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1:33:35

초보운전

도로교통법 제1장 제2조 (정의)
27. “초보운전자”란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지나기 전에 운전면허의 취소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그 후 다시 운전면허를 받은 날을 말한다)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을 말한다. 이 경우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만 받은 사람이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외의 운전면허를 받은 경우에는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것으로 본다.
1. 개요2. 설명3. 기준4.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5. 벗어나는 법
5.1. 시야5.2. 겸손한 자세5.3. 자신감5.4. 신중한 자세5.5. 집중하는 자세5.6. 동승자 탑승5.7. 연습 난이도 조절5.8. 목적지 및 경로 확인5.9. 차로 변경5.10. 야간 및 악천후 운전 실습5.11. 후면주차 익히기5.12. 고속도로 및 장거리 운전5.13. 그 외
6. 초보운전자가 하기 쉬운 실수
6.1. 정차 중 다른 행동을 함6.2.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함6.3. 어린이를 통제하지 않음6.4. 사이드미러 및 백미러 미확인6.5.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운전6.6. 상향등을 켜고 운전6.7. 톨게이트 유턴6.8. 왼발 브레이크 사용 (양발운전)6.9. 운전에 부적합한 신발을 신고 운전6.10. 시야를 어둡게 만듦6.11. 코너에서의 시선처리 및 핸들을 지나치게 흔드는 경우6.12. 면장갑을 끼고 운전6.13. 신호가 변경되었는데도 출발하지 않기6.14.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 변경6.15. 도로에서 급정거 후 다른 일 하기6.16. 고속도로 저속 주행6.17. 무한 양보6.18. 신호위반6.19. 우회전 전용차로 막기6.20. 진입로에서 가속하지 않고 곧장 본선에 진입하기6.21. 도로 노면 표시를 모르거나 안봄
6.21.1. 일방통행로 진입6.21.2. 실선, 점선의 의미를 모름6.21.3. 진행 금지 표시
6.22.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6.23. 주차 브레이크 미체결
6.23.1. 예외
6.24. 주차 브레이크 체결 하면서 주행6.25. 하이패스 차로에서 급감속
7. 기타8. 초보운전 딱지

1. 개요

법적으로는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 후 2년이 경과되지 않은 모든 운전자들을 뜻하며,[1][2] 보편적으로는 경력과 상관없이 운전실력이 미숙하거나 취득 후 오랜 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 운전감각이 둔해진 운전자를 뜻한다. 초보운전에 해당하는 사람을 초보운전자라고 지칭한다.

2. 설명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 그 날부터 바로 어느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도로사정, 운전 감각, 운전자끼리의 소통 방법, 교통 법률, 운전 매너 등 모든 부분에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초보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하기가 어렵다. 면허시험도 원체 쉬운데다[3][4], 운전학원이 직접 면허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난도 하락을 자주 하기에, 한국에서 면허증을 발급받는 건 어디까지나 차량 기능 조작만 최소 한도로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높은 운전 실력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다.[5]

면허증을 발급받은 다음 도로에 나가면, 시험 응시 과정에서 도로에 나가던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시험용 차량은 일반 차량과 명확히 구분되어 대다수 차량들이 알아서 양보하고 비켜주지만, 면허를 취득한 후에 타는 일반 차량은 운전자들이 거의 양보해주지 않는다. 아니다. 시험용 차량이라고 더 안 넣어준다. 그리고 우회전 때 기다리면 빵을 엄청 먹게 된다. 시험을 치르던 때와 달리 옆에서 자신의 운전을 지켜보고 최악의 경우 차를 제동시킬 감독관도 없어서[6] 모든 판단을 스스로 내려야 하기에 심적으로 큰 부담을 받는다.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차를 타고 도로에 나가는 순간, 대다수 초보운전자들은 상당한 위협감을 느낀다.

운전학원에서는 수강생에게 "면허증을 취득한 후 곧바로 나가지 말고, 일정 기간의 트레이닝(연수)을 받는 게 어떠냐"며 권하기도 한다. 이는 실력 향상도 있지만, 초보운전자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가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배우고 가르치다가는 서로 다투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절연하는 경우도 생긴다. 동승자 입장에서는 좋은 의도로 가르쳐주려고 하다가도 알게 모르게 가슴 무너지고 혈압이 오른다. 따라서 운전 가르칠 때는 불알친구고 뭐고 없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운전은 생명을 좌우하는 일인 만큼, 가르치는 사람은 미숙한 조작에 민감해하며 배우는 사람을 끊임없이 질책하는데, 그러면 아무리 자신이 배우는 입장임을 감안해서 참으려 해도 결국 화를 참지 못해 가르치는 사람에게 화를 내게 된다. 그리고 운전을 많이 해봤다고 해서 그 지식을 설명하고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7] 기초부터 가르치고 운전에 익숙한 사람 입장에선 당장 어떤 조작을 행해야 할 상황인데 미숙한 사람이 이를 못 깨닫고 있다면 일단 해당 조작을 하도록 설명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급히 설명하느라 상대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주행하면서 가르치려고 하면, 당장 운전하기에 바빠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운전경력이 많다고 다 정석대로 운전한다는 법이 없다.[8] 차라리 운전학원 강사의 경우에는 일단 초보자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과 그 부분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방법에 익숙할 가능성도 높고, 시험 채점규정에 맞춰 가르치기에 잘못된 운전습관을 가르쳐주는 일이 전혀 없으며, 가르치는 일이 직업이니 직업의식이나 평판 때문에 수강생이 실수해서 답답하여 화를 내거나 호통을 치고 싶어도 일단은 감정을 다스리려 애를 쓰게 되는데, 가족이나 지인의 경우 무료로 가르치거나 밥이나 한끼 얻어먹고 가르치다 보니 감정통제가 잘 안 될 수밖에 없다. 운전면허 따려는 아내가 돈 아끼려고 남편에게 배우다가 이혼서류에 도장 찍었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반대로 단기간에 운전해본 경험이 많아 운전이 조기에 능숙해졌는데 면허 취득한지 얼마 안 되었다는 이유로 동승자가 실력과 상관 없이 무조건 운전에 미숙하다고 생각하고 불필요한 훈수를 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운전자가 혈압 오르는 케이스이며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심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교통 선진국은 드라이빙 스쿨에서 트레이닝을 별도로 두고 있다. 차량은 기관의 전용 차량을 사용하는데, 한국의 택시처럼 지붕에 팻말이 달려있고 Student Driver라고 붙여두어 교습 중임을 명시한다. 반면 개인이 직접 본인이 초보라고 붙여두는 케이스는 없으나 아이들이 자주 타는 차량은 사적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니,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이 이 표지를 보면 양보하는 것이 좋다.

기능시험이나 주행시험에서 여러 번 탈락해서 시험을 여러 번 응시한 초보운전자나, 한번에 초고속으로 면허증을 취득한 초보운전자도, 혼자서 도로에 나가게 되면 어차피 다 같은 햇병아리이다. 면허시험의 정해진 코스에서 마주할 수 없는 각종 상황이나 사고는 물론,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의 조작감과 차폭감에 익숙해지는 것이 실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다른 차들과 마주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실력을 갖춘 베테랑이 될 수 있다.

초보운전자는 사고 위험이 타 운전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인지, 보험 가입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운전경력이 1년 미만이거나 만 21세가 되는 연도의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는[9] 렌터카카셰어링 이용이 불가능하며, 일부 고가 수입차 등은 대여가 어렵다.[10] 면허 취득 2년 이내의 초보운전자는 연습면허 보유자의 강습을 위한 동승자 역할을 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높은 사고 위험성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가 비싸다.물론 자신이 금수저라서 돈만 많다면야 살 수는 있다만...[11]

3. 기준

한국도로교통법 제2조 제27호에 따르면, 초보운전자는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되기 전에 운전면허 취소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그 후에 다시 운전면허를 받은 날을 말하고,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만 보유한 사람이 2종 보통이나 1종 보통면허를 취득한 경우에는 새로 면허를 발급받은 날을 기준으로 정한다. 이 의미의 초보운전자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특별교통안전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고(도로교통법 제73조 제2항 제4호), 교통안전교육강사가 될 수 없다.(같은 법 제76조 제3항 제4호)

하지만 현실에서 보면,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곧바로 자동차를 운전할 일이 없어 몇 년 넘게 신분증 용도로만 사용하다가 나중에서야 운전을 시작하는 장롱면허 운전자들이 실질적인 초보운전자라고 할 수 있다. 면허 취득 후 곧바로 운전을 시작한 초년생 운전자는 시험 과정에서 익힌 지식과 운전 감각이라도 일부 활용할 수 있지만, 장롱면허 운전자는 그것마저 모두 잊어버린 백지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년생보다도 운전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면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추가로 면허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새로 날짜를 계산하지 않고 기존 면허의 발급일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자면 2종 자동 면허를 취득하고 3년이 지난 사람이 1종 대형 면허를 새로 취득한다고 해서 초보운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위에 나와있듯이 원동기 면허는 예외.

4.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

다른 운전자들은 초보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초보운전자들은 운전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만큼, 초보운전자들이 운전과 도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다른 운전자들이 할 일이다. 초보운전자는 공간지각능력과 속도파악능력이 부족하기에, 차로 변경 타이밍을 정확히 잡지 못하고 끼어들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안전운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초보운전자가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차로 변경 시도를 할 때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조금 굼뜨더라도 답답해하며 눈치를 주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초보운전자들을 위협하거나 작은 실수에도 욕설을 퍼붓는 행위는 당연히 삼가야 한다.[12] 운전은 운전자의 생명과 연관이 있는 행위이기에 심각한 위험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싶은 마음은 다들 있지만, 자신 역시 과거엔 초보운전자였다는 사실과 자신 또한 충분히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특히 초보운전자만 골라 일부러 난폭하게 운전하는 악질 운전자도 있는데,[13] 이런 사람들에게 피해를 당한 초보운전자들은 나중에 그런 난폭한 운전을 똑같이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도로를 위해서는 초보운전자를 배려해야 한다.

5. 벗어나는 법

초보운전 시기를 경험하지 않은 운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운전 시기에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운전법을 배우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운전 스타일이 정해지는 만큼, 초보운전 시기는 운전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초보운전자는 기본적인 차량 조작 이외의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여, 마음대로 운전하면 원하는 운전이 되지도 않고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초보운전 시기는 누구나 존재하며, 몇 가지 기본적인 자세를 갖고 정확하고 천천히 행동하면 실제로는 운전이 그렇게 위험하고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느끼게 된다. 벗어나는 법만 알고 실행에 잘만 옮긴다면 훌륭한 운전자가 될 수 있다.

