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3:19:28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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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분별증류로 얻는 석유 제품
[ruby(LPG,ruby=액화석유가스,color=white)] ~30℃
휘발유30~140℃
나프타140~180℃
등유180~250℃
경유250~350℃
중유350℃~
윤활유잔여물
아스팔트
언어별 표기
한국어 휘발유
미국 영어 Gasoline, Gas
영국 영어 Petrol
일본어 ガソリン[1]
중국어 汽油
1. 개요2. 상세3. 보관4. 종류5. 장단점
5.1. 장점5.2. 단점
6. 가격 추이7. 고급휘발유
7.1. 고급휘발유 주유취급소가 없는 지역
8. 여담9.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휘발유()는 원유(原油)를 분별증류해서 얻어지는 석유의 일종으로, 석유의 휘발 성분을 이루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다. 영어로는 Gasoline(미국식) 또는 Petrol(영국식[2])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레귤러 가솔린'이라고 부르는데, 특이하게도 이를 생략해서 '레귤러'라고 부른다. 그냥 '가솔린'만 말할 경우 경유나 하이오크(고급휘발유)를 전부 포함한 단어가 되며, 주유소 또한 '가솔린 스탠드'라고 부른다.

휘발유의 본래 색상은 무색이나, 옥탄가 함유량, 유종(油種)을 구분하기 위해 넣은 첨가제로 인하여 다양한 색을 띨 수 있다.

2. 상세

보통 석유의 원유를 증류하거나 화학 처리를 하여 얻는다. 각종 운송수단의 연료나 도료, 고무 가공 따위에 쓰인다.

연료 목적으로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오토바이에 주로 이용된다. 왕복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 역시 휘발유를 사용하며, 항공 휘발유(AVGAS)라 부른다.

최초의 석유 산업이 발달하고 정제가 이루어지던 초창기만 해도 휘발유는 쓸데없는 부산물 취급을 받았고, 후일 세탁용[3]으로 사용되기는 했으나 본디 석유 정제 산업에서는 등유가 가장 중요한 취급을 받았다.[4] 이후 가솔린 엔진이 개발되면서 휘발유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가게 됐다.

휘발유라는 말대로 상온에서 개방된 용기에 담길 경우 쉽게 증발하는 휘발성이 강하며, 이렇게 증발한 휘발성 기체를 유증기라 한다. 이 유증기는 전기 스파크, 이를테면 정전기 같은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발화하며, 일단 불이 붙었다 하면 대폭발 이후 대형 유류화재를 일으킨다.[5] 기름에 붙은 불이기 때문에 당연히 물로 끌 수 없고[6] 화력도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화재 진압이 어려우며 휘발유의 휘발성분은 2-B 발암물질[7]이기도 해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3. 보관

보관이 어려운 유류이다. 완전 밀폐한 전용 보관탱크가 아닌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유류의 질이 빠르게 떨어지게 되고 결국 불쏘시개로밖에 못 쓰는 폐유가 된다.[8] 사실 완전한 밀폐라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어지간한 전문시설이 아니고서야 2년을 넘기기는 힘들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페트(플라스틱) 용기 등에 담으면 용기가 녹기 때문에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용기나 주철 등의 금속으로 된 제리캔(말통)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밀봉된 휘발유의 유효기간은 휘발유의 순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최대다. 특수시설이 아닌 개인이 보관하는 휘발유는 2개월 정도면 이미 변질이 진행되어 엔진을 망가뜨릴 수 있다. 오래 보관하려면 반드시 연료안정제(Fuel Stabilizer) 같은 첨가제를 투여해야 하며[9], 보관이 오래된 휘발유를 재사용하려면 따로 재생유 첨가제를 투여하거나 새 연료로 희석한 후 사용해야 한다. 연료안정제를 투여하면 1~3년까지 보관수명이 늘어난다.

