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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國産車)
1.1. 개요
공식적인 명칭은 국산자동차. 단어의 순수한 의미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가리킨다.[1] 즉, 한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것이라고 해도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들여와 파는 경우[2]는 엄밀히 말하면 수입차가 된다.[3] 반대로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가 국내에 공장을 세워 차를 만들면 그것이 국산차가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국산차의 뜻을 '한국 국적의 자동차 기업이 생산한 모든 차'로 생각하는 만큼 생각의 차이가 생긴다.대한민국 시장은 국산차 제조사들이 대대적으로 적당히 멋지고 가성비가 좋으며 양산이 가능한 차량을 위주로 만들어 팔고 있어서 자동차가 상당히 많이 보급되어 있고 그로 인해 중고차 시장도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비대하게 발달했다.
1.2. 브랜드 가치
이 표의 원본은 일본웹 5ch에서 나온 것이다.[4] 일본의 경우는 국산차의 이미지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으나, 남의 나라 물건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은 어디서나 마찬가지인지 위 표처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예외는 독일인데, 자신들이 이미 1등이다 보니 독일인들의 자국차에 대한 자부심은 매우 강한 편이다. 독일/문화도 참조.
대한민국의 여러 국산차 제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급, 고성능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위상은 매우 낮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제품군보다는 적당히 멋지고 가성비가 높으며 많이 생산해서 팔 수 있는 차량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 결과 대한민국 내부에서조차 국내 제조사의 브랜드 가치는 알려지긴 매우 잘 알려졌으나, 고급 브랜드로의 지명도는 전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산차들은 외형이 다른 외제차와 비교할 때 디자인이 나쁘진 않고 성능도 준수함에도 불구하고 고급차 시장에서의 평가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어느 정도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초한 면이 있다. 과거에는 확실히 독일이나 일본, 그리고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과 기술 격차가 컸고, 지금은 그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는 가격만 싸게 내놓는다고 덥석 소비자들이 사는 것이 아닌 만큼 세계 5위권에 들 정도라면 품질과 성능은 글로벌 표준 정도는 만족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10~20년 전의 국산차를 보던 편견으로 지금의 국산차를 보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객관적으로는 성능과 품질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에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과거에 비해 많이 올라간 편으로, 이제는 그래도 쏘나타, 아반떼, 투싼, 싼타페가 미국 내 모델별 판매 대수로 20위권에 오르는 정도는 된다. 2022년 미국 자동차 판매 통계를 보면 브랜드별 연간 판매량으로 현대는 닛산, 스바루를 앞섰고 혼다보다는 떨어지는 수준이고, 기아는 닛산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5] 개별 브랜드가 아닌 그룹별 통계로 보면 현대기아(현대+기아+제네시스)는 약 150만대를 팔아 넘사벽인 GM[6], 토요타[7], 포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혼다, 닛산은 넘어섰다. 물론 많은 판매량이 무조건 품질과 성능이 높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00만대 선을 여유롭게 넘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국에서 현대기아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아무튼 국산차에 대한 네티즌들의 인식은 비슷한 값이면 벤츠, BMW, 아우디 같은 수입차를 사지, 왜 국산차를 사냐이다. 특히 제네시스 차량들과 기아 K9 차량이 이런 평가를 많이 받는데, 기술은 분명히 과거에 비하여 발전했다. 그나마 이러한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도 국산차의 품질 문제와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국산차까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막상 제네시스와 벤츠의 차량 가격을 비교해본다면 비슷한 값이면 벤츠를 산다는 말도 조금 억지성이 섞인 말인걸 알수 있는게 제네시스 G80의 시작 가격은 5,500만원 부터지만 동급인 벤츠 E클래스의 시작 가격은 가장 싼 E250이 7,000만원 부터이다. G80에 옵션을 넣어서 차값을 7,000만원까지 높여서 구입한다면 최고급 옵션들이 대거 들어간 사양이며, 엔진 출력도 G80이 훨씬 높다. 그나마 할인이 많은 BMW나 아우디가 제네시스의 금액대와 비슷한 편.
그리고 위와 같은 수입차 선호 현상은 2000년대 초중반 정도로 가보면 국산차들의 충돌테스트 성적이 수입차 대비 심각하게 떨어졌던, 즉 안전성이 떨어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1세대 제네시스가 출시된 2008년 이후[8] 출시된 국산차들의 충돌테스트 성적은 동급 수입차들과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는데도[9] 안전 때문에 수입차를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한 상황.