최선의 운전은 안전운전이라는것을 명심하자. 주행 중 무슨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방어운전을 습관화하고, 빨리 가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항상 보행자의 안전과 다른 차량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정석 운전 영상이 인터넷에 많이 있어서 과거보다 배우기 쉬워졌고, 전후방 장애물 감지기, 후방 카메라, 보조거울, 어라운드 기능 등 도구와 기술이 발전하였으니, 너무 겁먹지 말고 기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고 차량이 적은 곳에 가서 배운 것을 조금씩 따라해 본다면, 심하게 재능이 부족하지 않는 이상 어느 수준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주차는 예외로 보조도구가 있더라도 반복연습과 숙달이 이루어져야 주차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운전학원이나 사설학원에서 일정금액을 받고 도로연수라 불리는, 초보운전자나 장롱운전자의 실 도로 주행 연습을 시켜주는 유료 교육 또한 존재한다. 면허과정의 실기시험과는 달리 더 먼거리를 운전하며[14] 실제 현장 주차교육또한 포함되어 있어 유용하다.

5.1. 시야

초보운전의 대표적인 특징이라하면, 바로 앞차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물론 거리유지와 앞차의 제동 여부는 중요하지만, 운전에 있어서 그것만 신경쓰면 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스스로 고개를 앞쪽으로 내미는 자세를 자주 취해 좌우와 뒤를 볼 수 없도록 만든다. 자동차는 아무리 천천히 달리더라도 눈 깜짝할 순간에 수 m(미터)는 기본으로 가는 대체적으로 위험한 물건이다.[15] 때문에 도로 전체적으로 시야를 넓혀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빠르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앞차에만 집중하게 되면 도로의 상황을 못 읽고 갑작스러운 급정거로 추돌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인 습관이다. 도로에는 당신의 차만이 달리는 게 아니다.

평생 앞만 보고 달리며 차로 변경 없이 운전할 수는 없다. 결국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좌우 차량의 존재와 다른 차가 본인 차보다 얼마나 빨리, 또 느리게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저속 코너 주행시 고개를 좌우로 돌려 보행자들을 살피지 않으면 결국 사고를 일으킨다. 좌우 또한 오래 바라보면 정면을 못봐서 추돌 할수 있다. 특히 차로 변경시에 사이드 미러를 오랫동안 보는 경우인데 힐끗 봤다가 공간이 생긴걸 보자마자 바로 들어가는게 중요하다.

시야를 넓히면 도로의 커브, 신호, 교통상황 등 이런 것들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어떤 대응을 해야할지 미리 생각할 수 있고, 미리 생각할 수 있으면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5.2. 겸손한 자세

초보운전은 절대로 면죄부가 아니다.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겸손해져야 한다. 운전은 자신의 방법대로 하는 것이 맞지만, 겸손한 마음이 부족하면 독이 되어 벌금을 내거나 경찰에 적발될 수 있다. 그러면서 나는 초보라서 운전을 못한다는 말로 경찰에게 따지면 "그걸 아는 사람이 차를 몰아요?"라고 반박이 돌아오거나 심하면 벌금이 늘어날 수 있다. 초보운전 시기에 열린 자세를 갖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지 않아서 운전을 이기적으로 하면 도로의 위험 요소가 되어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에 초보운전 시기에 적극적으로 배우고 고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신만 운전을 잘 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 건 절대 아니지만, 자기중심적인 운전은 자신이 직접 사고를 일으키지 않아도 타인이 자신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초보운전은 절대 죄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타인이 자신에게 대접해줘야 하는 벼슬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문제점을 지적받으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안 된다.

나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기위해 조수석에 탄 동승자의 말이 내가 아는 내용이라고 해도 잔소리라 생각하지 말고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통계적으로 조수석에 탑승한 운전자가 더 불안함을 많이 느끼기에, 가르쳐 주는 사람은 당신보다 훨씬 긴장돼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모르는게 약이라고, 운전자는 초보라 모르는 섬짓한 상황을 운전자는 알고 있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평소 순하고 착하다는 평을 받는 사람에게도 진심이 담긴 욕설이나 경멸을 들을 수 있다. 그래도 평소와는 다르다고 놀라거나 항의하지 말자. 생명에 위협을 주는 상황이 반복되면 누구나 극도의 긴장과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다.

5.3. 자신감

운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운전 자체에 공포를 느끼면 무엇이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운전하라는 건 아니지만 도로에 자동차를 몰고 갈 용기는 필요하다. 2020년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500만 대다. 이 중 운행하지 않는 차를 감안해도 최소 천만 대 가량은 도로를 다니는 것이고, 수천만 명은 운전을 할 줄 안다는 소리다. 그러니 자신도 이들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자.

물론 자의대로 잘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를 몰고 도로에 나가는 건 초보운전자들 입장에서는 고역이고 무섭다. 하지만 도로에 나가는 걸 반복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계속 다른 운전자들과 마주쳐야 초보운전 시기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초보운전자는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여 돌발상황도 자주 생기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비난도 받을 수 있고, 규모가 어찌되었던 교통사고도 일으킬 수 있다.[16] 하지만 이런 일들을 전혀 겪지 않고 초보운전을 벗어나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작은 실수마저 공포스럽다면 초보운전을 벗어나 전진할 수 없다. 괜히 '운전 3년에 사고 한번 난다'는 말이 있는게 아니다. 운전은 시간과 경험이 실력을 키워주는 기술이라, 시간을 들여서 경험한 정도가 높을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운전을 오래 한 사람들, 특히 자주 접하는 운전고수인 부모님들도, 말만 안 하실 뿐이지 단속도 당해보고, 연석에 차 긁어보거나, 기스도 내보거나, 사고 한번씩은 다 나보시면서 운전해오신 분들이다. 너무 겁먹지 말자.

지능이 높다고 하더라도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가 자동차를 도로에서 완벽히 운전하지는 못 한다. 초보운전자들이 자주 걱정하는 차폭 파악, 악천후 및 야간운전, 주차, 중심잡기는 운전 경험이 쌓여야 몸에 익는다. 사람마다 익숙해지는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운전에 들인 시간 하나하나가 경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도로에 나가는 작은 용기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용기를 통해 주행 환경을 많이 경험한 초보운전자는 초보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달리는 것, 특히 과속을 하는 건 자신감을 가지고 주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자만에 가깝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 최고치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속도라면 약간 줄이고 달려보자. 자신감에는 있지도 않은 남의 눈치를 버리는것도 포함되어 있다. 시속 60km 도로에서 남들이 50km로 달리는 나를 보고 불편해 할까 욕할까 겁먹지 말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보자. 익숙해지면 55km로 달려보고, 나중엔 자신감이 붙어 60km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천천히 달리고 있다면 보통 다들 알아서 추월해간다. 오히려 뒤에 차들이 줄을 서있다고 어줍잖게 속도를 올리면 뒷 차들이 오히려 추월하기 까다로워지고, 무리한 운전으로 인한 사고 유발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렇기에 속도를 많이 높일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낮은 속도를 유지하는게 낫다.

5.4. 신중한 자세

자동차의 조작을 신중하고 정확하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급하게 조작하면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원하는 운전이 되지 않아 패닉에 빠진다.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관찰해서 충분히 주변을 살핀 뒤 정확하게 기기를 조작하는 습관을 잘 들이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다.

5.5. 집중하는 자세

자동차를 조작할 때는 온 정신을 운전에만 쏟아부어야 하며, 불필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도로교통법에서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는 물론 DMB를 시청하는 등의 행동은 물론이고, 노래를 듣는 것, 카오디오 조작이나 음식물 섭취, 지나친 대화 몰입은 초보운전자에게 운전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주변에서 위험을 알리는 경적소리를 못 듣거나, 계기판의 경고등을 안 보고 계속 나가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초보라면 운전에만 집중하자. 숙련된 운전자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주위 환경의 부정확한 파악과 정확하지 않은 자동차 조작에서 일어나는 사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5.6. 동승자 탑승

운전을 배우면서 조수석에 앉아 가르칠 베테랑 운전자가 동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원의 강사나 시험장의 감독관에게서는 배울 수 없던 실제 도로의 상황에 대한 경험을 들을 수 있고, 주의력 부족이나 당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안 좋은 습관을 가진 운전자에게 가르침을 받다가 그 점만 고스란히 배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바른 운전습관 일부를 운전자가 스스로 배워서 점차 활용하면 올바른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이건 운전에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도 중요한 부분이다. 괜히 '조수석'이 아니다. 장거리를 갈 경우 매너 차원에서도 조수석 동승자는 자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운전자의 판단력과 시야를 보충해줘야 한다. 인지되기 어려운 상황은 조수석 동승자에게 물어 정보를 종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동승자 탑승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상세 문단에서 말했다시피 초보운전자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운전을 가르치는 베테랑은 교습 내내 초보운전자에게 매우 예민하게 굴고 윽박지르는 게 다반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운전을 배우다가 정말 심하게 다투는 경우가 정말 많다. 남편/아내에게도 운전 교육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오는 만큼, 주변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주변인보다 가급적 운전학원 강사를 비롯한 제3자에게 교습받는 것이 좋다.

5.7. 연습 난이도 조절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속도로 주행하거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난이도가 높다고 보이는 도로를 다니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확실히 아는 길 등의 익숙한 장소나 자동차가 많지 않은 길에서 시작하다가 서서히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 시골에 거주한다면 어디든 돌아다니면 되지만,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처음엔 집 앞 도로에서 돌아다니다 점차 익숙해지면 주행거리를 늘리면 된다. 부산 도로면 GG[17]

시골길은 차량이 많지 않지만 절대 과속해선 안 된다. 보통 커브가 많으며, 도로에 농사차량이나 농기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중앙선을 물고 가야하는 경우도 많다. 운전 경험도 많고 차량도 없고 길도 잘 안다는 이유로 과속을 일삼는 상대 차량을 만날 수도 있으며, 갑자기 튀어나오는 노인이나 경운기와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밤이 되면 도시보다 밝지 않으므로, 시골길을 만만하게 보아선 안된다.

도심에서 교차로 좌회전 우회전은 그 속성이 다르므로, 각각의 방식을 미리 배우고 실전에서 연습하면 좋다. 특히 공단같이 인적과 차량이 드물고 길이 바둑판 모양으로 잘 되어있는 곳을 찾아 계속 좌회전/우회전을 하거나 유턴 연습을 하면 사고 위험이 낮다. 다만 이런 곳은 주차가 워낙 많이 되어있어 보행자 식별에 방해가 되고, 사람이 잘 안다녀서 사람 없겠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는데 방심하진 말자.