경유도 휘발유와 같이 보관기한이 짧다. 이상적인 환경에서 저장수명은 1.5년에서 2년으로 외부환경에서는 6개월부터 급격하게 열화가 시작된다.[10]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차가 기름이 다 떨어져서 길가에 버려진 차에서 곧바로 휘발유를 빼다 쓰거나 버려진 가솔린 차량에 시동을 걸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휘발유의 보존기한은 짧기 때문에 실제로 이렇게 하면 아예 시동이 안 걸리거나 얼마 안 가서 엔진이 퍼져 버릴 것이다. 그나마 주유소나 군부대 등의 제대로 된 연료탱크에 보관된 휘발유라면 좀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이마저도 영원히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결국 유류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4. 종류

노킹을 막기 위해 테트라에틸납(Tetraethyllead, (CH3CH2)4Pb)이 첨가된 휘발유를 유연가솔린이라고 부르며 붉은색을 띤다.[11] 유연휘발유는 토머스 미즐리가 개발한 것으로, 1980년대 이전까지는 유연휘발유가 널리 쓰였으나 유연휘발유가 연소될 때 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퍼져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 후 테트라에틸납 대신에 MTBE(Methyl tert-butyl ether, (CH3)3COCH3)라는 물질을 대체물로 첨가한 무연휘발유가 주로 쓰이고 있다. 무연휘발유는 무색에 가까운 노르스름한 색을 띤다.[12] 그런데 MTBE도 수질오염을 일으킨다는 연구로 인해 2004년 미국의 캘리포니아, 뉴욕주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25개 주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MTBE의 대체품으로 ETBE(Ethyl tert-butyl ether, (CH3)3CO(CH3)2)나 에탄올, 기타 알킬레이트류가 쓰이지만 상대적으로 비싸다. 다만 MTBE가 수질오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이 있어 미국 일부 주를 제외하면 다른 국가들은 전면 금지를 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환경 규제가 약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유연휘발유 규제가 매우 늦다. 2020년대 들어서야 금지하는 국가가 나올 정도.

일반적으로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휘발유의 옥탄가는 미국 AKI 기준으로 85~90 정도이며 외제차 또는 고회전을 사용하는 이륜차에 쓰이는 고급휘발유의 옥탄가는 90~100 사이, 세스나와 같은 왕복엔진 항공기에 쓰이는 항공 휘발유는 100~130대다. 한국에서 쓰이는 RON 기준으로는 일반 휘발유는 90~94, 고급휘발유는 95 이상이다. 같은 휘발유라도 AKI 수치는 RON보다 4~5 정도 낮게 표기된다고 한다.

예전 유연휘발유가 주류였던 엔진 및 기화기(또는 인젝터)를 채용한 차량에 현재 사용하는 무연휘발유를 흡기/혼합기 세팅 변경 없이 넣을 경우 헌팅(일명 찐빠)을 해대는 것은 유연휘발유가 현재의 고급휘발유에 가까운 높은 옥탄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량이라면 혼합기 설정을 변경하거나 고급휘발유를 넣는 수밖에 없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식물을 발효해서 만든 바이오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나라들(미국, 브라질, 중국 같은 대규모 농업 국가들)도 있다.[13]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패망 직전의 일본군송근유를 정제해서 휘발유 대용으로 써먹으려고 했고 독일 국방군감자를 발효하여 바이오 에탄올을 휘발유 대신 써먹었다.

5. 장단점

5.1. 장점

  • 깨끗함: 거의 초기에 걸러지는 연료이기에 불순물이 얼마 섞여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LPG와 더불어 1987년 이전 제작 기준을 적용한 경·소·중형 승용/화물 차량[14]과 2000년 이전 제작 기준을 적용한 대형·초대형 승용/화물 차량[15]이 아닌 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산정기준에서 5등급으로 분류되지 않아 운행제한 단속에 걸려서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일이 없다.

