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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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근무지별 분류
2.1. 옥외 및 지상 주차안내2.2. 지하 주차안내
3. 매장별 분류
3.1. 백화점 및 마트 주차요원
4. 여담

1. 개요

백화점, 마트, 병원, 쇼핑몰 등에서 주차유도를 하는 아르바이트다.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몇 달만 하는 경우가 있고, 직업 형식으로 장기계약을 맺어서 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페이는 계약직이 더 세다. 아르바이트 형식으로는 주로 예비 대학생이나, 대학생이 방학 때 하는 경우가 많다. 운전경험이 있으면 좋으며 가끔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운전면허가 요구되며 이에 따라 18세 미만은 불가능한 아르바이트이다. 보통 1~2시간 일하고, 1시간을 쉬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오가는 차량들을 봐야 하기에 항상 서 있어야 하고, 바쁠 때는 이리 저리 뛰어다녀야 한다. 또한 겨울에는 추운 환경에서, 여름에는 더운 환경에서 일하며, 비가 오면 비를 다 맞으며 일해야 하므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가끔씩 주차요원의 말을 듣지 않고 가는 진상 운전자들도 있다.

차 속력이 느린 고객 때문에 차가 밀려도 잘 처리를 해야 한다. 역주행이나 새치기를 하는 운전자도 막아야 한다. 또한 단독사고나 접촉사고가 일어날 때에 즉각 관리자에게 보고해야 하고, 차량에 따라 주차구역을 분리해야 하며, 잔여 주차구역이 몇 개가 남았는지 다른 직원들하고 즉각 통신을 해야 하므로 두뇌회전도 잘 되어야 하며 순발력과 융통성을 많이 요한다. 예를 들자면 분명히 일반차량구역에 주차를 하라고 안내를 했는데,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는 일반 고객이 가끔 있다. 그래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면 과태료를 물기 때문에 일반 구역에 대라고 하면 대부분은 과태료가 두려워서라도 말을 듣지만 일부 진상 고객은 주차요원에게 욕을 하거나 눈감아 달라고 하기도 한다. 그나마 과태료의 대폭 인상으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다. 이 경우 경찰등이 단속하러 자주 돈다고 슬쩍 찔러버리면 겁 먹고 간다. 이건 명백한 고객의 잘못이므로 직원에게 닥치는 불이익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욕먹는게 기분 좋을 리 없다. 그래도 이런 이유로 시급이 높더라도 고객 응대가 너무 힘들어 금방 그만두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주차가 서툰 초보운전자의 경우 이상하게 주차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좀 운전이 미숙해 보인다 싶으면 예의주시하는 게 좋다. 초보라 주차 잘 못한다고 하는건 애교다. 바로 옆 차가 외제차라서 주차를 못하겠다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물론 외제차와 접촉 사고라도 나면 수리비가 황당한 레벨로 나오는경우가 다반사니 그럴만도 하다. 심지어 승합차 옆은 승합차가 제대로 주차를 했음에도 단지 덩치가 큰 차 옆이라고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1] 주차타워 들어가기가 무서워서 자리가 없는데도 옥외주차장에 주차하겠다는 고객들도 꽤 있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내려가기 싫어서 첫 층에 밀고 들어오려는 고객이 많은데 정말 별의 별 황당하고 해괴하고 창의적인 이유를 다 들이민다. 첫 층 입구는 가히 종합병동이 따로없는데 여기가 아파서 저기가 아파서 못내려가겠다는 고객이 정말 많다. 다리가 아파서 많이 못 걷는다는 이유부터 폐소공포증에 지병이 있어서 어지러움을 많이 느낀다 등등 별의 별 병명을 다 들이민다 지상의 경우 고소공포증이라 높은데 못 올라간다고 한다. 이 경우 타이밍 맞게 차량이 빠지지 않는 이상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근무자는 아래로 안내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밀고 들어와놓고 자리가 없다고 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 황당한 경우는 급하다면서 빨리 들어가야 된다고 첫 층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대개 다음 층으로 안내하는 경우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근무자는 자리가 없으니 들어가도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하는데 그러면 또 기다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들어가서는 내부 근무자에게 급하다고 재촉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거기에 가끔 바로 출차하겠다고 첫층에 들어가놓고 내부 근무자에게는 다시 기다린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지상 첫층과 지하 첫층에 VIP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해놓은 백화점의 경우 VIP 고객도 아니면서 막무가내로 해당 자리 개방 요구를 한다. 이럴 땐 그냥 위에서 VIP 고객만 자리 개방하라고 했다고 딱 잘라버리면 보통은 포기하지만 간혹 내가 쓴 돈이 얼만데 안된다는거냐며 따진다. 보통 VIP 고객이란게 고액 구매자들 대상이므로 대상이 안된건 그만큼 못 쓴건데 내가 돈 많이 썼다고 우겨봐야 백화점이 인정 안했으니 VIP가 안된거 아닌가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말이 통할 사람같으면 처음부터 들어가겠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주차장마다 장애인 표지가 붙은 차량을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장'애인 차량이라 '장미'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주차요원과 무전기로 송수신을 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장애인이라고 하면 고객이 싫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꼭 장미가 아니더라도 기타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애인을 줄여서 장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임산부 고객을 '캥거루',노인 고객을 '실버',등의 은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매장에 따라 여성전용 주차구역도 있는데, 이건 단순히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에 대한 배려일 뿐이지 장애인 주차구역과 달리 법적으로 규정된게 아니라 신경 안써도 된다.[2] 가끔 남성 운전자가 주차해도 되냐고 묻기도 하는데, 보통은 그냥 주차해도 된다고 답한다. 그런데 가끔 일부 여성 고객들이 왜 남성인데 여성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냐고 따지는 경우도 있다. 가끔 이런 분쟁을 방지하고자 직원이 남성 운전자가 여성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걸 막는 경우도 있는데, 법적으로 문제될게 전혀 없으므로 당당하게 주차하면 된다.