주차 연습은 주차 공간이 많아 타차량에 방해가 안 되는 곳에서 하는것이 좋다. 주차할 곳도 없고 폭도 좁은 곳에서 연습하다 다른 차량에게 방해를 주거나, 빨리 좀 하라는 경적 소리를 듣다 마음이 급해져 접촉사고를 내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런 곳은 피하자. 주차연습은 원리를 모르고 무작정 배우면 학습효율이 떨어지므로, 운전 경력이 있는 지인이 1명 정도 도와주면 좋다.

5.8. 목적지 및 경로 확인

초행길로 주행해야 할 경우, 동승자의 지시를 따르는 것보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본인의 반사 신경이 둔한 탓에 지시를 따르지 못해서 목적지를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땐 출발 전에 지도를 보고 갈 길을 어느 정도 기억하면 실수가 많이 줄어든다. 지도 보는 걸 잘 못할 경우 독도법부터 배우자.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가급적 먼 거리부터 하도록 설정하면, 신속한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된다.

출발 전날이나 출발 1~2시간 전에 미리 로드뷰를 따라 도로와 경로 특징을 확인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내 도로 특성상 2차로로 잘 가다가도 좌회전에 묶여 직진을 못하거나[18] 갑작스런 우합류 등 차로를 급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데, 안타깝게도 모든 초보운전자는 차로 변경을 어려워한다. 이러한 도로 특성을 미리 파악하면, 어느 지점에서 차로를 옮기면 편한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지금 진행 중인 도로에 좌회전 차로가 2개 이상이고, 좌회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회전이 예고될 경우 2차로나 3차로 외곽 좌회전 차로로 가는 것이 우회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5.9. 차로 변경

초보운전자는 공간 감각이 떨어져 차로 변경과 끼어들기를 신속하게 할 수 없어서, 차를 빠르게 조작하지 않으면 원하는 곳에서 차로 변경을 할 수 없다. 차로 변경을 통한 끼어들기는 초보운전자가 많이 어려워하지만 이 부분은 함부로 '일단 끼어들고 보자'는 식으로 연습하기에는 사고 위험이 크다. 사이드미러만 보고 뒤차와의 거리를 예상하는 능력이 부족한 초보운전자는 계속 반복하는 것 외에는 연습법이 없다. 차로변경 영상을 찾아서 많이 보고, 요령을 일단 머릿속에라도 담아보고 연습해보자.

방향지시등을 미리 조작해 해당 차로를 주행하는 차와 바로 뒤차에게 차로를 변경할 것임을 미리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만 잘 해도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타 차량이 나의 행동을 예측해 더 조심하거나 양보를 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 요령은 사이드 미러의 위쪽에 차량이 있으면 내 차와 거리가 먼 것이므로, 최소한 진입 2~3초 전에 방향 지시등을 미리 켜고 차로를 서서히 변경하면 된다. 단, 거울에서 멀리 있는 차량이라고 해도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면 진입해선 안 된다. 이럴 때는 그 차량이 나를 지나칠 때까지 기다린 후 바로 따라 붙는다는 생각으로 차로를 변경하면 된다. 물론 내 옆을 추월하는 차량이 꼭 1대라는 법은 없으므로, 뒤따르는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사이드미러로 가늠하기 어렵다면 백미러를 보자. 백미러로 옆차로 뒤차가 보인다면 공간이 충분한 것이니 들어가도 된다.

사이드미러 체크 이후 반드시 취해야 할 사항은 숄더 체크(어깨선 점검)이다. 사이드미러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후방 시야만 보여주기 때문에, 후측방에 사각지대가 있다. 사이드미러만 힐끗 보고 차로를 바꾸면, 사각지대에서 달리던 내 바로 옆 차를 밀어버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사이드미러를 보는 것에 더해, 차로를 변경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어깨선에 다른 차량이 있는지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것까지 하면 차로 변경 중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어깨선 점검을 실시한 뒤 차로를 변경하자.

그렇다고 측후면 차와의 거리 체크를 위해 너무 사이드미러에만 집중해선 안된다. 사이드미러만 보다가 앞차들이 정지하는 것을 미처 못보고 추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따라서 사이드미러만 주구장창 보지 말고, 사이드미러는 필요한 만큼만 짧게 흘긋 보고 전방 주시를 유지해야한다. 쉽게말해 옆거울을 1초[19]만 슬쩍 보고 다시 정면을 주시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안전하게 하려면 한번 보고 정면 보고 다시 한번 더 보고 정면을 보면서 핸들을 살짝 틀어 서서히 차로를 변경하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로를 변경하면서 변경할 차로의 앞뒷차 흐름에 맞추는 것이다.

공간이 충분히 여유롭거나 해당 차로의 뒤차가 속도를 줄이면 끼어들게 하도록 배려한 것이기에 편안하게 차로를 변경하면 된다. 만약 끼어든 차로의 뒤차가 속도를 줄여 공간을 만들어 줬다면, 차로 변경 후 비상등 2~3회 점멸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좋다. 비상등 점멸 행위는 효력이 세다. 운전 중 실수를 해서 후행 차량 운전자를 화나게 했더라도, 비상등으로 제 때 사과를 하면 웬만한 실수는 참아 준다. 오히려 사과의사를 표했음에도 위협운전, 보복운전을 가하면 그 차가 가해자가 된다. 단, 비상등을 켤 겨를도 없는 초보라면 억지로 켜려고 하다가 오히려 사고를 낼 수 있으니 그냥 주행에만 집중하자. 차량 뒤에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였다면, 양보해 준 운전자도 당신에게 비상등까지 기대하진 않을 것이다.

끼어들기에 실패했다고 해서 급감속을 하는 것은 금물. 뒷차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들이받을 수도 있다. 앞 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흐름에 맞는 속도로 나아가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자. 끼어들지 못하면 한참 돌아서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 상황을 안 보고 무리하게 들이밀면 먼 길을 돌아가는 것 이상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고속 주행 중에 자신의 경로만 생각해서 이런 행동을 할 경우 자신과 다른 운전자의 목숨이 위험해진다.

5.10. 야간 및 악천후 운전 실습

처음에야 당연히 무섭지만 앞으로 차를 몰게 된다면 야간운전이나 악천후 운전은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는 고비니 익숙해져야만 한다. 당연히 주행 전에 미리 자신이 운전할 차량의 조명 관련 기능을 미리 조작해보고, 와이퍼도 켜고 꺼보아야한다.
앞차의 후미등이나 자차의 전조등으로 위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차간거리 예상이 어려워진다. 차로 변경을 할 때는 여유로운 공간을 가지고 시도해야 하며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조작하여 다른 차에게도 대비를 시켜야 한다.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달리면 사고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가 많이 오면 고수들도 무조건 감속을 하는 게 법인데 초보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우천시에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달려야 하며, 폭우가 오거나 폭설길이나 빙판길이라면 초보 딱지를 떼기 전엔 운전대를 가능한 잡지 말자. 웬만한 숙련된 운전자들도 이런 경우에는 운전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20]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 땅이 젖었다면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일찍, 살살 잡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땅이 미끄럽기에 제동거리가 늘어나며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제어력을 순간적으로 상실해 차가 돌아버릴 수도 있다.

5.11. 후면주차 익히기

후면주차는 언뜻 보기에 후진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매우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유형의 주차 중 가장 쉽다. 자동차는 앞바퀴가 좌우로 돌아가면서 조향을 잡는 특성 상 뒷바퀴를 축으로 회전하게 되는데, 덕분에 회전축인 뒷바퀴부터 주차공간에 넣는 후면주차가 회전 반경도 가장 적게 필요하며 중간에 수정하기도 쉽다. 후면주차를 보조하는 장치도 매우 많은데, 후면의 공간을 볼 수 있는 후방 카메라는 이제 중고차와 신차를 가리지 않고 거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21] 측면의 남은 공간도 사이드 미러로 정확히 볼 수 있어 접촉 위험도 가장 낮다.

반면 전면주차는 의외로 난이도가 높다. 후면주차와 달리 일단 앞바퀴가 주차 공간에 들어간 시점부터는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처음부터 주차 박스에 최대한 평행하게 진입하기 위한 매우 넓은 회전 반경이 필요하며, 후방 카메라와 사이드 미러의 보조도 받을 수 없어 사각지대도 많다. 후면 범퍼보다 지상고가 낮은 전면 범퍼 하부를 긁을 위험이 높은 것은 덤. 때문에 본인 차량의 회전 반경과 차폭을 확실히 알게 되기 전까지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수들도 어쩔 수 없거나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이 사선으로 전면주차를 하는 구조의 주차장이 아닌 이상 전면주차를 선호하지 않는다.

신차의 경우 거의 대부분 후방 카메라가 달린 채로 판매하기 때문에 후면주차가 과거보다 더 쉬워졌다. 게다가 많은 신차들이 비용을 추가하면 어라운드 뷰라고 해서 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다 보여주는 영상도 제공하니 후면주차에 겁 먹을 일이 더 줄었다. [22]

주차는 기본적으로 한 번에 완벽히 넣는 게 어렵다. 항상 수정을 해 가면서 완료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후진이든 전진이든 남은 공간이 애매하다면 멈추고 한번 더 수정한다는 마음을 먹자. 주말의 대학교 주차장, 평일 낮의 공설운동장 주차장처럼 공간이 넓은 곳에서 핸들 조작과 공간 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은 연습방법이다.

5.12. 고속도로 및 장거리 운전

초보운전자들의 걱정과 달리, 고속도로 주행은 일부 주의사항만 지키면 오히려 정체가 잦은 시내 주행보다 더 적응하기 쉽다. 그도 그럴 게 시내 주행은 신호, 불법 주정차, 시야 밖에서 튀어나오는 차량이나 보행자, 다짜고짜 대가리부터 집어넣는 버스나 불법 유턴하는 택시 등 온갖 변수들이 즐비한 반면, 고속도로는 저런 변수들이 거의 없기 때문. 고속 주행을 경험하는 것 역시 운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고속도로 주행을 두려워하는 것 역시 초보운전 탈출 시기를 늦춘다. 고속 주행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23] 충분한 차간 거리 확보와 제한 속도 범위 이내에서 다른 차량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는 속도로 주행할 것, 추월할 때 외에는 1차로로 진입하지 않을 것, 진출입로와 가까운 차로로 미리 변경할 것, 길을 잘못 들더라도 브레이크를 밟거나 역주행하지 않고 일단 길을 따라서 갈 것, 졸리거나 지치면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것 등의 주의사항을 지키며 속도와 주행 거리를 늘려가면 고속도로 주행이 익숙해진다.