5.2. 단점

  • 비싼 가격: 일반 대중이 느끼는 휘발유의 단점은 십중팔구가 거의 여기에 있다. 바로 아래의 '가격 추이' 참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세금 문제로 경유보다 비싸며[16], LPG와는 2배 가량 비교되는 경우가 있다. 휘발유의 비싼 가격은 한국에서 경유를 쓰는 디젤 엔진 차량이 인기가 오르는 원인이 됐으며, 한국 사람들이 차를 살 때 연비(주행 가능 거리(km)/연료의 양(ℓ))를 더욱 따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후술된 것처럼 2016년부터 가격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부담이 안 되는 게 아니라 가장 싼 가격의 주유소를 찾아주는 앱도 생길 정도. 하지만 디젤게이트가 터지며 나빠진 경유의 이미지와 유로 6 규제가 시행되며 동일차종 가솔린 모델 대비 20% 이상 격차가 벌어진 차량 가격(당연히 디젤이 20% 이상 비싸다.), 배기가스 후처리장치를 잔뜩 붙인 덕분에 고장 요소가 많아져 크게 증가되는 정비 비용, 그리고 요소수SCR 같은 요소에 경유 자체의 가격까지 오르며 기피된다. 결과적으로 특히 세단의 경우에는 디젤 엔진을 제공하는 차종이 크게 축소됐고 그나마 SUV에는 종종 남아있는데 과거보다는 선택률이 줄어들었다. 물론 일반 사용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로서는 일반인의 LPG차량 구입제한이 폐지된 점이 가장 크다. LPG는 디젤보다도 연료비가 저렴하고 후처리장치도 기본 삼원촉매 뿐이라 정비비도 저렴하고 요소수도 안 먹으면서 차량가격도 5%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자가용 입장에선 최적의 연료이기 때문이다.
  • 낮은 효율: 예초기 등의 동력 기구에 사용되는 2행정 가솔린 기관은 기관의 구조와 동작 과정의 특성상 혼합가스의 일부가 배기가스와 함께 배출되므로 연료가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부분이 있고, 오염 물질이 과다 배출되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17], 디젤 엔진에 비해 효율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료 소모량이 많다.[18] 그러나 현재는 가솔린 엔진들도 과급기와 전자제어에 힘입어 오히려 배기가스 처리 때문에 효율이 내려가고 있는 디젤 엔진보다 경쟁력이 오르고 있다.
  • 화재, 폭발 위험: 특히 이건 군용장비에서 많이 드러난 문제점인데, 불이 아주 잘 붙어 대형 유류화재를 일으키거나 폭발하기 쉬우며, 실제로도 인한 전사상자들이 많았다. 특히 항공모함의 경우 항공기용 휘발유를 비축한 연료탱크가 피격 시 화재나 폭발을 일으키기 매우 쉬웠기에 피격 시 연료탱크 폭발로 큰 피해로 이어지는 사태가 자주 발생했다. 결국 20세기 중후반으로 가면서 군용장비는 높은 토크가 필요하기도 하기 때문에 디젤이나 가스터빈으로 상당수가 교체됐다. 이름 그대로 높은 휘발성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낮은 온도에도 기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기 중에 노출되면 밀폐된 공간에 빠르게 퍼지는 물질이다. 휘발유의 위험성을 모르고 달리는 차 안에서 휘발유를 담은 통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며 불장난을 하다가 화재로 인명피해가 난 경우도 있었다. 긴급구조119 시즌1 1999년 6월 6일자 재연 영상 경유차에 휘발유를 잘못 넣어서 잘못 넣은 휘발유가 다 제거됐는지 확인하려고 라이터를 켜는 행동을 해서 불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1997년 1월 21일 긴급구조119 영상
    휘발유는 인화점이 매우 낮은 데다 정전기에도 쉽게 불이 붙을 정도로 불이 잘 붙는 물질이라 방화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말통 구입 시 신분증 확인과 신원기록을 남겨야 하는 순서가 있으며, 미성년자는 구매할 수 없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팔았다가 그 사람이 방화라도 일으키면 주유소 측이 화재 사건에 대한 원인을 제공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어려운 엔진의 대형화: 디젤 엔진은 연료의 착화점을 이용하는 특성상, 공기가 고온으로 압축되어 있는 실린더에 연료를 주입하면 주입된 연료가 거의 동시에 폭발하기 때문에 실린더의 크기를 충분히 크게 만들 수 있지만, 가솔린 엔진은 디젤 연료에 비해 착화 온도가 높은 대신 불이 옮겨 붙는 인화점이 낮은 휘발유의 특성상 불꽃 점화를 하므로 혼합기 또는 직분사된 연료에 불꽃이 튀면 불꽃을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듯 점화가 일어나게 된다.(물론, 이 과정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땐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대형 선박 등에 들어갈 정도로 엔진(실린더)을 크게 만들면 폭발 행정에서 모든 연료가 다 연소되지 않아 원하는 출력이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소되지 않은 연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거나 실린더 내에 액체 상태로 남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6. 가격 추이[19]

연도 가격
2001년 1,298원
2002년 1,268원
2003년 1,295원
2004년 1,365원
2005년 1,432원
2006년 1,492원
2007년 1,525원
2008년 1,692원
2009년 1,600원
2010년 1,710원
2011년 1,929원
2012년 1,936원
2013년 1,925원
2014년 1,828원
<colbgcolor=#00ffff> 2015년 1,510원
2016년 1,403원
2017년 1,491원
2018년 1,581원
2019년 1,439원
2020년 1,100원 ~ 1,200원대
2021년 1,500원 ~ 2,000원대
2022년 2,000원 ~ 2,800원대
2023년 1,500원 ~ ????원대
휘발유 중에서도 고급 휘발유(Premium Petrol)는 한국이 특히 비싼 편이라 한다. 한국의 휘발유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며,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할 때 세계 최고 수준이다.

