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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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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블랙 코미디, 일상, 가족, 드라마, 현대사, 시대극, 추억
작가 글 / 도래미
그림 / 이우영[1]
출판사 대원씨아이 (1부)
컨텐츠와이드 (2부)
레이블 챔프 코믹스 (1부)
다크북 (2부)
연재처 코믹 챔프 (1부)
엠파스 뉴스 (2부)
연재 기간 1992년 ~ 2006년 (1부)
2006년 ~ 2007년 (2부)

1. 개요2. 특징
2.1. 시대상
3. 등장인물4. 등장하는 옛 요소들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5.2. 소설5.3. 영화5.4. 게임
6. 기타7. 논란8.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어린이/청소년 일상만화로, 이영일(필명 도래미)이 스토리를 쓰고, 이우영이 그렸다.

1992년 소년 챔프에 연재된 이후, 2006년까지 연재해 한국 코믹스 만화 사상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품의 인기와 높은 완성도 덕에 1995년에는 문화체육부로부터 '한국만화문화상 신인상'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1999년 YWCA 우수만화 추천작품, 2000년 문화관광부 주관 출판만화 영상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2. 특징

초기에는 아동용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들 성기 좀 보자[2]", "엄마 나 군대 가", "으~ 술이 안 깨", "진노 쓴물" 등등 주옥과 같은 말이 등장한다.

3기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편에서는 도승이가 기철이에게 껌과 초콜릿을 줘서 계급이 상승하는 장면 등 풍자적인 모습도 나온다.

초반에는 조금 어두운 내용도 있다. 사실 한국의 일제강점기6.25 전쟁처럼 비극적인 현대사 때문에 20세기에 창작된 한국의 아동용 소설이나 동화들을 보면 성인 소설 이상으로 슬프고 어두운 내용이 많다. 다만 그게 퇴폐적이거나 허무주의적인 쪽으로 흐르지는 않고, 눈물과 함께 감동이 담겨 있는 몽실 언니달려라 하니, 강아지똥 등과 같은 작품들이 많다.

이는 일제강점기부터 그랬는데, 방정환 선생 같은 경우 우리 동화가 너무 슬프기만 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해서 밝은 동화를 쓰자고 하기도 했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의 아동물들은 아기공룡 둘리 같은 명랑만화를 제외한 눈물을 자아내는 작품들이 꽤 많았고, 이것이 바뀌게 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의 명랑소설 붐을 거치며 2000년대에 들어 생활 수준 등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친구가 나오는 이야기가 비현실적이거나 구시대적이라는 감정이 어린이들에게 자리잡을 때 쯤이다.

이러한 양상은 여타 개발도상국들도 비슷하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플랜더스의 개 등이 수정, 삭제 및 각색 등을 거쳤음에도 인기를 끈 것은[3] 한국인들의 정서와 이런 면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아동용 색채가 강해진다. 특히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중반기를 기점으로 아동용 색채가 강해진다고는 하지만 작중 분위기가 항상 밝은 것은 아니고, 중간에 강아지 땡구의 죽음[4]이나 가족들에게 치매에 걸렸다고 무시당하면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는 기영이의 할머니와 친구에게 보증을 잘못 서주었다가 실의에 빠져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버지와 이로 인해 삐뚤어지는 기철이 등 상당히 암울한 전개도 나와서 독자들을 상당히 가슴 아프게 했지만... 사실 이는 공식 설정이 아니고 전부 기영이가 꿈을 꾼 것이거나(할머니의 죽음) 기철이가 심심해 소설을 쓴 것(아버지의 죽음) 등의 낚시이다. 다만, 작중 땡구는 여러번 죽다 살아났다. 기철이가 발로 차서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다.[5]

게다가 만찐두빵[6] 편에서는 기철이와 친구들이 맹할머니 가게에 가서 단체로 사기를 치기에 이른다.[7] 그러나 맹할머니가 생전에 모은 돈을 전부 자기네 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지막 장면에서는 전교생이 비가 쏟아지는 운동장에서 묵념한다.