단, 시내에서처럼 변수가 많지는 않으나 한 번 사고가 나는 순간 대형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 존재 자체만으로 위협적인 화물차의 비중이 높아지고, 버스는 속도제한장치의 리밋을 풀고 110km/h 이상으로 쌩쌩 달리며, 목숨이 여러 개인 마냥 차로를 넘나들며 난폭운전을 일삼는 이도 많다. 대형차는 멀리하는 것이 철칙이며, 차로 변경 시에도 칼치기와 우측추월을 일삼는 차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수 있으므로 완전히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1차로의 경우, 제한속도가 없는 것마냥 상식 밖의 속도로 달리는 차들이 존재하므로 1차로 진입 전에는 반드시 후미 차량의 접근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

고속도로 주행의 경우, 지정차로제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자기도 모르는 민폐운전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경찰에서도 1차로 지속 주행차량을 단속하기 시작해서, 벌금까지 부과되는 위반행위임을 유념하고 준수해야 한다.

지정차로제란 쉽게 말해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모든 고속도로 1차로[24]은 추월차로로, 하위차로의 저속 차량을 추월한 후에는 다시 하위차로로 복귀해야한다. 즉 왕복 4차로 고속도로 등 편도 2차로 도로라면 평소엔 2차로에서 주행하다가 2차로에 저속차량이 있다면 1차로로 진입, 추월한 후 다시 2차로로 복귀해야 한다.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부터는 차종별로 조금 달라지는데, 화물차[25] 및 대형승합차, 특수자동차의 경우엔 1차로 진입이 원천 금지되고 2차로가 추월차로, 3차로 이하가 주행차로가 된다.

편도 3차로 이상의 고속도로는 조금 덜한 편이지만, 편도 2차로의 경우 1차로에서 2차로의 느린 차량과 나란히 달리게 되면 뒤따르는 다른 차량의 교통 흐름을 죄다 틀어막는 역대급 민폐를 시전할 수 있으니, 내가 가는 앞길만 주구장창 보고 있지 말고 중간중간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체크하며 주변 도로 흐름에 맞추어줘야 한다. 2차로에서는 최소속도만 맞춰서 달리면 일단 위반사항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도로 흐름에 맞추는 선에서[26] 지속주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 100km/h 언저리의 속도로 앞차들을 추월할 자신이 없다면 굳이 무리하지 말자.

고속도로 주행에까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마지막으로 장거리 운전을 해 보자. 첫 장거리 운전은 당연히 긴장되고 힘들겠지만, 한 번 완주를 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무리할 필요 없이 '보이는 휴게소마다 들르며 여유있게 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가 다가와 있을 것이다.

고속도로 주행을 할 땐 브레이크 조작을 가급적이면 하지 말자. 엑셀 페달에서 발만 떼도 속도는 스르륵 떨어진다. 고속도로에서 감속 목적으로 브레이크를 자주 조작하면 좋은 소리 못 듣는다.

나들목 구간에서 초보운전자들이 패닉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톨게이트를 통과해 본선에 합류를 해야 하는데 마지막 차선에 있는(주로 대형트럭이나 같은 초보운전자들) 차가 양보 혹은 가속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고 그저 제 갈 길만 가는 경우 초보운전자는 합류 차선이 끝날 때까지 어쩔 줄 모르다가 결국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먼저 가속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본선 합류의 첫 번째 원칙은 본선 차량들과 비슷한 속도에서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저속부터 시작해 100km/h 내외의 고속까지 한 번에 가속한 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기에 생각보다 급격한 가속을 해야 한다. 본선 차량 입장에서는 합류 차량이 저속으로 앞에 끼어든다면 당황할 수 밖에 없기에, 방향지시등을 점등하고 사이드미러를 통해 본선에서 주행중인 차와의 거리, 속도 차이를 가늠하며 적당한 타이밍에 들어가는 눈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고속도로가 한산하다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굳이 합류차량과 상충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상위 차선으로 대피하므로 비교적 여유롭게 합류할 수 있다. 반대로 초보운전자도 전방에 합류구간이 있을 경우 적절히 속도를 높이며 상위차선으로 올라간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5.13. 그 외

  • 운전 교육은 신형 차량보다는 구형 차량으로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옵션이 충분하고, 가감속이 경쾌하고, 핸들이 가벼워 조작이 쉬운 신형과 달리 구형은 옵션이 빈약하고, 가감속이 원활하지 않고, 핸들이 무거워 운전하기 불편하다. 하지만 이는 운전을 배우는 입장이라면 더 이익이 되며, 사고의 부담도 신형보다 줄어들게 된다. 만약 옆에서 누가 강의해 준다면 어차피 낡았으니 막 굴려먹어도 된다고 말할 거니까. 같은 초보운전이라도 구형 차량으로 연습하였다면 구형부터 신형까지 운전하지 못하는 차가 없지만 신형으로만 연습하면 구형 차량을 운전하게 될 경우 운전이 더 서툴러지게 된다. 특히 신형 차량에 적용되는 능동형 주행보조장치, 주차보조장치, 차선유지장치, 360도 어라운드 뷰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등의 안전 옵션에 지나치게 익숙해진 초보운전자는 구형 차량을 몰면 적응을 아예 못할수도 있다.
    일부에선 60~200만원대의 수출로 잘 팔리는 구형 차종을 중고로 구입해 일 년 정도 연습 후 되파는 '범퍼카'를 추천하기도 한다.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고 초보운전에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가벼운 손상 등에 면역을 얻을 수 있어 차만 말썽부리지 않으면 훌륭한 연습차가 될 수 있지만, 험악한 중고시장에서 조건에 맞는 양품을 고르는 안목도 초보 입장에선 기르기 힘든 것이므로 판단은 개인의 몫이다.
  • 물론 사고를 너무 자주 내거나 고가의 수입 차량과 사고가 날 경우 보험료가 어마어마하게 할증되는 슬픈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당연히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차는 여기저기 깨지고 긁혀도 괜찮은 소위 썩차라 할지라도, 상대차는 전혀 그렇지 않다.
  • 또한 구형 차종의 경우 안전 설계도 부족하고 차량 고장의 위험도도 더욱 높아 사고 한 번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정말 잘 따져 보고 사야 한다. 특히 과거의 미흡한 방청 처리 기술로 인한 차체 부식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차체의 강성을 저하시켜 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생존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외판이 아니라 차대까지 부식이 진행된 차량은 정말 위험하므로 연습용으로도 타지 말자.

6. 초보운전자가 하기 쉬운 실수

초보운전자는 운전 실력이 부족하므로 운전 중에 실수를 적지 않게 저지른다. 초보운전 시절 정확한 운전법을 익히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운전법을 터득한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제일 위험한 존재다. 그렇기에 아주 정확한 운전법을 교습받아야 하고, 혹여 자신이 운전 중 실수를 저질렀다면 이를 계기로 더 노력해야 실력이 늘 수 있다.

6.1. 정차 중 다른 행동을 함

신호대기 중 다른 행동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은 발에 힘이 풀려 차가 전진하는 바람에 앞차를 추돌하는 사고는 온 신경을 운전에 쏟아야 하는 운전자라면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사고다. 당연히 100% 본인 과실이므로 정차 도중 꼭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면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 자동차를 확실히 고정시켜야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2020년도에 들어 정차, 특히 신호대기 중에 휴대폰을 조작하느라 바뀌는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교통흐름에 방해를 주는 운전자들이 비단 초보운전자에 한하지 않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명백한 불법 행위이지만 단속 및 처벌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D에 변속하고 아무 페달도 밟지 않으면 크리핑 현상으로 자동차가 전진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유지에 자신이 없으면 기어 P로 바꿔라. 2020년 전후로 많은 차들에 오토홀드 기능이 추가되었으니 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애초에 오토홀드가 브레이크 유지의 도움을 위해 나온 물건이니까.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27] 차량의 상태는 모든 차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차 브레이크가 제대로 체결이 안돼서 바퀴를 잡아주지 못하고 조금씩 전진하는 차도 가끔씩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직접 브레이크를 밟자. 무언가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하는 등 브레이크를 밟기 어렵다면 그냥 P단 거는 게 낫다. 기어가 P인데 파란불 들어오고 D인줄 알고 출발하려다가 안 되어서 당황하고 뒷차에게 경적먹는 일은 없도록 하자. 덧붙여서 정차 중에 후진기어를 넣고 있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인지하지 못하고 발차할 때 뒤에 있던 사물을 치거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본인이 어떤 변속기를 체결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만 한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클러치 조작을 조심해야 한다. 기어를 중립에 변속하지 않고 정차한 상태에서 클러치를 완전히 떼고 그대로 아무 페달도 밟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고, 클러치를 완전히 밟지 않은 반클러치 상태라면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이 바퀴에 전달되어 차가 앞으로 전진한다. 그 전에 클러치 타는 냄새로 이상을 못 느낄 수가 없다.

6.2.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함

운전에도 방해가 되고, 사고가 발생하면 영유아나 애완동물이 흉기로 변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속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관성의 법칙에 의해 몸이 급격히 앞으로 쏠린다. 안은 애완동물이나 아기라고 관성의 법칙에서 제외되지 않기에 마찬가지로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튕겨나간다. 대시보드, 핸들, 앞유리는 물론 뒷좌석에서 아이를 안은 경우라면 앞좌석 등받이에 부딪히거나 자동차 바깥으로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해외의 안전운전 영상 중에는 조수석에서 아기를 안은 어머니가 순간 사고로 아기를 놓치면서 안전벨트를 한 부모는 무사했으나 신생아인 아기가 사망하고,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정신이상을 겪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반대로 아기를 안고 탔는데 대형사고가 난 순간 아기가 에어백 역할을 해서 부모는 목숨을 건지고 아기는 사망한 사례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보호자의 차량을 확인해서 카시트가 장착되지 않은 경우에는 아예 산모를 퇴원시키지 않는다. 한국은 아이를 안고 타는 케이스보다는 유아용 카시트 대신 안전벨트만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른 의미로 문제이다. 안고 타는 것보다 안전벨트를 채우는 게 낫지만 유아의 체형에 맞추어 설계된 유아용 카시트보다는 훨씬 못하다.

