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0:04:36

PC방/아르바이트

피시방 알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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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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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시간대 별 업무4. 손님들의 유형
4.1. 유치원생미취학 아동4.2. 초등학생4.3. 중학생고등학생4.4. 청년4.5. 군인4.6. 어른4.7. 외국인(주로 중국인 혹은 조선족)4.8. 여성4.9. 야간 청소년4.10. 도박꾼4.11. 흡연부스 이외의 자리에서 흡연
4.11.1. 흡연실 진상
4.12. 노숙4.13. 파손4.14. 기타
5. 알아두면 편한 점
5.1. 게임이 안 되는 경우5.2. 스피커가 안 들리는 경우5.3. 모니터가 안 보이는 경우5.4. 프린터가 안 되는 경우5.5. 헤드폰, 마이크, 키보드, 마우스 문제5.6. 화장실 관련5.7. 정액제/선불 실수5.8.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5.9.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 먹튀의 행동패턴5.10. 먹튀에 대한 대처5.11. 로그인 또는 로그아웃을 안할 경우5.12. 여름/겨울인데 자꾸 창문을 열어놓으면5.13. 손님 가운데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5.14. 손님이 자꾸 좌석을 옮길 경우5.15. 사기꾼을 조심하자5.16. 불법 VPN5.17. 카운터 문제5.18. 그 외 기타

1. 개요

PC방 아르바이트에 관한 문서.

2. 상세

만 19세가 되지 않은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채용이 불가능한 아르바이트이다.[1] 육체적으론 크게 어려운 일이 없기 때문인지 월급은 대체로 최저임금제의 최저임금에 가깝다. 서비스업에 속하는 만큼 이용객이 없다면 편하지만 이용객의 수에 따라 눈코뜰 새 없이 바빠지는 일이기도 하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만큼 몇 가지 업무 요령만 익힌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마냥 편하다고 보기도 힘든 편. 더군다가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음식을 조리하는 카페형 PC방이 대부분인지라 더욱 더 평균적인 업무 강도가 올라갔다.

재떨이 가져가 놓고 종이컵에 담배를 버리는 기묘한 흡연자나 먹을거 사놓고 반도 안 먹은 채로 남기는 사람 등, 돈 내고 게임하러 올 때와는 전혀 다른 지식을 배우게 된다. 매장과 근무 시간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고 최근에는 실내 전면 금연화가 되면서 과거보다는 나아졌으나, 매장 안이든 매장 밖이든 보통 흡연 공간을 만들어 놓았으므로 이 뒤치다꺼리는 모두 알바생의 차지. 따라서 비흡연자 및 담배를 싫어하는 혐연자에게는 그닥 좋지 않은 알바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알바생들도 흡연자인 경우가 많다.

2014년 1월 1일부터 금연법이 시행되어 PC방 좌석에서 흡연을 하게되면 흡연석이라도 벌금으로 10만원을 물게 되었다. 이에 따로 흡연실을 만들어서 흡연을 하게 되었기에 아르바이트 입장에서는 전보다 상당히 청소가 쉬워졌다만 그래도 필 사람은 핀다. 화장실에서도 피고, 자기가 담배 피며 공기 오염시키는 건데도 흡연실 공기 탁하다고 흡연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피거나 아직도 자리에서 담배피는 몰상식한 손놈들이 있는 등 별의 별 손놈이 많다. 또한 밑에도 적혀 있지만 흡연실에서도 진상들은 있다. 담배에 대한 증오심이 깊을수록 PC방보다 다른 알바를 우선 알아볼 것을 권한다. 이는 PC방 전면 금연화 시행 이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유효하므로 혐연자라면 심사숙고하자.

그리고 흡연만큼이나 알바생을 고생시키는 게 바로 소음이다. 야간 알바생은 덜 하겠지만 이용자가 많은 주간에는 어마어마한 소음 공해가 발생한다. PC방 알바를 하다가 이명 현상이 생기거나 다른 귓병이 생기는 알바생도 종종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매장에 따라 참 편해 보이거나, 굉장히 힘들어보이기도 하는 알바이다. 손님이 별로 없고 음식조리 서비스 등이 적은 피시방은 인터넷이나 휴대폰 보면서 손님 응대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도중에 카운터에 와 결제를 해주는 등 놀면서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땀을 한 바가지씩 흘리면서 하루종일 앉아보지도 못하고[2] 계속 바삐 움직이며 손님 응대를 하는 매장도 있다.

한가한 곳이나 바쁜 곳이나 특정 게임을 설치해달라고 하거나, 장치 및 기기의 결함에 관한 문제점을 알바한테 문의해도 알바는 관련 지식이 있는 경우가 드문데다 알바 입장에서는 괜히 이것 저것 만졌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피곤하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피드백이 제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드물다. 기껏해야 자리를 옮겨주거나 웹사이트 설치 링크를 보내주는 정도. 이럴 경우에는 사장이나 매니저급 직원에게 직접 말하는 것이 반영될 확률이 높다.

PC방에 근무를 하게 되었다면 근로계약서를 필히 작성하고 주휴수당퇴직금은 꼭 챙겨받을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꼬박꼬박 체크할 것을 권한다.

3. 시간대 별 업무

주 업무는 대체로 이용객들의 요금 정산 및 사용이 끝난 자리 청소, 업소 청소며, 음료수나 과자 같은 먹거리의 판매와 재고관리, 입고 등도 맡는다. 화장실이 있는 경우 화장실 청소 또한 아르바이트의 몫이며, 휴게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컵라면에 물 부어주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컵라면을 배달하는 등의 심부름 또한 흔하다. 그리고 청소년 강퇴나 사장에 의한 미션 등 기타 여러 일들도 있지만 바쁜 오후 타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은 앉아서 매의 눈으로 CCTV와 카운터를 쳐다 보는 것이 전부다.

2010년대 후반 이후 PC방에서의 요금 정산은 선불기계에 요금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후불로 계산하는곳도 아직 꽤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느냐 못 하느냐가 PC방 아르바이트의 숙련도를 가르는 부분이다. 특히 정산시 금액 부족이나 먹튀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잘 대처하는 사람이 사랑받는다. 정산의 경우 정확한 게 제일 좋지만 만약 빵꾸가 나면 웬만큼 많은 금액이 아닌 이상 그냥 자신의 지갑에서 꺼내서 채우는 게 차선이다. 어차피 욕 먹고 자기 월급에서 까일 게 뻔하고, 먹튀 등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3,000원 넘는 빵꾸가 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청소의 경우 대체로 PC방 이용객의 자리 정돈이 위주가 되며 야간의 경우 대부분 매장 전반 청소를 담당한다. 이 전반 청소는 매장의 PC수 및 인테리어 종류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되는데 유리 지문 지우는 게 상당히 힘들다. 자신이 근무하는 PC방이 50여석 정도의 소규모 매장이라면 혼자서 충분히 할 만하다. 100여석 정도 혹은 그 이상의 대규모 매장이라면 아르바이트 하는데 보통 두 사람 이상이서 하는 경우가 많기에 괜찮지만, 이도 저도 아닌 중간 규모의 애매한 좌석수라면 혼자서 뼈 빠지게 청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개념 없는 사람들은 매장 전체를 재털이로 아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상당히 피곤해진다.

알아서 재떨이를 가져가는 매장이 아니라면 손님이 담배를 피운다 싶으면 그때 그때 재떨이를 가져다 주자. 하지만 어딜가나 꼭 종이컵을 재떨이로 삼는 손님이 있는데, 분리수거를 해야할 경우 애로사항이므로 자주 오는 손님이면 재떨이를 꼬박 꼬박 가져다 주자. 또 오래 사용하는 손님들은 재떨이에 담배 꽃이 피도록 쌓다보니 담뱃재 흘릴 때가 많은데, 이런 자리는 한 시간마다 재떨이를 교체해 주는 게 나중을 위해 좋다. 2014년부터는 PC방 내에서 전면 금연이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따로 흡연실을 마련한 곳들이 대부분이라 개개인별 재떨이는 더 이상 현실과 맞지 않을 얘기지만 여러 사람이 쓰며 진상을 부려놓아 만신창이가 된 재떨이는 여전히 알바가 치운다. 이 작업은 대개 손님이 적은 새벽, 이른 오전을 담당하는 알바가 하게 되는데, 청소하느라 재떨이를 치워놓은 흡연실에 들어가서 뻐끔뻐끔 연기를 뿜어대는 흡연자들을 보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불 붙이기 전에 재떨이가 있는지는 보고 피우자. 비흡연자의 경우 흡연실 청소가 제일 괴로울 수 있다. 특히 재떨이를 한 번 치우고 나면 담배 냄새가 옷뿐만 아니라 손에도 배기 때문에 좀 괴롭다. 흡연자여도 남의 담배 냄새를 맡는 것이 썩 유쾌하지는 않기 때문에 흡연실 청소가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땐 담배냄새나 각종 음식 냄새가 배도 괜찮은 옷을 입자. 비싼 옷이나 흰 옷은 절대 금물이다.

기본적으로 후불제인 PC방의 특성상 먹튀 행위에 대한 대처법이 중요하며, 대체로 CCTV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그때그때 확인이 필요하다. 관련 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해당 자리에 누가 있는지 기억을 해둔 후, 관리 PC 프로그램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자리가 모니터링되면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이나 그 어디에도 없으면 재빨리 일시정지 누른 후에 카드를 회수한다. 이미 도망쳤다 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PC방 먹튀의 경우 만 원 이하의 소금액인 데다 CCTV 정도로는 정확한 증거 확보가 힘들어서 경찰의 협조를 받기가 대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먹튀당한 금액은 알바비에서 까이게 되고 덤으로 사장의 랩 실력을 감상하게 될 수 있으니, 매의 눈으로 카운터와 손님을 주시하자. 그리고 만약 먹튀를 당했을 경우 절대 그 PC를 계산시켜 버리면 안 된다. 매니저나 사장이 확인하고 처리하기 전까지 가상 대기석이나 안 쓰는 구석자리로 이동 시켜두자. 계산해 버리고 말로만 먹튀했다고 하면 안 먹을 욕까지 세트로 먹는다.

기본적으로 회원가입 후 이용하고 손님들이 모조리 선불정액을 이용해야 하는 곳이라고 해도 일이 쉬운 건 아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회원가입 자체를 카운터에서 하거나 자리에서 하더라도 카운터에서의 승인절차가 동반되는 게 일반적이며, 또 충전도 카운터에서 하며 입장시 일일이 카운터에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혹은 자리에서 호출해대며 충전금액 받아와야 하기 때문에 먹튀에서 자유롭다는 점만 빼면 일 양이 서너 배는 우습게 뛰어버린다. 또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보통 대형 PC방(100석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일도 많은 것이 문제다.

어쨌든 숙련도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이 크게 달라지므로, 처음 하는 경우 주인, 매니저나 선임 알바생을 귀찮게 하면서라도 일을 빨리 익히는 것이 좋다. 익숙해지면 웹 서핑이나 플래시 게임, 글쓰기, 위키질 등 컴퓨터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사장의 허가 여부에 따라 자기가 먹을 라면이나 음료수를 먹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쳐묵쳐묵의 향연을 벌일 수도 있다. 역시 사장의 허가 여부 및 손님 여하에 따라 빈 자리에서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웬만큼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짬이 어지간히 차서 단골 이름부터 주로 하는 게임, 주로 먹는 것 등을 줄줄 꿰는 수준까지 가기 전까진 게임할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요즘엔 사장의 집 PC와 카운터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며 CCTV 등을 이용해 원격으로 매장을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 대충하고 놀고 있으면 바로 짤리는 경우도 생긴다.

