 바위그림들은 대부분 암각화가 특징인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가자.
  • 12번: 무신정변 이전 대표적인 난인 이자겸의 난(1126) - 묘청의 난(1135) 시기만 기억한다면 어렵지 않았던 문제였다.
  • 15번: 우왕이 이성계에게 내린 칭호인 '정원십자공신'가 교과 외 지식이라 생소할 수 있지만, 우왕 시기가 신흥 무인 세력의 성장 시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많이 학습해오기 때문에 답을 고르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사료만 보면 3점이나 답이 워낙 쉬워서 1점 문제인 부분.
  • 21번: 사료 자체는 풍수지리설을 묻는 문제였고 보기 중 다소 생소한 '산송'과 '비보사탑'이 나왔지만, 선다 자체가 두개는 도교, 두개는 유교, 불교로 아예 교단 자체가 달라 3점 문제 치곤 다소 쉽게 풀 수 있었다.
  • 23번: 조선 후기 도고의 성장과 관련한 문제. 개성이 과거 송악으로 불렸던 것과 송방을 연결하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1.10. 19회

  • 1번: 정답은 워낙 쉬웠지만 5번이 자칫 함정을 유도할 수 있었던 문제. 대부분 신석기와 청동기 사이엔 간석기 농기구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청동기 시대는 청동제 농기구가 아직 발전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간석기가 쓰일 수 있었다. 특히나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농기구인 반달 돌칼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간석기 농기구이지 청동색의 청동기가 아니다.
  • 15번: 보기가 전부 대장경에 관한 내용이라 위의 사진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으로 유추해야 하고, 'ㄱ'과 'ㄷ'이 의천의 속장경으로 유네스코 기록유산 관련이 없다는 것만 확실히 알면, 'ㄹ'이 교과 외의 내용이라 모른다 하더라도 소거법으로 맞출 수 있어야 하는 문제였다.
  • 25번: 보기를 끝까지 읽지 않았으면 함정과 생소한 선다 등으로 난감했을 문제였다. 석촌동 돌무지무덤이 백제인걸 알면 답은 금방 나왔지만, 장군총 선다에서 호석과 배총을 통일 신라 굴식돌방무덤인 김유신 묘에만 있다고 생각해 1번으로 찍고 넘어갔다면 함정 당첨. 또한 신라의 황남대총에서 유리잔과 유리병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는 듣도 보도 못한 선다가 껴있어 난이도를 더했다.

2.2. 20~29회

2.2.1. 20회

  • 2번: 선다들이 하나같이 다 고려의 군사 관련 선다들이라 중추원, 중방, 도병마사, 병부 등 각각의 개념과 역할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으면 헷갈리기 딱 쉬운 문제였다.
  • 3번: 추가적인 힌트 없이 마한의 집터인 토실 사진만 보고 삼한을 유추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
  • 4번: 사료를 잘 읽으면 진골 등급인 '이찬 김용춘' 등의 힌트로도 김춘추를 유추할 수 있다. 의자왕의 대야성 공격으로 인해 대당 외교 혁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알아두자.
  • 18번: 역사 서술 방식을 제시하고 삼국사기를 맞춰야 하는 독특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 20번: '탕평 정치'를 보고 숙종, 영조, 정조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어머니인 '숙빈 최씨'만을 보고 영조를 골라야 하는 고난도 문제였다.
  • 29번: 3점. 예송논쟁이나 이황/이이의 학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주제인 호락논쟁을 물어보는 사상사 문제가 나와, 예송논쟁만 달달 외우고 갔던 사람들한테 한 방 먹이는 효과를 줬다. 의외로 답 선다는 문제 주제 자체인 호락논쟁을 정답으로 주었다...
  • 46번: 현대사 파트에서 다소 생소한 광주 대단지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지만 자료의 '주거 및 생활대책'과 구호만 자세히 읽어봐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 49번: 6월 민주 항쟁 이후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 신장 중 여성 인권 신장 관련 문제. 자료에 나타난 년도(1987년)를 보고 접근하면 조금 더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성과 관련하여서는 여성부 출범(2000)과 호주제 폐지(2005)가 대표적인 예라는 점 정도만 알아두자. 참고로 ㄱ 선다는 찬양회(1898)에 대한 설명으로 교과과정 외의 부분이다.

2.2.2. 21회

  • 4번: 사비 시기 왕하면 성왕이 떠올라 2,3,4번은 소거법으로, 1번은 위례성 시기이므로 답은 쉽게 나왔을 것이다. 5번이 약간 생소할 수 있었는데, 사극이나 역사 교양 등을 많이 본 수험생이라면, 미륵사지하면 서동(선화공주)을 떠올려 백제 30대왕 무왕을 생각할 수 있다.
  • 6번: 다음과 같은 지도가 나오면 100% 고대 문화의 일본 전파 문제라는 것을 알고 들어가야 한다. 과거 고급 13회 9번에서 이 지도가 그대로 출제된 경력이 있는만큼 눈에 잘 익혀둬야 한다. 과거와 달리 낯선 보기는 없어 상대적으로 더 쉬웠을 것이다.
  • 12번: 최충의 9재 학당 중 하나인 '솔성재'만을 보고 고려 중기를 유추해 여성의 사회모습을 골라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 13번: 고려의 문화유산을 고르는 문제. 'ㄱ'과 'ㄷ'의 유물을 확실히 알면 답을 고르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ㄴ'과 'ㄹ'이 상대적으로 낯선 그림이 등장하여 당황했을 수 있다. 특히나 'ㄹ'은 이름도 특이한 조선후기 괘불탱화인 화엄사영산회괘불탱... 이름도 무섭다
  • 15번: 사료를 읽고 경연를 유추하는 것은 좋았으나, 경연하면 조선 세종대왕 시기라고 당연하게 여겨서 1번을 선택하면 함정 당첨. 경연이 조선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맞으나, 처음 시행된 것은 고려시대부터 있었기 때문.
  • 17번: 도병마사에 관한 설명인데, 단서를 찾기 어려운 사료를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첫 줄에 '시중'만 보고 통일 신라 시대라고 생각하면 함정 당첨. '판추밀', 더 깊게는 '역옹패설'을 통해 고려를 유추할 수 있어야하고, 추밀을 보고 재신 추밀 합좌 기구인 식목도감과 도병마사를 떠올려야 하며, 그 중에서도 '큰일이 있을 때마다 회의'를 통해 군사인 도병마사를 최종적으로 유추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였다.

2.2.3. 22회

대체적으로 평이한 편이었다. 아니, 난이도라는 게 없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다. 지엽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고, 그나마 생소한 자료들도 잘 읽어본다면 어렵지 않게 추론이 가능한 문제들로만 구성이 되었다. 다음은 개중 까다로웠던 문제들.

* 11번: 첫 번째 사료에 대표적인 망이, 망소이의 난를 제시하여 답은 매우 쉽게 나왔다. 만약 두 번째 사료인 김사미, 효심의 난만 제시되었다면 까다로운 문제에 속했을 법한 부분. 참고로 1번은 교과 외의 부분인 이비, 패좌의 난으로 공무원 시험 수준의 지엽적인 선다이므로 참고만 하자.
* 19번: 주요 단서였던 천태종, 교관겸수, 내외겸전 등이 아닌, '문종의 넷째 아들', '교단 통합 운동'만으로 의천을 유추해야 했던 까다로운 문제일뻔 했으나, 문제가 옳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여서 선다만 잘 봐도 나머지는 의천, 하나만 지눌임을 쉽게 알 수 있다.
* 33번: 대한제국기 시대상과 그림을 보여주며 당시에 맞는 역사 사실을 고르는 문제. 까다로운 축에 속했지만 1점짜리 문제이기에 당락을 결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 37번: 대한제국의 일제강점화과정을 당시 체결된 조약을 제시하고 고르는 문제로 각각 1차한일협약과 정미7조약을 제시했다. 사료를 꼼꼼하게 읽어 각 시점에 일어난 정책과 사실을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이번 고급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축에 낀다.
* 42번: 생소한 사건인 1930년대 일제하 노동 운동가였던 옥상녀 '강주룡'에 대한 문제. 1930년대를 몰랐더라도 신문에 제시된 1932년만 봤다면 매우 쉽게 풀 수 있었다. 추후 중급 33회 20번에 선다로 출제되었다.

2.2.4. 23회

  • 1번: 대전에서 출토된 농경무늬 청동기로서 생소한 사진일 수 있으나, 색깔이 청동색과 비슷하여 때려맞추기로 풀 수도 있는 문제였다. 과거 13회 3번 문제에 출제된 경력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기념으로 다시 한번 출제된 듯 싶다.
  • 7번: 시사 문제를 제시하면서 발해만의 자주성 관련 보기를 고르는 문제. 보기가 전부 발해에 관한 설명이나 그 중에 자주적인 요소를 골라야 해서 살짝 난이도가 있었다. 참고로 발해의 자주적 요소로 3성 6부의 명칭과 운영, 독자적 연호 사용 정도가 자주 출제되므로 함께 알아두자.
  • 8번: 배점 2점. 견훤에 대한 문제인데, 전주(완산주)를 보고 후백제 견훤이라는 것은 아주 쉽게 알 수 있지만 후당, 오월에 사신을 파견한 사실은 기본서의 구석에 나오는 지엽적인 내용이라 놓치고 넘어가기 쉽다.

2.2.5. 25회

  • 11번: 훈요 10조의 내용 일부만 보고서 태조 왕건을 유추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 첫째와 열째는 모르더라도 다섯째의 '서경 중시(풍수지리설)'를 캐치해야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정답인 2번 선다 또한 훈요10조 중 넷째인 '거란 적대(북진정책)'와 관련이 있다. 참고로 사진은 태조 왕건 청동상.
  • 13번: 정치사와 세시풍속을 적절히 배합한 문제. '홍건적'이란 키워드를 통해 공민왕에 대한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공민왕과 관련된 세시풍속으로는 안동의 놋다리 밟기가 출제되므로 함께 알아두자.
  • 38번: '영릉가' 이외에도 '양세봉' 사령관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여 조선혁명군임을 파악할 수 있다. 각 전투 사령관만 외웠던 사람들은 만약 '양세봉'을 제시하지 않고 '영릉가'만 제시하였다면 한국독립군과 조선혁명군 사이에서 당황할 수 있다.

2.2.6. 26회

2015년에도 기존의 쉬운 시험체계를 가져갈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고난이도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아무래도 지난 1년 내내 60퍼센트가 넘는 합격률을 보이다 보니 난이도 조절에 들어간 듯. 이 때문에 1년치 기출문제만 풀어보고 기출문제 점수만을 보고 느긋하게 시험장에 갔던 수험생들은 집단으로 멘붕에 빠졌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상식수준의 문제는 많이 줄어들고 지긋지긋할 정도로 사료를 던져주고 지엽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근 2년 동안 가장 어려웠던 난이도. 게다가 베이스로 깔아주는 듯한 문제도 죄다 함정 카드를 깔아서 수험생들을 여럿 낚았다. 그 결과 고급 합격률도 37퍼센트로 수직낙하했다.