중노년층의 카시트 인식은 아직도 바닥이라, 아기의 부모와 조부모가 카시트로 마찰을 빚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기를 카시트에 태운 것을 보고 '왜 아기를 저런 갑갑하게 곳에다 태우냐'며 면박을 주는 어른들 때문에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는 부모들의 경험담도 육아 커뮤니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젊은 부모 중에서도 '어차피 아이들은 금방 크는데 얼마나 쓰겠냐'는 생각에 돈을 아낀다고 카시트를 구입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큰 안전불감증이다. 아이가 좀 크면 차량 1대로 이동하자면서 어른들이 대충 애들을 안고 가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

애완동물이 운전석 뿐만 아니라 조수석, 뒷좌석에서도 얼굴을 내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위험하다.

6.3. 어린이를 통제하지 않음

취학 여부를 떠나서 어린이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과 호기심으로 주의력을 잘 흐트리는데, 여기서 더 나가면 운전자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초보운전자에게 운전을 하면서 아이까지 통제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본인이 통제를 시도하다 오히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어린이와 동반으로 차를 타야 한다면 제3자를 태워서 어린이의 통제를 맡겨 놓으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가급적 앞좌석에 태우지 않아야 하는데, 앞좌석에 있는 조작 장치를 어린이들이 함부로 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전부 다 수동[28]이라 힘이 들어가니까 그나마 나았지만, 요즘에는 버튼으로 시동에 사이드 브레이크, 변속까지 다 하는 시대인지라 오조작의 위험이 더욱 크다.

6.4. 사이드미러 및 백미러 미확인

도로주행 시험에도 들어가는 내용이지만 운전하기 전에 차분한 마음을 갖고 의자와 사이드미러, 룸미러를 조정하고 자동차 주변에 장애물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의외로 룸미러를 건드려서 틀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한다는 것은 '주변은 확인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운전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로 출차하는 운전자들이 제법 많은, 내부에 주차장 관리요원이 있으면 즉시 해당 차에게 사이드미러를 펴라고 안내해주지만 그게 아니면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동을 걸자마자, 또는 문 잠금을 풀자마자 사이드미러가 펼쳐지는 차를 타고 다니다 그런 기능이 없는 차를 처음 타보는 사람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다. 그나마,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라면 버튼 눌러서 미러를 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직접 손으로 펴야 하며 우측인 경우에는 내려서 펴야 할 것이다. 동승자가 있으면 동승자가 필 수 있겠지만.

6.5.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운전

작전 상의 이유로 전조등을 끄고 주행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군용차를 제외하면,[29] 야간에는 어디든지 반드시 전조등을 작동시켜 상대방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아무리 불빛이 많은 도심이라고 하더라도 주간보다 빛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전조등을 끄면 상대 차량이 갑자기 나온 자신의 차를 보고 놀란다. 오토라이트가 있는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가 오토라이트가 없는 차량을 운전할 때 하는 실수인데, 자동으로 전조등이 켜질 거라고 믿기 때문에 평소엔 전조등을 살피지 않다가, 그렇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면 전조등이 꺼져있는지도 모르고 운전하는 것이다. 낮인데도 비오거나 흐린 날, 해가 뜨고 있는 새벽이나 해가 내려가는 무렵에 아직 오토라이트가 안 켜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럴 땐 수동으로 켜서 내 차를 타 차량에 확실히 인지시켜주자.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이 장착된 차량을 처음 운전하는 경우에도 이 실수를 한다. 구형 차량들은 전조등을 켜야 계기판에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밤에는 계기판이 안 보여서 자연스럽게 전조등 스위치에 손이 간다. 그러나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이 장착된 차는 전조등을 켜지 않아도 야간이면 계기판이 빛나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조등을 키는 걸 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슈퍼비전 계기판에는 전조등을 켜면 표시등이 들어오도록 되어는 있지만, 아무래도 계기판 전체가 켜지고 꺼지는거에 비하면 작은 표시등 하나로는 쉽사리 알아차리기가 어렵다.[30] 그렇기 때문에 전조등이 켜져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최근엔 슈퍼비전도 야간에 전조등을 안 켜면 거의 눈뽕 수준으로 계기판이 빛나기 때문에,[31] 딱 봐도 뭔가 이상한 걸 느낄 수 있게 만들어놨다. 정 헷갈린다면 요즘은 모닝 깡통이 아닌 이상은 웬만한 구형차 하위 트림에도 오토 라이트 컨트롤 기능이 있으니까 전조등 스위치를 오토로 놓자. 밤이 되거나 주차장 혹은 터널에 들어가면 알아서 켜주니 전조등 켜는 걸 깜빡해서 사고가 나는 불상사는 방지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량 기준으로는 최근에는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차량을 일정 속도이상 주행한다면, 조도센서가 야간인 것을 감지하여 '전조등이 꺼져 있습니다'라는 경고창을 띄우기는 하나, 그래도 문제는 여전한가보다. 계기판을 자주자주 체크해야 하는 이유이다.

주간주행등 점등이 법제화되면서 밝은 도로는 애교요, 고속도로와 같은 어두운 도로에서도 전조등이 왜 이리 안 밝은지 의문을 가지며 계속 주행하는 실수를 하기 쉬워졌는데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계기반을 보고 전조등이 켜진게 맞는지 확인하자. 주간주행등의 경우 야간엔 후방에서 전혀 보이지 않아 의미가 없고, 맞은편 차에게는 낮에도 보일 정도로 밝은 빛으로 눈뽕을 유발하는 민폐 중에 상민폐짓이다. 상향등이 아닌 일반적인 전조등은 하향으로 빛을 조사해 그나마 눈부심을 적게 유발하는 반면, 주간주행등은 밝은 대낮에도 다른 차량이 멀리서 식별할 수 있도록 형광등과 같이 빛을 사방으로 산란시키게 설계되어 있어 특히 그렇다.[32]

6.6. 상향등을 켜고 운전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상향등의 강한 빛을 직사로 맞으면 시력이 순간 상실되기 때문에(눈뽕) 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단 몇 초 사이 차는 몇 m를 더 나아간다.[33] 앞에서 선행하는 차량도 사이드미러나 룸미러로 강한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시야가 안 좋아지게 된다. 상향등은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차들이 많은 도로에서는 반드시 하향등을 켜야 하니 꼭 명심할 것.

맞은편 혹은 뒤에서 오는 차가 상향등을 깜빡거리거나 내 차를 발견한 후 상향등을 점등한다면 계기판을 한번 보면서 파란색 아이콘 표시등을 확인해보자. 자신도 모르게 상향등이 점등된 상태일 수도 있다.

6.7. 톨게이트 유턴

하이패스가 장착된 차량을 운전할 때 하이패스 구간으로 진입하지 않고 일반 통행권 차로로 진입해 통행권을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거나 카드 잔액 부족 등 톨게이트에서 결제 문제가 생긴 경우 억지로 요금소로 유턴하는 운전자가 있는데, 고속도로는 차량들의 속도가 빠르고 요금소 구간 후에는 차량들이 다시 속도를 내는 구간이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일단은 목적지로 향해서 고속도로를 나갈 때 톨게이트의 요금소 차로로 진입하여 요금수납원에게 얘기하면 진입 톨게이트 조회 후 해당 구간에 해당하는 요금 납부가 가능하다. 나갈때도 하이패스 차로로 나가더라도 고속도로 출입시 차량을 사진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미납한 통행료는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해당 차주에게 문자나 전화로 납부 통보가 가거나, 집으로 친절하게 납부 통지서를 보내준다. 1년에 20번 이상 이런 식으로 통과하지 않는다면[34] 특별히 문제삼진 않는다. 통행권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잘못 가거나, 하이패스 차량이 일반 통행권 차로로 잘못 가더라도, 요금소 앞에서 무리하게 들어가려 하거나 무리한 차로 변경을 하지 말고 제발 그냥 지나가라!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실수로 일반 요금소 구간으로 나가도 단말기에 장착한 하이패스 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결제수단이 없어도 별도의 조치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통행권을 뽑아서 진입하였다가 하이패스 차로로 진출하여도 다시 요금소로 후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요금소 옆에 있는 영업소 사무실을 방문하면 결제할 수 있다. 현금이나 하이패스 카드,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등 결제 가능한 수단이 없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있다면 톨게이트 직원한테 이야기하고 옆의 사업소로 가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35] 영업소 방문은 대부분의 영업소는 톨게이트 출구쪽에 위치하나 간혹 입구 쪽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자신의 차량 방향과 반대에 영업소가 있는 경우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서 우측 갓길로 향하면 위치가 협소한 톨게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톨게이트는 회차로가 존재한다. 회차로는 평소에 바리케이트로 막혀있으나 클락션을 울리거나 해당 영업소에 전화해 열어달라고 하면 열어준다. 이렇게 해서 회차로를 통해 반대쪽에 있는 영업소로 갈 수 있으며 간혹 우측에 회차로가 없는 경우에는 영업소에 전화하면 회차가 가능한 길을 알려준다.

통행권을 발권한 차량이 하이패스로 잘못 갔더라도 나중에 전화한 후 직접 내거나 근처 고속도로 영업소에 가면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요금소 구간 한참 전부터 결제 수단마다 차로가 다름을 알려주니 미리 변경하는 것이 최선이다.

6.8. 왼발 브레이크 사용 (양발운전)

자동차는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모두 오른발로 조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페달이 3개이기 때문에 오른발은 반드시 페달 2개를 담당하는 것이 명확하다. 실제로 수동변속기 차량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에는 왼발은 클러치, 오른발은 액셀과 브레이크로 정형화되어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는 페달이 2개만 있어서 양 발로 하나씩 조작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만약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면 긴급상황이 닥칠 때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당황해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 자동차의 제동력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때는 왼발은 몸을 지탱하는 역할에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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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왼발 브레이크는 프로 레이서들이 사용하는 기술로, 코너를 빠르게 돌며 자세 교정을 할 때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야 할 경우 사용되는 기술이다.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기술이지,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는 테크닉은 아니다. 자동차 제조사도 왼발 브레이크에 적합하게 설계하지 않는다. 제조사가 하지 말라는 것이니 철저히 따라야 한다.

애초에 엑셀과 브레이크가 운전자 기준 오른쪽 아래에 몰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른발로 운전하는 게 훨씬 편하다. 양발운전을 하려면 허리를 오른쪽으로 비틀어 힘들게 해야한다. 크루즈 컨트롤 없이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을 양발운전으로 한 번만 해보면, 설계 자체가 오른발로 운전하도록 되어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될 것이다.