사족으로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 관리가 잘 안 되는 매장에서는 전기 합선이 일어나 두꺼비집이 내려가거나, 심하면 매장 전체가 정전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 그 후의 아비규환은 전부 알바생이 감당해야 할 몫이고, 만약 리니지를 즐기는 린저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욕만 먹으면 다행이다. 야간~오전조같이 단골만 있는 경우에는 무난히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매우 운이 좋은 경우이고, 전기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불이 껐다 켜지는 1초 동안 온갖 생각이 날 것이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대부분 선불기계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져 요금 정산을 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또한 여기에 카드리더기까지 붙어있으면 적어도 요금 및 결제 문제로 옥신각신 할 일은 거의 없어진 상태. 또한 계정에 잔여 시간이 없으면 아예 시작 조차도 못하게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보니 이전에 비해 먹튀도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다. 대신 알바생들은 라면 끓이는 기계가 되고는 한다. 다른 패스트푸드는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그만이지만 라면만큼은 직접 조리해야하고, 무엇보다 피시방 내 1순위 음식이 라면이다보니 그 수요도 적지 않다. 다만 매장에 비치된 음식이 라면과 간편식품 위주인 곳은 그나마 편한 축에 속하는데 튀김, 덮밥 등 다채로운 요리들을 서비스하는 업소라면 그야말로 테이블에 PC가 비치되어있는 식당일이 된다. 특히 삼겹살 같은 메뉴까지 있는 곳이면 아주 힘들다.[3] 이럴 경우 알바생이 손님 응대 및 청소와 정산은 물론이고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도 다 해야하는데 대부분의 PC방은 한타임에 한명의 아르바이트만 고집하므로 업무강도가 엄청나다. 지원하기전에 매장에 손님으로 들러 주방의 유무와 그 규모,한 타임당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수, 서비스하는 메뉴등을 파악하고 지원을 결정하는 게 좋다.

3.1. 오전~이른 오후

매장 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개 청소년 출입이 가능해지는 오전 8~ 9시경부터 오후 3~4시경까지가 해당 시간대에 해당한다. 주 업무는 각종 비품을 정리하고 물류를 받거나 식품들을 요리하기 좋게 소분하는 등 오후 알바가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밤을 샌 손님은 빠져나가고 아침 일찍 온다고 한들 점심은 나가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손님에 비해 주문량이 많지는 않으며 주문들도 대부분 음료들이라 주문 부담도 타 파트에 비해 널널한편이다. 오전부터 손님들이 몰리는 방학 기간이나, 시험 기간[4] 수강신청 시즌과 같은 특수한 상황엔 다소 피곤해질 수 있으나 오후 알바생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고 불편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야간 알바생의 고충에 비할 바는 아니다. 따라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쾌적하고 여유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점주나 점주의 가족들이 매장일을 돕는다면 주로 이 파트를 맡으며, 매니저를 두는 경우 매니저들도 보통 이 파트를 맡는다. 타 파트에 비해 단점보다 장점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오후, 야간에비해 그만두는 알바생들이 많이 없어서 구인공고가 잘 안 올라오는 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바빠지지만 전체적으로 손님이 적은 시간대기 때문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 지루한 면이 있다. 오전부터 출석 도장을 찍는 단골 아저씨들이나 수강신청을 하는 대학생, 다채로운 나이대의 미성년자 등 가장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진 시간대라는 특징이 있다. 다만, 한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면 본인이 오전 알바를 할 생각이라면 먼저 해당 매장이 야간에 알바생을 쓰는지, 무인 시스템을 돌리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야간 알바가 없이 야간에 무인으로 운영한다면 하술할 야간 알바의 고충들은 모조리 오전 알바로 넘어오기 때문.

3.2. 오후~저녁

피시방 알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학생이나 취준생, 프리랜서 입장에서 짬내서 알바하기 가장 부담없는 시간대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 말은 즉 손님 입장에서도 가장 피시방에 오기 부담없는 시간이라는 말이다. 때문에 초중고생과 더불어 성인도 많아지는 시간대인 이 타임은 출근할 무렵부터 퇴근할 때까지 계속 바쁜게 유지/심화되는 파트다. 손이 빨라야 하고 멀티태스킹에 능해야 함은 물론 각종 진상 손님들의 복잡한 요구에 능숙하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오후에 지원한 알바생들은 예상외의 업무량에 놀라 그만두는 경우도 많으며, 오후에 지원하지 않았더라도 음식 조리 교육겸 알바생의 자질을 보기 위해 알바생 또는 매니저를 붙여 오후 시간에 몇 번 일해보도록 하는 업장도 많다.

사장이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정산을 알바에게 일임하는 매장의 경우 사장님이 이 시간에 정기적으로 순시를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엔 정말 각잡고 일하는 것이 최선이다. 매니저가 너무 까다롭지 않다면 친해지면서 서로 낄낄거리고 매니저가 앞장서서 콜라 공짜로 뽑아먹고 그러지만 사장님은 그런 거 없다. 저녁시간에 일하는 알바는 20~30분 정도 일찍 와서 청소나 카운터 업무를 함께 보면 서로 편하다. 매장에서 어차피 밀린 상태로 인수인계 받으면 자기가 해야 하기 때문. 이런 까닭에 매니저나 사장이 오후 및 저녁 시간대 알바의 경우 한두 시간 정도는 같이 일하도록 출근시간을 지시해놓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평일은 보통 한 명을 쓰지만 주말 오후의 경우 전체 시간대 중 가장 바쁜 타임인지라 두명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3.3. 저녁~새벽

오후 10시가 넘으면 슬슬 학생들은 귀가하고 이제 성인들이 올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바쁘다. 오후 10시가 되면 학생들을 강퇴시켜야 한다. 마음 단단히 먹고 후딱 쫒아내는 게 제일 좋다. 애들은 만만하게 보이면 진상을 피거나 개긴다. 그리고 민증은 없지만 미성년자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놈들이나 남의 민증을 들고와서 뻐기는 놈들이 있는데 번호 2~3번 똑같이 외워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꼬리를 내리게 된다.[5] 정 말을 안 들으면 그냥 카운터에서 남은 시간 삭제 및 PC를 정지시켜 버리면 된다. 이건 걸리면 벌금 백만원에 영업정지 한달과 벌금 크리가 떨어지므로 얄짤 없이 처리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소 거칠게 강퇴를 시켰더라도 사장님이 용인해준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재수없게 말하면 개판 치고 튀는 경우가 있으므로 립서비스는 곁들여주자. 참고로 20살이 됐는데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않은 알바생도 마찬가지로 오후 10시가 되면 고졸 알바생과 교대하게 된다.

방학 시즌에는 할 일 없는 대학생, 금수저 어른들이 바글바글하며, 주문도 매우 많지만 새벽 2시 전후를 기점으로 손님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대개 새벽 2시 넘어서까지도 매장에 있는 경우는 밤샘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가끔식 취객들이 와서 행패부리는 경우도 많고 사실상 손놈이 많을 수도 있는 시간대지만, 평균 고객량이 점점 적어지는 시간대라 부담감은 비교적 적다. 하지만 알바의 방심을 노린 대형 먹튀가 이따금씩 발생하는 시간이므로 멍때리고 있다간 된통 깨질수도 있으며, 손님이 적다고 각종 주문도 줄어드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 간혹 심야에 전철이나 버스 끊겼을때 택시 할증내기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오기도 한다. 이들의 경우엔 진상을 피우는 손놈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자리에 앉아서 웹서핑이나 게임을 하거나 잠을 자며 시간을 때우다 첫차가 다니기 시작할 때 쯤 되면 나가므로 크게 신경 안써도 된다.

매장마다 다르고 업주나 매니저마다 다르지만 보통 이 시간대 알바에게 온갖 청소란 청소를 다 시킨다. PC방 알바에 대한 환상이 산산조각나고도 남을 온갖 지랄맞은 청소는 십중팔구 야간알바의 몫이다.[6] 흡연실과 재떨이 청소, 화장실 청소가 대표적인데, 특히 화장실 청소 도중 상품/충전 계산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면 개판인 화장실 꼬라지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피꺼솟한다. 창고에서의 상품 입고 역시 야간 알바의 일. 아침에는 하루 매출 정산을 하러 온 사장님이나 매니저와 만나서 인사하고 퇴근하는 게 보통이다.

중간중간 여유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제일 좋지만 그대신 희생해야 할 것도 많다. 평일 파트, 특히 평일 5일 전부일 경우[7] 생체리듬 자체가 꼬이기 쉬워서 적응하기 전까지 졸린대로 잘 수 없는 가벼운 불면증 증세 등을 겪을 수있고 주변이 술집 등이 많거나 하는등의 사유로 밤~새벽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PC방이라면 평일 이 시간대라 해도 마냥 손님이 적은것도 아니다. 평일야간의 장점은 아침 출근/등교때문에 쪽잠이라도 자기위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동안 여유를 가질수 있단 것인데 유동인구 자체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고 그만큼 여유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휴일(or 평일 빨간날 전야 ~ 당일 새벽)의 경우에는 말할것도 없이 휴일이라고 배째고 밤샘할 작정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이쪽은 평일 새벽반이 5일 전부하는거랑 큰 차이없는 숫자를 더 적은 시간동안 상대해야할수도 있다. 특히 휴일 새벽반의 경우 땜빵근무로 호출이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땜빵 요구를 일일이 받아주다간 매니저 및 사장님에게 호구라는 인상을 심어줄수도 있으니 너무 자주 부탁한다 싶으면 땜빵 요구는 적당히 튕겨주는것이 좋다.

상술했듯이 주변 시설에 따라 피시방의 시간대 별 및 나이대 별 고객 분포도가 다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파악해두면 대충 어느 시간대에 어느 나이대의 손님이 많을지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근처에 초등학교~중학교가 많다면 하교시간인 오후대에는 평일이라도 손님이 많은 편이고 대학가 근처에 위치한 경우에는 빠른 오후보단 늦은 오후 ~ 새벽대에 손님이 많다는 식이며 보통 새벽대 야간 알바의 경우 201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남성 알바생을 채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던 것이 2010년대 중반 이후 새벽시간대에는 청소 및 매장의 전반적인 정리가 주된 업무다 보니 점주 입장에선 평균적으로 꼼꼼한 성격이 많은 여성 알바를 채용하는 경우가 낫다는 인식이 생겨 여성 알바의 새벽시간대 채용이 늘어났으나 2018년 일어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로는 주야간을 막론하고 PC방 알바의 지원 자체가 줄어들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그냥 급한대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에는 야간 시간에 무인관제 시스템을 쓰는 PC방이 늘어나고 있다. PC방 사장 입장에서도 무인관제를 돌리는 것이 야간알바생을 쓰는 것보다 돈이 적게 들어서 PC방 야간알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거기다 코로나로 인해 심야 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게 되면서 야간 PC방 아르바이트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보통 오후 알바가 23시까지 일한다.