전체적인 작화를 보자면 단행본 중반부까지는 볼만하지만 후반부에 가서 오히려 퇴화하며 스토리도 소재 고갈로 인한 전체적인 붕괴로 인해 그다지 좋은 마무리는 보여주지 못했다.

추억 컨셉의 만화였는데, 기영이가 시골에서 검술의 고수를 만나 제자가 되고 검술의 달인이 되는 등 비현실적인 전개가 등장하기도 했다. 나중에 그 스승에게 기공을 배워 장풍을 마음대로 쓰기도 했다. 기영이가 함부로 쓰다가 결국 기를 봉해버리지만.

만화판의 특이한 점 하나는 달리는 뒷모습을 그릴 때에는 같은 쪽의 팔다리가 동시에 앞으로 움직인다. 앞모습을 그릴 때에는 정상적으로(?) 팔다리가 교차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그렸다.

차라리 비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스토리라면 웃으며 볼 수라도 있지만, 잠깐 엠파스 뉴스 만화코너에 연재된 2부는 그 당시 사람들의 힘든 삶만 지나치게 보여서 전혀 즐겁게 읽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기영이 아버지 뻘의 가수지망생이자 가장이 가난으로 인해 겪는 갖가지 일이나 고등학생이 된 기철이가 가출하여 갖은 고생을 한다든가 하는 내용이 5권 분량에서 나왔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중단되었다. 사실 일반소설이나 동화 같으면 철저히 비극적인 현실만 보여주는 작품도 얼마든지 많고, 그것으로도 훌륭한 리얼리즘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이 만화이다 보니 비극과 함께 해학도 갖추어야 제맛을 낼 수 있다는 본질적 문제 때문에 그렇다.

2부부터는 출판사도 컨텐츠와이드로 바꿔서 '다크북' 브랜드로 출판했다. 그 외에 생각쟁이에서 연재되기도 했다.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 저작권 논란이 일어났다.

2.1. 시대상

애니메이션 기준 주 배경 시대는 1969년으로[8], 대한민국의 가파른 경제 발전의 밑바탕이 이제 막 다져지기 시작하는 시대상을 다룬다.

같은 장르를 공유하는 응답하라 1988이나 안녕 자두야, 써니 등의 1980년대 복고물보다 월등히 앞 시대를 다룬 작품이다.[9] 따라서 주역 라인은 2020년대 현 시점에서는 노년층에 접어든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연재 전반에는 1950년대 초를 배경으로 삼았다. 이후 연재 중반까지 오면서 1960년대 초반~1960년대 종반으로 올라왔다.[10] 그리고 기영이는 1960년도 출생에 국민학교 3학년이니까 1969년인 듯하다.[11][12][13][14][15] 어쨌든 1960년대 후반의 서울 마포구[16]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만화로, 주인공인 국민학생 이기영, 중학생 이기철 형제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17][18][19]

1960년대 말을 무대로 했으면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집권했던 시기에 경제 개발이 한창 이뤄지기 시작하였던 때였다. 본작의 배경 당시의 대통령이 전두환이라고 아는 사람도 소수 있긴 하지만[20][21] 애초에 전두환은 1980년대에 와서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니 기영이와 기철이는 이때 쯤이면 20대를 넘긴 성인이다. 작중에서 영부인이 살해당했다는 뉴스가 나오기에 정확한 시간대를 알 수 있다.[22]

또한, "순님이" 누나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연재 초반 기영이와 친구들이 정신이 오락가락한 순님이에게 미쳤다고 돌을 던지거나, 아기가 죽어 미쳐버린 여인네, 동네에 한두 명씩 있던 지체아 등의[23] 이야기도 소재로 등장한다.

거기다가 중학생 이기철이 흑인 주한미군과 한국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를 "아프리카에서 왔으니까 몽키랑 친구지"라고 멸시하고, 기영이 할머니가 "튀기"[24]라고 부르거나, 동네 아이들이 혼혈아를 깜둥이라고 부르며 놀리거나 폭행을 가하는 등 인종차별 같은 요소들도 비판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기철이는 어머니에게 혼난다.

