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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너우 (몰도바) | ||
1. 개요
몰도바의 수도이자 최대도시. 2014년 기준으로 인구는 492,894명, 인근 지역을 포함하면 736,100명이었다. 예전에는 러시아어식으로 키시뇨프라고 표기 하였으나, 현대에는 루마니아어식 발음에 해당하는 키시너우만이 표준 한글 표기이다.[1]. 문화어로는 끼쉬뇨브라고 한다.
2. 역사
본래 몰다비아 공국의 한적한 수도원 마을에 불과했으나 나폴레옹 전쟁 중에 있었던 제7차 러시아-튀르크 전쟁에서 몰다비아 공국의 종주국이었던 오스만 제국이 패배하면서 1812년에 체결된 부쿠레슈티 조약으로 러시아 제국이 차지했고 베사라비아 현(Бессарабская губерния)의 주도가 되었다. 1903년에는 6세 아이의 살해를 유대인 탓으로 돌리면서 '키시뇨프(키시네프) 포그롬'이 발생하였다.[2] 이 학살은 드레퓌스 사건과 함께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격앙 및 이스라엘 건국의 원인이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후 루마니아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이 차지했다가 1991년 소련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독립하면서 몰도바의 수도가 되었다.키시너우 이름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이 이름은 푸슈킨과 알비쇼아라 거리의 모퉁이에 있는 작은 샘 주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고대 루마니아어 cisula("봄", "물의 원천")와 nua("새")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루마니아 역사가이자 학자인 슈테판 시오바누(때로는 이오르구 이오르단)에 의해 공식화된 다른 버전은 헝가리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서루마니아의 치시네우(치시나우로 철자를 바꾸어 표기함)의 이름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름이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3. 현황
유럽 최빈국이라는 몰도바에 걸맞게 많이 낙후되었다. 아직도 소련 시절을 연상케 하는 칙칙한 건물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자동차도 생각처럼 많이 달리지도 않는다.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웠던 독립 초창기에는 한국의 동네 슈퍼마켓이 이곳 최고급 백화점에 비하면 호화스러운 쇼핑몰처럼 보인다는 말까지 들었을 정도로 인프라가 굉장히 부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MallDova[3] 같은 대형 백화점 등 세련된 현대적인 건물들도 낯설지 않게 보일 정도로 개발되고 있다.몰도바, 루마니아 음식을 간단히 먹고 싶다면 "La Placinte" 에 가 보도록 하자. 키시너우 시내 중심가 개선문에서 도보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시내 남부에 키시너우 국제공항이 있는데 노선은 유럽 국가와 튀르키예, 이스라엘이 전부다. 동아시아 직항은 없으므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을 거쳐서 와야 한다.
2020년 키시너우에 소련 베를린 전투의 전쟁영웅인 멜리톤 칸타리아(მელიტონ ქანთარია, 1920–1993)를 기리는 석판이 세워졌다. (러시아어) 알렉산드르 푸시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개최되었다. (러시아어)[4]
4. 기타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인구수만으로 따졌을 때 부쿠레슈티의 뒤를 이어 루마니아의 제2의 도시가 될 수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몰다비아의 중심지는 이아시와 수체아바로 대표되는 프루트강 서쪽의 루마니아령 서몰다비아였고 베사라비아로 대표되는 현재 몰도바는 몰다비아 공국과 오스만 제국의 종주권이 있던 시절에도 낙후된 지역이었다. 설령 통일되더라도 낙후된 키시너우는 인구가 빠져나가고 이아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5][1] 키예프-키이우 등과는 달리 키시뇨프라는 표기는 현재에는 아예 인정되지 않는다.[2] 피의 중상의 사례다. 진범은 희생자의 친척이었다.[3] 2008년 개점했다.[4] 푸시킨은 한때 여기로 유배된 적이 있다.[5] 다만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몰도바가 루마니아 영토였을 때도 키시너우가 부쿠레슈티 다음으로 인구가 많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