거의 무전기로 송수신을 하지만 주차장에 따라 잔여 차량 개수, 출차차량, 경차, 장애인 차량, 초보운전 차량을 나타내는 수신호를 모두 외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층에 있는 요원끼리 무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대신 수신호를 이렇게 많이 사용하게 된다. 유니폼도 주고 휴식시간도 주고 시급도 낮지 않으니 꿀알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머리와 체력이 필요하다.

근무하다 보면 여러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장 내부에 관한 질문부터, 근처 지리에 관한 질문 등등. 근처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지리에 관한 질문은 답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주변의 동료에게 물어보거나 무전으로 물어보도록 하자. 설령 고객에게 답을 해주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알아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통 관리자들이 빠삭하게 꿰고 있으니 관리자에게로 무전을 치면 즉각 답변이 날아온다. 대부분 고객들도 백화점 외부 지리까지 모른다고 뭐라 하지는 않으니 겁내지 말자. 가끔 브랜드명을 들이밀면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는데 TV 광고도 하는 유명 브랜드의 경우는 대체로 알기 쉽기에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개인 가게가 무엇을 파느냐까지 모두 안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 때도 무전을 통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근무지별 분류

크게 옥외주차장과 주차타워로 나뉘고, 주차타워는 다시 지상과 지하로 나뉜다. 주차타워는 여러 층계로 되어 있어 모든 차량이 보이지 않아 입차및 출차 대수를 잘못 세면 주차가 꼬이는 단점이 있고, 옥외주차장은 대부분 넓기에 뛰어다녀야 하며 비가 올 경우 다 맞으면서 근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2.1. 옥외 및 지상 주차안내

차량을 주차장 입구나 주차타워로 안내하는 업무를 맡고있다. 추울 때 추운 곳에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 곳에서 일하는 가장 힘든 근무자들이다.

2.2. 지하 주차안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차들을 주차공간으로 안내한다. 아무래도 지하라는 특성상 지상보다는 덜 춥고 덜 덥지만 그래도 외부의 기온이나 바람을 무시할 수는 없다.

지하 주차장이라 하더라도 한여름에는 싸우나가 따로없다. 공기 순환도 잘 안되는데다가 지하 3, 4, 5층 정도로 내려가면 지반 열까지 가세해 숨이 턱턱 막힌다. 일부 사업장은 이동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마련하는 등 여름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반대로 겨울에는 좀 괜찮다. 어쨌든 지하라 외부의 냉기가 잘 안들어오며 차가 들어오면서 생기는 바람도 약간 시원한 수준, 물론 첫 층은 죽어난다.