2020년대 들어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의 역량이 증가하면서 쓸 만한 성능, 뛰어난 디자인, 저렴한 유지 비용, 편리한 사후관리, 풍부한 옵션 등 국산차만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국산차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국산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고급 차량을 원하는 수요층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 가고 있다. 반대로 국산차의 대체재로 꼽히던 수입차는 이제는 너무 흔해지다 보니 부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많이 희석되었으며, 일부 차종은 유지관리도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지면서 이전처럼 무조건 국산차보다 수입차를 선호하던 현상은 많이 줄어든 편.
1.2.1. 현대자동차그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그룹이자 생산도 국내에서 하는 유일한 기업 집단으로, 매우 좁은 의미로 국산차를 칭한다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을 뜻한다. 2024년 국산차 점유율 중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1.2.1.1. 현대자동차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아반떼, 쏘나타 같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차량들이 많으며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인 만큼 대부분의 차급[10]에서 판매량 1위인 브랜드이다.1.2.1.2. 기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회사이긴 하나, 사실 점유율 1위인 현대자동차와 같은 그룹사이다. 주로 디자인면에서 현대에 비해 호평이 많으며 파워트레인이나 플랫폼 같은 주요 부품은 현대자동차의 동급 모델들과 공유한다. 그렇다고 해서 껍데기(디자인)만 다른 것은 아니고, 휠베이스나 전장/전고 등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를 두면서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경차인 모닝과 레이, 중형 세단 K5, 미니밴인 카니발, SUV인 쏘렌토와 셀토스가 잘 팔리는 편이다. 특이하게 해외에서만 잘 팔리는 기아 쏘울 같은 차들도 존재. 또한 자동차 제조사임과 동시에 방위산업체이기도 한데,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군용차로 사용되는 전용 모델들이 기아에서 적지않게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1.2.1.3.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본래 출범 계획은 2000년대부터 있었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 등 여러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계획을 보류하고 2008년 현대자동차의 단일 차종에 현대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으며, 이후 2015년 별도의 럭셔리 디비전으로 분리하여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서 새롭게 런칭했다.동급 세그먼트에서 주요 부품과 플랫폼을 모두 공유하는 현대 및 기아와 다르게 제네시스는 개발코드부터 독자코드를 사용하며, 플랫폼 역시 독자 플랫폼을 사용한다.[11]
1.2.2. KG모빌리티
SUV 열풍이 불기 전부터 SUV를 주로 만들던 회사로, 인터넷상에서 쉐보레 다음으로 팬이 많은 곳이다. IMF 이후에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는데 기술만 빼앗기고 제대로 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됐다. 마힌드라에 인수 이후, 자금지원을 받아 티볼리의 출시로 인해 기사회생했고, 이를 말미암아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의 모델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기함이며 유일한 세단모델인 체어맨을 단종시키며 SUV에 특화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그나마 픽업트럭 라인업이 현대차그룹에 없는 렉스턴 스포츠가 잘 팔리는 것을 제외하면 신차 개발 속도가 늦고 적자가 지속되어 경쟁차에 밀려 판매부진에 빠지며 쌍용자동차는 결국 또다시 법원에 회생신청을 한 후 법정관리를 받았다. 다만 토레스가 기존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큰 고비는 넘긴 상태이다. 이후 KG그룹에 인수됐으며, KG에 인수된 후에는 버스 제조 회사인 에디슨모터스(現 KGM커머셜)를 인수하여 쌍용자동차 시절 만들었던 트랜스타 이후 25년만에 버스 시장에 재진출했다.
1.2.3. 쉐보레(GM 한국사업장)
대우자동차가 전신이며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가 인수했다. 인터넷상에서는 가장 팬이 많은 회사이다. 그러나 실제 점유율은 현대기아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편. 주력차량은 경차인 스파크와 중형차인 말리부이다. 한때 스파크와 말리부의 선전으로 판매 부진에서 빠져나오려는 노력을 하였지만 캡티바 같은 모델은 오래된 플랫폼을 고수하여 "사골"이라고 까였다. 2017년에 풀체인지 된 크루즈는 창렬스러운 옵션과 정신나간 가격으로 세단 시장에서 참패하고,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인해 1년만에 단종되는 바람에 쉐보레 부진에 불을 붙였다. 그나마 2020년에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겨우 버티는 중이다.2022년에 GM 한국사업장으로 대외 사명을 변경하였다.
