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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영어: 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2. 역사
이 단체는 영국의 아서 킨나드(Arthur Kinnarrd)와 에마 로버츠(Emma Roberts)가 이끄는 개신교 단체와 여성 단체가 연합하여 탄생하였다. 기독교 여자 청년회. 산업 혁명 중인 1855년에 영국에서 발족한 단체로 다국적 개신교 단체이자 여성 단체이며 민간단체인 프레이어 유니언(Prayer Union)이 시초다. 한국에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들어왔다. 출범 당시의 이름은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였다. 세계 YWCA에 정식으로 가입한 것은 1924년이다.세계 YWC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단체이며 YMCA와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별개의 단체다. 기본적으로 여성 단체로서 여권 신장 등의 활동도 많이 하였으나 단순히 여성 활동만을 하는 단체는 아니다. 한국 YWCA의 결성을 주도한 인물은 개신교 계열의 여성 지식인들인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 최활란 등이었다.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모델이 된 최용신도 YWCA의 파견교사로서 샘골(안산)에서 농촌운동을 했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설립자 김활란의 친일 활동과 1950년대 회장을 맡았던 박마리아의 친독재 활동이 비판을 받고 있으나 YWCA는 100주년(2022.4.20)의 고백과 성찰의 비전선포로 이러한 과거사에 대해 반성을 표명하려고 준비한다.
기독교계 보수주의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주로 보수주의 성향을 띄었다. 다만 YMCA처럼 기독교 성향의 국제 단체[1]는 특성으로 군사정권의 탄압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했기 때문에 군사정권 시기 재야 민주화 운동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YWCA 위장결혼식 사건 등이 일어나기도 했고,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조아라 전 광주YWCA 회장 등처럼 보수가 아닌 인사도 있다.
3. 대중문화 모니터링 논란
군사정권이 붕괴된 뒤 1990년대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주 향유층이었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아줌마들이 모여서 쓸데없이 방송 등에 태클을 거는 단체" 정도로 여겨졌다. 개신교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수적인 단체인 YWCA가 주도했던 대중문화 모니터링 활동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탄압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다만 이러한 인식의 근거가 되는 정보 상당수가 허구거나 간행물윤리위원회 같은 심의(검열)기구 또는 다른 시민사회단체가 했던 일을 상대적으로 유명한 단체인 YWCA가 뒤집어 쓴 경우도 많았다고 하며 회원 연령대가 청년 YWCA, 영 YWCA, 틴YWCA, 대학생 YWCA, 어린이 YWCA 등 다양한 단체를 산하에 두고 있는지라 '아줌마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상당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YWCA 만화 모니터 모임'이라는 곳이 한 일이 유명한 편인데 1987년 4월 28일에 서울 YWCA 어린이부의 주도로 개최된 '어린이 만화, 이대로 좋은가'라는 세미나가 열리면서 그 후속작업으로 그해 8월 18일에 주부 7명, 현직 교사 5명이 중심이 되어 창설해 첫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의 결성 취지는 어린이에게 나쁜 만화의 접촉 기회를 차단하고 저질만화에 대한 사회 여론을 환기시켜 이를 퇴치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서울YWCA 어린이부 간사로서 만화 모니터 활동을 했던 박영숙은 1992년 손상익의 저서 <만화세상이 오고있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건만 허락된다면 만화 매체의 심의에 관한 전반적인 기능을 우리 만화 모니터 모임에서 수행해 나갈 자신도 있습니다. 물론 사후 심의여야 합니다. 만화도 작가들에 의해 창작되는 독창적인 작품인 까닭에 자유스러운 창작 분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 <만화세상이 오고있다(손상익 저)>. 한국문화사. 1992. p152
이들은 무보수로 자원봉사 - 주로 만화잡지와 스포츠 신문의 만화를 사후 모니터링하여 불량 만화에 대한 민간 차원의 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989년 1월에 '만화 아카데미'를 개최한 뒤 그해 12월부터 1992년까지 <만화자료집>을 총 4권이나 냈다.[2] 이 외에도 1988년부터 매년 '어린이 우수 만화 작가상'을 시상했으며 만화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공청회를 비롯해 토론회, 만화작가 초청 좌담회 등을 열어 왔으며 1991년에는 문화부로부터 제1회 한국만화문화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만화세상이 오고있다(손상익 저)>. 한국문화사. 1992. p152
해당 단체는 만화와 관련된 민간 감시기구의 효시이며 1990년대 들어 해당 단체와 비슷한 성격의 시민단체가 결성되는 데 공헌하기도 했지만 운용 경비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정부의 지원을 일부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불량도서 추방운동'과 같은 정부 주도 행사의 들러리 역할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등 시민운동이 갖는 순수성을 잃어 아쉬움을 줬다. 이들의 모니터 활동은 1997년 청소년보호법 제정 이후 사실상 중단되었다.[3]