저렇게 이야기한 이유도 기영이와 혼혈아가 시비를 걸어서이긴 하지만, 인종 차별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하지만 당시가 전후인데다 시대상 혼혈아나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당시 시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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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하는 옛 요소들

  • 굴렁쇠
  • 기아마스타 K360: 시즌4 첫 회에 등장하며 상추쌈을 먹고 술래잡기를 하던 기영이가 이 차의 적재함에 실린 드럼통에 숨는다. 개장수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기도 하다.[25]
  • 계관[26]: 유랑극단이 공연 중간에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소개한다.
  • 곤로
  • 간첩 : 원작 한정으로 고정간첩이 등장해서 기어이 한 명 죽인다.
  • 국민교육헌장 : 원작 기준으로 기영이 새 담임이 이것의 모든 내용을 암기할 것을 강요했다.
  • 라면땅
  • 삼천리자공 자전차: 주인공 형제의 아버지가 월부로 구입해서 할아버지가 일제냐고 물어볼 때 국산이라고 대답한다. 이후에도 가끔씩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타고 다니거나 마당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생일떡
  • 소사
  • 수동 바리캉: 방학동안 머리를 기른 고등학생이 개학 전 머리를 미처 깎지 못해 선도부원에게 강제로 깎이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장발 단속 장면에 등장한다.[28]
  • 야외전축
  • 원기소: 부모님이 비싸게 구입해 온 영양제. 선물받은 적도 있으며,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으로 나온다. 기영이는 이걸 적정량(한알) 이상으로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이며 기철이는 그닥 눈독을 들이지 않았으나 한번 먹은 뒤, 완전히 미쳐버린다.(...) 실제로 원기소 한 알은 타이레놀의 반 만한 크기지만, 작중에선 발포 비타민 한 알 만한 크기로 묘사된다.
  • 육성회비/사친회비/기성회비
  • 인두: 2기 이전까지는 부모님 혹은 할머니가 옷을 다릴 때 인두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후론 을 넣은 다리미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만화에선 인두를 사용하고 다리미를 사용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재봉틀: 교복의 전설 에피소드에서 이기철이 이 재봉틀로 하룻밤만에 친구들과 교복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29]
  • 전차
  • 조개탄
  • 호롱/호롱불: 천장에 전구가 매달려 있지만 밤에 몰래 무언가를 하거나 사적인 행위를 할 때 종종 등장한다. 초가 아닌 등유를 사용하는 호롱이다.
  • 사카린: 기철이와 기영이가 커피가 처음 나온 에피소드에서 커피에 타먹을 설탕이 떨어지자 사카린을 타서 먹었다.
  • 통금
  • 엿장수
  • 혼식 검사 : 원작 기준 혼식 검사를 해서 벌 청소 내리는 부분이 있다.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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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소설

2004년에 스토리를 담당했던 도래미가 본작 캐릭터들을 등장시킨 에세이 소설을 만들었다.

삽화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유대가 맡았으며, 랜덤하우스중앙(현 알에이치코리아)가 발간했다.

5.3. 영화

5.4. 게임

2002년 한빛소프트에서 '무인도 표류기'라는 이름의 미니게임 모음집 게임을 출시하였다.