2023년 기준으로 부평 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나 창원 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를 제외하면 북미(미국/멕시코)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스파크와 말리부(내수 시장 한정)는 2022년에 생산이 중단됐다.
대부분의 차종별 세그먼트에서 현대 기아에 비하여 판매량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스파크와 올란도만큼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편이었으나 가격 정책, 옵션 미흡, 유럽 철수로 인한 수출 급감, 군산 공장 폐쇄로 인한 크루즈와 올란도의 단종, 수입 생산 모델의 증가, 기업 이미지 하락으로 인해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같은 수입차에게도 판매량이 밀리는 신세로 전략했다. 그리고 스파크도 단종되면서 현재 한국 공장 생산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2종 뿐이며 이마저도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 사양 위주로 밀어주고 있어 트랙스 크로스오버 1대만 주력으로 판매중이다.
1.2.4. 르노(르노코리아)
삼성자동차를 모태로 하고 프랑스의 르노 그룹을 모회사로 둔 중견 자동차 회사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릴 뻔한 SM5가 있었지만, 3세대로 오면서 베이스가 되는 차량을 닛산이 아닌 르노 모델로 삼으면서[12]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어 판매량이 떨어지게 된 브랜드이다. 주요 차들이 닛산의 모델을 베이스로 할 때는 내구성이 워낙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 이미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출시되는 르노 베이스 차량들은 예전에 비해 못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한동안 신모델 개발이 늦어 구모델들로 버티면서 업계 최하위에 근접한 판매량까지 떨어졌으나, 2016년에 사실상 SM5의 후속 모델이자 디자인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SM6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가 중형세단에 드문 토션빔+AM링크 서스펜션의 승차감 이슈, 각종 결함으로 인해 1년 반만에 판매량이 급감했고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는 월 500대 미만 신세로 전략했다. 그나마 가성비를 앞세우고 SM6 못지않게 좋은 평가를 받는 중형 SUV인 QM6로 살아나는 편이며, 국산차 중에서는 드문 소형 SAC XM3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다시 노후화가 되어 꼴지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모기업 르노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하기도 하는데, 소형 SUV인 QM3와 2세대 모델 캡처, 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소형 해치백 클리오, 전기 소형 해치백 조에, LCV 마스터/3세대를 한국에 출시한 바 있다. 2022년부터 밴 모델만 수입 중인 마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이 수입 중단됐다.
2020년 8월, 삼성카드와 계약이 종료된 후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서 2022년 3월부로 삼성을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4년에는 자동차를 뺀 르노 한국 지사인 '르노코리아'로 바꿨으며 기존의 태풍의 눈 로고는 곧 단종이 임박한 SM6만 놔두고 다이아몬드 로고로 변경하였다.
1.3. 경제성
- 저렴한 가격 : 국내 소비자에게 있어 가장 큰 메리트. 국내에 유통되는 국산차는 관세 등의 부가 비용이 붙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우, 경쟁 수입 브랜드 대비 세그먼트별 가격 격차가 다소 줄어든 편.
- 쉽고 편한 구매 방법 : 국산차 제조사의 판매 영업소는 동네에 하나씩은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만큼 영업사원도 많아 손쉽게 시승, 견적,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번화한 지역이 아니면 대리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수입차에 비해 훨씬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것.
- 적은 감가상각 : 주로 현기차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감가상각이 적은 편이다. 즉 중고차 판매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어 쉽게 팔고 쉽게 살 수 있다.
- 합리적인 A/S 비용 : 전국에 A/S망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언제라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수리가 가능하며, 재고가 없는 부속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다. 수입차에 비해 전반적인 수리 부품의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으로, 수입차의 경우 보증 기간이 지난 후 고장이 나면 수리비 폭탄을 맞게 되지만 국산차는 그런 부분에서의 걱정을 덜 수 있다.
