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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아침에 신문을 돌리는 아르바이트. TV나 드라마상에서 흔히 나오는 몸으로 하는 아르바이트의 전형.2. 상세
새벽녘에 하는 일이라서 몸이 적응할 때까지는 빡세게 힘들고(추가로 어두울때 돌아다니니 위험한 사람 만날 확률도 조금 높아지고), 한 번에 배달하는 물량이 많고, 휴가가 없으니 육체적으로 힘들다.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기피 아르바이트 중 하나. 이직률도 높다. 그래도 1980년대까지는 근무시간이 짧다는 점 때문에 청소년들의 알바로 손꼽혔고 달려라 하니와 검정고무신에서 잘 나오듯이 가난한 가정의 청소년들은 신문배달로 학비를 벌거나 용돈벌이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는 인식이 차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월기준으로 따질때 수입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언론규제 철폐와 함께 신문사의 수도 늘어나고 때마침 닥쳐온 증면경쟁으로 신문지면도 1987년까지는 12면이었던것이 30~40면대까지 늘어나며 배달해야할 신문들이 많아지고, 무게도 몇배 이상 무거워졌다. 당연히 청소년들이 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졌기에 학생들이 기피하는 알바가 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학생이나 젊은 사람은 잘 뽑지 않고 아줌마들을 주로 구하기에 하던 사람이 오래 하는 경향이 있는 편. 하지만 사람이 부족하기에 주변 지국에 가서 '신문배달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할 때 웬만하면 시켜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한번 시작하면 못해도 3달은 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것도 2024년 시점에는 옛말이다.사람을 구하는 조건은 대개 원동기 혹은 오토바이 면허증이 있는 사람에 한정된다. 원동기나 오토바이를 타도 힘들지만, 타지 않으면 신문 배달량을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거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야 한다.
새벽녘이라고 해서 6시부터가 아니고, 실은 새벽 4시부터 작업을 한다. 배달량에 따라 그보다 더 일찍 시작할 수도 있다. 또한 신문 배급소는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나 경향 등 다양한 신문을 취급하기 때문에 쉽사리 신문을 돌리기 힘들다. 지역별로 존재하는 지역 일간신문까지 포함하면 종류는 10가지를 훌쩍 넘어선다.
추가로, 경험상 쓰자면,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때 쉬는날짜가 불규칙 하다.(심지어 일요일인데도 배달을 할때가 있다.) 더욱 문제는 이러한 연휴를 통보를 연휴 일주일전에 알려준다는 것이다. 신문배달을 하게 되면 명절에 예매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에는 동과 호수에 맞게도 해야 하고, 신문에 광고전단지도 직접 넣어야 한다.[1]
2010년대 후반 들어 쿠팡을 포함해 새벽 배달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신문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예전엔 자전거를 타고 돌리거나 직접 걸어다니며 신문을 돌렸지만, 지금은 오토바이가 기본이고, 아파트의 경우에는 다마스와 같은 소형 자동차가 투입되기도 한다.
요즘은 청소년에게는 거의 안 시킨다. 낮밤이 바뀌는 일이기에 낮에는 정신이 멍해지는 데다가 성인보다 체력면에서 뒤쳐지기 때문이다.
많은 TV나 애니나 심지어 게임[2]에서는 그냥 마당이나 창문을 향해 신문을 휙휙 던지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로 그랬다간 큰일난다. 신문을 훔쳐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신문 왜 안 왔냐고 버럭거리면 난리난다.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각 집마다 창문 사이나 문틈 사이로 넣어달라 끼워달라 하는 요구가 많아 은근히 성가시다고 하다.
이외에도 생활 정보지(벼룩시장, 교차로) 등을 배달하는 알바도 있다. 이쪽은 오로지 자동차로만 실어나르며, 한 지역이 아닌 두 세지역을 돌면서 배달하기 때문에 꽤나 힘든 편. 대신 투 잡형태로 하는 형태라서 월급은 3~40만원선. 많이 버는 사람은 6~80만원 선을 받기도 한다.