다음은 그 중에서도 어려웠던 문제들.
  • 2번: 삼국지 위서 동이전 내용을 바탕으로 고구려와 동예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일반적인 지식으로 주어진 동이전만 봐선 당최 고구려를 말하는 건지, 동예를 말하는 건지 구분할 길이 없다. '수신'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당시 제천행사에서 뭘 어떻게 하고 놀았는지까지는 모르기에 헷갈리기 쉽다. 사실 핵심 키워드는 "나라 동쪽의 큰 굴", 즉 국동대혈로, 이게 고구려인지 아닌지를 아는가를 물어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능 국사영역을 봤던 사람에게는 상당히 쉬운 문제라 할 수 있는데, 상당수 참고서에서 위서 동이전을 다루는데다, 동명왕 신화를 보면 고구려에 수신 숭배사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기 때문. 아버지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이며 어머니는 '수신' 하백의 딸 유화라고 언급된다. 다만 2017년 수능 이전 세대들은 수능에서 국사가 선택 과목이었기 때문에 배웠어도 공부를 안 했을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 난이도는 높은 편. 서울대에서 2005학년부터 문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버리는 바람에 이후 수능 국사 영역의 난이도는 불지옥 수준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 3번: 위만조선의 성립과 멸망에 대해서 물어본 문제인데, 중국 한나라 - 한반도의 진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위만조선의 성립에 밀려 한반도로 내려간 세력에 대한 선지를 주면서 잘 알려진 준왕이 아니라 조선상 역계경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을 언급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정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다.[2]
  • 5번: 보통 태종 무열왕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김춘추의 신하시절의 업적까지 모두 알고 있어야 함정에 걸리지 않는다.
  • 14번: 대각국사 의천의 이야기인데, 보통 깊게 공부하지 않으면 의천의 불교적인 업적만 생각하고 정치와 행정에 기여한 부분은(화폐경제 장려) 놓치기 쉽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 문제. 물론 농상집요(이암)와 수선사 결사(지눌)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오답 제거로 맞출 수 있겠지만 맞춰도 찝찝한 게 사실이다.
  • 16번: 고려 무신정권에 대항한 반란을 물어보는 문제인데, "개경의 중방"이라는 숨겨진 힌트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면 선지 사이에서 헤매기 딱 좋다.
  • 24번: 언뜻 보기에 1번(박위의 대마도 정벌)이 함정이고 5번(경원에 무역소 설치)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사실 둘 다 페이크고, 세종의 외교 성과 가운데 하나인 계해약조를 모른다면 답을 고르기 어렵다.
  • 27번: 왠지 조광조인 것 같으면서도 조광조가 아닌 것 같은(...)게 함정. 실제 조광조는 화순으로 귀양을 간 후 사약을 받았는데 대부분 조광조가 사약을 받은 것으로 알지 유배까지는 생각을 못해 잠시 정답 선택을 머뭇거리게 한다.
  • 29번: 경복궁에 대해 묻는 문제인데, 정답을 고르기 위해선 경복궁에서 일제의 조선 물산 공진회가 열렸고, 을사조약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체결되었다는 것 까지 알아야 풀 수 있다.
  • 32번: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썼고,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답을 고를 수 있다.
  • 34번: 사료 내용 중 '땅덩이는 하루 동안 한 바퀴를 도는데' 만을 보고 홍대용에 관한 설명인 것을 알 수 있다. 사료 내용을 모르더라도 각 실학자 대표 저서만 외웠던 사람들은 '의산문답'만 보고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추후 27회 27번 문제에 인물만 바꿔서 그대로 출제되었다.
  • 39번: 원칙적으로 말하면 전환국 설치, 명동성당 준공 시기, 한성주보 발행년도, 경인선 부설년도, 원산학사 건립 시기의 해당년도까지 다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 다만 경인선 개통연도가 1899년인 것은 비교적 잘 출제되는 포인트이므로 이것만 확실히 알고 있으면 답을 고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 41번: 뜬금없이 이회영이 나왔다. 물론 독립운동가로서 이회영도 중요인물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사 교재에서 이회영은 잘 다루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수험생 입장에선 당최 누구신지...
  • 42번: 만주와 연해주를 4개로 나누어서 구분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여기다가 다소 생소한 개념인 나선정벌이나 발해 정혜공주 묘 위치까지 추가했다. 특히 나선정벌은 지금은 러시아 땅이지만 당시엔 청의 영토였던 연해주보다 조금 더 위쪽에서 이루어졌다.
  • 47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문인데 일단 대일선전포고문인지, 대한독립선언서인지 헷갈리는 건 둘째치고 선전포고 년도는 1941년인데, 보기에서 4번과 5번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년도는 1942년. 39번처럼 해당년도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정답을 제대로 고를 수 있다.
  • 48번: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의 10.4 선언문인데 지문의 6.15 공동 선언만을 보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의 업적으로 고르면 곧바로 함정 당첨. 게다가 3점짜리다.

더욱이 이 문제들 모두 하나같이 2, 3점짜리다 보니 헷갈리거나 함정에 걸려서 어어 하는 순간 20~25점 가까운 점수를 어이없이 날려버린다. 그렇다고 제대로 풀었다고 생각한 나머지 문제들이 다 맞는 것도 아니니 나머지 문제들에서 점수를 못 막으면 2급 당첨 or 과락(...). 특히 2014 기출 문제만 풀어봤거나, 최태성, 고종훈 한국사 같이 얇은 요점책으로만 정리한 수험생들은 제대로 피를 봤다. 그리고 교재와 강사들이 강조하는 중요하고, 상식적인 내용들은 정말 상식으로만 다루고 문제로는 크게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도 난이도 상승의 주범으로 볼 수 있다.

2.2.7. 27회

2014년 물난이도의 재림. 26회의 시험이 응시자들에게 지엽적이고 비주류적인 문제로 충격을 주었다면, 27회 시험은 나오던 문제만 나오고 지문과 선지의 난이도 모두 폭락하였다. 전근대사 부분은 26회와 정반대로 주요 사건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그나마 지엽적인 문제가 나올 만한 문화재 파트마저도 팔만대장경, 다보탑, 무령왕릉 등 중학교 한국사 수준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문화재 파트에서 난이도가 있다고 할 만한 내용은 법주사 팔상전인데 그마저도 제시문과 문화재 사진만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였다. 26회 고급시험의 전근대사 난이도가 과거 국사 및 한국근현대사 교육과정 시절 불수능 수준이었다면, 이번 시험은 현행 한국사(2014~2016학년도 대수능)의 쉬워진 전근대사 문제 난이도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할 수 있다. 근대사, 현대사 모두 26회에서 나왔던 수많은 낚시 지문이 사라지고, 역사 기본서나 수능특강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그나마 특기할 문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4번: 우측의 무덤의 내부 구조도만 제시되었다면 어려웠겠지만 좌측의 내부 사진을 같이 제시하여 무령왕릉임을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었다. 추후 고급 31회 10번 문제에는 무덤의 내부 구조도만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 8번: 불국사에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제시하여 답을 찾는데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다만 자세히 읽지 않으면 ㄷ 선다를 정답으로 오인할 수 있는데 통일 신라의 탑은 이중기단에 삼층석탑 형식이 대부분이다. 즉, 다보탑은 통일 신라 시대 탑은 맞으나 층수를 셀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의 탑으로 대부분의 전형적인 탑은 아니라는 것.
  • 13번: 인물을 묻는 문제인데, ‘1210년’이란 단어로 고려시대임을 추론할 수 있으며, ‘보조국사’라는 단어와 '순천 송광사'의 지명을 통해 고려시대 승려 ‘지눌’임을 묻고 있다.
  • 14번: 해당 문제의 경우 광종이라는 빈출 주제가 등장했으나 해당 문제에서 광종을 추론하는 과정이 다소 까다로웠다. 노비를 해방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광종과 공민왕 등을 추론할수 있으나 태조 이래 처음으로 노비해방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점과 왕후가 대목왕후 (황보씨) 라는 점에서 광종임을 추론해야 풀 수 있는 문제. 또한 제시된 선다 역시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요소(4번 선다)와 평상시 정치사적 선다로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예종(1번 선다)이 등장함으로서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 15번: 사진을 보면서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목향만 읽고도 '팔만대장경'을 쉽게 알 수 있다. 초조대장경은 거란 격퇴 목적, 팔만대장경은 몽골 격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만 알아도 소거법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 19번: 문제를 찬찬히 읽지 않으면 희빈 장씨라는 키워드만 보고 5번(경종 즉위)을 찍고 넘어가기 딱 좋다. 정답은 2차 환국을 설명한 4번으로, 출제진도 낚시를 의도했는지 이 문제는 3점짜리. 특히 정답선다로 제시된 4번 선다에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 (원자의 명호_왕의 적장자에게 ‘원자’라 칭하는 것)를 제시함으로서 당황할 수 있었던 주제였다.
  • 21번: 조선 초기 분청사기에 대한 설명인데, 다른 선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화백자와 헷갈리거나 구별을 못 할 수 있다. 정확한 제조과정을 알고 있는가를 물어보는 문제. 분청사기는 자료에서도 나와있듯 회색, 회흑색이 대부분이므로 색깔을 매치해서 찾을 수도 있다.
  • 27번: 사료 내용 중 '동전이 필요치 않다'만을 보고 이익에 관한 설명인 것을 알 수 있다. 사료 내용을 모르더라도 각 실학자 대표 저서만 외웠던 사람들은 '성호사설'만 보고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전 26회 34번 문제에 인물만 바꿔서 그대로 출제한 경우.
  • 29번: 법주사 팔상전을 찾아야 하는 문제인데, 석가모니의 생애를 여덟 장면으로 표현하였다는 제시문과 문화재 사진만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였다. 법주사 팔상전은 현존 최고의 목탑이라는 점만 알아두자.
  • 31번: '금강을 끼고 있는 백제의 지구'와 삽화에 반투명하게 보이는 '공산성'을 보고 공주 지역을 유추해야 하는 문제. 최근 역사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시사적 내용을 반영한 문제였다.
  • 39번: '어랑촌' 이외에도 '김좌진' 사령관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여 청산리 전투임을 파악할 수 있다. 각 전투 사령관만 외웠던 사람들은 만약 '김좌진'을 제시하지 않고 '어랑촌'만 제시하였다면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사이에서 당황할 수 있다.
  • 48번: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년도(1953년)와 브라운각서의 년도(1966년)를 정확히 알아야만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 두 사건 사이에 있었던 2번 선다(한일협정)의 년도는 1965년.

2.2.8. 28회

27회에 이어 역시나 무난했던 시험. 27회보다는 어려웠지만 26회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비교적 쉬운 문제가 많이 나왔다. 다음 문제들이 특기할 만 하다.
  • 5번: 삼국시대의 전개 과정에 관한 문제였는데, (가)사료가 약간 까다로웠다. 자주 출제되는 왕이 아닌 '개로왕'에 대한 사료가 주어졌기 때문. ‘부여 경’이 개로왕을 의미하는 것은 다소 생소하나 '아들 문주왕' 이라는 것과 장수왕의 침략으로 평양성에서 피살당하였다는 힌트를 보고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나)사료는 법흥왕 때 금관가야가 신라에게 복속되었다는 사료는 출제 1순위이므로 어렵지 않았다.
  • 6번: 원효에 대해 자세히 공부했다면 저서인 '대승기신론소' '십문화쟁론'을 보고도 쉽게 떠올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도 승려가 얘기하는 '한마음', '화합', '회통' 만을 보고도 一心사상을 연상하여 원효를 떠올릴 수 있다. 오답 선다 중 1번(자장)은 원효, 의상 등과는 상대적으로 지엽적인 승려이긴 하나 선다로 자주 나오므로 눈에 익혀는 두자.
  • 7번: 3점짜리 문제. 백제 부흥 운동에 대해 출제 1순위이던 흑치상지 대신 복신과 도침을 출제한데다가, 이들이 왜군과 연합하여 백강에서 나당연합군과 싸운 것을 물어본 어려운 문제이다.
  • 13번: 역시 3점짜리 문제로, 고려가 거란에게 영혼까지 털렸기 때문에 국사 교과서에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거란의 2차 침입에 대한 문제이다. 양규라는 키워드를 잡더라도 그게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틀리게 되는 문제.
  • 14번: 지역사 중 '강화도'를 묻는 문제였는데, 통일신라의 '혈구진 설치'와 조선의 '정족산 사고 설치'가 다소 생소할 수 있었으나 고려의 '대몽항쟁 시기 임시 수도'를 알아챘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17번: 각 시대별 주요 토지제도를 제시한 문제였기에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제시자료 자체를 낯선 사료를 제시하여 정확하게 사료를 분석할 수 있어야 했던 문제였다.
  • 25번: 박제가의 소비관에 관한 사료이다. 생산과 소비의 관계를 샘(우물)에 비유하여 설명한 사료가 대표적으로 많이 출제되니 눈에 익혀둬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나라는 검소한 탓에 쇠퇴할 것' 이라는 문구를 통해 소비관을 더 쉽게 유추하고 소거법으로 충분히 쉽게 풀 수 있었다. 다만, 정답 선다 자체는 박제가가 정조 시기 규장각 검서관에 기용된 서얼 출신등 중 한명임을 알아야 확실하게 풀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선다도 헷갈리게 나왔다면 어려울 수 있었던 문제였다.
  • 28번: 숙종에 일어난 환국에 대한 문제였다. 지문 자체는 남인 세력을 몰아내고 폐위된 중전 복위를 통해 갑술환국과 관련된 시기였지만, 시기 문제의 답이 현종과 영조 사이였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환국인지 몰랐어도 쉽게 풀 수 있었다.
  • 32번: 무위사가 강진에 있는 것을 알면 쉽게 맞힐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민하게 되는 문제. 물론 요세의 백련결사나 고려시대 도요지라는 다른 키워드도 있지만 이것들은 원체 생소한 내용이라...
  • 37번: 2015학년도 수능 9번과 유사한 문제였다. 서울의 주요 근대 문화재를 제시하고 개화기~현대에 이르는 시대 통합형 문제였다. 다소 생소한 문화재가 있었으나 정답 선다 자체는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어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
  • 50번: '남북 공동 선언' 이라는 문구를 통해 김대중 시기의 6.15 남북 공동 선언(2000)임을 알 수 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남북 공동 성명'으로 잘못 봐서 박정희 시기의 7.4 남북 공동 성명(1972)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2.2.9. 29회

27, 28회보다는 난도가 상당히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무난했던 시험. 비록 앞의 두 시험보다 지엽적인 내용들이 더 많이 나왔지만, 고급 자격요건인 60점을 따는 것은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개화기에서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등의 전개과정을 전혀 물어보지 않았고 굉장히 상식적인 내용만을 물어봤으며, 세시풍속/민속놀이 문제는 웬일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세계문화유산 등 시사적인 문제가 상당수 나와서 교재로만 공부한 수험생에는 독이 되었을 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만점을 위해서는 교과서 외에도 역사 관련 기사도 꾸준히 읽어야 한다는 교훈을 심어준 시험.