면허를 따는 과정에서도 은근히 자주 실격되는 사안중 하나인데, 왼발을 써야하는 1종 보통과는 달리 2종 보통이 제동할 때 왼쪽 다리를 움직이는 등의 행동을 통해 검정원이 양발운전을 잡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학원에서 교육받을 때 양발운전이 적발되면 욕 제대로 먹을 각오를 해야 하며, 시험을 볼 때 양발운전이 적발되면 시험장은 물론, 학원에서도 대부분 현저한 운전능력부족으로 실격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6.9. 운전에 부적합한 신발을 신고 운전

하이힐을 포함한 굽이 높은 신발은 각종 페달의 원활한 작동이 어려워 소주 3잔을 마신 것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굽이 다소 높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별도로 굽이 낮은 드라이빙 슈즈를 따로 자동차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을 하느니 차라리 맨발이 낫다. 물론 맨발은 발이 금방 피곤해지니 최후의 수단일 뿐 전혀 권장하지 않는다.

하이힐은 운전 도중에 굽이 브레이크 패드에 걸리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데, 만약 주행 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슬리퍼 등 페달에 걸리는 신발을 신고 운전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한다. 더러는 숙련된 운전자도 발이 편하다고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36], 슬리퍼는 발이 잘 빠지기 때문에 페달을 밟을 때마다 슬리퍼가 장애물이 된다.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어서 발이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고, 아무리 편한 걸 찾더라도 샌들처럼 발뒤꿈치까지 제대로 붙잡아주는 것을 신어야 한다.

액셀레이터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과정에서 슬리퍼가 페달에 걸릴 수 있으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 슬리퍼 때문에 발이 밀리거나 뒤축이 고정되지 않아 차체를 정확히 제어할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실제 사고 사례를 보도한 기사 샌들도 느슨한 것은 슬리퍼와 동일한 위험을 안고 있으니 운전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빙슈즈나 운동화, 굽낮은 일반 구두 등이 좋으며, 크록스는 슬리퍼보단 조금 낫지만 보통 크게 신는 편이고 일반 신발보다 잘벗겨지는 구조라 추천하지 않는다.

면허시험장에서 기능시험이나 도로주행시험에서는 하이힐이나 슬리퍼를 신고 오면 즉시 실격처리 된다.

6.10. 시야를 어둡게 만듦

비가 오거나 야간에 선글라스를 끼고, 햇빛을 가린다고 운전석 창에 차양막 붙이고 운전하는 행위는 피부나 눈 관리에 민감한 운전자들이 많이 하는 행위인데, 어두운 시야로 운전하면 주변 상황을 정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햇볕이 강한 낮에 운전해야 할 때만 선글라스를 써야 하며, 차양막은 매우 어두우므로 옆이나 뒤는 안 보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애초에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 차량에 붙어있는 썬바이저를 애용하자. 시야는 좁아지지만 훨씬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다.

6.11. 코너에서의 시선처리 및 핸들을 지나치게 흔드는 경우

코너에 진입했을 때 시선이 차 바로 앞으로만 가있으면 코너의 곡률을 파악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핸들을 여러 번 흔들며 조향을 수정하는데, 이런 행동은 차량 거동을 불안정하게 하고 주변 차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코너에 진입 전 시선을 멀리 두고 핸들을 얼마나 돌릴지 미리 예상을 해보는 연습을 한다면, 최소한의 핸들링으로 코너를 안정적이게 돌 수 있게 된다.

6.12. 면장갑을 끼고 운전

아무 장갑이나 대충 주워다 끼고 운전하기. 일반 면장갑의 마찰력은 맨손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핸들을 조작하다가 미끄러지기 쉽다. 햇빛 때문에 손이 타는 것이 싫거나 다한증으로 손에 땀이 많이 난다면 손바닥 부분에 빨판이 박힌 운전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목장갑 역시 좋은 아이템이다.

6.13. 신호가 변경되었는데도 출발하지 않기

사실 운전에 조금만 집중해도 하지 않을 실수인데,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공도 주행 중 스마트폰, DMB,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거나 보는 등의 행위는 불법이니 운전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호가 변경되었는데도 출발하지 않는 차량의 운전자는 십중팔구 이러한 딴 짓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심한 경우 집중은 했는데 신호를 볼 줄 모르거나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신호인줄 알고 출발 안하는 경우도 있다. 브레이크 밟고 있기 힘들다고 중립기어로 바꾸고 있다가 뒤늦게 인지하는 경우나.[37]

만약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거나, 해당 도로의 정보 자체가 부족해 네비게이션의 도움이 없으면 경로 이탈이 불가피하거나, 흐름 방해 및 사고를 유발할 것 같다면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빠지거나 안전지대로 정차하자. 아니, 고속도로나 자동차 도로처럼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곳이 아니라면[38] 일단 비상등을 켜고 가만히 있어라.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문제가 있는 차를 어줍잖게 갓길로 빼려다가 오히려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신호가 바뀐 후에 출발을 못하고 비상등을 점등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뒷차 운전자가 나름 친절하게(?) 해법을 알려줄 것이다.

6.14.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 변경

일단 제차신호조작불이행으로 벌금 3만원이다. 현재는 안전신문고로 신고도 매우 간편해졌으니, 국가 재정에 기여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켜고 다니자. 방향지시등은 운전자들끼리의 신호중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인데, 이걸 안 켜고 다닌다는 건 사실상 눈 감고 다니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니 개념이 있는 초보운전자라면 일단 이 습관부터 꼭꼭 들여놓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국내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을 켜면 뒤에서 악셀밟는 이상한 풍조가 있다고 해도, 그건 그냥 위협운전으로 신고 넣어서 금융치료해 버리면 된다. 같은 종자 되지 말고 꼭 개념있는 운전자가 되자.

6.15. 도로에서 급정거 후 다른 일 하기

비상등조차 넣지 않고 말 그대로 멈춰버리면, 뒤차 입장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다. 잠깐 차로 하나를 막음으로써 망가진 교통 흐름은 위험한 상황에 몰린다. 주차와 정차의 개념과 주정차 위반의 페널티에 대해 학과시험에서 합격한 후 잊을 때 저지르기 쉬운 일이다. 차를 세우려면 주차장이나 도로 우측의 갓길에 세우거나, 정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인도로 올라가서 세워야 한다.장내기능에서 돌발이 뜨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급정거 했더니 뒤에서 버스나[39] 트럭이 받아버리거나, 정차하고 비상등도 안 켜고 있다가 뒤에서 오는 차가 추돌하는 사건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6.16. 고속도로 저속 주행

모르는 사람이 은근히 많은데, 고속도로의 1차로는 추월차로로 지정되어 있어, 속도와 관계없이 1차로에서의 지속적인 주행은 위법이다. 또한 추월 시 속도가 규정속도를 초과해도 위법이다. 옆 차로(2차로 이하)의 저속 차량과 나란히 차로를 막고 가면 교통에 방해가 된다. 사실 이는 한 개인의 불쾌함을 넘어 도로 전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고속도로에서 당신의 차량 우측으로 차량들이 자꾸 추월해서 지나간다면 도로의 흐름을 깨트리고 있는 것이므로 하위차로로 비켜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에 하늘색 차선이 있다면, 그 차선의 왼쪽 차로는 버스 전용으로 말 그대로 버스 등 11~15인승 이상의 대형승합차만 통행할 수 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곳은 추월차로가 아니다. 즉, 이런 곳의 1차로는 추월이 불가능한 버스전용차로이며, 추월차로는 2차로가 되는 것이고, 승용차는 3차로 이하로만 달려야 한다.

아무튼 제한 속도까지 가속을 하고, 자유자재로 추월을 할 실력이 없다면, 그냥 2차로 이하의 차로에서 달리면서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는게 좋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최저 50km/h에서 최고 100~110km/h으로 설정되었다. 이 말은 100~110km/h로 속도를 초과하지 말라는 뜻임과 동시에, 50km/h로 느리게도 가지 말라는 것이다. 100km/h 제한 고속도로라면 아무리 느려도 최소 80~90km/h는 밟아줘야 한다. 편도 3차로 이상이면 80km/h로 주행해도 상관없으나, 2차로에서는 90km/h로 주행하는 것이 매너이다. 80km/h으로 주행하다가 뒤에서 추월하고자 하는 대형화물차의 교통흐름이 깨져 유령정체와 교통사고를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

참고로 화물차(번호판 앞자리 80, 800 이상)는 3차로 이상의 고속도로에서는 1차로 주행이 위법이며, 맨 오른쪽 차로에서 달리는 게 원칙이다.

6.17. 무한 양보

양보도 도로 상황을 살피며 해야 한다. 평상시에야 다른 차들이 자신의 앞으로 추월하든 말든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으나, 무한 양보가 발생하는 곳은 대개 추월이 곤란한 합류구간, 진출입로, 또는 정체구간이다. 이런 곳에서 얌체 끼어들기를 하는 차들을 자신의 앞에 전부 끼워 주는 건 정직하게 줄을 서서 기다린 뒷 차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정체되는 합류구간에서는 차량 1대가 전진하면 1대가 끼어들고, 다시 1대가 전진하면 1대가 끼어드는 일명 '원 바이 원'이 암묵적인 약속이다. 이를 지키지 않고 무작정 연달아 끼어들거나, 혹은 그렇게 연달아 끼어들도록 무한 양보를 하거나, 반대로 끼어들어야 하는 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버리는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도로 정체가 더 극심해지는 것.

6.18. 신호위반

신호위반은 12대 중과실 중 하나이다. 아무리 사소한 사고라도 신호위반으로 인해 발생하였다는 것이 확인되면 무거운 과실을 떠안게 되며, 상대와의 과실비율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면허시험에서도 바로 실격되는 사유 중 하나이므로, 신호를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신호위반 차량은 보험사기의 주된 먹잇감 중 하나이기도 하므로 더더욱 위반을 해선 안 될 것이다.

6.19. 우회전 전용차로 막기

차로별 진행방향을 잘 살피지 않는 경향 때문에 종종 보이는 경우다. 우회전 차로에서 내가 전진하겠다고 서있으면 아주 민폐다. 그리고 맨 우측 차로의 폭이 꽤 넓은 곳도 있는데, 이 경우엔 높은 확률로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우측으로 바짝 붙어서 지나가려고 하니 그 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기다릴 때는 최대한 좌측으로 차를 붙여 뒷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자.

다만 직진+우회전 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대기하느라 길을 막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만약 뒷차가 우회전해야 한다고 경적을 울려가며 역정내는 일이 있어도 이에 겁먹고 비켜주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며, 이럴 때 뒷차 우회전을 돕겠다고 정지선을 넘어가면 그 시점부터는 내 차량이 위법을 한 것이다. 정지선 위반으로 단속되더라도 뒤차가 경적을 울려서 그렇게 한 거라는 하소연은 통하지 않는다. 난폭운전에 관한 법률의 강화로 불필요한 경음기의 사용은 폭력적인 행위로서 형사처벌 대상이니, 만약 블랙박스가 있다면 뒤차에게 상품권을 날려주자.