중앙일보는 지역에 따라서 수치가 다르지만, 한국경제도 같이 배달을 하는 곳이 많다. 문제는 한국경제는 서비스 신문이라고 부비에 포함이 안된다. 쉽게 예를 들어서 말하면 중앙일보100부와 한국경제 50부로 100집을 배달을 한다면, 중앙일보 100부에 해당하는 임금은 있어도 한국경제 50부에 해당하는 임금은 없다는 얘기
과거에는 끊기도 힘들었다. 주요 신문사들이 광고료 획득을 해야되는 목적도 있었고, 1등 신문이라는 타이틀을 지키거나, 따기 위해[3] 본사에서 보급소에 신문부수를 무조건 늘리라는 식의 압박을 넣었기 때문이었다. 이러다보니 압박을 받은 보급소에서는 베테랑 배달원들에게 그만두지 말라고 무언의 압박을 넣었고, 이 때문에 배달원들은 경우 자신을 대체할 다른 배달원을 확보해야 그만둘 수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만두려면 야반도주를 했다. 신문 독자의 경우 더 이상 신문을 보지 않기 위해 특정 신문 사절이라는 글을 대문에 붙여넣기도 했지만 신문 보급소 측은 강제로 넣었다. 심지어는 이전 신문 구독자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그 집에 신문 안 보는 사람이 이사를 와도 여전히 신문을 넣었다. 그러다보니, 집앞 대문에 XX 신문 사절이라고 써붙이거나 새벽부터 기다리다가, 신문을 넣는 이에게 화내면서 도로 던지거나 심지어 주먹질로 패는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신문구독부수가 확 줄어든 이후에는 공공기관과 기업에게 넣어주는것을 빼면 이것도 눈가리기 아웅이 되다보니 남는 신문을 공장이나 해외에다가 팔아치우고 있는 실정인데, 주요 신문사들은 이렇게 억지로 늘린 발행부수를 이용해, 광고비를 전성기때와 같은 수준으로 받아챙기며 이것이 조중동이 발행부수가 폭락했음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일정수준 가지는 이유이다. 물론 기업측에서도 빤히 아는데, 광고비를 무조건 삭감하면 불리한 기사들이 나오는데다가 불법행위를 저질러도 일부러 안보내거나 옹호하는 기사를 내기 때문에 알면서도 보험용으로 광고비를 내놓는다.
3. 2020년 이후 상황
신문을 보는 가구가 크게 줄고 지국이 통폐합되어[4] 배달량이 많지 않고, 예전부터 배달을 해오던 사람이 중년,노년이 되어서 계속 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나 청년을 신규채용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제는 '신문배달을 하는 고학생'은 멸종한 공룡이다. 배달부의 고령화로 야기되는 문제를 보면, 배달부들이 젊어봤자 중년이고 대부분이 힘없는 늙은 노인들이기 때문에 신문을 실은 카트를 끌고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길이나 계단이 있는 곳에서는 신문을 길바닥에 대충 던져놓고 가버린다. 이 때문에 신문이 오물에 오염되거나 분실되는 경우가 많아서 신문을 챙겨보는 노년의 열독자라도 구독을 끊는 일이 잦다. 노인이 노인에게 신문을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악순환인 것.(....)이런 상황이면 더 이상 현금이나 경품을 내걸고 신문구독을 권유하는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아직 드물게 벌어진다.
4. 해외
외국에서는 이 일로 대기업 사원급으로 버는 사람이 있다는 뉴스가 뜬 적이 있지만 봉고차 수준으로 나르는지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터키에서는 아파트에 일일이 왔다갔다 하며 나르는게 귀찮아서 신문을 아파트 베란다로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처음 몇번 실수한 후로는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고 한다. 참고로 그렇게 하는 달인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아무튼 인터넷의 보급에 따라 신문알바가 사양직업이라는것 자체는 서양권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것은 같다. 다만 일본은 아직도 신문 구독부수가 많은 편인지라 아직은 현역이다.