참고로 휘발유값이 세계적으로 가장 싼 나라는 세계 원유 매장량 1위 국가인 베네수엘라로, 0.01원/ℓ에 불과하여 물값보다도 훨씬 쌌다. 1989년 카라카소 이후로 휘발유값 상승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급적 휘발유값의 인상을 자제하자는 방침이었기에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안정적이었던 시절에도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기본적으로 10%는 넘겼기에 휘발유값은 매년 싸졌고, 2014년 이후 유가 폭락으로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급속히 어려워지고 베네수엘라의 화폐가치가 추락하면서 휘발유값의 상승을 회피하는 경향이 사라졌음에도 물가상승률이 휘발유값 상승폭보다 더 컸기 때문에 더더욱 싸졌다. 2018년 들어서는 자동차 1대와 달러 몇 장 정도만 있어도 휘발유 밀매사업을 거뜬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콜롬비아나 브라질로 휘발유를 밀매하는 마피아들도 성업했고 딱히 마피아들과 연계가 있지 않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서 휘발유 밀매를 하는 베네수엘라인들도 다수 있었을 지경이었다. 거기다 수입도 괜찮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내에서는 암호화폐 캐기, 금광에서 근무하기, 송금받기, 마약과 총기밀매와 더불어서 베네수엘라 일반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자체의 경제문제가 위낙 눈 뜰 새도 없이 심각하고 국제적 재제까지 받는 상황이고 당장 돈이 급한 베네수엘라 정부로서는 휘발유와 가스 밀매 문제를 해결해야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고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2018년 화폐개혁을 시행한 김에 휘발유값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인상하면서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값이 싸다는 것도 옛말이 되었다.

2016년 2월 기준으로 13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20] 기존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과점 시장에 미국셰일 가스[21]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위협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OPEC 회원국과의 완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서 가격을 폭락시킨 것이 결정적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영토 중에 유전이 포함되어 있어서 IS가 전쟁자금 마련을 위해 석유를 싸게 밀매한 것OPEC의 뒤통수를 친 격이 되어 기름값이 싸진 것이다. 미국사우디아라비아치킨 게임IS가 발을 담근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며 사우디아라비아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산유국들은 가면 갈수록 더 심하게 엿을 먹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기존의 다른 문제와 이 사태가 겹쳐서 사실상 나라 파탄 일보직전까지 갔다.

2020년 5월 기준으로 휘발유가는 1,100원대까지 내려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수입 원유 가격이 급락했는데 휘발유에 세금이 약 900원 정도 되므로 더 이상 낮아지기는 힘들다. 하지만 다시 원유가가 올라서 2020년 6월 이후 1,300원대 초반에 가격대가 형성되었다.

2021년에는 서서히 오르더니 하반기에 휘발유가가 급등하여 9월에는 1600원대를 돌파했고 10월에는 1800원대까지 진입했다. 서울 강남은 이미 2,000원/ℓ을 넘어섰고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낮은 대구광역시조차 1,700원대 가격을 형성한 주유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가가 폭등했고 한국은 2,000원대를 기본으로 찍게 됐다.[22] 심지어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넘어섰다.[23]

2023년에는 금리 인상과 에너지 부족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해소되면서 어느 정도 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휘발유도 1분기 기준으로는 1,500원 수준까지 내렸다. 그러나 전쟁이 예상보다 늘어지고 있고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특히 중국의 리오프닝 등)가 발생하면 다시 유가 상승세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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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급휘발유

운전자들은 고급휘발유가 연비가 향상되거나 성능을 향상 시켜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휘발유 권장차량에서는 고급휘발유를 주유해도 연비와 출력차이는 적을 수 있다. 옥탄가가 높아져 아무리 노킹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설계된 값 이상으로 공연비나 점화시기 등을 조절하진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옥탄가 문서로.