주목할 만한 문제를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 1번: 신석기 유적지로 생소한 '제주 고산리 유적'이 처음 나왔지만, 다른 키워드를 통해 신석기 시대임을 쉽게 추론할 수 있었다. 다만, 신석기 시대 대표적인 토기인 빗살무늬 토기 대신 이른 민무늬 토기가 나와 청동기 시기의 민무늬 토기와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 9번: 배점 2점. 서울에 있는 백제 유적에 대한 문제로, 뒤에 서술할 30번 문제의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연관이 있어 주목할 만 하다. 2점짜리 문제답게 지문은 크게 어렵지 않아 소거법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인조가 청과 군신 관계를 맺은 곳은 몽촌토성이 아닌 남한산성이라는 것, 돌무지덧널무덤은 백제가 아닌 신라의 고분 형태라는 사실을 알면 그렇다. 다만 풍납토성에서 대부(大夫)글자가 새긴 토기가 발견되고, 방이동 고분 1호분이 굴식돌방무덤이라는 내용은 다소 지엽적이라 오답을 할 가능성이 있다.
  • 10번: 배점 3점. 견훤에 대한 문제인데, 보기에서 제시된 인물이 견훤이라는 것은 아주 쉽게 알 수 있지만 후당, 오월에 사신을 파견한 사실은 기본서의 구석에 나오는 지엽적인 내용이라 놓치고 넘어가기 쉽다.
  • 21번: 배점 2점. 조선 세종에 대한 문제로 아주 쉬운 문제. 굳이 주목할 만한 이유는 지문이 그 유명한 "너희들이 설총은 옳다 하면서 왕이 하는 일은 그르다 하니 어찌된 것이냐"라는, 세종이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을 갈구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 23번: 배점 3점. 제시문의 인물이 송시열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으나 호락논쟁의 시기, 그리고 1차 예송논쟁에서 송시열계의 서인이 주장한 1년 상복론을 기년설이라고 칭하는 것을 모르면 오답을 고르기 쉽다.
  • 28번: 자주 출제되는 부분인 18C 김홍도, 신윤복 등이 아닌 19C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골라야 해서 다소 어려웠던 문제. 추사 김정희의 대표적인 그림으로는 ‘세한도’, 글씨로는 ‘추사체' 정도만 학습하면 충분하다.
  • 30번: 배점 3점. 29회 시험의 최고난이도 문제. 한국사능력검정시험답게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개별 특징을 묻고 있는데, 송산리 고분군 가운데 하나가 무령왕릉이라는 것, 공주 공산성에 웅진 시기의 궁궐터가 남아 있는 것, 미륵사지 석탑 개수 과정에서 금제 사리 봉안기가 발견된 것, 그리고 백제금동대향로가 정림사지가 아닌 능산리사지라는 듣도보도 못한(…) 유적에서 나온 것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이다.
  • 38번: 배점 3점. 임시정부의 3차 개헌(1940년)은 주석직만을 두었던 반면, 4차 개헌(1944)은 주석직과 부주석직을 모두 두었던 것을 모르면 두 선지 가운데 갈팡질팡하게 된다.
  • 41번: 동포의 해외이주는 출제가 거의 안되는 주제인데 이번에 출제되었다.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밭', '대한인 국민회' 등의 키워드로 미주 지역을 추론하여야 하며 정답 선다 또한 잘 활용되지 않는 '대조선 국민 군단'을 넣어 세심한 학습이 필요했던 문제였다.
  • 42번: 배점 3점. 주제 자체는 원산 총파업(1928~1929년)으로 매번 나오는 주제이지만, 일본과 프랑스의 노동 단체가 격려 전문을 보내고 동조 파업을 감행했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기본서나 참고서에는 잘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또한 암태도 소작 쟁의, 조선 노농 총동맹, 사회주의 계열이 주도하는 비합법적 노동 조합의 시기까지 감각을 갖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이다.
  • 47번: 오랜만에 현대사 파트에서 나온 배점 3점짜리 문제. 제시문은 김구와 김규식의 남북 지도자 연석 회의(남북협상)인데, 회의가 열린 시기가 1948년 4월이라는 것을 알아야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다.

2.3. 30~39회

2.3.1. 30회

최악의 물시험. 합격률이 70%가 넘었다. 출제 위원들의 난도 조절 실패

풀기 쉬웠다, 찍기 쉬웠다는 평이 대다수. 덕분에 만점자들이 상당수 속출하였다. 다른 회차에 비해 근대사 부분은 눈에 띌 정도로 쉬워졌다. 시험마다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는 문화재, 유적 문제에도 힌트가 상당히 많이 주어지기도. 더구나 29회와는 달리 이번 회차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 대신, 교과서만 봐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배치하였다. 이로써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패턴상 다음 시험은 꽤 높은 난이도를 보여줄 듯.

문제들이 매우 쉬운 편이지만 그나마 눈여겨 볼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14번: 사료 말미에 '동명왕편' 출처만 봐도 주몽 = 동명성왕을 떠올려 고구려 관련 선다를 고를 수 있다.
* 16번: 지역사에 역사적 이슈를 첨가하여 문제를 출제하여 다소 까다로웠던 문제로 보일 수 있으나, '고려의 수도' '만월대' 등의 키워드로 개성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 23번: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파견된 조선의 사절단으로 조선통신사로 쉽게 추론할 수 있었지만, 오답 선다의 내용이 다소 낯설었다.
* 26번: 3점 배점. 조선 숙종에 관한 문제이다. 태조의 영정을 새로 제작하였다는 사실이 다소 생소할 수는 있어도, 세 차례의 환국, 대동법 전국 확대라는 키워드를 잡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숙종은 탕평책과 관련되므로 영조정조의 업적과 비교해서 공부하자.
* 27번: 2점 배점. 조선 서얼 문제. 서얼들이 지은 시집 <규사>를 몰라도, 적자와 대응된다는 점을 키워드로 잡으면 정답을 고르기 수월할 것이다. 조선의 계층인 중인, 신량역천과 엮어서 공부해 두자.
* 30번: 주요 내용 없이도 '연암', '열하일기'만 봐도 실학자 중 박지원에 관한 내용임을 쉽게 안다면 답을 고르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참고로 중상학파의 박지원(화폐 유통)과 중농학파의 이익(화폐 폐단)은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정반대이므로 비교해서 알아두면 좋다.
* 33번: 국어 연구에 관한 문제. 1907년 이라는 년도를 통해 일제강점기 전 상황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일제강점기 전 국어 연구 기관은 국문연구소(1907년)밖에 없다.
* 36번: 고종의 광무개혁의 세세한 개혁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정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라)의 보기가 다소 생소하였을 것이다.
* 39번: 3점 문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지역을 묻는 문제이다. 정답은 아주 쉬웠지만 오답지들이 다소 난해하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륭양행에 교통국을 설치한 곳은 단둥, 조소앙의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한 건국 강령 발표는 충칭, 임시 사료 편찬회는 상하이.
* 43번: 1920년대 의거활동과 그 위치까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문제였다. 허나, 3점 문제 치고는 정답 선다가 일반 대중들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안중근의 하얼빈역에서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이 나와서...
* 44번: '심상소학교', '황국신민'을 통해 3차 교육령이 시행된 민족 말살 통치시기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제1조 없이 제13조만 사료로 제시되었다면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 45번: 2점 문제. 일제 시대의 법령 순서 문제이다. 제시문은 회사령, 토지 조사 사업, 국가총동원령, 조선 소작조정령. 키워드가 대놓고 나와 있어 파악하기 쉬웠을 것이다. 다만, 회사령과 토지 조사 사업의 연도를 대충 외운 수험생은 피를 보았을 터. 디테일한 연도 암기가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2.3.2. 31회

30회보다는 어려웠으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쉬웠다. 고급 합격률도 62.8%로 평균적인 수준을 기록하였다.[3]

특징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다.
  • 7번: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에서 보통 나·당전쟁이 출제가 되었지만, 이번엔 평소에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이었던 백제의 부흥운동 중 백강 전투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다. 참고로, 고급 28회 7번 문제도 백강 전투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던 점이 주목할 만하다.
  • 9번: '화엄종', '낙산사/부석사', '화엄 사상' 만을 보고도 의상을 떠올릴 수 있다. 오답 선다 중 1번(설총)과 2번(자장)은 의천, 지눌 등과는 상대적으로 지엽적인 승려이긴 하나 선다로 자주 나오므로 눈에 익혀는 두자.
  • 10번(2점): 벽돌 무덤과 굴식 돌방 무덤을 내부 구조도를 보고 해당하는 무덤의 특징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했다.
  • 13번: 발해의 문화재를 묻는 문제이지만, 선다에서 문화재의 이름을 제시하지 않아 난이도를 높였다. 발해의 주요 문화재로 '석등'이 자주 출제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 16번(2점): 특정 지역(익산)의 유적과 역사를 묻는 문제였다. 이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나온 적이 있었다. 덧붙여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관련된 지문이기도 했다. 지난 회차도 그렇지만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관련된 문제가 언제까지 출제될지도 주목할 만하다.
  • 18번(3점): 고려 시대의 문화유산에 해당하지 않는 문화재를 고르는 문제였다. 답은 5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었는데 제시문에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식으로 수험생을 낚으려 했다. 물론 해당 문화재는 목판 인쇄본이다.
  • 21번(2점): 정도전 관련 사료 내용 중 요동을 공격하는 일이라는 부분 때문에 3번으로 답을 쓰는 사람이 많았다.(황산대첩은 이성계가 활약한 전투이고 홍산대첩이 최영이 활약한 전투이다.) 추가로 정도전의 저술 중 <불씨잡변>이나 <고려국사>가 아닌 <경제문감>이라는 자료가 언급된 것도 수험생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다.
  • 22번: 연산군에 일어난 사화에 관한 문제였는데, 지문을 끝까지 읽지 않고 '김종직', '조의제문'만 보고 무오사화를 생각했다면 곤란하다. '이후 연산군 10년에 일어난' 을 보고 갑자사화와 관련된 답을 고르는 문제였다. 비록 무오사화를 생각했다 하더라도 선다에 무오사화 관련 지문은 없어서 다행이였지만...
  • 23번: 향리에 대한 설명을 짧게 제공해주고 '연조귀감'이라는 생소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문제의 난이도를 높였다. 연조귀감이 향리들의 사적을 모아 정리한 서적임을 알아야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4번(2점): 흔치 않게 남명 조식 선생이 시험에 출제되었다. 북인들의 사상적 지주라는 얘기만 나오고, 남명 조식 선생 자체는 잘 안 다루어지는지라 약간의 혼선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 27번(3점): 영조 때 하천 보수 사업을 한 것과 신문고를 다시 설치한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8번(2점): 17세기 불교 건축물에 관련한 문제이다. 30회에서도 금산사 미륵전이 나온걸 보면 법주사 팔상전, 금산사 미륵전, 화엄사 각황전 이 세 건물의 모양과 소재지를 잘 파악 해두면 차후 시험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데 사실 알고 보면 이 문제는 풀기 되게 쉽다. 설명을 보면 '정면 7칸'의 건물이라고 나오는데, 사진에서 7개의 칸이 나타나는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 밖에 없다.
  • 31번: '19세기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등을 통하여 세도 정치 시기임을 쉽게 알 수 있었으나, 선다는 다 옳은 문장으로 구성하고 하나의 다른 시기로 오답 선다를 만들어 난이도를 높였다.
  • 32번(2점): 일반적으로 실학자들의 저서로 잘 나오지 않았던 유수원의 우서가 문제로 나왔다. 보기 역시 얇게 공부했다면 비슷비슷한 실학자들의 주장을 담아 두었기 때문에, 각 실학자들의 저서와 각각의 인물들의 세부적인 사상을 모두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 차라리 아예 실학자를 공부하지 않고 들어갔다면, '이미 문벌에 따라 사람을 기용하니..' 부분만 보고 1번을 찍었을 수도 있겠다.
  • 38번(2점): 신민회의 활동을 묻는 문제였다. 애국 계몽 운동의 전개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 43번(2점): 주어진 지문에서 대전자령의~, 독립군과 중국 호로군 부대는~ 이라는 부분을 통해 1930년대 한중연합 작전부대 중 하나인 한국 독립군임을 유추할 수 있다.
  • 44번(2점): 윤동주의 시 '쉽게 씌어진 시'를 지문으로 내놓고 그 시대에 벌어진 문화 방면의 일을 묻는 질문인데, 올해 개봉한 윤동주 시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동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문제로 보인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관련 내용이 이번에도 출제되었지만(16번 백제역사유적지구, 39번 매사냥 문제) 그 외에도 그 해 개봉한 우리 역사 관련 영화가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혹시 윤동주가 몇년대 인물인지 모르더라도 제시문에 '일제가 중일전쟁을 일으킨 후~'라는 부분을 통해 1931년 이후의 상황임을 유추할 수 있다. 토월회(1번), 계몽적 성격의 창가(3번)가 1900년대의 문화적 경향이며 아리랑이 처음 개봉한 것(4번)과 신경향파의 등장(5번)이 1920년대의 문화적 경향임을 고려하면 소거를 통해 충분히 정답을 적을 수 있었다.

