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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해리 프랭크퍼트 Harry Frankfurt | |
본명 | 해리 고든 프랭크퍼트 Harry Gorden Frankfurt |
출생 | 1929년 5월 29일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혼 | |
사망 | 2023년 7월 16일 (향년 94세) |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 |
직업 | 철학자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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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철학자.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의 명예 교수. 윤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남겼고, 대중적 글쓰기로도 이름을 알렸다.2. 프랭크퍼트식 사례[1]
메타 윤리학 분야의 고전적인 사고 실험. 자유 의지 및 책임 등의 문제에 관하여 널리 알려진 교과서적인 사례다. 프랭크퍼트가 고려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프랭크퍼트는 해당 원리에 대한 반례를 제시한다. 이들 중 널리 인용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총잡이 존스와 매드 사이언티스트 블랙
총잡이 존스는 스미스 씨를 암살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빌딩 위에 숨어 스미스 씨를 스코프 너머로 겨냥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의뢰주인 블랙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였으며, 존스를 믿지 못해 미리 존스의 두뇌를 몰래 조작해 놓았다. 존스에게 입력된 명령은 다음과 같다:
'만약 존스가 마음을 고쳐먹고 스미스 씨를 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즉시 뇌를 조작하여 스미스 씨를 죽이게끔 하라.'
그런데 매드 사이언티스트 블랙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잡이 존스는 의뢰를 충실히 이행하여 망설임 없이 스미스 씨를 죽였다.
해당 사례에서 총잡이 존스는 스미스 씨를 죽이는 것 외에는 달리 행동할 여지가 없었으므로, PAP의 조건은 만족된다. 하지만 총잡이 존스가 스미스를 살인한 것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직관적으로 부당해 보인다. 따라서 해당 사례는 PAP가 보편적으로 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다.총잡이 존스는 스미스 씨를 암살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빌딩 위에 숨어 스미스 씨를 스코프 너머로 겨냥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의뢰주인 블랙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였으며, 존스를 믿지 못해 미리 존스의 두뇌를 몰래 조작해 놓았다. 존스에게 입력된 명령은 다음과 같다:
'만약 존스가 마음을 고쳐먹고 스미스 씨를 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면, 그 즉시 뇌를 조작하여 스미스 씨를 죽이게끔 하라.'
그런데 매드 사이언티스트 블랙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잡이 존스는 의뢰를 충실히 이행하여 망설임 없이 스미스 씨를 죽였다.
2.1. 의의
프랭크퍼트 논변의 성공, 특히나 프랭크퍼트가 제시한 대안 가능성 원리에 대한 반례에 관해서 막대한 (그리고 복잡한) 문헌이 축적된 것은 필경 놀랍지 않은 일이다. 논의는 여전히 활발히 진행 중이며, 분명한 승자는 여전히 출현하지 않았다.[3]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 양립 가능론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강제당한 행위에 대해선 도덕적 책임을 물지 않는다. 이를테면 악당이 나를 협박해서 물건을 훔칠 경우, 나는 절도 행위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때 "강제"는 흔히 '달리 행동할 여지가 없었다'라는 방식으로 이해 혹은 정의된다. 프랭크퍼트는 위 사례가 곧 '강제'를 이러한 방식으로 정의하는 것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한다고 본다.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 양립 가능론
더욱이 결정론, 즉 '모든 것은 결정되었다'는 형이상학적 입장은 사람의 행동에 적용될 경우엔 흔히 '우리는 달리 행동할 여지가 없다'는 방식으로 이해된다. 만약 이런 이해 방식이 맞다면, 프랭크퍼트 사례는 결정론이 참이라고 해도 반드시 우리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서 도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게 따라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덕적 책임이라는 말은 자유 의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프랭크퍼트 사례는 결정론과 자유 의지가 함께 갈 수 있다는 '양립 가능론'을 옹호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도 있다.
2.2. 비판
프랭크퍼트가 해당 사례를 제시한 이후로 50여 년간 다양한 비판이 있었고, 여전히 논쟁 중이나 현재는 양립 가능론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력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위 사례는 기본적으로 선결 문제의 오류가 문제시되는데, 이를 회피하는 보충 시도 중 성공적이라고 검증된 사례가 눈에 띄지 않고 대부분 재반론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해당 사례는 양립 불가론을 부정하지 않는다(홍지호 등).[4]
다만 이는 프랭크퍼트의 전체 논변이나 양립 가능론 자체에 대한 비판이 되는 것은 아니다.
3. 같이 보기
[1] Frankfurt, Harry, 1969. “Alternate Possibilities and Moral Responsibility,” Journal of Philosophy, 66, 829–39.[2] "a person is morally responsible for what he has done only if he could have done otherwise."[3] Perhaps not surprisingly, an enormous (and intricate) literature has emerged around the success of Frankfurt’s argument and, in particular, around the example Frankfurt offered as contrary to PAP. The debate is very much alive, and no clear victor has emerged[4] 원격으로 조작한 결정과 구분되는 결정을 자유 의지에 의한 것이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 구분되는 결정조차 이미 결정되어 있던 운명일 수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반증하지 않는다면 도덕적 책임을 지우기 위한 일종의 순환 논법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설령 자유 의지가 존재한다 한들 그것 역시 진화의 결과물이며 일종의 뇌 내 RNG에 불과하다면 그것이 정말 자유 의지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료하게 합의되지 못했다(의지를 갖고자 의지를 가질 수 있는가?). 이는 뷔리당의 당나귀도 유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