3. 매장별 분류

백화점이냐 대형마트냐에 따라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3.1. 백화점 및 마트 주차요원

주차장이 워낙 넓고 주차타워 층계도 많아 주차요원을 많이 고용하는 편이다. 이들을 주차장 관리요원으로 부르며 보통 아웃소싱 용역이다.[3] 상기했듯이 서로간의 통신은 무전기로 한다. 물론 수신호도 쓴다.

이들의 업무는 4가지로 분류 가능한데 주차 관리자, 주차 대행, 주차 수신호, 주차유도이다. 관리자는 주차장 관리요원들을 통제하고 휴무일 정해주기, 근무표 짜주기, 주말 러쉬타임의 집중근무[4]를 상황 봐가며 시작및 종료하기등 주차 관리팀의 모든 업무를 지휘한다. 당연히 모든 파트에 대한 지식도 장난 아니게 빠삭하며 점내에 입점한 매장들에 대한 지식도 빠삭하고 백화점이나 마트 근방의 교통편도 다 꿰고 있다. 아예 근무 기간이 백화점이나 마트의 개점부터 함께 해온 사람도 있다. 직급의 호칭은 각자 다른데 최상급자인 소장, 소장 다음으로 권한이 많은 부소장, 그 다음인 주임, 서무를 담당하는 서무주임 정도가 있다. 당연히 관리자들의 스타일에 따라 근무 난이도가 다르다. 관리자들이 좋은 분들이면 최대한 대행, 수신호, 유도 근무자들을 배려 해주며 관리자들의 휴무를 포기해서라도 근무자들의 휴무를 내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되면 보너스를 붙혀주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월급 조정때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오게 힘써준다.대행, 수신호, 유도 근무자들은 주차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사고는 반드시 관리자에게 무전으로 알리는게 원칙이다. 관리자들이 접수하면 즉시 나서서 해결하나 내용이 주차팀 소관이 아닐경우 시설팀, 미화팀, 안전팀등으로 사건사고 내용을 이관 조치한다.

주차대행은 우리가 아는 발렛파킹 요원들. 주로 VIP 고객들의 차량을 전담하며 일반 고객중에도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때 유도나 수신호 요원에게 발렛을 요청하면 유도나 수신호 요원이 무전으로 주차대행팀에 발렛 요청이 있음을 알리면 해당 장소로 대행 요원이 와서 주차를 해준다. 국내 유명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간 수천만원 이상의 금액을 백화점에서 사용시 선정되는 발렛파킹 서비스가 제공되는 VIP 멤버쉽 제도가 있는데[5], 여기에 해당되는 고객들을 전담한다. 당연히 면허가 필수이며[6], 운전 스킬도 좋아야 한다. 후방카메라가 대세가 되는 요즘에도 후방 카메라 없는 차량이 많거나 옛날 차들은 애초에 없다. VIP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요일이나 시간대면 출근한 모든 근무자와 관리자들까지 동원 되는 집중 근무를 서게 된다. 특히 백화점 VIP에 선정될 재력쯤 되면 차도 국산차의 경우에도 대부분 준대형급 이상의 고급차거나 외제차인 경우가 많아서[7] 더욱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인지 가장 급여가 높다.

롯데백화점 기준으로 주차수신호는 주로 매장 외부에서 수신호로 차량의 방향을 통제한다. 이는 주차 도우미가 하는 일인데 인원 감축으로 수신호가 다 맡게 된 경우도 있다. 이들은 주차장입구에서 필요에 따른 차량 통제및 아날로그 카운터로 입차 대수 카운트의 업무를 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점별로 다르지만 MVG나 에비뉴엘 고객의 차량이 고객이 직접 운전하던 대행 요원이 발렛을 하던 주차장 안의 MVG 전용 자리가 있는 층으로 이동시 내부의 유도 요원에게 무전으로 MVG 차량이 이동함을 무전으로 공지한다. 그러면 유도 요원들이 라바콘으로 막아둔 자리를 개방한다. 외부 근무다보니 날씨 영향을 지독하게 받으며 특히 악천후의 경우 이들의 근무 난이도는 헬게이트 오픈. 바람 불면 모자 탈모, 비올시 우비 착용을 하지만 여하튼 날씨가 조금이라도 나쁘면 근무 난이도 상승. 게다가 햇빛이 강한 여름엔 살이 잘 탄다. 또한 요즘 한창 대두되는 미세먼지의 영향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급여가 두번째로 높다. 또한 튜닝이던 스포츠 카이던 해서 차체 높이가 지나치게 낮을경우 반드시 주차장 입장을 막는다. 안 그러면 차바닥이 다 날아간다. 또한 지붕 위에 뭘 달아서 제한 높이에 걸리는 경우도 당연히 입장 제제를 해야 한다.