2.3.3. 32회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 다소 생소한 지문들과 내용이 몇 문제 출제됐다. 다만 지문을 꼼꼼히 읽어보면 한 두개씩 힌트가 주어져있고, 무엇보다 어려운 문제들의 보기가 답이 확실히 아닐만한 것들이 많아 문제를 푸는 센스가 좋다면 그리 어렵게 느끼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 문제들은 조금 신경써야 할 문제들이다.
  • 7번: 문화유산을 제작된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문제 설명과 그림을 연결해서 푸는 기존의 문제와는 조금 유형이 달랐다. 연도나 순서를 외워두지 않았다면 상당히 어려울 문제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22회 8번의 선지 ㄹ을 그대로 가지고 온 문제였기에 기출문제를 반복했던 사람에게는 점수를 주는 문제였다. 34회에는 3점짜리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숙지는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8번: 지난 31회 7번 문제가 백제 부흥 운동 관련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고구려 부흥 운동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다. 최근 부흥 운동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신경써야 할 문제이다.
  • 13번: 고려의 토지제도를 묻는 문제 오답 선다로 과전법 관련 선다를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과전법과 전시과는 서로 간의 함정 선다로 많이 제시하는 만큼 두 제도를 비교하면서 학습할 필요가 있다.
  • 20번(2점): 31회 시험의 16번과 유사한 문제로 안동 지역의 역사에 대해 묻는 문제.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외워뒀다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다.
  • 27번: 보통 군사제도는 시대별인 군사제도에 대해 출제가 되어왔지만, 이번에는 ‘훈련도감’이라는 소주제를 제시하는 생소한 방식으로 출제하였다. 자료만 잘 파악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8번(3점): 환국정치기의 상황을 자세히 물은 문제. 배점은 3점이지만 한국에서 살아오며 사극만 몇 번 봤더라도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연결지어 답을 때려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 30번(1점): 우리나라 세시풍속에 관한 문제. 이러한 문제는 상식을 물어보는 측면이 강한 문제이다. 참고로 세시풍속은 한국사능력시험에서만은 1문제씩 계속 출제되고 있으므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 38번: '일본군의 경복궁을 점령한 후~ 김홍집이 중앙 정부를 조직~'을 통해 군국기무처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였다. 갑오개혁은 시기별로 내용을 구분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 43번(3점): 순종 인산일을 제시하여 6·10 만세운동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선다 역시 어렵지 않은 선다로 구성하였다.
  • 44번: '이봉창이 입단한 단체'를 보고 단원 이름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여 한인 애국단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한인 애국단 주요 단원인 이봉창, 윤봉길 의사 정도는 사진만 보고도 알 수 있도록 눈에 익혀두면 좋다.
  • 46번(2점): 남강에 대해서 묻는 문제.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대비 문제집에도 잘 나오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고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인물이어서 문제에서 처음 본 사람이 많을 듯.

2.3.4. 33회

32회보다는 어려웠으나, 그럼에도 평이한 수준이었다. 뭐? 매년 마지막 시험은 어렵다는 징크스 때문인지 아니면 그간 난이도가 낮아서 난이도 조절을 한건지 알 수는 없지만 고급 합격률은 41.4%[4]로 낮은 편이었다. 선사~고려에 비해 근현대사 부분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주목해야 할 문제는 아래와 같다.
  • 3번: 전형적인 지역사 문제. 논산에 관촉사가 있고, 황산벌 전투가 벌어졌음을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다. 백운동 서원(영주), 대한 광복회(대구), 진포대첩(군산)을 알아야 소거법이 가능했기 때문에 지역사를 따로 정리해 놓지 않은 수험생은 헤매기 쉬운 문제였다.
  • 5번: 고구려의 도교 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고르는 문제. 답을 고르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낯선 유물 사진이 등장하여 당황했을 수 있다.
  • 12번: 이전까지 사료나 특정 인물의 사건 등을 통해 발해 국가를 설명했던 문제와 달리, 발해의 중앙 통치 조직도를 그대로 제시한 파격적인 문제였다. 발해의 통치 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당의 3성 6부를 도입하여 독자적으로 운영한 것임을 생각해보면 흥미로운 문제.
  • 14번: 전형적인 고려 정치사 문제. 힌트를 많이 주어 태조 왕건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특히 칠판에 적힌 힌트를 몰라도 교사가 하는 말인 '호족 통합'만 봐도 풀 수 있었다.
  • 20번: '해동 천태종', '교장'을 통해 의천임을 알면 답을 고르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오답 선다 중 2번(요세)과 3번(균여)은 의천, 지눌 등과는 상대적으로 지엽적인 승려이긴 하나 선다로 자주 나오므로 눈에 익혀는 두자.
  • 22번: 조선 초기 건축물을 고르는 문제.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최우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장경판전은 조선 태조 때 강화도에 있던 대장경을 해인사에 옮기면서 대장경의 보관을 위해 지어졌기 때문에 조선 초기 건축물에 해당한다. 수덕사 대웅전(고려 후기), 법주사 팔상전(조선 후기)를 알고 있다면 소거법으로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23번: '이종무를 삼군도체찰사로 명하여~' 를 통해 이종무의 쓰시마 정벌에 관한 것이라는 것만 파악하면 답을 고르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으나 사료만을 단독으로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 30번: '여섯 가지 좀'(6좀론)을 통해 실학자 중 이익에 관한 내용임을 쉽게 안다면 답을 고르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참고로 중농학파의 이익(한전제 하한선, 화폐 폐단)과 중상학파의 박지원(한전제 상한선, 화폐 유통)은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정반대이므로 비교해서 알아두면 좋다.
  • 32번: 순조 즉위 직후 발생한 신유박해 사건에 관한 문제. 이 사건들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풀 수 있었던 문제였다. 황사영 백서 사건(1801)은 이승훈, 정약용, 정약전 등과 함께 신유박해의 대표적 사건이므로 학습해두자.
  • 35번: 열강의 이권 침탈에 관한 문제. 나라별로 정확히 알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다소 까다로웠다. 암기해야 할 부분이 많아 지나치기 쉬운 만큼 꼼꼼히 확인해야 할 부분.
  • 42번(1점): 1930년대 후반 민족말살통치시기에 대한 문제. 지문이 1936년에 공포된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이라는 것을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지만 지문이 생소해서 정답을 찾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맨 앞의 '치안 유지법'이라는 단어만 보고 섣불리 오답을 고르면 함정 당첨.
  • 44번: 33회 시험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 이 문제를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지문과 선지의 연도를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지문이 1934년 제정된 조선농지령이라는 사실, 농촌 진흥 운동이 1932년에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문제를 올바르게 풀 수 있다. 물론, 나머지 선지가 민족말살통치기에 실시된, 잘 알려진 일제의 정책이라 소거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기는 하다.
  • 45번(3점): 1920년대 무장 독립 전쟁의 전개. 시대적 흐름을 묻는 문제는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무원 시험을 가리지 않고 출제되니 중요. 시대적 거리가 먼 선지들이 있어서 3점 치고는 쉬웠다. 다만 좀더 어렵게 출제될 경우 고득점을 위해서는 확실한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참고로 이때 당시 시대적 흐름은 '봉오동-훈춘사건-청산리-간도참변-대한 독립 군단 조직-자유시 참변-3부 성립-미쓰야 협정-3부 통합운동'(과거에 일어난 순서대로 나열하였음)이다.
  • 49번: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과 연관지어 문제를 출제하여 잠시 당황스러웠을 수 있었던 문제. ㄷ의 선다가 헷갈릴 수 있는데 7.4 남북 공동성명(1972)은 그 해 10월 유신 헌법이 출범하기 전에 있었던 사건임을 알아야 한다.
  • 50번: (나), (다) 지문이 생소했다. (나)는 3선개헌 반대 범국민투쟁위원회 선언문(1969), (다)는 3.1 민주구국선언(1976)인데, 각각 지문에서 연도를 추정할 수 있는 힌트를 주어, 그나마 풀기 수월했다. 만약, (나)에서 ‘헌정 20년’, (다)에서 ‘3.1절 쉰일곱 돌’과 같은 문구를 삭제하고 출제했다면, 문제 난도가 급상승했을 것이다.

2.3.5. 34회

난이도가 평탄했다는 평이 대부분이지만 몇몇 헬문제(35,46번)를 제외하면 역대 최악의 물시험이었던 제30회 시험과 별반 다를바 없을정도로 쉬웠다. 어려운걸 제외하고 나머지 문제를 거의다 맞췄다면 1급은 안정적으로 취득할수있었던 꿀시험이였다. 합격률은 69.3%

핵심문제는 다음과 같다.
  • 4번: 사료의 '이진아시왕'과 '고령' 지역으로 대가야를 유추하지 못하더라도, 가야가 철 생산多로 철제 무기를 많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6번(3점): 화왕계를 지은 설총을 물어보는 문제. 그가 원효의 아들이었다는 결정적인 힌트가 있다.
  • 7번: 백제의 수도를 물어보는 지역사 문제. (가)는 공산성이 위치한 공주 (나)는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있는 부여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익산에 있다.
  • 21번: 세종(조선)의 업적을 물어 보는 문제. 사료는 생소했지만 첫번째 문단에 '토관', 두번째 문단에 김종서가 나오는데 특히 김종서는 세종 시대 사람이고 4군 6진을 개척하는 데 큰 기여를 세운 사람이라는 것만 알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다.
  • 24번(3점): 문화유산 순서를 나열하는 문제. 32회 7번(2점)에 이어 문화유산 사진만 제시한 순서 나열문제가 또다시 나왔다. 앞으로도 문화유산 순서나열 문제는 종종 출제될 것으로 보이므로 해당 문화재가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잘 파악하자. 여담으로 이 문제는 3주전에 방영된 1대100 465회 9단계 문제와 매우 비슷하다.
  • 25번(1점): 양안에 관해 물어보는 문제.
  • 27번: 임진왜란의 전개과정을 물어보는 문제.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충주 탄금대 전투(1592) 행주대첩(1593) 명량대첩(1597) 노량대첩(1598) 순서. 쉬운 문제이지만 연도를 몰랐다면 틀릴 가능성이 좀 높다. 참고로 이 주제는 2016년 국가직 공무원 9급시험에서 출제된 적이 있다.
  • 28번: 숙종(조선)의 업적을 물어 보는 문제. 경신환국이 숙종 때 있었다는 것만 알면 어렵지 않은 문제. 청나라와 간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을 종결 짓는 핵심 기념물인 백두산정계비는 숙종때 세워졌다는 것을 기억하자.[해설]
  • 35번: 34회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 중 하나. 을사조약 전후 체결된 3개의 조약의 순서를 묻는 문제인데 (가)는 일본에서 보낸 외교 고문이 외교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이므로 제 1차 한일협약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조금 어려웠을 수 있으나 내용을 요약하자면 러일전쟁에서 패한 러시아 제국일본 제국의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포츠머스 조약이 맞다. (다)는 한일 의정서가 맞다. 1904년 2월에 한일 의정서 제 1차 한일협약은 동년 8월에 마지막으로 포츠머스 조약은 1905년 9월에 체결 되었으므로 순서는 (다)-(가)-(나)가 된다.
  • 37번(1점): 양기탁에 대한 내용을 묻는 문제. 양기탁이 그의 대표적인 업적인 국채 보상 운동을 주도했다는 것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 사실 사진만 가지고도 풀 수 있다. 흰 수염이 풍성해서(...) 참고로 양기탁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고 신민회를 조직하는 데 기여를 했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국무위원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일했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 39번: 근대 교육기관을 제시하고 각 교육기관의 특징을 모두 알아야 풀 수 있었던 지엽적인 문제.
  • 46번: 34회 시험중 가장 어려웠던 문제 일제강점기 조선 교육령의 반포 순서를 물어보았다. 사실 이 문제는 몇 차 교육령인지 몰라도 풀 수 있는 문제다. 왜냐하면 (가)에서 나오는 실업교육을 위주로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경술국치이후 일제가 가장 먼저 실시했던 식민지 조선인들을 위한 교육정책이었다. 이유는 식민지인들을 자신들의 종으로 만드려는 목적에서 였다. 따라서 (가)는 몇 차 교육령인지 몰라도 대략 일제강점기 시대 구분 중 가장 첫번째 시기인 무단통치 시대에 나온 법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시범학교와 대학을 설치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보아서 문화통치기에 나온 법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6] (다)는 조선어를 선택과목으로 바꾸는 내용으로 보았을 때 민족말살 시기 정확히 이야기 해서 중일전쟁이후의 전시체제 전환기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7][8] 따라서 순서는 (가)-(나)-(다)가 맞다. 정확하게는 (가)는 1911년에 나온 1차 조선교육령, (나)는 1922년에 나온 2차 조선교육령, (다)는 1938년에 나온 3차 조선교육령이다.