- 저렴한 보험료 : 국산차는 동급의 수입차들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1.4. 유지보수
- 품질과 성능의 한계 : 최근 국산차 제조사들은 과거에 비해 품질과 성능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독삼사와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정도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국내 개발엔진이 해외에서 쓰이거나 10대 엔진에 국산엔진이 선정되는 사례가 나오며 해외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 높은 성능의 엔진을 내놓고는 있지만 국내에서 터져나오는 문제점이 많이 보고돼서 명성을 깎아내는 중이다.
- 쉬운 유지관리 : 국산차는 국산화가 어려운 극히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대한민국 현지에서 모든 부품을 생산한다. 그만큼 부품 유통 과정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진다. 수입해야 하는 제품일지라도 대한민국 국적 자동차 회사의 가장 큰 고객이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부품 보유를 충분히 하게 된다. 주요 소모성 부품은 동네 카센터에서조차 갖고 있으며, 없는 경우에도 전화 한 통이면 가까운 부품 대리점에서 짜장면 배달보다 빠른 속도로 부품을 배달받아 수리할 수 있다. 수입차는 대부분의 부품이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별 것 아닌 부품 교환조차 몇 주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에 가격도 뒤에 0 하나 더 붙는게 우스울 정도로 비싼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부품 가격이 저렴하고 부품 수급 기간이 짧아 수리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
- 매우 넓은 정비 네트워크 : 국산차는 웬만한 경정비를 동네 카센터급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할 수 있고, 차량에 맞춘 전문 정비 인력도 협력 정비소만 따지면 아무리 못해도 동네에 하나쯤은 다들 있다. 심지어 중파 이상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수리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사 직영 1급 정비공장만 해도 광역시 이상이면 최소한 하나 이상은 다들 있다. 가까운 곳에서는 기본적인 소모품 교환조차 받기 어려워 해당 정비 경험이 있는 전문 수리 업체를 알음알음으로 찾아 다녀야 하는 수입차와 달리 수리나 정비에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 그만큼 정비 인력이 많은 만큼 정비에 대한 공임도 지나치게 부담이 커지지는 않는다. 국산차들 중 수리비가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르노코리아조차 웬만한 수입차 정비 비용보다 저렴하다.
1.5. 제품군
제품군이 천편일률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산차는 세단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통상 유럽에서 패밀리카로 쓰이는 해치백이나 왜건은 멸망 수준으로 잘 안 팔렸으며, 그나마 저렴한 유지비의 디젤 엔진[13]이나 4륜구동, 혹은 넓은 공간이 필요한 차주들은 SUV를 '짚차'라고 부르며 구입했다. 때문에 예전 우리나라 도로는 상용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세단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틈틈이 SUV나 당시 경차 이미지였던 소형 해치백들이 보이는 정도였다.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며 저유가 기조 및 레저 수요의 폭등으로 SUV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준대형급을 제외한[14]세단들은 판매량이 꽤나 줄어들었고, 이전까진 준중형급부터 시작했던 SUV 카테고리가 경차급까지 확대되면서 공급량까지 많아지자 2020년대에는 SUV 카테고리가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자동차 제조사들은 당연히 소비자들의 유행에 맞춰 잘 팔리는 카테고리는 라인업을 강화하고, 잘 안 팔리는 카테고리는 과감히 버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2010년대 현대에서 후륜구동 2도어 쿠페를 제작한다던가, 유럽형 왜건 모델을 국내에 시판하기도 하며 도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물론 시장성 부족만 다시 느끼고 큰 재미를 보지 못하며 전부 단종시켰다.
픽업트럭으로는 KGM 렉스턴 스포츠가 쌍용 시절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대 중반에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산차로써 정식수입되면서 픽업트럭은 2종으로 늘었으나, 당시까진 큰 차는 연비 때문에 디젤 엔진 선호도가 높았던 시절이라 비싼 차량 가격과 겹쳐 높은 판매량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정통 미국산 픽업트럭이 국내에서 시장성을 보여주는데에는 성공했고, 디젤 엔진 선호도가 점점 떨어지는 지금은 오히려 다른 외산 픽업트럭에 비해 선제적으로 진입한 수혜를 보고 있다.