애니메이션 10화의 같은 이름의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했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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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의 경우는 예고편 배경 음악으로 검정 고무신 고유의 OST 외에도 기성 가요나 팝송을 넣기도 했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편 예고에 들어간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나 '봄비', '교복의 전설' 편 예고에 삽입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등이 그 예시. 단 '봄비' 편의 경우 기존 OST가 쓰인 버전도 있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순화되어 거의 나오지 않지만, 원작 만화에서는 은근 야한 장면들이 꽤 나온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기철, 기영 형제를 비롯한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게 주 내용이다.
  • 현재는 단행본 1~45권 전부 절판되었으며, 굳이 보려는 이들은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도서관까지 찾아 보존 중인 장서들을 열람하기도 하나 오래된 판본은 2017년 이후 열람할 수 없다. 전자책으로도 서비스하고 있으나, 문제는 종이책은 표지가 다른데도 표지를 발간 당시 단행본 43권의 그림으로 통일시켜 권수만 바꿔놓았다. 그래도 종이책은 절판된 지 꽤 돼 희귀상품이 되어, 몇몇 팬들은 전자책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다.
  • 그림작가 이우영이우진 형제는 검정 고무신 4기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형설로부터 4년에 435만 원밖에 못 받았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형설은 "이우영 작가가 초반 애니메이션 방영권 수익을 제외하고 2016~2019년 받은 금액만 이야기하는데, 2014년부터 준 돈은 435만원이 아니라 총 1026만원"이라고 주장한다. #
  • 본작과 유사하게 1960년대 후반기를 배경으로 한 일본 만화와 비교해 보면 당시 한일 양국간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격차를 짐작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한국은 간신히 전쟁 후유증을 극복하고 검정고무신의 배경인 1969년에야 최빈국을 벗어나며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했던 반면에, 일본은 그로부터 1년 전인 1968년 1인당 GDP가 세계 평균의 2배를, 총 GDP가 독일(정확히는 서독)을 넘기며 선진국에 진입한 것은 물론 1958 도쿄 아시안 게임1964 도쿄 올림픽, 1년 후 열릴 1970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리기 시작한 때였다. 1969년 1인당 국민소득만 봐도 한국은 이제야 겨우 200달러를 넘겼으나(243달러), 일본은 2,00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어(1803달러) 한국과 7.4배나 차이 나는 격차를 보이고 있을 때였다.[33] 그리고, 검정고무신과 같은 시대배경이 되는 1960년대 후반~1970년대를 배경으로 만든 일본의 만화는 그 유명한 도라에몽치비마루코쨩이 있다.[34] 한마디로 검정고무신과 마루코의 시대 배경은 최빈국에서 막 벗어난 빈곤국 VS 선진국을 비교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검정고무신의 시대배경이었던 1970년대 초반의 한국은 1인 국민소득에서 2000달러를 달성한 시기가 1980년대 초반이니, 10~15년 가량[35] 격차가 있는 셈이다. 반대로 《검정 고무신》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 후반 한국의 풍경을 일본에서 보려면, 적어도 1950년대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36] 심지어 1970년대 초반이긴 하지만 마루코네 가정은 그저 그런 서민 가정으로 묘사되는 것에 반해, 기영이의 가정 형편은 아버지가 무역 회사를 다니며 동네에서 유일하게 TV까지 있는, 서민~중산층에 해당하는 가정인데, 정작 생활상을 보면 마루코 일가가 훨씬 부유한 축인 것을 볼 수 있다. 중산층 집안의 자제인 기영이는 학교에서 가끔씩 배급으로 나오는 옥수수빵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서민 일가의 자제인 마루코는 급식으로 제공되는 빵이 먹기 싫어 음식 투정을 한다고 핀잔을 듣는 에피소드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4배나 차이가 났기 때문에 나오는 당대 한일간의 어쩔 수 없는 묘사였다.
  • 이우영의 동생 이우진이 가끔 개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묘미. 참고로 이우진 작가는 이우영이 잠시 군대에 갔을 때 대타로 《검정 고무신》을 연재한 바가 있다.
  •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있었던 것이 성공 요인인 동시에 불행의 요소이기도 했다. 이우영 작가는 나이가 나이인만큼 당대 현실 고증에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었는데, 스토리 작가인 이영일이 1958년생으로 상당히 자전적인 내용이 많아 그 시절의 내용을 꽤 당대의 현실과 부합하게 구성하는 것이 가능했다. # 다만 이 만화가 성공하면서 공을 놓고 이견이 있었음은 분명해 보인다.[37] 이후 저작권 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이영일은 같은 피해자였음에도 이후 제작사와 협력하는 입장이 되었고, 이우영은 제작사와 분쟁을 겪는 서글픈 모습으로 끝났다.