2.3.6. 35회

합격률은 56.7%, 34회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근래의 평이한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난이도였다는 평이다. 특이한 것은 3주 뒤 치러진 2017년 지방직 9급공무원 시험에 38번이 응용되어 출제된 점이다. 38번에서 제시된 사료가 약간 변형되어 선지로 나왔던 다소 고난도의 문제였다

주목해야 할 핵심문제는 다음과 같다.(배점은 1,3점만 표기할것)
  • 6번: 신라의 국가 경제를 묻는 문제였다. 지문에서 '나마', '안압지' 등의 힌트가 주어졌으므로 신라에 대한 내용을 찾으면 된다. 나마는 신라의 관등 중 하나이다. 나마는 17등급 중 11등급에 해당한다. 신라의 관등 이름은 지문이나 보기에 간간히 출제되므로 적어도 기출문제로 출제되었던 관등 이름(대사, 대나마, 나마, 아찬) 등은 알아 두면 좋다. ①번 보기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을 수 있는데, 솔빈부는 발해의 지방 행정 구역 중 하나이다.
  • 21번: 조선 전기 문화사적 업적은 대부분 세종 시기 관련하여 많이 출제되는데, 이번에는 '주자소' 라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인쇄술 관련한 태종의 문화사적 업적을 물어봐서 꼼꼼히 학습하지 않았다면 어려울 수 있었다. 바로 밑에 태종의 종친 중 한명인 '민무질' 이라는 키워드도 있지만 심화적인 내용이므로 사실상 '주자소' 하나만으로 유추해야 했던 문제였다.
  • 35번: 기존에는 항상 임오군란의 결과를 물었으나, 보기에서 제물포 조약의 원문 사료 자체를 출제하고 임오군란을 유추해야 하는 문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처음이었기에 다소 생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5관의 조약을 보고 쉽게 유추할 수 있었을 것이다.
  • 36번: 조선 중립화론이 제기된 시기를 묻는 문제. 조선 중립화론은 유길준과 독일 영사 부들러 등이 1885년에 주장하였다. 조선 중립화론은 갑신정변 이후 1885년에 제기된 것이라는 것만 알면 답을 고르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 답안이 발표되었을 때 이 문제의 답안이 잘못 표기되어 혼선이 있었으나. 시험 2일 뒤인 5월 29일 현재 정정되었다.
  • 38번: 사진과 공적을 제시하고 그 인물을 맞추는 문제. 해당 인물은 조소앙으로 사진을 모르더라도 1917년 대동단결선언 발표, 1930년 한국 독립당 결성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쉽게 추측할 수 있었던 문제였다. 따라서 조소앙의 대표적인 업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 강령인 삼균주의를 주창하였다고 한 4번이 답이었다. 오답을 보자면 1번은 1932년 이봉창, 2번은 1913년 안창호, 3번은 박은식, 5번은 여운형임을 알 수 있다.
  • 40번(3점):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을 제시하고,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해 묻는 문제. 지문은 1907년에 체결된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이다. 지문에서 '통감' 이라는 단어만 보고 을사조약이라고 판단하면 문제를 풀기 어려웠을 것이다. 일제는 헤이그 밀사 사건을 계기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킨 다음, 일제가 법령제정권, 행정권을 갖고 및 일본 관리를 임명하는 등의 내용으로 한일신협약을 체결했다. 고종의 강제 퇴위와 군대 해산을 계기로 정미의병이 일어났고, 이인영 등을 중심으로 13도 연합 의병이 서울 진공 작전을 전개하였다(1908).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의 연도를 정확하게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② 최익현이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킨 것, ④ 민영환이 조약 체결에 항거하여 순국한 것 등은 모두 을사조약에 반발하여 일어난 일들이므로 정답이 될 수 없다.
  • 43번(1점): '신한촌' 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 연해주를 유추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 보통은 그 거주 지역에서 조직된 단체만을 위주로 암기하기 때문에 꼼꼼히 학습하지 않았다면 어려울 수 있었다.
  • 44번: 지역사 문제로서 '제주도'를 묻는 문제였다. '삼별초의 마지막 근거지'라는 내용을 통해 문제에서 묻는 지역이 제주도임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보기들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다. 특히 ②, ④번 보기가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었고, 정답인 ③번 보기도 까다로운 편이었다. ② 제주 고산리 유적은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④ 김만덕은 조선 정조 시기에 제주 지역에서 유통업을 통해 부를 쌓았던 여성 사업가이다. 2010년에 KBS에서 거상 김만덕이라는 사극으로 방송되기도 하였다. ③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은 1801년 신유박해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되어 흑산도로 유배되었는데, 이 곳에서 자산어보를 저술하였다. 이 문제는 문제에서 묻는 지역이 제주도임을 알고,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시절 자산어보를 썼다는 사실까지 알아야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참고로, '자산어보'의 사진을 제시하고 정약전의 삶을 묻는 문제가 26회 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었다.
  • 46번(3점): 사진과 업적을 제시하고 해당 군사조직에 대해 묻는 문제. 1920년 봉오동 전투 ~ 1945년 광복까지 많은 군대가 나오기 때문에 최소한 어떤 군대가 어느 전투에서 활약하였는지를 알아야 이런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가)는 국민부 산하로 만주 중국 의용군과 연합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조선 혁명군이고 (나)는 조선 민족 전선 연맹 산하의 군사 조직이라는 것으로 보아 조선 의용대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나)가 중국 관내에서 결성된 최초의 한인 무장 무대였다고 설명한 4번이 답이었다. 오답을 보자면 1번은 1921년 자유시 참변으로 큰 타격을 입은 대한독립군단, 2번은 1943년 연합군의 일원으로 인도, 미얀마 전선에 파견된 한국광복군, 3번은 1934년 대전자령 전투에서 일본군을 격퇴한 한국 독립군, 5번은 미군과 연계하여 국내 진공 작전을 계획하였던 한국광복군(1942년 조선 의용대가 합류하였음)임을 알 수 있다.
  • 49번(3점): 1987년 6월 항쟁에 대해 묻는 문제였다. 문제의 사진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렸던 곳이며, 현재는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하던 곳으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또한 이 곳에서 발생하였고, 이는 6월 민주항쟁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박종철' 이라는 단어가 지문에서 삭제되었다면 난이도가 상당한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고급 답안 발표에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고, 시험 2일 뒤인 5월 29일에야 제대로 정정되었다.

2.3.7. 36회

30회 이후로 합격률이 70%를 넘어 72.1%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합격률이다.

주목해야 할 핵심문제는 다음과 같다.
  • 25번(3점): 선사 ~ 근대까지 해당 지역과 연관이 깊은 사건, 유물 등을 함께 묻는 문제로, 사건이 발생한 지역명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풀기 힘든 문제였을 것이다.
  • 37번: 제시된 사료로 쉽게 '을미사변' 임을 알수 있고, 설사 이 사건 이후의 개혁이 갑오개혁(1894)인지 을미개혁(1895)인지 헷갈린다 하더라도 오답 선다가 전부 개혁과 전혀 상관없는 1880년대 초의 내용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생각하면 소거법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39번(3점): 제1조의 '국체를 변혁 또는 사유 재산 제도를 부인할 목적' 의 글귀를 보고 치안유지법(1925)을 유추해야 하는데, 사료를 꼼꼼하게 공부하지 못한 학습자의 경우 충분히 어려울 수 있었던 문제이다. 하지만 오답 선다가 전부 1920년대 말이고 하나만 1910년대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생각하면 소거법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46번: 제시된 자료에 '한⋅미 원조 협정'(1948)이 명시되어 있으므로 당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의 배경을 알고 있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문제였다. 기타 한⋅미 관련 조약으로는 '한⋅미 상호 방위조약'(1953)이나 '한⋅미 행정 협정'(1966) 등으로, 같이 연계하여 공부해두면 좋을 것이다.

2.3.8. 38회

2월 3일 토요일 2018년 첫 한국사능력 고급시험이 치러졌다. 난이도는 적당했다 하지만 고대사부분이 조금 까다로웠다. 합격률은 63%다

그러나 고대사 부분에서 원래 잘 다뤄지지 않던 내용이 나온 것이나 인물 관련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평도 있다. 꼼꼼히 외우지 않았다면 점수를 깎일 요인이 많았다.

1번: '구석기 시대'의 생활 양식을 묻는 문제였다. 본문에 제시된 (가) 시대에 대한 힌트를 찾아보면 '연천 전곡리'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그에 대한 힌트로 제시할 수 있다.

2번: '연개소문의 쿠데타'에 관한 사건이다. 수나라의 문제와 양제가 고구려를 침공하지만 고구려가 방어해내고, 수나라는 국력을 고갈하여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그 뒤, 중국의 중심 세력으로 올라선 나라는 당나라. 당나라는 고구려에 대해 유화 정책을 펼쳤지만, 이미 중국에 하도 치여 질려버린 고구려는 천리장성을 축조하게 된다. 이 때 연개소문은 천리장성 축조의 관리 감독직을 맡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연개소문은 세력을 키워 정변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왕을 살해하고 새로운 왕을 옹립한 뒤, 자신은 막리지가 되어 정권을 손에 얻게 된다. 그리고 몇 년 뒤, 645년에 당 태종은 고구려 안시성을 공격하게 되고, 이때 안시성은 당나라 군대의 공격을 막아낸다.

9번(1점). 발해 문왕 대 있었던 일을 묻는 문제였다. 주어진 보기에서 '문왕' 이라는 시호가 나오지 않고 본명인 대흠무, 존호, 자녀의 이름만 던져주고 이것을 통해 발해 문왕임을 추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보기의 내용 중 발해 문왕과 관련된 것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 힌트가 있었다. 첫번째는 존호, '대흥보력효감금륜성법대왕'이라는 존호에서 '대흥'과 '보력'은 발해 문왕 때 사용하던 연호의 명칭이다. 두번째는 자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를 문제집으로든, 인강으로든 발해 관련 공부를 할 때 '정혜 공주'라는 이름을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들어보게 되는데 정혜 공주와 발해 문왕이 연관성이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면 오히려 이것을 통해 발해 문왕과 관련된 정답을 찾아야 함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11번. 후삼국 시기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에 대한 문제이다. 보통 후삼국 문제들은 지도를 보여주나 관련된 주요 행적 등의 내용을 통해 어느 인물인지를 추론하게 하는데 이 문제의 경우, 보기 중 첫번째 문단에 나온 아들들의 이름[9]과 금강을 총애하여 나머지 자식들의 분노를 샀다는 내용과 두번째 문단에 나온 '적국에 투항하여 아들을 징벌하고 싶다는 내용' 등으로 견훤에 대한 문제임을 추론했어야 했다. 다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부할 때 견훤 관련 내용에서 이 문제처럼 아들들의 이름이나 발언 등의 내용은 언급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몇몇 응시생들은 이게 대체 누군지 추론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태조 왕건 드라마를 본 사람이면 견훤 아들이 신검인 건 다 알기 때문에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2.3.9. 39회