국산 픽업트럭이 부진한 이유는, 워낙 수요가 적어 국내 자동차 회사들 중 픽업트럭을 열심히 만들 생각이 있는 회사가 쌍용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 기아의 경우 기술력은 있으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포니 픽업 이후로 손도 안 대고 있다가, 2020년대 들어서 미국 시장의 요구로 현대 싼타크루즈를 겨우 출시했다. 남은 회사들인 쉐보레는 2010년대 중후반에 콜로라도를 슬쩍 들여오기 시작했고 르노삼성은 원체 모회사인 르노부터가 픽업트럭은 영 젬병인 회사라 들여올 생각조차도 안했다.
현재 국산차가 부진한 것으로 지적받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 고성능 스포츠 쿠페[15]
이런 차량들은 브랜드 가치가 거의 전부인[16] 라인업이다. 브랜드 가치가 대중차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현대기아차나 SUV 전문 기업으로 인식되는 KGM에서 만들 만한 차량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스포츠카는 그 특성상 매출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데, 차량 한 대의 단가가 어마어마하기는 하지만 일반 차량보다 개발비-생산비-원가가 높고 판매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마진이 많이 남지 않기 때문.[17]
- 프리미엄 세단과 SUV
이 역시 위의 상황과 비슷하나, 에쿠스, 체어맨 등의 선례가 있었고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제법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슈퍼카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단, 제네시스가 해외 시장에서는 진출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매량이 적다. 제일 먼저 진출한 북미시장의 경우 2021년 상반기 기준 그나마 판매량이 준수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국산차보다 먼저 프리미엄 차량을 출시한 렉서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 캠핑카, 픽업트럭, 오프로드 등의 특수한 차량
이들 차량의 국내 수요는 2000년대 이후에나 생겼다. 캠핑카, 픽업트럭 및 오프로드용 차량은 북미 수요를 잡아야 충분한 판매량이 나오는 구조인데, 보호무역 등의 문제로 인해 미국차가 극강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보니 북미 외의 제조사가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움직임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현지생산이 강제되는 상황이어서 북미 이외의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그나마 픽업트럭은 쌍용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맞춰 개발한 렉스턴 스포츠를 양산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본격적으로 픽업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활용한 오프로더 SUV의 경우 렉스턴과 모하비가 남아있다.
- 2도어 경차와 소형차
한국에서는 2도어 자체가 인기 없는 장르이다. 이는 모든 차에서 패밀리카로써의 성향을 찾는 문화가 아직 꽤 남아있어서 그렇다. 젊은 세대에서도 뒷좌석 공간을 따지는 사람이 많은데, 나이든 세대는 훨씬 더 심하다. 다만 과거 대우자동차에서 마티즈 3도어와 라노스 카브리올레를 개발해 출시하려 한 적이 있었지만 실패했고, 이후 GM에 인수된 후에 칼로스와 젠트라의 3도어 모델을 출시하긴 했지만 판매량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는 엑센트/베르나와 프라이드에 3도어 사양이 있었지만 낮은 판매량 때문에 국내에서는 단종시키고 해외에서만 팔았다.
8,90년대만해도 다른 개발도상국처럼 프라이드나 엑센트 같은 소형차가 패밀리카로 사랑받으며 명실상부한 주력 판매 상품이었다. 그런데 생활수준이 올라가다보니 패밀리카의 기준도 점점 올라가 중형차급이 되어버렸고, 소형차보다 조금 더 작지만 훨씬 경제적인 경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면서 소형차는 패밀리카로도, 경제적인 차로도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여기에 SUV 열풍이라는 결정타가 들어오면서 대부분 세단형태였던 소형차들은 운전면허 교습차 수요로 대부분 연명하다 2019년 이후로는 다 전멸하고, 현대 베뉴가 그나마 소형 SUV라는 카테고리로써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찬밥신세이다.
1.6. 대한민국의 자동차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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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국내 제조사
1.6.2. 외국계 제조사[18]
1.6.3. 없어진 제조사
- 국제차량제작[22]
- 새나라자동차[23]
- 신진자동차/GMK[24]
- 하동환자동차제작소/동아자동차[25]
- 신진지프자동차/거화[26]
- 아시아자동차[27]
- 대우자동차
- 삼성자동차
- 삼성상용차[28]
- 프로토자동차[29]
- 현대정공[30]
- 대우국민차[31]
- 자일대우버스
- GM대우
- 쌍용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2. 자판기에서 쓰이는 음료의 명칭(國産茶)
國産茶 / Korean Tea일부 커피 자판기에서 쓰이는 용어이며,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통칭하는 말. 우리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의 의미는 차 가운데 전통적으로 마시던 것과 재료가 국산인 것을 가리켜야 하지만 커피 자판기에서 쓸 때는 커피 이외의 것을 통칭한다. 재료가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여부, 차 그 자체가 전통적인 것인지 외국에서 수입된 것인지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코코아도, 홍차도, 율무차도 국산차다.
