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21:42:30

고무신

파일:attachment/고무신/조선나이키.jpg
세계적인 패션신발 조선 나이...커?
1. 개요2. 역사3. 특징4. 비유적 표현
4.1.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
4.1.1. 고무신 소재의 작품
4.2. 부정선거의 상징
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고무로 된 신발. 다만 고무재질로 된 모든 신발을 총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버선 모양의 통고무 신발을 일컫는 표현이다.

2. 역사

1920년대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과거에 양반들이 신었던 가죽신인 당혜의 디자인을 차용했다. 당시 고무신 제작 회사에서는 순종황제가 신어 보고 편하게 여겼다는 식의 광고를 하기도 했다. 그때야 고무가 고급이었으니...

1950~60년대만 해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점점 수요가 줄어들어 현재는 시골의 노인들, 사찰스님들이 신는다. 교도소의 재소자들도 이젠 끈이 없는 운동화를 신는다. 꽃신이 고무신에 의해 몰락해버린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3. 특징

주로 하얀색검은색이 일반적이며 그외에도 파란색과 보라색, 녹색 등의 색상도 있다.

장점은 고무 재질이라 을 먹지 않기 때문에 근처를 지날 일이 많은 시골에서는 확실히 편리하다. 더러워져도 그냥 물로 쓱쓱 씻어버리면 깨끗하게 된다. 다만 새신을 신었을 때 거친 고무재질이 발 뒤축을 깨물어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일이 잦았다. 특히 싸구려 검은 고무재질은 그런 일이 심했다.

단점은 밑창이 얇아서 충격 흡수를 전혀 못하고 발과 허리에 무리를 준다는 것. 게다가 추위에도 당연히 약하고 잘 벗겨진다는 것. 이 단점을 이용해서 한때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이감할때는 탈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신기기도 했었으나, 최근에는 끈 없는 운동화 등으로 바뀌었다.

과거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엔 이것조차 누가 훔쳐가는 일이 잦아 불에 달군 부젓가락으로 이름을 새기기도 하고, 찢어지거나 구멍나면 그걸 또 기워 신는 일도 잦았다. 불에 달군 쇠틀로 찢어진 고무신 두개를 녹여 붙여 고치는 방랑 수선공이 있었을 정도. 또 망가진 고무신 조각을 휘발유에 불려 지우개로 쓰기도 했다. 물론 품질은 이걸로 지우다가 안그래도 후진 재질로 된 공책이 찢어지는 수준. 또 애들이 장난감 배나 자동차 대용으로 가지고 놀기도 했고 이걸로 사람 쥐어 패는 일도 과거 소설이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다.

4. 비유적 표현

4.1.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

남자친구를 군대 보낸 여성이 자신을 자조하듯이 고무신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여성을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 고 표현하는 건 오래된 관용표현 중 하나. 고무신을 줄여서 곰신이라고도 많이 쓰며 공군 곰신은 직녀, 해군 곰신은 인어라고 하기도 한다. 곰신들이 모이는 카페나 커뮤니티도 많이 있다. 곰신 문서 참고.

4.1.1. 고무신 소재의 작품

군대만화 가운데 유명한 작품은 만화 <꾸나꼬무이야기>, 연애웹툰 <17171771> 등이다.

4.2. 부정선거의 상징

막걸리와 함께 부정선거의 상징이기도 하다. 과거 정치인들이 투표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뿌렸던 대표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5. 여담

해외에선 고무신을 신는 경우가 많다. 재료가 폐타이어에서 잘라서 기워서 만든다고. 베트남에서는 타이어 샌들이라는 뜻의 뎁 롭(Dép lốp)이라고 하는데, 베트남 전쟁 당시엔 이런 신발을 일컫어 호치민 샌들이라 부르기도 했다. 실제로도 검소하게 생활하던 호치민이 즐겨 신었다. 아프리카에선 폐타이어로 그릇이나 광주리같은 것도 만들기도 하지만. 고무나무의 원산지인 아메리카에서는 원주민들이 고무가 굳어지기 전에 거기에 발을 담갔다가 굳으면 발을 빼서 자기 발에 딱 맞는 고무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몇몇 농촌 지역에서는 지역 축제 등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참가하는 고무신 멀리 날리기 경기를 하기도 한다. 누가 고무신을 멀리 날리는지 겨루던 노년층 세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취지인 듯.

국내 토종 스포츠 브랜드인 르까프프로스펙스의 모기업인 화승과 국제그룹부산광역시에서 고무신을 생산한 것으로 출발하였다.[1]

6. 관련 문서


[1] 이 둘의 모기업들인 화승의 경우는 지금도 살아있지만, 국제그룹은 제5공화국 시절 정권에 찍히는 바람에 그룹이 해체되어 브랜드가 한일합섬을 거쳐 LS그룹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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