5월 26일 토요일 '18년도 두 번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제시 자료나 문항 선지에서 기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에서 조차 나오지 않았던 낯선 개념을 다룬 내용이 몇 있기는 했지만, 문제를 푸는데 애로점을 줄 만큼 크게 지장을 준 편은 아니었다.
  • 2번: ①번 “남녀가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이 있었다.”[관련나라]라는 선지는 기존 기출에서도 볼 수 없었고, 교과 과정에서도 나와 있는 내용이 아니라 문항을 맞닥트렸을 때 다소 낯선 감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제시된 자료의 (가), (나)를 설명한 내용이 너무 힌트를 많이 줘서 해당 문항이 문제를 푸는데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 4번(1점): 이번 시험이 평이했음을 앞장에서부터 알 수 있게 한 문항인 셈이다. 출제진이 이번 시험을 어렵게 출제한다고 마음먹진 않더라도, 최소 난이도를 좀 느끼게 하고자 했다면 고구려의 사회 보장제도를 제시하면서, 이와 비슷한 다른 시대의 사회 대책 제도나 기구에 대해 물었을 것이다. 다만, ③번 선지의 ‘구황촬요’는 교과 과정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다.
  • 5번: 참고로 ⑤번 선지의 ‘대방군 축출’은 중급에서도 나온 내용이다. ‘낙랑군 축출’과 그 시기가 비슷했다.
  • 7번: 제시된 자료는 다소 낯설고 신라 말기라는 시기를 유추하는데 충분히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다. 다만, 밑에 ‘최치원 지음’이라는 큰 힌트를 줬기 때문에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 조금만 작심하고 출제진이 냈으면 ‘해인사 묘길상탑기’라는 제한된 출처의 정보만을 가지고 문제를 파악해야만 했을 것이다.
  • 9번(2점): 최근 발견된 역사적 동향으로 자료를 제시했다. ‘청동 낙타상’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면 다소 헷갈릴 수 있는 문제다. 다만, ‘연해주’, ‘62주’에서 힌트를 제시해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다.
  • 11번: 어찌 보면 중급 5번 문제의 불탑 찾기가 더 어렵다고 느껴질 만큼 정말 쉬운 문제로 출제를 했다. 경주배리석불입상과 서산 마애삼존불이 헷갈릴 수 있는데, 이미 기출문제에서도 여럿 출제된 적이 있다.
  • 12번(1점): ③번 선지의 ‘보현십원가’는 국어 교과 시간에 고전문학 이론을 배우면서 한 번쯤 들어봤을 수 있다.
  • 13번(3점): 제시된 자료는 목종천추태후를 폐하고 현종을 옹립하는 강조의 정변을 다룬 내용이다. 강조의 정변은 좀 낯설 수 있다. 참고로 강조는 정권을 잡았으나 거란의 요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군사적 실권을 놓을 수 없어서 친히 30만 광군을 이끌고 이를 막다가 대패해 전사하며 바로 몰락한다. 전방에서 대병력이 거란에게 대패하게 되자 고려는 최고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①번 선지의 ‘광군 창설’은 정종(고려 3대) 대의 일이다. 이전 기출에서 다뤄진 바 있다. ⑤번 선지의 ‘후주’에서 온 가장 유명한 인물이 바로 ‘쌍기’다.
  • 18번(1점): ‘향원’은 ‘유향소’의 다른 말로 ‘향청’이라고도 한다. 태종세조는 유향소가 수령을 감시하게 되면 중앙 집권화를 저해시킬지 모른다고 하여 유향소를 폐지시켰다. 그러나 세종과 성종은 유향소를 다시 복구 시켰는데, 이를 ‘유향소 복립’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이전에 초창기 기출 문제로 나온 바가 있다.①번의 ‘대성전을 세워 선현에 제사를 지냈다.“라는 선지는 지방에서 ‘향교’에 해당한다.
  • 19번: 조선 시대 ‘야인’은 ‘여진’을 의미한다. <보기> ‘ㄹ’에서 ‘북평관’은 교과 과정에서는 나와 있지 않는 내용이라 낯선 개념일 수 있었다. 다만 ‘대마도’와 ‘왜관’은 항상 (일본)과 관련된 개념이다.
  • 20번: ①번의 ‘청연각’이 설치된 곳과, ⑤번의 ‘율학, 서학, 산학’을 교육한 곳은 고려 국자감이다. 전국 부·목·군·현에 하나씩 설립된 건 ‘향교’다. 향교는 중앙에서 파견된 교수나 훈도가 지도했다. 주세붕은 중종 때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 서원을 설립하였다.
  • 23번: 가장 어려웠던 문제. 조광조는 여씨 향약을 시행해 향촌 교화를 이루고자 했고, 중종 당시 꾸준히 문제가 된 군적이나 공납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어렸을 때 ‘소학동자’라고 불렸을 만큼 도학정치를 목표로 소학을 강조했다. 예안 향약은 퇴계 이황이 보급하였다.
  • 26번: ‘후금’이라는 힌트가 없었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문제였다.
  • 35번: ‘박상진, 김한종, 김좌진’을 주축으로 대구광역시에서 결성된 대한광복회는 친일 부호를 암살하고 독립금을 조달해 무장 조직을 만들고 국내와 만주 일대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근왕주의, 복벽주의를 내세운 임병찬의 ‘독립의군부’와는 달리 신민회와 같이 ‘공화정체 국가 수립’을 지향했다. 대한광복회가 공화정체를 지향했다는 내용이 없는 교과 참고서도 있으나, 기출 문제나 다른 문제 등에서 여러번 나온 개념이다.
  • 41번: ‘평양 강주룡 농성 사건(을밀대 지붕 위에 올라간 강주룡, 1931)’은 다루지 않는 교과 참고서도 많으나 이전 기출 문제에서 여러 번 다뤄진 바가 있다.
  • 42번: 시험을 5월 달에 친 것과 관련해 ‘어린이날’이 출제된 것 같다.
  • 44번: 이번 시험이 평이 했음을 알게 해주는 또 다른 문항이다. 근대사에서 제일 까다로운 부분인 무장 독립 전쟁사를 일제의 시대별 식민통치기와 연관해 시기로 간접 제시만 하고, 상세한 내용을 묻는 등의 직접 출제를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45번: 역시나 시험이 평이했음을 알게 해주는 문항(...)
  • 49번(3점): 인천 상륙 작전[실행일]의 구체적인 날짜는 알고 있었으나, 연표의 ‘서울 탈환’을 간과했다면 실수를 할 수도 있을 문항이다.

2.4. 41~46회

2.4.1. 41회

10월 27일 토요일 '18년도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매년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어렵게 나온다는 징크스에 걸맞게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였으며, 기출 문제만 풀고 간 수험생은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각 커뮤니티에도 어려웠다는 사람이 대다수. 댓글을 확인해보자. 합격률은 43.6%으로 2017~2018년 고급 시험 중 가장 합격률이 낮았다.
  • 2번: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 세부적으로 묻는 문제라서 많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을 문제. 지문에서 한을 배반한 연왕과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위만조선을 건국한 위만에 대해 묻는 문제인걸 알수있는데 보기 ㄴ의 한무제가 파견한 군대와 맞서 싸우다가 왕검성이 함락하고 위만조선이 멸망한건 위만이 아니라 우거왕이다. 단순히 '한무제가 나왔으니까 위만조선 시절 이야기네?'라고 접근하면 함정에 빠지기 쉬운 문제. ㄴ이 정답이 아니란걸 안다면 소거법에 의해 정답은 ㄱ,ㄷ인 2번이다. 첫페이지 초반문제부터 이런 3점짜리 고난이도 문항을 보았을테니 멘탈에 타격을 받을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다.
  • 41번: 1929년 원산 노동자 총파업 이후 영향을 받은 운동을 묻는 문제로 각 보기별 운동이 일어난 연도를 쌩으로 외워야 풀수있는 고난이도 문제이다. 배점도 3점이나 돼서 사실상 일부러 틀리라고 만든 킬러문제. 정답은 1931년때 전개했던 '노동자 강주룡이 을밀대 지붕에서 고공 농성을 전개'했다는 3번이 정답이다.
  • 44번: 1940년대에 제정된 조선사상범예방구금령 (1941년) 이후에 묻는 문제다. 33회에 나왔던 지문이며, '치안유지법' 이란 키워드에 낚이기 쉽다. 하지만 모든 선택지가 치안유지법 이후였으니 치안유지법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고, 가장 나중에 일어난 일을 고르면 되는 문제였다. 오히려 보기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 문제. 치안유지법과 조선사상범예방구금령의 다른 점은, 후자의 경우 '조선 사상범 보호 관찰령' 이라는 키워드를 내서 전자가 아님을 말해준다. 2번 조선어학회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선지는 1920, 30년대의 일이므로 정답은 2번.
  • 46번: 위수령에 관한 문제이며, 지문 자체로만 보면 매우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주어진 선지를 소거법을 통해 푼다면 상당히 쉬운 문제. 2번 4.19 혁명 선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문은 모두 전두환 때 일어난 사건들이므로, 위수령에 대해 몰라도 소거법을 이용한다면 쉽게 풀 수 있다.
  • 47번: 야간 통행 금지 해제 라는 지문을 보아 전두환 정부 시기의 사실임을 알 수 있다. 다만, <보기>의 지문 중 언론 기본법, 가정 의례 준칙 등을 모른다면 틀리는 문제.

2.4.2. 42회

2019년 첫 시험. 41회보단 난이도가 낮았으나 수험생들이 잘 공부하지 않았던 생소한 개념들을 물어보는 문제가 굉장히 많이 출제되었다. 근현대사는 평이하였으나 전근대사의 난이도가 높았다. 삼국시대를 대충 공부한 사람에겐 뒤통수가 얼얼했던 시험.
  • 7번(1점): 고구려 고분 벽화에 관한 문제인데, 응시자 중 상당수를 당황시킨 문제. 틀려도 1점이라 다행이라고 찍고 넘긴 사람들도 많았고, 맞힌 사람들도 대다수가 "5번 혼자 그림체가 다르네? 얘로 찍어야겠다"로 맞힌 경우가 많을 듯. 1번부터 4번까진 초등학생이 그린듯한 그림인데 5번은 이질적으로 잘 그렸다
  • 20번: 조선 초기 과학자 문제. "난 세종 때 과학자는 장영실밖에 모르는데 얘들은 대체 누구냐?!" 라고 당황한 사람이 많았다. 이순지의 업적이 무엇이냐고 묻는 문젠데 어딜봐서 이게 2점인지 나머지는 조선 후기이고 역법서만 조선 전기, 세종 대이므로 크게 어렵진 않았다.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 과학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 33번: 시간대 선택 문제. 아관파천의 원인이 을미사변임을 기억한다면 1초만에 풀고 넘어갈 수 있다.
  • 45번: 제헌 국회가 무슨 활동을 하였는지 명확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 5•10 총선과 반민특위라는 키워드를 통해 제헌 국회라는 것을 캐치해야 한다. 양원제는 장면 내각, 한미 FTA는 노무현 정권, 중임 제한 철폐는 사사오입 개헌(2차 개헌), 통일 주체 국민 회의는 박정희 유신 정권 때의 일이다. 유상 매입 유상 분배의 토지 개혁이 바로 제헌 국회 대의 활동. 여기에 보너스로 인당 3정보, 지주들이 미리 땅을 팔아 개혁 성과가 낮았다는 것까지 알아두자.
  • 48번(3점): 정권별로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명확히 개념 정리가 되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 한•미 상호 방위 조약과 조봉암 제거는 이승만 정권, YH 사건은 박정희 유신 정권[12], 금융실명제는 김영삼 정권,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5공화국 대의 일이다. 보기의 인민혁명당 사건은 60년대 사건이니 정답은 박정희 정권 때의 YH 사건.
  • 50번: 정권별로 북한과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해야 하는 문제. 시험 직전 벼락치기로 스님들이랑 이걸 외우는 게 가장 좋다 보기에 서울 올림픽이 나왔으니 노태우 6공화국 때의 일을 찾아야 한다. 7.4 남북 공동 성명은 박정희 정부[13], 개성 공단 합의는 김대중 정권, 10.4 남북 공동 선언은 노무현 정권, 이산가족 고향방문은 전두환 5공, 남북 기본 합의서가 노태우 6공이다.