이러한 애매모호한 용어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 이외에 할당된 공간이 너무 작았기 때문. 과거의 커피 자판기는 밀크커피, 블랙커피, 설탕커피처럼 커피의 성분 조합이 다른 것과 기껏해야 하나의 커피 이외의 음료를 할당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어떠한 차를 넣을지 알 수 없었기에 이러한 애매모호한 용어가 등장하게 된 것. 지금은 자판기의 성능이 좋아져 커피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커피 이외의 음료 재료도 다양하게 넣을 수 있게 되어 해당 음료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기재해 놓는다. 하지만 여전히 공간에 한계가 있는 미니자판기에서는 국산차라는 용어가 쓰인다. 이러한 미니자판기를 본다면 국산차를 눌렀을 때 누르면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 관리자에게 물어보자.
과거에는 국산차가 대부분 율무차였기에 국산차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지만[32], 이제는 코코아나 인스턴트 홍차 분말, 오곡차 등 종류가 다양해져 국산 원료, 국산 조리 방법이 아닌 차가 늘어났다.
3. 한국의 옛 기업 조선국산자동차
자세한 내용은 조선국산자동차 문서 참고하십시오.[1] 나무위키는 대한민국에 속한 한국어 위키라고도 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들을 일람해 국산차 문서를 만들었다.[2] 대표적으로 현대 쏘나타 디 엣지 택시 등.[3] 마치 대한민국이 전 나라를 포함하면 외국이 되고, 한국어가 전 세계 나라들의 언어들과 합쳐 외국어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4] 그래서 여기서의 국산차는 대한민국제 차량이 아닌 일본제 차량을 의미한다. 요란한 디자인을 보면 '일본인에게는 없는 멋'을 볼 수 있다.[5] 물론 이건 현대기아가 올라서 그렇다기보단 전년(2021년) 대비 혼다와 닛산의 판매량이 많이 떨어진 영향이 크긴 하다.[6] 쉐보레, 뷰익, 캐딜락, GMC 등 계열 브랜드 모두 포함[7] 렉서스 포함[8] 2010년대 이후 차량들이라 볼 수 있는 YF쏘나타 이후 출시되는 국산차의 충돌테스트 성적은 전작 모델들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충돌테스트 성적도 나름 상위권에 속했다.[9] IIHS의 루프 강성 테스트 결과를 보면 대표적으로 아반떼 CN7의 루프 강성은 17,048파운드이며, 아반떼의 경쟁 모델인 토요타 코롤라의 루프 강성은 15,613파운드, 폭스바겐 제타의 루프 강성은 17,181파운드로 아반떼의 루프 강성이 동급 경쟁 수입차들의 평균보다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넘어가보아도 제네시스 GV80의 루프 강성은 25,581파운드로 경쟁 차량인 BMW X5 25,368파운드, 벤츠 GLE 24,944파운드와 비슷한 수준.[10] 현재 예외는 소형 SUV, 경차, 픽업트럭, 경상용차이다. 단, 현대자동차는 경차를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외주로 생산하고, 픽업트럭은 북미에서만, 경상용차는 아예 생산하지 않는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K5와 쏘렌토의 흥행으로 중형 세단과 중형 SUV 시장에서 1위를 빼앗긴 상황이다.[11] 현대 및 기아는 극히 일부 차종을 제외하면 전륜구동 차량만 생산하지만, 제네시스는 후륜구동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현대차그룹 산하 3개 브랜드 모두 E-GMP 플랫폼을 공유한다. 폭스바겐 그룹이 폭스바겐부터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까지 모두 한 플랫폼을 공유하는것과 같은 맥락.[12] SM3과 SM7도 1세대땐 닛산 베이스였지만, 2세대땐 르노 베이스다.[13] 구형 디젤엔진은 출력은 좀 딸렸을지라도 현재 각종 저감장치를 덕지덕지 발라놓은 유리 디젤엔진들에 비하면 매우 튼튼한데다 연료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오죽하면 가끔 막장 차주들이 경유 대신 등유를 주유하고 다니며 시커먼 매연을 뿜고 다녔을까.