주차유도는 주차장 내부에서 차량 안내및 통제, 주차시 주차 봐주기, 입차 대수 카운트, 고객 응대를 전담한다. 그리고 진상, 손놈들에게 많이 시달린다. 대표적인 손놈은 VIP 고객이 아니거나, 무료주차 서비스만 되는 등급이 낮은 VIP라[8] 발렛 파킹이나 VIP 전용 주차공간이 이용이 불가능 한데도 VIP 주차공간에 주차하겠다며 온갖 핑계를 대며 열어줄것을 요청하는 손놈들이 있다. 특히 젊은 애엄마나 어르신들이 가장 심하다. 애가 있어서 가까운데 대고 싶다는 이유로 열어달라고 우기고 어르신들은 위로 가기 싫어서 우긴다. 게다가 뭔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등 들은건 있어서 그런 병명들을 대며 우겨대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기가 찰노릇이고 그때마다 짜증이 치솟는다. 제일 속편한건 그냥 열어주는것이다. 애초에 빡빡 우기는 사람들은 정론을 들이대도 들을 자세가 안되어 있기 때문. 그러나 앞의 사례는 애교고 차에 타서 시동까지 걸고 10분 넘게 안 빠지고 딴짓하는 손놈, 다른차 빠지면 주차한다고 통로에서 버티는 손놈들도 있다. 딴짓하는 손놈보다 더 빡치는게 버티는 손놈, 통로가 넓지도 않은데 통행 방해되게 버틴다. 딴데가라고 해도 빠지면 주차한다고 우기는데 뒤에 차량이 밀렸다고 말하면 그때서야 빠지거나 그래도 버티다가 뒷차가 빡쳐서 경적으로 짜증내면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어르신 운전자는 유도 요원들의 주적. 앞서 말한 VIP 자리 요구도 그렇고 아무리 제대로 안내를 해도 기어코 차선을 물고는 '금방 오니까 이대로 하자', '나 바빠서 빨리 가야하니까 좀 봐줘라.' 등등 온갖 핑계를 댄다. 금방 온다는 말은 절대로 안 지켜진다. 금방이 1시간이 넘는다. 결국 차선을 물면 그 옆의 멀쩡한 자리 하나를 사용불가로 봉쇄 하게되고 욕은 유도 요원이 다 먹는다. 그래서 유도 요원들은 공통적으로 어르신 운전자를 가장 싫어한다. 운전 스킬도 떨어지면서 차는 큰 차를 몰고 다니면서 삐딱선 주차를 시전해대니 정말 짜증난다. 또 그래놓고 다른 손님이 좁아도 괜찮다고 하면서 그 옆 자리에 주차를 해놓고 나면, 선을 물고 주차한 차주가 왔을 때 잘못 주차한게 본인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도리어 사람 못타게 차를 이렇게 붙여놓았냐고 화낸다.
차라리 이 경우는 본인 잘못이라는 자각이라도 있지, 흔히 말하는 김여사들의 경우는 차선을 물었다는 것 인지 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심지어는 차선을 살짝 문걸 보고도 뭐가 문제냐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

백화점과 마트의 공통된 사항으로 물품이 들어오는 검품장이 존재한다. 고객 주차공간과 검품장이 떨어진곳이 있는가 하면 같은 곳에 있는 경우도 있는데 후자는 쇼핑 고객과 납품 차량을 구분지어야하므로 일이 배가 된다. 음어처럼 내부적인 암호문이 있으니 잘 듣고 구분하면된다. 쇼핑 고객의 차량은 쇼핑으로 부르고 납품 차량은 재각각이다. 여하튼 검품장이 있는 주차장 입구의 수신호 요원이 무전을 치면 내부의 유도 요원들이 듣고 안내를 한다.