2.4.3. 43회

5월 25일 토요일 19년도 두 번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난이도는 평범한 수준이었으나 저번 회차에 이어서 전근대사의 난이도는 조금 높았던 편이다.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는 한두문제를 제외하고는 너무 대표적인 사건이나 사회 제도만 나와서 굉장히 쉬웠던 편.
  • 10번(3점):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에서 나온 문제 중에서는 가장 어려웠을 법한 문제. 지문에서 "삼국 통일 이후 조성된 석탑 양식의 전형"이라는 말에다가 결정적으로 쌍탑이라는 말까지 들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불국사를 떠올렸을 것이고 "동탑"이라는 말에서 다보탑을 연상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2번 보기로 다보탑이 나와서 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했다. 지문에 국보 제112호라는 말이 있었지만 국보를 모조리 외우는 사람은 흔치 않기에, 신문왕 2년이라는 건립 년도를 보고 경덕왕 10년에 건립된 다보탑을 걸러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공부를 어느정도 했다면 같은 통일 신라 시대 때 만들어졌던 1번과 2번중에서 고민했어야 정상인데 다보탑은 시기상 7세기말인 신문왕 시절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시대흐름만 이해했다면 함정에 걸리지 않고 쉽게 풀 수 있다. 참고로 다보탑석가탑은 각각 국보 제20호와 제21호로 따로 등록되어있다.
  • 22번: 지문에 신숙주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세종대왕을 연상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2번 보기로 집현전에 대해 나오면서 함정을 팠다. 하지만 신숙주는 세종부터 성종까지 무려 6대에 걸쳐서 관직에 있었고, 결정적으로 국조오례의라는 단어가 버젓이 지문에 나와있기에 성종을 골라야 한다.
  • 32번(3점): 문화유적 지도가 주어지고 그 지역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보기를 찾는 문제. 지도에 고구려의 궁궐이었던 안학궁 터가 나오긴 하지만, 이를 몰라도 대동문에서 대동강을 유추할 수 있다면 해당 지역이 평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한국 지리를 잘 몰라서 대동강도 몰랐다면 얄짤없다. 그리고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만 안다면 답을 바로 고를 수 있는 문제다.
  • 34번: 아마도 이번 시험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문제. 전근대기 일어난 사건의 순서를 '사료에서 발췌해서 만든 지문'을 통해 맞혀야 하기 때문에 해당 사건의 전개과정까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라)번은 그나마 "거문도"와 "영국"이라는 단어가 대놓고 등장해서 거문도 점령 사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가)번에서도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한다고 나와있으니 별기군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번에서는 임오군란에서 청군이 개입하기 직전에 흥선대원군이 잠시 재집권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다)번에서도 갑신정변이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을 습격하면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풀 수 없는 문제다. 결정적으로 지문의 순서를 조합해보면 (가)-(나)-(다)-(라)가 나와버리기 때문에 모든 내용에 대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었다면 고치다 틀리기 쉬운 문제다.
  • 47번: 지문은 진보당 사건을 말하는 것이라서 자유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자유당이 했던 짓들중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2.4 보안법 파동이 보기로 나왔다. 하도 사람을 많이 죽이고 개소리까지 많이 해서 그런지 국회를 점거하고 자기들끼리 법안 통과시킨게 오히려 평범하게 보일 지경. 하지만 나머지 4개의 보기는 확실하게 다른 정권에서 했기 때문에 소거법으로 걸러내기가 쉬웠던 지라 실제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 50번: 너무 자주 나와서 설마 또 나오겠나 하는 시점에 또 한번 나온 정부의 통일 노력을 물어보는 문제.[14] 역시나 IMF에게 지원받은 차관을 모두 상환했다는 지문에서 국민의 정부 시절인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2.4.4. 44회

8월 10일 토요일2019년의 세 번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시험 직후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는데, 특히 앞서 치러진 몇 회의 시험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지엽적인 사료들과 인물들이 많이 나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있었다는 평이 많다. 결국 합격률이 38.8%를 보였는데, 이는 제44회 시험까지 치러진 시점에서 볼 때 37.4%를 기록했던 2015년의 제26회 시험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이자 역대 여덟 번째로 낮은 수치이다.[15] 일각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한국사 영역을 대체하는 것을 앞두고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베타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 12번: 그동안 잘 나오지 않았던 고려의 중앙 통치 기구를 다룬 문제다. 중서문하성의 최고 관리가 문하시중이라는 점과 어사대의 역할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었다.
  • 19번: 문화유산과 관련된 사실을 물으며 김장생이 처음으로 나왔다. 김장생이라는 인물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문에서 송시열이라는 열쇠로 서인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답이었던 『가례집람』 역시 잘 알려진 책은 아니지만(...) 다른 선택지들이 그나마 잘 알려진 일들이라 소거법으로 풀 수 있었다. 참고로 문제에 나온 돈암서원2019년에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새로이 등재된 유산 가운데 한 곳이었다.
  • 23번: 공노비 해방은 조선 순조때 있었던 일인데, 순조때 있었던 사건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유박해는 공노비 해방이 있었던 바로 그 해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다른 선택지들이 그나마 잘 알려진 일들이라 소거법으로도 풀 수 있었다.
  • 28번(3점) : 특정 붕당을 묻는 문제는 한동안 잘 나오지 않았는데[16], 붕당 자체로도 난이도가 있지만 이번에는 까다로운 사료가 나왔다. 선택지도 어려웠는데, 1차 예송이라는 표현 대신 기해 예송이라는 표현을 썼고, 1년설을 주장했다는 표현 대신 기년복을 주장했다는 표현을 써 난이도를 높였다.
  • 33번: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박정양이 처음으로 단독 문제로 등장했다. 중추원 관제 개편 추진 자체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박정양이 이를 추진했다는 사실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었다. 박정양이라는 사람의 젊었을 때 업적과 후반부의 업적을 연결해야 했던 까다로운 문제였다. 선택지의 2번을 고른 사람들도 꽤 되는데,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보빙사로 파견돼 미국에 간 적은 있었지만 주미 공사가 된 적은 없었다.
  • 36번: 짧은 기간동안 있었던 기구이자 총재가 김홍집이었다는 점에서 제1차 갑오개혁 시기의 군국기무처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 특히 5번에서 설명한 12사를 둔 부서는 통리기무아문이어서 비슷한 성격을 가진 두 기구의 특징을 알고 있어야 했다. 문제로 잘 나왔던 비변사가 이번에는 선택지로 나왔다.
  • 38번(3점): 의열단의 투쟁 방식 변화를 묻는 문제다. 초반의 개인 무력 투쟁과 후반의 조선의용대 활동은 잘 알려져 있지만 민족 혁명당 결성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그래도 2, 3번은 1920년대의 일이고 4, 5번은 1910년대의 일이라서 소거법으로도 풀 수 있다.
  • 50번(1점): 남북 합의와 관련된 문제가 제40회 시험부터 5개 회차 연속으로 출제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에도 그동안 잘 나오지 않았던 노무현 정부 시기에 있었던 일을 물었다는 것.[17] 개성공단을 보고서 김대중 정부를 고르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2.4.5. 45회

10월 26일 토요일2019년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합격률은 64.6%를 보였다. 매년 마지막 시험은 어렵게 나온다는 징크스가 있는데다가 앞선 제44회 시험이 어려웠던지라 이번 시험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의외로 쉽게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2020년의 첫 시험이 어렵게 나올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기까지 하고 있다고.#
  • 9번(1점): 시험 전날인 10월 25일독도의 날이었는데, 때맞춰 독도와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공식 문서이니 이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면 쉽게 풀 수 있었다.
  • 10번(3점): 궁예의 활동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사료에 나오는 선종(善宗)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했다. 양길에게 의탁했다는 지문에서 궁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 30번: 지난 시험에는 빠졌던 세시풍속을 묻는 문제가 다시 나왔다. 음력 6월 보름날 흐르는(流) 물에 머리(頭)를 감는다는 지문에서 유두인 것을 알 수 있었다.
  • 50번: 남북 합의와 관련된 문제가 제40회 시험부터 6개 회차 연속으로 나오면서 올해에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노태우 정부 때 발표한 남북기본합의서가 나왔다. 각 정부마다 있었던 남북 합의 노력이 골고루 나오고 있다.

2.4.6. 46회

2월 8일 토요일2020년의 첫 번째이자, 47회 시험부터 있을 체제 변화 전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치러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시험 전날까지 응시 자제를 권고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시험이었는데, 앞서 말한 2020년의 첫 시험이 어렵게 나올 것 같다는 우려가 딱 들어맞게 되었다. 시험 직후 응시자들은 생소한 지문이 많았고 어려웠다고 평했다. 시험일이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었지만 세시풍속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합격률은 56%로 의외로 무난하게 나왔는데 어려운 문제는 정말 어려웠지만 쉬운 문제는 매우 쉬웠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들을 풀지 못했다라더라도 쉬운 문제들만 틀리지않고 맞추었으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였다.
  • 4번 : 사마왕을 묻는 문제이다. 이 사마왕은 무령왕을 이르는 말인데 피장자(묻힌 사람)가 누구인지 밝혀진 백제의 왕이 무령왕이기 때문이다. 백제의 무덤중 피장자가 밝혀진 무덤을 아는 것이 중점이였다.
  • 21번(3점) : 설명을 보고 이 왕이 세조인지 아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 문제의 답인 이시애의 난은 굉장히 생소한 선지였기에 어려운 문제였다.[18]
  • 26번(3점) : 무신난, 즉 이인좌의 난을 설명하고 영조의 즉위 과정을 묻고 있다. 선지에 있는 내용은 각각 누구의 업적인지 파악하기는 쉬웠으나 정작 즉위 과정에 의혹을 제기당한 세제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중점이었다.
  • 33번(3점) : 러시아 교관들과 재정 고문의 체류에 관해서 묻는 문제. 전 국민이 같은 입장을 취하며 토론과 만장일치를 보고 만민공동회임을, 이를 주관한 독립협회임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
  • 50번(3점) :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을 처음 실시한 대통령의 통일정책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남북합의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건 7회 연속이다. 답은 김대중 정부개성공단 건설 설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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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대 주요 중급시험의 기출경향과 문제

3.1. 27~35회

3.1.1. 27회

  • 4번: 고급 27회 31번과 마찬가지로, 최근 역사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백제역사유적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시사적 내용을 반영한 문제였다. 고급 문제는 '공산성' 하나만을 가지고 유추해야 했으나 중급 문제에서는 '웅진'이라는 결정적 힌트를 통해 공주 지역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 6번: 삼국시대의 인물에 관한 문제.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에서 백제는 무열왕 때, 고구려는 문무왕 때 멸망되었음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단순하게 ‘삼국통일 문무왕’ 으로만 암기를 했다면 3번과 4번 선다를 두고 상당히 헷갈렸을 것이다.
  • 31번: 동학농민운동의 전개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이다. 전주 화약이 체결 되는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특히 동학농민운동의 전개과정은 수능, 공무원 시험에서도 많이 출제되고 있는 부분이기에 숙지해야 할 부분.
  • 46번: (가)는 ‘유상 매입, 유상 분배’의 내용을 통해 이승만 정부 시기의 농지개혁법을 알 수 있으며 (나)는 ‘수출액 100억 돌파’ 라는 내용을 통해 박정희 정부 시기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만약 난이도를 더 높였다면 (가)에서는 '토지 소유 3정보 상한'만을 힌트로, (나)에서는 전두환 시기 3저 호황과 헷갈리는 선다로 함정을 유도했을지도 모른다.
  • 49번: 과거 단순히 6·25전쟁의 배경과 결과 등을 묻던 유형에서 전쟁의 전개과정을 다소 디테일하게 묻고 있는 문제였다. 6·25전쟁은 전개과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정확히 숙지해야 할 부분. 특히 정답 선다였던 인천 상륙 작전은 영화로도 나왔던 만큼 6·25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므로 순서를 잘 기억하자.

3.1.2. 28회

  • 7번: 사료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아 백제 성왕 시기를 도출할 수 있다. 다만, 성왕이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했다는 내용은 안시성 전투, 황산벌 전투, 평양성 전투 등의 사건보다는 비중이 낮게 다뤄져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눈에 익혀 두자.
  • 8번: 고대 문화의 일본 전파와 관련한 문제. 이름과 사진이 같이 제시되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이름 없이 사진만 선다로 제시되었다면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문제였다. 오답 선다인 '통신사 행렬도'는 임진왜란 시기 외교사절 관련하여 자주 출제되므로 숙지해두자.
  • 13번: 최씨 무신 정권이 붕괴하고 몽골이 침입하여 삼별초의 항쟁이 시작되었다는 인과 관계를 알고 있다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추가로 배중손(진도)과 김통정(제주도)순으로 항쟁이 벌어졌다는 내용도 알아두자.
  • 16번: 장영실 관련 문제. 장영실이 태종때부터 등용되었다는 사실은 생소할 수 있으나, 사료에서 '자격루' 힌트만 봐도 장영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정답 선다는 어렵지 않았으나 오답 선다중 '시헌력', '비격진천뢰' 등은 다소 난이도 있는 내용으로 고급 시험엔 나올 수 있는 내용이다.
  • 37번: 조사 시찰단 관련 문제. 대표적인 조사 시찰단 구성원인 박정양, 홍영식, 어윤중 대신 다소 출제율이 낮은 이헌영을 내세워 난이도를 높였다. 사료 본문 중 '시찰' 이라는 단어를 봐야 답에 접근하기가 쉬웠다. 사료를 분석할 때 단어 하나로도 분석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한 부분.
  • 48번: 직접적으로 지역명을 제시함으로서 난이도를 낮췄다. 완산주가 지금의 전주라는 것과 동학농민운동 과정 중 전주 화약 체결 정도만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그 외 조선시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한양 천도를 하여 서울을 떠올릴 수 있으나,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관 역시 전주이다.

