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0 16:51:34

카페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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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업무 강도4. 기타

1. 개요

카페(일반적으로 커피 체인점)에서 하는 아르바이트의 총칭.

2. 특징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함께 '아르바이트'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직종으로 꼽힌다. 알바 채용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업종 중 하나이며, 여대생의 근무 비율이 상당히 높다. 때문에 갓 성인이 된 알바 경험이 전무한 대학생도 쉽게 일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주로 청소 및 설거지, 음료 제조, 카운터 일을 맡으며, 가게에 따라서는 기초적인 브런치나 식사류 준비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 알바가 청소를 제외하면 철저하게 분업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반해, 카페 알바는 매장이 대형이거나 전문 바리스타나 조리사에게 제조/조리 과정이 전적으로 위임되어 있지 않는 이상, 이 3~4가지의 일을 모두 겸업하고 어시스트 해야 한다.

그래서 아르바이트치고는 위임되는 업무가 많은 편이다. 수습과정 중에는 음료 제조 레시피 숙달, 준비/마감 방법, POS기 사용법 3가지를 중점적으로 교육받는다. 다른 아르바이트라면 분업이 되는 일을 한꺼번에 숙지해야 하기 때문에 수습과정이 비교적 길고 고된 편이다. 때문에 아르바이트 공고가 자주 나오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경력직 및 장기 근무 선호 현상이 강하다.[1]

특히 음료 제조 레시피는 개인 카페의 경우에는 10~20개 정도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기본적인 음료 제조부터 계절 상품까지 합친다면 100가지를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용량, 그램 수 암기는 기본이고 심한 경우는 얼음 개수까지 철저하게 외워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를 썩히는데, 보통 적어도 1주일 안에 매니저나 고참 알바들에게 암기 테스트를 받는다.[2] 암기 테스트와 함께 커피 추출법과 우유 스티밍 등을 배우게 되며, 이후 선임 직원/매니저와 함께 음료 제조에 투입되며 본격적인 수습 및 실전 연습에 들어간다.[3]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이렇게 다양한 음료 레시피를 모두 일개 알바생에게 공개하는 것이며, 이를 좋은 자기 계발 및 취미 활동 기회로 이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 기회를 노리기 위해 카페 알바에 지원하는 알바생들이 상당수. 하지만 스타벅스 파트너의 경우에는 레시피가 너무 많고 업무 강도가 쎄서 돈이나 사명감이 아니라 단순히 취미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면 어지간해서는 몇 주만 일을 하다가 야반도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개인 카페의 경우에는 아예 재고관리나 재료 주문까지 알바생에게 맡겨 놓는 가게도 있다. 물론 그렇게까지 맡긴다는 것 자체가 알바생에게 크게 의존한다는 의미이니 나름 인정은 받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우유나 시럽, 가루식품 등의 재고나 원두 등을 어디에서 납품을 받아야 할지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카페 창업/자기계발의 기회로 삼는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재고관리는 많이 쓰지 않는 재료(겨울시즌의 레모네이드 가루나 요거트 가루 같은 것)를 제외하고는 2개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3. 업무 강도

흔히 카페하면 떠올리는 여유로운 분위기와 달리, 실제 주방은 꽤 바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하더라도 한정된 에스프레소 머신의 추출구와 추출 시간을 고려해서 동선을 짜야하며, 블렌더를 사용하며 비교적 많은 재료와 시간이 투입되는 스무디, 프라푸치노류,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포장 및 드리즐이 필요한 디저트류는 더더욱 신경쓸 것이 많다.

게다가 계량에 따라 맛이 생각보다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레시피나 들어오는 주문 숙지에 주의해야 한다. 손님이 아무 말없이 조용히 넘어가주면 다행이지만, 민감한 경우 컴플레인이 오며 제조 동선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으며 컴플레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두번 다시는 그 카페에 안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 들어갈 때 레시피를 외우는 일이 고된 편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카페라떼는 컵에 얼음 넣고, 물 붓고, 샷 부으면 바로 제조가 끝나지만, 둘을 제외한 나머지 레시피들은 가게마다 상이해서 근무지를 다른 카페로 옮기는 순간 외워야되는 레시피가 다시 새로 생겨난다.

레시피 외우기 외에도 POS기 고객 응대와 설거지 등의 잡무를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더라도 주문이 잔뜩 몰린 피크타임에는 상당한 시간을 지체하는 요소이다. 특히 블렌더를 사용하는 음료군의 경우, 기본적으로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블렌딩 통은 한정된 경우가 많은지라 잦은 설거지를 요구한다.

여러 명이서 동시에 근무한다면 설거지는 어느 누구라도 다 할 수 있으므로, 가장 경력이 적은 사람이 주로 맡는다. 다만 몇몇 점포에서는 오히려 한가한 시간대에는 경력이 많은 사람이 설거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음료제조와 손님응대는 당연히 경력이 적은 사람의 몫. 경력이 적은 사람을 숙달시키기 위해서이다.