4.1. 일본의 신문 장학생
일본에는 신문 장학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신문 배달일을 하면 기숙사와 학비와 약간의 용돈도 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비슷하게 일본에서 알바하면서 일본어를 배운다는 취지의 워킹홀리데이와 비교한다면 개인적으로 집과 알바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장점이다.다만, 어학원을 신문사에서 정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출석률이 낮으면 학비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너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잘 하고 돌아온 사람도 다른 사람이 하겠다고 하면 말리는 편. 일단 상술한 대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새벽에 나가서 광고지 꽂고 신문 배달하는 건 기본인데,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알바가 집집마다 돌면서 직접 수금도 해야 한다.(수금을 안시키는 곳도 있다) 이러고 나서 어학원도 가야 하는데 어지간한 강철체력이 아닌 이상 조는 건 예사고, 공부는 뒷전에 신문 장학생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친목하다 푹 쉬고 한국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학비 정도를 신문배달로 충당하는 수준이기때문에 호주 워홀과 달리 성실하다고 한몫 잡아 귀국하기도 힘들며 결국 골병 드는 테크. 이에 대한 실상이 알려지자 거품이 많이 꺼졌다. 어학원이나 제휴 학교조차 좋은 학교를 소개시켜주는 곳은 드물고. 진지하게 공부할 목적이면 비용이 들어도 유학 절차를 밟자. 그래야 돌아와서 어딘가라도 써먹을 스펙이 된다. 혹은 어학원을 안 다녀도 되는 워홀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과 급여차이가 많이 났던 시절이면 모를까 급여가 비슷한 작금에 와서는 그냥 다른 알바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것이 많고 그래서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서 한국인이라면 썩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2000년대 이후로는 한국인 유학생보다는 중국이나 동남아 유학생들이 많이 한다.
5. 창작물에서
애니메이션이나 TV 드라마 에서는 주로 캐릭터의 가난을 부각시키기 위해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 그냥 운동삼아서 신문알바를 하는 경우도 보인다.이것을 소재로 한 페이퍼보이라는 고전게임도 있었다.
- 검정고무신 - 이기철[5], 소명구
- 달려라 하니 - 하니(달려라 하니)
- 비비드레드 오퍼레이션 - 잇시키 아카네
- 빈곤자매 이야기 - 야마다 쿄우
- 무술소년 꼬망 - 신문맨[6]
- 완득이 - 도완득[7]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요시나가 사리
- 떳다 그녀!! - 나비
- 카나메모 - 주인공인 나카마치 카나를 비롯한 등장인물 거의 전부(주인공 거주지가 신문보급소)
[1] 단, 광고 전단지를 넣는 일은 신문 배급소 주인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급소 마다 다르므로 알바를 시작하기 전에 잘 확인해 보도록 하자. 보수는 똑같은데 이걸 하고 안 하고에 따라 시간당 급여의 차이가 많이 난다.[2] 페이퍼 보이라는 신문배달 게임도 있었다.[3] 특히 1990년대에는 발행부수 200만부를 넘는 신문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 무려 4개에 달했다. 조선일보가 발행부수 1위를 차지했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니었다.[4] 옛날에는 신문지국간의 분쟁이 과열되다 못해서 살인까지 벌어졌지만 이제는 허망한 옛일이다. 논조가 극단적으로 다른 신문이라도 부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들어서 이제는 하나의 총판에서 배달하기 때문. 즉, 조선일보나 한겨례도 이제는 같은 총판에서 배달한다.[5] 보릿고개 에피소드 한정. 애니가 아닌 원작 만화에선 여러번 나옴.[6] 이쪽은 신문을 타고 다니는 능력까지 선보인다.[7] 스토리 중후반부 이후 원래하던 알바를 그만두고 아침운동도 할 겸에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