4. 손님들의 유형

다음은 만나는 손님들의 유형에 대한 것이다. 아무래도 남자 손님이 대부분이니 남자를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다. 이 글은 시내 번화가에 있는 PC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므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4.1. 유치원생미취학 아동

가족이나 친척이 데려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절 때 주택가 근처에 있는 PC방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외국인 가족 전체가 주말에 출몰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서양인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PC방에 놀러 오는 경우가 있다. 데리고 온 부모나 친척이 알아서 챙기기 때문에 알바가 신경 쓸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보호자가 잘 챙기지 못하면 초딩들을 뛰어넘는 최강 몬스터가 될 수도 있다. 요즘엔 부부가 쌍으로 게임 폐인인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모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부모가 틀어준 교육용 소프트나 웹 사이트를 뒤지거나, 만화 VOD를 보는 게 대부분이며, 자리에 앉아 있는 한 큰 문제는 일으키지 않지만 계산대에서 가격을 자꾸 물어 보거나, 먹을 걸 흘리거나, 먹을 것을 남기는 등 자잘한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쉬운 존재라 영 달갑지 않다. 아이 부모의 매너 여하에 따라 짜증 정도도 심하게 요동친다. 이들은 주로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 저연령층을 겨냥한 게임을 주로 하는 편이고 메이플스토리리그 오브 레전드도 종종 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족이나 친척과 같은 보호자가 데려온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밤 10시 넘어도 귀가시킬 필요는 거의 없다.

4.2. 초등학생

여러 명이 몰려다니면서 선불로 공격을 해온다. 주로 하는 게임은 피파 온라인 4,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로블록스, 발로란트, 서든어택 등이 있다. 대부분이 12세[8], 15세, 18세 미만 이용불가 게임이지만 주민번호를 어디서 가져와서 쓰는지 잘도 해댄다.[9]

어차피 못 말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장님이 특명을 내리지 않는다면 터치하지 않는 게 좋다. 육성으로 된 소음의 10% 이상을 얘네들이 차지한다. 조용히 하라고 해도 1분 뒤면 시끄러워지니 클레임이 들어와도 한 번 정도 뭐라하고 냅두는 게 덜 피곤하다. 게다가 먹튀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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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렇게. 그나마 요새는 피카 등의 시스템을 이용한 선불제 피시방이 많아져서 이런 상황을 겪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

명절이나 방학 시즌에는 아침부터 몰려온다. 야간 알바라면 몰려 오든 나뉘어 오든 상관 없지만[10] 교대할 아침 알바가 늦게 오거나 안 오면 경험 없는 새벽 알바는 지옥에 빠질 확률이 높다. 잠이 와서 몽롱한데 우르르 몰려 와서 선불로 해달라, 100원짜리 과자 몇 개 몇 개 계산해달라 뭐해 달라고 한다. 그 와중에 동생 데리고 와서 지 혼자 하다가 싸우고 울고, 스리슬쩍 튀려고 하고. 어차피 못 말리는 특성과 합쳐져 모든 걸 정지하고 도망치고 싶어진다.

팁을 주자면 행여라도 단골 어르신들 계신 자리 주변에는 앉히지 말자. 시끄럽다고 가게 이미지만 나빠질 뿐만 아니라 단골 어르신들의 화려한 쌍욕은 초딩에게 가는 게 아니라 알바생들에게 향한다. 친한 고등학생들이나 좀 껄렁대보이는 고등학생들이 주로 앉는 곳에 자리를 안내하면 고등학생들이 알아서 케어해주기도 한다. 실제로 초딩들은 알바들이나 아저씨들이 하는 말은 죽어도 안 듣는 경향이 심한데, 유독 자신보다 나이 차이가 크게 안 나는 중고생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니 꼭 중고딩들이 앉는 자리로 안내하자. 또는 덩치 좋거나 무서운 인상의 손님이 있는 자리로 유도해주자. 시끄럽게 떠들다가 덩치 좋거나 인상이 무서운 손님이 정색하고 "야! 조용히 안해? 여기 니들만 있어?" 하고 한 마디 해주면 바로 합죽이가 됩시다 모드로 전환된다. 오후 10시 넘어서 미성년자 출입 제한 시간에 있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혹 있는 경우도 있으니 보호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로 내보내도록 하자.

요새는 이러한 소음 문제도 있거니와 기본적으로 애들이 별 돈은 안돼서 초등학생 출입금지인 업소들도 꽤 있다.

4.3. 중학생고등학생

개별로 다니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르르 몰려다닌다. 게임을 하지 않는 애들도 앉아서든 서서든 친구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관전한다. 그리고 와글와글 떠들어대서 점잖은 어른들이 알바에게 한 소리 하게 만든다.[11] 그래도 초딩 때와는 달리 알아들을 건 알아들을 정도로 성숙해지고 개념도 알아서 차려서 한 마디 하면 잘 알아먹고 목소리 낮추는 애들이 대부분이며, 돈도 그런 대로 꼬박꼬박 안 빼먹고 잘 내며, 자리도 먹는 게 많지 않고서는 깨끗한 편이다. 다만, 역시 떼로 몰려 다니는지라 떼지어 계산할 때 한 명씩 돈 못 받고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물론 단골 학생들이야 얼굴도 금방 익힐 수 있고, 한두 시간짜리 정액 끊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문제되는 경우는 없다. 주로 하는 게임은 피파 온라인 4, 리그 오브 레전드,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등이 있다. 다만, 가끔 스팀이나 오리진의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이들 중에서도 역시 곤란한 애들이 있는데, 바로 담배피는 애들이다. 만약 교복을 입고 피는 애들이 있다면 구석으로 자리이동 하라고 해 주자. 가게 평판 나빠진다. 압권인 것은 교복을 입고 흡연실을 대놓고 들락거리는, 혹은 화장실에 갔다왔더니 담배 냄새가 나는 학생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가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어차피 경찰 등에 걸리면 영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니 사장이나 매니저와 신속히 컨택하여 내쫓기 명령을 받아오자. 경찰에 걸리면 귀찮아지는 사정상 조금 거칠게 내쫓아도 어느 정도는 용인된다.

고등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 대하기 더 힘든 상대인데 초등학생은 신체스펙이 미약하기 때문에 정말 수틀리면 억지로 내쫓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이 녀석들은 그렇게 하면 몸싸움을 시도하기 때문에 내쫓기 매우 어렵다. 자신의 신체스펙이 좋은 편이라면 상관없지만 여성이나 체격이 작은 편인 남성 알바의 경우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로 진상을 부리기도 한다. 주의하자.

22:00 넘어서 얘네 내보내는 것도 또 귀찮다. 21:45쯤 되면 청소년 퇴장 안내음이 뜨지만, 게임에 정신 팔린 애들이 그거 들릴 리가 없고, 알바가 직접 가서 알려줘야 된다.[12] 미리 귀가할 준비를 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고의적으로 버티는 학생들도 있다. 나가라고 말하면 그래도 좀만 하겠다고 버틸 거다. 어차피 정액 끊고 하는 애들이라면, 일일이 설득하려는 것보다는 미리 경고하고 단호하게 끊는 것이 좋다. 그런데 형제 자매가 성인/미성년인데 함께 와서 보호자 있으니까 끄지 말아달라고 하거나 누가 봐도 고등학 3학년 생으로 보이는데 자퇴한 학생도 있어서 그건 또 그것대로 골때린다. 이럴 때는 사장 또는 매니저가 보호자에게 특정 서류를 받거나 자퇴생에게는 신분증과 자퇴증명서를 받도록 지시할 것인데 꼭 받아두자. 물론 대부분 알아서 나가지만, 아닌 사람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다. 22시 이후 피시방에 청소년이 한 명이라도 발각되면 발각된 피시방에게 몇 백만 원 벌금에 일정 기간 동안 영업정지 크리를 때려버린다. 이를 단속하는 경찰은 드물게 오지만, 통보없이 오는 시간도 불시로 랜덤하게 올 것이며, 피시방 내 단속을 시작하면 얄짤없이 남은 손님[13] 모두의 신분증을 검사한다. 만약 한 명이라도 걸리면[14]... 현행법상으로 80대 노인이라 할지라도 신분증 없으면 나가야 하니 10시 이후에는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하자. 또한, 시험 기간에 단체로 많이 몰려온다. 시험 당일엔 일찍 마치니까 오고, 시험 끝나면 시험 끝났다고 온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 알바라도 시험 기간에는 바짝 긴장타고 있어야 한다. 그 밖에도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면 모의고사가 끝나는 17~18:00시부터 고딩들이 와르르 몰려오는 경향이 강하다. 수능이 끝나는 11월 중반 이후에는 특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번에 수능 끝났으니 한번 봐달라 하는 학생들도 있다. 아무리 수능이 끝났다 한들 이들은 나이 상으로는 아직은 미성년자다. 그러니 절대로 봐주지 말고 바로 내보내자.

4.3.1.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들은 대게 학생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지만, 자퇴 등의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있다. 학기 중인데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청소년이 드나든다면 대부분 이런 케이스이다.

근데 이 문단을 따로 분리한 이유는 게임산업법에 따른 밤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금지가 학생 신분과 복잡하게 엮여서 그렇다. 만 18세 이상이어도 고등학생이면 청소년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만 18세 이상이어도 고등학생이면 밤 10시 이후에 PC방에 단독으로 출입할 수 없지만 학교를 자퇴했을 경우 만 18세 생일 지나자마자 출입이 가능해진다. 이들에게 재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고등학교 제적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다.

학교 밖 청소년은 수가 매우 적은 특성상 많은 알바생들이 만 18세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문을 잘 모르니 자신이 이런 케이스라면 알바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설명하고, 신분증과 증명서를 꼭 챙겨하도록 하자.

4.4. 청년

20~30대 초중반 정도까지가 이 그룹에 해당하며, 자기들끼리 와서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나간다. 예전에는 조용한 편이었으나, 최근 배그나 오버워치, 롤 등을 할 때 언성이 꽤나 높아져서 시끄러운 편이다.

다른 연령대보다는 하는 게임 종류가 비교적 다양한 편인데, 일단 리그 오브 레전드피파 온라인 4,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는 기본이고 스타크래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아이온, 마비노기 영웅전,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메탈슬러그, 메이플스토리, 하스스톤, 레프트 4 데드, 팀 포트리스 2,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3,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로스트아크 등을 비롯하여 심지어 대항해시대 온라인, 진삼국무쌍 시리즈, 크레이지 아케이드, 포켓몬스터 금·은, 카트라이더, 바람의 나라, 사이퍼즈,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쉽, 워 썬더, 레인보우 식스 시즈, 문명 6,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Grand Theft Auto V, 스팀, 임진록, 스페셜 포스, 천년의 신화오리진 같은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다종다양한 게임 등 전 장르를 망라하며 매우 많다. 가끔씩 일본 애니, 만화, 영화, 드라마, 시트콤, 예능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 등을 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심지어 야동을 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토쟁이들도 은근 많은 그룹이다.

