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6:43:31

간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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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의 종류에 따라 1군/2A군으로 나뉜다.
[2] GMO, 항생제 등 고기 잔류 물질이 문제가 아니다. IARC에서는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기의 성분 자체가 조리되면서 발암 물질을 필연적으로 함유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하였다. 청정우 같은 프리미엄육을 사 먹어도 발암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전세계의 육류업자들이 고기를 발암물질로 만들 셈이냐며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3] 단,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문서 참조.
[4] 카프로락탐. 2019년 1월 18일 IARC 서문 개정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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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흡충
肝吸蟲ㆍChinese liver fluke
파일:귀요미>_<.jpg
학명 Clonorchis sinensis
Looss, 190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편형동물문 Platyhelminthes
흡충강 Trematoda
사고흡충목 Plagiorchiida
후고흡충과 Opisthorchiidae
간흡충속 Clonorchis
간흡충 C. sinensis

1. 개요2. 형태와 특징
2.1. 생활사
3. 간흡충증
3.1. 원인3.2. 역학3.3. 증상3.4. 진단3.5. 치료/예방
4.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간흡충편형동물이며 인간의 몸, 특히 간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보통은 Clonorchis속에 속한 Clonorchis sinensis 단 한 종만을 간흡충이라 부르지만 넓게는 후고흡충아과(Opisthorchiinae) 소속 흡충들을 뭉뚱그려 칭하는 말이기도 하다.[1]

가끔씩 간질과 혼동하는 사람도 있고 영어로는 아예 둘 다 Liver Fluke라고 묶어 부르지만 둘 다 사고흡충목에 속한다는 점을 빼면 서로 다른 생물이다. 간흡충은 후고흡충아목, 간질은 극구흡충아목에 속하고,[2] 외관상으로는 간흡충이 간질보다 더 투명하다. 성인기 때의 덩치를 비교하면 간질은 키가 2-3cm 정도로, 키가 0.8-1.5cm인 간흡충보다도 더 크다.

주식은 쓸개즙이다.

예전에는 간디스토마라고도 불렀는데 디스토마(distoma)라고 한 이유는 di=bi=two=둘, stoma=mouth=구=입으로 입이 두 개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입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 중 하나가 나중에 알고 보니 입의 기능이 없고 그냥 흡반이었다. 그래서 흡반이 있는 기생충이므로 흡충, 주로 간에 기생하므로 간흡충이다. 간디스토마는 예전에 쓰던 용어이고 잘못된 용어이므로 간흡충이라고 해야 한다.

염색체 수는 56개다.

2. 형태와 특징

  • 레디아redia기
  • 세르카리아Cercaria기
  • 성체기
파일:귀요미>_<.jpg
성체 간흡충의 모습
성체 때 외모를 보면 먼저 편형 동물인 만큼 작은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으며,실제로 보면 무슨 슬라임같다 온 몸이 투명해 몸 속 장기들이 잘 보이며, 이 장기들을 보면 기생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숙주 침입용으로 다양한 분비샘, 포낭을 만들어내는 분비샘 및 흡반과 갈고리 등의 부착 기관이 발달하였고 생식 능력이 향상되었다. 잘 발달된 소화관,[3] 생식계, 배설계, 신경계 그리고 근육과 유조직 등의 특성을 타 흡충류와 공유한다. 반면에 엄청 쓴 쓸개즙을 먹고 살아야 하는 만큼 감각기관은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다.

피부는 다핵세포성 외피 형태이다.

생식기는 몸 중앙에 있는 노란색 실뭉터기 같은 게 알집이고, 꼬리에 있는 하얀색 잔가지들이 정소이다.

알을 하루에 4000-7000개나 깔 수 있다.

2.1. 생활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흡충류/생애주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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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flukes cycle.jpg
먼저, 담관에 사는 부모 간흡충이 낳은 알은 십이지장-소장-대장을 지나 똥에 섞여 밖으로 배출되고, 이 알이 제1 중간숙주인 우렁이류(한국은 주로 왜우렁이)에 먹히면 알에서 미라시듐기(miracidium, 유아기에 해당함) 간흡충이 부화하고, 부화한 미라시디움기 간흡충은 우렁이 내부에서 스포로시스트(sporocyst)와 레디아(redia)기를 거치면서 엄청난 수로 무성생식하고 꼬리유충(세르카리아, cercaria)으로 자란다.

이 유충은 다시 제2 중간숙주인 민물고기의 비늘을 뚫고 들어가 피낭을 지은 뒤 메타세르카이아기(metacercaria, 청소년기에 해당함)로 접어든 간흡충은 잠시 성장을 멈춘 채 다음 숙주를 기다린다.

이후 사람 등의 종숙주 몸속으로 들어온 메타세르카리아기 간흡충은 피낭을 벗고나서 주로 이나 담관, 담낭 등으로 이동한 뒤 한 달 정도 지나면 성충으로 성장하게 되고, 이때 우리가 생각하는 간흡충 모습이 된다.

성충기 간흡충은 자웅동체라 자가번식이 가능하며, 수명은 15-30년으로 상당히 장수하는 생물이다.