그러나 오타쿠들이나 만화가들에게는 증오 그 자체인데 만화가 김수정의 증언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경에 YWCA 만화 모니터회에서 <아기공룡 둘리>를 '저질 불량만화'라고 지정하여 김수정 작가에게 공문을 보내 토론회에 소환하기도 했고 1994년에 조직된 '서울 YWCA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이 1996년에 작성한 <서울 YWCA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종합보고서>[4]를 작성하여 자그마치 330편이 넘는 만화를 '저질 유해 만화책'으로 지정했다. 거기에는 아기와 나, 소년탐정 김전일, 리니지, 열혈강호 같은 만화도 들어가 있는데 선정 이유야 <소년탐정 김전일>은 어린이들 보기에 잔인한 장면이 많아 조금이라도 수긍할 수 있지만 <아기와 나>는 어이없게도 한 여학생이 실수로 주인공의 다리 사이를 만지는 것을 성희롱이라고 했다.[5]
실제 문제는 YWCA의 만행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것을 떠나 이들의 모니터링 활동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한 단체가 지정하고 지들끼리 주장하면 가뿐히 무시해 버리면 그만인데 박무직의 칼럼에 의하면 실제로 언론사들이 이러한 모니터링 보고서를 가져가 언론 보도 자료로 활용되었다는 엄청난 사실도 있었으며[6]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YWCA의 모니터링 활동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만화 모니터 활동이라는 것이다.
2000년에 간윤 측이 발간한 <간행물윤리 30년>이라는 사사를 보면 1990년대부터 역대 간윤 심의위원이나 윤리위원 명단에 YWCA 간부들도 존재하며 박무직의 칼럼을 보면 1990년대부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YWCA 만화 모니터회의 활동을 지원해 주었고 간윤에서 만들어낸 '아동만화 심의 기준', '아동만화 윤리 실천 요강', '청소년 만화 심의 기준' 등의 각종 만화 심의 기준들을 토대로 YWCA의 모니터링 지침에 활용하였다고 했다. 게다가 1990년부터 스포츠신문 음란만화 추방운동으로 일약 악명을 떨친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이하 음대협)'에도 YWCA 산하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다는 점도 한 몫 하며 이들의 모니터링 결과는 간윤의 만화 심의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더불어 리니지나 여러 만화들을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이유로 비난했는데 정작 리니지는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 아니며 이렇게 비난받은 만화가 중 하나가 순정만화가 김지은 화백이다. 이들은 단편집인 황무지의 마지막 둥지에서 두 남고생 주인공들 우정을 동성애 미화라고 비난했는데 그녀는 골수 개신교인이며 동성애를 혐오했다.[7] 덕분에 그녀는 YWCA라면 치가 떨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밖에도 만화가들의 분노를 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1988년 국산품 애용 만화 <8동 808호 맹순이>(소년중앙 연재)로 YWCA에게 만화상을 받았던 이진주 화백은 아예 시상을 거부하려고 했더니 그러면 트집을 잡아서 더 골치가 아파질 것이라는 선배 만화가들의 충고 때문에 억지로 미소를 보이면서 상을 받아 와서는 집으로 오자마자 상패를 내던져 버렸다고 한다. YWCA는 아니지만 이희재 화백도 같은 해에 도서/만화 검열기구인 한국도서잡지주간신문윤리위원회(현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주는 한국만화가상을 같은 이유로 거부하기까지 했다.
그 밖에도 고유성 화백은 직접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5월이면 만화책을 불태우던 시절[8] 모 시민 단체가 만화 혐오에 기여했다면서 은근히 깠을 지경이다. 하긴 그 시절을 겪은 만화가라면 도저히 여기에 긍정적으로 봐주는 이가 전무하다고 해도 될 듯하다.
반대로 1994년 보고서 선정 어린이 추천 만화는 고작 5편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당대 교육만화계 베스트셀러 <먼나라 이웃나라>였다. 마찬가지로 추천 만화인 <맹꽁이 서당>의 선정을 두고 만화계에서 비난이 일었다. 그도 그럴 것이 1988년에 바로 이 단체에서 <맹꽁이 서당>을 "어린이 유해만화책"으로 뽑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해만화 선정 당시에는 "그림체가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 정서에 나쁘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선정하더니 이제 와서 '역사만화'로 추천한다니 욕을 먹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9] 또 하나는 바로 <귀여운 쪼꼬미>였는데 1989년 대한민국 최초 성교육 만화를 표방하면서 해당 작품이 나오자 서울모니터회에서 대놓고 김수정 작가를 저질이라고 평하기도 했는데 2년 후인 1991년에 오히려 어린이 성교육에 기여했다고 상을 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고 청소년들의 성일탈이 문제거리로 떠오르자 성교육에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해당 만화가 추천만화로 지정되자 당사자인 김수정이 "7년 전에는 저질 유해만화라고 하더니만 이제 와서 무슨 어린이 추천 만화라고 뽑아주는 거냐?"며 분노했다는 설이 있다. 즉 선정 기준부터 이랬다 저랬다 제멋대로였다.