[14] 준대형급은 각종 법인차 및 승차감과 고급감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의 수요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15] 스포츠 루킹 카와 엔트리 스포츠카의 경우, 국산 차 중에서도 준수한 차량들이 제법 있었고 현재도 소수나마 양산 중이며, 국산 스포츠 세단은 세계적 기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차량들이 있다.[16] 예외가 없진 않았다. 가령 1990년대에 불편하지 않은 슈퍼카의 방향을 제시한 혼다 NSX와 닛산을 대표하는 궁극의 역작 닛산 GT-R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NSX는 버블경제의 영향을 적극적으로 받은 결과물이었고, 그마저도 R 모델은 일본 내수용이었다. 닛산 GT-R의 경우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 가치나 다름없고.[17] 이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슈퍼카 브랜드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장 페라리만 해도 경영난으로 인해 여러 차례 소유권이 옮겨다니다가 현재는 엑소르 그룹에 편입되어 있으며, 람보르기니의 경우 경영난으로 인해 아우디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일반 차량 회사는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럭셔리카 회사를 자회사로 인수한 것이다.[18] 생산은 국내에서 하지만 외국 회사가 소유한 회사를 말한다.좋게 말해 외국계 국산차 더 정확하게 말하면 타타대우는 완벽한 국내 생산이고, 르노코리아는 판매 중인 모델들의 절반 정도만 국내 생산, GM 한국사업장은 10% 정도만 국내 생산이고 나머지는 수입이다. 이 이미지가 오히려 지금은 발목을 잡고 있는데, 차를 수입해서 팔아도 국산차 취급을 받는, 기묘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예전에야 관세가 흉악해서 장점이었지만 지금은 관세가 낮아져 국산차로써의 장점이 희석되었다. 쉐보레 입장에선 미국에선 비슷한 가격에 팔리는 폭스바겐이나 토요타가 여기에선 폭리를 취하는 것을 보면 속이 뒤집어질 노릇일 것이다(...).[GM(미국)] [르노(프랑스)] [타타자동차(인도)] [22] 국내 최초의 양산차인 시발 자동차를 만든 곳이다.[23] GM 한국사업장 부평공장의 전신. 신진자동차와 합병했다.[24] 대우자동차의 공식적인 전신이다.[25] 쌍용자동차의 전신이다.[26] 신진자동차의 지프 전문 제조사로 이후 동아자동차에 합병됐다.[27] 지금의 기아 광주공장. 승합차 및 지프 전문 기업으로 기아의 자회사로 존재하다 현대자동차그룹 출범 과정에서 기아에 합병. 그랜버드 시리즈가 아시아자동차의 유물이고, 그 외 콤비, 코스모스, 라이노, 그랜토, 복사 등의 모델들은 현대차와의 시장 간섭 문제로 모조리 단종됐다.[28] 삼성그룹이 세운 트럭 전문 제조사. 삼성자동차를 르노 그룹에 매각할 당시 사업 부진으로 폐업.[29] 현재의 어울림모터스의 전신. 스피라를 만든 그 회사. 원래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하청을 받아 특수 모델을 만들던 곳이었다. 경영난으로 어울림그룹에 인수.하지만 어울림모터스도 위태위태하니 이건 종특인지[30] 지금의 현대모비스. 갤로퍼와 싼타모의 제작사이다. 이후 자동차 생산 사업은 현대자동차로 이관하고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이전에는 철도 사업도 했는데, 그 후계자가 바로 현대로템이다.[31] 현재의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 원래는 대우조선(현재의 대우조선해양)에서 나온 기업이며, 티코, 다마스, 라보를 만들었다. 이후 대우자동차와 합병됐다.[32] 전통적인 율무차와 지금 마시는 율무차는 차이가 있다. 원래는 벼과의 곡식인 율무를 볶은 뒤 보리차처럼 우려 마시는 것이지만, 자판기에서 쓰는 인스턴트 율무차는 율무가루에 여러 곡식가루를 섞어 물과 섞는, 일종의 미숫가루를 묽게 만든 것에 가깝다. 물론 이렇게 먹는 방법도 과거부터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