이 나이대는 어린 편이라도 스스로 돈을 벌기 쉬워지는 나이대인지라 먹튀도 적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좀 수상한 티가 난다 싶으면 무조건 주의하는 게 좋다. 자정이 거의 다 될 때나 24:00 이후에 단체로 온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이 나이대며, 이 시간대에 단체로 오는 경우 취객도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PC방의 알바가 지인인 경우도 있는데, 지인이 아닌 다른 알바생한테까지 그 친분을 들이대며 외상 또는 아예 공짜로 상품 좀 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일단 표면적으론 그냥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를 넘는 게 아닌 이상 신고하기도 애매해서 적당히 타일러서 돌려보내는 것이 좋으며,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사장이나 매니저에게 한소리 듣지 않을 만한 선에서 약간만 쥐어주고 빠르게 조용히 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대학생들 또한 이 나이대에 속하기 때문에 수강신청 시즌 때에는 성별과 시간대를 막론하고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수강신청 특성상 기기의 성능에 따라 서버 진입 속도가 천차만별인데, 대개 어지간한 가정용 기기나 스마트폰보단 PC방의 기기 성능이 좋은 편이라 수강신청 기간 한정으로는 PC방을 평소 잘 찾지 않는 대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가끔 과제나 수험표나 어떤 특정 출력물 등을 출력해야 하는데 집에 프린터가 아예 없거나, 기능이 시원찮거나, 고장났거나, 심지어 근처에 복사집도 없을 경우의 (대)학생들[15]이 최후의 수단으로 PC방을 찾아오기도 한다. 인쇄 가격 또한 PC방마다 천차만별이며, 문서 출력을 취급하지 않는 PC방도 있으므로 문서 출력이 필요한 경우라면 아이디를 만들거나 비회원 카드로 로그인 하기 전에 카운터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다.

4.4.1. 양아치

이들 중 일부는 양아치로 흑화한 경우도 있다. 이 양아치류는 먹튀나 일부 답없는 수준의 손놈들을 제외하면 최강의 몬스터. 간단히 말하면 10대의 안 좋은 점과 20대의 안 좋은 점을 짬뽕한, 나잇값 못 하는 손놈들이다. 주로 20대 초중반인 경우가 많으며 20대 후반인 경우는 드물다. 좀 더 서술하자면, 다른 나이대에 비해 이 그룹에 속하는 연령대가 대부분으로 적게는 2~3명, 많게는 6~7명 정도까지 몰려다닌다. 그 수준의 정도가 약한 경우 알바한테 괜히 시비를 걸어서 불쾌하게 만드는 건 양반이고 알바한테 게임 쿠폰을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초딩 뺨치게 큰소리를 지르거나 샷건을 치며 게임을 하는 전형적인 손놈짓을 일삼는다. 알바가 자기들보다 조금이라도 어려보이면 반말이 터져나오고 싸가지 말아먹은 말투는 덤이다. 사실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사장님이나 매니저한테 그냥 메모해뒀다가 얘기하면 된다. 사장 입장에서도 이런 양아치들이 있는건 오히려 손해기 때문이다.

4.5. 군인

대체로 가장 착한 손님들. 집이 멀어 집까지 가지 못하는 외출/외박의 경우 PC방이 시간 때우기 가장 무난한 장소이다 보니 군인들도 자주 찾는 편이다. 군대의 출타 출발시간[16]주말민간인들 기준으로는 거의 꼭두새벽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더라도 보통 오후에 약속을 잡게 된다. 따라서 오전에 시간이 뜨기 때문에 군대에서 마음껏 하지 못한 게임을 할 겸 피시방에서 죽치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외출/외박의 경우 거의 100%의 확률로 군복을 입고 있을 것이므로 이들을 확인하는 것도 쉬우며, 군인은 출타 중 절대 사고를 치면 안 되기 때문에 예의도 바르며, 대부분은 조용히 컴퓨터만 하다 간다.[17] 혼자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동기나 친한 선후임끼리 오는 게 일반적이고 다른 손님들에 비해 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게 소소한 단점이다.

간부의 경우 보통 일과 후에 사복 차림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때때로 젊은 하/중사나 초급 장교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같이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물론 간부 역시 대민물의를 일으켰다간 큰일나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병사보다야 여유가 있을지언정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군부대가 많은 전방 지역의 PC방들은 주말에는 군인이 손님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동네들은 놀만한 곳도 마땅찮다 보니 하루 종일 PC방에 앉아있는 군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전방 지역의 길거리에는 간부들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출타 간 군기유지를 위해 군사경찰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으므로 더더욱 조용히 컴퓨터만 하다 가는 편이다.

4.6. 어른

어른은 30대 초·중·후반에서 40대, 그리고 그 이상의 나이대를 말한다. 단골에 폐인들이 많아 얼마 되지 않아 이름과 얼굴을 익히게 되는 사람들이며 PC방 매출의 상당부분을 기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하는 게임은 고스톱이나 포커, 로우바둑이 등의 고포류 게임이나 모두의마블, 바둑, 장기, 체스, 오목, 윷놀이, 사천성과 같은 고전 보드 게임, 아이온, 리니지, 미르의 전설 2, 블레이드 앤 소울,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등과 같은 RPG류의 게임들이며 웹 서핑만 하거나 Wavve, POP TV 등을 이용해 TV 프로그램만 보다가 가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시도 때도 없이 흡연실을 들락거린다. 한번 왔다가 단골이 될 확률이 높고 이것저것 먹어대고 요금 충전도 많이 하는 등 대체적으로 월급쟁이들이라서 그런지 돈을 가장 많이 쓰는 편이라 사장님 입장에선 많이 왔으면 하는 고객층이지만 알바는 그 반대다. 자리 치울때마다 귀찮은 쓰레기들이 많이 목격되어 애로사항이 꽃핀다. 특히 10시간 이상 진하게 게임 하면서 매장 안팎에서 유입된 쓰레기들이 매우 많다. 전면 금연화 이전에는 자리에 재떨이나 종이컵을 가져다 놓고 피는 경우가 대다수였던지라 한번 자리를 쓰고 나가면 패드와 키보드를 가리지 않고 담뱃재가 덕지덕지 있는 경우가 매우 흔했으며 이후 전면 금연화가 실시되며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바뀐 뒤로는 좌석에서 재떨이를 볼 일은 없어졌지만 개중에는 후술할 흡연실 진상으로 진화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담배재를 바닥에 털거나 침을 바닥에 뱉거나 하는 등이 대표적인 경우며 이런 손놈들이 있기에 대개 그러지 말라고 경고문구를 붙여두곤 하나 그럼에도 못알아먹는 손놈들은 꼭 있다.

이 그룹의 손님이 손놈이면 가장 골치아프다. 특히 이 그룹의 손놈들은 사장님과 친한 정도(단골 정도)와 매너가 반비례한다. 사장님과 친할수록 매장을 자기 집인냥 구는데 알바들은 막 대할수도 없는 사람이 별 희한한 퀘스트를 떠안기질 않나, 매장 비품을 자기것 마냥 사용하는 꼴을 보면 마치 군대의 막장 선임을 보는 수준. 개 중에는 알바의 태도를 일일이 사장에게 일러바치는 손님도 있다. 하지만 가끔씩 알바가 귀찮을 성 싶은건 자기가 치우고 나갈 때 쓰레기까지 버려주고 나가거나 나가면서 버리지는 않아도 조그만한 봉투에다 대충이라도 정리정돈 한 후에 나가시는 분들도 있으며 알바생 힘내라고 음료수를 주시는 분도 계신다.

이 그룹의 손놈들은 알바생과 시비가 붙을 경우에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는 경우가 많다. 말하는 태도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짤없이 나이로 밀어 붙이려고 한다. 이런 손님은 적당히 달래는 게 정답이지만 반대로 기가 살아서 이상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게 문제다.

어떤 한 자리를 전용으로 쓰려는 사람도 이 부류의 경우가 가장 많다.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익숙하기 때문. 근데 이 사람이 손놈이 되면 "다른 사람 앉지 못하게 예약석을 걸어 놓아라", "자리 깨끗히 좀 해달라" 등의 요구를 알바를 배려하지 않고 마구 해댄다. 특히 이런 사람이 야간에 왔다가 자기가 자주 사용하는 자리의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새벽이라도 사장에게 컴퓨터 안 되니까 전화하라고 뗑깡을 부리는 손놈도 있다. 이 때는 일단 사장님 주무셔서 전화를 안 받는다는 등의 식으로 둘러대고 나중에 문자 등으로 연락을 드리고, 어떻게든 자리를 옮기게 하도록 권유하자. 사실 이정도는 양반이고, 개중에 일부는 자신이 안 쓰는 동안 다른 손님들이 앉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전원선을 뺀다던지, 파워 스위치를 건든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이므로 주의를 주거나 그래도 계속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로그인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아이를 야간에도 데리고 오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이들은 부모 자식이 각자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해당 PC방 단골인 경우가 많은데 3촌 이내의 어른이라면 상관없으니 넘어가주지만 나이대를 확인해서 나이대에 걸리는 게임 단속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

이 나이대의 경우 PC방을 생활 터전으로 삼는 이들이 꼭 매장마다 한 두명씩은 존재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총 사용 시간이 몇천시간을 넘어가거나 회원별 매출 내역에서 몇백만원 이상을 쓴 손님들을 말한다. 대개 RPG 종류의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짧으면 며칠, 길면 몇 달 동안 PC방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하는 경우이다. 특히 이 부류의 경우 간혹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면 다른 손님에게 냄새로 인해 항의가 들어왔다고 하고 조용히 내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정도 단골이 된 후 먹튀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단골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주시하여야 한다.

4.7. 외국인(주로 중국인 혹은 조선족)

매장 위치에 따라 거의 볼 수 없거나, 자주 보게 되는 손님층. 그들을 대하는 게 난감할 것 같지만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회원 가입을 잘 안할 뿐이지 그 외에는 아주 무난하다. 금액 정도는 그냥 우리말로 얼마입니다. 라고 해도 대부분 알아듣고, 선불 충전 방법 외에는 알바생들 에게 별 다른 말도 안하는데다 길어 봤자 3시간 정도 하고 나간다.[18] 애시당초 PC방에 왔다는것은 한국 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한 사람들이 대다수이므로 쓸데없는 긴장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혹 프린터를 이용하거나 먹을거리를 살 경우 계산 금액에 대해 얘기해 줘야 할 경우에는 어렵게 안되는 영어로 끙끙거리지말고 계산기로 손님 눈 앞에서 계산해서 숫자를 제시하는 것도 좋다.

단, 그들이 취했다면 경계를 늦추지 말자. 흑인들이 자주 출몰하는 PC방[19]에서 술 마시고 앉아 있다가 괜히 시비걸어서 주변 손님알바를 폭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주의할 점으로는 먹튀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심한데, 만약 공단 근처에 있는 PC방이라면 들어온 순간부터 긴장을 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안산시) 이들의 주특기는 바로 한국어를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면서 알바생이 주의를 주면 한국어를 모르는 척 하면서 계속 하던 행동을 한다. 이럴 때는 외모를 보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말을 하면 된다.

참고로 외국인 흡연자 같은 경우 손님이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직접 그 자리에 가서 '저희 PC방은 금연 구역입니다. 담배를 피우시고 싶으시면 저기 있는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워주세요' 라고 알려줘야 한다.

4.8. 여성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전반적으로 2010년대 후반 이후 카페형 PC방이 늘어나며 이용객이 늘었다.

일부 여대생들의 경우 과제를 마무리 한다거나 여타 문서작성, PPT 작업 등을 하러 온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는 남자 대학생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여대생들의 빈도가 높은 편이다.

여성 손님들은 대체로 자리도 더럽게 쓰지 않고 먹튀를 잘 안하기 때문에 남성 손님들에 비하면 매우 편하다. 뭔가를 많이 까다롭게 요구하는 경우도 드물며, 조용히 자기 할 게임 및 용무에만 신경쓴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경우도 적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야간알바의 입장에서도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을 비교하면 가끔 가다 생리대스타킹 같은 것들이 나오는 경우가 아닌 한 여자화장실이 더 깨끗한 편이다.