박무직이 월간 키노 1997년 12월호에 게재된 <너희들이 만화를 믿느냐 - 당신이 만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침묵하는 것이다>라는 칼럼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거론하면서 비판하자 1998년 1월호로 올라온 YWCA 서울모니터회가 보낸 반론 글에서 자신들은 "평가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며 매니아적인 시각에서의 평가가 중요하듯이 모니터적인 시각에서의 평가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만화를 사랑한다는 점에서는 모니터 회원 역시 만화 애호가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며 한국 만화를 사랑하고 발전에 기여했는데 왜 그런 부정적으로 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투로 자아도취, 자기포장적인 해명글을 반론이랍시고 싣어댔다. 그야말로 횡설수설하는 데다 앞뒤도 안 맞는 글이라 보는 이를 아주 경악하게 했는데 그 대중문화 보고서로 엄청 씹혀서인지, 부랴부랴 추가로 추천 만화들을 많이 선정했던 것[10]을 들먹이면서 지들이 한국 만화 발전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무직이 이에 대한 모순을 지적하자 이들은 월간 키노까지 걸고 넘어가려다가 영화전문잡지를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분류하기 모호해서인지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박무직은 나중에 키노에서 "80년대라면 이렇게 안 끝났을 것이다."라는 글로 비꼬았다.
이러한 공개 화형식들이 YWCA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 것은 사실이며 특히 소위 오덕이라고 불리는 청년 계층에게 철천지 원수로 여겨지게 된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상태에서 몇몇 산하단체들이 저지는 병크가 더 겹쳐서 현재의 YWCA의 이미지를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YWCA가 만화 탄압에만 나선 건 아니다. 사실 서울 YWCA 만화 모니터회는 국내 만화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 자료를 모으고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특히 1991년에 '만화자료집 3'라고 명명된 <만화: 너무너무 어려운 작업>을 보면 만화작가 및 평론가들의 만화 담론을 종합하여 정론지 역할을 담당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만화와 성인 만화에 대한 맹목적 불신은 이들의 분석틀과 제언 방향을 조악한 수준의 도덕률에 그치도록 했고 결국 만화에 대한 편견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한국현대만화사(박인하, 김낙호 공저)>. 두보북스. 2010. p219 참조.)
- 이하 참고/관련 자료
- 1991년 당시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기사
- 월간 말 1994년 12월호 기사 '한국 만화가들에게 고함(김이랑 글)'
- 월간 키노 1997년 12월호 박무직 칼럼
- 월간 키노 1998년 1월호에 나온 YWCA 반박문 및 박무직의 재반박문
3.1. 2000년대 이후
1980 ~ 1990년대 YWCA는 사회단체로서 여러가지 문제발언으로 어그로를 끌면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주목을 받는 단체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활동의 방향성 문제 및 조직내 계파 간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많이 쇠락하여 지금은 사회단체라기보다는 가정이나 어머니, 자녀에 대한 교육 및 양육, 국제 결혼에 대한 지원단체로 활동하고 있다.그래서 뭔가 게임이나 영상물에 대한 유해성을 비판하는 성명이 나올 때 예전과는 달리 이들이 주체가 되지 않고 동조하는 단체 목록에 이름이나 올리는 정도. 1990년대와는 이들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게 1990년대에 중고등학생이었던 이들이 21세기가 넘어서는 YWCA에 들어가 일할 나이가 됐으며 1997년 청소년보호법 제정으로 간윤의 만화 심의가 사후 심의로 바뀌어 모니터링을 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그래서 옛날처럼 그렇게 싸잡아서 닥치고 비난하지도 않고 서브컬처 비난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후 게임규제가 탄력을 받게 되자 게임 규제에 찬동하는 사회 분위기에 여전히 이름은 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이 단체가 이름 빌려주는 것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주요 구성원이 학부모 입장이라서 그 정도 입장 표명도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하며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 중에는 YWCA가 뭐하는 집단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YWCA가 뭐하는 단체냐, 이상한 조직 아니냐는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초라해졌다.