사실 대부분의 대중차는 일반휘발유로도 충분하다. 최소한 제네시스급은 가야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고 외제차가 아닌 이상 그마저도 선택사항이다. 제조사는 고급휘발유를 권장하기도 하는데, 적어도 제네시스는 일반휘발유를 넣는다 해도 차가 퍼지지는 않는다.[24]

7.1. 고급휘발유 주유취급소가 없는 지역

※ 2024년 11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등록정보 기준, 기초자치단체 단위 기재

8. 여담

  • 휘발유를 차량에 직접 넣는 게 아닐 때에는 붉은색으로 휘발유 표시가 된 플라스틱 말통이나 제리캔, 연료캔에 넣어야 한다. 주유소에서도 이런 종류의 용기가 아니면[25] 별도판매 자체를 허가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26] 가정에서 굳이 소량으로 페트병 등에 담아 사용할 경우[27]에도 용기에 반드시 휘발유 표기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권장된다.
  • TV프로그램 스펀지에서 무서운 뱀을 만나면 휘발유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검증한 바 있는데, 뱀은 야콥슨 기관[28]이 있어 휘발유처럼 자극성이 강한 냄새는 회피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29]
  •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 캡은 경유 주유 캡보다 작다. 이는 경유차에 휘발유가 혼유되는 것보다 휘발유 차에 경유가 혼유되는 경우가 훨씬 차에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혼유사고는 이에 따라 휘발유차에 경유를 섞는 경우는 일어나지 않고 경유차만 이런 혼유 사고가 가끔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도 옛날 이야기가 된 것이 옛날 인젝션 펌프(플런저, 브란자라고도 부름)를 사용하던 구형 경유차는 그 어떤 기름을 넣어도 생기는 문제라고는 검은 매연 조금만 더 나오기만 하고 구동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신비한 기계였으나[30] 이제는 경유차도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아주 정밀한 전자제어 초고압분사 시스템인 CRDi가 적용되어 휘발유를 주유하고 시동을 켜는 순간 이미 연료계통에 엄청난 타격이 가기 시작하고 운이 나쁘거나 시동을 오래 켜놓았다면 고압펌프가 고장 나고 레일과 인젝터에 쇳가루가 돌아 천문학적인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게 되었다.
  • 재래식 변소가 있었을 때 구더기를 없앤다고 부었던 물질이다. 이는 시너와 더불어 흔히 쓰였다. 그 외에도 장구벌레가 사는 물웅덩이에 휘발유를 부어 벌레들을 퇴치하기도 했다. 장구벌레는 물 밖으로 꼬리를 내밀어 숨을 쉬는데, 휘발유가 수면 위에 떠 산소를 차단해 호흡을 할 수 없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 북한에서는 조개에 휘발유를 뿌려 조개구이를 해 먹는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마당에서 조개구이를 구워 먹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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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확실한 발암 물질 12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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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군: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 7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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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발암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물질 499개
4군: 암과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 1개[4]
[1] 암의 종류에 따라 1군/2A군으로 나뉜다.
[2] GMO, 항생제 등 고기 잔류 물질이 문제가 아니다. IARC에서는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기의 성분 자체가 조리되면서 발암 물질을 필연적으로 함유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하였다. 청정우 같은 프리미엄육을 사 먹어도 발암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전세계의 육류업자들이 고기를 발암물질로 만들 셈이냐며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3] 단,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문서 참조.
[4] 카프로락탐. 2019년 1월 18일 IARC 서문 개정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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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탄가에 따라서 レギュラー(레귤러, 일반일반유), ハイオク(하이오크, 고급휘발유(하이옥탄))로 구분한다.[2]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도 영국의 영향을 받아 Petrol이라 한다.