간혹 주변에 유흥업소가 많으면[20]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화류계 여성들이 단체로 오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보도방 소속이며, 보통은 차에서 대기하지만 보도장이 게임을 좋아하는 경우 그들을 데리고 매일 밤 PC방으로 출근하기도 한다. 특기할 점이 있다면 담배 안 피우는 남자 단골은 있으나 담배 안 피우는 여자 단골은 거의 없다. 아직 사회의 통념상 여자의 흡연은 남자에 비해 겸연쩍어하는 시선이 많고 어그로를 많이 끌기 때문에 어차피 다 게임하느라 다른 사람은 신경도 안 쓰는 PC방에서 맘 놓고 담배를 피우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PC방들이 2010년대 후반 이후 카페형으로 바뀌면서 생긴 특징인데, 남성들에 비해 음식 주문을 많이 시키는 편이다.

4.8.1. 여학생

PC방에 여학생들이 오는 경우는 비교적 드문데,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한 부류는 게임하러 온 경우. 여학생들끼리만 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또래 남학생들 중 친한 애들이랑 같이 와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또래의 남학생들과 크게 구별되는 점이 없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 다른 한 부류는 컴퓨터, 태블릿 고장으로 인해 인터넷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21]들인데, 특성상 거의 모두 범생이까지는 아니래도 평범한 애들이라 크게 터치할 건 없고 알바 입장에서도 편한 부류다. 세 번째 부류는 콘서트 티켓팅을 위해 1시간 전부터 대기타면서 F5(새로고침)를 광클해대는 부류로 목적을 달성하면 대부분 시간이 남아도 그냥 간다.

4.9. 야간 청소년

사실 이들이 진상을 부릴만한 시간은 오후 10시이다. 이 시간이 되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22]으로 인해 미성년자들은 PC방을 나가야 하기 때문. 대부분은 내일 학교를 가야 되니까 귀가할 준비를 하고 나가는데 이 학생들은 시간이 되어서도 버티고 있다. 이들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면 '집에 두고 왔다', '잃어버렸다', '저번에 확인하였다' 등으로 뻐긴다. 심지어, 신분증 사진을 보여주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놈들은 사정이 아니라 핑계댈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정식 신분증이 아닌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딱 잘라 거절해야 한다. 롤 승급전과 같은 이유로 봐달라고 하는 미성년자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절대 봐주면 안 된다! 혹시라도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뜨면 벌금 및 영업정지를 먹게 되고, PC방에 따라 그 벌금은 해당 시간대 알바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자리를 버티고 있으면 카운터에서 PC를 강제 종료를 하는 수밖에 없다. 이들은 나중에 경찰에게 걸려도 귀가 조치 등으로 끝나지만 PC방은 얄짤없이 벌금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므로 영업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아무리 성인이라도 신분증을 소지 하지 않았으면 다시 가져오거나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겨울방학/졸업 시즌에는 PC방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고등학교 졸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분증은 나이만 확인할 수 있는것 뿐이지, 학생 신분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만 18세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면 졸업장도 필요할 것이다. 자퇴생은 자퇴증명서가 필요. 심야시간에 청소년을 출입시켰다는 이유로 벌금과 영업정지를 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알아서 귀가하자. 영업정지 먹으면 자신들도 그 PC방에 못간다.

4.10. 도박꾼

주로 마작이나 섰다, 카드 게임, 포커, 화투 등의 도박적 성격의 게임들을 하거나 스포츠토토를 하면서 스포츠 중계를 보는 부류인데, 게관위에서 청불 등급 받고 당당히 서비스하는 윈조이, 한게임, 피망 온라인 보드게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수상한 가상 화폐게임을 하는 듯 하지만, 사실 그 가상 화폐라는 게 바로 불법적으로 몰래 현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토토는 현질하여 돈을 건다. 때문에 게임이 잘 안 풀리거나 스포츠 결과가 안 좋아 많이 잃게 되면 시끄럽게 노발대발하며 욕지기를 하거나 애꿎은 키보드에 샷건을 치거나 책상, 컴퓨터 등의 기물을 내리치는 경우도 있고, 흡연 부스가 아닌 자리에서 몰래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취객이라면 그야말로 돌아버릴 노릇. 주로 4~50대 정도의 나이대가 주를 이룬다. 대처법은 그냥 들어오기 전에 걸러내는 것이다. 주로 오는 시간대와 회원정보, 진상을 부리는 장면이 담긴 CCTV 등을 확보해놓고 사장에게 보고하면 알아서 해결해준다. 이런 사람들은 사장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 혹은 알바에게 알아서 받지 말라고 하는 경우엔 '사장님이 받지 말랬어요', '사장님이 또 오면 업무방해로 신고한댔어요' 등의 말로 사장 이름을 대서 나가게 하면 만사 오케이. 사실 이런 도박꾼들이 평소엔 안 보이다가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다른 PC방에서 쫓겨났기 때문이 대다수라고 한다. 게다가 끼리끼리 논다고, 이런 종류는 대개 무리지어서 다니기 때문에 처음엔 한 두명처럼 보여도 점점 그 수가 늘어나 10명 이상까지도 늘게 된다. 때문에 도박 종류의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잘 봐놨다가 조금이라도 진상끼가 보이면 바로 커트해주는 게 좋다. 상술한 국내 도박 사이트 뿐만 아니라 개중에는 VPN 우회 등을 이용하여 일본의 빠찡꼬 사이트나 해외의 바카라 사이트 등지에 접속해서 죽치고 앉아있는 경우도 있다.

4.11. 흡연부스 이외의 자리에서 흡연

금연법 시행이후 흡연부스 외의 장소에서의 흡연은 불법이다. 때문에 자리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면 처음에는 정중하게 흡연부스가 따로 마련돼있다고 알려주자. 대부분은 알아듣고 다음부터는 흡연부스를 이용한다. 이 경우는 손님이 몰랐던 사항이라 오히려 속편하지만, 같은사람이 또 흡연을 하고있는걸 보거나 메시지가 들어오면 강하게 주의를 주거나 퇴실요청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좀 욕을 하더라도 퇴실을 하지만, 일부 진상만렙의 경우 못나가겠다며 당당하게 자리에서 흡연을 한다. 이럴땐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면 도망가듯 계산하고 퇴실한다. 애초에 단골손님이라면 매장내 금연은 다 알고있기때문에 뜬금없이 자리에서 흡연을 할 일은 없다. 그러니 이런 진상은 처음 왔거나 다른매장에서 쫓겨난 경우이니 바로바로 막아주는것이 좋다.

2014년 1월 1일 기준으로 기존 경찰관할의 경범죄 처벌법에서 보건복지부관할 건강증진법으로 단속 주체가 바뀌었다. 따라서 경찰서에 신고해도 "보건소(다산콜센터:120)에 연락하세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어이없게도 자리 흡연이 숱하게 행해지는 야간타임에는 보건소 공무원은 모두 퇴근하고 없다. 설령 단속이 나온다고 해도 증거사진 같은건 효력이 없고, 단속 나온 공무원께서 친히 방문하시어 흡연현장을 목격했을 때에만 처벌이 가능하다. 따라서, 업주가 직접 매장 관리하지 않는 타임에는 사실상 자리 흡연을 막을 도리가 없다. 특히 업주나 매니저 없이 아르바이트생만 덩그러니 있는 동네 PC방은 '동네 PC방은 당연히 피워도 된다'는 손놈식 마인드와 '저 사람은 피는데 왜 난 안 되냐.'하는 불법 불감증이 한 데 어우러져 카운터에 앉아 있으면, 이 곳 저 곳에서 봉화가 피어오를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제 퇴장을 시키는 건데, 사실상 애초에 그 정도의 몰상식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르바이트 말을 들어먹을리는 만무하다. 이는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애초에 처벌 관련 법의 적용점이 상당히 어긋났다고 볼 수 있다. 상식적으로 적발시 흡연자에게 과태료를 300만 원 정도 강하게 물린다면 누가 피우겠는가? 이는 야간출입을 시도하는 미성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즉, 범죄를 행한 주체보다 그들을 선도하지 못한 업체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과연 옳은가? 이 점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개선의지 없이 방치하거나 오히려 이를 악용해서 매출을 꾀하는 PC방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대형 체인으로 운영되는 PC방은 흡연부스가 아닌곳에서 피우는걸 적발시 남은 시간 삭제 후 강제 퇴거 및 회원은 회원 삭제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힘 좋은 남자 알바를 많이 고용해둔다.

4.11.1. 흡연실 진상

흡연부스에서 피우더라도 진상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재떨이가 아닌 바닥이나 탁자 위에 재를 털거나 흡연실 바닥에 침을 뱉는 것. 담배꽁초 또한 버리라고 놔둔 쓰레기통이나 재떨이가 아닌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두고 가기도 한다. 알바가 비흡연자인 경우 청소를 하는 시간 외에는 흡연실을 잘 들어가지 않고 흡연자라고 해도 알바 시간에 담배만 피우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진상들을 바로바로 잡아내기란 쉽지 않으며, 이로 인한 뒤치다꺼리는 모조리 알바의 몫이 된다. 심지어 야간에 술취한 채로 들어와서 화장실로 착각하고 볼일을 보는 등 상식을 뛰어 넘는 진상짓을 하는 손놈들도 간혹 있다.

4.12. 노숙

이 부류는 먹튀와 약간 비슷한데, 차이점은 과금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장에 입실후 회원 로그인을 하지않고 자리에 앉아 잠만 자거나 휴대폰이나 태블릿 충전만 하거나 책을 읽는 등 밖에 있기 싫은데 PC방에 돈내기도 싫은 놀부형 진상들이다. 이런 진상들이 정말 간혹 존재하기 때문에 자리를 청소하러 가거나 매장내 순찰을 돌 때 주위를 잘 두리번거리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는 꺼져있거나 로그인창만 뜬 상태로 사람이 앉아있는것을 발견했다면 카운터로 돌아와 해당 자리에 손님이 로그인중인지 확인해본다. 아무도 없는 자리라면 달려가서 경고를 주면 된다. 단, 입실후 10분도 안된 손님에게 이랬다간 욕을 먹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텀을 두고 지켜보다 경고를 주는 게 좋다. 이 부류 역시도 취객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경찰을 호출하겠다고하면 알아서 나가고, 인사불성인 경우엔 경찰을 호출하면 알아서 서까지 인도해준다.

4.13. 파손

보통 초등학생 고학년에서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유저들이 많이 한다. 팀원이 너무 못한다거나, 게임에서 패배했다거나 이런 경우에 주먹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있는 힘껏 내려친다. 게임을 하다가 가끔씩 들을 수 있는 쾅 하는 소리가 이 소리다. 이때 너무 과격하게 내리친 나머지 마우스나 키보드를 부수는 경우가 생긴다. 키보드를 높여주는 곳을 부쉈다면 별 차이가 안나지 자판같은 곳을 부수었다면 물어주거나 도망간다. 알아차리게 되는 것은 청소를 하러 가거나 다음 그 자리의 사용자에게 바꿔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처법은 카운터 PC에 로그가 남는 것으로 그 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확인을 하고 CCTV를 돌려 보는 등의 방식으로 파악하면 된다.