  • 스토리 작가 이영일과 그림 작가 이우영형설퍼블리싱과의 문제 이전에 이미 두 작가 사이에 불화가 상당히 있었다는 것이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 저작권 논란이 터지면서 재조명 되었다. 기본적으로 원작자는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질 때 원작이 되는 작품의 저자 또는 글쓴이를 의미하기에 두 작가 모두 해당하나 보통 작품을 소개할 때는 단독 저자가 아닌이상 스토리 작가 / 그림 작가 순으로 소개하는 것이 관례다. 만화의 경우 그림을 그리는 그림 작가의 역량을 무시할 수 없기에 그림 작가들이 인세를 더 가져가기는 해도 이러한 스토리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만화 등이 나올 수 없기에 스토리 작가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그림 작가인 이우영이 먼저 스토리 작가 이영일을 겨냥하여 '자신은 의문을 가졌지만 스토리 작가가 간단히 찬성했다.'고 은근히 스토리 작가 이영일을 탓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본인은 지분 양도에 반대하고 별도로 협상을 하면 됐을 일을 마치 이영일이 형설앤과 결탁했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되레 스토리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스토리 작가 이영일은 그림 작가 이우영을 상대로 형설퍼블리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소송 중이었다. "원작 스토리를 쓴 나와는 상의도 없이 만화 '하얀 고무신'을 그리는 등 고인이 '검 정고무신' 관련 독단적인 활동을 했다"며 "형설앤과의 계약 당시에도 모든 조건에 동의해 놓고는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바뀐 것 같다"며 소송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즉 그림 작가 이우영은 '검정 고무신'의 캐릭터를 사용한 '하얀 고무신'이라는 작품을 출판했으며 내용도 검정 고무신과 다를 바 없었으나 하얀 고무신은 글, 그림 이우영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스토리 작가 이영일은 검정 고무신이 팔리자 그림 작가 이우영이 자신에게 돌아가야할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며 형설과의 계약에 대해서 마음이 바뀌자 자신을 탓한다며 종합적인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출판사인 형설이 스토리 작가 이영일의 소송을 대리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림 작가인 이우영이 자살하게 된 제일 중요한 원인이 해당 소송과 관련된 문제인데, 언론에서는 이우영 작가의 캐릭터 무단 사용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이상하다는 지적이 있다.#
  • 스토리 작가 이영일이 있음에도 그림 작가 이우영은 이영일 작가의 행적을 부정하거나 혹은 작품을 소개하면서 자기 이름을 먼저 쓰는 등의 행적을 보인 바 있다. 다른 작가들은 자신을 소개할 때 '글작가, 스토리작가' 라고 정확히 구분을 짓는 반면 이우영은 생전에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언론 취재에 응할 때 그림 작가, 스토리 작가 순으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거나 아예 스토리 작가인 이영일에 대해서 소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림 작가 이우영은 생전에 자신을 '검정 고무신의 진짜 아부지, 작가, 원작자' 라는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넘기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이 때문에 스토리 작가 이영일의 존재를 아는 이들이 그림 작가 이우영을 두고 '왜 자기 소개를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검정 고무신에 대해 설명을 할 때 마치 자신의 단독 창작 작품인 것처럼 말하거나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거나 굳이 물어보면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다는 것을 밝히는 정도 였다고 한다. 실제로 그림 작가 이우영은 '검정 고무신의 작가는 이우영'이라는 대답을 언론 인터뷰나 본인의 SNS를 통해 자주 하였다. 이런 탓에 검정 고무신이 스토리 작가가 따로있는 작품임에도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이건 협업을 한 스토리 작가 이영일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이러다보니 스토리 작가 이영일을 아는 입장에선 이런 그림 작가 이우영의 행보가 곱게 보이진 않았던 것이며 형설과 계약을 맺기 이전부터 작품의 저작권을 두고 두 작가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그림 작가 이우영의 추모 전시회에서도 2015년도 연표에 그림 작가 이우영 본인과 동생인 이우진[38]이 피해자인 점을 강조하지만 스토리 작가 이영일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되레 찝찝한 의문점을 남겼다.#
  • 2023년 3월 12일, 원작가 이우영이 강화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상 자살로 추정하면서도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유는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 저작권 논란 때문이다. 결국 문체부에서 조사한 결과 불공정 계약이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7. 논란