3. 간흡충증

후고흡충아과(Opisthorchiinae) 계열 흡충이 몸속에 들어가 살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때를 간흡충증이라고 부르며 영칭은 Clonorchiasis / Opisthorchiasis다.

3.1. 원인

한국에서 주된 감염 경로는 주로 자연산 민물고기생선회로 먹을 때다.

한때는 낙동강 지역이 간흡충 감염의 성지로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다. 특히 1950, 60년대 이전 민물를 낙동강 유역에서 많이 먹었기 때문에 한때는 낙동강 유역 주민의 50% 이상, 하류인 김해군에서는 무려 70%가 감염된 적도 있을 만큼# 무시무시한 감염율을 자랑했다. 낙동강보단 덜하지만 한강, 영산강을 비롯한 다른 남한 주요 하천도 간흡충 서식 지역이다. 1960년대 이후 민물회가 간흡충 감염의 통로임을 알게 된 뒤에는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민물회를 피하게 되었다.

다만 시중에서 파는 향어회, 송어회 같은 경우 민물고기지만 99% 이상이 사료을 먹여 키우는 양식산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즘에는 잉어회나 쏘가리회, 은어회도 양식이 많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더라도 생선을 조리하면서 사용된 도마 및 칼과 같은 조리도구를 소독하지 않고 다른 음식에 돌려쓰는 경우에도 발병하기 쉬우며, 해외에선 이러한 감염경로로 감염된다.[4]

3.2. 역학

주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즉 한국, 중국, 일본과 인도차이나반도 등에 분포한다.

라오스태국을 흐르는 메콩 강의 유역을 기준으로, 그 유역에는 타이 간흡충이 흔하며 그보다 동쪽에는 간흡충이 흔하다. 간흡충의 제1중간숙주인 쇠우렁의 분포가 이런 두 기생충의 분포 차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간, 정확히는 간담관에 기생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간담관암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오래 기생하게 놔두면 간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1군 발암 물질이다.

그 이유는 담관, 쓸개 세포가 간흡충에게 계속 자극받고, 간흡충 배설물로 화학적 손상으로 생기는 세포손상 때문이다.[5] 이 손상에 세균이 들어가면서 세균감염이 일어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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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증상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의 특성 상 감염이 일정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러나 기생충 수가 늘어나거나 감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증상이 발생한다. 급성감염의 경우 상복부통증, 발열, 소화불량, 위장출혈, 설사 등 소화기 장애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만성감염의 경우 주로 황달, 간경화, 간 비대증, 복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간흡충이 담관에 자극을 가하고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할 경우에 담관염 또는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수의 간흡충이 담관을 감염시킬 경우 담도폐쇄가 일어나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담관암이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절대 민물고기를 가열을 통한 조리 없이 먹어서는 안 된다.

3.4. 진단

대변충란 검사를 통해 대변 내에 얼마나 많은 알이 있는지를 확인, 알의 수에 따라 감염 정도를 추정한다. 혈액검사 또한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복부 초음파 검사나 CT 촬영 등을 통해서 담관 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하며, 염증, 결석, 담관암 등의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3.5. 치료/예방

제일 중요한 것은 민물생물 섭취시 익혀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기생충이든 마찬가지지만, 간흡충도 가열하면 죽기 때문이다.

특효약으로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을 1일 3회 처방한다. 한국에서는 신풍제약의 디스토시드로 처방받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구매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걸 믿고 또 민물회를 먹다가 재차 이 약을 처방받고 다시 민물회를 먹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6] 구충제로 기생충을 죽이더라도 민물회를 다시 먹어서 반복 감염되면서 감염이 만성화될수록 담관 주위 섬유화가 진행되어 점차 담관경화증으로 진행되며 지속적인 담관염은 담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민물회를 먹지 않는 것이며, 정말 민물회를 먹고 싶다면 양식업 민물고기로 먹는 것이 좋다. 또 중요한 것은 민물회를 먹지 않더라도 생선을 조리하면서 사용한 조리 도구를 이용하여 다른 음식을 조리하면 간흡충이 옮길 수 있으므로, 생선을 조리하면서 사용한 조리도구는 구분하면서 사용하고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민물회 매니아인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하는것이 좋다.

민물회를 즐기는 강과 인접한 농촌지역에 유행하기에 해당 지자체에서 무료 검진 및 무료 투약, 무료 2차 검사까지 하는 간흡충 퇴치사업을 하고 있다. 합천군, 파주시, 함안군, 옥천군의 성공사례.

4. 대중매체



[1] 예시로 후고흡충속에 속한 Opisthorchis felineus를 고양이 간흡충이라 부른다.[2] 이외에 아목 단계에서 차이가 나는 생물로는 개랑 고양이, 사람이랑 여우원숭이 등이 있다.[3] 머리 전단부에 입이 있다.[4] 삼국지의 진등이 민물고기를 잡아 생으로 먹었다가 간흡충에 감염되어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5] 쓸개, 담관은 피부와 달리 각질같은 보호층이 없기 때문에 간흡충이 약간만 긁어도 그대로 세포에 생채기가 난다.[6] 삼국지에 나오는 진등도 간흡충 감염으로 추정되는 병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