4.14. 기타

  • 진상손님은 아니지만, 가끔 폐품을 수거해 파는 노인들이 진상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23][24] 활동하는 시간대도 아침이라 야간알바 마무리/오전알바 준비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극도의 짜증을 유발한다. 뭣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말을 해도 듣는 척도 않는 게 대다수이며, 경찰을 불러도 경찰 또한 처리하기가 마땅치 않다. 끽해야 주의 주고 돌려보내는 정도. 물론 경찰이 말해도 들은 척도 안하는 건 마찬가지. 대처법이 마땅히 없다.[25][26]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먹은 음식이나 음료를 카운터에 가져다 주지 않는다.-[27]
  • 많은 매장이 라면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제공하는데 간혹 일회용 용기가 다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특히 명절때에 자주 발생하며 이 경우 어쩔 수 없이 주문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왜 용기가 없냐, 난 괜찮으니 쓰고 난 일회용 용기를 닦아서라도 주면 안되냐고 떼를 쓰는 등[28] 이걸로 진상을 부리기도 한다.
  • 냄새가 심하게 나는 냄새빌런도 자주 출몰한다. 주로 24시간 이상 죽치고 있는 폐인들. 이런 경우 손님들 신고 전에 냄새가 좀 난다 싶으면 좋은 말로 내보내자. 왜 그러냐고 물으면 주변 손님들이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항의가 들어왔다고 핑계를 대면 된다. 가끔 누구냐고 물어보는 놈도 있는데 그건 알려드릴수 없다고 대답하는건 당연지사. 당연한 얘기지만 이건 진짜 항의가 들어왔어도 알려주면 안 된다.
  • 과거에는 크게 터치를 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카페 형태의 PC방이 대중화 된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대부분의 PC방에서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보통은 문 입구에 "외부음식 반입금지"라고 크게 붙여놓지만 붙여만 두고 사실상 제재를 하지 않는 매장도 있다. 사실 PC방에서 손님과 사장 혹은 알바생과 이로 인해 시시비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은데, 한 두번 눈감아 주기 시작하면 너도 나도 그냥 들고와서 버려두고 가기 때문에 처음부터 칼같이 제재할것인지 그냥 적당히 눈 감아 줄것인지 스탠스를 정확히 취하는것이 중요하다.
  • 취객이 온다면 주의를 기울여라. 자기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를 사용불가로 만드는 경우도 존재한다. 만약 술을 들고 왔다면 술의 종류와 양을 막론하고 반입하면 안 된다고 알려줘야한다. 취기에 몸을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가져온 술병을 깨고 도망간 경우도 있다.
  • 자기가 앉는 자리에 먹던 음료나 음식, 과자 등이 있으면 뒷자리나 옆자리로 옮기고 즐컴을 한다.
  • 간혹 PC방을 자기 안방이나 집인양 생각하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손톱깎이로 손발톱을 깎는다거나, 화장실에서 빨래를 한다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말한다. 주로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이런 경우가 많은데 매장 운영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밤에 귀찮기도 하니 그냥 적당히 넘어가 주기도 하지만, 너무 그 정도가 심하다면 업무 방해로 신고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을 권한다.
  • 도둑들도 가끔 등장한다. 손님들이 까먹고 놓고 간 물건들은 기본이고 아예 자고 있는 사람의 물건을 몰래 훔쳐가는 도둑들이 존재한다. 사람이 많고 분실물도 자주 들어오는 오후에 가장 많으며 간혹 야간에도 자리를 비운 사이에 훔쳐가기도 한다.

5. 알아두면 편한 점

모든 아르바이트가 그렇지만 자신이 자주 가보거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하자. 생전 안 가본 가게에 갔다가 사장이 처음에는 착해보이고 잘해줄 것 같지만 막상 일 시작하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손님과 알바생에게 하는것도 다 다르고 PC 숫자, 건물 구조 등 사전 조사가 꼭 필요하다. 때문에 가본 적 없는 PC방에 자리를 구한다면 미리 손님으로 한번 가서 염탐하고 오는 것도 좋다.

카운터 PC의 정확한 사용법을 꼭 숙지하자. 자기가 한 컴퓨터 한다고 으스대던 사람도 정액결제나 상품판매 등 처음에는 헷갈리기 일쑤니까. 실수로 계산을 잘못했다가는 자기 월급에서 까인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건 처음부터 사장님께 물어가며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정산을 했는데 정산금액이 맞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 카운터 금고 뒤로 돈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그 마저 없다면 힘들다.

특히 카운터 같은 경우 사장님과 점장 그리고 알바생과 관계인[29]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30]을 카운터 안으로 들여보내선 안 된다. 꼭 숙지하도록 하자..단골의 이름 얼굴 특성들을 파악하는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몇 년차 어른 단골이나 자신보다 먼저 일한 알바생에게 잘못 보였다가 사장에게 입김 들어가면 한소리 들을 가능성이 높다. 단골손님이나 알바생과 친해지면 득이 될 것이 많기도 하고, 손님이랑 친해져서 나쁠 건 없다.

손님이 알바생을 호출하는 경우는 상품 주문이나 시간 충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PC가 잘 안되는 문제로 인한 호출이다. 사실 너무 기본적이고 사소한거라 이딴걸로 알바 왜 귀찮게 하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걸 포함한 기타 잡무들을 처리하고 돈 받는 게 알바생 입장이고, 손님 입장에서도 자기가 해결해본답시고 이것저것 만지다 일이 커져서 서로 얼굴 붉히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따라서 후술할 내용들은 PC방 아르바이트 시 각종 고장 상황 및 돌발상황의 대처법에 대해 서술한다.

5.1. 게임이 안 되는 경우

온라인 게임이 안들어가지는 경우는 업데이트 파일이랑 기존의 파일이랑 충돌이 생기는 것이 많으니 설치 파일을 다운받게 한 다음에 지우고 다시 설치하면 대부분 된다. 그리고 그럴 때에 그 게임 회사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보자. 점검 중이라면 안된다고 하자. 이렇게 이유 모를 에러가 있으면 복구 돌리는 게 상책이다. 복구프로그램에 들어가면 특정 시점으로 복구하는 기능이 있을테니 그걸 이용하자. 그리고 렉 걸리는 것은 알바생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자리를 이동하든지 하자.

최근에는 대부분의 PC방이 노하드를 기용했기 때문에, 게임이 안되거나 하면 재부팅하면 마스터 PC의 기준점으로 자동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재부팅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재부팅을 해도 가끔 게임이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네는 다른 자리에서 같은 게임을 켜 보자. 점검 중도 아닌데 다른 컴퓨터에서도 켜지지 않는다면 대부분 노하드 쪽에서 오래된 클라이언트를 사용해 업데이트 파일이랑 충돌이 일어난 경우다. 이 경우 마스터 PC에 있는 클라이언트를 다시 재설치 해야 하기 때문에 알바로썬 바로 무언가를 해 줄 수는 없다. 곧바로 사장, 혹은 매니저에게 연락 후 업체로 연결해 빠른 패치가 중요하다. 최근 게임이 실행이 안 돼서 찾는 경우로 위에 있는 방법을 전부 동원해도 안된다면 아이디쪽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31]

하지만 다른 문제도 있는데 게임 정액제가 결제가 안되어서 로그인이 안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 카운터에 가서 말하면 알바생들이 점장님에게 알려줘서 처리를 한다.

5.2. 스피커가 안 들리는 경우

주로 이 경우에는 먼저 스피커 선이 본체에 꽂혀있는지, 똑바로 꽂혀있는지 확인한다. 꽂혀있지 않다면 꽂아주면 소리가 난다. 대개 헤드셋 선을 연결했다가 원래대로 스피커 선을 꽂아놓지 않거나, 스피커 선(연두색)과 마이크 선(분홍색)을 헷갈려서 잘못 꽂은 경우가 많다. 최근들어 USB 방식의 헤드폰이 보급되면서 트레이바에 스피커/헤드폰을 전환하는 단축 아이콘이 있다. 그 문제일수도 있으니 확인해보는것도 좋다. 꽂혀있는데 소리가 안나온다면 손님이 하고 있는 게임의 옵션에 들어가서 음향 부분을 만져주고 컴퓨터 자체의 볼륨을 보자. 음소거로 되어 있든지 아니면 양쪽 스피커 바가 한쪽에 치우쳐 있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요즘 PC방에서 흔히 쓰이는 스피커 중에 헤드셋 모드와 스피커 모드를 구분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있는 타입이 있다. 헤드셋 모드와 스피커 모드를 스피커에 달려있는 버튼을 눌러 조절이 가능한데, 이 버튼이 스피커 모드로 되어있는지 확인 해본다. 헤드셋 모드로 되어 있다면 선이 제대로 꽂혀 있더라도 스피커로 소리가 출력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스피커 볼륨을 이리저리 줄였다 늘였다 해보자. 간혹 스피커 볼륨을 낮게 해놓거나 스피커가 좀 오래돼서 볼륨 조정을 해줘야 원활하게 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까지 해줘도 안된다면 진짜로 고장난 경우다. 이 경우에는 포스트 잇으로 고장났다고 붙여주거나 다른 스피커로 교체해주면 해결이 된다.

5.3. 모니터가 안 보이는 경우

이 경우 모니터의 연결잭을 빼서 다시 꽂는 게 좋다. [32] 이래도 안된다면 모니터 자체의 전원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 후 재부팅을 해보자.[33] 그럼 대부분 나온다. 다른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 본체의 맨뒤쪽의 가느다란 선이 연결이 안되어있는 경우로 그 선을 연결하면 된다.[34] 그래도 안나오면 모니터에 고장이라고 붙히고 자리이동 시키면 된다.

해상도가 이상하게 나올 경우 모니터 버튼으로 조절하면 된다. 해상도같이 화면에 문제가 있을 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니터 버튼으로 메뉴에 들어가 공장 초기화를 선택해주면 대부분 해결된다.

5.4. 프린터가 안 되는 경우

매장마다 다르지만 프린터를 놔두는 곳이 있다. 대학가 인근과 같은 고정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 곳이 아닌 한 보통은 잘 쓰질 않아서 잭을 뽑아두고 방치하거나 전원을 끈 상태로 놔두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대학생들이 과제를 목적으로 찾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그냥 잭을 연결해주면 된다. 안된다면 하도 안써서 잉크가 굳은것이니 바꿔주면 되지만 보통 준비가 안돼있으니 그냥 안된다고 말해주자. 있어도 안된다면 드라이버 문제다. 하도 안쓰니 컴퓨터를 바꿔도 프린터 드라이버는 안깔아두는 경우가 많다. 그럼 프린터 드라이버 CD를 가져와서 설치하고 설정 조금만 해주면 금방 쓸 수 있게 된다. 저것도 없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깔아주자. 근데 이런 일을 하는 동안 먹튀들이 튄다거나, 손님이 온다던가, 음식주문을 하는 꽤나 곤란한 일이 많이 생기니 알아서 주의하자.

5.5. 헤드폰, 마이크, 키보드, 마우스 문제

스피커라면 다행이나 FPS나 와우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헤드폰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지라 문제다. 이런 상황은 심히 곤란하며 헤드폰은 피시방에 따라 1.카운터에 보관 2.없다 3.자리마다 비치 정도인데 없을 경우 난감하며 자리에 비치돼 있을 경우 몇몇 손버릇 나쁜 손놈이 훔쳐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욱 난감하다. 이럴땐 간단히 자리를 옮겨주는 것이 가장 편하나 여러 명인 경우가 문제다. 헤드폰 연결에 중간 연결 젝터를 쓰는 경우와 그냥 단자에 연결하는 두가지 방법이 전부인데 젝터를 쓰는 손님중에 대다수가 마이크의 울림현상 때문에 불만을 토로한다. 이럴때는 회심의 미소와 함께 스피커의 볼륨을 낮춰주면 십중팔구 해결된다. 다만 아예 마이크 연결할 줄 모르는 손님은 자기도 잘 모른다고 하자. 아니면 볼륨 메뉴에 들어가서 마이크 관련 볼륨만 따로 낮춰줘도 된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다면 전부 매니저한테 떠넘겨라. 만약 매니저가 없다면, 전화를 해서 조치를 부탁하면 된다.