7.1.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 저작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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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외부 링크


[1] 이우영 작가의 군 복무로 일부 에피소드는 동생 이우진이 그렸다.[2] 이 드립은 이기철의 초등학교 졸업식 때 할머니가 시전하는 걸로 레퍼런스되었는데, 하필이면 그 에피소드가 봄비...[3] 사실 브라질은 현재도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국가이기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쓰여졌을 때와 현재의 브라질이 사회구조적으로 크게 달라진 나라는 아니고, 플랜더스의 개도 사실 배경이 빈민층들에게 투표권이 없고 복지제도도 별로 없었을 때인 산업 혁명 때임을 생각하면 당대기준으로는 매우 현실적인 동화이기는 하다.[4] 아이들의 학대와 양잿물 등으로 인한 것이다.[5] 나중에 기철이는 자신 때문에 땡구가 죽게 생겼다며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였다. 해당 사례는 이우영 작가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된 일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모티브가 된 실제 진돗개 '백구'는 포천에서 길렀던 반려견으로 그 사건 이후 장염에 걸렸음에도 살아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며칠 후 덤프트럭에 치여서 숨지고 말았다. 작가 역시 그 때의 잘못된 일을 후회해 왔다.[6] 기영이와 기철이는 '만찐두빵'이라는 가게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만두찐빵'이름의 가게 였다는 것이 밝혀졌다.[7] 그래도 기철이는 자기 동생과 그 친구들까지 자신과 친구들의 못된 짓을 따라하게 된 것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8] 작중에서 30년전이라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고, 땡구 신데렐라 노래에서 1969년이라고 대놓고 언급됐다.[9] 애초에 이 만화 콘셉트가 1990년대 초반 시점 기준으로 아빠 엄마 어릴 적 이야기이다. 굳이 비슷한 작품을 들자고 하면 강모림 작가의 아빠 어릴 적엔이나 1970년대 경상도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환주 작가의 건빵 한봉지가 있다.[10] 1999년 첫 방영 때 내레이터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배경은 1969년이다. 김추자의 노래인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TV에서 나오므로, 최소한 1969년 이후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3기에서 기영이의 생일을 다루는 에피소드에서는 기영이가 생일상 투정을 부리는데 여기서 "지금은 60년대"라고 언급했다. 4기 24화에서 6.25 전쟁이 끝난지 15년이나 됐다는 말이 나오는데, 휴전한 해인 1953년을 기준으로 15년 뒤면 1968년인데, 이건 대충 어림잡아 언급한 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4기는 악평이 들끓을 정도로 작품성이 워낙 막장스러운 수준이라 햇수 1년 대충 언급하는 것 정도는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11] 애니메이션 3기,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편에서 파병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도승이의 삼촌이 등장한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월남(구 남베트남) 파병 부대인 청룡부대는 1965년에 첫 파병을 떠났다. 그리고 1973년, 월남에서 한국군이 철수했다. 이런 역사를 짜맞춰 보면 앞의 각주대로 1969년이 유력하다는게 딱 맞아 떨어지는데, 도승이의 삼촌은 1969년에 파병을 마쳐 한국 땅을 밟은 셈.[12] 극장판에서는 1967년으로 정했다.[13] 애니메이션 1기 3화에서 기영이네 할머니가 여로는 언제 하냐고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작년에 끝났다고 하는 말을 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하면 1973년이다. 다만 다른 TV 프로그램이 있었음에도 여로가 나온 것은 애니메이션 작가의 착오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1960년대 TV 프로그램의 자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착오가 있는 것도 이상한것이 아니기는 하지만.