또한 실내 주차장은 높이 제한이 존재한다. 검품장이 주차장 안에 있는 경우는 웬만큼 큰 탑차도 들어와야하므로 제한 높이가 2.7~3m 이상 되나 그건 입구에만 적용되는 높이이고, 주차장 내부의 구조에 따라 제한 높이는 얼마든지 변하므로 유도 근무자는 항상 제한 높이에 대한 사항을 숙지하고 근무해야 한다.[9]그래야만 사고를 방지할수 있다. 만약 높이가 좀 높은 차면 절대 해당 구역에 주차를 시키면 안 되며 차주가 괜찮지 않냐고 물을시에도 절대로 넣으면 안 된다. 시설물 박살및 차량 박살이라는 이단 콤보가 발생한다. 그래도 우길 경우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딱 잘라 말해주면 보통 거기서 물러난다.

4. 여담

일부 공공기관이나 관공서 등지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사회복무요원을 주차안내 요원으로 대신 쓰기도 한다. 일반 알바생을 채용하자 하니 언제 그만둘 지 모르고 이리저리 교육해야하며 월급도 챙겨줘야 하기에 복무기간이 2년이라 잘 써먹을 수 있기에 공익한테 이 주차안내를 맡기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10] 특히 관공서나 공공기관의 경우 옥외주차장이 대부분인지라 해당 기관의 주차장이 협소하거나 통행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차 한대 들락거리는 데 애로사항이 발생하기에 고충도 매우 크다. 때문에 주차안내를 사회복무요원이 담당하게 되면 다른 보직에서 열외되는 경우도 있다.

[1] 더러 일부 주차장의 경우 사고 예방 차원에서 덩치가 큰 승합차나 1톤트럭을 타고 온 고객을 구석이나 벽면자리로 보내기도 하는데, 이 때 기분이 나빠진 일부 차주들이 화물차나 승합차냐고 차별하냐면서 클레임을 걸기도 한다. 아무리 사고 예방 차원이라지만 서비스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데다 잘못된 걸 억지로 따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골치아파진다.[2] 애초에 타고내리는걸 보는게 아닌 이상 이 차가 여성 운전자의 차인지 남성 운전자의 차인지 판별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3]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미화, 안전, 전기, 소방도 아웃소싱을 쓴다.[4] 주로 점심시간 직후 발생하는 이벤트로 지정 포인트에서 최소 3시간 고정근무를 한다. 외곽 차량 수에 따라 빨리 시작하는 경우가 잦으며 시간도 최소가 3시간이지 재수 없으면 4시간, 5시간을 그냥 한 자리에서 말뚝 박아야한다. 당연히 피로도도 장난 아니다.[5] 백화점마다 용어가 조금씩 다르다. 대표적으로 롯데의 경우 MVG로 호칭한다.[6] 1종 보통을 요구한다. 아주 간혹가다 수동 변속기 차량을 몰고오는 고객이 있다.[7] 혼수를 모두 백화점에서 맞추거나 이사를 한다고 가전제품과 가구를 모두 백화점에서 바꾸면서 그 한해만 VIP에 선정되는 고객도 있는데 그렇다보니 낡은 차나 평범한 차도 꽤 있으며, 몇년째 꾸준히 VIP 등급를 유지하는데 차는 마티즈, 스파크나 모닝 등의 경차를 몰고 다니는 고객도 당연히 있다. 돈은 많지만 비싼 차에 관심이 없거나 차가 커서 끌고다니기 부담스러운 고급차보다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차나 소형차를 타는 것을 선호하는 부자들도 많다.[8]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하위 등급의 VIP 제도가 생겼다.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는 el-VIP, VIP, VIP+가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VIP 레드, VIP 블랙이 그 예. 연간 소비 액수가 400만원~800만원 사이라 일반적인 VIP보다 문턱이 낮아서 무료 주차 서비스만 이용이 된다.[9] 주차장이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 까지 있는 경우 지하 2층만 2.7~3m 이상 이며, 지하 3층 이하는 2.1~2.3m인 경우가 많다.[10] 운전을 할 줄 알아도 운전 못 한다고 둘러대면 주차안내를 안 하게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