헤드폰의 소리가 안들릴 경우, 헤드폰을 1.스피커 2.본체 정면부 3.본체 뒷편 에 꽂아보고, 스피커로는 소리가 잘 나온다면 헤드폰이 고장난 경우이다. 마이크가 안될 경우, 마이크 선을 제대로 연결 했는지 확인하고, 헤드폰 자체에 마이크 기능 on/off 버튼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버튼을 on으로 설정해주면 된다. 그래도 안 된다면 마이크가 고장난 경우. 아니면 제어판에서 볼륨 관련 옵션을 만져주면 되는데, 보통 위의 방법으로도 안 된다면 헤드폰/마이크가 고장난 것이다.

또 다른 경우로 위의 방법과 다른 경우로 본체 뒷 마이크 선만 분리하고 본체 정면부에 헤드셋 선을 전부 연결해서 사용한다. 참고로 제어판에서 볼륨이 되는데 마이크가 안된다고 말한다면 게임 설정쪽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 같은경우는 PC방 특성상 사용이 많아 일찍 수명을 다해 고장나거나, 다른 손님이 이용중 파손하고 튄 경우. 주로 일어나는데 평소에는 빈 자리의 키보드 마우스 청소를 하면서 한두번씩 확인 하면서 문제가 있는 자리 발생시 고장 이라고 붙여두고, 찾지 못햇는데 손님이 와서 항의를 하면, 여분의 키보드 마우스가 있을 시 교체를 해 주어야 되고, 여분이 없을 시에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겨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자. 바쁘다고 대응을 잘못해서 손님의 심기를 건드리면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는 상태인 손님이 못써먹겟다고 폭발한 나머지 환불을 요구하고 해당 PC방에 발을 영영 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한번 크게 데이고 돌아간 손님이 발을 영영 끊는 것은 거의 기본에 심하면 나쁜 쪽으로 소문까지 타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거기다 그 손님이 사장님이랑 친한 손님이면 이는 더 큰 일이다. 키보드 마우스에 대해선 무조건 미리 확인 못한 PC방의 잘못이다. 애초에 PC방이 관리를 잘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상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미리 키보드 마우스 고장난 곳 확인 해서 여분의 키보드 마우스로 교체해두거나, 없으면 고장이라고 붙여놓으면 된다.

추가로 LED 키보드를 사용하는 PC방이 있는데 손님이 불꺼주세요 라는 문의가 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키보드 마다 다르지만 보통 설정 방법은 Fn+0를 누르거나 FN+숫자(+키보드 화살표)를 누르면 된다. 아예 만든 회사가 100% 체리라면[35] FN+F4다. 애초에 체리 키보드는 펑션 키에 다 각인을 해 놓으므로 헷갈릴 일이 없지만.

5.6. 화장실 관련

주로 야간이나 아침 시간대 알바생들의 고충거리다. 주간이나 저녁의 경우에는 대개 두명 이상이 있지만 야간이나 아침 시간대에는 한명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일단 금고는 반드시 꼭 잠그고, 출입구 문도 닫는다. 그리고 카운터 PC 모니터를 봐라. 손님이 적고 대부분이 회원에 정액을 이미 넣어둔 상태면 갔다 와도 무방하다. 회원이 먹튀일 확률은 낮고 정액은 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비회원일지라도 게임에 몰두 중이거나 금액이 얼마 안될 경우 가도 된다. 그런데 비회원이 많으면? 그냥 참는것이 낫다. 또한 카운터에 화장실 간다는 메모를 남겨두면 그때를 노려 먹튀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메모는 남기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화장실에 간 사이 화장실에 쫓아와서 계산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으므로 적당히 눈치껏 해야한다.

5.7. 정액제/선불 실수

  • 게토 : 회원 우클릭 후 선불/정액 초기화
  • 멀티# : 회원정보 → 쿠폰관리 → 쿠폰판매현황 → 쿠폰삭제후 다시 찍으면 된다.
  • 조이머신
  • 피카에어
  • 피카라이브 : 피카라이브는 등록된 손님 계정 상품 판매에 들어가면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나, 정액권, 선불 등을 취소를 할 수 있다. 취소를 하면 금액도 같이 빠지니 정액으로 다시 넣어주면 된다. 단, 음식 상품주문의 경우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환불을 할 수 없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한가지 더 주의할 점으로 PC방마다 다르지만 관리 프로그램 계정 권한을 매니저 이상으로 접속해야 환불 및 조정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자기 근무시간이 지나기 전에 매니저나 사장님을 불러야 해결이 가능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수인계를 남겨놓도록 하자. 정산을 하고 나면 빼도박도 못하고 손해를 자기 돈으로 물어야 한다.

5.8.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가끔식 엄한 웹하드에서 게임 복돌이짓을 하다가 바이러스트로이목마가 묻어와 컴퓨터가 맛이 가는 경우가 있다. 주로 PC방 관리 프로그램하고 충돌이 생긴 것인데 이 경우 재빨리 포스트잇이나 메모장에 고장이라고 써서 모니터에 붙이고 카운터에도 몇 번 자리가 고장났다는 걸 붙여주자. 그럼 매니저 혹은 사장님이 알아서 조치를 해 줄것이다.

최근 PC방에도 랜섬웨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카운터 컴퓨터에 랜섬웨어가 생기면 모든 컴퓨터가 다운된다. 이때 침착하게 사장님께 전화하고 프랜차이즈 PC방이라면, 본사에 복구 신청을 하자..여담으로 손님 입장에선 2~5분간 렉이 걸리다가 컴퓨터가 다운되는 식으로 나온다.

5.9.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 먹튀의 행동패턴

게임 실컷 잘 하다가 방심하는 새벽타임에 도망치는 대형 먹튀들은 아래의 사항을 숙지하면 쉽게 발견하여 예방할 수 있다.
  • 매장 문을 닫아뒀을 경우 알바가 딴짓을 할동안 슬쩍 열어둔다.
  • 자꾸 화장실로 가는 등 카운터 근처나 출구 근처를 이리저리 어슬렁거린다.
  • 모니터에 시선집중을 하지 않는다.[36]
  • 알바를 자꾸 주시하며 눈치를 본다.
  • 사용중인 PC에서 뭔가 자신의 정보를 남길만한 창이나 프로그램을 죄다 닫는다.[37]
  • 후불상품(특히 음료수)이 8,000원 이상인데, 선불정액을 아예 안 넣은 경우.

5.10. 먹튀에 대한 대처

가장 좋은 방법은 먹튀한 손놈을 추적해 잡아내는 것이다.

대부분 먹튀의 경우는 비회원으로 이용하다 도망가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 로그를 뒤져보는 것도 고역이다. 결국 먹튀를 당했고, 먹튀손놈도 놓쳤다면? 별 수 없다. 피시방 사장님이나 매니저가 준법정신이 매우 투철해서 경찰을 부를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20,000원 이상의 큰 액수일 경우에나 그렇고 또 경찰이 와도 "뭐 이런거 가지고 부르냐"는 식으로 굉장히 시큰둥하게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먹튀는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므로, 정신 똑바로 차리자.

몇몇 PC방의 경우는 중간계산으로 먹튀를 방지하기도 한다. 중간계산이란 후불 금액이 일정금액이 넘어갔을때 하는 것으로 중간중간에 계산을 하는 식으로 먹튀를 방지하는 것이다. 사장에 따라 다르지만 먹튀가 발생하고 잡지 못했을 경우 그 먹튀당한 비용 만큼 그 시간대 알바의 월급에서 차압하는 경우도 존재한다.[38]

최근에는 PC방 이용요금을 선불로 하기 때문에 주문한 음식을 후불로 계산하다고 한 뒤 먹튀하는 경우가 많다.

5.11. 로그인 또는 로그아웃을 안할 경우

가끔식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서 손님이 회원/비회원 로그인 안하고 컴퓨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컴퓨터를 재부팅 시켜주면 된다. 상시 카운터 PC를 보고 로그인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경우로 로그인 창만 띄운채로 가만히 있는 손님이 있는데 이 경우는 핸드폰 충전기가 PC와 연결된 것으로 주로 폰을 충전하기 위해 켜놓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로그 아웃의 경우 손님이 그 자리에 없는 경우로 카운터를 통해서 PC를 종료한 경우 혹은 PC 이용시 사용종료 버튼이 있는 경우에 사용종료 버튼을 누르지 않고 그냥 PC를 끄고 나간 경우에는 카운터에 표시가 나지만[39] PC를 켜놓은 상태로 그대로 놔 두고 밖에서 일보고 오거나 야간인 경우 집에서 잠자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누적 시간으로 보상을 받는 게임을 켜 놓은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으로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이 있다. 사실 이런 경우엔 대부분 보상 받을 시간을 예상해서 언제 꺼달라 얘기를 해 주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 예약종료를 해 놓으면 된다. 단 그 시간이 조금씩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엔 마일리지를 써서 해 주던지 하는 방법으로 적당히 처리하자.

5.12. 여름/겨울인데 자꾸 창문을 열어놓으면

금연석에 열리는 창문이 있는 경우 그 창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는 손님이 종종 있다. 주변에 손님들이 없거나 다들 신경쓰지 않으면 가급적 그냥 두자. 다만 대부분의 피시방은 창문을 막아놓고 벽으로 마감처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문이 있는 경우는 사실 흔치않다.

5.13. 손님 가운데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

해당 pc방 알바생이 자기가 일하는 시간이 아닐때[40] 손님으로 오는 케이스로 문단명은 이렇지만 사실 스파이라기 보단 조력자에 가깝다.

이들은 자기들도 같은 일을 하기때문에 알바생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서 민폐부리는 빈도가 매우 적은 편이고, 음식을 시켜도 본인이 알아서 조리해 먹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그 동료 알바생과 친분이 있다면[41] 화장실 급하거나 아니면 주문 자체가 많을때 도움을 청할수도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놀러온 알바생의 자의로 이루어지는 무급봉사라서 도와주고 말고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의지고 진짜로 절친같은 게 아닌이상 너무 많이 부탁하면 서로간 얼굴만 붉힐수 있고 진짜로 친한 사이라 해도 너무 자주 너무 많이 요청하는건 애초에 예의가 아니니 절제하거나 아니면 먹을것을 사주거나 시간을 사비로 채워주거나 반대로 자기가 그사람 시간대에 도와주는등 상부상조하는 게 좋다.