6.20. 진입로에서 가속하지 않고 곧장 본선에 진입하기

고속도로 합류 구간 또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저속으로 합류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본선 차량 앞에 매우 느린 차량이 끼어들면 미처 감속하지 못하고 추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합류 중에는 본선을 지나는 차량과 비슷한 속도까지 가속하면서 합류하려고 노력하자.

또한 진입로에서 제대로 가속하지 않는 경우, 뒤따라 진입해야 하는 다른 차량들 역시 충분한 속도를 확보하지 못하고 저속으로 진입하거나 진입로 끝에서 비상 정차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본인뿐만 아니라 뒤따르는 모든 운전자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을 잊지 말자.

6.21. 도로 노면 표시를 모르거나 안봄

도로에는 수많은 표시가 되어있고 그것을 참고해서 운전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잘 알지도 못하고 알더라도 필기시험 볼 때만 알고 다 잊어버리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암기하고 있어도 운전 중 다른 것을 살피느라 바닥에 어떤 표시가 있는지 보지 못하는 등 실전에서 써먹지 못한다. 잊어먹었으면 다시 인터넷에서 찾아서 공부하고 슬쩍슬쩍 운전중 살피는 습관을 들이자.

6.21.1. 일방통행로 진입


일방통행로에 잘못된 방향으로 진입한 후 상대 차에게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초보운전자는 자신이 초보운전이니까 숙련자인 상대 차량이 먼저 비켜줄 거라고 생각하며 길을 잘못 들어온 자신의 책임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 발생하는 문제이다. 보통은 숙련자가 져주고 뒤나 옆으로 살짝 빼주곤 하지만, 정방향으로 들어온 상대편 차가 역정을 내며 경적과 하이빔을 마구 쏴대는 경우도 많다.[40] 그리고 사실 위법으로 진입한건 초보운전자 측이기에 할 말도 없다.

6.21.2. 실선, 점선의 의미를 모름

실선은 차로변경 금지를 의미하며, 점선은 차로변경 가능 구역을 말한다. 2줄로 되어있는 점실선은 점선 쪽 차로에서 실선 쪽으로 변경이 가능하지만, 실선 쪽 차로에서 점선 쪽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다리나 터널엔 사고가 나면 특히 위험하므로 아예 차로변경사고를 없애자고 실선으로 되어있는 곳이 99%다. 사실 운전 경력 많은 사람들도 실선에서 마구잡이로 차로변경을 하고 살지만, 사고가 난다면 이런 것도 다 확인하고 과실 비율을 따지게 된다. 실선에서 차선변경했다 사고나면 그 차의 과실 비율이 훨씬 크게 올라간다. 다만 정말 사고날 상황이라면 실선을 무시하고 대처를 해야한다.

6.21.3. 진행 금지 표시

진행금지 표시는 종류가 많다. 직진 금지, 직진만 가능, 유턴 금지, 좌회전 금지… 물론 눈으로 확인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초보들은 바닥표시를 인지할 여유도 없고, 인지했을 땐 이미 뭔가 일이 일어난 후인 경우가 많다. 운전 중 무언가를 허용/금지하는 곳이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실수로 잘못 진입했더라도 당황해서 후진하거나 급히 방향을 트는 행위는 금물.

6.22.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

사실 공간 감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를 두려워하여 어느 정도 의도적으로 그런 경우가 있다고 옹호해줄 여지가 있긴 하지만, 옆 라인을 넘어가 2자리를 차지해 타인이 한칸을 못쓰게 만드는 경우는, 보통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예 결여된 이기적인 행동에서 나온다.

왜냐면 주차가 불가능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애초에 주차에 실패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이 부족해도 앞뒤로 조금씩 왔다 갔다 하면 최소한 자기 칸 안에는 들어간다. 운전 경력이 많은 사람은 초보보다 상대적으로 수정하는 횟수가 적고 빠르게 조작을 하는 것이지, 주차 수정을 아예 안 하고 매번 한방에 집어넣는 건 아니다. 즉, 주차 수정은 창피한 일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이것을 회피하고 엉망으로 주차하고 가버리는 것은, 그저 이기심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 정도 주차면 초보치고 잘한 거야'라고 자기합리화를 하지 말고, 그냥 한번 더 수정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한다.

운전연수를 받으며 주차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받거나 유튜브 등 좋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널려있는 상황이니, 주차가 두려운 초보운전자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연수를 받거나 영상을 보거나 연습하면 실력이 상승한다.

다만, 스타리아, 카니발은 전폭이 거의 2m 가까이 되기에 폭이 좁은 주차공간에 들어가면 내릴 수 없거나 옆차 운전자가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 차는 원래 이런 차니 어쩔 수 없지~" 이러면서 다른 차량의 배려만 강제하고 불량한 주차를 남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감당하지 못할 큰 차를 출고해서 아무렇게나 몰고 다니는 것은 누구에게도 옹호받을 수 없는 이기주의이며[41] 자신의 운전 미숙과 몰상식함을 공공연연하게 알리는 행위임을 자각하고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게 해야한다. 솔직히 주차라인에 맞춰서 넣어만 놓으면 옆 차 운전자가 도저히 탈 각이 없는 한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간다.

물론 이러면 답이 없다. 53초를 보자.[42]

6.23. 주차 브레이크 미체결

평지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나 경사로에서 주차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주차할 경우 도로의 경사에 따라 차가 굴러간다. 자신도 모르게 운전자 없이 굴러간 차는 앞차 또는 건물을 들이받을 뿐만 아니라 아니라 지나가던 행인을 치어서 인사사고를 내기도 한다.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걸고 차에서 내려야 한다고 자동차 취급 설명서에 서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행하지 않고 내릴 경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이 역시도 신형 차량 운전자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형인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된 차량은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없는 구형 차량을 정차시킬 때 실수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6.23.1. 예외

드물게 차를 세워놔도 주차 브레이크를 안 거는 경우도 있는데, 바로 이중주차를 할때. 요즘에야 휴대폰이 모두 보급되어있어서 전화하면 바로 달려오는 시대지만, 만약에 이중주차를 세워두고, 차를 빼지 못하는 경우라면[43] 변속기를 중립에 놓고 차가 안 굴러가는 것을 확인하고 내려야한다. 정 불안하다면 고임목을 받치던가, 주먹만한 짱돌만 잘 끼워놔도 절대 안굴러간다.

하지만 이중주차하는 곳이 오르막, 내리막이라면 그냥 차를 안 대는 것이 좋다. 타력으로 굴러오는 차는 어떤 수를 쓰더라도 인간의 힘으로만은 절대 못 막기 때문. 차만 박으면 다행이지만 행여나 사람이라도 끼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크기에 반드시 평지에서만 하자.[44]

6.24. 주차 브레이크 체결 하면서 주행

위와 반대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주행을 하게 되면 브레이크의 마찰이 심해지면서 과열되어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 전자식 브레이크라면 알아서 풀어 주겠지만 사이드, 풋 브레이크 방식이라면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6.25. 하이패스 차로에서 급감속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할 때에는 다차로[45]가 아니면 30km/h로 통과해야 하지만, 실제로 30km/h로 통과하면 오히려 위험하다.[46]법에는 나와 있지만 단속 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제한속도 30km/h를 지킨다고 급감속했다가 뒤차와 추돌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하이패스 차로가 좁아서 부담스러운 경우 바로 앞에서 급감속을 할 것이 아니라 미리부터 감속을 몇 번 해서 뒤차에게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주면서 통과해야 본인도 안전하다는 말이다.

7. 기타

이 외에도 초보운전자가 할 수 있는 실수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운전할 때 최대한 정신을 집중한 채 동요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만 준수한다면 실수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게다가 운전할 때 실수를 하는 사람이 언제든지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상기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는 연습을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제주에서 운전 연습을 하던 60대 여성 운전자의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탑승자들은 자력으로 무사히 탈출했지만, 해경은 여성 운전자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

8. 초보운전 딱지

파일:chobo.png
도로교통법 제48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한 초보운전자 표지
현재는 삭제된 조항

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들이 자동차에 초보운전임을 표기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1990년대까지 초보운전이라는 글자는 도로교통법 법 제48조제3항의 규정에 의한 초보운전자표지등으로 성문법으로 제정되어 있었다. 이후, 초보운전자들에 대한 기존운전자들의 갈굼(?)이 사회문제가 되어, 1999년 법 조항에서 사라지면서 지금의 막장스러운 초보운전 스티커가 판을 치게 된다. 자율화 이후, 초기의 신선하고 애교섞인 양보유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뒷 차량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또한, 이 초보운전 스티커가 경차나 소형차[47]에 붙이는 경향이 있어, 차량이 경차나 소형차가 아니면 붙이지 않으려고 한다. 차라리 과거의 법규정대로, 초보운전[48]만 간결하게 적어놓고 정중히 붙이는 게 좋다. 아니면 간단하게 다이소 같은 곳에서 깔끔하게 초보운전이라고만 적힌 스티커를 사다가 붙여라. 괜시리 자기의 유머감각을 뽐내거나 쿨해보이려고 어줍잖은 디자인의 스티커를 붙였다간 역효과만 내서 따뜻한 배려는커녕 차가운 배신감만 느끼게 된다. 면허를 딴 직후 운전대를 잡는 순간 모든 도로 위의 차량은 자신의 선배이다. 보초라고 붙여두면 효과가 배가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일본에서는 초심자 마크/와카바 마크(🔰)라는 부착물을 면허를 취득한 후 1년간 차에 부착해야 한다. 부착하지 않을 시 벌점과 벌금이 부과된다. 한국에선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등장 캐릭터 타마마 이등병이 붙이고 다니는 마크로 많이 알려져있다.[49]