4. 기타

바리스타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으며, 실제로 이 점을 노리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업주의 경영 방침 등에 따라 속칭 야매라 불리는, 신속성과 편의성을 위해 정식 레시피에 비하면 생략되거나 바뀐 부분이 많든 적든 조금씩 있는 편.

카페 아르바이트를 먼저 시작한 뒤, 바리스타 학원에 등록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근무 경력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학원에 가서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면 조금 더 과정이 수월할 것이다.

보통 카페 아르바이트는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략 한 사람당 2~3분에 1잔씩 커피를 제조해야 하는 근무 환경에서 일하다가 학원에 등록해 수강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매장에 따라 알바에게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이지만 수습과정이 비교적 길고, 피크타임의 주문 수용량을 견딜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경력자를 선호하는 비율이 유독 높은 편이다. 따라서 공고에서 '경력자 구함'이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초보가능'이라고 적어놓고 정작 채용은 경력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드라마 등의 미디어 속에서 비춰진 바리스타들의 모습만 생각하고 카페 알바에 지원하게 되면 상당히 노동 강도가 높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수가 있다. 특히, 비슷한 업종으로 취급되는 술집알바패스트푸드 알바와 달리 분업화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음료 제조, 손님 응대, 청소, 마감 등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더군다나 카페에서 돌리는 알바생 수는 분업으로 진행되는 여타 아르바이트보다 지극히 적게 배정된다.

한마디로 엇박자가 나지 않고, 어느 것 하나 기다리지 않도록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일당백의 만능이 되지 않는 이상, 카페 알바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다. 가볍게 '일 한번 해볼까'라는 마인드로 도전하기에는 빠른 손과 일머리가 필요한 상당히 고된 알바에 속한다. 웬만한 아르바이트보다 더 빡세면 빡세지 절대 편한 알바는 아니라는 것.

또한, 알바 특성상 점포주나 매니저도 알바생 개개인에게 많은 교육과 연습량을 투자해야 하므로, 알바생이 단기로 퇴직하게 되면 큰 손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쉽게 나가려고 했다가는 사장이나 매니저는 크게 곤란해진다. 한마디로 혼날 가능성이 크니 시작할 때부터 이 점을 주의할 것. 물론 애초에 특별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면 '퇴직의 자유는 노동자의 권리'이니 너무 주눅들지는 말자.

또 하나의 팁이라면, 카페 알바를 하게 될 경우, 손목 보호대와 향이 없는 핸드크림을 하나씩 마련하면 좋다. 의외로 도자기유리 재질의 무거운 소재의 식기를 자주 들고 다니는데다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 중 하나인 탬핑을 하다보면 손목에 꽤나 무리가 가기 때문. 이 외에 포터필터도 꽤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카페 알바생들은 손목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

또한, 카페 알바 초반에는 주로 설거지를 담당하게 될텐데, 설거지하고 손이 건조하다고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사용하게 되면 손님으로부터 컴플레인이 들어올 수 있다. 핸드크림의 향이 커피 향을 죽여 즐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바리스타용 핸드크림도 출시되었으니 올리브영을 잘 뒤져보자.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같은 주문이 개그처럼 보여도, 환절기가 되면 정말 저런 주문을 하는 손님이 가끔씩 등장한다. 이 외에 아포가토아보카도라 잘못 말하는 경우도 있다.


[1] 프랜차이즈의 경우, 신입에게 짧게는 1주 정도, 아주 길게는 한 달을 통으로 써서 교육을 진행한다. 법적으로 수습기간에도 기본임금의 90%는 보장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근무시간을 잘 기록해두자.[2] 그래도 비슷한 계열의 음료들은 대부분 1가지에서 2가지의 기본적인 재료 이외에는 거의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묶어서 외우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다. 다만, 같은 계열이거나 이름과 주된 재료가 비슷한데, 레시피가 확 달라지는 음료가 꼭 몇 개씩 존재한다. 매니저나 고참 알바들은 이런 것을 위주로 테스트하니, 이쪽을 주로 외우면 테스트 통과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3] 다만, 고급화를 지향하는 전문적 카페의 경우, 아르바이트생에게 음료 제조를 맡기지 않거나 베이스에 물이나 우유만 타는 간단한 음료만 만들게 하는데, 이는 아무리 잘 배운 아르바이트생이 만드는 음료여도 전문 지식과 자격증까지 있는 바리스타가 만든 음료와는 차이가 적게나마 나기 때문. 특히, 샷을 뽑아 만드는 음료들은 더더욱 맡기지 않는다. 아르바이트생은 주문 받기와, 홀 정리, 설거지 등 잔업만을 전담하게 된다. 약국의 약사와 사무원 관계와 비슷하게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