3.1.3. 29회

  • 8번: 발해의 문화재를 묻는 문제. '치미'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발해의 주요 문화재로 '석등'이 자주 출제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 24번: 상인들에 대한 특징을 묻는 문제는 그 동안 여러번 출제 되었었지만, 이번엔 생소한 지문을 제시한 문제였다. 하지만 지문에서 봇짐장수, 등짐장수와 같은 내용을 보고 '보부상'을 유추할 수 있다.
  • 25번: 조선의 궁궐에 대한 문제로 각 궁궐에 대한 특징을 전부 알아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조선 전기의 정궁 - 경복궁, 조선 후기(임진왜란 이후)의 정궁 - 창덕궁, 구한말(대한제국)의 정궁 - 덕수궁 정도는 확실히 암기해두자. 특히 창덕궁은 종묘와 더불어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으로 자주 출제되므로 같이 알아두자.
  • 38번: 제시된 자료가 1920년대 문학과 영화임을 알고, 제시된 선다의 년도와 시기를 구분하여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문화가 헷갈리는 만큼 이 부분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50번: 세시풍속에 관한 문제. 그동안 세시풍속은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을 제시하였는데, 이번에는 시를 제시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였다. 허나, 시에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송편'이 나와서...

3.1.4. 30회

  • 9번: 발해의 문화재 선다가 대표적인 것들 뿐이어서 정답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조심할 것은 오답 선다인 3번의 토기가 가야가 아닌 신라의 기마 인물형 토기라는 점. 가야와 신라의 인물형 토기 차이점은 술잔의 갯수로 파악해야 한다.
  • 10번: 보통 태종 무열왕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김춘추의 신하시절의 업적까지 모두 알고 있어야 함정에 걸리지 않는다. 고급 26회의 5번과 유사한 문제.
  • 25번: 사료 자체는 김정호를 보고 '대동여지도'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대동여지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아니라는 점, 동국지도와 달리 10리척을 사용한다는 점은 자칫하면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이다.
  • 30번: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지역과 그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연결시키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단순 전개과정만을 물어보던 중급치곤 까다로운 문제였다.
  • 39번: 나철 등이 창시하고, 만주에서 무장 단체를 조직하였다는 내용을 보고 대종교를 유추하여야 하는 문제였다. 일제강점기 시기 여러 종교단체가 있었지만 특히 대종교는 단군의 정신을 기초로 설립된 종교로 출제율이 높은 편이므로 잘 알아두자.

3.1.5. 31회

  • 12번: '매향'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향도를 유추해야 하는 문제였다. 향도 이외에 향약, 향교 등 비슷한 단어의 개념을 헷갈리지 않도록 숙지해야 한다.
  • 14번: 화폐에 관한 문제. 동전 형태의 각종 통보가 아닌 활구(은병)를 제시하여 고려 시대의 화폐임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화폐는 주로 고려의 삼한통보, 해동통보와 조선의 조선통보, 상평통보 등과 사진으로 비교 출제가 많이 되고 헷갈릴 수 있으니 눈에 익혀두자.
  • 37번: '교육입국조서'의 영향으로 한성사범학교가 설립되었다는 점을 알면 매우 쉽게 풀 수 있다. 2차 갑오개혁의 내용으로 중요하게 다루니 숙지해야 한다. 또한 3번의 원산학사(근대적 사립)와 5번의 육영공원(근대적 관립)의 차이점도 잘 알아두자.
  • 41번: 5번 선다가 생소했지만 각 철도의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풀 수 있는 문항이었다. 타 철도와는 달리, 문제로 나온 경인선(1899)은 전차(1899)와 함께 교통 문화 출제 1순위이니 년도와 함께 알아두자.
  • 48번: 3점 문제. 하지만 9차 개헌의 현행 헌법을 문제로 내세워 난이도는 낮았다. 이 문제가 3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유사하게 출제될 수도 있다

3.1.6. 32회

  • 11번: 3점 문제. 하지만 무왕, 문왕만을 보고도 발해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어 난이도는 낮았다. 3점 문제이므로 함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참고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공무원 시험이 아니라서 숫자로 장난치는 등의 편법 등은 쓰지 않으므로 눈에 확실히 보이는 답은 바로 찍고 넘어가자.
  • 13번: 고려시대와 조선 시대의 문화재를 구분할수 있는지 묻는 문제였는데, 이름 없이 사진만 제시되었다면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이다.
  • 17번: 3점 문제. 하지만 조선시대의 삼사는 통치 체제에서 중요하게 다루기 때문에 정답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답 선다에서 사헌부, 사간원을 숨기고 삼사대신 '청요직'이라는 호칭을 제시했다면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이다. 참고로 고려시대의 삼사와 조선시대의 삼사가 전혀 다른 역할이므로 같이 숙지해두자. 또한 번외로 4번 선다처럼 6조(고려는 6부)의 각 역할을 선다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각 역할도 참고로 알아두자.
  • 20번: 세종 시기에 있었던 문화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만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사만 본 사람은 까다로운 문제였다. 세종 관련 문화는 사료/사진/선다 등 가리지 않고 출제 1순위이니 '장영실' 관련 과학기술, 인쇄술, 역법, 의례서, 병서 등 꼼꼼히 알아두자.
  • 38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의 활동순서와 년도까지 숙지해야 하기 때문에 중급 치곤 까다로운 문제였다. 선다 또한 사건만 암기하고 넘어가지 년도까진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많이 어려웠을 것이다.
  • 45번: 5. 10 총선거를 다룬 문제. 포스터의 5만 보고도 바로 5. 10 총선거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문제지만, 숫자로 장난질을 쳐 놨기 때문에 국회의원 임기까지 숙지하지 않았다면 상당히 헷갈릴 수 있는 문제였다.

3.1.7. 33회

합격률 35.4%로, 2013년 이후 중급 합격률 중에서는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평소의 중급 시험에 비해 비교적 지엽적이고 세부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예시도 좀 더 심플하거나 자주 접하기 어려운 느낌이므로, 일반적인 중급 학습 감각으로 풀면 혼동이 오거나 맞추기 어려운 경향이 컸다.

* 3번: 백제의 시대순을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나)와 (다) 보기가 헷갈렸을 수 있다. 고구려와 신라의 경우, 불교 수용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였는데 백제만 그 반대이기 때문.
* 15번: 단순히 최씨정권에 대해 묻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일어난 일에 대한 자세한 순서를 묻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최우 시기에는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1232)하고 삼별초의 항쟁을 펼친 내용이 시험에 자주 나온다. 또한 무신집권기의 순서를 공부할 때에는 보통 집권자의 변화 정도만 학습하고 최씨 정권으로 뭉뚱그려 넘어가기 쉬우므로 사건 순서를 자세히 학습해야 한다.
* 20번: 여성사라는 독특한 주제의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나혜석과 김만덕이라는 다소 낯선 인물을 출제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하지만 선지 구성을 살펴보면 (가)가 확실히 맞고 (다)가 확실히 틀리 다는 것만 파악하고 풀면 답을 고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참고로 (다)의 선다는 1930년대 일제하 노동 운동가였던 '강주룡'에 대한 설명으로 고급 22회 42번에 사료로 출제된 적이 있다.
* 39번: 3·1운동이라는 것을 알면 쉽게 답을 고를 수 있으나 ‘태화관 터’, ‘탑골공원’ 등 지명만으로 유추해내어야 하는 문제였다.
* 49번: 그래프만 제시되어 당황할 수 있었으나 유신 정우회라는 키워드만 잡아내면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3.1.8. 34회

  • 10번(3점): 후삼국시대의 대표적인 인물에 대해 사료를 들어 유추해야 하는 참신한 문제였다. 사료에서 후백제, 후고구려를 건국하겠다는 내용이 '울분(원수) 갚기~' 등 간접적으로 드러나서 정답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던 문제.
  • 20번: 사료를 굳이 읽지 않고도 선조때의 전쟁 상황만으로 임진왜란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으나, 임진왜란 의병인 정인홍, 곽재우, 고경명, 김천일, 조헌 등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 중 정인홍, 곽재우 정도는 임진왜란에 활약한 대표적인 의병장이므로 알아두면 좋다.
  • 39번: 국문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봤다면 대표적인 작품만을 보고도 '이육사' 임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근현대사 문화사 인물은 주로 대표적인 작품을 제시하는 힌트로 자주 출제된다. 윤동주, 이육사 정도는 대표적인 저항 시인이므로 작품과 함께 알아두면 좋다.
  • 42번(3점): 자료 초반에 나오는 치안 유지라는 말만 보고 치안 유지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헌병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여 무단 통치 시기 시행된 법령임을 알아야 한다.

3.1.9. 35회

  • 15번: 송과 고려의 관계를 직접 물은 것이 아니라, ‘서긍’이라는 사람을 통해 송을 유추하도록 했다. 지도의 위치를 통해 송이라고 짐작할 수 있긴 하지만... 서긍과 관련된 문제로서는 '고려도경'을 통하여 고려 청자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송나라 사신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자.
  • 23번: ‘청과의 화의’라는 내용을 통해 병자호란임을 유추할 수 있으나 그 내용을 주장한 주전론 삼학사인 윤집, 오달재, 홍익한 등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 30번(3점): 지역사에 관한 문제였는데, '보은' 의 지역사는 처음이라 다소 생소할 수 있었지만 2번의 '법주사 팔상전' 은 조선 후기 문화사에서 자주 다루는 건축물인 만큼 조금한 학습하였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33번(3점): 여러 개혁안의 내용 속에서 갑신정변의 개혁정강 14개조에 해당하는 것만 골라야하는 까다로운 문제이다. 조문을 정확히 암기하지 않으면 동학농민운동의 폐정개혁 12개조, 2차 갑오개혁의 홍범 14조, 독립협회의 헌의 6조, 광무개혁의 대한국 국제 등 다른 조문과의 내용과 굉장히 헷갈리기 때문에 이것들은 꼭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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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합격률은 7회가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2] 정확히 말하면 역계경이라는 인물이 진국으로 망명한 것은 위만 조선 후기 한나라와 싸울 때의 일이다.[3] 초급의 경우는 49.8%로 역대 두번째로 낮았고, 반대로 중급은 역대 최고인 76%를 찍었다. 뭐 이래?[4] 2016.11.08 기준 역대 8번째[해설] 연도는 1712년.(숙종 38년)[6] 3.1운동이후 본국인 일본에서도 다이쇼 데모크라시열풍도 있고해서 식민지인 조선에도 각종 언론 활동 허용등 그 전보다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정책을 실시하였다. 물론 이는 식민지 조선인을 민주시민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라 한민족을 이간질시켜 소위 말해 일본에 협력하는 사람을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7] 내선일체, 일선동조론, 황국신민서사 암송 등이 이 시대에 나타났다. 또 일본어상용화를 강령하게 추진했는 데 이와 같은 정책은 조선을 완전히 일본화(化)하는 목적에 수행된 것이다.[8] 특히 일본어상용화는 문제에 나오는 조선 교육령 내용에도 반영되어 있다.[9] 금강, 신검, 양검, 용검 모두 견훤의 자식들이다.[관련나라] - 가야[실행일] - 1950.9.15.[12] 유신 체제를 끝장내는데 계기가 되었다는 것까지 추가로 알아두자[13] 유신 체제 성립 직전이라는 것도 알아두자[14] 현재 남북 합의와 관련된 문제는 40~43회까지 4개회차 연속으로 출제되었다.[15] 이는 난이도가 높았던 제13회 시험까지의 기록도 포함한 순위다. 제14회 시험부터 제44회 시험까지 합격률이 38.8%보다 낮았던 때는 제26회(37.4%) 시험이 유일하므로, 제44회 시험은 그간 쉬운 경향에 익숙해져 있었던 수험생들에게 초창기급의 합격률로 경종을 울렸다고 볼 수 있다.[16] 제33회 시험 이후로 처음이다.[17] 제26회 시험 이후로 처음이다.[18] 다만 제시된 선지를 봤을 때 쉽게 분간이 가능한 왕의 업적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시애의 난에 대한 건 잘 몰라도 오답 소거를 통해 맞춘 수험생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