[14] 노면전차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서울의 노면전차가 폐지된 시기는 1968년 11월 30일이었다. 참고로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처음 개통한 해는 1974년이다.[15] 3기 16화 변소괴담편 6분대에 기철이의 라디오에서 B.J. Thomas의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가 흘러나오는데 이 노래는 1969년 10월에 발매된 노래이다.[16] 하천과 산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성산동 일대가 아닐까 싶다. 기영이는 마포국민학교(현 마포초등학교.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2길 64/지번 주소 도화동 347-5 소재)에 다닌다. 참고로 검정 고무신 극장판에서는 마포구 염리동으로 나온다. 코믹스판에는 강화군(당시 경기도 관할이었으며, 1995년에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었다.)으로 나왔으며, 실제로 이우영 작가의 자택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17] 그러다 보니 사실 엄밀히 말하면 1990년대 중반생 부터는 부모뻘이라 하기엔 나이가 있다. 그리고 2023~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기영이 나이도 미취학 아동의 조부모 뻘, 기철이 나이는 미취학~초등학생, 조금 더 가면 작중 당시 기철이의 나이인 중학생이기도 하다. 대부분 자식 세대들이 197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생이라 30대~40대 중반에 접어든 상태지 지금 10~20대들 부모 나잇대는 대체로 1960년대 중후반~80년대 초반생 즉, 586, X세대로 안녕 자두야의 시대 배경이 차라리 더 맞다. 1990년대 중반생부터는 기영이, 기철이 나이가 부모뻘보다는 위며 큰아빠, 큰이모 뻘이며 심지어 2000년대 중반생부터는 조부모 뻘에 더 가까워진다. 그나마 늦둥이의 경우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의 부모도 기영이랑 나이가 비슷한 경우가 있긴 하다.[18] 애니메이션 1~4기 엔딩곡(김국환의 '정다운 얘기')에 "할아버지,할머니 어릴적 신던 못생긴 검정 고무신, 엄마,아빠도 모두 어릴적 신던 헐렁한 검정 고무신"라는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조부모와 부모는 1980년대 중후반~1990년대 초반생이 기준이다. 당시 1980년대 중후반~1990년대 초반생들이 1~2기인 1999~2000년에 초등학생~중학생이었고, 이들의 부모 세대인 1950년대~1960년대 초반생, 기영이/기철이 또래 세대들이 어릴때 고무신을 신었던 마지막 세대기 때문이다. 4기인 2015년은 극중 배경과 46년 차이이며, 당시 초등학생~중학생은 2000년대에 태어났으므로 심한 늦둥이가 아닌 이상 엄마, 아빠가 고무신을 신은 경험은 거의 없을 것이다.[19] 주인공 나이가 조금 더 많은 영화 국제시장을 생각하면 간단명료. 주인공이 1960년대 20대로 현재시점에는 완전한 노인으로 나온다.[20] 아마 이것은 기영이와 기철이를 주인공으로 5.18을 다룬 외전 만화가 있어서 그런 듯하며, 스타 시스템을 사용한 듯하다.[21] 게다가 1960년대에 전두환은 아직 영관급 장교로 수도경비사령부의 대대장, 백마부대의 연대장 등을 역임하고 있었다.[22] 위 부문에서 언급한 도승이의 삼촌이 참전했던 월남전 파병이 끝난 해인 1973년 여름방학때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주범이 되어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김대중 납치 사건에 격분한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이듬해 광복절 날에 박정희를 겨냥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다. 또한 여담으로 그해 1974년 배경으로 한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이 마루코는 아홉살이다.[23] 1980년대까지는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잘못 때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거나 정신 상태가 이상해지는 일이 많았다.[24] 혼혈아를 비하하는 명칭이다. 21세기 들어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 의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1950~1970년대에는 자주 쓰였던 말이다. 이후 기영이 어머니가 튀기인데 예쁘장하게 생겼다 말한다.[25] 1960~1970년대에는 요즘의 1톤 트럭 처럼 쓰이던 차량이다.[26] 鷄冠. 과거 동아제약에서 제조했던 벌레물린 곳에 바르는 약이다. 현재도 계안(鷄安)으로 바뀌어 판매 중.