러시아에선 초보운전이면 빨간 삼각형에 У라고 쓰인 스티커를 일정기간동안 붙인다. 이는 Ученик на практическом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초보운전을 의미한다. 운전을 갓 배운 생초보면 Ш[50]스티커를 붙이는데, 이는 Школа로 한국으로 치면 도로주행 연습을 의미한다. 아예 장롱면허이거나 노령 운전자, 군 작전 차량의 경우 노란 사각형에 검은색 느낌표(!)를 붙이는데, Понять и простить이라는 뜻으로 느리게 가는 차량이니 이해해 달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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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 취득 후 2년 내에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을 경우, 카운터가 초기화 된다. 즉, 첫 면허 취득 후 1년 11개월차에 면허가 취소된 후 면허를 재취득하더라도 다시 2년 동안 초보운전자라는 것. 단 2년이 지나 법적 초보운전자를 벗어나고나서 면허가 취소된 후 재취득한 경우에는 재취득 날에도 초보운전자가 아니다.[2] 원동기면허 취득 이후 보통면허를 추가로 취득할 경우에도 원동기면허 경력은 카운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3] 원래도 교육시간이 매우 짧고 쉬운 편이었다. 악명 높던 S자 후진코스가 있던 시절도 사실 자동차 기본 구조와 조향 원리 등을 교육하고, 제대로 시간을 들이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안 해서 어려웠던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시절 정말 "앞으로만 가면 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쉽게 만들어 버린 것이 2011년 중반에서 2016년 후반까지 이어졌다. 2017년 들어서 다시 난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201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가장 어려운 코스가 직각주차인데 이마저도 공식을 적용하기만 하면 쉽게 무감점 통과가 가능하다.[4] "부산에서 초보운전은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부산은 대개 역사적, 지형적인 특성상 괴이하게 꼬인 도로가 많으며, 더해서 도로교통법을 무시하는 운전자가 많으며, 해운대광안리 특성상 고급 세단이나 외제 슈퍼카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보이는 등, 사실상 운전 감각과 위기 대처능력이 미숙한 초보운전자에겐 가시밭길과도 같은 환경이다.[5] 농담이 아니라 와이퍼 사용법도 모르고, 시험장 T자 코스도 공식 암기로 통과는 하지만 자기동네 주차장 후진 주차하라고 하면 바로 못 하는 게 다수다. 도로주행시험도 시험장, 운전학원을 막론하고 검정 최소 거리인 5km를 조금 넘는 수준의 코스로 진행하는데다 자동차전용도로는 아예 배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된 도로주행능력검정에 한계가 있다.[6] 교습용, 또는 시험용 차량은 강사나 시험관이 탑승하는 조수석에도 보조 브레이크 페달 및 보조 클러치 페달이 달려있다. 핸들이 없으니 직접 조작하지는 못하지만, 최악의 경우 강사 및 시험관의 판단으로 차를 세울 수는 있는 것.[7] 수학영재들이라고 해서 수학 못하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잘 가르치는 능력까지 무조건 있는건 아니듯이 말이다.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수학과 출신보다 수학교육과 출신이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더 잘 시킬 수 있는 법이다.[8] 운전 경력 30년이어도 양발 운전을 하거나 한손 운전으로 건방 떨고 난폭 운전 과속을 한다면 뭘 보고 배우겠는가?[9] 조금 쉽게 얘기하자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대학교 3학년생부터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군필 남자는 2학년생)[10] 만 21세 초보운전자가 수입차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은 롯데렌터카와 일부 극소수 개인운영 렌터카 업체이다. 경쟁사인 SK렌터카의 경우 수입차 대여 시 만 26세에 면허경력 3년을 요구하며, 나머지는 중소업체들마다 대여기준이 다르다.[11] 6.22.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 문단을 보자.[12] 당연히 다른 모든 운전자들한테도 해당된다.[13] 특히 덩치가 작고 약한 경우는 남녀불문 심하고, 덩치가 무시무시하거나 문신이 있는 남성이면 알아서 조용해지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문신 토시가 성행할 정도. 여성이나 덩치가 없는 남성이라 할지라도, 그 상대가 공직자기업인의 가족이나 친척이라면....[14] 고속도로나 외곽도로 포함[15] 100km/h 정속 주행시, 1초 동안 27m를 움직인다.[16] 다만 규모가 많이 큰 사고면 차후 운전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운전이 필요한 직종에서 일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회사차량 수리비를 자비로 물어내고 해고당할 수 있다.[17] 11m짜리 간선용 준대형버스산복도로에 집어넣는 곳이 부산이다. 그리하여 부산버스 기사는 전국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운전 실력을 자랑한다. 부산은 간선 도로 구조도 꽝이다.(BRT가 안 그래도 꽝이라 불이 활활 타오르는 간선 구조에 기름을 붓는다.)[18] 좌회전 포켓차로가 없거나 좌회전 차로가 2개 이상인 경우.[19] 정확히 1초라는 뜻은 아니지만, 1초만 본다고 생각하자. 그렇다고 2초씩 보는 건 정말 아니다. 차가 막혀 서행중이면 모를까, 고속주행중이면 2초동안 정면 안 보고 있을 때 50m 전진할 수 있다. 처음엔 어렵지만 1초만에 뒷쪽 상황을 보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이것만 가능해져도 상당한 레벨업이 된것이다.[20] 1990년~2000년 초반대의 운전면허시험이 어려웠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도로사정이 개판이었기 때문.(그 대관령을 흙길 국도로 넘어가야 했다.)[21] 후방카메라가 없는 매물은 이제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악성재고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자가 상품화 과정에서 사제로 다는 경우까지 있다. 다만 이 경우 사후관리가 개판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22] 1990년대에는 후방카메라는 커녕 후방감지센서도 없는 차가 대부분이었고, 엔트리 모델로 가면 무파워핸들, 수동미션에 에어컨도 없는 차들도 많이 보였다. 무파워핸들인 차는 제자리에서 돌리려면 굉장히 힘이 많이 들어가기에 약간씩 움직여줘야 핸들이 수월하게 돌아간다. 때문에 당시 수동차의 주차는 클러치, 액셀+브레이크, 핸들, 미션을 양손과 양발을 전부 사용해가며 오직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만 봐가며 했다. 당연히 당시 기준으로도 주차는 어려운 것이었기에 주차하다가 긁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에어컨이 없는 차는 여름에 찜통이었다.[23] 초보운전자라면 당연히 사고 시 더 위험한 고속 주행이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막상 고속도로에 들어가서 100km/h 이상의 속도를 내 보면 일반 도로보다 차로폭이 넓고 급커브가 적어 주행 환경이 훨씬 쾌적하며, 무엇보다 다른 차들도 나와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빠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24] 도로 중앙분리대에서부터 바깥쪽(우측)방향으로 1차로, 2차로 3차로 이런식으로 명명한다.[25]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콜로라도와 같이 겉보기에는 SUV처럼 생겼지만 실제론 소형화물차로 분류되는 픽업트럭들의 경우도 포함한다. 적재함 캡을 씌워도 얄짤없다.[26] 대형 화물차들의 제한속도인 80km/h 보다 약간 빠른 정도만 유지한다면 대형 화물차들은 잘 추월하지 않고, 그 외에 다른 차량들은 1차로로 수월하게 추월해 지나갈 수 있어 적절하다.[27] 설명서에 오토홀드의 기능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오토홀드는 기능을 숙지한 다음에 쓰라고 명시하고 있다.[28] 열쇠 시동, 사이드 브레이크, 변속. 예전에는 변속 타이밍까지도 다 알아서 해야 했다.[29] 이 경우 등화관제등을 켜고 운전한다.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 이유가 전시에는 일반 차량들의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30] 혹시나 헷갈린다면, 잠깐 오디오와 공조기가 있는 차량 중앙쪽에 스위치 조명이 켜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설령 주간에 계기판에 조명이 들어오더라도 대시보드 조명은 꺼지게 되어있기 때문이다.[31] 당연히 이는 밝은 대낮에는 계기판을 더 밝게 해서 액정 시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걸 어두운 밤에 보면 당연히 눈뽕.[32] 이러한 이유때문에, 전조등을 점등하면 주간주행등이 꺼지고 밝기가 조금 어두운 차폭등이 켜지거나, 주간주행등 자체 밝기가 어두워지며 차폭등 역할을 하게 된다.[33] 저속인 40km더라도 자동차는 1초 사이 11m를 진행한다.[34] 1년간 20회 이상 미납통과시 10배 부가통행료가 즉시 부과된다.[35] 요금소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결제 승인에 시간이 걸려 요금소 정체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일 뿐, 통행료 자체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영업소나 인터넷 납부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경우 요금소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36] 발이 편하다는 이유 외에도 여름에는 발에 땀이 차는 것이 싫어서라는 이유도 있다.[37] 수동 제외. 이 쪽은 중립이 기본. 안 그러면 발이 아프다.(중립기어가 아니라면 정차시 클러치 필수.)[38] 이 때는 괜히 난리피우지 말고 계속 진행해서 저 앞 톨게이트나 나들목으로 나가서 돌아와야 한다. 어 이 길이 아니네? 하고 무지성 차선변경을 하는 건 고의사고 유발이나 다름 없는 쓰레기짓이다. 설명서에도 적힌 기본 중에 기본이니 잘 보고 운전하자.[39] 이 경우 간신히 살아났더라도, 몇십명에 달하는 승객들의 대인접수를 받게되어 그나마 보험을 대인무한으로 가입했다면 폭탄할증, 그렇지 않다면 파산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큰 돈이 나가게 된다. 더욱 무서운 것은 파산을 한다고 해도 손배소송을 통해 받아야할 배상금은 사라지지 않아서, 갚을 때까지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40] 이러는건 보통 뒤에 다른 차들도 죽 막혀있어 피해주는게 아무 의미가 없는 상황인 경우다. 분노한 차주들에게 다양한 덕담을 듣거나, 지시위반으로 신고당해서 상품권을 맞기 싫다면 어떻게든 빼라. 대체로 빼려고 낑낑대는 모습이라도 보면 거기서 더 뭐라고 하거나 국민신문고로 신고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답답해서 유도를 봐주면 봐줬지(...).[41] 그 차가 무슨 럭셔리카/슈퍼카면 주차하다 박을 바에야 그게 낫다고 하면서 넘어가지만, 그런 차가 보일 일이 몇이나 될까...[42] 고3이 첫 차로 맥라렌 720S를 뽑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3] 시험을 치르고 있거나, 화장실에 있다거나 등등.[44] 배우 안톤 옐친이 이런 사고로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45] 통과 제한속도 - 본선 80km/h, 나들목 50km/h.[46] 정체시에는 예외.[47] 경차나 소형차가 초보운전 차량이라는 인식이 있다. 실제 도로로 나가보면 경차나 소형차에 초보운전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다. 이는 이런 차량들이 초보자들이 운전하기에 부담되지 않고 편해서 그런것도 있다.[48] 가로 30cm X 세로 10cm 청색 글자, 노란색 바탕의 녹색 테두리[49] 좌우반전돼있다. 전운보초[50] 같은 내용이 타이어문서 내에 스터드 타이어 장착 차량 표시라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