[3] 오늘날에는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이 이뤄지지만 당시에는 가정에서 빨래를 할 때 휘발유를 쓰는 경우가 있어서 가끔씩 세탁용으로 쓰려던 휘발유가 기화하면서 발생한 유증기가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키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휘발유가 자동차 연료로 쓰이게 된 이후로도 가정에서 휘발유를 이용해 빨래를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었는지 1941년에 미국에서 빨래할 때 휘발유를 쓰지 말라는 캠페인 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 휘발유의 세척성과 관련하여 7차 교육과정까지의 초등학교 과학 과목에서는 '주유소에서는 기름때를 (비누가 아니라) 휘발유로 씻는다'고 가르쳤다. # 이 영상에서는 자동차 수리점에서 사용하면서 기름때에 오염된 카펫을 휘발유로 세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떠한 세제로도 지워지지 않던 기름때가 휘발유 세척 한두 번에 깨끗이 지워진다. 다만 요즘 기름값이 원체 비싸다보니 실제로 적용하긴 좀 그렇다.[4] 사실 현재에도 등유의 위상은 마찬가지다. 자동차에서는 등유가 휘발유와 경유에 밀리고 한국에선 법적으로 아예 금지까지 됐지만 등유 자체의 문제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워낙 다양한 곳에 사용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적절한 물성과 높은 순도, 품질을 갖춰 거의 모든 형태의 운송수단이나 기계의 연료에 쓰일 수 있고 산업용 솔벤트 등으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이 등유다.[5] 적절한 예시로 2차 대전기의 일본 제국 해군이 운용했던 항공모함 다이호의 침몰 사례를 들 수 있다. 어뢰에 피격되고 적절한 피해 복구를 하지 못해 함 전체에 유증기가 가득했는데 함재기가 착함하던 순간에 생긴 정전기로 유증기가 인화하여 대폭발이 발생했다. 결국 화재를 진압하지 못해 배는 침몰하고 만다.[6] 휘발유를 포함한 유류는 물과 섞이지 않으며, 대체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휘발유는 물보다 가볍다.), 주수소화의 질식소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화재에 무작정 물을 뿌렸다간 불이 붙은 기름이 흘러넘친 물을 타고 흐르면서 오히려 화재를 더 키울 수 있다. 또한 기름에 불이 붙으면 물의 끓는점 이상으로 가열되기 때문에 뜨거운 기름에 닿은 물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급격하게 기화, 팽창하면서 불이 붙은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 화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불이 붙은 기름에 물을 뿌리는 건 매우 위험하다.[7] 발암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물질[8] 군대에서는 이렇게 보관 연한이 지난 휘발유를 페인트 희석제나 세척용으로 쓰기도 한다.[9]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같이 국토가 넓어 수백 km, 몇 시간을 달려야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 국가에선 STA-BIL 같은 연료안정제가 꽤 보편화되어 있으나 한국은 국토도 큰 편이 아니고, 주유소가 없는 지역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 정도로 촘촘하게 주유시설이 있으므로 한국 정유사들은 이런 제품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10] 중장비 업체에서 제공하는 디젤의 보관기한[11] 테트라에틸납 자체는 무색이나, 무연휘발유와 구분하기 위해 붉은색 염료가 미량 첨가되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는 것이다.[12]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한국의 고급휘발유는 초록색 염료를 첨가한다.[13] 굳이 혼합해서 유통하는 이유는 연료용 에탄올이 술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식용으로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에탄올을 사용하는 차량에는 그냥 시판되는 사탕수수 술을 넣어도 돌아간다. 방송에도 나온 내용이다.[14] 질소산화물 + 탄화수소: 5.30g/km 이상[15] 질소산화물: 5.5g/kWh 이상 + 탄화수소: 1.2g/kWh 이상[16] 원가 자체만 비교하면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다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경유에 휘발유보다 낮은 유류세를 매겨서 최종적으로 판매되는 가격은 휘발유보다 더 싸진다. 유류세가 거의 없는 미국의 경우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다.[17]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경유 엔진보다 많다. 앞서 언급한 깨끗하다는 장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앞에서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18] 현재는 39%까지 찍힌다. 디젤 엔진은 43% 정도.[19] 출처: 지식경제부(~2010년), 대한석유협회(2011년~).[20] 휘발유 가격[21] 본문을 보면 알겠지만 이거 환경 면에서 논란이 엄청나게 많다. 사실 채굴에 필요한 자원이 넘쳐나는 천조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채굴이기도 하다.[22]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는 3,000원에 근접한 수치를 찍기도 했다.[23] 유가 급등으로 인해 휘발유에 일시적 세제혜택을 줬기 때문이다.[24] 대신 출력 저하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고급휘발유를 구하기 힘든 환경을 고려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25] 그 중 하나를 꼽자면 페트병이다.[26] 지정 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아줬다가 대형사고가 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27] 기름때 세척 등[28] 물리화학적인 현상을 감지[29] 같은 원리로 과거에는 뱀 쫓는 도구로 백반 같은 걸 사용했다.[30] 사실 플런저 방식도 휘발유와 혼유하면 기름을 다 빼내고 하는 등의 작업은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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