활동도 공익, 실리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서 예전만큼 서브컬처 문화계 탄압에 압장서서 어그로를 끌지는 않고 있다. 여기에는 어그로를 끌던 극성 인사들이 단물 다 빠진 YWCA를 떠나 다른 단체나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의 심의기구로 들어가버렸기 때문에 순수성을 되찾은 측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앞날이 그리 밝지는 않다. 극성 인사들이 빠져나간 대신 남북 평화와 여성 인권을 외치는 진보 성향 여성단체에 가깝고 서브컬처 문화계에서 볼 때 좋게 말하자면 예전보다는 중립적인 위치지만 그만큼 외부 지원이 약해졌다. 내부 인사들의 말로는 쓸데 없는 활동을 줄였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오히려 전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YMCA와 함께 서서히 약화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대에는 중립 - 진보색을 띄면서 여성단체인 만큼 친페미니즘 성향을 지닌다. 여성평화걷기라는 행사가 있는데 2016년에 한 번 보수 단체에서 비난한 후에는 비난도 안 하고 있다. YWCA 자체가 이제 대중의 관심 밖에 위치한 단체다 보니 그 쪽도 관심을 버린 듯. 하지만 페미니즘 성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성인권 주제라면 이 단체가 이름을 올려놓을 때가 많다.21세기 들어서도 검정고무신에 대해 성차별 만화라고 비난하는 등 서브컬처를 탄압하던 예전의 그 성향이 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11] 기사
4. 관련 문서
- YMCA - YMCA는 기독교청년회로 YWCA와 같이 개신교 계열 청년단체의 투톱을 달린다.
- 대한민국/문화 검열
- 페미니즘
- YWCA 위장결혼식 사건
5. 유사 단체
[1] 외국인 선교사, 사제들을 끼고 있는 국제 단체라 함부로 탄압했다가는 인권탄압 등의 소식이 해외로 흘러나가 국제 문제로 비화할 수 있고 기독교 지향이 명백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라고 몰아붙이는 매카시즘적 딱지를 붙이기 어렵다.[2] 이 중 4권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찾아보자. 디지털 자료로 열람할 경우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실이나 국립중앙도서관 협약 공공도서관 내 정보자료실에서 열람할 것.[3] 출처: <한국만화통사> 하권 - 손상익 저. 시공사. 1998. p338~339.[4] 해당 자료는 서울도서관 보존서고에 소장 중이다.[5] 둘리를 보고 희동이가 기저귀만 입고 있다는 이유로 외설적이라는 이들이었으니 오죽할까. 덕분에 원작자 김수정 화백은 이들에게 "당신들은 당신들 아기 기저귀 갈아입힐 때도 외설적이라 몸둘 바를 모르나 보군요?"라면서 분노했던 적까지 있다. 김수정 항목을 참고하면 그가 여기에 대하여 어찌 여겼는지 간략하게, 그리고 단번에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연재 당시 같은 이유로 이미 사전심의에서 문제 장면 삭제 및 수정이 이루어졌음에도 말이다.[6] 가져오지 않는 언론사는 YWCA 측에서 보내준다.[7] 하지만 김지은 항목에 나오듯이 정작 이래 놓고 몰래 남성 동성애물 동인지를 그려 팔았기 때문에 이를 아는 이들에게도 이중잣대라고 비웃음과 비난을 들었다. 역시 돈에게는 그리도 착실한 개신교인도 어쩔 수 없다며.[8] 어린이날이 있어서인지 매해 5월에는 저질만화, 유해도서 타파랍시고 만화책을 수거하여 불태우곤 했다.[9] 그 밖에도 박수동 작가의 그림체도 이런 이유로 유해도서에 뽑혔다.[10] 우습게도 그 추천 만화에 덧붙인 만화로 문계주의 <엄마는 요술장이>가 들어가 있는데 그 동안 마법을 쓰는 만화를 아이들 정서 운운으로 유해도서로 지정하고 성별이 바뀌는 란마 1/2를 그리도 유해도서로 걸고 넘어지던 자들이라서 되려 더 비웃음을 받았다. 이 만화에선 마법과 같이 한두 에피소드이긴 하지만 마법 비약을 잘못 먹은 남주인공 한비우가 여자가 되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거기에 여자가 된 비우를 전학 온 남학생과 어찌어찌하여 반하게 되어 학교에서 남자인 비우를 보고 윙크를 한다.(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이건 동성애 유해물이다.)[11]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 검정고무신이라는 만화 자체가 1950년대에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 당시는 시기나, 역사, 문화적으로도 아직 보수적인 시대이다. 사실상 1980년대 이전은 이런 모습이 흔할 수 밖에 없다. 이는 평소 역사 의식을 제대로 알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논리대로 따지면 조선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사극 드라마에서 기생과 조선 시대 밥상 문화, 외출시 모습을 가리는 등은 성차별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는 꼴이다. 다만 사극은 보통 15세 이상 시청가고 검정고무신은 전체 시청가란 점에서 어린이들에게 해당 내용들이 현대에는 맞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