[27] 서울전차는 1968년 11월 30일에 마지막 운행을 하고 폐지되었는데, 정작 작품의 본배경은 1969년이다.[28] 특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에피소드에선 무려 3명을 빡빡이로 만든 물건이다.[29] 기철이가 가져간 재봉틀은 이기영 집의 재산목록 1호였다. 기영이와 기철이의 엄마가 목소리로 언급했다.[30] 물론 이 분야의 본좌격인 고바우 영감45년에는 한참 모자르다. 연재 기간은 1955년 2월 1일 ~ 2000년 9월 29일, 거기에다가 잡지에 연재되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50년이다! 다만 연재처를 여러번 옮긴 데다가(만화신보→동아일보조선일보문화일보), 독재정권의 압력으로 연재가 중단된 적이 여러번 있다. 그리고 다른 신문, 잡지만화들을 보면 검정고무신의 기록을 넘어선 만화들이 꽤 있다. 왈순아지매(정운경作), 순악질여사(길창덕作), 두꺼비(안의섭作), 고인돌(박수동作), 나대로 선생(이홍우作), 노미호와 주리혜(이상무作). 참고로 검정고무신이 연재를 종료한 뒤에 검정고무신의 기록을 돌파한 만화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31] 아이작 뉴턴 등의 여러 과학자가 등장했다.[32] 검정 고무신의 스토리 작가는 이영일인데 이우영은 검정 고무신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여 만화 하얀 고무신을 집필했고 글,그림 이우영으로 등록하여 검정 고무신의 스토리 작가 이영일을 배제하여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상태였다. 그림은 자신이 그렸다지만 원작 스토리를 담당한 이영일이 원작자이기 때문에 그의 동의없이는 검정 고무신을 재연재를 하기는 불가능했는데 이영일은 이우영이 생전에 자신을 무시하고 검정 고무신을 단독 저자인 것처럼 말하던 것에서 불만이 있었다가 하얀 고무신으로 인해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이우영이 자신은 형설이 수상쩍어서 계약을 안하려고 했는데 스토리 작가가 찬성해서 어쩔 수 없이 따랐다며 자신을 사기꾼 취급하는 것에 참을 수 없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33] 야구 해설가 허구연이 말하길, 1970년대의 일본에서는 고층 빌딩도 있었고 자동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에는 이미 1974년 200m 이상 높이 건물이 들어와 있었는데, 한국은 70년대 후반까지도 고층건물이라 해봤자 25~30층 정도였고 1985년 63빌딩 건축 전까지 최고층 건물이 138m의 롯데월드 타워였다.[34] 특히 치비마루코쨩과는 연재 내내 사실상 거의 모든 시기가 동일한데, 동일한 시기와 옴니버스 일상물이라는 공통점들로 인해 더더욱 뚜렷하게 비교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마루코의 생일상엔 스테이크, 케이크, 초밥등이 한가득 차려져 있지만 기영이의 생일상엔 고작 시루떡과 고구마 정도가 전부인것을 예로 들수있다. 심지어 마루코네 집안은 중산층에서도 약간 아래에 위치해있는 집안이지만, 기영이네 집안은 중산층에서도 꽤나 사는 집안이란걸 고려해야 한다.[35] 해당 기간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았는데도 이정도이다. IMF 외환위기 전까지 경제나 생활 수준 등은 대충 25년 정도 차이 난다는 인식이 당대에 일반적이었다. 실제로 컴퓨터 등 일부 기술 관련 물품들을 논외로 친다면 마루코는 아홉살의 1970년대 초반 일본의 모습은 한국으로 치면 1990년대 정도 된다. 실제로 1970년대 초반이 일본의 선진국 진입 초기였던 것처럼(이때 보잉 747맥도날드가 일본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한국도 90년대 중반(정확히는 1994년) 선진국 수준 경제력에 이르렀다. 추가로, 한국의 응답하라 1988이 일본으로 치면 1960년대 생활상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 편이다. 실제로 각각 올림픽 개최 즈음이며 해외 문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마루코는 아홉살 시대는 그보다 확실히 뒤.[36] 마찬가지로 이것도 늦게 잡은 편이다. 일본은 전후 복구도 빠른 편이었고, 일본의 50년대조차 한국의 70년대나 80년대 초와 더 비슷하다. 빈말이 아닌 게 일본은 이미 1960년 기준 1인당 GDP가 세계 평균을 넘겼으나 한국은 세계 평균의 절반을 넘기며 중진국에 진입한 것도 1977년이고 세계 평균을 넘긴 것도 (민주화가 이루어진) 1987년이다.[37] 보다의 다른 인터뷰를 보면 이우영은 기철을 자신을 반영했다고 하나, 이영일은 콘티까지 그려서 넘겨줬다며 이우영을 단순한 그림 작가 정도로 축소시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38] 이우진은 이우영이 군복무 시절 검정 고무신을 대신해서 그린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