5.14. 손님이 자꾸 좌석을 옮길 경우

분명히 컴퓨터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자리를 메뚜기질하듯 이리저리 옮기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처음 온 사람인데도 자꾸 자리를 바꾸는 사람들 중에는 컴퓨터에 불법 해킹프로그램(해킹툴)을 자리를 바꿔가며 깔거나, USB 킬러를 이용해 컴퓨터를 망가뜨리려고 작정한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한 PC방 업주가 경쟁 PC방들의 컴퓨터를 USB 킬러를 이용해 망가뜨린 사례 그런 사람들이 앉았던 자리를 검사해봐서 해킹툴이 발견되거나 USB 킬러를 이용해서 컴퓨터를 망가뜨린것을 적발했을 경우 현행범으로 잡아서 신고하면 된다. 암호화폐 채굴기를 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오리진 오류 때문에 자주 옮기는 사람도 있고, 시작화면이 네이버가 아니라 다른 포털이 뜬다든지, 스피커가 작동하지 않는다든지, 금연을 무시하고 옆 사람이 담배를 핀다던지, 옆사람이 양아치스럽거나 이성이라서 부담스러워 옮긴다던지 하는 등 사소한 이유로도 계속 이동하기도 한다. 간혹 컴퓨터 상태가 아니라 단지 이동하는 자리마다 키보드나 마우스가 더러워서 계속 이동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잘 안 닦는 업소도 가끔 있다. 또한 좌석마다 컴퓨터 성능이 다르거나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과 같은 기기 이상으로 인해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많다.

5.15. 사기꾼을 조심하자

야간알바의 주적. 별의별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사기를 치러 오는 사기꾼들이 생각보다 많다. 항상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전해 들은 적도 없는데 누군가 금고의 돈을 요구하면 반드시 윗사람에게 전화연락으로 허락을 맡은 후 건네주자. 전해들은 내용이 없는데 심야라서 전화하기 부담된다고 해도 반드시 전화로 확인을 한 후 건네주자. 정말 별의별 기기묘묘한 방법으로 돈을 요구한다. 사장 가족이라든지, 건물주라든지, 소방관의 소방복을 입은 사람이 와서 소화기 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포스기, 금고 안의 현금을 빼서 무슨 요금을 내라는 요구를 하는 이는 PC방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업체에서라도 사기꾼으로 간주된다. 막말로, 누구나 이름과 지위를 알고 있는 높으신 분이 와서 돈을 요구한다고 해도 무조건 사기다.

5.16. 불법 VPN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일명 지피방이라 불리는 '집에서 PC방 혜택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영업하는 불법 VPN 업체는 아직도 알음알음 존재한다. PC방으로 사업자 신고를 한 후 PC방 IP를 팔아먹는 업주와 연계하기도 하지만, 무단으로 PC방에 VPN 공유기를 설치하는 부류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PC 본체가 테이블 밑에 위치해서 본체 선을 조작하려면 모니터를 해체해야만 가능 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가게 여건이나 발열 효율을 위해 본체를 개방해 둔 PC방의 경우 불법 VPN 설치업자들을 조심해야한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에 눈이 먼 개인이 무모하게 시도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불법 VPN 제공업주가 여러 허술한 PC방을 돌면서 VPN 공유기를 몰래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손님 중 컴퓨터 본체에 손을 대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잘 감시해야한다. 주로 손님이 간혹 기기를 만지는 경우는 소리가 안들린다거나 화면이 안나온다거나 해서 만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언가 수상쩍은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예의 주시해서 가게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대놓고 그러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하지만, 본체를 해체한다거나 LAN선을 뽑는 것과 같은 행위는 굳이 VPN이 아니더라도 제지하는것이 좋다.

5.17. 카운터 문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날 피시방 영업에 문제가 생겨서 하루정도 영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잘 안 일어나긴 하지만, 일단 한번 사건이 터진다면 가히 PC방 최종 보스급의 미션이다.

카운터의 메인 컴퓨터 전원이 셧 다운 혹은 윈도우를 실행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창이 뜨면 즉시 매니저, 팀장님, 혹은 사장님에게 연락하고,[42] 자신이 컴퓨터를 좀 다룰 줄 안다고 해도 절대 그 컴퓨터를 건드리지 말자. 안 해도 될 짓 했다가 일이 커질수도 있고 손을 대는 순간 단순 오류, 프로그램 이상, 업데이트 충돌 등 관리 프로그램의 문제였던 것이 내 잘못으로 바뀌어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메인 컴퓨터 및 윈도우 실행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 본사에 직접 연락하는 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또한 간혹 PC를 켜놓고 오래동안 움직임이 없을 경우 관리 프로그램상에서 PC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해 연결이 끊기며 PC가 종료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RPG류 게임에서 매크로를 돌린다거나 피파온라인의 감독모드 자동 진행을 한다든지 할때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은 종료 기록 등이 남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손님측에서도 알겠다 하는 경우가 많지만, 손님이 크게 화를 내며 따지거나 한다면 매니저나 사장님께 연락하여 서비스를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취하는것이 좋다.

5.18. 그 외 기타

  • 대학가 근처에 위치했거나 혹은 지점을 새로 연 경우 게임사 직원 혹은 대학가 근처의 은행 직원이 와서 함께 협업하여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
  • 업무일 중 명절이 끼여있는 경우 각종 음료수나 과자, 식료품 등이 새벽에 배송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오는 식료품의 양은 휴일의 기간에 따라 다르다.


[1] 대신 고등학교 재학 여부 관계없이 한국나이로 20살이 되면 바로 고용할 수 있다. 다만 아래에 기술하는 심야 청소년 출입금지 문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안뽑아준다. 이들은 24:00 이후에 근무할 수 없기 때문.[2] 매장에 따라서는 업주의 지침에 따라 카운터에 의자를 비치해 놓지 않는 경우도 있다.[3] 업소에 따라 배달서비스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4] 학교가 평소보다 일찍 끝나기 때문에 성적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은 대부분 PC방으로 몰려온다.[5] 겨울방학/졸업 시즌에는 신분증은 가져왔는데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뻐기는 학생들도 있으므로 3월 전까지는 신분증과 같이 졸업장/졸업증명서도 확인해야 한다. 빠른년생들은 내년까지 확인 할 것. 자퇴했다면 제적증명서나 검정고시 합격 증명서를 확인하면 된다.[6] 다만 매장에 따라서는 외부 청소 업체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7] 이 경우 보통 일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일한다.[8] 6학년 이상이므로 부모님 계정을 쓰지 않아도 6학년이 되면 할 수 있다.[9] 대부분 부모님, 혹은 형/누나/동생이 있는 경우 형/누나/동생 주민번호로 만들기도 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 요즘 대부분의 PC방에서는 회원가입시 휴대폰 본인인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10] 야간 알바의 경우 22시~23시 경부터 익일 오전 9시~10시 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시간대에는 초딩들이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법적으로 22시~9시까지는 청소년 출입 불가이기 때문. 거기다, 중고등학생과 다르게 어린이라는 모습이 딱 보이기 때문에 발뺌조차도 못한다.[11] 직접 가서 조용히 해라고 얘기하려니 말이 안 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알바를 불러 해결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12] 요즘은 청소년의 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된 계정은 22시가 넘으면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하는 PC방들이 많아 이런 번거로움은 많이 덜은 상태다.[13] 모든 사람들을 검사하기보다는 나이가 어려 보이는 사람들 위주다.[14] 심지어 신분증이 없다거나 만 18세 한정으로 졸업장, 대학교 학생증 등 신분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적발하는 경우도 있다.[15]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 중에서도 출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학생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 프린트를 찾는 경우 높은 확률로 대학생이다.[16] 보통 07:00~09:00 사이[17] 애초에 손님 차원에서 문제의 여지가 있을 만한 행동을 일절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군인에게 대민 마찰은 치명적이며 만약 사소한 마찰이라도 일으키게 된다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다.[18] 단 유학생으로 온 경우 회원가입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19] 주로 이태원 부근.[20] 가령 공단 근처.[21] 남학생도 있을 수 있으나 열에 아홉 여학생들이기 때문에 이 문단에서 설명한다.[22] 간혹 청소년 보호법에 규정되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23] 특히 음료수 캔 비닐을 바닥에 질질 끌며 가지고 나가는 경우. 캔을 구겨서 버리는 편이기 때문에 얇디 얇은 비닐이 날카로운 캔과 바닥 사이에 쓸려 쉽게 찢어지며, 이 찢어진 틈으로 음료캔에 조금씩 남아있던 음료들이 한데 모여 섞인 게 줄줄 흘러나온다. 기껏 청소해놨더니 바닥에 음료수를 쏟아버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24] 더 악질적인 부류는 매장 건물 바로 근처에서 캔을 골라내 찌그러뜨려 가져가기도 한다. 찢어진 캔 사이로 음료수가 흘러나와 길바닥을 더럽히고 말라붙어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고 끈적거리는데다 매장 건물 앞에 파리가 들끓게 된다.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가버린 상황이기에 제지하러 가기도 애매하다.[25] 캔 쓰레기를 일찍 내다 놔도 그 이후 자리 청소하면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게 음료수 캔이기에 별 효과도 없다. 캔 쓰레기를 내다 놓기 전에 매장 안을 한번 돌면서 빈 캔을 전부 수거해 같이 내다놓는 게 그나마 낫다.[26] 사장 혹은 매니저와 알바들이 협의를 봐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야간이 오전 업무를 하나 가져오는 대신 캔 쓰레기를 일찍 내다 놓고 남은 자리청소를 오전알바를 주는 것도 가능하지만 자리 수가 많을 경우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 캔 쓰레기가 없는 자리는 가급적 치워놓자.[27] 이건 피시방마다 다르다 어떤곳은 수거하는것까지 서비스에 포함이다[28] 이런 경우 절대 닦아서 쓰지 말자. 일회용 용기 재사용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작정하고 신고하면 그대로 작살난다.[29] PC 관리업체, 서버 관리업체 직원 등이 있다.[30] 지인, 친구, 남친, 여친 등이 있다.[31] 블리자드 게임들의 경우 특히 해당 증상이 잦은편이다.[32] VGA,DVI 포트는 양옆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초보자는 다시 연결하기 힘들 수 있다.[33] 모니터에 따라 전원버튼이 두개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만약 두개가 있다면 둘다 눌러보고 확인해 보자.[34] 다만 연결은 가능하지만 그것을 하려면 그 자리를 분리를 해야하며 그 작업이 의외로 힘들다.[35] 축만 체리가 아니고 키보드에 찍혀 있는 상표 자체가 체리. 뒤집었을 때 빨간 스티커에 영어+독일어+중국어+MX n.0이면 체리 맞다.[36] 하지만 이 경우는 성격이 예민한 사람이거나 주변이 시끄러울 경우 집중이 잘 되지않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먹튀라고는 할 수 없다.[37] 다만, 이 경우도 혹시 모를 해킹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신이 깔아놓은 프로그램들을 죄다 지워버린다거나,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검색 기록 등을 삭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섣불리 의심하지 말자.[38] 사실 이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근로자는 정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배달 중에 사고가 났는데 중대한 안전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그랬다면 직원은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는 식. 일단 월급에서 까라고 두고 나중에 그만둔 후 14일 후에 월급통장 들고 지방노동청에 신고하면 까인 임금을 그대로 받아낼 수 있다.[39] 흔히 말하는 강제종료. 전원버튼을 누른 경우를 말한다. 피카라이브 기준으로는 x자 표시가 뜨며 연결끊김 이라고 표시된다.[40] 진짜 단순히 그날 내내 자기 스케쥴이 없어서 놀러오기도 하고 아니면 자기 파트가 오기 몇시간전에 놀겸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을겸 와있는 경우도 있다. PC방에 따라 알바생은 공짜 또는 염가에 즐길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특히 많은 케이스다.[41] 특히 카운터에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면[42] 하나가 말썽 부린다는 것은 다른 pc에도 그 영향이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